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세 이상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요양병원·요양시설의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37만7000명부터 시작해, 5~6월 중엔 65~74세 일반 국민에게도 접종한다. 그런데 국내외에서 혈전증 관련 부작용 문제가 제기되면서, AZ 백신 접종을 앞둔 사람들은 왠지 '찜찜’하다.일단,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에 이어 우리나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까지 22일 “AZ백신과 혈전 생성 간의 연관성은 없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혈전 안전성 논란은 일단락됐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혈전증 발병률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발병률과 비슷하며, 이것이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인지 확실치 않다는 것이 전문가 단체의 결론이다. 혈전증이 어떤 질환인지 알아보자.◇혈류 느림·혈관 손상이 혈전증 원인‘혈전’은 피가 굳어진 덩어리를 말하며, ‘혈전증’ 이란 혈전으로 혈관이 막히는 현상을 뜻한다. 혈전증의 발병 원인은 혈류의 느림, 응고 과다, 혈관 손상 등이다. 이들 요인이 단독 혹은 복합적으로 작용해 혈전증을 유발한다. 혈전증은 입원, 수술, 거동 불가능, 임신, 경구피임약, 암, 감염 등의 상황에서 잘 발생한다. 혈전증이 발생한 장기 위치와 혈관 종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먼저 혈관부터 살펴보면, 동맥혈전증은 조직 내 혈액 공급이 제대로 안돼 혈류 부족으로 발생하는 허혈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것이 관상동맥이 막히면 심근경색이다. 동맥이 막히면 치명적인 질환이 생긴다. 정맥혈전증은 혈액이 말초까지 도달했으나 되돌아오지 못해 발생하는 울혈 혹은 충혈 증상이 있을 수 있다. 다리 깊숙이 위치한 정맥이 막혀 생기는 심부정맥혈전증이 대표적이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성원 전문의는 “혈관을 따라 발적이나 통증이 생기거나, 한 쪽 팔다리가 붓고 열감이 발생하면 혈전증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다리 붓고 저린 심부 정맥 혈전증 가장 흔해심부정맥 혈전증은 혈전증에서 가장 흔한 질환이다. 국내에서 1000명 중 약 1명 가량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이상지질혈증·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환자가 증가 추세이다. 증상은 다리가 붓고 저린 것이 대표적인데,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방치하다가 증상이 악화되면 피부가 붉은 색이나 파랗게 변하기도 한다. 심하면 혈전이 폐 혈관을 막는 폐동맥 색전증으로 발전해 사망할 수 있다. 거동을 할 수 없어서 앉거나 누워있는 시간이 많은 만성질환자나 장기 입원환자인 기저질환 환자, 40대 이상 남성과 임산부에서 발생률이 높다.◇혈전제거술+항응고제 치료진단과 검사는 혈전증 의심 부위에 초음파 검사, CT·MRI, 혈관조영검사, 방사선 동위원소 스캔 등 영상검사로 혈전 유무를 확인한다. 혈전이 발견되면 발생 원인을 찾기 위해 혈액 검사와 영상검사를 함께 시행해야 한다. ‘심부정맥 혈전증’ 은 주로 초음파 검사를, 폐색전증은 CT검사로 진단하는 경우가 많다.혈전증 치료는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혈전제거술 혹은 스텐트 삽입술이 있다. 대부분은 약물 치료가 병행되는데, 치료제는 혈전을 녹여주는 섬유소용해제와 항응고제가 사용된다. 약물치료는 효과는 뛰어나지만 출혈 부작용 빈도가 높아 반드시 입원하여 전문의 진단과 처방 하에 주의 깊게 모니터링을 하면서 투여해야 한다.임성원 전문의는 “호르몬제제나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들은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어도 혈전증이 발생할 수 있어서 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병원에서 진료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혈전증 치료에 좋은 음식은 알려진 게 없다. 다만 혈전증 치료를 위해 항응고제 와파린을 복용한다면 비타민K 가 많이 함유된 녹색 채소와 콩, 간 등이 포함된 음식은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과량 섭취는 권하지 않는다.
내과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5:52
-
내과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5:36
-
중이염은 주로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세균성 감염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에 발병률이 높아지는 만큼 그 원인과 증상을 확실히 알아두는 것이 좋다. 아이들만 걱정할 게 아니다. 성인들은 귀에 증상이 있어도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 중이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더 큰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중이염은 중이(귀의 고막에서부터 달팽이관 사이의 공간)내에 일어나는 모든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중이염은 급성 중이염, 삼출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으로 구분할 수 있다. 중이는 이관이라 불리는 작은 관을 통해 코의 안쪽과 연결돼 있다. 급성 중이염은 목이나 코의 염증이 이런 이관을 통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중이로 전파돼 생기는 것이다. 주로 이관이 덜 발달하고 자주 감기게 걸리는 유소아에서 호발한다. 삼출성 중이염은 급성 중이염을 앓고 난 후, 이관 장애로 인해 고막 안에 물만 차 있는 경우를 말한다. 만성 중이염은 세균 및 바이러스로 인해 반복적인 감염과 염증이 지속돼 3개월 이상 만성화된 상태다.급성 중이염의 가장 중요한 증상은 귀 통증이다. 발열 및 콧물, 코막힘 등의 감기 증상이 동반된다. 귀가 먹먹하거나 고름이 생기기도 한다. 대개 특별한 후유증 없이 잘 치유되지만, 치료가 잘 안 돼 염증 상태가 만성화되면 난청이 발생할 수 있다. 말을 배우는 유소아의 경우 언어 발달 저하로 이어진다. 삼출성 중이염은 급성 중이염에서 단계적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급격한 기압 변화(비행기 이착륙, 스쿠버다이빙)와 같은 외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유발된다. 귀먹먹함, 귀울림, 이명, 난청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고막환기관 삽입술을 시행할 수 있다.만성 중이염은 이러한 염증 상태가 오랜 시간 지나 통증이나 발열 같은 증상은 없지만, 반복적으로 귀에서 고름이 나오고 청력 저하와 이명 등으로 진행된 걸 말한다. 어지럼증이나 안면마비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진주종성 만성 중이염의 경우 방치하면 염증이 뇌막이나 뇌로 진행돼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곽민영 교수는 “중이염이 발생했을 때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대개 잘 호전되지만, 방치할 경우 염증이 소리를 전달하는 구조를 파괴해 난청, 이명, 어지럼증으로 이어지므로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손 씻기, 감염된 사람과 접촉하지 않기 같은 개인위생을 준수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된다. 귀 먹먹함, 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 조기에 치료를 받아 병의 진행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곽민영 교수는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인위생을 잘 지키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흡연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비인후과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5:21
-
단신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4:15
-
내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4:00
-
지난 2020년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코로나로 인해 경제, 사회, 문화 전반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옆 나라 일본의 경우, 열심히 준비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려던 2020년 도쿄 올림픽이 연기를 거듭하다 어쩌면 무산되는 위기에까지 이르렀다. 국내 스포츠의 경우, 매우 조심스러운 방역을 거쳐 일부 관중 또는 무관중의 스포츠 경기를 솔선수범해 시행하며 전 세계의 부러움과 귀감이 되기도 했다.코로나로 인해 개인 간 거리를 두고 심지어는 셧다운 등의 봉쇄가 필요한 시기에는 일단 멈춰서 신중하게 생각하고, 그런 후 새로운 미래를 결정하는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스포츠의학은 ‘의학의 꽃’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 이유는 외상과 질환으로 이어지는 근골격계 발전사에서 최고의 지식과 기술, 많은 경험 등 ‘마지막 고수의 단계’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환자와 선수를 잘 낫게 하는 정도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 일상생활에 복귀시키고, 복귀하고도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는지, 순발력이나 지구력 등이 다치기 전의 상태로 회복되기까지 최대의 역량을 기울인다. 다시 말해 최고의 수준으로 복귀시키려는 거다. 따라서 스포츠의학이 발전된 나라는 최고의 의료 기술을 가진 나라로 평가받게 된다.스포츠의학의 발전은 올림픽 경기나 월드컵 또는 국제 경기에서도 자연스럽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며 산업적인 효과도 엄청나다.하지만 최근의 기존 의학체계에서는 수술 기술의 발전이나 지식의 창조가 많은 한계에 도달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반면 산업계는 혁명적인 4차 산업으로의 전환을 이루는 큰 변곡점에서 전기 자동차, 인공지능, 자율주행, 세포 치료 등 새로운 영역들이 개척되며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되는 시점을 맞았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기존 의학체계도 좀 더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4차 산업의 영역인 빅 데이터, 세포치료, 3 D 프린터를 통한 인공장기들의 혁신적 방법을 스포츠의학과 융합시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게 해야 한다.현재 한국 최고의 두뇌를 가진 인재들이 포진해있는 의료계를 고려해본다면 미래의 의료에서 가장 부가가치가 높고, 의료인력이나 연관산업의 수출에서 제일 매력적인 스포츠의학에 투자와 혁신을 일으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를 위해선 코로나로 멈춰진 지금이야말로 미래를 준비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2021년을 혁신을 시작하는 원년(元年)으로 만드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라 생각한다.그러나 현재의 한국의 상황은 녹록하지만은 않다. 서구 스포츠의학 선진국에 비하면 스포츠의학과라는 정규교육제도도 없고, 의료계에 대한 정부의 과도한 규제, 어려운 스포츠의학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다만 몇 년 전부터 대한스포츠의학회에서 시작한 여러 가지 혁신적인 작업들이 서서히 스포츠의학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주고 있다. 실력있는 스포츠의학 의사를 만드는 ‘스포츠의학 인증 전문의 시스템’을 통한 팀주치의 양성 시스템이 일례라 할 수 있겠다.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이 현재 반도체, 전기 배터리 등의 하드웨어는 물론 BTS의 음악,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등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강국이 된 것처럼 한국의 스포츠의학 의사들이 세계에서 명성을 날리며 세계적인 스포츠 선수들이 한국으로 와 수술을 받는 ‘스포츠의학 강국’의 날을 꿈꿔본다. 젊은 의사 선생님들의 열정과 더불어 2021년, 생각의 전환과 혁신이 시작되는 기념비적인 해가 되길 간절히 소망해본다.
전문칼럼기고자 : 이경태정형외과의원 이경태 원장2021/03/23 13:59
-
피트니스류지현 헬스조선 인턴기자2021/03/23 13:30
-
제약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1:29
-
기타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1:26
-
갓 태어난 신생아는 작지만, 체지방 비율이 높아 모두 통통하다. 인간 아기는 포유류 신생아 중 두 번째로 체지방 비율이 높다. 먹고 자는 일 외에 아기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없는데도 태어날 때부터 체지방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신생아 체지방, 뇌 성장·면역 직결사람 신생아의 체지방 비율은 약 13%다. 포유류 신생아 중 체지방 비율이 가장 높은 두건물범 약 14%보다 약간 낮고, 개코원숭이 약 3%보다도 훨씬 높다. 두건물범을 제외하면, 사람 신생아의 체지방이 다른 포유류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이유는 바로 '뇌 성장' 때문이다.경희대학교 의과대학 박승준 약리학 교수는 "인간 아기는 에너지의 50% 정도를 뇌의 대사에 이용하는데, 이는 침팬치 아기의 3배"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태어난 직후 아기의 뇌 용량은 성인의 33%에 불과한데 3개월 후에는 55%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체지방의 50% 이상이 뇌 대사에 이용되는 포유류는 거의 없다.박승준 교수는 "아기는 첫 3개월 동안 하루에 1% 정도씩 급속히 뇌가 성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기마다 차이는 있으나, 초반 3개월 동안 가장 빠르게 성장한 후 사춘기까지 지속적으로 자란다"고 밝혔다. 평생 사용하게 될 뇌의 절반은 태어난 직후 3개월 만에 만들어지는 것이다.신생아의 체지방은 면역체계 형성, 유지를 위한 중요한 존재이기도 하다. 갓 태어난 아기는 면역계가 미성숙해 장염 등 감염성 질환에 취약하다. 장염에 걸리면 설사를 자주 하고 영양소 섭취는 어렵게 되는데, 이때 축적된 지방이 아이의 영양원 역할을 해 면역계 유지를 돕는다.◇과체중·체지방량 많아도 뇌 발육엔 영향 없어그렇다면 체중이 더 많이 나가고, 체지방 비중이 높은 아이의 뇌 발달이 더욱 잘 될까? 정답은 '아니오'다.박승준 교수는 "신생아가 우량아일수록, 뚱뚱할수록 좋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체지방이 더 많다고 해서 아이의 성장이 더 빨라지지 않으며, 뇌 발육이 더 좋은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적정체중이라면 신생아의 뇌 성장은 전혀 무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소아청소년과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1:07
-
인지장애 증상 중 하나인 '실행기능장애'가 있는 노인은 극단적 선택 위험이 최대 7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실행기능장애(executive dysfunction, ED)란 뇌의 다양한 인지기능 가운데 문제 해결, 의사 결정, 과제 지향적 행동, 충동 억제 등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한다. 노화에 따라 특히 심·뇌혈관질환을 앓는 노인에서 뇌의 전두엽 기능이 감소하면서 나타날 수 있다. 실행기능장애가 있으면 다양한 주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적절하고 유연한 대처가 힘들어져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대종 교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60세 이상 노인 중 치매, 우울증, 기타 신경학적·정신과적 진단 이력이 없는 479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대상자의 인지기능에 대한 구조적 평가를 바탕으로 실행기능장애 여부를 진단했고, 이후 7년의 관찰 기간 동안 총 3차례의 추적 평가와 국가사망통계 데이터를 활용해 실행기능장애 여부와 자살 위험성을 비교·분석했다.연구 결과, 실행기능장애가 있는 노인은 인지기능이 정상인 대조군에 비해 7년의 추적관찰기간 동안의 자살률이 최대 7배까지 높았다. 특히 실행기능장애를 가진 노인 중에서도 75세 이상의 고령이거나 독거, 경제적 어려움을 가진 노인에서 자살 위험이 더욱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연구진은 고령의 취약계층 노인일수록 인지장애로 인한 극단적 선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오대종 교수는 "이번 연구는 노인 자살 예방을 위해 인지기능 변화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확인한 연구"라며 "혼자 살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들에 대한 사회적 지지체계를 강화하고, 경제적 지원을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사회에서 노인의 인지기능에 대한 평가와 치료적 개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and Psychiatry'에 최근 게재됐으며,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학술연구용역사업인 '노인의 치매와 인지기능장애에 관한 추적조사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정신과전혜영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1:00
-
숨진 구미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석모씨(48)가 ‘임신거부증’을 앓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임신거부증은 임신부가 심리적인 원인으로 인해 임신 사실을 부정하거나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친모임이 밝혀졌음에도 석모씨는 물론 남편까지 임신·출산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면서 이 같은 추측이 나오고 있다.◇정확도 99.9999%에도 “낳은 적 없다”석모씨(48)의 남편 A씨는 최근 방영된 MBC와 SBS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내의 임신·출산 사실을 재차 부인했다. A씨는 “(아내가)몸에 열이 많아 집에서 민소매를 입고 있는데, 내가 임신을 모른다는 게 말이 되냐”며 “3년 전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제작진에게 3년 전 석씨의 사진을 보여주며 “출산했다는 시점의 한 달 반 전 모습인데 만삭이 아니다”며 “집사람은 절대로 출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수사 과정에서 친모가 아님을 수차례 밝혀온 석씨도 구속 수감 중 편지를 통해 남편에게 임신과 출산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확인된다.반면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유전자(DNA) 검사를 토대로 석씨가 친모라는 사실을 확신하고 있다. 검사 정확도가 99.9999% 이상에 달하는 만큼, 검사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없다는 설명이다. 앞서 경찰은 사건의 중요성을 고려해 유전자 검사를 4차례에 걸쳐 실시하기도 했다.◇임신 사실 잊었나? 임신거부증 가능성석씨를 두고 ‘임신거부증’이라는 추측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임신거부증이란 임신부가 스트레스, 두려움 등으로 인해 임신 사실을 부정하는 것으로, ‘상상임신’의 반대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 석씨 또한 유전자검사 결과라는 과학적 증거에도 불구하고, 임신 사실이 없거나 임신 사실 자체를 잊은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좋은문화병원 문화숙 원장은 “임신을 하게 되면 출산과 육아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되는데, 이 같은 두려움이 극한으로 치닫게 될 경우 임신한 사실 자체를 부정하는 임신거부증이 생길 수 있다”며 “부적절한 방어 메커니즘이 아주 강해, 임신한 사실 자체를 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임신거부증이라고 해도 출산 1~2개월 전까지 배가 부르지 않았다는 점은 쉽게 이해할 수 없다. 남편 A씨가 보여준 사진 속 석씨는 출산을 1~2개월가량 앞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 역시 임신거부증 환자에게 드물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거부증일 경우 태아가 몸을 핀 상태로 자랄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자궁이 둥근 모양이 아닌 세로로 긴 형태를 띠면서 배가 앞으로 나오지 않는 것이다.석씨가 임신 후 출산 사실을 잊었을 가능성은 없을까. 이 경우 정신과적 질환 여부를 함께 고려해봐야 한다. 문화숙 원장은 “임신하고 출산한 사실을 잊는 경우는 기억 장애와 같은 정신과적 질환이 없는지부터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임신, 출산 자체가 심각한 스트레스였다면 기억 속에서 지워졌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임신거부증, 분만 때까지 임신 사실 모를 수도”임신거부증을 겪는 환자는 임신을 했음에도 임신 사실을 모르는 것은 물론, 입덧이나 배가 부풀어 오르는 등 임신 후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신체 변화가 생기지 않을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 출산 직전까지 임신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과거 독일에서 진행된 조사에 따르면 임신 20주 이상 산모 475명 중 1명 꼴로 임신거부증이 나타났고, 오스트리아의 경우 400명 중 1명, 미국의 경우 516명 중 1명 꼴로 발생했다. 또 오스트리아에서 임신거부증 환자 2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11명이 분만까지 증상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7명은 21~26주 사이, 9명은 27~36주 사이에 증상이 소멸됐다. 문화숙 원장은 “과거 젊은 연령, 초산, 낮은 학력, 사회경제적 지위, 약물 오남용, 정신 질환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면, 최근 연구 결과에서는 이 같은 요인보다는 외부 스트레스와 임신에 대한 심리적 갈등이 임신거부증을 유발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산부인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0:48
-
제약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0:41
-
단신전혜영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0:39
-
단신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0:36
-
나이가 들면 몸 곳곳에서 이상신호가 감지된다. 뇌소혈관질환과 골밀도 저하도 그 중 하나이다. 뇌소혈관질환은 뇌의 작은 혈관이 막히거나 손상되는 현상이다. 증상이 미미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방치할 경우 뇌졸중, 치매 및 보행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골밀도저하는 뼈의 무기질함량이 감소하는 증상이다. 심한 경우 골다공증 및 골절로 이어진다.두 질병 모두 고령의 인구에게서 흔히 관찰되기 때문에 노화에 따라 발생하는 독립적인 증상으로 여겨졌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정민 교수팀은 뇌소혈관질환과 골밀도저하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추가 연구를 통해 두 증상을 동시에 유발하는 연결고리 후보를 제시했다.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뇌소혈관질환 규명에 한걸음 다가갈 전망이다.연구팀은 뇌졸중으로 입원한 1190명 환자를 조사했다. 환자의 기본 정보는 물론 고혈압·당뇨 병력, 뇌 MRI 영상, 골밀도검사 엑스레이 등 폭 넓게 수집했다. 소뇌혈관질환은 점수를 매겨 4단계(0점, 1점, 2점, 3~4점)로 구분했다. 골밀도의 경우 3단계(정상, 골감소증, 골다공증)로 분류했다. 연구결과 전체 1190명의 뇌졸중 환자 중 약 23.9%(284명)에서 골다공증이, 37.8%(450명)에서 골감소증이 관찰됐다. 뇌졸중 환자 10명 중 6명이 골밀도저하를 겪는 것이다.골밀도 저하와 뇌소혈관질환의 관계를 분석했을 때 골밀도가 낮을수록 뇌소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졌다. 이러한 경향은 고혈압성 뇌소혈관질환일 때 더욱 두드러졌다. 연령과 성별 등 여러 인자를 보정한 결과, 골다공증은 심각한 수준(3~4점)의 뇌소혈관질환과 독립적이고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였다.7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를 통해, 연구팀은 양자 간 상관관계를 형성하는 연결고리를 찾았다. 골다공증과 심각한 수준의 뇌소혈관질환이 동반된 환자에게서 모두 miR-378f의 발현이 증가했다. 즉, 혈액 내의 매개자를 통해 두 장기의 손상을 초래하는 모종의 병태생리기전이 작동하는 것이다.김정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상당수 뇌졸중 환자에서 골밀도 저하가 동반돼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뇌소혈관질환의 정확한 병태생리를 규명하고 적절한 치료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신경과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0:31
-
정형외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0:30
-
내과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0:21
-
대표적인 척추질환으로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척추관협착증이 있다. 이로 인한 통증이 나타도 많은 사람이 병원을 잘 찾지 않는다. '수술'을 해야 할까봐 두려워서다. 하지만 척추질환의 80~90%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개선이 가능하고, 수술을 받는다고 해도 과거처럼 광범위한 절개수술을 진행하지 않는다.비수술 치료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시술 등이 있다. 시술에는 신경 차단술, 꼬리뼈 내시경 등이 있으며 보통 증상 초기에 병원을 찾았을 때 비수술 치료로 해결된다. 시술은 대개 가느다란 특수 카테터를 이용해 신경 주위에 약물을 주입하여 신경의 염증 및 부종을 가라앉히는 식으로 진행된다. 시술에 드는 시간은 약 15분 내외로 짧아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수술은 최후의 보루다. 척추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전첸의 10~15% 정도다. 비수술적 치료로도 증상이 낫지 않거나 참을 수 없는 통증이 계속될 때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우리본정형외과 김경환 대표원장은 "수술은 환자 상태와 여러 검사 소견을 통해 신중히 고려돼야 하며 3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거나, 심각한 마비증세, 보행장애, 대소변 장애가 있을 때 고려한다"고 말했다.최근 의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척추 수술은 대부분 '최소침습'으로 진행된다. 최소침습 수술은 근육을 절개하지 않아 근육 손상을 막을 수 있으며 최대한 본인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원인만 제거, 출혈이 적고 수혈의 가능성이 적다. 최소침습 척추 수술 중 내시경 수술은 절개 없이 허리에 구멍을 2개 내어, 내시경을 이용해 원인이 되는 병변을 제거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현미경이나 내시경을 이용해서 작은 절개창을 통해 내부를 확대해서 보기 때문에 더 안전하다. 작은 절개만 하므로 신경이 다치지 않으며, 근육을 보호할 수 있다. 고령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도 안전하게 수술이 가능하다.김경환 대표원장은 "내시경 최소침습 수술은 간단한 수술법, 짧은 수술 시간, 빠른 회복, 흉터 및 후유증 최소화 등 다양한 장점과 뛰어난 치료 효과로 척추질환 치료에 널리 적용되고 있다"며 "하지만 수술의 만족도를 높이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수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통해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형외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0:18
-
제약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1/03/23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