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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은 몸속 다양한 곳에 알을 낳고, 유충을 번식시킨다. 심지어 입술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한다. 한 30대 남성 입술 안쪽에서 기생충 유충이 발견된 사례가 저널에 보고된 바 있다.인도 킹 조지의대 의료진은 38세 남성 A씨가 아랫입술 안쪽에 작고 통증이 없는 덩어리가 생겼는데 점차 커진다며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 덩어리는 4개월간 천천히 커졌다고 했다. A씨는 과거 이 부위에 상처를 입은 적은 없었다. 의료진 검사 결과, 아랫입술 점막에 작고 뚜렷한 덩어리가 있었고, 크기는 약 0.8cm x 0.5cm였다. 다양한 검사를 실시하던 중, 생검 조직 현미경 검사에서 기생충의 일종인 갈고리촌충 유충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A씨 입술에 생긴 덩어리가 최종적으로 '낭미충증'에 의한 것이라 진단내렸다. 이후 A씨는 15일간 매일 구충제 알벤다졸을 400mg씩 투여받았고, 이후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하고 있다고 의료진은 보고했다. 낭미충증은 갈고리촌충 유충에 의한 감염병이다. 장, 근육, 피하지방, 뇌, 척수 등 여러 곳에서 발생할 수 있다. 덜 익힌 돼지고기를 섭취한 사람이 고기 속 기생충에 감염되면서 발병되는 경우가 많다. 혹은 갈고리촌충 보균자의 대변으로 배출된 촌충 알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며 감염될 수도 있다. 킹 조지의대 의료진은 "갈고리 촌충은 사람의 장기 장벽을 침범하고, 혈액을 타고 뇌 등 기타 조직으로 옮겨간다"며 "입안에서 낭미충증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지만, 혀, 입술에서 주로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A씨 사례와 같은 입속 낭미충증은 구충제를 이용해 비교적 간단히 치료되는 편"이라며 "하지만 몸의 다른 부위에도 기생충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안과적, 신경학적, 이비인후과적 검사를 모두 시행해보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이 사례는 '구강악안면병리학 저널(Journal of Oral and Maxillofacial Pathology)'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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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가 경구용 유방암 AKT 억제제 '티루캡(성분명 카피바설팁)'의 적응증 확대 임상에서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삼중음성유방암 임상시험에서 실패한 데 이어, 최근 전립선암 임상시험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매출 또한 직전 분기 대비 20%가량 감소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표준 치료법 대비 효능 입증 못해… 연구 중단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티루캡을 전립선암 치료제로 평가한 임상 3상 시험 'CAPItello-280'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티루캡은 최초의 AKT 유전자 변이 억제제로, 발암 유전자 중 하나인 AKT의 활성을 막아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하고 종양세포의 생존, 증식을 억제한다. 호르몬수용체(HR) 양성·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형(HER2) 음성이면서 PIK3CA·AKT1·PTEN 중 한 가지 이상의 변이가 있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 사용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2023년 11월에 허가됐으며, 국내에서는 작년 4월 허가 후 9월에 출시됐다.이번 임상은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티루캡·도세탁셀(세포독성항암제)·남성호르몬 억제요법(ADT) 병용요법과 도세탁셀·ADT 병용요법을 비교한 연구다. 도세탁셀·ADT 병용요법은 현재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에서 표준 치료법으로 쓰이는 방식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 병용요법에 티루캡을 추가할 경우 더 우월한 효과가 있는지 확인했다.임상 결과, 티루캡 병용요법은 표준 치료법 대비 유의미한 임상적 이점이 없었다. 임상시험 독립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에 따르면, 티루캡 병용요법은 표준 치료법 대비 방사선학적 무진행 생존기간(PFS)과 전체 생존기간(OS)을 모두 충족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티루캡의 안전성은 기존 임상시험 결과와 일치하는 등 크게 문제가 없었다.아스트라제네카는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임상시험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연구진과 협력해 환자에 대한 필요한 후속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임상 실패 후 1분기 매출 기대치 밑돌아티루캡의 임상시험 실패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6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티루캡을 평가한 임상 3상 시험 'CAPItello-290'에서도 티루캡은 세포독성항암제 파클리탁셀과 병용 투여했을 때 위약·파클리탁셀 병용요법 대비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연이은 임상 실패에 글로벌 매출도 다소 흔들리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티루캡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억3200만달러(한화 약 1848억원)다. 이는 작년 4분기 대비 약 19% 감소한 수치며, 시장 전망치보다 17%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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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몸에 기생하는 일부 기생충은 사람에게까지 전염될 수 있다. 그러나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의 절반 정도가 이 사실을 모른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지난 4월 27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기생충 감염에 대한 국민 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있는 응답자의 48.5%만 반려동물의 기생충이 사람에 전염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는 전국의 성인남녀 표본 21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그중 604명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고 답했다. 반려동물의 기생충이 사람에 전염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48.5%)는 반려동물의 기생충을 예방하는 게 사람 건강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85.5%)와 정기적으로 기생충 약을 투여 중이라고 답한 응답자(61.4%)에 비해 낮은 수치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은 "반려동물 기생충 예방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지만, 전염 가능성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며 "반려동물 기생충 감염의 인수공통감염 가능성과 예방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이 불균형적임을 나타낸다"고 했다. 실제로 반려동물에 기생하는 ▲심장사상충 ▲개회충 ▲톡소플라즈마 등은 사람에게도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 개에게서 주로 발견되는 심장사상충은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기생충으로 개뿐 아니라 고양이, 족제비, 너구리 등 다른 동물도 감염될 수 있다. 사람도 예외는 아니다. 인체가 심장사상충이 생존하기 좋은 환경이 아니라 감염 확률이 높지는 않지만, 사람이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보고가 국내외에 존재한다.동물의 생간을 먹고 감염되기 쉬운 개회충 역시 생간을 먹지 않더라도 분변이나 흙 등의 경로로도 감염될 수 있다. 개회충 알은 동물의 분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크지 않지만, 보호자가 개회충 알이 묻은 반려동물의 분변에 접촉한 뒤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거나 눈, 코, 입 등의 부위를 만지면 감염 위험이 있다. 톡소플라즈마 곤디라는 기생충에 감염되면 나타나는 톡소플라즈마증도 보호자와 반려동물 모두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 중 하나다. 반려동물 중에서는 주로 고양이가 많이 감염되지만, 고양이의 배설물을 통해 보호자에게도 감염될 수 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동물병원을 방문해 기생충 검사를 진행하고 기생충 약을 투여할 필요가 있다. 평소 일정한 주기로 목욕을 진행하고 산책이나 여행 등의 야외활동 후 목욕이나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도 기생충 감염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다만, 반려동물의 기생충이 사람에 전염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또 전염되더라도 그 위험 정도가 반려동물만큼 치명적이지는 않다. 증상이 미미하거나 약을 먹으면 대부분 치료된다. 이와 관련해 국내 기생충 연구 권위자로 알려진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의 기생충이 사람에게 전파될 확률은 거의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유기견이나 길고양이의 경우 감염 가능성이 있으니 (유기동물을 입양할 때는) 병원에 가서 종합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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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이찌산쿄·아스트라제네카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가 지난해 5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적응증을 넓혀 온 결과로, 다이이찌산쿄는 올해 엔허투 매출이 6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엔허투, 전년 대비 39.6% 성장… 다이이찌산쿄 "6조 돌파 전망"1일 다이이찌산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엔허투의 합산 매출은 5528억엔(한화 약 5조5280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39.6% 증가한 수치다.엔허투는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ADC(항체-약물접합체)다. HER2(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형)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 '트라스투주맙'과 세포독성항암제 '데룩스테칸'을 링커로 연결했다. 트라스투주맙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인식하고, 데룩스테칸이 암세포 안으로 들어가 항암 효과를 낸다.엔허투는 2019년 12월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이후 시장에 진입했고, 꾸준히 적응증을 넓혀 간 덕분에 매년 매출을 늘렸다. 현재 FDA 기준 ▲유방암 ▲위암 ▲비소세포폐암 ▲모든 HER2 양성 고형암 등 질환에서 총 7개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추가한 적응증은 2025년 1월 획득한 HER2 저발현 또는 초저발현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다.2021년 엔허투의 매출은 2020년 301억엔(한화 약 3000억원)에서 654억엔으로 117.1% 증가했고, 2022년에는 2021년 대비 217.5% 증가해 2075억엔(한화 약 2조750억원)까지 성장했다. 2023년에는 3959억엔(한화 약3조959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022년 대비 90.8% 성장했고, 종전까지 ADC 글로벌 매출 1위를 지키던 로슈 '캐싸일라'의 매출을 추월하는 데 성공했다. 다이이찌산쿄는 올해 엔허투가 전년 대비 19.8% 증가한 6621억엔(한화 약 6조621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국내 유방암 진료 지침에도 포함… HER2 저발현 치료 시 권고엔허투는 지난 4월 개정된 한국유방암학회의 '한국 유방암 진료권고안'에도 포함됐다. 개정된 권고안은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의 2차 치료에서 엔허투를 캐싸일라보다 우선 권고한다. 엔허투는 DESTINY-Breast03 연구에서 캐싸일라 대비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mPFS)을 약 4배 연장했다.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과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중 HER2 저발현에 속하는 경우에도 엔허투 치료가 권고됐다. 과거 유방암은 HER2 양성 또는 음성으로만 분류했으나, 엔허투가 HER2 저발현 유방암 환자에서 효과를 입증한 이후 HER2 양성, 저발현, 음성으로 재분류하고 있다. 이에 이번 진료권고안에서는 기존에 호르몬 수용체 양성 또는 삼중 음성 유방암으로 분류하던 환자 중 HER2 저발현인 것으로 확인되면 엔허투 치료가 권고된다고 명시했다.의료진들은 엔허투가 유방암 진료권고안에 반영된 만큼, HER2 저발현에서의 급여 적용 등 제도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대훈 교수는 "이번에 개정된 제11차 한국 유방암 진료권고안에 HER2 저발현 환자의 치료 옵션으로 엔허투가 반영된 것은 중요한 진전"이라며 "HER2 저발현 유방암에 대한 치료 패러다임이 변화한 만큼 제도적 뒷받침 역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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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상장 의약품 기업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개발에 사용한 비용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 의약품 기업들의 매출은 28조7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내수는 20조3140억원에 달했으며, 수출은 7조7628억원 수준이었다. 이는 2023년보다 각각 11.8%, 17.2%씩 늘어난 금액이다.기업 규모별 매출은 ▲대기업 10조261억원 ▲중견기업 16조6623억원 ▲중소기업 1조3883억원으로 확인됐다. 대기업은 매출이 전년 대비 32.9% 늘었고, 중견·중소기업 매출 또한 4.4%·8.2%씩 증가했다.특히 대기업은 내수·수출이 각각 46.1%, 23.2%씩 크게 증가했다. 중견·중소기업의 성장률은 내수 각각 4.1%·11.6%, 수출 각각 6.6%·2.8%였다. 대기업은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3.5%로 내수(46.5%)를 넘어선 반면, 중견기업은 내수의 비중(88.7%)이 압도적이었다. 중소기업의 경우, 내수 63.1%, 수출 36.9%를 차지했다.지난해 상장 의약품 기업들의 연구·개발비는 총 3조50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중견기업 1조5142억원 ▲대기업 1조1094억원 ▲중소기업 3804억원 순이었다.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판매·관리비는 2023년보다 7.6% 증가했으나, 개발비는 6% 줄었다. 제조경비 또한 9.5% 감소했다. 특히 중견기업 개발비가 22.7% 줄었고, 중소기업의 제조경비도 63% 감소했다. 대기업은 개발비·제조경비 모두 1%가량 소폭 증가했다.기업들의 연구·개발 인력은 총 6507명으로, 전체 인력(3만9850명)의 16.3%를 차지했다. 중소기업은 연구·개발 인력(1034명) 자체는 가장 적었으나, 전체 인력에서 차지하는 비중(32.2%)은 가장 컸다. 대기업·중견기업의 연구·개발 인력은 각각 3573명·1900명으로, 전체 인력의 14.2%·16.6%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대기업 4.5%, 중견기업 4.9%, 중소기업 4.6%씩 연구·개발 인력이 증가했다.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상장 의약품 기업 매출 증가는 대기업의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등의 매출 증대 영향으로 파악된다”며 “중견기업의 개발비 감소 영향으로 전체 개발비는 감소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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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제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화학물질 ‘프탈레이트(DEHP)’가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을 높이며, 2018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35만 명 이상의 사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DEHP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만드는 데 사용되는 성분이다. ▲식품 용기 ▲의료 장비 ▲화장품 ▲세제 ▲용제 등 다양한 일상 플라스틱 제품에 널리 쓰인다.지난 수십 년간 연구를 통해 DEHP가 미세입자로 분해돼 체내로 흡수될 경우 비만, 당뇨병, 불임, 암 등 다양한 질환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EHP는 또 심장 동맥에서 과도한 면역 반응(염증)을 유발,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2021년 연구에서도 프탈레이트 노출이 연간 5만 건 이상의 미국 노년층 조기 사망과 관련이 있다고 나타난 바 있다.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랑곤헬스 리어나도 트라산데 교수 연구팀은 세계 20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건강 및 환경 데이터를 사용해 각 지역의 DEHP 노출 수준을 추정하고, 각 지역의 사망률 데이터를 이용해 심혈관 질환 사망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그 결과, DEHP 노출은 2018년 전 세계에서 발생한 35만6238건의 심장질환 사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55~64세 남성과 여성의 전체 심장병 사망률에 프탈레이트 노출이 13% 이상 기여했음을 뜻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또 프탈레이트 노출로 인한 심장 질환 사망 가운데 중동과 남아시아가 전체의 42%,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이 32%를 각각 차지해 전체 사망에서 이들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4분의 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인도의 심장질환 사망자가 10만3587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6만937명)과 인도네시아(1만9761명)가 뒤를 이었다.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들 국가에서는 플라스틱 생산이 붐을 이루고 있지만 규제는 다른 지역보다 약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DEHP 등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비율이 더 높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또 프탈레이트 노출로 인한 심장 질환 사망은 전 세계적으로 약 5100억 달러의 경제적 부담을 주는 것으로 추산됐다. 피해액은 최대 3조74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연구 저자인 트라산데 교수는 "프탈레이트로 인한 심장병 위험 부담은 지역들 사이에 차이가 명확하게 존재한다"며 "이 연구는 급속한 산업화와 플라스틱 소비가 진행 중인 지역에서 화학물질 노출을 줄이는 조치가 시급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저널 '랜싯 e바이오메디신(Lancet eBio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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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 중 운동을 하면 치료 과정에서 겪는 인지 기능 저하, 신경 손상 등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선징병원 연구팀이 2012~2024년 7월까지 암과 운동의 상관관계를 다룬 80개 연구를 메타 분석했다. 분석 결과, 운동은 암 및 암 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유의미하게 완화했다. ▲심장 및 신경 손상 ▲인지기능 저하 ▲호흡 곤란 ▲C-반응성 단백질 ▲인슐린 등의 수치가 개선됐다. 특히 암 수술 전에 하는 운동은 수술 후 합병증, 통증, 입원 기간, 사망률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었다. 암 환자 중에서도 폐암, 소화기암, 진행성 암 환자에게서 운동 이점이 두드러졌다.메타 분석된 연구 중 하나에서는 근력과 심폐지구력이 높은 암 환자가 그렇지 않은 암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31~46%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연구팀은 이번 분석을 토대로 체력과 건강상태를 고려하되 가급적 암 환자가 주당 150분의 운동을 할 것을 권고했다. 그중에서도 요가, 태극권 등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을 함께 단련할 수 있는 운동을 추천했다. 태극권은 중국 무술 중 하나로 무술에 사회적‧인지적‧명상적 요소가 결합된 형태다. 요가와 태극권은 단순 신체활동을 넘어 정신적인 측면까지 단련해 암 환자의 심리적 고통을 덜고 삶의 질 및 생존율을 향상시킨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연구를 주도한 쉐 리 바이 박사는 “암 환자는 치료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운동을 포함시켜야 한다”며 “추후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암 종류, 치료 시점 등에 맞는 맞춤형 운동 처방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암 종류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부작용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주치의와 상담은 필수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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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제를 좀 더 편하게 투여하기 위한 제약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피하주사용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제제에 그치지 않고, 먹는 약으로도 개발해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단 업계에서는 최근 경구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신청한 노보 노디스크와, 성공적인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발표한 일라이 릴리가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노보,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허가 신청… 개발 전략 수정최근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제약사들의 최대 관심사는 '먹는' 비만 치료제다. 복용 편의성에서 위고비·젭바운드 등 주 1회 피하주사 대비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받기 때문이다. 먹는 GLP-1 자체는 이미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가 '리벨서스'라는 제품명으로 국내·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출시됐으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만 투여할 수 있다.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회사는 노보 노디스크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일라이 릴리가 첫 번째 주자로 먹는 비만약을 승인받고, 그 뒤를 화이자가 이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하지만 화이자는 최근 자사의 경구 비만약 '다누글리프론' 관련 임상시험에서 간 독성 부작용이 나타나 개발을 중단했고, 오히려 노보 노디스크가 허가 신청서를 먼저 제출했다.1일 업계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는 올해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를 비만 치료제로 허가 신청했다. 회사는 승인 예상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오는 7일 실적 발표 행사에서 밝힐 예정이다. FDA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를 승인할 경우, 이는 비만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GLP-1 제제가 된다.노보 노디스크는 임상 3상 시험 'OASIS1'에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체중감량 효과를 입증했다. 임상시험에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50mg은 68주 투여 후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의 체중을 15.1% 감소시켰고, 참가자의 89.2%가 68주 후 5% 이상 체중 감량을 달성했다.해당 임상시험 결과 자체는 2023년 5월 발표됐으나, 실제 허가 신청까지는 약 2년이 걸렸다. 당초 노보 노디스크는 카그리세마와 같이 주사제형이면서 위고비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높은 후속 약물 개발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올해 비만 치료제 시장의 최대 화두가 경구용 신약 시장 선점 여부로 급변하자, 전략을 수정해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풀이된다.노보노디스크는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외에도 GLP-1·아밀린 유사체 복합제 '아미크레틴'도 경구 제형으로 개발 중이다. 회사는 작년 3월 경구용 아미크레틴이 임상 1상 시험에서 12주 투여 이후 평균 체중을 13.1% 감소시켰다고 발표한 바 있다.◇릴리, 올해 말 오포글리프론 허가 신청 예정일라이 릴리도 먹는 비만 치료제 '오포글리프론'의 허가를 신청한다고 밝히고 시장 진입을 예고했다. 올해 말 오포글리프론을 비만 치료제로 평가하는 임상 3상 시험 'ATTAIN'의 결과가 발표되면 이에 맞춰 비만 치료제로 먼저 허가를 신청한 후, 내년 중 당뇨병 치료제로 추가 승인을 노릴 계획이다.릴리는 지난 4월 오포글리프론의 임상 3상 시험 'ACHIEVE-1'의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임상에서 오포글리프론 36mg(최고 용량)은 40주 투여 이후 당화혈색소를 평균 1.3~1.6% 낮췄고, 체중 또한 평균 7.9% 감소시켰다.이상 반응도 GLP-1 계열 특유의 위장관계 부작용 외에는 보고되지 않았다. 오포글리프론 36mg에서 부작용으로 투약을 중단한 비율은 8%로, 대부분 경증~중등도였다. 간 독성 등 중대한 이상 반응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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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간식을 먹는 게 중요하다. 식이섬유는 풍부한데 칼로리는 낮은 아보카도가 대표적인 건강 간식이다. 아보카도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숲속의 버터’로 영양소 풍부해 ‘숲속의 버터’로 불리는 아보카도는 훌륭한 영양 공급원이다. 아보카도 약 200g엔 열량 322㎉, 지방 30g, 단백질 4g, 식이섬유 14g이 들어 있다. 비타민B군·C·E·K 등 비타민과 마그네슘·칼륨 등 미네랄을 비롯해 카로티노이드·비타민C·비타민E·폴리페놀 등 항산화·항염증 성분이 풍부하다. 아보카도를 꾸준히 섭취하면 신체의 항산화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칼륨은 혈압을 조절해 고혈압·뇌졸중 예방을 돕는다. 면역력을 강화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비타민 B6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아보카도는 체중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와 건강한 지방이 풍부한 아보카도를 먹으면 금방 포만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과체중, 비만인 성인을 대상으로 아보카도를 6주간 매일 섭취하게 한 결과, 체지방이 줄고 체질량지수도 감소했다는 연구도 있다. ◇당뇨병 환자가 섭취해도 돼 아보카도는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과일 중 하나다. 미국당뇨병협회는 아보카도를 당뇨병 환자의 건강 간식으로 추천하기도 했다. 아보카도는 당 함량이 낮고 섬유질이 풍부해 섭취 시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포만감을 준다. 또한 아보카도는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은 낮추는 단일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불포화지방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고, 칼륨은 나트륨 등 노폐물 배출을 도와 혈관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보카도 오일 섭취도 좋아 아보카도는 양파, 토마토, 고수 등을 넣어 과카몰리를 만들어 먹거나, 명란젓과 함께 비빔밥을 해 먹어도 좋다. 우유나 바나나와 갈아서 스무디를 만들면 건강 간식이 된다.아보카도를 꾸준히 먹는 게 좋지만 보관이나 맛있게 먹는 시기를 맞추는 게 까다로운 편이다. 이럴 때 아보카도 오일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아보카도 오일은 베타카로틴 같은 지용성 비타민이 가득한 채소와 같이 먹었을 때 효과가 배가된다. 녹황색 채소에 아보카도 오일을 뿌려 먹으면, 채소만 먹을 때보다 베타카로틴 흡수율이 15.3배로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아보카도 오일의 하루 섭취 권장량은 15mL다. 이는 밥숟가락으로 한 술 정도에 해당한다. 발연점이 271도로 높아 샐러드 드레싱뿐 아니라 부침·볶음·튀김 같은 다양한 요리에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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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세 남성 김씨는 몇 달 전부터 특별한 이유 없이 우울감과 무기력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집중력이 떨어져 기억력이 감퇴하고, 팔다리는 가늘어지는데 자꾸 배는 나오는 등 몸에 이전과 다른 변화들이 생겨 병원을 찾았고, ‘남성 갱년기’를 진단받았다.◇남성 호르몬 저하 방치하면 심혈관질환 위험 높아져‘후기발현 성선기능저하증’이라고도 하는 남성 갱년기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감소하는 남성호르몬으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변화가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30세 이후부터 남성호르몬이 점차 감소하게 되는데, 정상 수치 이하로 떨어지고 전형적인 증상이 동반될 경우 남성 갱년기로 진단할 수 있다.남성 갱년기는 여성 갱년기처럼 일정 시기에 나타나지 않는다. 증상이 서서히 진행돼 자연스러운 노화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남성 갱년기 증상으로는 ▲성욕 감퇴 및 발기부전과 같은 성 기능 이상 ▲우울증, 분노 및 무기력감 같은 정신적 증상 ▲근력과 근육량 감소 및 내장 지방 증가 등이 있다. 이외에도 만성피로, 불면증 및 식은땀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중년 이후 남성 갱년기의 큰 원인은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과 같은 대사증후군과 심혈관계 질환, 수면 부족 등을 꼽을 수 있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 등도 남성호르몬 생성을 저하하기 때문에 남성 갱년기 발생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박민구 교수는 “남성호르몬 저하를 방치하면 심혈관계 질환 발생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남성 갱년기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건강한 수명 연장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자녀 계획에 영향 끼치는 호르몬 치료, 정확한 진단이 먼저 남성 갱년기 치료는 남성호르몬 수치 회복을 통해 이루어진다. 근육 주사 및 비강 내 겔 제재 도포 등을 통해 체내 테스토스테론을 보충하게 된다. 일부 환자에서 혈색소 및 전립선 수치 상승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치료 전 반드시 전립선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며, 치료 중에도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혈색소 및 전립선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은 고환의 정자 생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를 가질 계획이 있는 경우, 전립선암을 진단받았거나 심혈관계 질환으로 급성기 치료를 받은 지 6개월 이내의 경우에는 남성호르몬 치료를 시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추적 검사를 시행하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박민구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스트레스 조절과 함께 전문의를 통한 남성갱년기에 대한 주기적인 평가와 관리가 필요하다”며 “나이가 들어 나타나는 증상이겠거니 무시하지 말고, 적극적인 관심과 꾸준한 관리로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