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까다로운 인공관절 재치환술, 수술 전 체크해야 할 사항은?

입력 2021.11.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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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100세 시대에 접어든 요즘, 수명이 늘어난 현대인들을 가장 골치 아프게 하는 것은 바로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퇴행성 관절염을 앓는 사람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마모되고 손상돼 염증, 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의 단순한 일상 동작에서부터 어려움을 겪고, 통증까지 동반하기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가 적지 않다.

퇴행성관절염 초중〮기 환자라면 보존적 치료로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면 최후의 보루로 인공관절 수술을 받게 된다. 인공관절 수술 후 환자들은 통증에서 해방됨은 물론, 일상생활을 즐겁게 영위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인공관절에도 수명이 있다는 것이다. 인공관절 역시 무릎 관절처럼 생활습관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마모된다. 15년 내외로 알려진 인공관절의 수명은 언뜻 길게 느껴지지만 평균 수명이 늘어난 현대에선 부족한 시간이기도 하다. 65세 이하의 젊은 중장년층이 인공관절 수술을 한 경우엔 더더욱 그렇다.

이런 경우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고려하게 된다. 말 그대로 새로운 인공관절을 끼워 넣는 수술이다.

오래된 인공관절이 닳아서 흔들리거나 염증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시행한다. 이 경우 무릎 주변에 통증, 발열을 느끼고 소리도 날 수 있다. ‘인공관절 재치환술’은 새 인공관절을 넣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수술일 것 같지만 의외로 까다롭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인공관절 재치환술’이 필요한 환자가 대부분의 경우 고령이라는 것이다. 합병증을 동반한 이가 많고, 또 환부 주위가 염증 등으로 손실된 경우가 흔하다.

이런 이유로 ‘인공관절 재치환술’은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맡기는 것은 물론, 고령환자를 케어할 수 있을 만한 시설이 마련된 곳에서 하는 것이 좋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에는 재치환술 환자를 위한 ‘인공관절 재치환술센터’가 있다. 지난해 개소한 재치환술센터에는 고령환자를 위한 내과와의 협진 체계는 물론 정확한 진단을 위한 대학병원급 검사 장비가 구비돼 있다.

까다로운 수술인 만큼 복잡하고 수술 난도가 높은 수술이지만, 현재까지 상당 수의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진행했고 경과도 좋다. 경험 많은 의료진의 집도로 수술 시간도 1시간 남짓 소요된다.

(* 이 칼럼은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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