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편안한 인공관절, 3세대 디자인으로 오래 사용한다

입력 2021.11.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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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나이가 들면 노화로 인한 변화가 몸 곳곳에 나타난다. 무릎 관절도 삐걱거린다. 무릎은 체중을 지지하고, 보행 시 발생하는 충격을 완화한다. 그런데 퇴행성 관절염이 발병하면 무릎 속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뼈와 뼈가 충돌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말기에는 통증 때문에 절뚝거리며 걷게 된다. 이 경우엔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최근 인공관절 수술의 트렌드는 ‘내 무릎 같은’ 인공관절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 중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은 수술 후 만족도를 높일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은 내 무릎의 크기, 생김새, 손상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치료의 정확도와 만족도를 끌어올린다. 말기 퇴행성관절염은 겉으로는 비슷해 보이지만, 생활습관 등에 따라 무릎이 닳는 부위가 사람마다 다르다. 타고난 무릎 관절 모양도 다르다. 다양한 수술 기법으로 수술의 정확도를 높여도 끼워 넣은 인공관절이 내 몸에 맞지 않으면 불편할 수밖에 없다.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은 세분화된 인공관절 디자인으로 보다 더 내 몸에 맞는 인공관절을 선택할 수 있다. 각기 다른 무릎의 해부학적 구조를 반영하기 때문에 무릎 운동성이 좋고 만족도가 높다.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사진=한국 존슨앤드존슨 메디칼

다양한 디자인에 정확도를 높인 수술 기법을 적용하면 만족도는 더 극대화된다. 최근엔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에 3D 시뮬레이션 인공관절 수술을 접목했다. 3D 시뮬레이션 인공관절 수술은 3차원 입체 영상으로 환자의 무릎 상태를 구현한 후, 맞춤형 수술 도구를 만들어 수술에 사용한다. 수술 도구를 이용해 정확한 절삭 부위를 알 수 있다. 수술 시간이 단축돼 감염, 출혈 등의 위험도 낮아진다.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은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상용화됐지만, 국내에서는 비용 등의 문제로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은 최근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환자 만족도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이 칼럼은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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