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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철이 되면 관절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관절 질환인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내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질환으로, 오래 지속되면 뼈끼리 부딪혀 통증을 유발한다. 기온이 떨어지면 근육과 혈관이 수축, 경직되면서 염증이나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관절염에 유의해야 하는 계절이기 때문일까.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계절인 10월에는 ‘세계 관절염의 날’이 있다. 매년 10월 12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관절염의 날’(World Arthritis Day)로, 골관절염, 류마티스 관절 등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응원하고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캠페인이 펼쳐진다. ‘세계 관절염의 날’을 맞아, 퇴행성관절염에 대해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짚어보자. 관절염에 대한 오해를 푸는 것만으로도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퇴행성관절염은 무릎에만 생긴다.‘퇴행성관절염’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무릎 퇴행성관절염이다. 그만큼 퇴행성관절염은 무릎에 가장 흔하게 발병한다. 사용이 많은 관절이기 때문에 다른 관절에 비해 자주 발생할 뿐, 관절염은 어디든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체중이 실리는 발목이나 사용량이 많은 손가락은 퇴행성관절염이 많이 발생되는 부위 중 하나다. ▲퇴행성관절염은 예방할 수 없다. 관절은 연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연골에는 혈관과 신경 세포가 없어 닳아 없어지기 전에는 통증을 느끼기 힘들다. 때문에 예방이 힘든 질환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퇴행성관절염은 내 몸의 신호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먼저 식이조절과 운동,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이조절은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은 관절 주변의 근육을 강화해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 관절에 무리가 가는 습관을 교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양반다리나 쪼그려 앉기 등 한국인에게 익숙한 좌식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조금의 통증이 느껴지면 재빠르게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고, 무릎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무조건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퇴행성관절염은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무조건 인공관절 수술로 치료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가 많다. 그러나 조기진단을 받을 경우 수술이 아닌 비수술 치료로 증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통증 부위에 충격파를 가하는 체외충격파나 도수치료, 약물이나 주사치료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인공관절 수술을 하면 뻗정다리가 된다.인공관절 치환술은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들이 최후의 수단으로 선택하는 방법이다. 인체에 무해한 구조물을 무릎 사이에 삽입하는 형태로, 최근에는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에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결합해 개인에 맞는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간혹 인공관절 수술을 한 후 무릎을 굽히고 펴는 것이 힘들거나, 뻗정다리가 되지 않을까 걱정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풍부한 임상경험이 있는 의료진의 집도, 정확도 높은 수술법, 수술 후 꾸준한 재활 등이 더해진다면 수술 자체로 인해 뻗정다리가 되는 일은 드물다.퇴행성 무릎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생기는 대표적인 퇴행성질환 중 하나다. 55세 이상 중장년층 2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인 만큼 질환에 대해 궁금한 점도 많을 것이다. 세계 관절염의 날을 맞아 관절염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예방 및 치료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게 되길 바란다.(* 이 칼럼은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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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많이 보는 유모(40·그래픽 디자이너)씨는 업무 중에 눈가가 파르르 떨리며 자신도 모르게 움직이는 증상을 겪었다. 잦은 야근과 업무 스트레스로 생긴 일시적 현상이라 생각했으나, 증상이 자주 나타나고 떨리는 범위도 넓어져 안과를 찾아 진료를 받았다.유씨가 겪은 눈꺼풀 혹은 눈 밑이 떨리는 증상은 바쁜 현대인이 자주 겪는 증상이다. 이 증상은 '근육 잔떨림' 혹은 '근파동증'이라고 하는데,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특정 부위 근육이 수축하며 경련을 일으키는 것이다. 통증은 없지만, 눈떨림이 너무 자주 나타나면 운전이나 업무 등 일상 생활을 할 때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원인을 파악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눈떨림 증상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이다. 몸이 과로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신체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돕는 전해질에 문제가 생기는데, 이로 인해 근육운동의 조절 능력이 떨어져 눈 주위에 무의식적 떨림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마그네슘 부족도 원인으로 꼽힌다. 마그네슘은 우리 몸의 생화학적 기능과 생리적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무기질로, 에너지 생성 과정과 신경 및 근육 운동과정에 관여한다. 따라서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일시적으로 눈떨림, 혹은 근육 경련 증상 등을 일으키게 된다. 현대인의 식습관 역시 눈떨림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업무량이 많은 직장인들이나 잠을 줄여가며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는 습관처럼 마시는 음료다. 커피와 술 등에 있는 다량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되면 신체가 필요 이상으로 각성 돼 눈떨림 현상을 심화시키게 된다.눈떨림은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하면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간혹 다른 뇌질환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신경과적 진료가 필요할 수 있다. 또한, 눈꺼풀떨림과 눈깜빡임이 심해지면서 눈을 뜨고 싶어도 저절로 눈이 감기면서 눈을 잘 뜨지 못하게 된다면 안검연축을 의심해야 한다. 안검연축은 눈을 감게 하는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해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눈을 뜨기 힘든 질환이다. 눈꺼풀에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목이나 상체의 근육연축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연령별로는 35세 이전에는 드물게 나타나며, 평균 발병연령은 50대 중반 이후이다.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3배 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일상에서 눈떨림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 15분간 온찜질 △충분히 숙면 취하기 △카페인 섭취 자제 △심호흡이나 명상 등 스트레스 완화에 좋은 운동 △야외 활동 시 선글라스 착용 △금연과 금주 △마그네슘 충분한 음식 섭취 등을 권한다.눈떨림은 일상 속에서 겪는 미미한 증상이지만, 장기간 지속될 경우 생활에 불편함을 가져온다. 보통 약물 치료나 보톡스 주사, 수술 등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환자에 따라 신경과 진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특히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한 피로가 계속 쌓이게 되면 눈떨림뿐 아니라 안면 마비 및 경련, 시각, 미각, 청각 손상도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병원에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칼럼은 BGN밝은눈안과 잠실롯데월드타워 최용민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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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깅스는 원래 요가, 필라테스, 헬스 같은 실내 운동복이었지만, 코로나 이후 전천후 의상이 되었다. 레깅스가 등산, 러닝, 사이클링 같은 아웃도어 운동복에 산책, 장보기 같은 일상복까지 진출하면서 레깅스 매출 또한 폭발적으로 늘었다. 실제로 레깅스를 입는 시간 또한 더 길어진 셈이다. 건강을 위한 기능성 의류인 레깅스지만, 몸에 밀착되는 속성 때문에 장시간 착용할 경우 혈행이나 통풍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나치게 조이는 레깅스를 장시간 착용할 경우 하지정맥류 등이 생길 수 있고, Y존에 통풍이 안 되어 질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소음순이 큰 여성의 경우, 밀착된 속옷에 지속적인 마찰을 일으키면서 부종과 통증이 생길 수도 있다. 소음순은 사춘기 이후 성호르몬 영향을 받아 자라기도 하고, 성생활과 출산, 노화를 거치며 시간이 갈수록 자극에 의해 커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소음순이 커지면서 전에는 없던 통증이나 생기거나 외음부염이나 질염이 자주 재발할 수도 있다. 소음순이 큰 여성은 신축성이 좋은 보정 속옷이나 레깅스, 스키니 진처럼 달라붙는 하의와 마찰이 일어나 운동 중 통증도 생기기 쉽다. 통증을 줄이려면 활동이 많은 날은 약간 헐렁한 속옷과 헐렁한 바지, Y존에 자극이 적은 봉제선 없는 레깅스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소음순 비대는 입고 싶은 옷을 맘껏 못 입는 불편함에서 그치지 않고, 비대칭까지 겹치면 성교통이 생기기도 한다. 이때는 여성성형을 시술하는 산부인과나 여성의원에서 불필요한 여분을 절제해 주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예민한 부위인 만큼 자칫 수술 흉터가 남을 경우, 원래 모양으로 재건 후 다시 절제하는 재수술이 필요하므로 첫 수술을 제대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 늘어진 부분을 절제 후 봉합 부위의 굵은 실밥으로 인한 흉터나 실이 녹으면서 상처가 부풀어 생기는 흉터를 예방하려면, 화상 흉터 예방용 '콜드 나이프'와 지혈용 '수술용 레이저', 안면성형용 봉합사를 이용하는 소음순 미세 성형술을 선택하면 된다. 질염, 자궁경부염 등의 염증성 여성질환이 있을 경우, 증상의 정도에 따라 수술 후 염증으로 인해 회복 기간이 길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사전 검사를 통해 염증 등의 문제는 없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수술 전에 미리 치료를 받아두는 것이 좋다. 또한 수술 후 크기나 모양에 대한 불만족을 예방하려면 수술 집도의로부터 수술 방법, 자신의 현 상태와 수술 후 예상 치료 효과에 대해 충분히 상담을 받는 것이, 보다 안전한 선택이 될 것이다. (* 이 칼럼은 조병구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원장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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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전 인구의 70~80%가 두통을 겪고 있으며 15%가 어지럼증을 경험한다. 특히 최근에는 장시간 마스크 착용과 무선이어폰 사용으로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고 있다. 마스크 착용과 무선이어폰 사용이 왜 두통과 어저럼증을 유발하는 것일까?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장시간 마스크 착용, 이산화탄소 흡입량 늘려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되면서 두통이 생겼다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 몸에서 산소를 많이 소비하는 곳은 바로 뇌다. 뇌는 행동, 인지, 감정, 기억, 학습 등 여러 기능을 소화하기 위해 전체 산소 소모량의 20%를 차지한다. 우리 몸은 평소 호흡을 하면서 뇌에 산소를 공급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숨을 쉴 때 산소를 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내보낸다. 여기서 문제는 착용한 마스크로 인해 이산화탄소를 모두 배출하지 못하고 다시 들이키게 된다. 이로 인해 이산화탄소는 뇌혈관을 민감하게 자극시켜 확장하게 되고 이로 인해 두통이 일어난다. 주의해야 할 것은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두통은 시간이 지나거나, 환기 후에는 점차 나아지지만, 점점 두통이 심해지고 진통제를 먹어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어지럼증 메슥거림 등이 동반될 경우에는 다른 원인을 찾기 위해 병원을 방문해 원인을 찾는 것이 좋다.잦은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두통이라면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이때 커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우리 몸의 수분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실내에서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면 실내 환기를 자주 해주는 것이 좋으므로, 2~3시간마다 환기를 시켜 들어오는 신선한 공기가 두통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높은 음량 장시간 유지, 청각 손상 위험최근에는 다양한 무선이어폰이 출시되면서 남녀노소 이어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늘고 있는데, 장시간 이어폰 사용은 어지럼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대중교통이나 소음이 심한 장소에서 이어폰을 사용할 때 주변 소음이 크다 보니 이어폰의 음량을 크게 하게 된다. 이렇게 높은 음량을 장시간 유지하게 되면 청력에 문제가 생겨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다.어지럼증의 원인은 약 80% 이상이 귀에서 시작된다. 커다란 소리의 자극 때문에 청력 이상이 생기는 것을 ‘소음성 난청’이라고 한다. 총성이나 폭발음과 같은 충격 소음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장시간 동안 큰 소음을 들으면 청각 기관의 손상을 유발시켜 난청이 생길 수 있고 전정 기능(균형과 평형감각 기능)에도 영향을 주게 되어 어지럼증도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어지럼증과 함께 두통이 동반된다면 뇌의 문제를 의심하고 신경과에 방문해 진료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어폰은 하루 최소 2시간 이상은 착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또 소음이 큰 대중교통이나 장소에 있더라도 음량을 낮춰서 듣거나 1시간에 한 번씩 5~10분 정도 이어폰을 끄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두통과 어지럼증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 증상이라지만 일부는 뇌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평소와 다른 두통, 어지럼증 증상이 있거나 휴식을 취하고 약을 먹어도 증상이 지속될 경우 병원을 방문해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 칼럼은 강서나누리병원 뇌신경센터 이민영 과장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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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여드름 환자는 10만 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이상 성인이 약 60%에 달하는 여드름은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특히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 자존감 하락, 사회공포증과 우울감 등 정서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여드름은 주로 얼굴에 발생하는데 몸에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얼굴 여드름 환자의 절반 이상이 몸 여드름을 함께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높은 유병률에도 몸여드름 치료에 대한 인식이 낮은 편이다. 스스로 몸여드름이 있다는 사실을 밝히기 꺼리는 등 진단이나 치료에 있어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몸여드름은 취미생활이나 특정 사회활동, 행사나 모임 참여, 사람들과의 교류를 꺼리는 원인이 되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몸여드름은 피지선이 활성화된 부위에 생긴다. 등에 생기는 여드름을 등드름, 가슴에 생기는 여드름을 가드름이라고 한다. 이러한 몸여드름은 일상 생활에 다양한 불편함을 불러오는데 환자들이 가장 많이 신경 쓰는 것이 옷차림이다. 어깨가 드러나는 오프숄더, 가슴과 등이 파인 슬리브리스나 원피스 등을 입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몸여드름은 화장으로도 커버하기 쉽지 않아 패션의 복병이라고도 한다. 요즘은 계절에 관계 없이 헬스나 요가, 수영 등을 즐기는 이들이 많은데 이러한 스포츠웨어 대부분 노출이 있어 운동과 같은 취미활동을 즐기는데 있어서도 제한이 생긴다. 행사나 특정 모임, 사회적 활동에도 영향을 받는다. 몸여드름 때문에 원하는 디자인의 웨딩드레스를 입을 수 없었다는 신부, 노출이 있는 옷을 입고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일의 범위가 줄었다는 모델, 타인의 시선이 의식돼 연애나 데이트를 즐기지 못한다는 젊은 남녀 등 몸 여드름으로 인한 고민은 다양하다. 몸여드름은 특히 피지선 밀도가 높은 등이나 어깨, 가슴 등의 부위에 발생빈도가 높다. 옷이나 머리카락 등이 자주 닿아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이기도 하다. 땀과 같은 노폐물이나 바디클렌져 등의 제품이 제대로 씻기지 않고 남아 있는 경우 모공이 막히면서 여드름균이 증식해 염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밖에 호르몬이나 스트레스, 흡연이나 음주, 화장품이나 헤어 제품 등의 사용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몸 여드름이 심하다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먹는 약, 바르는 약, 레이저 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다. 먹는 약으로는 여드름균을 억제하고 염증을 줄여주는 항생제, 피지분비량을 조절해주는 이소트레티노인과 호르몬제 등이 있다. 약의 종류에 따라 사용 기간과 용량 등의 주의점이 있으므로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야 한다 바르는 약으로는 여드름 면포 발생을 막고 염증을 억제해주는 레티노이드, 여드름 균수를 줄이고 항균 작용을 하는 벤조일퍼옥사이드, 염증성 여드름에 사용되는 국소 항생제 등이 있다. 바르는 약도 마찬가지로 개인의 상태에 따라 용량이나 사용기간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몸여드름에도 바르는 약을 사용하는지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얼굴뿐 아니라 등이나 가슴 등 넓은 부위에도 사용 가능한 치료제가 최근 출시 되었다. 레티노이드 수용체(RAR, Retinoic acid receptor) 중 피부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레티노이드 수용체 감마(RAR-γ) 를 선택적으로 공략하는 치료제로, 사용 시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와 처방이 필요하다. 몸은 얼굴보다 피부가 두꺼운 편이라 모공의 막힘이 심할 수 있고, 치료가 쉽지 않아 염증성 여드름이 많이 나타난다. 또 한번 여드름이 생기면 재생 속도가 느려 흉터가 남는 경우가 많다. 반복되는 여드름은 해당 부위에 색소침착을 일으키게 되므로 조기에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료적으로는 얼굴, 몸 모두 접근 방법은 유사하고, 흉터를 예방하기 위해 조기 치료를 하는 것이중요하다. 몸 여드름의 경우, 병변 범위가 넓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물리적 치료나 레이저 시술이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양한 화학 박피시술, 여드름균 사멸에 도움을 주는 광선 치료 및 플라즈마 등을 이용한 치료를 해볼 수 있다. 병변의 재발 및 흉터화를 최소화 하기 위해 국소 레티노이드 도포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피부에 자극을 최소화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몸에 닿는 머리카락이나 섬유 등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게 좋다. 특히 머리카락에 헤어 제품을 사용 후 몸에 바로 닿는 것을 피하고, 샤워를 할 때는 부드러운 스펀지 등을 사용하고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씻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피지 분비 및 염증 조절을 위해 불규칙한 생활습관을 피하는 것이 좋고, 충분한 수면과 건강한 식습관이 도움 된다. 자극적인 인스턴트 음식보다는 비타민,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몸여드름이 심하게 올라온 상황에서는 땀을 너무 많이 흘리는 운동을 피하는 것을 권장하고, 생활 습관의 변화로 병변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 피부과 전문의에게 빨리 진료를 보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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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추석 연휴도 끝이 나고 모든 것이 반복되는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이번 연휴는 5일간의 길었던 연휴로 생활 패턴이 깨지면서 다시금 일상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명절 후유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올해는 코로나의 여파로 가족들을 찾는 발길이 다소 줄었다고는 하나 음식 준비 등은 매년 빠지지 않는 노동거리에 속한다. 요리에 더해 집안 청소, 아이 돌보기, 장거리 운전 등이 더해지면 관절 건강에는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충분한 휴식 후에도 어깨, 허리, 목 등에 지속적인 통증이 따른다면 관절 질환을 의심하고 빠르게 병원에 방문, 치료받아야 한다.특히 명절 이후 가장 많은 질환 발생을 보이는 것은 ‘회전근개파열’이다. 평상시에도 자주 사용하는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면 가볍게 손을 드는 행동에도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의 통증이 따르게 된다. 이때 많은 양의 음식을 만들거나, 가사노동이 더해지면 더욱 잦은 어깨 사용으로 무리가 가면서 회전근개파열에 노출되기 쉽다.회전근개파열이란 어깨 관절 주위에 위치한 4개의 힘줄인 회전근개에 변성이 일어나 약해지는 현상으로 힘줄에 파열이 생기게 된다. 팔을 옆으로 드는 동작이 힘들고, 올린 팔을 유지하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으로 오십견과 유사한 증상을 특징을 가져 오인하기 쉬운데 큰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회전근개 특성상 방치하는 경우도 잦다.그러나 회전근개파열과 같은 어깨질환은 스스로 증상의 정도를 파악하기 어렵고 자연스럽게 치유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방치하다 증상을 더욱 키울 수 있다. 따라서 병원을 방문해 엑스레이(X-ray)로 관절 손상이나 골극의 유무를 파악 후 MRI 촬영을 통해 파열 크기와 위치를 진단해 봐야 한다.온찜질이나 주사, 약물,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1차 접근을 한 뒤에도 개선이 어렵다면 회전근개 봉합술을 적용할 수 있다. 봉합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파열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로 절개 없이 진행되며,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진행해 안정성이 높은 특징을 갖고 있다. 여기에 줄기세포 치료를 더한다면 완치율을 높이면서 재파열율을 낮추는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이 칼럼은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센터 정성훈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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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림프구성백혈병은 주로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혈액암이다. 이름 그대로 만성이기 때문에 질병의 진행이 느리며, 수년동안 진행이 미미한 경우도 많다. 하지만 혈액암의 특성상 재발률이 높고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의 경우 예후가 매우 불량한 질환이다.발견 당시 직접적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관찰과 관리가 우선 중요하다. 건강검진을 받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환자는 치료를 바로 시작하지 않고 상태를 지켜보는 경과 관찰 기간을 갖는다. 이 때,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병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음을 항상 염두에 두고 증상을 잘 관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사량, 체중, 체온 등 일반적인 건강 상태나 감기 등의 감염 경험 및 림프절에서 멍울이 만져지는 느낌 등을 상세하게 체크하는 것이다.만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들 중에는 본인이 환자라는 사실을 잊고 지내는 분들도 있지만, 예측 불가한 치료시기에서 오는 불안함과 첫 치료 후에도 높은 재발률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는 분들도 많다.보통 경과 관찰을 꼼꼼하게 하고 정기검진을 진행해 필요한 시점에 첫 치료가 시작된다. 현재 만성림프구성백혈병의 표준치료에는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한다. 1차 치료를 시작한 후에는 백혈구 수가 정상화되고 증상도 가벼워지거나 없어지는 관해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 하지만 관해에 도달했다가도 환자의 약 50%가 3년 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령의 만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를 진료하면서 환자나 그 가족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이 재발 문제다.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의 경우 전체 생존율이 10~19개월로 짧아 예후가 매우 불량하기 때문이다.최근에는 재발이 잦고 고령 환자 비율이 높은 만성림프구성백혈병의 특성 상 안전성과 약제의 순응도를 고려해 첫 번째 치료부터 경구용 약제 사용이 권고되고 있다.고령환자들은 혈액암 외에도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건강상태가 불량해 다소 독성이 강한 항암화학요법을 견디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첫 치료부터 경구용 표적항암제 치료가 권고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고령의 환자들이 전신에 작용하는 항암화학요법의 고됨과 재발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국내에서 2018년부터 2차 약제로 사용된 경구용 표적항암제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입원이 필요하지 않아 환자의 치료부담을 줄여주며, 부작용이 적고 복약 편의성이 높아 국내 만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 약제이다.경구용 표적항암제는 임상연구를 통해 동반질환 및 세포유전학적 이상이 있는 환자군을 포함한 65세 이상 만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군에서 질병진행과 사망의 위험을 유의하게 낮추었음을 입증하였다. 이와 같은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NCCN, ESMO 등 유수의 가이드라인에서는 1차 치료제로 경구용 표적항암제를 권고하고 있어, 미국, 캐나다 등의 여러 국가에서는 1차 치료제로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다.또한 미국혈액학회(ASH)가 올해 2월 외래나 입원이 필요한 항체치료 대신 경구제 사용을 권고한 이유와 같이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국내 진료현장에서도 감염 위험에 대비해 외래나 입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약제가 필요한 만큼 경구용 BTK억제제의 만성림프구성백혈병 1차 치료 사용에 대한 보험급여 적용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진료현장에서 매일 환자를 마주하지만 백혈병을 완치시켜 주겠다는 약속은 정말 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현재 활용 가능한 약제를 보다 일찍 사용함으로써 환자분들이 너무 고되지 않게 치료를 꾸준히 이어가고,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이라도 덜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더욱 크다.(* 이 칼럼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종양혈액내과학교실 최윤석 교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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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수술실 안에서 집도의의 지시에 따라 건네지는 메스, 집게 등 수술 도구들. 드라마나 영화 속에 흔히 등장하는 수술 풍경이다. 하지만 정형외과 수술실은 조금 다르다. 정형외과는 뼈, 혈관, 힘줄, 근육, 인대, 신경 등 신체의 관절 구조물에 관련된 질환이나 외상을 치료하는 진료과로, 단단한 뼈를 깎고 고정하기 위해 톱, 망치, 나사못 등 마치 공장을 방불케 하는 도구들을 볼 수 있다. 말기 관절염 환자의 손상된 관절과 연골을 깎아내고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인공관절수술 역시 마찬가지다.도구와 술기, 소재의 진화를 거듭한 인공관절 수술1960년대 영국의 존리 경에 의해 시작된 인공관절 수술은 임상적 연구와 기술적 발전을 거듭했다. 먼저 인공관절의 다양성과 소재의 진화를 들 수 있다. 강화 플라스틱부터 세라믹, 신소재 등으로 발전하면서 인공관절의 평균 수명은 15~20년 정도로 길어졌다. 이에 따라 통증을 참고, 수술을 무조건 미루어야만 했던 비교적 젊은 층의 관절염 환자들도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현재 인공관절은 성별이나 관절 사용 범위, 생활 습관은 물론, 크기와 모양을 고려한 다양한 종류의 인공관절이 상용화돼 있다.인공관절 수술법에 대한 기술적인 발전도 빼놓을 수 없다. 수술도구 및 수술 테크닉의 진화로 수술의 안전성과 만족도가 크게 향상되고 있다.로봇 기술과 접목돼 수술 정확도·안전성 높아져최근에는 로봇기술이 인공관절 수술에 도입되면서 큰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에는 의사의 경험에만 의존해왔다면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뼈의 절삭범위, 삽입각도, 인공관절크기 등을 미리 사전에 계산하여 수술 계획을 세워볼 수 있고, 수술 중에는 다리의 축과 정렬, 인대의 균형 등 세부적인 관절의 정보를 컴퓨터가 계산한 수치로 볼 수 있어 수술의 정확도와 안전성이 크게 향상됐다.예를 들어 다리의 축과 정렬을 맞추기 위해서 허벅지 뼈에 30~50cm 정도 길게 구멍을 뚫고 절삭 가이드라는 도구를 고정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다량의 출혈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로봇 수술은 이런 데이터가 허벅지 뼈와 정강이뼈에 고정한 센서를 통해 로봇의 수신 센서로 전달돼 집도의가 모니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집도의는 자신만의 임상경험에 수치화된 데이터를 참고해 더욱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 든든한 수술 보조자를 뒀다고 표현할 수 있다.본격적인 수술이 시작되면 집도의는 컴퓨터가 계산한 사전 정보를 참고해 직접 눈으로 환자의 관절과 주변 조직의 상태를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수술 계획을 재검토하기도 한다. 물론 관절뼈를 깎아낼 때는 기존의 수술도구들을 사용하지 않는다. 집도의가 로봇팔을 잡고 팔 끝에 부착된 절삭도구를 움직여 절삭을 진행한다. 이때 로봇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햅틱시스템이 빛을 발한다. 절삭도구가 사전에 계획된 절삭범위를 벗어나게 되면 로봇팔의 작동을 멈추게 하는 안전장치다. 정상 뼈와 주변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출혈을 줄이는 것은 물론 수술 후 통증도 줄여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급변하는 수술 패러다임, 앞으로도 기대돼인공관절수술과 로봇의 만남은 이처럼 정확도와 안전성을 눈에 띄게 높여주고 있다. 수술 후 환자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에서 로봇 인공관절 수술환자 676명을 대상으로 수술 3개월 후 만족도를 조사해 보니 약 80% 가까운 환자가 만족한다는 답변을 줬다. 보통 수술 3개월 후부터 회복속도가 빨라지면서 만족도도 가파르게 올라간다. 환자마다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수술 후 6개월에서 1년이 지나면 일반 인공관절 수술 환자도 90% 가까이 만족감을 보이는데 수술 후 3개월 시점에 80%에 가까운 환자가 수술결과에 만족한다는 것은 로봇수술 후 조기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로봇팔을 잡고, 모니터를 보면서 인공관절 수술을 한다는 것은 과거에는 상상도 못 한 진료실 풍경이었지만 지금 현실이 되었다. 앞으로도 수술도구와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할 것이다. 이러한 기술들이 의사의 임상경험과 접목된다면 더욱 큰 시너지를 내는 것은 물론 환자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앞으로 어떤 신기술이 나와 수술의 정확성을 높여주는데 일조를 할지 자못 기대된다.(* 이 칼럼은 인천힘찬종합병원 안치훈 과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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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언택트 운동으로 골프 열풍이 뜨겁다. 넓은 그라운드에서 소수의 인원이 함께 하며 스트레스 해소와 재미에 푹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4시간 이상을 서서 걷고, 앉고, 움직이면서, 스윙 때마다 한쪽으로 몸의 체중을 싣는 반복 동작을 하다 보면 골프가 즐겁지만은 않다. 특히, 쏠리는 체중과 움직이는 힘을 감당해야 하는 무릎은 더욱 힘들다. 그중에서도 무릎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은 가장 조심해야 한다.대표적 무릎 부상 '반월상 연골판 손상'연골은 무릎 뼈의 표면을 감싸고 있는 두께 3~5mm 정도의 단단한 막을 말한다. 연골은 단단하지만 표면이 매우 매끄러워서 연골끼리 서로 부딪혀도 마찰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무릎을 구부리거나 펼 때 관절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만일 연골에 문제가 생긴다면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뼈끼리 마찰이 되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연골은 몸의 다른 조직과 달리 자연치유력이 없어 한번 손상되거나 닳으면 스스로 재생되지 않고 손상의 범위도 차츰 넓어진다는 점이다. 골프 때문에 생기는 무릎 부상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다. 만일 골프스윙을 하면서 무릎의 통증과 함께 무릎이 붓는 증상을 겪는다면 반월상 연골판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이 비틀리거나 선회하는 동작으로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특히 쪼그리고 앉거나 무릎을 구부릴 때 갑자기 무릎이 펴지지도 구부려지지도 않을 때, 무릎이 힘없이 꺾이는 증상이 생긴다면 정확한 검사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손상되면 재생 힘든 연골, 조기 검사 우선반월상 연골판 손상은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연골의 손상 범위가 적고 증상이 경미하다면 약물치료 및 주사요법, 근력 강화 등의 운동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손상 부위가 넓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면, 관절 내시경을 통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반월상 연골판은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라도 손상 위험이 크다. 따라서 꾸준한 관리로 무릎 건강을 지켜야 한다. 골프로 인한 무릎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라운딩 전과 후에 충분한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반월상 연골은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힘들 뿐 아니라 관절염으로 빠르게 진행된다. 골프 전후로 무릎 통증이 지속된다면 빠른 검사가 우선이다. 통증을 방치하면 만성적인 무릎 통증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더 커진다.(* 이 칼럼은 안양국제나은병원 박형근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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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직장인 윤모(34)씨는 재택근무 중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시린 듯한 느낌을 받아 병원을 찾았다. 피로가 쌓여 일시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라 생각했으나, 윤씨는 안구건조증 진단을 받았다.코로나로 인해 내 위주의 생활시간이 길어지면서 안구건조증을 겪는 이들이 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컴퓨터, TV 등을 사용하며 눈 피로가 급상승해 안구 건조 증상을 부추기는 것이다.안구건조증은 눈 표면의 수분 증발로 발생하는 안질환이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눈이 건조한 것을 약간 불편한 정도라며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안구건조증이 장기화되면 안구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안구건조증의 증상은 다양하다. 눈이 피로해지고, 자주 시리며 이물감이 느껴진다. 또한 건조감 같은 자극 증상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와 함께 눈 충혈, 안구 피로도 증가 등의 증상도 동반하여 나타날 수도 있다.이 질환의 주요 원인은 전자기기 사용 증가로 눈을 혹사하거나 생활환경 변화 또는 미세먼지, 생활습관 변화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덥거나 추운 계절에 안구건조증 환자들이 많은데, 에어컨과 난방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건조한 환경이 만들어져 안구건조증 발병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이 외에도 지나친 렌즈 사용 역시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안구건조증은 발병 시 치료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들여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먼저, 건조한 환경을 만드는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고, 특히, 가을과 겨울철 난방기의 직접적인 노출을 피해야 한다. 또한, 실내에서는 수시로 가습기를 틀어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업무 시에는 50분에 한 번씩은 10분 정도 쉬면서 눈을 감거나 편안하게 먼 산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며 이 외에도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환절기에 자주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은 눈물샘 기능 저하로 인해 눈물이 제대로 생성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눈의 수분 감소가 원인이기 때문에 인공눈물, 눈물연고 등을 활용할 경우 안구 건조를 개선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눈이 따갑고 시린 증상이 지속되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커다란 방해가 된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이 의심된다면 바로 안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치료에 적극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칼럼은 BGN밝은눈안과 잠실롯데월드타워 유은주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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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기름진 명절음식을 먹고, 거리두기로 활동도 줄면 며칠 사이 갑자기 체중이 확 늘어날 수 있다. 젊을 때는 조금 덜 먹고 조금 더 움직여서 원래 체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면, 신진대사가 떨어지는 중년 이후에는 체중의 원상회복이 더 어려워진다. 반면에 체중이 조금만 늘어도 몸의 변화는 더 크게 느껴진다. 무릎이 아프거나 소변이 새기 시작하는 등의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년 이후에는 건강을 위해 복부 비만과 근력 관리가 중요하다. 소변이 의도와 상관없이 새는 ‘요실금’은 중년 여성들 대부분이 느끼는 고민으로, 복부와 골반근육의 근육이 부족할수록, 복부비만이 심할수록 소변이 더 자주 많이 새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재채기나 기침, 줄넘기, 갑자기 달릴 때,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설 때처럼 배에 힘이 들어갈 때 복압성 요실금 증상으로 소변이 새게 되는 것이다. 골반근육과 질 근육 이완으로 소변이 새는 여성 요실금은 노화나 출산 후유증에 따른 퇴행성 질환이라서 약물 치료 효과를 보기 어렵고 저절로 좋아지지는 않는다. 가벼운 요실금도 방치하면 자궁하수, 방광류, 직장류 등으로 악화되고, 세균 역류로 인한 질염도 자주 재발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조기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요실금은 냄새나 실수에 대한 두려움으로 대인관계에 지장을 초래하고 멀리 나가기를 꺼려해서 활동반경이 좁아지는 등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질환이다. 요실금 같은 배뇨 장애가 있는 사람은 증상이 없는 사람보다 우울증의 빈도가 3배 정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을 정도다. 따라서 본인이 요실금이 시작되었다고 생각된다면, 식단 조절로 체중을 감량하고, 케겔운동을 포함한 근력 운동을 해야 한다. 단기간에 효과를 보고 싶다면 여성성형 같은 선제적 시술도 가능하다. '이쁜이수술'이라 불리는 질 축소성형은 건강과 중년 이후 삶의 질 개선 차원으로 시행하는 시술이다. 통증이나 흉터 등으로 인한 재수술을 피하려면 최저 비용보다는 후기 등을 고려해 직접 집도할 의사로부터 꼼꼼하게 상담받을 수 있는지부터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근육의 이완정도와 질 점막 상태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종합적인 진단이 가능하고, 검증된 방법으로 맞춤 시술이 가능한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해 수술 방법을 결정하면, 보다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칼럼은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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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의료계의 화두는 무엇입니까? COVID-19로 인해 고사 직전에 몰린 의료기관 경영에 관한 이야기일까요?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위태롭게 하루하루 버텨내고 있는 의료인들에 대한 염려인가요? 2023년 8월부터 시행되는 ‘수술실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시시티브이) 설치법’에 대한 찬·반 의견일 수도 있겠습니다. COVID-19 관련해서는 의료인에 대해 전문가, 봉사자, 소명자로서의 직업적 역할을 기대하며 노고를 격려하거나 응원하는 분위기의 댓글이 많았습니다. 반면, 수술실 폐쇄회로텔레비전 설치법’ 관련해서는 의료인을 범죄자처럼 묘사하거나 CCTV 설치를 반대하는 의료인들을 의심, 비난, 공격하는 댓글이 다수였습니다.여러분은 환자가 입원서약서나 수술동의서에 서명하는 순간 환자와 의료인의 법률적 계약관계가 성립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환자와 의료인의 관계는 질병의 회복이라는 공동의 목적을 가진 상호의존적이며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맺어진 특별한 계약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주치의가 의료사고를 낼지도 모른다고 의심하면서 진료를 받는 환자는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환자가 주치의를 선택할 수 있기에 만약 주치의를 믿을 수 없다면 당장 주치의를 바꿀 것입니다. 이렇게 신뢰를 바탕으로 성립된 환자-의료인 관계는 치료 과정 중 발생한 예상치 못한 장애나 사망, 불만족 등의 요인에 의해 순식간에 적대관계로 바뀌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치료 결과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나오게 되는 주요인이 의료인의 오류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지를 짚어보겠습니다.최근 의료산업은 타 분야의 최첨단기술과 접목되어 의학의 눈부신 발전과 함께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이바지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왜 의료사고는 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처럼 비칠까요? 최첨단 의료기술로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의료기술은 고위험을 수반하는 고난도의 침습적 기술이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컴퓨터화된 많은 진단기기와 감시기구, 생명유지 장치 등을 사용함으로써 그 위험 요소 역시 그 편익만큼이나 증대되었습니다. 인간 생명의 연장으로 사람들의 의료 의존도는 더 높아졌고, 의료기관을 더 자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렴한 의료수가로 더 많은 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의료기관은 충분한 의료인력을 배치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의료인들은 항상 바쁘고 매우 피곤합니다. 몰려드는 환자들로 병원 환경은 늘 복잡하고 감염에 취약하며, 중요한 업무절차가 간과될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의료인도 인간이기에 취약한 환경에서 일할 때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혼돈, 누락, 망각 등으로 실수의 기회도 잦아집니다.이러한 인적오류를 낳는 근본 원인은 시스템오류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료정책, 인력배치, 취약한 환경 등에 기인한 오류는 시스템오류로 분류됩니다. 인적오류를 예방하려면 시스템에서 근본 원인을 찾아 이를 개선해야 합니다. 하버드대학 공중보건학 Lucian Leape 교수는 인간이 실수하는 것은 그들이 일하는 시스템과 업무 과정이 제대로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였으며, 의료과오에 관한 많은 연구 결과는 의료과오의 70~80%가 예방 가능한 시스템오류에 기인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피로로 인한 인적오류를 예방하고자 근로기준법과 전공의 근무규칙을 법제화하고 주당 근무시간을 단축하도록 계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제도는 의료인들이 교대근무를 할 때 환자 정보를 인수인계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할 수 없도록 하였고, 야간근무 전공의 수를 줄이게 함으로써 또 다른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었습니다. 이에 우리는 환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법을 통한 규제만으로는 부족하고 또 그것이 기대만큼 효과를 얻을 수도 없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우리가 가지고 있는 의료시스템은 경제적 측면에서 매우 효율적이며, 의료혜택의 형평성을 보장합니다. 그런데도, 좋은 건강보험제도의 부작용으로 환자 안전 문제가 이슈화되고, 누가 환자 안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놓고 의료인과 환자가 편을 나누어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의료인 역시 의료소비자인 까닭에 환자와 반대의 위치에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환자들 대부분은 직업병에 시달리고 있는 의료인들이 상당히 많다는 사실을 거의 모르고 있을 것입니다.환자 안전은 환자와 의료인이 함께 추구해야 할 공동의 목표입니다. 환자와 환자의 보호자는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때 환자 안전 활동에 동참하여야 합니다. 환자 안전 전담자들로 구성된 대한환자안전질향상간호사회는 2019년도에 국가환자안전중앙센터의 R&D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환자 안전을 위한 환자교육 방안”을 연구하였습니다. 이 연구는 “나를 빼고 나를 말하지 마세요”를 주제로 “환자 안전을 위한 4가지 약속”을 지키도록 제안하였습니다. “나를 빼고 나를 말하지 말라”는 말의 의미는 환자가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주체가 되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때 “환자 안전을 위한 4가지 약속”을 실천하는 것을 말합니다. 환자가 자신의 안전을 위해 지켜야 하는 4가지 약속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가져오기”입니다.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환자의 중요한 건강 관련 정보를 가져갈 것을 권고합니다. 먹는 약, 약 처방전, 체내 인공 삽입물 정보, 나의 신분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 진료 예약증 등을 꼭 챙겨가야 합니다. 둘째, “말하기”입니다. 나의 상태에 대해 말하기를 권고합니다. 알레르기가 있는지, 부작용이 나타나는 약물은 무엇인지, 아픈 곳, 환자 확인을 위한 이름, 주민번호 등을 적극적으로 말해야 합니다. 셋째, “질문하기”입니다. 나의 상태, 궁금한 것, 모르는 것, 주의사항 등에 대해 질문하도록 권고합니다. 의료진에게 치료계획과 치료의 부작용, 주의사항 등을 질문해야 합니다. 넷째, “확인하기”입니다. 나의 상태와 내가 받는 치료, 약물, 검사 등이 내 것인지 정확하게 확인할 것을 권고합니다. 치료의 결과로 이상 반응이 내게 나타났는지, 처방된 약이 나의 것인지, 받게 될 수술의 부위, 검사명 등을 확인합니다. 이러한 약속을 잘 지키도록 노력한다면,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은 심각한 환자안전사고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습니다.이상으로, 환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 환자 스스로 지켜야 하는 수칙을 알아보았습니다. 모든 국민이 이들 기본수칙을 제대로 이행하는 등 환자 안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의료인과 함께 안전한 진료 과정을 만들어나갈 수 있길 기대해 마지않습니다.─대한환자안전학회는 2012년에 시작한 환자안전연구회의 활동을 바탕으로 2015년에 설립되어 우리나라 환자안전의 향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환자안전에 대한 더 많은 정보와 학회 사업, 활동이 궁금하시다면 <대한환자안전학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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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사회가 진행되면서 각종 퇴행성 질환을 호소하는 이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무릎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고통은 노년층 삶의 질을 저하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무릎 사이 연골이 닳아 뼈끼리 부딪히며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심한 경우 다리가 O자로 변형되기도 하며, 밤에 극심한 고통을 느끼기도 한다. 연골 손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주사치료나 줄기세포 치료 등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연골이 완전히 닳은 말기에는 인공관절수술이 유일한 대안이다.중요한 것은 인공관절수술이라고 모두 같지 않다는 점이다. 나이, 성별, 심지어 인종에 따라 필요한 수술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인공관절수술 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최근에는 한국인의 신체적 특성을 반영한 인공관절수술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인공관절수술은 서양에서 개발된 만큼 동양인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 같은 부분을 해결한 것이다.최근에는 환자 1천 명의 무릎 자기공명영상(MRI) 영상을 바탕으로 한국인의 무릎 모양이 서양인과 어떻게 다른지 분석한 논문이 발표된 바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인공관절 수술 후 무릎이 잘 구부러지기 위해서는 무릎 위쪽 대퇴골 뒤에 있는 해부학적 구조(PCO)가 중요하다. 그런데 한국인은 서양인과 다른 해부학적 구조를 가지고 있어, 기존에 사용하던 인공관절로는 수술 후 구부리는 각도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차이를 볼 때, 인공관절 수술 후 무릎 각도를 개선하기 위해선 개개인 맞춤형 인공관절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조금 더 개인화된 인공관절 수술을 위해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는 병원이 생겼다. 사전에 MRI를 촬영한 후, 3D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무릎의 형태를 파악하고, 형태에 맞춘 개인 맞춤형 수술도구(PSI)를 사용하는 것이다. 절삭 부위를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에 인공관절을 조금 더 정확히 삽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3D 시뮬레이션에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을 결합해 보다 더 정밀한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은 두께, 크기 별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 보다 ‘내 것’ 같은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물론 맞춤형 수술도구와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을 사용한다고 해서 100% 만족스러운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술을 진행하는 의사가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 또 해당 병원이 내과와의 협진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지, 수술 후 재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지 등을 따져보는 것이 좋다.(* 이 칼럼은 연세사랑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고용곤 병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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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과 8월에 경기도 성남시와 파주시, 고양시에 발생한 김밥집 집단 식중독 사태로 번지면서 400여명 넘는 환자들이 발생하고 심지어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이뿐만 아니라 단체 급식시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식중독은 발생되고 있어 식중독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처럼 식중독은 5월부터 9월 사이에 한 해 발생률의 80% 이상이 발생한다. 신선한 아침에는 괜찮았던 음식도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인해 상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미생물들은 온도와 습도가 적당하면 놀라운 속도로 번식하면서 독소를 생성하는데 올 여름은 특히 가을장마 등 영향으로 높은 온도와 습도의 원인으로 쉽게 상한 음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고 이는 세균이 쉽게 번식하면서 독소를 음식에 생성해 놓게 된다. 이런 상한 음식을 섭취하면 식중독에 걸려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게 되며 심한 경우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김밥집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의 원인이 살모넬라균이 주요 원인이였다. 식중독의 증상은 감염원의 종류와 감염원의 양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세균성 식중독은 식중독의 가장 흔한 형태로 세균 감염 자체가 원인인 감염형과 세균이 만든 독소를 섭취하여 발생하는 독소형으로 구분된다. 독소형 식중독의 대표적 원인균은 황색포도상구균, 보툴리눔균 등이며, 독소 섭취 후 30분에서 4시간 내로 빠르게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형 식중독은 살모넬라, 장염 비브리오균, 병원성 대장균, 콜레라균 등이 대표적 원인으로 섭취 후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1~2일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식중독의 전형적인 증상은 원인 음식 섭취 후 48시간 이내에 발생하는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이지만 심한 경우 발열, 오한, 혈변, 탈수, 신장기능 저하 및 신경학적 증상(언어장애, 근력 약화, 복시, 연하곤란)까지 보일 수 있다.식중독의 대부분은 저절로 호전되지만 70세 이상 고령 환자의 경우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또한 혈변, 발열, 식욕부진, 탈수 등 증상이 심해서 견디기 힘들거나 증상이 24시간 이상 장시간 지속되는 경우, 집단으로 발병하는 경우,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식중독의 치료는 대부분 수액 공급과 전해질 보충 등의 보존적 치료만으로 충분하다. 항구토제나 지사제의 사용은 주의가 필요하다. 설사를 멎게 해주는 지사제는 경우에 따라서 증상과 예후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필요한 환자에게 선별해서 사용한다. 증상 발생은 세균 자체가 아닌 세균이 만들어놓은 독소에 의한 것이므로 대부분의 식중독에서는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만 환자가 열이 심하거나 2차감염이 우려되는 고위험군의 경우 의학적 판단에 따라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다. 식중독은 예방이 최선의 치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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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중국 우한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이후 COVID 19는 현재까지 매일 뉴스의 최상단을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이 전대미문의 질병에서 의학자들은 흥미로운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COVID 19에 감염될 확률과, 감염된 뒤 중증 상태로 발전하는 위험성이 남녀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작년 유럽에서 COVID 19가 가장 급격히 퍼졌던 이탈리아와 최근 358명의 COVID 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터키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남성의 감염 확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감염된 이후 중증 환자로 발전하는 확률 또한 여성에 비교해 높았다.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수명이 길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COVID 19에 대해서도 남성이 여성보다 취약한 이유는 무엇일까? 남성호르몬이라 알려진 테스토스테론이 그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테스토스테론은 COVID 19가 세포 내로 침투할 수 있는 통로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테스토스테론을 낮추면 COVID 19를 예방할 수 있을까? 현재까지 두 개의 연구가 테스토스테론을 낮추는 치료를 받는 전립선암 환자에서 COVID 19의 예방 효과가 있는지를 조사하였다. 두 연구 모두 4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큰 규모로 진행되었으나, 한 연구는 예방 효과가 있음을, 다른 한 연구는 그렇지 않다는 서로 다른 결과를 보고하였다. 그러나, 현재 의학계에서는 COVID 19의 예방이나 치료적 목적으로 테스토스테론을 낮추는 것은 전혀 권장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와는 반대로, 평소 테스토스테론이 낮은 남성이 COVID 19에 감염되면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성이 크다는 연구도 있다. JAMA 네트워크에 발표된 워싱턴 의대의 연구에 따르면 테스토스테론이 낮은 COVID 19 감염 남성이 중환자실 치료를 받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더 높았다고 하였다. 이는 연구자들에게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의문을 낳게 했다. 테스토스테론이 낮으므로 COVID 19가 심각한 상태로 쉽게 발전하는지, 아니면, COVID 19가 악화하여 테스토스테론이 낮아졌는지 하는 의문이다. 테스토스테론은 항염증 효과를 가지고 있으므로 이론적으로 테스토스테론이 저하된 경우에는 COVID 19에 감염된 경우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COVID 19는 고환혈관장벽을 돌파하여 고환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고환의 남성호르몬 생성과 정자 생성능력을 떨어뜨려서 COVID 19 환자의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미 COVID 19에 감염된 환자에서 테스토스테론을 투여하면 질환의 경과에 도움이 될까? 미국 마이애미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불행히도 테스토스테론을 COVID 19의 치료제로 활용하는 것은 정맥 혈전증을 악화시키거나 유발할 우려가 있으므로 고려하기 어렵다고 하였다. 그러나, 남성갱년기 증상으로 테스토스테론 치료 중이던 남성에서 COVID 19에 감염된 32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테스토스테론 치료에 따른 정맥혈전증의 증가는 나타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COVID 19 대유행의 초기부터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테스토스테론과 COVID 19간의 연관성은 현재도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은 채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현시점에서는 COVID 19의 예방과 치료에 테스토스테론이 도움이 된다는 확실한 의학적 근거는 없다. 그러나, 중년 이후의 남성에서 평소 건강관리를 꾸준히 하고, 만약 결핍증상이 있다면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을 통해 적절한 수준의 남성호르몬을 유지하는 것은 COVID 19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남성건강을 위해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 칼럼은 부산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박현준 교수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