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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팅 앱에서 상대를 고를 때, 외모만큼이나 정치 성향도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퀸메리대와 런던정치경제대 연구진은 영국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가상의 데이팅 앱을 이용하는 상황을 재현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여러 쌍의 가상 프로필을 보면서 '어느 사람과 데이트하고 싶은지' 계속 선택했다. 프로필에는 실제 사진(사전에 매력도가 평가된), 키, 인종, 교육 수준 등 일반적인 특징뿐 아니라, 정당 소속과 '모든 정치 성향의 사람과 만날 수 있다'는 정치적 관용성 여부 등이 함께 표시됐다.분석 결과, 같은 정당을 지지한다고 표시된 사람은 선택될 확률이 평균 18.2%포인트 높았다. 이는 매력적인 외모가 줄 수 있는 효과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단순히 같은 당을 지지하는 것보다 더 강력하게 영향을 준 요소는 정치적 관용성이었다. 정치적으로 열린 태도를 가진 프로필은 비관용적인 프로필보다 약 20%포인트 더 많이 선택됐다.연구진은 "이런 결과는 단순히 정치적으로 같은 편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이 개방적이고 성격이 유연해 보인다는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정당별 차이도 나타났다. 진보 진영을 지지하는 참가자들은 같은 성향 사람을 매우 강하게 선호했다. 반면 보수 진영을 지지하는 참가자들은 정치 성향이 다르더라도, 정치적 관용성이나 비정치적 요소가 마음에 들면 선택하는 경우가 있었다.특히 진보 진영 지지 참가자는 상대가 보수 정당을 지지하면 인종이나 식습관이 자신과 비슷해도 선택 비율이 낮았다. 연구진은 "집단 내부의 규범이나 기대치가 영향을 준 것일 수 있다"며 “정치적 분열이 이제 선거나 여론뿐 아니라 연애와 인간관계, 데이팅 선택에도 깊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Political Science Research and Method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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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때문에 눈이 부은 줄 알았던 영국의 한 십대 여성이 사실은 안와봉와직염을 앓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뇌수술까지 받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소피 벨(17)은 눈이 골프공 크기로 부어올랐지만 단순히 감기라고 생각했다. 그의 어머니인 캐롤은 소피가 감기로 인한 두통 때문에 눈을 너무 많이 비벼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다.소피는 응급 진료소를 방문해 항생제를 처방받았지만, 증상은 악화했다. 그는 “눈이 너무 아파서 주말 내내 어두운 방에서 보냈다”며 “고름이 가득 차서 눈 밖으로 새어 나오기 시작했고, 시야가 흐려서 앞을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수많은 검사 끝에 소피는 감기가 부비동염으로 발전했고, 이것이 안와 봉와직염을 유발해 염증이 뇌로 퍼지기 시작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소피는 두개골의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는 “흔한 감기가 이렇게 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타이레놀을 먹으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흔히 축농증이라고 알고 있는 부비동염은 코 주변 얼굴 뼈 속의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고 농성 분비물이 고이는 질환이다. 가장 흔한 원인은 감기로, 감기로 인해 비강 점막이 붓고 부비동 자연공이 막히면서 세균이 번식해 발생한다.부비동염이 심해지면 염증과 세균이 얇은 뼈 벽을 뚫고 안와 내부로 직접 확산돼 안와봉와직염을 초래할 수 있다. 안와봉와직염은 안구와 주변 조직을 감싸고 있는 뼈 공간인 안와 내부의 조직에 발생하는 급성 세균 감염증으로, 눈 주변의 심한 통증, 부종과 함께 안구 돌출, 시력 손상이 발생한다.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일반적인 부비동염이 안와봉와직염 같은 안와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0.5% 미만으로 낮다. 하지만 안와봉와직염 발병 원인의 50% 이상이 부비동염인 만큼, 부비동염을 조기에 치료해 안와봉와직염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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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있는 부부는 자녀가 없는 부부보다 서로에 대한 친밀감과 열정을 덜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서로에 대한 헌신 수준은 큰 차이가 없었다.폴란드 브로츠와프대 연구진은 25개국에 거주하는 3187명의 장기 연인과 결혼한 부부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의 약 82%는 결혼 상태였으며, 평균 나이는 39세였다.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자녀가 있는지, 몇 명인지 보고하도록 했다. 이후 스턴버그의 '사랑의 삼각형 이론'을 적용해 사랑을 친밀감, 열정, 헌신 세 가지 요소로 나누어 분석했다. 미국 심리학자 로버트 스턴버그는 사랑이 친밀감, 열정, 헌신 등 3가지 요소의 상호 작용으로 결정된다고 제시한 바 있다.분석 결과, 자녀가 있는 부부는 없는 부부보다 친밀감과 열정 점수가 낮았지만, 헌신 점수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또한, 자녀가 몇 명인지보다는 단순히 '자녀가 있는지 없는지'가 사랑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첫 아이를 갖는 순간부터 부부의 정서적·신체적 연결감이 줄어들 수 있으며, 이후 자녀가 늘어나더라도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는다"며 “양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 시간 부족, 수면 문제, 경제적 부담 등으로 연인으로서의 관계보다 부모 역할이 우선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Human Natur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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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동물실험을 축소·폐지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동물실험 축소 지침서 초안을 발표했으며,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연말까지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스위스 등 유럽에서도 동물실험을 대체할 방법을 연구 중이다.◇FDA “동물실험 줄이고 AI 기술로 대체”3일 한국바이오협회 자료에 따르면, FDA는 원숭이 등 동물을 대상으로 한 의약품 임상시험을 축소하는 내용의 지침서 초안을 지난 2일(현지 시간) 발표했다.이번 지침은 단클론항체 개발 비임상 시 동물실험을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단클론항체는 인체 내의 특정 표적에만 작용하는 치료제로, 개발을 위한 비임상 시험에서 보통 100마리 정도의 영장류를 사용한다.문제는 이런 동물실험을 통과한 치료제가 사람에게는 안전하지 않거나 효과적이지 않아 FDA 허가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는 점이다. 이에 FDA는 AI를 활용해 불필요한 동물실험을 줄이면서, 더 효율적으로 치료제를 개발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단클론항체 치료제가 인체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예측하고, 이를 통해 동물실험을 줄이고 신약을 개발하는 시간·비용 또한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FDA는 이 같은 방법이 의약품 가격 인하와 환자의 신약 접근성 확대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앞서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또한 연말까지 원숭이를 사용하는 모든 연구를 단계적으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지난달 21일 “CDC의 샘 베이다가 CDC 소속 과학자들에게 올해 연말까지 원숭이와 관련된 모든 연구를 단계적으로 종료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샘 베이다는 일론 머스크의 정부 효율부에서 근무했던 인물로, 캐네디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기’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동물 연구 축소 또한 그가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미국 보건복지부는 원숭이들을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영장류 보호소로 이동시킬 계획이다.◇한국·유럽도 대체법 모색이 같은 움직임은 유럽에서도 감지된다. 지난달 영국 정부는 의약품 안전성 시험에서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는 내용의 ‘동물 실험의 신속한 중단’ 로드맵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2030년까지 개와 영장류를 대상으로 하는 약동학 시험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오가노이드 칩 시스템 ▲AI 기반 예측 ▲3D 인체조직 모델 등 새로운 대체기법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스위스 역시 동물실험 대체법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스위스 정부는 ‘Replacement(대체), Reduction(축소), Refinement(개선)’를 기조로 하는 이른바 ‘3Rs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를 중심으로 인체세포 기반 실험체계·이화학 기반 고도 분석 기술 연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면서, 기초 생명과학 연구 전반에서 대체시험 기술을 실용화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한국의 경우, 정부가 규제혁신과 바이오헬스 산업 고도화를 핵심 국정과제로 제시한 가운데, 국회에서도 동물대체시험법이 상정된 상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동물대체시험법검증센터(KoCVAM)를 중심으로 오가노이드·인체 조직 모델 등 비동물실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오가노이드사이언스 관계자는 “최근 영국, 미국, 스위스 등 주요국가와 규제기관이 새로운 접근방법을 적극 도입하면서, 동물실험에 의존해온 기존의 독성평가와 약물개발 방식이 새로운 방법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각국 정부·규제기관이 인체 기반 기술의 제도권 편입을 정책적으로 강제하며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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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섭취가 많은 한국 성인 남성에서 대사증후군 위험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인하대 식품영양학과 신다연 교수 연구팀은 커피 섭취와 대사증후군 간의 관계를 보다 명확히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유전 정보를 활용한 멘델 무작위화 분석(유전적 차이를 이용해 원인과 결과의 인과관계를 추정하는 통계 분석)을 수행한 것이다. 이 방법은 생활습관 연구에서 흔히 문제 되는 혼란 요인의 영향을 줄여, 단순한 연관성을 넘어 인과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활용된다.연구팀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KoGES) 건강검진 코호트에 참여한 성인 5만8144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12개월간의 커피 섭취 빈도와 1회 섭취량을 계산해 하루 섭취량을 산출하고, 이를 근거로 커피 섭취와 관련된 유전적 지표를 도구변수로 선정했다. 이후 안산·안성 지역 코호트에 참여한 성인 5351명을 대상으로 해당 유전적 지표와 대사증후군 간의 관계를 분석했다. 대사증후군은 미국 국립콜레스테롤교육프로그램 성인치료지침 III 기준에 따라 정의했으며, 허리둘레, 혈압, 공복혈당, 중성지방, HDL(좋은) 콜레스테롤 등 주요 구성 지표를 함께 평가했다.분석 결과, 남성에서는 커피 섭취량이 늘어날수록 대사증후군 위험이 약 30% 낮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여성에서는 커피 섭취량과 대사증후군, 또는 허리둘레·혈압·혈당 등 각 구성 요소 사이에서 뚜렷한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커피 섭취와 대사증후군 간의 연관성을 비교적 명확하게 평가할 수 있었다”며 “다만 커피의 종류나 첨가물, 섭취 시간 등 세부적인 섭취 양상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으며 성별에 따른 결과 차이에 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대사증후군은 고혈압, 복부비만, 고혈당, 중성지방 증가 등 여러 대사 이상이 함께 나타나는 상태로,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 국내에서는 성인 4명 중 1명 정도가 대사증후군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장년층에서 더 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특정 음식에만 의존하기보다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커피 역시 적정량 섭취가 바람직하며,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불면이나 두근거림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양 연구와 실제(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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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로 만든 ‘홍잠’이 체중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농촌진흥청은 3일 누에를 동결 건조한 홍잠의 체중 감소 효과의 작용 기전, 활성물질을 확인해 이를 바탕으로 기능성 식품 소재화·산업화에 나선다고 밝혔다.홍잠은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은 익은 누에(숙잠)를 찌고 동결해 만든다. 실크 단백질이 가득 찬 누에로 만들어 영양 성분의 70% 이상이 단백질로 구성돼 있으며, 실크 단백질의 주요 구성 아미노산인 글리신(10.4%), 세린(6.3%), 알라닌(8.4%)의 비율이 높으며 리놀렌산, 올레산 등의 불포화지방산도 풍부하다.농진청과 차의과대 김은희 교수 공동 연구팀이 비만 유도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고지방 사료를 먹여 비만을 유도한 쥐에게 홍잠을 12주간 먹이고 체중 변화를 측정했다. 홍잠을 먹인 그룹의 체중 증가량은 25.25g으로, 대조군의 증가량 30.37g 대비 약 17% 감소했다. 동시에 간 중성지질은 56.1%, 콜레스테롤은 41.8% 줄어들었다.연구팀은 홍잠이 간세포 내 대사조절 수용체(GPR35)에 작용해 지방 합성을 억제하고 소비를 촉진하는 기전을 확인했으며, 간 지질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홍잠의 활성물질이 홍잠에 풍부한 글리신, 세린, 알라닌 아미노산의 반복 형태 펩타이드인 것도 발견했다.연구팀은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전북대병원·원광대 전주한방병원과 공동으로 인체적용시험도 진행했다. 성인 72명을 대상으로 12주간 하루 1.2g씩 홍잠 분말을 섭취하게 한 결과, 홍잠 분말을 섭취한 군에서 체중이 0.9kg, 체질량지수가 0.3kg/m2 감소했다. 특히 비만형 지방간 군에서 더 뚜렷한 효과를 보였다. 복용 기간에 따라 효과가 증대됐으며, 섭취 후 간 기능 관련 이상 반응도 관찰되지 않아 홍잠의 소재 안전성 또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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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예방에 쓰이는 생백신이 감염을 예방할 뿐 아니라 치매 환자의 질병 진행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스탠퍼드대의과대학 파스칼 겔드세처 교수팀은 영국 웨일스 지역 대상포진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서 백신을 접종한 79세 전후 성인과 접종하지 않은 사람을 최대 9년간 추적했다. 연구진은 2013년 9월 1일 70대 성인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 접종 프로그램을 시작한 웨일즈의 노인 건강 기록을 분석했는데, 이 날짜에 79세였던 사람은 1년 동안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었지만, 80세 이상인 사람은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없었다. 연구진은 이를 활용해 다른 조건은 모두 같으면서 생일만 앞뒤로 몇 주 다른 28만2557명에 대한 임상 시험 환경을 조성했다.분석 결과,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7년 동안 대상포진 발생 위험이 37% 낮았으며, 치매 신규 진단 확률도 20% 더 낮았다. 2020년 기준 전체 분석 사례 중에서는 8명 중 1명이 치매를 진단받은 반면, 백신 접종군에서는 이 비율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9년 추적 기간에는 치매 전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단계인 '경도 인지 장애'를 진단받을 위험이 3.1%포인트 더 낮았으며, 치매를 이미 앓고 있는 경우 백신을 접종했을 때 치매로 인한 사망 위험이 29.5%포인트 감소했다. 연구진은 이 차이가 백신이 질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특히 이러한 효과는 남성보다 여성 환자에서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여성의 면역 반응이 일반적으로 더 강하다는 점과 남녀 간 치매 발병 방식이 다른 점, 대상포진이 여성에게 더 흔하다는 점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수두도 유발할 수 있음을 고려할 때, 백신이 바이러스 재활성화를 억제하거나 면역 체계를 자극해 신경 염증을 완화함으로써 뇌 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들은 백신이 면역 체계 전반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이유로 추정했다.그럼에도 연구진은 정확한 이유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치매 보호 효과가 면역 체계 활성화 때문인지, 바이러스 재활성화 감소 때문인지, 다른 기전에 의한 것인지는 추가 연구를 통해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연구를 주도한 겔드세처 교수는 "이 백신은 질병 과정 전반에 걸쳐 강력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연구 분야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진다면 치매 치료·예방에 큰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셀(Cell)에 지난 2일(현지시간) 게재됐다.한편, 대상포진 백신은 독성을 낮춘 살아 있는 백신을 쓴 '약독화 생백신'과 죽은 바이러스 항원에 면역증강제를 첨가한 '사백신'으로 나뉜다. 생백신은 1회만 맞으면 되기 때문에 편의성이 높고 비용 부담이 낮지만, 예방률이 50~60% 수준으로 사백신에 비해 낮다. 암 환자나 면역 저하자는 접종받을 수 없다. 반면, 사백신은 예방률이 90% 이상으로 높고 면역 저하자도 접종이 가능한 대신 접종 횟수와 비용 측면에서 생백신보다 불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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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이 장애인 의무고용률 100%를 달성했다.연세의료원은 지난 8월 장애인 의무고용 인원을 첫 초과 달성한 이후, 장애인 의무고용률 100%를 초과 유지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단기근로나 파견근로 등이 아닌 연세의료원이 직접 고용한 형태로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장애인 의무고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1000인 이상 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은 2.97%로 의무고용률인 3.1%를 밑돌고 있다.연세의료원은 장애인 고용 확대를 실현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실질적 성과를 이뤄내고자 2022년 10월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장애인고용추진체를 구성해 협업을 이어왔다.공단과의 직무개발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부서별 직무 수요조사, 직무개발 워크숍 등을 통해 장애인 특화직무를 대거 신설했다. 기존 간호업무와 사무업무 보조 외에도 스마트 위치 감지 기반의 환자이동보조원, IoT 기술을 활용한 혈압측정보조원, 재택근무 미술작가, 우편실 업무 보조, 빅데이터 분석센터 도우미 등 장애 친화적 직무를 신설해 장애인 고용 확대에 있어 실질적 변화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2022년 1% 초반대에 머물렀던 장애인 고용률은 2024년 2%대로 상승했으며, 올해 3.1% 의무고용률 100%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뤄냈다.연세의료원은 단순 수치를 넘어 장애인 근로자들이 직무 수행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직무에 따른 맞춤 훈련도 제공하고 있다. 취업 후에도 장애인 근로자들의 적응 지도, 근로자 대상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등을 통해 장애인 직원들이 장기근속 할 수 있도록 직무 적응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금기창 연세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의 장애인 채용모델은 기관의 사회적 가치실현을 넘어 근로자들 간 화합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실질적 변화를 이뤄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 친화적 조직문화를 지향하며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DE&I)의 가치를 실현하는 기관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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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방탄소년단 뷔(29)가 야식으로 라면을 먹는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BANGTAN TV’에는 ‘밥친구 낋여온 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뷔는 “3시 30분에 깼는데 도저히 다시 잘 것 같은 느낌이 아니라 그냥 진라면 순한맛이랑 불닭을 먹으려고 한다”며 “이거 소스 반 개, 3분의 1 정도만 넣으면 딱”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면을 먹던 그는 “내 마지막 양심”이라며 “다이어트할 때 꿀팁, 항상 한 입은 남겨둔다”고 했다.뷔처럼 새벽에 야식이 당기는 경우가 많다. 어쩌다 한 번 야식을 먹는 것은 괜찮겠지만, 습관이 되면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가장 먼저, 비만이 될 수 있다. 비만은 체지방이 필요 이상으로 축적된 상태로,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 ▲불임 등 여러 건강 문제의 원인이다. 밤에는 활동량이 줄고 에너지 소비도 적기 때문에 먹은 음식이 체지방으로 쉽게 쌓인다. 특히 라면, 햄버거, 치킨처럼 탄수화물과 지방이 많은 음식은 체지방으로 바뀌는 속도가 빠르고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어 몸이 붓기 쉽다. 밤늦게 먹는 습관은 인슐린(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준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리면 지방이 잘 쌓이고, 복부비만이나 대사증후군 위험도 커진다.야식은 식욕 조절에도 좋지 않다. 실제로 하버드의대 부속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은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사람 16명을 대상으로 야식이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야식을 먹은 참가자들은 야식을 먹지 않은 그룹보다 24시간 동안 식욕 억제 호르몬 수치가 평균 약 6% 낮았고, 식욕 증진 호르몬 수치는 약 12% 높았다. 연구팀은 늦게 먹을수록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더 많이 먹고, 비만해지기 쉽다고 분석했다. 또 늦은 시간에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느리고 식사 리듬이 깨져 점심에 폭식할 가능성도 커진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식사량을 조절하지 못해 쉽게 살찔 수 있다. 가급적 야식을 피하는 게 좋지만, 야식을 참을 수 없을 때는 뷔처럼 섭취량을 조절해 먹는 게 좋다. 음식을 먹기 전 미리 섭취할 양을 정해 먹을 만큼만 덜어 두면 폭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트륨 함량을 낮추는 조리 방법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소스를 넣어 먹는 음식의 경우 뷔처럼 소스의 양을 조절할 수 있다. 국물 요리는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해조류나 우유를 추가해 먹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