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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생선과 함께 녹색잎채소가 풍부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러시대 연구팀이 ‘마인드(MIND) 식단’과 ‘지중해식 식단’을 따르는 노인 581명(평균 연령 84세)들을 대상으로 식단과 치매 발병 위험 간 연관성을 추적 관찰했다. 마인드 식단은 시금치, 케일, 콜라드 그린과 같은 녹색잎채소와 베리류 과일 섭취를 중시하며 일주일에 1인분 이상의 생선을 먹는 것이다. 지중해식 식단을 따르려면 채소, 과일과 함께 일주일에 3인분 이상 생선 섭취를 해야 한다.연구팀은 사전에 참가자들에게 치매에 대한 연구를 위해 사망 후 뇌를 기증하는 것에 대한 동의를 받았다. 참가자들은 연구가 시작된 지 평균 7년 후에 사망했다. 사망 직전에 참가자들 중 39%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사망한 참가자들의 뇌를 부검해 뇌 안의 아밀로이드 플라크 양을 확인했다. 아밀로이드 플라크란, 알츠하이머병 핵심 원인 물질로 뉴런(신경 세포) 사이에 단백질이 뭉쳐 점진적으로 축적돼 발생하는 덩어리다.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양이 많아지면 뇌가 단백질을 정상적으로 처리하는 과정이 방해받는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뇌 안 엉킨 타우 단백질 양도 확인했다. 타우 단백질이란, 뉴런 내에서 물질의 운반을 담당하는 단백질로 역시 알츠하이머병 핵심 원인 중 하나다.연구 결과, 마인드 식단을 꾸준히 잘 준수한 사람들은 그러지 못한 사람들보다 뇌에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엉킨 타우 단백질 양이 적어 뇌의 연령이 평균보다 12세 더 어리게 측정됐다. 지중해식 식단을 꾸준히 잘 준수한 사람들도 그러지 못한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엉킨 타우 단백질 양이 뇌에서 발견돼 뇌의 연령이 18세 더 어리게 측정됐다. 또한 지중해 식단이든, 마인드 식단이든 둘 중 하나를 가장 밀접하게 따랐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약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과일에 함유된 항산화물질, 생선의 오메가3, 녹색잎채소에 함유된 천연물질 플라보노이드 등이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제거를 촉진하고 타우 단백질이 엉키는 것을 억제한 것으로 추정했다.연구 저자인 아가월 박사는 “과일, 생선과 함께 녹색잎채소가 풍부한 식사를 하면 나이가 들어도 뇌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신경학회 저널인 ‘신경학(Neu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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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가족력이 있거나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사람 등은 탈모 걱정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노력한다고 탈모를 막을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래도 탈모 위험을 조금은 낮출 수 있는 방법은 있다.◇샴푸는 최소 2일 간격·잦은 헤어스타일 변화 피해야탈모 위험을 낮추려면 머리 감기 주기에 신경 써야 한다. 샴푸 주기는 1~2일에 한 번이 적절하다. 이보다 더 자주 혹은 덜하면 탈모를 촉진할 수 있다.의정부을지대병원 피부과 한별 교수는 "과도하게 잦은 샴푸로 두피가 건조해지거나 두피에 피부염이 생기는 경우, 모발을 약하게 하고 잘 부러지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대로 너무 오랫동안 머리를 감지 않으면 피지, 각질, 노폐물이 모낭 주변에 쌓여 모발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1~2일에 한 번은 머리를 감아야 한다"고 밝혔다.머리를 감을 땐 샴푸의 성분도 신경 써야 한다. 샴푸 성분은 설파계, 파라벤, 실리콘이 함유되지 않은 게 적절하다. 이 성분들은 두피를 자극하거나 모낭을 막을 수 있다.또한 잦은 헤어스타일 변화를 피하고, 머리를 감고 말릴 때도 너무 뜨거운 바람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파마나 염색, 탈모 등이 탈모를 직접적으로 유발하진 않으나, 지나치게 잦은 헤어스타일 변화는 두피와 모발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뜨거운 바람도 마찬가지다.한별 교수는 "한 달에 3회 이상의 잦은 파마, 염색, 탈색 등은 머리카락을 잘 부러지게 할 뿐 아니라 두피에도 나쁜 영향을 미쳐 머리카락이 쉽게 빠지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평소 머리를 말릴 때도 너무 뜨거운 바람이 두피와 머리에 직접적으로 닿으면 좋지 않으므로 10cm 이상의 거리를 두고 상온이나 약간 더운 정도의 바람으로 머리를 말리는 게 좋다"고 밝혔다.그 외에도 머리를 너무 세게 당겨 묶는 일, 가르마를 한쪽으로만 타는 일도 피하는 게 좋다. 머리를 지나치게 세게 묶으면 견인성 탈모가 생길 수 있고, 가르마를 한 방향으로만 유지하면 같은 부위에 과도한 압력이 전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르마도 주기적으로 바꾸는 게 좋다.◇금연은 필수, 식사는 골고루탈모가 걱정된다면 전반적인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 균형 잡힌 건강한 식사를 하고, 규칙적인 생활, 충분한 수면을 해야 탈모 위험을 낮출 수 있다.한별 교수는 "모발과 두피도 신체 일부이기에 건강한 생활 습관이 건강한 모발 관리의 기본이다"며, "모발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단백질, 비타민 A, B, D, E, 철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성분이 많이 포함된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콩 등의 식물성 단백질, 녹황색 채소, 해조류, 신선한 육류가 있다.한 교수는 "특히 흡연은 전신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쳐 건강한 모발 성장을 방해한다"며, "흡연으로 인해 모낭, 모 유두, 모든 세포들이 만성 산화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손상되면 힘이 없고 잘 부러지는 머리카락이 자라나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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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발에 무관심하지만, 발은 건강의 지표다. 발은 건강에 이상이 있을 때 신호를 보낸다. 발에 나타나는 이상 증상별 의심해야 할 질환을 알아본다.◇부은 발▷심부전=심부전은 심장 구조나 기능에 이상이 생긴 병이다. 심장 기능이 저하돼 몸 곳곳에 혈액 순환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 심장에서부터 멀리 떨어진 발까지 혈액이 도달하지 못해 발에 부기가 발생한다. 심부전은 호흡곤란, 만성피로,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계단을 오르기만 해도 과도하게 숨이 찬다는 게 큰 특징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심부전은 크게 약물치료와 시술 및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심부전 치료제를 사용하거나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관상동맥 성형술, 심장판막 수술 등을 진행한다.▷신부전=신부전은 신장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서 노폐물 배출에 문제가 생기는데, 이때 혈액 속 체액이 몸 조직에 쌓여 발에 부기가 나타난다. 초기에는 거의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 신장 기능이 많이 떨어지면 야뇨증, 수면장애, 피로감,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갑작스러운 신장 기능 저하로 나타난 급성신부전은 투석, 식단 조절 등의 치료를 통해 대부분의 신장 기능을 회복한다. 3개월 이상 신장 기능이 떨어진 만성 신부전은 신장 기능 회복이 어려워 새로운 신장을 이식받거나 투석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간경변증= 간경변증은 간염 바이러스나 술에 의한 간 염증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간 표면이 우둘투둘해지고, 딱딱하게 변하는 것을 말한다. 간경변이 심해지면 알부민 생산에 문제가 생겨 하지에 부기가 생긴다. 간경변증은 만성피로, 체중 감소, 북부 팽만,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간 기능 저하가 심해지면 피부색과 눈 흰자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난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른데, 만성 B형간염이나 C형간염이 원인일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며 간경변증이 많이 진행된 경우 간 이식이 필요하다.▷심부정맥혈전증= 심부정맥혈전증은 정맥 내부에 혈전이 생긴 것을 말한다. 혈전 때문에 다리가 붓는데, 주로 다리 한쪽에만 부기가 발생한다. 걸을 때 부은 쪽 다리에 통증이 느껴지는 등 증상이 동반된다. 치료는 항응고제 약물을 투여하며 심부정맥혈전증이 심할 경우 혈전 제거술을 진행한다.◇차갑거나 땀나는 발▷레이노증후군=레이노증후군은 춥지 않아도 손과 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지는 질환을 말한다. 레이노증후군은 교감신경의 과도한 반응 때문에 나타나는데, 이때 손·발의 말초혈관이 크게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발이 얼음장처럼 변한다. 레이노증후군은 피가 잘 흐르지 않아 피부가 창백해지거나 파래지는 증상을 동반한다. 혈관을 이완시키는 약물로 치료한다. ▷다한증=다한증은 체온을 조절하는 데 필요 이상으로 많은 땀을 흘리는 질환이다. 정서적인 자극이 느껴지면 손이나 발바닥에 많은 양의 땀이 난다. 다한증은 습해진 피부로 인해 접촉성 피부염을 동반하거나 심한 악취가 나기도 한다. 다한증은 항콜린성 약물을 이용해 치료하거나 심할 경우 병변 부위의 교감 신경을 절제하는 신경 차단술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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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성기능이 떨어지면서 발기 능력 또한 저하된다. 이때 많이 찾는 약이 발기부전 치료제다. ‘비아그라’와 같은 실데나필 성분 약이 대표적이다. 이 약은 음경 해면체 근육 속 포스포디에스테라제-5(PDE-5) 효소를 억제해 발기를 돕고 발기 시간을 연장한다.발기부전 치료제를 먹을 때면 부작용을 우려하게 된다. 실제 실데나필을 잘못 복용할 경우 두통, 홍조, 코 막힘, 소화불량, 혈압 변화 등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심혈관질환자는 갑작스러운 혈류량 증가와 함께 급성 심정지, 부정맥 등을 겪을 위험도 있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의사 상담을 받은 뒤 정상적인 경로로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올바른 복용 방법을 지키는 것 또한 필수다. 간혹 음주 후 잠자리를 갖기 전 실데나필 성분 약을 먹기도 하는데, 이는 생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음주로 인해 이미 혈류랑이 증가하고 혈관이 확장된 상태에서 발기부전 치료제를 먹으면 약의 부작용이 더 심해질 수 있다.최근 국제학술지 ‘법의학 저널’에는 음주 상태에서 비아그라를 먹은 뒤 사망한 41세 인도 남성의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이 남성은 음주 후 호텔에서 술과 함께 실데나필 성분 약(50mg) 2정을 먹었고, 다음 날 아침 구토, 불안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있던 여성이 병원에 갈 것을 권했으나, 그는 “기존에도 약 복용 후 이 같은 증상을 겪은 경험이 있다”며 거부했다. 결국 증상이 악화된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도착 직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남성의 사인(死因)은 뇌 혈액 응고, 뇌혈관 출혈에 의한 뇌 산소 공급 지연이었다. 병원 검사 결과에 따르면, 이 남성의 뇌에는 혈액 약 300g이 응고돼 있었다. 전문가들은 해당 남성이 고혈압이 있는 상태에서 알코올과 함께 실데나필을 복용한 게 사망의 원인이 된 것으로 결론지었다. 남성은 고혈압 외에 별다른 과거 병력, 수술 병력은 없었으며, 사망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86 수준이었다. 법의학 전문가인 전인도의학연구소 제이 나라얀 판딧 박사는 “의학적 조언 없이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해당 사례를 공개하기로 했다”며 “이 사례는 실데나필과 알코올을 함께 복용했을 때 뇌혈관 문제와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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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포도 등의 과일은 껍질에 영양소가 풍부해 껍질까지 먹으면 더 좋은 식품이다. 그런데 혹시나 남아있을 농약 걱정에 먹을 때 주춤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꼼꼼하게 씻어 먹기만 한다면 큰 문제는 없다. 과일, 채소는 어떻게 씻는 게 가장 안전할까?▶사과사과는 껍질에 영양소가 풍부한 대표적인 식품으로, 흐르는 물에 꼼꼼히 씻은 뒤 헝겊 등으로 닦아 껍질째 먹으면 좋다. 단 사과 꼭지 근처 움푹 들어간 부분에는 상대적으로 농약이 많이 잔류해, 이 부분은 잘라내고 먹는 게 안전하다.▶포도포도는 알 사이까지 깨끗이 씻기 어려워 일일이 떼어내 씻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송이째 물에 1분 동안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잘 헹궈 먹으면 괜찮다. 또한 포도 송이에 농약이 묻은 것처럼 보이는 얼룩덜룩한 흰 점은 유기산이 배어 나온 것이다. 농약 성분이 아니므로 먹어도 문제가 없다.▶딸기딸기는 쉽게 무르고 잿빛 곰팡이가 끼는 특성이 있어 곰팡이 방지제를 뿌린 경우가 많다. 딸기를 먹기 전에는 꼭지를 떼지 않은 채 물에 잠시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0초 정도 씻어 준다. 딸기 역시 꼭지 부분에 농약 잔류 가능성이 있으므로 떼고 먹는 게 좋다.▶배추겉잎에 농약이 잔류할 수 있으므로, 겉잎을 2~3장 떼어내고 흐르는 물에 잘 씻으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깻잎·상추깻잎이나 상추는 주름과 잔털이 많은 특성상 농약이 잔류하기 쉽다. 따라서 다른 채소보다 충분히 씻는 것을 추천한다. 물에 1~3분 정도 담갔다가 30초 정도 흐르는 물에 씻으면 농약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파파의 하단 부분에 농약이 많다고 생각해 씻을 때 떼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뿌리보다 잎에 더 많은 농약이 잔류할 수 있다. 시든 잎과 외피 한 장을 떼어내 버리고 한 장씩 물로 씻는 게 좋다. ▶브로콜리브로콜리는 송이가 빽빽하고 꽃봉오리 부분은 기름막이 있어 내부까지 잘 세척되지 않는다. 브로콜리를 제대로 세척하려면, 깊이 있는 그릇에 물을 충분히 받고 브로콜리를 거꾸로 뒤집어 담가 10~20분간 고정해둔다. 이후 브로콜리의 꽃봉오리가 열려 이물질이 빠져나오면 물을 교체한 뒤 여러 번 흔들어 남은 불순물을 제거하면 된다.▶오이·고추오이는 흐르는 물에서 표면을 스펀지 등으로 문질러 씻는 것이 좋다. 그다음 굵은 소금을 뿌려서 문지르고 다시 흐르는 물에 씻으면 된다. 고추 역시 물에 일정 시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씻어 먹으면 된다. 고추의 끝 부분에 농약이 남는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담금물 세척법 기억을다른 과일이나 채소를 씻을 때도 세척 방법이 어렵다면 ‘담금물 세척법’을 기억하면 좋다. 과일과 채소를 1분 동안 물에 담가 두었다가 손으로 저으며 씻은 후, 다시 흐르는 물에 30초 정도 헹구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물과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져 대부분의 잔류 농약이 제거된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농산물은 깨끗한 물에 일정 시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씻어내기만 해도 흙이나 잔류농약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과일이나 채소를 식초나 소금, 숯을 담근 물 등으로 씻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식약처 실험 결과, 이는 그냥 물로 씻었을 때와 비교했을 때 농약 제거 효과에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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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필립스의 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평일 6.7시간, 주말 7.4시간이다. 전체 평균 수면시간인 평일 6.9시간, 주말 7.7시간보다 적은 수치다. 수면 부족이 유발하는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뇌 노화수면 부족은 뇌 노화를 가속화한다. 영국 워릭대 연구에 의하면, 잠을 적게 잘수록 뇌의 빈 공간인 뇌실이 빠르게 확장되고, 인지력이 저하됐다. 수면이 부족하면 신체적, 정신적 기능이 떨어지고 낮 동안 손상된 중추신경이 회복되지 않는다. 연구에서는 하루 7시간의 수면이 뇌 활동에 가장 이상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감기에 취약잠을 적게 자면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미국 캘리포니아대병원 연구팀이 성인 164명의 생활습관을 분석한 결과, 하루 6시간 이하로 자는 사람은 7시간 이상 자는 사람보다 감기에 걸릴 확률이 4배 더 높았다. 하루 5시간 이하로 자는 경우에는 7시간 이상 잘 때보다 감기 위험이 4.5배 더 높았다. 연구에서 스트레스, 흡연, 음주, 나이 등 다른 요인보다 수면과 감기의 연관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만성질환 유발하루에 잠을 5시간 이하로 자면 고혈압, 뇌졸중 등 만성질환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신경과학 연구팀에 의하면, 수면 사이클이 불규칙하거나 잠을 5시간 이하로 자면 만성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부족한 수면은 신진대사를 방해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촉진해 체내 혈압 등을 높인다.◇만성 탈수증수면이 부족하면 만성 탈수증이 생길 수 있다. 하루 6시간을 자는 사람은 7~8시간 자는 사람보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다는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가 있다. 잠을 자는 시간이 짧을수록 체내 수분 함량을 조절하는 바소프레신 호르몬 주기가 교란된다. 수면 부족이 오래 지속될수록 바소프레신 분비가 이상해져 만성 탈수증으로 이어지기 쉽다.◇하루 7시간 취침, 규칙적 수면습관 형성해야하루 적정 수면 시간은 7~8시간이다. 수면 호르몬이 가장 활발한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잠드는 게 좋다. 잘 때는 빛을 차단하고 적정온도를 유지해야 숙면할 수 있다. 스마트폰, 전등 빛 등에 노출되면 뇌에서 수면을 돕는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든다. 섭씨 21도 정도의 온도에서 자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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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가까워지는 건 좋지만, 환절기는 반갑지 않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는 감기 등 각종 감염질환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특히 꾸준히 사용해야 하는 약이 있는 녹내장 환자는 감기약조차 함부로 먹을 수 없어 환절기에 걱정이 많아진다. 건강한 환절기를 위해 녹내장 환자가 주의해야 할 약을 알아두자.◇안압 높이는 감기약·진경제 피해야녹내장은 질병 악화를 막기 위해 안압 관리가 생명이다. 즉, 녹내장 환자라면, 안압 상승 우려가 있는 약물 복용을 피해야 한다. 안압을 상승시키는 대표적인 약물로는 감기와 알레르기 약 등에 자주 사용되는 '항히스타민'과 복통을 가라앉히는 데 주로 사용하는 '디싸이클로민', '스코폴라민'이 있다.항히스타민제는 항콜린 작용을 하는데, 항콜린 작용은 안압을 상승시킬 수 있다. 항콜린 작용은 부교감신경의 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방해해 부교감신경 작용을 억제한다. 부교감신경이 억제되면 안압 유지를 위한 안구 내 방수 유출이 억제돼 안압이 상승하는데, 이로 인해 시신경이 압박을 받게 되면 녹내장이 악화할 수 있다.항히스타민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녹내장 환자가 피해야 하는 항히스타민은 1세대 항히스타민이다. 항히스타민제는 크게 1세대와 2세대로 구분하는데, 1세대 항히스타민은 2세대보다 항콜린 작용이 강하다. 1세대 항히스타민으로는 클로르페니라민, 디펜히드라민, 클레마스틴, 독시라민, 히드록시진 등이 있다.만일 녹내장이 있는데 항히스타민을 복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2세대 항히스타민을 선택하는 게 낫다. 2세대 제품은 상대적으로 항콜린 작용이 약해 안압 상승 가능성이 작다. 단, 녹내장 환자가 마음대로 2세대 항히스타민을 복용해선 안 된다. 이 약도 1세대에 비해 안압 상승 영향이 적은 것이지, 안압을 상승시키지 않는 건 아니다. 녹내장 환자는 반드시 전문가 상담 후 적정량의 항히스타민을 복용해야 병의 악화를 피할 수 있다.진경제로 사용되는 '디싸이클로민', '스코폴라민' 성분 역시 항콜린 작용을 해 사용을 피해야 한다. 이 약물들 역시 안구 내 방수 유출을 억제해 안압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녹내장 환자는 함부로 사용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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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에도 쉽게 화를 내거나 폭력을 행사한다면 ‘분노조절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분노조절장애는 자신의 분노를 통제, 조절하지 못해 다른 사람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질환이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간헐성 폭발장애’라고도 한다. 분노조절장애는 인간관계에 문제를 유발할 뿐 아니라, 방치하면 혈압을 상승시키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분노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분노조절장애 자가진단법다음은 분노조절장애 의심 증상이다. 해당 사항이 1~3개일 경우 ‘감정 조절이 가능한 단계’며, ‘4~8개’는 감정조절 능력이 약간 부족한 단계다. ‘9개’ 이상이라면 분노조절이 힘들고 공격성이 강한 단계로, 병원을 방문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화가 나면 상대방에게 거친 말과 폭력을 행사한다.▲화가 나면 주변의 물건을 집어 던진다.▲화가 나서 중요한 일을 망친 경험이 있다.▲분이 풀리지 않아 울 때가 종종 있다.▲자신의 잘못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고 화를 낸다.▲사람들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고 억울하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잘한 일을 인정받지 못하면 화가 난다.▲성격이 급하고 금방 흥분하는 편이다.▲온라인 게임을 할 때 게임이 잘 풀리지 않아 화가 난 적이 여러 번 있다.▲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거나 좌절감을 느낀다.▲다른 사람의 잘못을 그냥 넘기지 못해 마찰을 겪는다.◇숫자 세거나 글 쓰기 분노 조절에 도움분노가 솟구쳐오를 때는 숫자를 세보자. 숫자를 셀 때는 이성에 관여하는 좌뇌를 사용해, 감정에 관여하는 우뇌의 작용을 제어할 수 있다. 휴대전화 화면이나 책상 위 같이 눈에 잘 띄는 곳에 '화내지 말자' '폭발하지 말자' 등의 문구를 써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화내기 전 다시 한 번 생각할 기회가 생기고, 그 사이에 화를 잠재우는 법을 실천할 수 있다. 화를 유발하는 대상에서 잠시 피해있는 것도 효과가 있다. 아무리 강한 분노도 15분 이상 지속되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의 감정을 글로 쓰는 것도 좋다. 글로 쓰면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 순간적인 분노를 다스리는 데 효과적이다. 눈물이 날 정도로 화가 난다면 소리 내서 우는 것도 방법이다. 눈물을 흘릴 때 카테콜아민이 배출되면서 마음이 안정된다. 카테콜아민은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가 늘어난다. 호흡 기관이 아랫배에 있다고 생각한 후, 눈을 감고 숨을 들이마신 뒤 입으로 길게 내뿜어 심호흡을 하는 것도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좋다.◇생선·다크 초콜릿·바나나·매운 음식 먹기화를 다스리는 데 도움을 주는 음식들도 있다. 평소에 챙겨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연어, 고등어, 청어 등 등푸른 생선이다. 체내 오메가3가 부족하면 불안 등 기분장애가 생길 위험이 큰데, 이들 생선에는 오메가3가 풍부하다. 생선을 자주 먹기 힘들면 영양제 형태로 복용해도 된다. 다크 초콜릿도 우울감을 완화하고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 생성을 촉진해 화를 제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역시 세로토닌이 함유된 바나나를 먹는 것도 방법이다. 매운 음식도 엔도르핀을 분비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효과를 낸다.◇항우울제·항불안제 복용 도움될 수도스스로 해결할 수 없을 만큼 화를 다스리지 못하는 증상이 심하면 전문의를 찾아가 상담치료나 인지치료, 약물치료를 받는 것도 방법이다. 병원에 내원하면 증상의 심한 정도에 따라 항우울제나 항불안제와 같은 정신과적 약물을 처방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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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직후, 식후 등에 담배를 피우지 않은 흡연자가 불안감을 느낀다는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가 있다. 그런데 이런 흡연 습관은 건강에 매우 치명적이다. 모든 흡연이 안 좋지만, 특히 피해야 할 흡연습관을 알아본다.◇아침 담배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흡연하는 습관은 고혈압 위험을 높인다. 한림대성심병원 연구에 의하면, 기상 직후 30분 내로 흡연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4.43배 더 높다. 아침에는 혈관이 평소보다 좁아져 있기 때문에 이때 담배를 피우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쉽게 상승한다. 기상 직후는 다른 때보다 니코틴 등이 체내에 빨리 흡수돼 두경부암 발생 위험도 높다. 일어나자마자 30분 내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두경부암 발생률이 59% 더 높다는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가 있다.◇식후 담배밥을 먹고 난 뒤 담배를 찾는 과학적인 이유는 식후 담배가 더 맛있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담배 속 페릴라르틴 성분이 식후에 많이 분비되는 침에 녹아 단맛을 낸다. 음식을 먹은 뒤, 입안에 남아있는 기름기도 담배의 단맛을 배가시킨다. 독성물질인 페릴라트린이 몸에 많이 흡수돼 건강에 해롭다. 식후 흡연은 소화능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담배의 니코틴 성분이 위액 분비를 불균형하게 만든다.◇음주 후 담배술을 마실 때 흡연을 하는 습관도 건강에 좋지 않다. 술의 알코올, 담배의 니코틴은 쾌락중추를 자극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시킨다. 이렇듯 뇌에 작용하는 기전이 비슷해 술을 마셔 쾌락중추가 자극되면 흡연 충동을 불러일으킨다. 알코올은 니코틴을 빠르게 분해해 담배를 더 많이 찾게 만든다. 이외에 담배에 포함된 유해물질이 알코올에 녹으면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술, 담배를 함께 하면 간이 알코올, 담배의 독성물질을 모두 해독해야 해 간 기능이 저하된다.◇금연 껌·상담 등 습관 개선 노력을굳어진 흡연 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점진적으로 흡연 습관을 금연 습관으로 바꿔보자. 금연 껌. 패치 등을 활용해 흡연 욕구를 줄이는 게 도움이 된다. 주위 사람들에게 금연 사실을 알리고, 양파, 해조류, 무 등 니코틴 해독에 좋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이외에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고, 금연보조제 등을 활용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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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맛있는 그릭 요거트의 인기가 거세다. 국내 발효유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다가 2021년 1조 9400억원 규모까지 커졌는데, 실제로 그릭 요거트의 수요가 증가한 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그릭 요거트 가격을 보면 장바구니에 집어넣기 전 망설이게 되기 십상이다.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방법을 소개한다. 요거트 메이커가 없어도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다.◇요거트 만들기, 유산균 발효 온도 유지가 관건먼저 우유를 요거트로 만들어줘야 한다. 우유에 요구르트만 넣어주면 된다. 요구르트에 있는 유산균이 발효하면 산을 생성하는데, 산으로 우유 속 pH가 낮아져 산성도가 높아지면 카제인이라는 단백질이 응고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게 우리가 어릴 때 많이 먹던 끈적한 요거트다.재료를 준비할 땐 무지방이나 저지방 가공유보단 원유를 사용하는 게 좋으며, 유산균을 첨가하기 위해 넣는 요구르트는 발효유나 농후발효유를 선택한다. 발효유는 1ml에 유산균이 1000마리, 농후발효유는 1억마리 이상 들어 있는 제품을 지칭한다. 재료를 다 준비했다면, 우유 1000mL에 요구르트 1~2병 정도 넣고 온도를 올려주면 된다. 풀무원다논 연구소 관계자는 "유산균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38~43도 사이의 적정 온도에서 유산균 증식이 활발하게 일어난다"며 "온도가 낮으면 유산균이 증식하지 않고 요거트도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했다.유산균은 36~40℃ 정도 환경을 만들어 주면 발효를 시작한다. 온도를 높이는 방법은 요거트 메이커,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등이 있다. 요거트 메이커는 유산균이 발효하는 동안 36~40℃에서 온도가 크게 변하지 않도록 유지해주는 기능이 있을 뿐이다. 전기밥솥 보온 기능을 이용하면 똑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했다면 살짝 따뜻할 정도로 3~5분 우유와 요구르트 섞인 것을 데워준 뒤, 따뜻한 물과 함께 전자레인지 내부에 보관하면 된다. 다만 45℃를 넘어가면 유산균 생육이 억제돼 발효가 잘되지 않으므로 주의한다. 요거트는 발효되면서 나오는 산성 물질이 우유 산성도를 pH 6.4~6.8에서 pH 4.6으로 떨어지면서 제작된다. 우유의 주 단백질인 카제인은 pH 4.6의 약산성일 때 가장 안정되면서 응고되기 때문이다. 총 걸리는 시간은 ▲유산균이 얼마나 많이 들어갔는지 ▲온도가 잘 유지됐는지 등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7~10시간 정도 걸린다. 3시간마다 확인해주는 것이 좋다. 과발효되면 우유 단백질층이 아예 분리돼 버릴 수 있다.한편, 유산균을 만들 때 금속 조리기구를 사용하면 안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산성에서 금속이 반응을 일으켜 유산균 발효를 억제하는 중간 물질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 우유와 요구르트를 섞을 땐 아직 산성 환경이 아니므로 금속 조리기구를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다.◇수분 제거와 냉장으로 꾸덕한 그릭요거트 만들 수 있어그릭요거트는 이렇게 만들어진 요거트에서 수분을 제거한 것이다. 면포를 이용해 수분을 최대한 많이 짤수록 꾸덕한 질감의 그릭요거트를 만들 수 있다. 이후엔 오히려 냉장 보관해주는 것이 좋다. 풀무원다논 연구소 관계자는 "그릭요거트를 제조한 즉시 냉장고에서 차게 식히는 과정은 요거트의 단백질 네트워크를 더 촘촘하게 만들어 물성을 좀 더 진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며 "자사 공장에서 요거트를 제조할 때도 만들어진 요거트를 용기에 충진하고 급랭하는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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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하려면 탄수화물을 피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에 살을 빼려고 마음먹은 사람들은 보통 빵, 밥, 국수 등을 멀리한다. 가끔 탄수화물 음식이 너무 당긴다면, ‘파스타’를 먹어보는 건 어떨까.파스타의 열량과 탄수화물 함량은 소면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파스타 100g은 열량이 365kcal고, 탄수화물 76.6g(일일 영양성분기준치 대비 24%), 식이섬유 2.7g(12%)이 들었다. 일반 소면은 100g당 370kcal고, 탄수화물 74.9g(23%), 식이섬유가 1.9g(2%) 들었다. 그러나 파스타는 소면이나 빵 등 다른 탄수화물 위주 음식보다 체중 감량에 유리하다. 단백질 함량이 비교적 높은 덕에 열량 대비 포만감이 크기 때문이다. 파스타의 주재료는 ‘듀럼밀 세몰리나’다. 밀의 일종으로, 다른 곡식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게 특징이다. 가령 쌀의 단백질 함량이 6~8%라면, 듀럼밀은 13~16%다. 듀럼밀은 몸에서 느리게 소화돼 다이어트에 유리하다. 듀럼밀 가루는 다른 곡식 가루보다 입자가 거친 편이다. 듀럼밀이 원료인 파스타는 체내에서 느리게 소화, 분해되며 혈당을 천천히 높인다. 또 소화되는 데 오래 걸리는 덕에 지방으로 축적되기 전에 에너지원인 포도당 단계에서 소모된다. 그 덕에 파스타는 밀가루로 만든 음식이면서도 저지방 건강식인 ‘지중해식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다. 파스타 섭취가 체중 증가와 관련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브라운대 연구팀이 50~79세 여성 8만 5000명을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3번 이상 파스타를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낮았다. 또 평상시 먹는 탄수화물을 파스타로 대체할 경우, 2형 당뇨 발생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빵이나 감자보다 파스타를 먹을 때 식후 혈당 수치가 완만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물론 파스타를 먹을 때도 주의할 점은 있다. 미트소스, 라구소스, 크림소스를 사용하거나 베이컨, 치킨 등 토핑을 추가하면 열량이 높아진다. 지중해 식단에서 말하는 파스타는 올리브오일이나 와인 베이스의 소스를 이용해서 만든다. 파스타를 먹을 땐 채소나 우유를 곁들여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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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은 냉장고 문 쪽보단 냉장고 안쪽에 보관하는 게 좋다. 냉장고에서 문 쪽은 냉장고 안쪽보다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기 때문이다.냉장고 안 문 쪽은 냉각기와 거리가 멀고, 열면서 실외 공기와 가장 많이 접촉해 온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설정 온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표준 설정 온도인 3~4도로 설정했을 때, 문 쪽은 6~9도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달걀은 온도에 예민한 식자재다. 중심부 온도가 상승하면 품질이 훼손되고 살모넬라 등 식중독균 같은 미생물 성장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도 17도에 보관하면 17일 만에 품질 저하로 식용으로 사용하기 어려워지고, 5도에 보관하면 106일까지 보관해도 신선도가 크게 저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7~8도 이상 올라가면 살모넬라균 번식이 가능해진다.게다가 문을 자주 여닫으며 생기는 온도 변화도 달걀 품질에 영향을 미친다. 문을 열 때 온도 차로 껍질에 습기가 생기면 달걀이 호흡하지 못해 껍데기 속 달걀 내용물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문을 열면서 달걀에 전해지는 충격도 문제다. 껍질에 금이 가면서 껍데기에 붙어 있던 세균이 침투할 수 있다. 또 문과 함께 달걀이 흔들리면서 달걀 중심에 노른자를 붙들고 있던 알끈이 풀릴 수도 있다. 내부 구조가 망가지면 달걀 신선도가 떨어지게 된다.달걀이 흔들릴 일이 없는 냉장고 안쪽에, 0~4°C 정도로 냉장 보관하는 게 좋다. 달걀을 냉장고에 넣을 때는 물로 씻지 말고 그대로 넣는다. 달걀 껍데기 가장 바깥쪽에는 외부 미생물로부터 달걀을 보호하는 큐티클층이 있는데, 물에 씻으면 보호막이 파괴돼 오히려 오염 물질이 쉽게 내부로 스며들 수 있다. 껍데기 표면이 지저분하다면, 깨끗한 마른행주로 표면을 살살 닦아내는 게 낫다. 보관할 땐 달걀의 뾰족한 부분인 첨단부를 아래로, 둥근 부분인 둔단부를 위로 둔다. 달걀 껍데기엔 7000~ 1만 7000개의 기공이 있는데, 특히 둔단부에 많다. 둔단부가 아래로 가면 공기가 잘 흐르지 않아, 미생물에 의해 부패하거나 내용물이 변질될 가능성이 커진다.한편, 온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변화가 심한 냉장고 안 문 쪽에는 오일류, 각종 소스 등 양념류를 보관하면 된다. 이 제품들은 설탕, 소금, 산 등 보존제 역할을 하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있어 온도에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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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관이나 체험관 등에서 노인들을 상대로 함량을 속인 천마, 녹용, 산삼, 홍삼 제품 등을 고가에 판매한 업체들이 적발됐다.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가격이 비싸고 고령층이 선호하는 원료로 액상차 등을 제조하는 업체 24곳을 집중 단속해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한 12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원료 함량을 표시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표시한 제품, 일반식품이면서 우수건강기능식품 제조기준(GMP) 도안을 무단으로 사용한 제품들이었다. 식약처는 12개 제조·유통업체에 대해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고발 조치했다.유통업체들은 홍보관, 체험관 등을 차려놓고 노인들에게 경품을 주며 친밀감을 높인 후 천마, 녹용, 산삼 등의 효과를 설명하고 비싸게 파는 수법을 주로 썼다. 노인들에게 무료 관광과 식사 등을 제공한 후 판매하는 경우도 있었다.그런데 판매한 제품들은 원재료 원가가 1상자(30포)에 4천원에서 많아야 2만1천원 정도였지만 유통업체들은 1상자 당 최대 36만원에 팔아 이익을 남겼다. 어느 한 업체는 녹용이 각각 6.9%, 7.5%만 함유된 가공식품에 ‘국내 생(生)녹용’만 표기해 판매하기도 했다.미량(0.07∼13.5%)의 천마, 산삼, 녹용 등이 들어간 추출물을 '천마 추출물 90%', '녹용 추출물 90%'로만 표기해 판 업체들도 있었다. 또 홍도라지 6.7%를 함유한 액상차를 '홍도라지 46%'로 거짓 표시한 제품과 유통기한이 지난 블루베리 농축액 등을 보관한 업체 등도 함께 적발됐다.식약처는 피해를 막기 위해서 액상차 등을 구매할 때는 원료의 실제 함량인 고형물·배합함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신고된 제품인지 확인 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식약처는 "봄나들이를 빙자해 홍보관 등에서 거짓 표시, 부당 광고로 소비자를 현혹해 고가에 판매하는 불법 행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위반사항을 발견하면 불량식품 신고 전화(1399)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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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SNS) 사용을 하루 15분만 줄여보자. 이 마음가짐이 전반적인 건강과 면역 기능을 올리고, 우울증과 외로움 증상은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스완지대 의학·건강과학부 필 리드(Phil Reed) 교수 연구팀은 소셜미디어 사용을 줄였을 때 신체적 건강과 심리적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20~30세 성인 50명(여성 33명, 남성 17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여자를 무작위로 ▲SNS 사용을 15분 줄일 그룹(17명) ▲SNS 사용 시간 15분 다른 활동으로 대체할 그룹(17명) ▲변화 없는 그룹(16명)으로 나눴다. 연구팀은 첫 번째 그룹엔 SNS 사용을 15분 줄이라고 요청했고 두 번째 그룹엔 평소라면 SNS를 봤을 15분을 SNS 외에 다른 활동으로 대체하라고 했으며 세 번째 그룹엔 평소대로 SNS를 사용하라고 했다. 이후 실험 참가자는 3개월 동안 연구팀이 요청한 사항을 지켰다. 매주 SNS 사용 시간을 캡처해 연구팀에 보냈고, 실험의 시작과 끝에 신체적·심리적 건강을 확인하는 설문조사에 답했다. 설문조사로는 ▲SNS 중독 척도를 확인하는 SMAS 검사 ▲전반적인 신체와 정신 건강을 확인하는 SF-36 검사 ▲면역 기능을 평가하는 IFQ 검사 ▲외로움 척도를 측정하는 UCLA 검사 ▲수면의 질을 측정하는 PSQI 검사 ▲불안과 우울 증상을 측정하는 HADS 검사를 진행했다.분석 결과, SNS 15분 사용 감소를 요청받은 그룹은 다른 두 그룹보다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크게 감소했다. 이 그룹의 스마트폰 사용량은 3개월 동안 하루 평균 37분 감소했다. 반면 평소대로 사용하라고 한 그룹은 7분, SNS를 다른 활동으로 대체하라고 한 그룹은 25분 사용량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설문조사 결과 15분 사용 감소를 요청받은 그룹에서 일반 건강·면역 기능 등 신체적 건강과 외로움·우울 저하 등 심리적 건강 모두 다른 두 그룹보다 크게 개선됐다. 특히 신체 기능, 감정 기능, 사회적 역할 기능, 활력, 전반적인 건강, 면역 기능, 외로움·불안·우울 저하 척도에서 유의하게 점수가 높았다. 수면의 질은 50% 개선되고 감기, 독감, 사마귀 등 면역 기능이 떨어졌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 발현율은 평균 15%, 우울 증상은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리드 교수는 "이 데이터는 SNS 사용을 줄이면 신체적·심리적 건강을 여러 면에서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SNS 시간을 다른 활동으로 대체하라고 요청받은 그룹에서는 결과가 개선되지 않은 것을 봤을 때, 캠페인 등에서 다른 유용한 일을 하라고 지시하기보다 SNS를 줄이라고 말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행동 과학 기술 저널(Journal of Technology in Behavior Science)'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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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은 안압 상승으로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 장애가 생겨 시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병을 말한다. 녹내장은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과 함께 대표적인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힌다. 녹내장은 뚜렷한 초기 증상이 없어 알아차리기 어렵고 병증이 꽤 심해져 실명에 이를 무렵에서야 시야가 흐릿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녹내장을 일컬어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고 부르는 이유다.녹내장의 대표 위험 요인은 바로 고도근시다. 젊은 녹내장 환자의 대다수는 근시 혹은 고도근시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수술을 하러 안과를 찾았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안과 김용찬 교수는 "젊은 환자의 녹내장 발생원인 중 하나는 안구의 구조적인 문제"라며 "근시나 고도근시가 있는 환자는 시신경 모양이 근시가 없는 사람과 다르게 생겨, 녹내장 손상에 취약한 구조를 가진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안축장이라고 하는 눈 길이가 길어지면 시신경이 더 당겨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신경이 더 얇아지고 구조적인 이상 발생률도 높아 녹내장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또 축성근시로 인해 시신경을 보호하는 공막이 바람 넣은 풍선처럼 얇아지게 되고, 안구가 커진 만큼 혈관이 증가하지 못해 나타나는 혈류 저하도 시신경 건강에 간접적이지만 악영향이 되는 요소다.녹내장으로 시신경이 손상되면 회복이 안되므로 다른 어떤 질환보다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녹내장 치료는 대부분 안압을 낮추는 안약으로 치료한다. 그 외에 안약으로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 레이저 홍채절개술, 우각성형술, 섬유주절제수술 등으로 치료를 하게 된다. 녹내장의 종류에 따라 레이저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고,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약물이나 레이저 치료로도 안압 조절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에는 녹내장 수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녹내장 수술의 목적은 안압의 조절로 이미 손상된 시신경을 복구시키는 것은 아니며 진행을 늦추는 정도의 치료다. 녹내장은 치료를 하더라도 이미 손상된 시신경 기능을 돌이킬 수 없다.녹내장의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정기적인 검사다. 40대 이후엔 발병률이 매년 0.1%씩 올라가는 만큼 40대 이후 건강검진 때에는 반드시 안압측정과 시신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40대 이상이거나 고혈압 혹은 당뇨 등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경우, 근시가 심한 고도근시나 초고도근시인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안과에 내원해 녹내장 정밀검사를 받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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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큰 환절기 날씨엔 면역력이 떨어지며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잦은 콧물 증상을 감기라 생각하며 감기약을 복용하기 일쑤다. 그러나 무심코 감기약을 먹었다가 증상이 낫기는커녕 부작용만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콧물, 감기 아닌 알레르기 비염 때문일 수 있어코를 훌쩍이기 시작했다면 코감기가 아닌 알레르기 비염 때문일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도 코감기와 같이 콧물, 재채기, 코 막힘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알레르기 비염을 코감기로 착각해 감기약을 오래 복용하면 혈압 상승, 축농증, 약물 중독성 비염, 심한 졸림 현상 등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입이 심하게 마르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감기약에 든 항히스타민제는 콧물을 마르게 하는 것과 동시에 목, 기관지 점막도 마르게 한다.◇감기여도 1주일 이상 먹으면 안돼감기약은 1일 3회, 식후에 복용하는 게 보통이다. 일주일 이상 복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감기가 아닌 다른 질병일 수 있다. 고열과 심한 피로감이 함께 나타나도 다른 질병일 수 있다. 감기약은 치료제가 아니고 감기로 생기는 증상을 개선해 줄 뿐이다. 별다른 증상 없이 열만 나면 소염진통제가 아닌 해열진통제만 복용하고, 증상이 개선되면 복용을 중단해도 된다. 단 병원에서 따로 항생제를 처방했다면 항생제는 남기지 않고 끝까지 먹어야 내성이 생기는 걸 예방할 수 있다.◇진통제와 동시 섭취 안돼 약국에서 흔히 사 먹는 종합감기약은 두통, 몸살, 열, 인후통 등 증상을 동시에 경감시켜준다. 그러나 여러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먹고 있는 약과 겹치지 않는지 주의해야 한다. 종합감기약 대부분에는 진통제 성분이 포함돼 있다. 따로 진통제를 먹으면 과다복용 우려가 있다. 멀미약도 마찬가지다. 감기약과 멀미약은 모두 항히스타민제 계열 약물이다. 항히스타민제는 재채기와 코막힘, 콧물을 완화시키지만 먹은 후 곧잘 졸리고, 집중력이 저하된다. 과도하게 먹으면 졸릴 뿐 아니라 녹내장 유발 위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