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이전 호흡기 질환 앓은 적 있다면, 일찍 사망할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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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세 이전에 폐렴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린 적 있다면 성인기 이후 각종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93%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2세 미만 영아라면 호흡기 질환을 특히 주의해야겠다. 최근 2세 이전에 폐렴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린 적 있다면 성인기 이후 각종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93%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제임스 알린슨 박사 연구팀은 어릴 때 걸린 호흡기 질환이 성인기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영국 코호트(The National Survey of Health and Development) 데이터에 있는 1946년 3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에서 출생한 사람 3589명의 호흡기 질환 병력을 어릴 때부터 2019년까지 분석했다. 실험 참가자 중 2세 미만에 하기도감염(LRTI)을 경험한 사람은 총 913명으로 약 25% 정도였다. 연구팀은 이 사람들이 26~73세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을 평가했다. 실험 참가자 중 26~73세 사이에 사망한 사람은 약 19%(674명)였고, 이 중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호흡기 질환으로 숨진 사람은 약 8%(52명)이었다.

분석 결과, 2세 미만에 하기도감염 질환을 앓은 적이 있는 사람은 앓은 적이 없는 사람보다 호흡기 질환으로 일찍 숨질 가능성이 93%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기 하기도감염 질환을 겪은 사람의 조기 사망은  다른 사망 원인과는 연관성이 없었다. 보통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하면 흡연을 주원인으로 생각하지만, 흡연 조건을 조정해도 결과에는 차이가 없었다. 하기도 감염만 사망 원인의 1/5이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린슨 박사는 "호흡기 질환과 관련해 약 80년에 걸친 최초 평생 관찰연구"라며 "전 생애에 걸친 예방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랜싯(The Lancet)' 최근 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