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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을 왜 시키니? 이 가게는 제육덮밥이 정답이야” “자기는 화사한 색깔이 어울리는데, 왜 이렇게 매일 칙칙한 색 옷만 입어? 우리 같이 쇼핑하러 갈래?” “어머, 헤어 스타일이 영 아니다. 어려 보이려고 앞머리를 그렇게 잘랐어? 자기는 얼굴이 동그래서 앞 머리를 그렇게 내리면 안 되는데….” 사사건건 참견하는 같은 사무실의 동료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내가 비빔밥을 먹든 보신탕을 먹든, 어두운 색 옷을 입든 말든 무슨 상관이란 말입니까. 처음엔 적극적으로 의견을 말해 주고 관심을 보여주니 좋았는데, 갈수록 도를 더하는 모습을 보면 이젠 정말 짜증이 납니다.
은근히 ‘신경 좀 끄라’는 식으로 싫은 내색을 해도 막무가내로 끼어들며 미주알고주알, 통 입을 다물 줄 모르니 정말 속이 부글부글 끓습니다. 이 사람, 왜 이러는 건가요? (홍제동에서 L)
참견쟁이한테 딱 걸렸군요. 참견쟁이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고 자기가 알고 있는 한도 안에서 남을 도와주려고 애를 씁니다. 문제는 도와달라는 말을 하지 않았는데도 자발적으로 도와주려는 데 있지만요.
게다가 이들의 문법은 직설적입니다. “그건 아니지” “절대 아니야” “여기선 이래야 해, 저래야 해” 식으로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섭니다. 당장 긴가민가 답을 모르는 상황에서는 간혹 도움이 되긴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더 많다는 거죠. 결국 의사 결정권을 빼앗아 가거나 훼손하고 방해하고 간섭하니까요.
자아 정체성은 나와 남을 구분 짓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간섭을 받게 되면 내 생각과 남의 생각이 마구 섞여 버립니다. 어떤 결정이 타인의 영향 아래 내려졌다는 느낌이 들면 내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 같은 혼란이 오고, 심하면 자존감의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또 어린 시절, 부모님의 명령에 절대적으로 복종하며 경험했던 무력감의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그로 인해 반동적으로 생긴 권위적 대상에 대한 적개심이 고개를 들게 되고 지금 이 순간, 바로 여기서 내게 참견하는 사람을 향해 화살을 조준하게 되지요. 그러니 참견하는 사람에 대한 감정을 이성적으로 컨트롤하기 어렵고요.
참견쟁이들은 쓸데없는 사명감에 불탑니다. 자기가 아는대로 세상이 움직여야 한다는 식이니, 남이 자기 말을 듣지 않으면 답답하고 속상해하지요. 그렇다고 뭔가 보답을 바라고 시시콜콜 참견하는 것도 아니니 차마 ‘참견 말라’고 잘라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니 발상의 전환을 해봅시다. 참견쟁이 치고 악의를 가지고 간섭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따라서 당신이 딱 부러지게 “내가 알아서 한다”고 통보한다고 해도 당신을 미워할 리는 없는 거지요.
‘그만 해’라고 외쳐도 당신과 그 사람 사이의 관계에 금이 가거나, 서로 원수가 되는 일은 있는 벌어지지 않을 겁니다. 그는 아마 곧 열정을 가지고 참견할 다른 대상을 찾아내 에너지를 쏟아 붓기 시작할 테니, L씨에게 야속한 마음을 품을 여유가 없을 겁니다. 사람들은 다 각자 제 나름대로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느라 바쁜 존재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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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시간에 늦은 제 친구, 자리에 앉기도 전에 말을 쏟아 놓습니다. “미안해. 내가 죽일 놈이야. 택시 안에서 정말 죽고 싶었어. 기사 아저씨한테 빠른 길로 가자고 했는데 그 길마다 막히는 거야. 난 죽어야 해. 난 왜 만날 늦는 거지? 약속도 못 지키는 인간 쉬레기야~.” 웃옷을 벗어 던지고 무릎을 꿇거나 테이블에 머리를 박으면서 죽을 죄를 진 것처럼 빌기 시작합니다. 왜 늦었냐고 제대로 화를 내기도 전에 먼저 이렇게 자해를 동반한 자진 납세를 해버리니 말문이 막혀버립니다. 결국 “알았어.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라며 기다리다 쌓인 분노를 혼자 삭이고 말게 되죠.
그런데, 이 침통한 분위기가 채 10분도 가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곧이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하하 호호 즐겁게 떠듭니다. 그런 모습을 보니 전에 거짓말하다 걸린 그가 참회의 혈서를 쓰겠다고 난동을 부리려는 것을 말리다가 정작 거짓말 사건은 흐지부지되고 만 일이 기억납니다. 이 친구 도대체 왜 이러나요. 미안하기는 한 걸까요?
(봉천동에서 K )
K씨, 친구분은 별로 미안한 게 아니네요. 언뜻 들으면 정말 후회와 동시에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각오를 온몸으로 다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때, 사과를 받아야 할 사람이 미안해하는 사람을 도리어 위로하는 분위기로 역할 역전이 일어나곤 합니다. 당한 쪽이 쌓여 있는 감정을 풀어낼 겨를도 없이 상대방이 던지는 과격한 제스처를 소화하기 급급하다 보면 어느 새 서운함을 표현할 기회를 놓쳐버립니다. 나중에 돌이켜보면 왠지 속은 것 같고, 개운하지 않은 찜찜함이 오랫동안 가슴 한복판에 남아버립니다.
이런 ‘자해 공갈’식 표현은 금방 버릇이 됩니다. 다른 어떤 방식보다 속전속결로 문제를 풀 수 있고, 아주 잠깐 동안의 퍼포먼스를 통해 미안하다고 후련하게 외치고, 용서까지 받으니까요. 무엇보다 상대방으로부터 욕 먹을 상황을 원천 봉쇄, 자존심 상할 일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무리 자기도 다 알고 있는 자신의 단점이라 해도 남의 입을 통해 듣는다는 것은 기분 나쁘고 훨씬 아플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래서 내 마음, 그러니까 내 본토를 침범당하기 전에 미리 맞불을 놓아 방어를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조금 굴욕적이지만 자주 하다 보면 익숙해지거든요. 이런 식으로 과격하게 사과를 하는 가해자와 분노와 짜증, 실망감을 적절하게 보상받지 못한 피해자는 결국 갈라서게 됩니다.
K씨, 먼저 과격한 사과를 일삼는 친구가 어디까지 가나 한 번 지켜보시지요. 당신이 말려주기를 내심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그의 기세에 질려 상황을 쉽사리 종결하지 말고, 냉정함을 유지한 채 자초지종이 이해될 때까지 캐묻고 또 캐묻는 겁니다. 미안함에 상응하는 실질적 대가를 요구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래야 그의 표현 속 거품이 걷힐 수 있습니다. 당신도 지금 느끼는 실망과 분노의 감정을 표현할 기회를 가져야 하니까요.
/ 건국대 신경정신과 교수
◆ ‘도대체 저 인간 왜 저래?’ 정말 속을 한 번 열어 보고 싶을 정도로 독특한 정신세계를 가진 사람들이 주위에 많지요. 대놓고 물어보기는 뭐하고, 참자니 속 터지고…. 물론 ‘나, 이상한 거 아냐’라고 불안해 하는 분들도 계시지요? 나든 남이든 간에 정신분석·심리상담을 의뢰하고 싶다면 weekend @chosun.com으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하지현 교수가 시원하게 긁어드립니다.
정신과2007/04/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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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수지침은 연구와 발전을 거듭하면서 서금의학(瑞金醫學)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서금의학은 친생명(親生命)의학으로서 인체에 고통을 최소화 하고, 부작용위험 후유증이 전혀 없이 가장 효과가 좋은 것만을 이용하여 질병을 예방관리회복시키고, 건강을 증진하는 모든 방법을 말한다.
서금의학은 고려수지침과 서금요법으로 분류하며, 고려수지침은 그간에 사용하던 수지침, 신수지침, 서암침, 사혈침, T침 등을 그대로 이용한다.
서금요법은 고려수지침을 제외한 모든 방법을 이용하는 것으로서 침봉, 압진봉(PEM이라고 한다), 자금봉, 서암봉, 신서암봉, T봉, 반지요법, 팔찌요법, 수지(手指)크림요법, 수지음식요법, 장신구요법, 사이버 염파(Cyber念派)요법, 건강법, 서암뜸요법 등을 말한다.
과거에는 전신을 대상으로 굵고 긴침을 사용하므로 심한 고통과 위험부작용이 있었고, 일부에서는 부작용도 심각했었다. 효과적인 측면에서도 효과있는 반면에 없는 경우도 많았으므로 위험하지 않고 효과좋은 고려수지침이 인기를 얻게 되었었다.
그러나 수지침의 경우도 효과가 우수하기는 하나, 통증과 따끔한 고통 때문에 쉽게 접근하고 널리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고, 질병을 관리회복시키는 데도 한계가 있다. 즉, 가벼운 경우와, 단순성은 잘 회복이 되나, 고질적인 난치성 질환을 회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여러 가지의 방법과 이론과 기구들을 연구개발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수지침보다 더 발전된 서금요법을 위주로 사용하게 된다.
서금요법의 제1차적인 주요시술기구는 서암침봉, PEM, 자금봉이다. 또는 수지침봉 볼펜이 있다. 침봉들은 순금봉이나 동돌기(銅突器)에 순금도금을 하거나 PEM같은 경우도 금도금(金鍍金)과 아울러, 다이오드(diode)를 내장(內裝)시켜서 금속의 이온전기(ion電氣)를 한쪽 방향으로만 흐르게 한 기구들이다.
이와 같은 자극을 아프게 자극주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서금요혈처(瑞金要穴處)에 접촉만 하여도 효과반응이 나타난다.
또는 가볍게 압박자극을 주는데, 시간은 약 30초 정도로 반복한다. 요혈(要穴)의 피부에 침봉이 닿는 순간부터 음양맥상(陰陽脈狀) 반응의 변화가 나타난다. 한 번 시술할 때마다 약 20~30분 이상 자극줄수록 좋고, 자극을 계속하면 자율신경계를 조절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침봉, 서암봉, 서암뜸 등의 자극을 줌으로써 고통과 위험, 위생(소독)에 문제가 없으면서, 효과가 매우 우수한 서금요법이 널리 많이 이용되고 있다.
앞으로 수지침의 처방에 있어서는 가급적이면 서금요법을 많이 이용하게 될 것이다.
“수지침”하면 누구든지 쉽게 접근하고 이용하기는 어려우나, 침봉(鍼鋒) 같은 경우는 누구든지 쉽게 접근하고 이용이 가능하다. 침봉이 없으면 수지침봉 볼펜을 이용해도 반응이 있다 단, 플라스틱 돌기(Plastic 突起)는 강자극에 의한 반응은 있으나, 맥상(脈狀)을 악화시키는 반응이 있으므로 가급적 주의를 요한다.
/유태우 고려수지침요법학회장
대체의학2007/04/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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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꽃피는 봄철이 되어 아름답기는 하나, 코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가장 고통스런 계절이다. 꽃가루가 날리면 코의 점막이나 피부, 호흡기에 달라붙어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피부가 가렵고 천식증상이 심하고 코알레르기가 심하게 나타난다. 코알레르기는 콧물, 코막힘, 재채기가 나타난다. 특히 콧물이 수시로 흐르는 경우는 매우 귀찮다.
알레르기는 난치성 질환으로서 체질적(유전적) 원인이라고는 하나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환경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잘 낫지 않기 때문에 질병도 유전탓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알레르기는 여러 가지 독성반응(일명 환경 호르몬)이 있는 물질을 많이 접촉, 침입이 되어 그 독성물질에 과민상태가 될 때 재차 독성물질이 침입하고 접촉되면, 일종의 거부반응으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
일상생활에서도 하기 싫은 공부나 일을 할 때, 재차 다시 부담을 주면 신경질적인 과민반응이 나타나는 것과 똑같다.
그러므로 특성물질에 대해 과민반응이 있는데, 재차 특정물질이 침입접촉하면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따라서 알레르기를 치료하려면 특정물질이 과잉침입된 것을 검사해서 제거해야 하고, 특성물질의 접촉이나 침입을 막아 주거나 피해야 한다.
봄철의 꽃가루 알레르기인 경우에는 우선 꽃가루를 피해야 하겠으나,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코부위의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주면 코알레르기는 없어진다. 계속 서금요법으로 치료하면 코와 코점막의 혈액순환을 크게 개선시켜 주고, 온도를 상승시켜서 알레르기 물질을 제거시킨다. 그러므로 코알레르기 증상이 가벼워지면서 차츰 코알레르기를 없앨 수가 있다.
코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는 먼저 A8·12·16을 침봉으로 30초씩 반복자극하되 양손을 모두 한다.
그런 다음에 코의 상응부위인 A28·30에서 상응점을 찾아서 침봉을 접촉하거나, 가볍게 누르기를 30초 이상 자극을 준다. 그런 다음에 B24, M4번을 같이 자극하면, 코의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코의 온도를 상승시킨다.
가벼운 코감기는 1·2일 만에 해소할 수 있으나, 코알레르기는 매일 시간이 있을 때마다 반복자극을 주면, 콧물이 덜 나오고 코막힘도 사라지고 재채기도 없어진다.
지속적인 자극을 주기 위해서는 서암봉 금색을 붙여 준다. 더 좋은 방법은 골무지압구(指壓具)를 양손 중지(中指)에 항상 끼우고 있거나, 잠잘 때 끼우고 있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이 방법은 코골이 심한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
/유태우 고려수지침요법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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