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가 153만 명으로 조사된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수술로 36만1000명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3개의 주요 수술을 분석한 '2016년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수술이었으며, 이어 치핵수술을 18만9000명, 그 다음으로 제왕절개수술을 16만9000명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가장 많이 한 수술은 9세 이하는 편도절제술(50.3%), 10대는 충수절제술(41.3%), 20대~30대는 제왕절개수술(각각 28.8%, 54.1%), 40대는 치핵수술(24.5%), 50대 이상에서는 백내장 수술로 나타났다.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의 비중은 50대(21.8%), 60대(37.4%), 70대(46.6%), 80대 이상(40.1%)로 집계됐다.또한 다빈도 수술(상위 15위) 중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수술은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로 7.8%가 늘었다. 이어 슬관절 치환술이 6.4%, 담낭절제술이 6%로 증가했다. 반면에 수술 건수가 감소한 분야는 과잉진료 논란이 불었던 갑상선수술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갑상선수술 건수는 연평균 8%가 감소했다.수술 건당 진료비가 가장 높은 수술은 2694만원이 드는 심장수술(관상동맥 우회수술 제외)이었다. 다음으로 관상동맥우회수술(2656만원), 뇌기저부수술(1475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건당 진료비가 낮은 수술은 치핵수술(90만원), 백내장수술(95만원), 편도 절제술(104만원)이었다. 지난해 33개 주요수술 건당 평균 진료비는 274만원이다.주요수술통계연보는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진료비 지급 상세자료를 분석해 산출한 것으로 비급여 항목은 제외돼 있다.
종합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2017/11/30 15:03
건강정보이현정 헬스조선 기자2017/11/30 14:54
단신헬스조선 편집팀2017/11/30 14:48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노인의료비 역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6년 우리나라 건강보험 진료비는 64조 6623억 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60조를 돌파했는데, 이 중 38%인 24조 5643억 원이 65세 이상 노령 인구의 의료비로 10년 전인 2006년과 비교해 노인 의료비 비중은 무려 17% 가까이 급증했다.특히 약제비는 전체 진료비의 25~30% 가량을 차지하는 주요 의료비 지출 항목으로,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원외처방 약품비는 2007년 2조 7천억 원에서 2016년 5조 4천억 원으로 2배나 증가했다.문제는 이렇게 많은 국민의 비용과 건강보험 재정이 투입되고 있는 약제비, 특히 ‘노인의 약값’이 얼마나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특히 다양한 만성 질환에 대한 치료를 동시에 받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노인 환자는 질환에 따라 각기 다른 의료 기관에서 약을 처방받는 경우가 많은데, 복용하는 약제 간, 혹은 약제와 다른 질환 간 상호작용에 의한 이상 반응이 발생할 위험이 높음에도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는 다학제 팀을 운영해 노인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질환을 다루고 있는데, 특히 모든 입원환자에게 실시하는 ‘노인포괄평가’를 통해 노인의 신체 기능과 동반 질환 등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이때 노인질환 전담약사가 환자가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는 모든 약의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데, 동일한 효능의 약을 중복해서 처방받고 있거나 의학적 근거가 부족함에도 처방된 약, 환자의 상태에 따라 부작용이 약물 효과보다 클 가능성이 높은 약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줄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2016년 7월부터 2017년 6월 사이 1년간 노인의료센터에 입원한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입원 전 복용한 약물과 퇴원시 처방 약물을 비교해 분석한 결과, 1인당 평균 처방 약물 수는 10.5종에서 6.5종으로 줄었고 변경된 처방에 따라 절약할 수 있는 약제비도 1인당 연간 약 46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대상 환자 300명만으로도 연간 약제비가 5억 570만 원에서 3억 6,800만 원으로 줄어 약 1억 3,700만 원의 절감 효과가 있었다.또한 동일한 효능의 약물을 중복해서 처방받는 환자의 수가 59명에서 3명으로 줄어 불필요하게 과다한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노인 환자가 많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노인에게 부적절할 가능성이 있는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 또한 227명에서 114명으로 49.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적절한 약물 처방 관리를 위한 감독 시스템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노인포괄평가의 임상적, 경제적 효과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음은 물론, 중복 약제 처방이나 부적절한 약물 사용 등 안전하고 적절한 약물 사용 측면뿐만 아니라 노인 환자분들의 의료비 지출을 줄이고 미래 보험 재정을 위협할 요소를 차단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았다”고 말했다.
기타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2017/11/30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