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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남성의 전립선 무게는 10~15g이지만, 노화로 인해 점차 커져 60대 이후 30~40g, 심할 경우 100g 이상으로 커지기도 한다. 특히 120g이 넘는 '초거대 전립선' 환자는 약물 치료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고, 기존 수술 또한 출혈량이 많아 시행하기 어렵다.최근에는 전립선 조직 절제와 열 사용을 최소화한 '아쿠아블레이션' 수술이 도입되면서 출혈·성기능 손실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 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의원 안치현 대표원장은 "아쿠아블레이션은 거대 전립선 환자에게 도입 초기부터 성기능 보존이 가능한 유일한 대안으로 주목받았다"며 "현재는 점차 수술 설계에 대한 경험이 쌓였고, 일부 연구에서는 성기능 보존율이 96%를 상회한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어 더 많은 환자가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방치하면 '배뇨근 저활성' 관련 증상 발생전립선비대증은 증식한 전립선 조직이 요도를 막아 배뇨 장애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그에 따른 호르몬 변화, 유전적 요인, 가족력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주로 소변 줄기가 약해진 '세뇨', 자주 소변이 마려운 '빈뇨', 소변을 참지 못하는 '요절박', 소변을 보기 위해 자꾸 깨는 '야간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50대 이상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전립선비대증 가족력이 있거나 선천적인 비뇨기 구조 이상으로 인해 이른 나이에도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다.전립선비대증은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 참고 견디는 환자가 많으나, 방치하면 여러 비뇨기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증상을 느끼는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질환을 방치해 비가역적인 손상이 생기면 수술을 하더라도 회복 과정이 길어지고, 정상 상태로 돌아가기 어려울 수 있다.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의원 유상현 대표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할 경우 방광 근육 변성으로 인한 빈뇨·야간뇨·요절박 등의 과민성 방광 증상에 그치지 않고, 배뇨 근육의 수축력이 떨어지는 배뇨근 저활성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며 "이로 인해 소변이 아예 나오지 않는 요폐나 반복적 요로감염·방광결석·혈뇨·신장 기능 저하를 겪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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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에서 고기 등 동물성 단백질을 콩 등 식물성 단백질로 바꾸면, 뱃살은 줄어들고 혈관은 깨끗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생각보다 그 효과는 적었다. 오히려 단백질 출처보다 총 칼로리 섭취는 줄이면서, 단백질 비율은 늘리는 식단을 하는 게 대사증후군 지표 개선에 더 큰 역할을 했다.지금까지 고기, 콩 등 단백질 급원이 몸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는 매우 많았다. 다만 그 결과는 엇갈려왔다. 어떤 연구는 동물성 단백질 만으로도 건강한 생활이 가능하다고 봤고, 어떤 연구는 동물성 단백질이 대사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했다.이란 이스파한 의대 영양·식량 안보 연구 센터 사이예드 모르테자 사파비 교수팀은 동물성 단백질을 식물성 단백질로 일부 대체하는 게 실제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무작위 임상 연구를 진행해 확인하고자 했다. 지금까지 진행된 연구는 대다수 데이터를 모아 분석한 관찰 연구였다.연구팀은 대사증후군 환자 73명을 무작위로 ▲식물성 단백질 식단(식물성 단백질 70%, 동물성 단백질 30%) ▲동물성 단백질 식단(식물성 단백질 30%, 동물성 단백질 70%) 그룹에 배정했다. 연구팀은 두 그룹이 10주간 주어진 식단을 섭취하도록 했다. 이번 실험은 치료를 기반으로 한 것이므로, 두 그룹 모두 총 섭취 열량은 줄였다. 이후 체중, BMI(체질량 지수), 허리둘레, 혈압,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아드로핀 수치 등을 측정했다. 아드로핀은 펩타이드 호르몬으로,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혈중 아드로핀 수치가 낮으면 대사질환 위험이 높다고 알려졌다. 혈압이나 체중보다 더 민감하게 대사 상태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다.분석 결과, 식물성 단백질 식단 그룹이 조금 더 대사질환 개선에 효과적이었지만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식물성 단백질 식단 그룹이 동물성 단백질 식단 그룹보다 허리 둘레가 더 짧고 중성지방 수치는 더 낮았다. 다만 동물성 단백질 식단 그룹에서 착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더 높았다.다만 두 그룹 모두에서 체중, BMI, 혈압이 감소했고, 아드로핀 수치가 증가했다. 차이는 크지 않았다.연구팀은 "단백질 출처 보다, 칼로리를 제한하고 전체 열량 중 20%를 단백질로 채우는 식단 구성 변화가 대사증후군 지표 개선에 더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Nature & Diabete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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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무는 ‘산삼’이라고 불린다. 무 자체가 건강에 좋지만, 가을에 나는 무는 특히 맛과 품질이 뛰어나고 영양가도 높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가을 무도 잘 못 먹으면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다.◇무, 생으로 먹는 게 가장 좋아무는 생으로 먹거나 최소한으로 익혀 섭취했을 때, 소화에 가장 도움이 된다. 무에는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효소인 디아스타아제와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인 리파아제가 풍부하다. 하지만 이 효소들은 열에 약해 50~70도 정도만 돼도 효능이 떨어진다. 또 무에 함유된 각종 효소, 칼슘 그리고 비타민 C는 껍질에 많기 때문에, 깨끗이 씻은 무를 껍질째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이다.◇무조림, 나트륨 함량 주의무를 조림으로 먹는 경우가 많은데, 조림은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이어서 과다 섭취 시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경북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이 국내 10개 지역의 음식 600개 메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정에서 만든 조림 요리가 외식보다 나트륨 함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려면 저염 간장·액젓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무절임, 암 위험·치아 건강 유의무절임과 같은 절임 채소는 산도가 높아 식도와 치아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영국 암 저널에 발표된 34개 논문 베타 분석 연구에 따르면, 절인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식도암 발생 위험이 최대 두 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 세계암연구기금 역시 염장 보존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암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한 절일 때 첨가되는 식초 속 아세트산 성분은 치아 표면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단무지, 첨가물 주의일상에서 많이 접하는 단무지는 주원료인 무와 소금 외에 사카린나트륨, 아황산나트륨, 구연산, 비타민C, 치자황색소 등의 식품첨가물이 포함돼 있다. 사카린나트륨은 단맛을 내고, 아황산나트륨은 산패 방지와 보존 효과를 높이는 산화방지제 역할을 한다. 첨가물이 걱정된다면 단무지를 찬물에 5분 이상 담가두거나, 씻은 후 식초와 설탕을 넣은 물에 잠시 담가 조리하면 단맛과 색을 유지하면서 첨가물을 줄일 수 있다.◇좋은 무 고르려면, 잔뿌리 많지 않고 매끄러운 걸로무를 고를 때는 잎이 푸르고 단단하며 잔뿌리가 많지 않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뿌리 쪽이 통통하고 위쪽 초록 부분이 넓을수록 맛이 좋으며, 들어봤을 때 묵직하고 살짝 눌렀을 때 단단한 것이 신선하다. 곧고 표면이 매끄러운 무가 가장 품질이 뛰어나다. 휘거나 쪼개진 무는 재배 과정에서 미숙 퇴비를 사용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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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사탕이나 탄산음료 등 달콤한 음식은 혈당을 치솟게 한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의외로 감자, 과일 중 일부도 사탕만큼 혈당을 급상승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의 건강 전문가이자 ‘슈거 톨러런스(Sugar Tolerance)’의 저자인 스티브 베넷은 최근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몸은 가끔의 혈당 상승에는 잘 대응하지만, 하루 세끼마다 반복되는 탄수화물 섭취는 인슐린 저항성을 불러온다”고 말했다. ◇혈당 급상승 부르는 음식베넷에 따르면 가장 문제가 되는 식품은 정제 탄수화물이다. 그는 “아침에 시리얼, 점심에 빵, 저녁에 피자를 먹는 식습관이 인슐린 분비를 과도하게 자극해 세포가 인슐린에 둔감해지고, 결국 2형 당뇨병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가 지적한 식품들은 다음과 같다. ▶시리얼=아침에 먹는 시리얼은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주범이다. 옥수수 플레이크 한 그릇은 설탕 8티스푼을 먹는 것과 같은 수준의 혈당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요거트·달걀·견과류·베이컨처럼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음식은 혈당 반응을 완화한다. 예를 들어, 토스트만 먹는 대신 달걀이나 시금치를 곁들이면 포만감이 오래가고 혈당도 안정된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참가자들이 흰 가공 빵 한 조각을 먹은 후 견과류를 먹었을 때 혈당 스파이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흰쌀밥=흰쌀밥은 대표적인 고탄수화물 식품이다. 현미는 섬유질이 많아 상대적으로 낫지만 여전히 혈당에 영향을 미친다. 대안으로 베넷은 ‘콜리플라워 라이스(다진 꽃양배추밥)’를 추천했다. 이는 콜리플라워를 잘게 다져 쌀처럼 만든 저탄수·저칼로리 대체식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혈당지수가 낮아 밥이나 감자의 대체식으로 좋다. 콜리플라워가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한 ‘퀴노아’도 좋은 선택이다.▶감자=매시드 포테이토, 감자튀김 등을 즐겨 먹는 사람이 많지만, 혈당을 생각한다면 좋지 않다. 다만, 삶은 감자를 식혀 먹으면 ‘저항전분’이 생성돼 혈당 상승이 완화된다. 또 다른 대체식으로는 ‘셀러리악(뿌리 셀러리)’이 있다. 감자보다 섬유질이 많고, 비타민 B·C·K와 마그네슘·칼륨도 풍부하다. 구이나 매시드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활용 가능하다.▶열대 과일=과일은 건강식으로 여겨지지만, 모든 과일이 혈당에 좋은 것은 아니다. 바나나·망고·파인애플 등 열대과일은 혈당을 빠르게 올린다. 대신 라즈베리·블루베리·블랙베리 등 베리류가 좋은 대안이다. 연구에 따르면 베리류를 고탄수화물 식사와 함께 섭취하면 혈당 반응이 완화된다. 다른 연구에서도 비만 남성의 고지방 식단에 매일 600g의 블루베리를 추가한 결과, 불과 일주일 만에 혈당 수치가 개선됐다. 또한, 덜 익은 바나나는 ‘저항전분’ 함량이 높아 혈당지수가 30~40으로 낮지만, 익을수록 60까지 높아진다.◇식이섬유 먼저, 탄수화물은 마지막에혈당 상승을 막기 위해 베넷은 두 가지 전략을 제안한다. 첫째는 고혈당지수(GI)가 높은 정제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이고, 둘째는 탄수화물을 먹을 때는 반드시 식이섬유와 함께 먹는 것이다. 탄수화물은 입안에서부터 ‘아밀레이스’라는 효소에 의해 당으로 분해된다. 이 때문에 흰쌀, 흰빵, 파스타 등은 소화 과정에서 빠르게 당으로 전환돼 혈당을 급상승시킨다. 베넷은 “식이섬유는 위와 소장을 잇는 유문부를 일시적으로 막아 음식이 천천히 내려가도록 돕는다”며 “잎채소처럼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먼저 먹고, 이후 단백질과 지방, 마지막에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혈당 상승 폭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고 말했다.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을 수 없다면,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먹는 순서만 바꿔도 큰 차이를 만든다는 것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사람은 오전에 혈당 조절이 더 잘 되므로, 늦은 시간 식사는 피하고 일정한 시간대에만 식사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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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서 매미 소리나 삐 소리가 들리는 ‘이명’은 생각보다 흔하다. 인구의 약 76%가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다. 하지만 이명 자체가 하나의 질병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이명은 난청이나 중이염, 고혈압, 당뇨병 등 다양한 질환의 신호로 나타나는 하나의 증상이다. 전문가들은 갑자기 이명이 생기고 5분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피로나 컨디션 저하로 넘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난청·귀 질환·스트레스 등 원인 다양이명의 가장 흔한 원인은 난청이다. 특히 ‘감각신경성 이명’이 전체의 80~90%를 차지한다. 정상적인 청각 과정에서는 귀의 달팽이관이 외부 소리를 받아들여 뇌로 전달하지만, 난청이 있으면 이 과정이 원활하지 않다. 청각 정보가 부족해지면 뇌가 스스로 소리를 만들어내며 이를 실제 소리로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난청 외에도 여러 귀 질환이 이명을 유발할 수 있다. 메니에르병, 중이염, 청신경종양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심한 빈혈,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전신 질환이 청신경에 영향을 주면 이명이 생길 수 있다. 정신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피로는 이명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이명은 보통 낮보다는 주위가 조용한 밤에 더 두드러진다. 한쪽 귀가 멍해지면서 수 초간 매미 우는 소리, 바람 소리, 사이렌 소리, 삐 소리 등이 들렸다 사라지는 식이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이세아 교수는 과거 인터뷰에서 “이명이 시작되면 그 소리에 신경이 집중되고, 그로 인해 더 크게 들리는 악순환이 발생한다”며 “감각신경성 난청 외 귀속 근육 경련 등에 의한 이명과 혈관 때문에 발생하는 박동성 이명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상담·소리치료 병행… 숙면도 중요진단은 병력 청취와 설문 평가, 청력검사로 시작한다. 난청이 동반된 일측성(한쪽) 이명이나 박동성 이명이 있는 경우에는 MRI 등 영상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원인이 밝혀지면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한다.감각신경성 이명 환자에게는 상담치료와 소리치료를 결합한 ‘이명 재훈련 치료’를 시행한다. 지시적 상담을 통해 이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완화하고, 소리치료를 통해 주변에 이명보다 작은 소음을 깔아줌으로써 이명을 중요하지 않은 소리로 인식하고 집중하지 않도록 돕는다. 백색소음이나 ASMR 같은 음원을 사용하기도 하고, 난청이 동반된 경우 소리 발생 기능이 있는 보청기를 사용해 청각 재활을 시행한다.약물은 우울감, 불면 등이 동반될 때 처방한다. 이세아 교수는 “항불안제, 항우울제와 같은 약물을 처방하기도 하지만 약물만으로 이명을 완치하기는 어렵다”며 “이명에 대한 불안이나 우울이 심한 환자에서 주로 사용된다”고 말했다.이명 치료에서는 수면·정신 상태 등 전반적인 컨디션 관리도 중요하다. 과음이나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수면을 방해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식단이 이명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영국의학저널(BMJ)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과일과 식이섬유, 유제품 섭취를 늘리면 이명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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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헬스·운동 커뮤니티에서는 근력 향상과 인지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크레아틴 보충제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운동 없이 크레아틴만 먹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센터 장-뇌 연구소 트리샤 파스리차 박사는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칼럼에서 “크레아틴 보충제 섭취를 고민하기 전, 주 2회 이상 근력 운동을 하고 있는지부터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운동해야 효과 발휘되는 ‘에너지 보조 성분’크레아틴은 운동 중 근육의 에너지 생성 과정에서만 효과를 발휘한다. 크레아틴은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합성되는 비필수 아미노산 유사 영양소로, 근육과 장기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ATP(아데노신 삼인산)’ 생성에 관여한다. 보충제 형태로는 분말·젤리·캡슐 등이 있으며, 육류와 해산물에 풍부하지만 식물성 식품에는 거의 없다.이 성분은 근육이 강하게 수축하도록 도와 운동 수행 능력을 높이지만, 저항성 운동을 병행하지 않으면 이러한 생리 작용이 일어나지 않는다. 운동 없이 크레아틴만 섭취하면, 체력이나 근력 향상에 뚜렷한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근력·운동능력 향상 효과는 입증크레아틴의 근력 향상 효과는 과학적으로 검증됐다. 파스리차 박사는 “수십 건의 임상시험 메타분석 결과, 크레아틴의 근력 향상 효과는 남성과 50세 미만 성인에게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저항성 운동과 함께 크레아틴을 섭취한 젊은 성인은 운동만 한 그룹보다 벤치프레스·체스트프레스 근력이 평균 약 1.8㎏(4파운드) 더 증가했다. 그는 “큰 차이는 아니지만, 근육량 감소 위험이 큰 사람에게는 이런 작은 향상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크레아틴은 짧은 운동 구간에서 에너지를 더 많이 내도록 돕는다. 파스리차 박사는 “한 연구에서 크레아틴을 섭취한 여성 운동선수들은 단기간 운동 성과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크레아틴이 순간적인 에너지 공급을 강화해, 운동 집중도를 높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노년층에서도 저항성 운동과 병행할 경우, 팔로 의자를 집지 않고 다리로만 일어나거나 일정 시간 동안 반복 동작을 수행하는 등 기능 운동 능력이 개선된 것으로 보고됐다.◇골밀도·인지 기능 개선 효과는 아직 불확실일부에서는 크레아틴이 골밀도 향상이나 골절 위험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연구는 이를 명확히 입증하지 못했다.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2년간의 장기 연구에서 크레아틴은 걷기 속도를 높이고 골 구조를 개선했으나, 골밀도는 유의하게 개선하지 못했다. 연구진은 “근육량과 기능 향상 측면에서는 비교적 효과적인 보충제지만, 기대할 수 있는 변화는 제한적”이라고 했다.인지 기능 개선 효과 역시 아직 근거가 부족하다. 2013년 노년 여성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이중맹검 연구에서는 크레아틴이 인지 기능이나 우울증 개선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반면 일부 관찰 연구에서는 노년층이 크레아틴 섭취로 기억력이 향상되는 효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파스리차 박사는 “아직은 결과가 엇갈린 상태며, 크레아틴이 뇌 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하루 3~5g이면 충분… 복용 전 ‘콩팥 건강’ 확인해야파스리차 박사는 “크레아틴을 복용하기 전에는 콩팥 질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사례 연구에서는 기존 콩팥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손상 위험이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이다.건강한 성인은 하루 3g만으로도 장기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여성(특히 폐경기 이후)은 5~10g이 적절하다. 단기간에 근육 내 크레아틴 저장량을 늘리고 싶다면, 1주일간 하루 약 20g(4~5g씩 나누어 복용)의 ‘로딩 단계’를 거치면 된다. 이후에는 3~5g 섭취를 유지한다. 로딩 단계 없이 매일 3~5g을 꾸준히 섭취해도, 약 한 달 뒤에는 로딩 단계를 거친 사람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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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마운자로' 등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치료제가 시장에 공급되면서 비만 치료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는 가운데, 비만 합병증 중 하나인 대사이상성 지방간염(MASH) 치료제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시장에 나온 치료제는 두 개뿐인 가운데, 후발 주자가 되고자 하는 기업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치료제는 단 2개… 지금 시장은 '블루오션'MASH는 간에 독성 지방 분자가 축적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방치할 경우 간경변증, 간부전, 간세포암으로 진행될 수 있고, 심혈관질환과 간이 아닌 다른 조직에 생기는 암의 위험도 높아져 사망 위험이 커진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알코올성지방간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현재 MASH 치료에 쓰이는 약은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 ‘레즈디프라’와 노보 노디스크 ‘위고비’ 등 두 가지다. 위고비는 지난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MASH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그전까지는 2024년 3월 허가된 레즈디프라가 유일한 선택지였다. 레즈디프라는 MASH의 주요 근본 원인을 표적으로 삼도록 설계된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제다. 위고비는 GLP-1 수용체 작용제로, 비만 개선을 통해 MASH로 인해 생기는 염증을 줄이고 간 섬유화 증상을 개선한다.레즈디프라는 MASH에서 적응증을 넓히기 위해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마드리갈은 보상성 간경변증을 앓고 있는 MASH 환자에 대한 2년 추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보상성 간경변증은 질병이 일정 수준 이상 나빠졌지만, 아직 간 기능이 유지돼 뚜렷한 증상이나 합병증이 없는 초기 상태를 말한다. 해당 연구는 2년 동안 레즈디프라로 치료한 환자 113명을 추적 조사했다. 레즈디프라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간이 굳어진 정도가 감소했다. 혈소판 수치가 10만μL(마이크로리터) 미만인 경우 긴의 압력이 7.9kPa(킬로파스칼) 줄었고, 10만μL 이상인 경우 6.4kPa 줄었다.◇글로벌 빅파마, 바이오텍 인수로 MASH 후보물질 확보몸집이 큰 글로벌 제약사도 MASH 치료 시장의 수요를 파악하고, 후보물질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화이자는 최근 100억달러(한화 약 14조6400억원)에 비만 치료제 개발사 멧세라를 인수했다. 멧세라는 비만 치료제 개발사로, ▲주 1회·월 1회 주사형 GLP-1 약물 'MET-097i' ▲월 1회 아밀린 유사체 'MET-233i' ▲먹는 GLP-1 약물 2종 등이 있다. 모두 위고비와 기전이 유사하며, 비만뿐만 아니라 MASH 치료제로도 연구 중이다.로슈도 지난 9월 간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사 89바이오를 24억달러(한화 약 3조5100억원)에 인수했다. 이를 통해 로슈는 MASH 신약 후보물질 '페고자퍼민'을 확보했다. 페고자퍼민은 중등도~중증 간 섬유화 환자와 간경변 환자의 MASH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약으로 개발 중이다. 로슈는 페고자퍼민뿐만 아니라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MASH 치료제를 함께 연구해 두 약을 병용하는 방법으로의 개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국내사 한미·디앤디·동아에스티·올릭스도 개발 나서국내 제약사들 또한 MASH 신약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GLP-1·글루카곤 이중작용제로는 한미약품이 MSD에 기술이전한 '에페노페그듀타이드'와 디앤디파마텍의 DD01이 있으며, 올릭스가 일라이 릴리에 기술이전한 RNA 기반 치료제 'OLX702A'도 주목받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사인 메타비아는 미국간학회에서 신약의 임상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임상 2a상에서 간 지방함량을 72.7% 줄였고, 이는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42.3%)'보다 높았다. DD01은 미국 임상 2상에서 투약 환자의 75.8%가 30% 이상 지방간 감소를 경험했고, 절반가량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OLX702A는 아직 임상 1상 단계에 있으나, 전임상 연구에서 MASH·간 섬유화뿐만 아니라 기타 심혈관·대사 질환에서도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메타비아는 7일 열린 '미국간학회 연례학술대회 2025'(AASLD)에서 M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바노글리펠'의 임상 2a상 추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바노글리펠은 경구제로, GPR119 작용 기전이다. 연구 결과, 바노글리펠은 환자의 혈중 간 수치를 유의하게 낮췄다. 2형 당뇨병 치료제를 병용했을 때 추가적인 간 수치 감소가 발생하지 않아 단독 투여만으로도 간 보호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간 지방량 감소·간 경직도 완화도 확인했으며, 간 섬유화 지표·간 질환 위험도 지표도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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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는 심장과 뇌 건강을 지키고 체중 조절에도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수퍼 푸드다. 열량은 낮지만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노화 방지에도 이롭다. 최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런 견과류를 더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소개했다.◇가공은 최소로, 먹는다면 다크초콜릿 코팅 제품으로견과류는 가능한 한 가공되지 않은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공 과정이 적을수록 영양소 손실이 줄고 첨가물로 인한 불필요한 열량 섭취를 막을 수 있다. 다만 초콜릿 코팅이나 살짝 볶은 제품처럼 일부 가공이 들어간 경우라도, 올바른 제품을 선택하면 충분히 대안이 될 수 있다. 영국영양사협회 새미 길 대변인은 “코코아 함량이 70% 이상인 다크초콜릿은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식물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 함량이 높아 밀크초콜릿보다 건강상 이점이 크다”며 “제품 라벨을 확인해 견과류 함량이 높고 당이 적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견과류별 강점 달라 골고루 먹는 게 좋아견과류는 건강한 지방과 단백질, 식이섬유, 폴리페놀 등 유익한 성분이 풍부한 식품이다. 하지만 종류마다 함유된 영양소와 효능이 다르기 때문에 한 가지만 꾸준히 먹기보다 여러 종류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영양과학과 사라 베리 교수는 “브라질너트는 세포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되는 셀레늄의 가장 좋은 공급원이고, 호두는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ALA)이 가장 많다”며 “한 종류만 고집하기보다 여러 종류를 균형 있게 먹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다양한 견과류를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 당뇨병, 염증성 질환 등을 예방하는 데 복합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껍질째 먹으면 항산화·식이섬유 효과 증가견과류는 껍질째 먹을 때 영양 효과가 가장 높다. 여기서 말하는 껍질은 땅콩이나 호두의 단단한 껍데기가 아닌, 먹을 수 있는 얇은 속껍질을 뜻한다. 껍질에는 항산화물질과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돼 염증 반응을 완화하고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베리 교수는 “견과류 껍질의 약 60%는 식이섬유로 구성돼 장 건강에 유익하며, 항산화 성분은 세포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껍질의 쓴맛이나 질감이 부담스럽다면 벗겨 먹어도 무방하다.◇불리면 영양·위생 이점 사라져한편, 섭취 방법에 대한 여러 속설 중에는 ‘견과류를 물에 불리면 더 건강하다’는 말도 있지만, 과학적 근거는 없다. 실제로는 영양 흡수율에 큰 차이가 없고, 오히려 세균 번식이나 곰팡이 오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호주 디킨대 영양과학과 세옌 탄 교수는 “견과류를 불리면 항영양소(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는 물질)가 줄어든다는 근거는 없으며, 오히려 식품 안전 측면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치아가 약한 노년층처럼 단단한 음식을 씹기 어려울 때는, 견과류를 잠시 물에 불려 부드럽게 만들어 먹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건강상의 이점보다는 단순히 섭취 편의를 위한 것으로, 잘게 부수거나 분말 형태로 먹는 편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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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소고기보다 닭고기가 대세다. 거대 패스트푸드 기업들은 흥행할 만한 치킨 제품을 선보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실제 치킨 제품 흥행 성적이 기업 매출 순위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미국 농무부(USDA)는 9일 연간 닭고기 소비량이 1985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해, 1인당 100파운드(약 45kg)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소고기 소비는 감소세를 보이며, 1인당 약 60파운드(약 27kg) 수준에 그쳤다.외식 비용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저소득층과 Z세대를 중심으로 순살 치킨, 치킨 샌드위치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 반면 비교적 비싸고, 뼈가 있어 먹기 힘든 닭 다리나 넓적다리는 외면당하고 있다.업계 매출 변화로 뚜렷이 확인된다. 뼈 있는 치킨에 집중한 KFC는 미국 내 동일 매장 매출이 8분기 연속 정체하거나 하락했다. 반면, 순살 치킨 샌드위치를 중점적으로 판매한 칙필레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치킨 핑거 전문점 레이징 케인스도 지난해 51억 달러(약 7조원) 매출을 올렸고, 맥도날드도 또띠아에 치킨 텐더를 넣은 스낵랩 판매 증가로 지난 3분기 미국 동일 매장 매출이 2.4% 증가했다. 이런 변화로, 최근 웬디스, KFC에서도 치킨 텐더를 이용한 신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한국 시장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USDA에서 최근 발표한 '2025년 대한민국 가금 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에도 국내 닭고기 생산량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닭고기는 다른 육류보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최근 가공식품·밀키트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 내년 개최되는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 효과로 닭고기를 찾는 사람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USDA는 “닭고기 산업은 경기 둔화 속에서도 타 축산물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아 소비자 선택이 지속될 것”이라며 “스포츠 이벤트와 가공식품 수요 증가, 브라질산 중심의 수입 안정화가 2026년 한국 닭고기 시장 성장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닭고기는 소고기보다 건강 면에선 더 나은 선택지다. 미국심장협회지에서 발표한 연구에서는 매일 한 번 닭고기 등 가금류를 먹은 사람이 매일 한 번 소·돼지고기를 먹은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19%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튀김 형태로 섭취하면 열량, 지방, 탄수화물 함량이 늘어, 건강 효과를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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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이상의 언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한 가지 언어만 사용하는 사람보다 뇌 노화 속도가 느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 건강을 지키고 알츠하이머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아일랜드 글로벌 뇌 건강 연구소(GBHI)를 포함한 국제 연구진은 유럽 27개국 8만6149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두 가지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가속 노화’ 가능성이 한 언어만 사용하는 사람보다 절반 수준으로 낮았다고 11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노화(Nature Aging)에 발표했다. 가속 노화란 단순히 나이가 많다는 의미가 아니라, 동일 연령대 평균보다 빠르게 인지 기능과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상태를 말한다.연구진은 참가자들의 건강 정보와 생활 습관, 교육 수준, 신체 활동, 사회적 활동, 정치·사회 환경 등 다양한 변수를 통제한 뒤에도, 다국어 사용 자체가 뇌 노화를 늦추는 독립적 요인임을 확인했다. 특히 사용하는 언어 수가 많을수록 보호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나, 세 가지 언어 이상을 사용하는 사람에게서도 뚜렷한 뇌 보호 효과가 관찰됐다.연구진은 51~90세 참가자 8만6149명의 건강·생활 습관 정보를 기반으로 예상보다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지, 또는 느린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한 가지 언어만 사용하는 사람은 노화가 가속될 가능성이 약 두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두 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가속 노화를 겪을 확률이 절반 수준에 그쳤다.이번 분석에서는 언어 사용의 ‘용량 효과’도 확인됐다. 사용하는 언어의 수가 늘어날수록 노화가 더 늦춰지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다. 두 개 언어 사용자보다 세 개 언어 사용자에게, 세 개보다 네 개 언어 사용자에게 더 강한 보호 효과가 관찰됐다.이러한 결과는 나이, 교육 수준, 신체 활동, 사회적 활동, 정치·사회적 환경 등 다양한 변수를 통제한 뒤에도 유지돼 다국어 사용 자체의 영향력이 분명하다는 점을 뒷받침했다.연구진은 “다국어 사용은 단순히 의사소통 도구를 넘어 뇌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뇌 운동’ 효과를 제공한다”며 “성인이나 노년층도 외국어 학습을 통해 장기적으로 국가 전체의 건강한 노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다양한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기억력, 주의력, 문제 해결 능력이 함께 강화되며 뇌의 ‘인지적 여유’와 ‘대체 경로’ 활성화가 가능해진다는 분석이다.이번 연구 결과는 노년층을 포함한 평생 학습 정책과 공공 보건 전략에도 시사점을 준다. 전문가들은 “성인 대상 언어 교육 프로그램 확대, 평생 학습 차원의 외국어 지원 정책이 뇌 건강을 유지하고 퇴행성 뇌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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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서 머리가 찌릿찌릿 아픈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갑자기 머리 뒷부분과 목덜미가 바늘로 찌르는 듯이 아프거나, 감전된 듯 찌릿한 통증이 반복된다면 ‘후두 신경통’을 의심해야 한다.◇후두 신경통, 후두 신경 압박될 때 발생후두 신경통은 머리 뒤쪽(후두부)과 목 뒤(경추부)에 생기는 신경성 통증 질환이다. 제2경추 부위 후두 신경이 압박되거나 염증, 손상이 있을 때 통증이 발생하며, 베개를 베고 눕기 힘들 정도로 불편할 수 있다. 장시간 후두부가 눌리면 통증이 악화되기도 한다. 전형적인 발작성 통증이 특징으로 수초~수분 동안 강렬하게 나타나며 목을 움직이거나 빗질, 추위 노출 등 일상적 자극으로도 유발될 수 있다. 일부 환자는 통증 사이에 둔한 후두부 불편감이 남고, 신경 분포 영역을 따라 찌릿한 감각 이상이 나타난다. 또한, 눈 주변 통증, 시야 흐림, 안압 상승 느낌, 귀 울림, 구역감, 어지럼증까지 동반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일상생활을 크게 방해하며, 초기 치료가 늦어지면 만성화될 위험이 있다.◇초기 치료가 핵심진단은 통증 부위 압통, 티넬 사인 확인, 국소 마취제 주사 후 통증 완화 여부 등으로 이루어진다. 국제 두통 장애 분류(ICHD-3)에 따르면 큰후두신경·작은후두신경·제3후두신경 분포에 따른 발작성 통증과 감각 이상, 압통, 국소 마취 차단 시 완화 여부가 기준이다.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외래교수 박재현 교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염증 정도에 따라 통증이 심해지며, 보통 바이러스 감염이나 발진 없는 대상포진으로 인한 염증이 흔하다”며 “소염제 복용과 충분한 휴식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지만, 통증이 심하면 후두 신경 차단 주사가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후두 신경 차단 주사는 국소 마취제와 글루코코르티코이드를 신경 주변에 주사하는 치료법으로, 통증 완화가 빠르게 나타나며 몇 주에서 몇 달 동안 지속된다. 통증이 재발하면 반복 시술도 가능하며, 적절히 시행하면 합병증은 거의 없다.◇스트레칭 규칙적으로 하는 게 도움 치료는 통증 정도와 원인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먼저 국소 열찜질이나 얼음찜질을 하루 1~3회 시행하면 근육 긴장과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증상이 지속되면 후두 신경 차단술, 약물 치료(카바마제핀, 가바펜틴, 삼환계 항우울제, 프레가발린, 바클로펜) 등이 활용된다. 외상 후 발생한 급성 통증에는 2~3주간 목 보조기 착용으로 발작적 통증 완화가 가능하며, 일부 환자에게는 보툴리눔 톡신 주사나 펄스 고주파(PRF) 치료가 사용되기도 한다.예방법으로는 장시간 한 자세로 머리를 고정하지 않고, 목과 어깨 근육 스트레칭을 규칙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추운 날씨에는 목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단으로 면역력을 관리하는 것도 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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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디에 브로콜리 새싹을 넣어 마시는 것이 암 예방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지난 9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의사 월리엄 리 박사는 브로콜리 새싹에 들어 있는 ‘설포라판’이 면역력 강화와 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설포라판은 브로콜리, 양배추 등 꽃잎이 네 장인 십자화과 채소에 풍부한 성분이다. 항염·항암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으며 연구를 통해 설포라판이 유방암, 전립선암 등에서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리 박사는 “브로콜리를 익히면 효능이 떨어질 수 있기에, 새싹을 생으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며 “스무디, 샐러드, 아보카도 토스트 등에 넣어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브로콜리 새싹 스무디의 주요 재료로는 브로콜리 새싹 한 줌(약 반 컵), 아몬드 음료나 두유 한 컵, 냉동 망고 반 컵, 바나나 반 개, 시금치 한 컵, 치아시드 한 작은술 등이 있으며, 이 재료들을 모두 함께 믹서에 넣고 갈아서 마시면 된다.브로콜리 새싹에는 100g당 1000~2000㎎의 설포라판이 들어 있다. 브로콜리 역시 비타민, 설포라판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브로콜리 줄기까지 먹어야 좋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브로콜리 줄기에는 100g당 93.2mg의 비타민C, 48mg의 칼륨, 20µ의 비타민A 등이 들어있다. 비타민C와 비타민 A는 항산화 효과가 있어 면역력을 키울 때 필요하다. 브로콜리 줄기가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한편, 브로콜리 새싹 등 십자화과 채소 속 설포라판 효능을 활성화하려면 섭취 혹은 요리 전 5~10분간 상온에 두자. 채소에는 설포라판의 전구물질인 미로시나아제라는 효소가 함유돼 있는데 이 효소는 상온에서 활발하게 작용한다.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에 채소를 5~10분간 두면 미로시나아제가 충분히 활성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