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홈
  • 라이프
  • 뷰티
  • 푸드
  • 다이어트
  • 피트니스
  • 여행
  • 책/문화
  • 빈지노 아내 스테파니 미초바, 출산 후 ‘이것’ 힘들다 고백… 뭐길래?

    빈지노 아내 스테파니 미초바, 출산 후 ‘이것’ 힘들다 고백… 뭐길래?

    래퍼 빈지노의 아내이자 모델 스테파니 미초바(34)가 최근 돌치레를 겪은 아들의 근황을 전하며 육아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지난 19일 스테파니 미초바의 유튜브 채널 ‘스테파니 미초바’에서 미초바는 “루빈이가 낮잠을 자고 있는데, 어제부터 갑자기 진짜 많이 아팠다. 응급실도 갔다. 계속 토하고 설사해서 장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이어 미초바는 “응급실에는 보호자 한 명만 들어갈 수 있었다. 남편이 한국말을 더 잘하기 때문에 남편이 들어갔고, 전 대기실에서 기다렸다”며 “당연히 남편이 잘하지만, 저도 루빈이와 함께 있고 안아주고 싶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영상에서 미초바는 산후우울증과 관련된 개인적 경험도 공유했다. 그는 “당연히 엄마라는 게 너무 좋지만, 가끔은 정말 힘든 날도 있다. 과부하된 느낌이 든다”며 “산후우울증이 조금 남아 있고, 엄청 시끄럽거나 피곤할 때는 머리가 터질 것 같다”고 말했다.미초바처럼 산후우울증을 경험하는 여성이 적지 않다. 실제로 삼성서울병원 자료에 따르면, 출산 후 여성은 신체적·정신적으로 큰 변화를 겪으며 12~13%가 산후우울증을 경험한다. 산후우울증은 조기 치료가 중요하며, 방치할 경우 아기와의 애착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산모의 정신건강에도 장기적 영향을 미친다.산후우울증은 출산 후 4주 전후에 나타나며 약 5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수면장애, 심한 우울감, 의욕 저하, 죄책감, 식욕 변화 등이 있으며,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예방과 관리에는 충분한 휴식, 규칙적 운동, 가족의 지지, 아기 돌보기 분담이 중요하며, 남편의 역할이 큰 도움을 준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5/11/20 11:43
  • 닭 키우던 美 노인, ‘이 병’ 감염… 인간 감염 첫 사례라던데, 무슨 일?

    닭 키우던 美 노인, ‘이 병’ 감염… 인간 감염 첫 사례라던데, 무슨 일?

    미국에서 한 남성이 인간에게서는 한 번도 확인된 적 없는 조류 인플루엔자(AI·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주 보건부는 그레이스 하버 카운티 주민인 A씨가 ‘H5N5’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고했다. 워싱턴주 보건 책임자 타오셩 콴겟 박사는 “H5N5는 이전에 동물에서는 보고됐지만 인간에게서는 보고되지 않았던 조류독감의 한 유형이다”고 말했다. H5N5는 북미 지역 야생 조류에게서 발견됐던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간 감염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미국에서 주로 확산해 온 H5N1과는 유전적으로 구분된다.기저질환이 있던 고령의 A씨는 지난 11월 초 고열, 혼란, 호흡 곤란 증세로 입원했다. 현재 환자의 상태는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A씨는 야생 조류가 드나드는 환경의 자택에서 사육용 가금류 무리를 키우고 있었으며, 최근 닭 두 마리가 원인 불명의 질병으로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 당국은 가장 유력한 감염 경로를 A씨가 돌보던 가금류나 주변 야생 조류로 보고 있다.미국 질병통제센터(CDC)와 워싱턴주 보건부는 조류독감이 사람을 감염시켜 병을 유발하는 경우가 드물고, 감염되더라도 일반적으로 경미한 증상을 보여 대중에게 미치는 위험이 낮다고 판단했다. 보건 당국과 병원이 환자와 접촉한 100여 명을 추적 조사했으나,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타오셩 콴겟 박사는 “이번 사례가 공중보건 지침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며 “미국에서 현재까지 사람 간 전파 사례가 보고된 바 없다”고 말했다.조류독감은 물, 분변, 먼지 등에 혼재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면서 감염된다. 감염된 조류의 체액, 배설물과 빈번하게 접촉하는 때도 감염될 수 있다. 조류독감에 감염되면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과 발열·오한·근육통이 생긴다. 이후 폐렴이 발생했다가 증상이 심해져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질병관리 본부가 제시하는 감염 예방 수칙에 따르면, 손 씻기·양치질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AI 발생 지역 방문을 되도록 자제해야 한다. 닭·오리·계란 등을 75도 이상에서 5분 이상 조리하면 바이러스가 사멸한다. 만일 해당 지역에 방문하거나 섭취 후 이상 증상이 있다면 관할 지역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감염질환이아라 기자2025/11/20 11:41
  • 이대목동병원·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 첫 공동간담회 개최

    이대목동병원·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 첫 공동간담회 개최

    이대목동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가 지난 19일 이대목동병원 MCC B관 707호에서 제1회 공동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간담회에는 이대목동병원 김영주 장애친화 산부인과장, 박선화·허영민 산부인과 교수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김희선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을 비롯해 서울대병원·성애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복지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장애인 권리 및 정책 강의(이보람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 장애인건강사업과장) ▲이대목동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 분만 및 진료 사례 발표(허영민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 ▲장애 여성 성·건강·출산 증진에 대한 논의(김영주 이대목동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장) 순으로 진행됐다.김희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산부인과)은 “이번 간담회는 기관별 경험과 개선방안을 서로 공유한 시간이 됐다”며 “지속적으로 현장 전문가들이 소통해 장애친화 산부인과의 발전을 도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영주 이대목동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장은 “기관별 장애친화 산부인과의 운영현황과 개선방안 등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처음 마련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통해 함께 힘을 모으면 장애친화 산부인과뿐만 아니라 장애인 진료·치료 의료체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작년 3월 개소한 이대목동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에는 각 분야 전문가와 전담 코디네이터가 배치돼 있으며, 여성장애인이 불편 없이 임신·출산 진료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장애특화 편의장비, 편의 및 의사소통 지원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병원소식신소영 기자2025/11/20 11:39
  • 독일에서는 ‘이것’ 며칠 내내 먹는다던데… 한국에선 경악하는 것, 뭘까?

    독일에서는 ‘이것’ 며칠 내내 먹는다던데… 한국에선 경악하는 것, 뭘까?

    배우 강주은(55)이 찌개와 관련된 고민을 털어놨다.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깡주은’에는 ‘강주은의 이태원 브런치 맛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강주은은 단골 빵집에서 우연히 독일 친구 마이클을 만나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프를 먹던 강주은이 “집에서 이런 수프를 만들어주기도 해?”라고 묻자 마이클은 “이런 수프들은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해”라고 했다. 그는 “독일에서는 어머니가 큰 냄비에 이런 수프를 끓여주시곤 한다”며 “우리는 오래 끓일수록 더 맛있어진다고 생각해 그 수프를 며칠 동안 먹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강주은은 “이건 공유해야 할 좋은 교훈”이라며 “왜냐하면 나는 항상 김치찌개 할 때마다 ‘이거 언제 끓인거지?’, ‘이거 3일 되지 않았나’ 하고 욕먹거든”이라고 답했다. 국이나 찌개 등의 국물 요리는 한번 만들어 두고 끼니때마다 다시 끓여 먹는 경우가 많다. 위생에 괜찮을까?국이나 찌개 등 국물 요리는 요리하고 빨리 먹는 게 가장 안전하다. 남은 국물 요리를 냉장 보관해 두더라도 이후에는 끼니때마다 팔팔 끓여 먹어야 한다. 상온에 오래 방치됐거나, 3일이 지난 국물 요리는 안 먹는 게 좋다. 중앙대 식품공학과 하상도 교수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고기나 해산물이 들어가 단백질 함량이 높은 찌개는 세균의 증식이 빠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식중독을 일으키는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은 열에 강해 한 번 끓인 음식에서도 살아남을 확률이 높다. 일반적인 식중독균과 달리, 퍼프린젠스균은 고온에서 사멸하는 대신 ‘퍼프린젠스 포자’를 형성해 휴면 상태에 들어가는데 이후 균이 자랄 만한 환경이 조성되면 포자 상태에서 깨어나 다시 증식하기 시작한다. 퍼프린젠스 균이 다시 증식한 것을 모르고 음식을 먹으면, 이 균이 만들어낸 독소 탓에 복통이나 설사 같은 식중독 증상을 겪게 된다. 냉장 보관하던 국물 요리를 다시 끓여 먹을 때에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섭취하고, 섭취 전 음식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국물에서 ▲쉰 냄새 ▲미세한 점액질과 기포 ▲신맛 ▲쓴맛 등이 느껴진다면 국물 상태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식중독균은 식품 내에서 부패균과 함께 존재하기 때문에 부패균에 의해 부패가 진행돼 상한 냄새가 나거나 색깔이 변하게 된다. 찌개 표면에 하얀 막이 생기면 부패균 증식과 함게 식중독균도 상당히 증식한 상태로, 바로 버려야 한다. 
    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 2025/11/20 11:37
  • “살 빠지고 피부에도 좋아”… 신애라가 요리에 뿌린다는 ‘이것’, 정체는?

    “살 빠지고 피부에도 좋아”… 신애라가 요리에 뿌린다는 ‘이것’, 정체는?

    배우 신애라(56)가 매일 즐겨 먹는 식재료로 들기름을 꼽았다.지난 19일 신애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매일 챙겨 먹는 식재료를 소개했다. 이날 영상에서 신애라는 “평소에 올리브오일만큼 즐겨 먹는 게 들기름”이라며 “들기름을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모든 샐러드나 채소에 들기름을 들이붓는다는 신애라는 “좋은 지방을 들기름으로 채운다”며 “일부러 지방을 채우기는 어렵기 때문에 들기름을 먹으면서 수시로 채우는 게 좋다”고 밝혔다.실제로 신애라가 추천한 들기름에는 여러 건강 효능이 있다. 가장 먼저 체중 감량 효과다. 들기름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데, 불포화지방산은 포만감을 높여 식욕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다.오메가3도 풍부해 혈관 건강에 좋다. 영국의학저널에 따르면, 오메가3가 풍부한 씨앗을 하루 30g씩 한 달간 먹은 그룹은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각각 17%, 23% 감소했다. 또한 오메가3는 염증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해 관절염을 완화한다.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들기름의 원료인 들깨의 로즈마린산과 루테올린 성분은 주근깨와 기미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해 미백 효과를 나타냈다. 자외선 차단 효과와 피부 염증을 억제하는 항산화 효능 또한 높다.다만, 주의할 점이 있다. 바로 보관 방법이다. 잘못 보관하면 쉽게 산패되기 때문이다. 산패된 오메가3가 몸속에 흡수되면 인체 내에서 활성산소가 증가하고, 발암물질로 작용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산패된 들기름은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특히 들기름의 산패 속도는 상온에 보관할 때 빨라진다.들기름은 반드시 4도 이하 저온에서, 공기 노출을 막기 위해 뚜껑을 닫아 밀폐용기에 보관해야 한다. 실제로 농촌진흥청에서는 가정에서 들기름은 반드시 냉장보관하길 권장한다. 가급적 최근에 생산된 것을 구매하고, 적은 양을 자주 구입하는 게 좋다.
    푸드이아라 기자 2025/11/20 11:30
  • 공공의대 법안, 국회 법안소위서 계류… “법안 구체화 필요"

    공공의대 법안, 국회 법안소위서 계류… “법안 구체화 필요"

    공공의대를 설립해 지역·필수·공공의료 인력을 양성하는 일명 '공공의대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계류됐다. 지난 19일, 국회 복지위 법안심사2소위는 공공의대법안 2건을 심사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구체적인 법안 설립 내용을 담은 정부안이 마련된 뒤에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복지위 예결산소위는 공공의대 설립 관련 예산안을 기존 39억원에서 20억원으로 감액했다. 법안이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공공의대 법안은 지역 및 필수의료 분야에서 근무할 공공의사의 양성을 위해 공공보건의료대학을 설립해 지역별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필수·공공의료 공백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복지위가 병합 심사한 법안 2건은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과 같은 당 김문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중보건장학을 위한 특례법 전부개정법률안’이다.박 의원의 법안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공보건의료 인력을 양성할 공공보건의료대학을 설립해 운영하도록 하는 근거가 담겨 있다. 대학이 학생의 입학금, 수업료, 교재비, 기숙사비 등 학업에 필요한 경비를 부담하고 졸업생은 10년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하는 의료기관에서 의무 복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 의원의 법안은 시·도별로 공공보건의료인력양성 의과대학을 지정하고, 국가가 학비 등을 지원하되 의사면허 취득한 뒤 10년 동안 공공보건의료업무에 복무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한편, 또 다른 공공의사 양성 방안인 지역의사제 법안은 지난 18일, 복지위 법안소위 문턱을 넘었다. 해당 법안은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한 의대생이 해당 지역에서 10년 간 의무복무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통과한 법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의대정원 중 일정 비율(대통령령으로 결정)을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할당하며, 지역의사제 전형 중에서도 일정 비율은 해당 지역 학생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의무 복무 기간은 10년이며 군 복무 기간과 복무 지역 외 전공의 수련 기간은 미산입된다. 복무지역 내 필수과목 수련 기간은 전부를, 복무지역 내 기타과목 및 인턴 수련 기간은 절반만 산입한다. 입법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이르면 2027학번부터 해당 전형 신입생 선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책오상훈 기자2025/11/20 11:15
  • “먹으면 혈당 떨어지는 고추”… ‘우리 농산물’ 달라지는 중

    “먹으면 혈당 떨어지는 고추”… ‘우리 농산물’ 달라지는 중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고추', 꽃가루로 인한 눈 가려움 증상을 완화하는 '깻잎', 혈압 강하 작용을 하는 '파프리카', 일시적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참외'. 모두 일본의 '기능성 표시식품'으로 등록된, '우리나라' 농산물이다.세계보건기구(WHO)는 가공된 건강기능식품보다 '자연식품'으로 영양 섭취를 권장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신선 농산물에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오히려 건강기능식품에만 의존하는 왜곡된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이와 관련해 논의한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생산소비포럼'이 지난 18일 충북 괴산자연드림파크에서 개최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고, 농협중앙회·iN라이프케어이종협동조합연합회·아이쿱생협연합회·유기농항암농업연구소가 공동 주최·주관했다.◇친환경에서 기능성으로… 농업 패러다임의 변화농업의 패러다임이 '친환경'에서 '기능성'으로 바뀌고 있다. 1990년대 등장한 '친환경' 농업은, 수입 농산물과의 경쟁에서 그나마 숨통을 트여주는 국산 농산물의 주요 생산 라인이었다. 안타깝게도 그 경쟁력은 2020년에 멈춰섰다.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이 2020년 최고치를 찍은 후, 2024년에는 20% 감소했다. 출하량도 역시 줄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식량경제연구본부 최윤영 부연구위원은 "친환경 농업 시장의 축소 배경에는 소비 감소가 있는데,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고령화로 전반적인 인구의 섭취량이 줄고, 1인 가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기능성 농산물 시장이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기능성 농산물은 '일반적인 영양성분 외에도 인체에 유익한 기능이 있는 성분을 갖춘 농산물'을 말한다.지속 가능하려면 궁극적으로 '소비자'가 원해야 하는데, '건강지향 식습관'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트렌드다. 최윤영 부연구위원은 2023년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농산물에 기능성을 표시하는 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64%가 그렇다고 답했다. 농촌진흥청에서도 기능성 표시에 대해 소비자 1500명에게 인식 조사를 했는데, 77%가 기능성 표시된 농산물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농촌진흥청은 농업인 350명에게도 기능성 표시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는데, 70%가 그렇다고 했다. 최윤영 부연구위원은 "기능성 표시가 농산물에 가능해지면 소비자 알권리를 충족할 뿐 아니라, 사회 보건적 효과도 기대된다"며 "수출 시장에서도 고부가가치 상품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푸드이슬비 기자2025/11/20 10:59
  • “과로로 응급실 신세” 이혜정, 달라진 식습관 공개… 아침에 ‘이것’ 꼭 먹는다

    “과로로 응급실 신세” 이혜정, 달라진 식습관 공개… 아침에 ‘이것’ 꼭 먹는다

    요리연구가 이혜정(69)이 달라진 아침 식단을 공개했다.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빅마마 이혜정’에서 이혜정이 죽다 살아난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이혜정은 “아침에 주로 어떤 음식을 드시냐”는 질문에 “아침을 안 챙겨 먹는데 이번 추석에 힘든 일이 있고 나서 챙겨 먹으려고 노력한다”며 “무조건 사과와 아보카도는 꼭 먹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병원에 며칠 있었더니 정신이 번쩍 차려졌다”며 “건강하게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앞서 이혜정은 최근 과로로 인해 응급실에 실려 간 사실을 밝혔다. 그는 “명절에 차례 준비를 하다가 몸이 힘든 상태였는데 억지로 일을 하다 결국 쓰러졌다”며 “병원 도착 후 의료진이 급히 조치를 취했고, 중환자실에서 3일간 입원하면서 회복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 중이라는 이혜정이 아침으로 꼭 먹는다는 아보카도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뱃살 감량에 효과적이다. 실제로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팀에 따르면 매일 식사를 통해 아보카도 한 개를 섭취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내장 복부지방이 감소했다. 또 2013년 영양학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 연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평소에 먹는 점심 식단에 아보카도 반 개를 추가했다. 그 결과, 참여자 중 28%가 아보카도를 먹지 않은 그룹보다 오후 5시까지 지속적으로 더 큰 포만감을 느꼈다.가끔 잘라둔 아보카도가 갈색으로 변할 때가 있는데, 버릴 필요는 없다. 겉이 살짝 갈색으로 변한 정도라면 표면만 제거해도 섭취할 수 있다. 미국 영양사 사라 알싱은 “갈변된 부분만 걷어내면 아래쪽 녹색 과육은 그래도 먹을 수 있다”며 “약간의 쓴맛은 레몬즙, 소금, 고추 등을 섞으면 감출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신 냄새가 나거나 미끈거리는 촉감이 느껴진다면 버려야 한다.다만, 아보카도는 100g당 약 190kcal로 열량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하루 반 개 이하로 섭취하는 게 적당하다. 과다 섭취 시 오히려 살이 찔 수 있다. 
    푸드이아라 기자2025/11/20 10:55
  • 국립암센터 이충재 박사후연구원, 일본암학회 우수연구자상 수상

    국립암센터 이충재 박사후연구원, 일본암학회 우수연구자상 수상

    국립암센터 암진료향상연구과 이충재 박사후연구원이 ‘삼중음성유방암을 대상으로 한 신규 치료 후보물질의 효능 평가 연구’를 발표해 2025 일본암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우수연구자상을 수상했다.일본암학회 연례학술대회(JCA)는 매년 일본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암 연구 학술대회로 올해는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었으며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이 최신 암생물학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2024년 한국유방암학회에서 발표한 ‘Breast Cancer Statistics in Korea’에 따르면 유방암의 세부 유형 중 하나인 삼중음성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10~20%를 차지하며 가장 치료 반응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특정 표적치료제가 없어 진단 후 5년 이내 사망률이 40%에 달하며 다양한 항암제가 TNBC 환자 치료를 위해 사용되고 있지만 새로운 치료 전략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이러한 치료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립암센터 연구팀은 신규 유도체 물질(ONG41008, ONG41003)의 항암 가능성을 검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두 후보물질은 기존 천연 물질인 유파틸린을 기반으로 설계된 합성 유도체로 연구팀은 유방암 세포주를 활용한 체외( 실험을 통해 두 물질의 암 억제 효능평가 연구를 수행했다.연구 결과, 두 물질(ONG41008과 ONG41003) 모두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사멸을 촉진시켰으며 암세포가 주변 조직으로 퍼지거나 침투하는 것을 막는 전이 억제 효과를 보였다.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항암제인 독소루비신 및 파클리탁셀과 병용투여 시 상승효과를 보였다. 현재 연구팀은 마우스 실험을 통해 이 두 후보물질의 생체 내 종양 억제 효과를 추가로 검증 중이다.연구를 주도한 공선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삼중음성유방암 치료를 위한 신규 후보물질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악성종양인 TNBC를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병원소식최지우 기자2025/11/20 10:39
  • 국립암센터, 한·미 공동연구로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질환 치료 새길 연다

    국립암센터, 한·미 공동연구로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질환 치료 새길 연다

    국립암센터 신경과와 희귀난치암연구과 김호진 박사 연구팀이 ‘2025년 보스턴 코리아 공동연구개발사업’의 신규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선정된 연구과제의 주제는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질환에서 신경교세포-면역세포 상호작용 규명 및 치료 표적 연구’이다. 공동연구는 하버드 의과대학의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브리검여성병원이 참여하며 총 4년간 60억원 규모의 연구비가 지원된다.이번 연구는 다발성경화증(MS), 시신경척수염범주질환(NMOSD), MOG항체연관질환(MOGAD) 등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질환에서 별아교세포(astrocyte)를 중심으로 면역세포 간의 상호작용을 정밀 분석해 염증 및 신경손상의 원인을 밝히고 이를 통해 새로운 치료 표적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지금까지의 연구는 주로 림프구나 항체 등 면역반응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연구는 별아교세포의 면역조절 및 항원제시 기능에 주목해 질환 ‘현장’에서 일어나는 신경면역 네트워크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려는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한다.김호진 박사팀은 국내 최대 규모의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질환 환자 코호트와 검체 자원을 기반으로 하버드대 브리검여성병원의 프란시스코 퀸타나 교수 및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마이클 리비 교수 연구팀과 협력한다.공동연구에서는 단일세포 상호작용 분석 기술과 공간 전사체 분석 기술을 활용한다. 세포 수준에서 질병 발생 과정을 규명하고 치료 표적 검증까지 수행하는 통합 연구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김호진 박사는 “별아교세포는 단순한 반응 세포가 아니라 면역반응의 방향을 결정짓는 조절자임을 규명함으로써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가 중추신경계 질환의 근본적인 이해와 차세대 치료 전략 개발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병원소식최지우 기자 2025/11/20 10:34
  • “소름만 끼치는 것 아녔다” 바퀴벌레 많은 집, ‘이것’ 조심을… 뭘까?

    “소름만 끼치는 것 아녔다” 바퀴벌레 많은 집, ‘이것’ 조심을… 뭘까?

    집에 바퀴벌레가 많을수록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 '알레르겐'과 세균성 독소인 '내독소' 수치가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연구진은 바퀴벌레가 많은 가정과 그렇지 않은 가정을 대상으로 바퀴벌레 수와 알레르겐·내독소 농도 사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 분석했다. 연구진은 약 2년에 걸쳐 저소득층 다세대 주택 37곳에 바퀴벌레 덫을 설치해 감염 수준을 파악했다. 각 가정의 바닥 먼지와 공기 필터에서 알레르겐과 내독소도 측정했다.분석 결과, 바퀴벌레가 많이 서식하는 가정일수록 내독소 농도가 뚜렷하게 높았다. 특히 암컷 바퀴벌레의 배설물에서 더 높은 내독소 수치가 검출됐다. 암컷 배설물에는 약 2900 EU/㎎, 수컷 배설물에는 약 1400 EU/㎎의 내독소가 포함돼 있었다. 논문 공동 교신저자 마다미 카쿠마누는 "암컷이 수컷보다 더 많은 먹이를 섭취하고 배설량도 많아 독소 배출도 커진다"며 "특히 먹이가 많아 바퀴벌레가 더 많이 모이는 주방에서 침실보다 훨씬 높은 내독소 농도가 측정됐다"고 했다.연구진은 이후 바퀴벌레가 서식하는 가정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에는 해충 방제를 실시하고, 다른 쪽은 그대로 뒀다. 3개월과 6개월 뒤 다시 바퀴벌레 수와 실내 먼지 내 알레르겐·내독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방제를 한 가정에서는 두 물질의 농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방제하지 않은 가정에서는 바퀴벌레 개체 수와 알레르겐·내독소가 시간이 지나도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구진은 "개체 수를 줄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박멸하지 않으면 남은 개체들이 계속 알레르겐을 배출한다"고 말했다.한편, 내독소는 박테리아 세포벽 성분의 일종으로, 공기 중에 퍼져 체내에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이를 흡입하면 발열, 두통, 코·목·폐 자극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호흡기 질환 환자에게는 더 큰 위험 요인이 된다.이 연구는 '알레르기·임상면역학 저널'에 지난 9월 26일 게재됐다.
    생활건강장가린 기자2025/11/20 10:30
  • 서울아산병원, 중동에 K의료 전파… 중동 의료 발전에 기여

    서울아산병원, 중동에 K의료 전파… 중동 의료 발전에 기여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10년간 중동에서 온 중증환자 3만5000명을 치료하고 중동 의학자 600명에게 선진 의료 기술을 전수했다.서울아산병원은 중증환자 치료, 의료진 교육, 선진 의료 시스템 도입 등 중동(GCC) 국가들에 한국 ‘K의료’의 우수성을 전하며 중동 지역의 의료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서울아산병원은 2014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오만 등 중동 지역 정부와 의학자 연수 협약을 체결하고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그 결과, 이듬해인 2015년부터 현재(올해 9월 기준)까지 ▲사우디아라비아 478명 ▲​오만 50명 ▲​쿠웨이트 31명 ▲​아랍에미리트 30명 ▲​카타르 8명▲​바레인 2명 등 약 600명의 중동 의학자들이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해 선진 의술을 배우고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중동 의학자들은 간이식·신장이식 등 장기이식 분야를 비롯해 미세재건수술, 췌장암·간암 로봇수술, 태아 내시경 치료 등 현지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고난도 중증 질환 치료 노하우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서울아산병원은 중동 지역 내 최고 명문 대학으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 킹사우드대학교와 2014년 의과대학 학생 연수 협약을 맺는 등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를 강화해 왔다.코로나19로 해외의학자 연수가 중단되기 전까지 150여 명의 킹사우드 의대생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연수를 받았으며 내년부터 다시 연수가 재개돼 매년 30여 명이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진료와 수술을 참관하는 등 선진 의료 시스템과 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은 직접 중동 국가를 방문해 현지 의료진에게 최신 술기와 노하우를 전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이승규 석좌교수는 2016년 카타르 최초의 성인 생체 간이식을 집도하며 현지 의료진에게 간이식술을 전수했고 내분비외과 정기욱·성태연 교수는 2023년 쿠웨이트에서 복강경 후복막 후부신절제술과 복강경 경액와 갑상선 절제술 등 고난도 의료 기술을 선보였다.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1월 아랍에미리트의 보건의료 관련 정부기관 중 하나인 ‘에미리트 보건서비스(EHS, Emirates Health Services)’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중동 국가들과 진료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이 같은 협력 관계를 토대로 지난 10년간 ▲​아랍에미리트 2만2445명 ▲​사우디아라비아 9440명 ▲​쿠웨이트 1551명 ▲​카타르 889명 ▲​오만 739명 ▲​바레인 81명 등 3만5000여 명의 환자가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암, 심장, 장기이식 등 고난도 술기가 필요한 중증환자들이 서울아산병원을 찾았다.서울아산병원은 아랍에미리트에 GCC 국가 최초의 통합형 소화기전문병원을 설립해 우수한 의료 시스템을 수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착공해 2026년 개원 예정인 UAE아산소화기병원(가칭)은 소화기암, 간이식 관리, 고도비만수술 등 고난도 치료를 위해 타국을 찾아야 했던 아랍에미리트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아산병원은 카타르 소재 APEX 헬스에서 운영 중인 KMC(Korean Medical Center)와 2022년 5월 1차 계약에 이어 2023년 7월 2차 자문 계약을 체결하고 의료 자문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KMC의 검진센터, 척추관절센터, 난임센터에 대한 의료 자문은 물론, 현지 환자 의뢰 및 방문 진료를 제공해 KMC의 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서울아산병원은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해외 중증환자를 치료하고 의료진 연수를 통해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세계 의료 수준 향상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동 지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의료 기술과 시스템을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병원소식최지우 기자 2025/11/20 10:22
  • 강동성심병원 노동조합, ‘사랑나눔 바자회’ 수익금 기부

    강동성심병원 노동조합, ‘사랑나눔 바자회’ 수익금 기부

    강동성심병원이 노동조합으로부터 3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받았다.기부금은 노동조합이 지난 11월 10일부터 15일까지 총 6일간 진행한 ‘사랑나눔 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기부 취지에 따라 보호자가 없거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및 무연고자 환자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바자회는 조합원과 교직원을 비롯해 환자 및 보호자,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강동성심병원 김성환 행정부원장은 “이번 기부금은 교직원들의 따뜻한 마음과 자발적 참여가 모인 소중한 결실”이라며 “도움이 꼭 필요한 환자분들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강동성심병원은 지역아동센터 물품지원, 의료취약계층 간병인 기금 마련 등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우리병원소식유예진 기자 2025/11/20 10:11
  • 서울성모병원 연구팀, 만성 신경병증성 통증 예측 바이오마커 규명

    서울성모병원 연구팀, 만성 신경병증성 통증 예측 바이오마커 규명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영훈 교수 연구팀이 척추관협착증 수술 후에도 지속되는 만성 신경병증성 통증 환자를 조기에 구별할 수 있는 뇌척수액 바이오마커를 확인했다. 인터루킨-6(IL-6) 농도가 낮을수록 수술 후 통증이 지속되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이는 약물 조절이 어려운 환자를 미리 파악해 적절한 시기에 수술적 치료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근거로 평가된다.신경병증성 통증은 신경이 손상되거나 압박돼 발생하는 만성 통증으로,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약 30퍼센트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로 신경 압박을 해소해도 일부 환자에서는 통증이 계속되지만, 어떤 환자에게 통증이 남을지 예측할 지표는 명확하지 않았다.연구팀은 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척추관협착증 수술을 받은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연구를 진행했다. 환자들은 수술 전·후 여러 시점에서 신경병증성 통증 평가를 받았으며, 수술 전 통증 여부와 수술 후 통증 지속 여부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뉘어 뇌척수액 바이오마커 농도를 비교했다.그 결과, 신경 회복 과정에 관여하는 인터루킨-6, 표피 성장인자 수용체 1(Her1), 단핵구 화학유인 단백질-1(MCP-1) 농도가 통증 지속 그룹에서 가장 낮았다. 특히 인터루킨-6 농도는 세 그룹 간 차이가 뚜렷했다. 통증이 없던 그룹은 6.18피코그램/밀리리터, 수술 후 통증이 해소된 그룹은 4.81피코그램/밀리리터, 통증이 지속된 그룹은 1.58피코그램/밀리리터였다.또한 신경병증성 통증 지속 기간이 길수록 인터루킨-6과 Her1 농도가 더 낮아지는 경향도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를 “신경 압박이 오래 지속될수록 신경 회복 관련 물질이 감소하고 만성 통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커진다는 의미”로 해석했다.김영훈 교수는 “급성기와 만성 신경병증성 통증은 기전이 달라 치료 전략도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며 “이번 바이오마커 확인은 두 통증을 구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약물 조절이 어려운 환자는 조기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만성 통증으로 이행하는 것을 막는 데 유리하다”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척추학회지(European Spine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
    우리병원소식유예진 기자2025/11/20 10:05
  • 의정부을지대병원 기유정 교수, 대한심장학회 2025년 우수논문상 수상

    의정부을지대병원 기유정 교수, 대한심장학회 2025년 우수논문상 수상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심장내과 기유정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2025년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심장학회 우수논문상은 매년 영문학술지 ‘Korean Circulation Journal’에 게재된 논문 중 학문적 우수성과 학술 발전 기여도가 뛰어난 연구에 수여된다. 기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Prasugrel-based De-Escalation of Dual Antiplatelet Therapy After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in Patients With STEMI’라는 연구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해당 연구는 급성심근경색 중 가장 치명적인 ST분절 상승 급성심근경색 환자에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후 적용되는 프라수그렐 기반 이중항혈소판요법 감량 전략이 치료 효과를 유지하면서 출혈 위험을 낮출 수 있는지를 분석했다. 연구에는 서울대병원 김효수·박경우 교수, 좋은삼선병원 배장환 전문의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이번 연구는 다기관 협력을 통해 데이터 신뢰성과 임상적 활용도를 확보한 점, 특히 항혈소판요법 약물치료 최적화를 위한 중요한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 교수는 “환자들이 더 안전하고 정밀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항혈소판요법 및 중재시술 관련 근거 기반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한편, 기 교수는 심혈관 중재치료 및 관상동맥 생리학 분야에서 다수의 SCI(E) 논문을 발표하며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심뇌혈관질환 인적 네트워크 시범사업에 참여해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우리병원소식유예진 기자2025/11/20 10:02
  • 강남차여성병원, '오은영 박사 특별강연회' 개최

    강남차여성병원, '오은영 박사 특별강연회' 개최

    차 의과대 강남차여성병원은 산모 70여 명을 대상으로 '오은영 박사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난임 치료 후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와 출산 후 육아 중인 초보 엄마들을 대상으로 출산과 육아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기획됐다.'엄마 마음 지키기'라는 주제로 이날 강연에 나선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박사는 훈육 방법, 아이와의 초기 상호작용, 아기 마사지 등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했다.차 의과대 강남차여성병원 차동현 원장은 "오은영 박사와 함께하는 이번 강연을 계기로 좋은 엄마가 돼야겠다는 막연한 부담감을 내려놓으시길 바란다"며 "엄마와 가족이 모두 행복한 출산과 육아를 응원한다"고 말했다.행사에 참석한 한 산모는 "출산을 앞두고 걱정도 많았는데, 강연을 통해 따뜻한 위로와 육아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받아 유익했다"며 "주치의 선생님과의 만남과 정성 가득한 음식까지 준비돼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했다.한편, 강남차여성병원은 강남차병원이 24시간 전문의 분만 시스템을 구축해 분만 전문병원으로 운영 중인 병원이다. 고령 산모와 다태아, 시험관아기 임신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병원을 찾는 고위험 산모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병원소식장가린 기자 2025/11/20 10:01
  • 허리 튼튼하고픈데 운동은 부담될 때, 짐볼 운동을… 방법은?

    허리 튼튼하고픈데 운동은 부담될 때, 짐볼 운동을… 방법은?

    허리 통증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가장 흔한 신체 불편 중 하나다. 생활 습관의 영향, 좋지 못한 자세, 퇴행성 변화로 인한 척추 질환 등 원인은 다양하다. 특히 허리 주변 근육이 약하면 몸의 중심이 흔들리고 통증이 쉽게 반복된다. 강도 높은 근력 운동이 부담스럽다면, 짐볼을 활용한 저강도 코어 운동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부산 마이리얼바디 연산토곡점 정현우 트레이너는 "짐볼은 체중 부담을 줄이면서 코어 안정성을 높여 허리가 약한 사람들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집에서 따라 하기 쉬운 짐볼 허리 강화 운동을 소개한다.◇짐볼 틸트
    피트니스신소영 기자2025/11/20 10:00
  • “차별 때문에 병원 가는 것 어려워” 성소수자에게 ‘다학제 치료’가 필요한 이유

    “차별 때문에 병원 가는 것 어려워” 성소수자에게 ‘다학제 치료’가 필요한 이유

    한국에서 성소수자 인구가 늘고 있지만, 이들의 의료 접근성은 여전히 낮은 실정이다. 글로벌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에 따르면 한국에서 자신을 성소수자라고 밝힌 비율은 2021년 4%에서 2023년 7%로 증가했다. 전체 인구 중 300만 명 이상이 성소수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이들은 사회적 시선과 차별적 경험 탓에 병원 방문 자체를 미루거나 회피한다. 호르몬 요법, 내분비·산부인과 진료, 정신건강 평가 등 여러 전문과 진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국내에는 이를 한 체계 안에서 전담해 관리하는 기관이 극히 드물다. 이런 상황에서 성소수자 환자를 위한 다학제 기반 진료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차별과 진료 체계 부재로 제때 치료받기 어려워성소수자 환자들이 일반 병원을 찾을 때 겪는 어려움은 단순히 ‘전문 병원이 없다’는 차원을 넘어선다. 사회 전반의 폐쇄적 분위기와 의료진의 경험 부족이 겹치면서, 성별정체성과 다른 호칭으로 불리거나 진료와 무관한 질문을 받는 일이 여전히 있다. 성별정체성은 자신의 성별에 대한 개인의 내면적인 인식과 자아의식을 뜻한다. 일부 환자는 상담 과정에서 성적 지향에 관한 질문을 받거나 주민등록증에 적힌 법적 이름으로 반복해 호명되는 일이 있었다고 호소한다. 이러한 경험은 자신의 정체성과 치료 경험이 존중받지 못한다는 인식을 강화해 병원 방문 자체를 주저하게 만든다.실제로 2017년 고려대 연구팀은 성별 불일치로 의료적 지원이 필요한 국내 성인 244명을 조사해, 차별을 경험한 이들이 필요한 진료를 회피하거나 지연할 가능성이 일반 인구보다 약 2배 높다고 보고했다. 강동성심병원 LGBTQ+센터 김결희 교수는 “성별확정의료를 상담하거나 준비 중인 일부 환자들은 진료 거부나 불필요한 질문을 겪었다고 이야기한다”며 “이런 경험이 누적되면 아파도 병원을 찾지 않는 악순환이 생긴다”고 말했다. 성별확정의료는 개인이 스스로 인식하는 성별(성별정체성)에 맞게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지원하는 모든 의료적·심리사회적 서비스다.이러한 차별 경험이 누적되면 실제 신체적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2020년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에서도 차별 경험이 많은 환자일수록 산부인과·내과 진료를 회피해 자궁·난소 질환 발견이 지연되고, 결국 응급실로 내원하는 사례가 증가한다고 분석했다.◇진료 공백이 또 다른 문제 낳아치료 과정의 단절도 대표적인 문제다. 성별확정의료는 정신건강 평가, 호르몬 조절 치료, 생식·비뇨의학과 수술, 음성 및 심리 재활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는데 국내에서는 이 과정이 병원마다 분절돼 있다. 의료기관이 바뀔 때 “어디까지 치료받았는지”, “부작용은 있었는지” 같은 핵심 정보가 완전히 이어지지 않아 전 진료 과정을 환자가 다시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된다. 김결희 교수는 “개별 의사의 노력만으로는 전체 치료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어렵다”며 “여러 과가 함께 계획을 세우는 다학제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다학제 치료 기반의 필요성은 실제 환자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김결희 교수는 “해외에서 성별확정수술을 받은 뒤 한국에서는 사후 관리를 받을 곳이 없어 문제를 수십 년간 방치한 노년의 트랜스젠더 환자가 있었다”며 “내원 당시에는 피부 조직 변화, 배뇨 기능 이상, 호르몬 불균형이 동시에 나타나 한 과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 환자는 정신건강의학과·비뇨의학과·내분비내과가 함께 진료 계획을 세운 뒤에야 치료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다. 김 교수는 “진료 공백이 건강을 어떻게 악화시키는지, 또 다학제가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복원하는지를 보여준 사례”라고 했다.해외에서도 유사한 보고가 있다. 시카고 루리 어린이병원 연구팀은 다양한 성별정체성을 가진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학제 클리닉을 운영한 경험을 분석해 정신건강·내분비·음성치료·외과가 함께 개입해야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순서를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미국·캐나다·유럽 등 해외에서도 다학제가 표준으로 자리 잡은 이유다.◇시스템과 환경 함께 바뀌어야그러나 치료 체계만 개선된다고 해서 진료 장벽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의료 행정과 보험·검사 절차는 여전히 법적 성별을 기준으로만 운영돼 법적 성별 정정 이전과 이후 모두 의료공백을 만든다. 법적 성별 정정 이전에는 개인의 성별 정체성을 존중 받지 못해 여러 단계에서 반복 확인을 요구 받는 등 의료 접근성에 장애물이 된다.  법적 성별 정정 이후에는 가지고 있는 장기에 대한 검진과 치료가 시스템 밖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김결희 교수는 “기존의 이분법적 법 규정과 의료 행정 시스템은 소수자들을 포함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장기적으로 행정 구조 자체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사회적 인식 변화 역시 필수다. 성소수자 친화 의료기관이 확대되더라도 사회적 낙인이 해소되지 않으면 환자는 진료 이용 여부를 계속 고민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내 최초 성소수자 다학제 진료 기관인 강동성심병원 LGBTQ+센터는 접수 부담을 줄이는 진료 카드, 전자차트(EMR) 내 선호 이름·대명사 기록 기능, 성중립 화장실 설치 등 실제적인 환경 개선을 도입하고 있다. 김 교수는 “작은 변화라도 일관된 진료 경험을 만드는 데 중요하다”며 “교육·시설·제도를 함께 개선해 성소수자 환자도 불편 없이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성의학유예진 기자2025/11/20 10:00
  • [의학칼럼] 가을철 늘어나는 야외활동, ‘아킬레스건염’ 주의보

    [의학칼럼] 가을철 늘어나는 야외활동, ‘아킬레스건염’ 주의보

    산책이나 등산, 캠핑을 즐기며 계절의 정취를 만끽하거나, 다가온 마라톤 시즌으로 거리 곳곳에 달리는 이들도 많이 보인다. 이런 시기에는 갑작스럽게 늘어난 활동량으로 인해 관절과 힘줄에 무리가 가기 쉽다. 특히 운동이나 보행 중 발뒤꿈치에 불쾌한 통증이 반복된다면, 이를 단순한 피로로 넘기지 말고, ‘아킬레스건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아킬레스건염은 종아리 근육과 발뒤꿈치를 연결하는 우리 몸에서 가장 강한 힘줄인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걸을 때나 뛸 때 추진력을 제공하는 중요한 부위이자 체중의 하중을 직접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작은 손상도 방치하면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아킬레스건염은 보통 갑작스러운 움직임이나 반복적인 활동으로 힘줄에 과부하가 생기면서 발생하는데,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무리한 운동, 장시간의 보행, 불편한 신발 착용,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습관 등이 있다. 특히 50세 이상의 중장년층은 아킬레스건의 탄력성이 저하되기 때문에 더 쉽게 염증이 생기며, 과체중이나 종아리 근력이 약한 경우, 발목 정렬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흔히 스포츠를 자주 즐기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직업상 오래 서 있거나 반대로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 모두가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다.증상은 발뒤꿈치나 발목 뒤쪽 부위에 국한된 통증으로 시작되며, 까치발을 들거나 점프할 때 뻐근한 느낌이 강해지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종아리까지 통증이 번질 수 있고, 부종이나 열감이 동반되며 심한 경우에는 휴식 중에도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 아킬레스건은 혈류 공급이 비교적 적은 부위로, 자연적인 회복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증상을 방치할 경우 힘줄이 파열될 가능성도 있으며, 이때는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게 된다.경미한 단계에서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주사요법 등 보존적 치료로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며, 보조기를 사용해 아킬레스건의 움직임을 줄이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보존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거나 염증이 반복되고 힘줄이 손상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이나 절개 수술을 통해 손상 부위를 제거하고 다시 봉합해야 하며, 이후에는 재활을 통해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발에 잘 맞고 뒷굽의 높이가 적절하여 아킬레스건 아래쪽이 편안하게 느껴지는지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굽이 너무 낮거나 너무 높은 신발은 피하고, 뒤꿈치가 앞부분보다 1~2cm 정도 높은 형태의 신발이나 패드를 활용하면 아킬레스건의 긴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하나의 신발만 고집하지 않고 여러 켤레를 번갈아 신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종아리 근육을 자주 스트레칭하여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늘 하던 익숙한 운동에서도 부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운동 전후 스트레칭이 중요하며, 자신의 체력에 맞게 운동 강도도 조절해야 한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철, 건강한 운동 습관과 조기 대처만으로도 아킬레스건염을 충분히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으니 통증이 생기면 참지 않고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빠른 회복의 지름길이다.(*이 칼럼은 새움병원 이두연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새움병원 이두연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2025/11/20 09:45
  •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세요 [아미랑]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세요 [아미랑]

    저는 투병 중인 환자 중에 꽤 힘든 환자나 경과 확인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반드시 집으로 전화하거나 필요하면 한 번씩 찾아가 보곤 합니다. 왕진을 가는 이유는 환자에게 필요한 보살핌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지 의사로서 한 번 챙겨 보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가족들에게 상기시키기 위해서입니다.왕진 가는 걸 반기는 보호자도 있고, 반대로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보호자도 있습니다. 보호자가 왕진을 꺼리는 건 대개 자신의 속내를 보여 주고 싶지 않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바쁘신데 미안하게….”연락했을 때 이렇게 얼버무리면 저는 언제쯤 찾아가겠다고 약속을 잡은 다음, 출발한 뒤에 전화합니다. 말릴 틈을 안 주기 위한 저만의 비결입니다.의사는 생면부지의 남입니다. 진료비 청구서에 왕진료가 청구되는 것도 아니고 기름값이 청구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의사가 왕진을 온다면, ‘가족인 우리가 환자를 잘 보살펴야겠다’라는 마음이 들지 않을까 해서입니다.왕진을 가면 환자가 어떻게 투병하는지 한눈에 파악됩니다. 집안의 분위기에 따라 환자의 투병을 적극적으로 또는 마지못해서 돕는지 알 수 있습니다.몇 년 전, 저는 동부 이촌동으로 왕진을 가다 길을 잃은 적이 있습니다. 늦가을 비가 추적추적 내리며 겨울을 재촉하고 있었습니다. 늘 다니는 곳이 아니다 보니, 일방통행 길을 잘못 들어 한강변을 하염없이 달리게 됐습니다. 겨우 물어물어 찾아간 환자의 집은 한눈에 봐도 냉기가 돌았습니다. 현관문을 여는 순간, ‘아, 이분은 어렵겠구나’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집은 컴컴하고 냉기가 감돌았습니다.암 환자가 있다면 집안이 환하고 실내온도도 조금 높여 따끈따끈하고 생기 있는 푸른 식물이 집 안 구석구석 있는 게 좋습니다. 식물은 공기를 정화하고 녹색은 시각적으로 환자를 편하게 해줍니다. 그런데 그 환자의 집에는 흔한 화분 하나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내 되는 분은 그만 포기했으면 하는 눈치가 역력하기도 했습니다. 환자 역시 반쯤 포기한 상태였습니다.“이것저것 해도 안 되는데, 어떡합니다? 암이 낫는 병이면 사람들이 왜 그렇게 두려워하겠습니까?”환자의 아내는 끊임없이 신세를 한탄했습니다. 이렇게 해도 안 되고, 저렇게 해도 안 된다, 시키는 대로 하지 않고 조금씩 해보고는 다 그만둔다, 죽도록 고생시키더니 마지막까지 나를 이렇게 고생시킨다, 이제 나도 포기했다…. 사이가 벌어진 부부 사이에 앉아 있으니 바늘방석이 따로 없었습니다.“한번 끝까지 노력해 보시고, 마음의 평안을 가지세요.” 환자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나왔지만, 제 말이 얼마나 가슴에 닿았을지는 의문이었습니다.이처럼 환자에게 투병 의지가 있는데 보호자에게 전혀 의지가 없는 경우는 의사로서 참 안타깝습니다. 그것이 환자의 죽음을 재촉하는 행동이라는 걸 아마 그 보호자는 모를 겁니다.아니나 다를까, 그 환자는 2주쯤 뒤에 치료를 그만뒀습니다. 예약한 날에 오지 않아 전화해 보니 보호자가 치료를 포기했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가족 중에 암 환자가 생기면 다음과 같은 네 가지의 상황이 벌어집니다.환자와 보호자 모두 투병 의지가 있는 경우환자는 투병 의지가 있는데 보호자 없는 경우환자는 투병 의지가 없지만 보호자가 있는 경우환자와 보호자 모두 투병 의지가 없는 경우가장 다행스러운 경우는 환자와 보호자 모두 투병 의지가 있는 경우이고, 만약 환자에게 투병 의지가 없는데 보호자가 있는 경우에는 의사로서 고맙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이 중에서 가장 딱한 경우는 환자에게 투병 의지가 있는데 보호자 없는 경우입니다. 이런 상황이면 보호자에 의해 환자의 투병 의지가 언젠가는 꺾이고 마는 걸 자주 봤습니다.물론 보호자의 마음이 전혀 이해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가끔은 극성맞은 환자들이 있습니다. 이런저런 치료를 다 받아 보고 싶어 하고, 집 한 채 값을 날리더라도 몸에 좋다는 건 다 구해다 먹으려 하기도 합니다. 그 바람에 가족들이 경제적인 고통을 겪더라도 안중에도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한 번 치료를 시작했으면 끝까지 인내를 가지고 해야 하는데, 귀가 얇아서 치료 방법을 이리저리 바꾸는 환자도 있습니다. 이렇게 환자가 갈피를 잡지 못해 변덕을 부리면 보호자는 서서히 지쳐 가게 됩니다.그렇다고 환자 때문에 온갖 고통을 당했던 보호자는 과연 환자가 죽고 없어지면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요? 환자가 평생 속만 썩이다 마지막까지 들들 볶으면 보호자도 기가 찰 노릇이겠지만 그래도 모든 걸 용서하는 게 좋습니다. 환자를 위해서라기보다는 남겨질 보호자를 위해서 필요한 조치입니다.자유는 최선을 다한 다음, 또한 사랑을 다 한 다음에야 얻을 수 있는 선물입니다.그 환자 부부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저는 익히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구불구불한 강변로를 따라 돌아오는 길에 저는 기도했습니다. 기도하니 조금은 편해졌지만, 마음의 평화까지는 좀처럼 되찾기 어려웠습니다. 환자의 뒷모습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우리는 모두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는 하늘에 맡겨야 합니다.오늘도 최선을 다해 사랑하세요.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암일반이병욱 드림(대암클리닉 원장)2025/11/20 08:51
  • 341
  • 342
  • 343
  • 344
  • 345
  • 346
  • 347
  • 348
  • 349
  • 350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