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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현행 전공의 연속수련시간 상한 36시간을 24시간으로 낮추는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4일 밝혔다.신현영 의원이 대한전공의협의회로부터 제출받은 ‘2022 전공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공의의 52.0%가 ‘4주 평균 주 80시간을 초과해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전체 전공의의 주 평균 근무시간은 77.7시간이었다. 과목별로 살펴보면 흉부외과가 102.1시간으로 가장 오래 근무했고, 외과(90.6시간), 신경외과(90.0 시간), 안과(89.1시간), 인턴(87.8시간) 순이었다.24시간 초과 연속근무를 ‘일주일에 3일 이상’ 한다고 응답한 전공의 비율은 16.2%였다. 과목별로 살펴보면 흉부외과(42.11%), 신경외과(29.03%), 인턴(26.90%), 비뇨의학과(26.09%), 외과(24.00%) 순으로 ‘일주일에 3일 이상’ 초과 연속근무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16시간 이상의 연속수련 후 최소 10시간의 휴식시간을 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공의의 33.9%가 제공받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과목별로는 안과(66.9%), 정형외과(66.2%), 흉부외과(63.2%), 신경외과(54.8%), 성형외과(54.2%) 순으로 연속수련 후 휴식시간을 보장받지 못했다.현행법에 따르면 수련병원의 장은 전공의가 4주 평균 주 80시간을 초과해 수련하게 해선 안 된다. 수련시간이 연속 36시간(응급상황 시 최대 40시간)을 초과하게 하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 또한 16시간 이상의 연속수련 후에는 최소 10시간의 휴식시간을 주어야 한다. 그러나 현행 제도로는 전공의의 업무 과중과 과로를 예방할 수 없고, 장시간 연속근무로 인해 환자의 안전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전공의의 근로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이에 개정안은 전공의 연속수련시간을 24시간(응급상황 시 30시간까지)으로 제한하고, 응급실로 제한된 수련시간 상한시설을 중환자실까지 확대했다.신현영 의원은 “인력난으로 인해 외과계열을 중심으로 여전히 전공의들의 노동력에 의존하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고, 전공의들의 초과 근무가 빈번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강도 높은 업무로 수련과정 중 중도 포기자가 많아지고 이로 인해 인력난이 심화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어, 이를 끊기 위한 근본적인 수련환경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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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HPV(인유두종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만을 일으키기에 HPV 백신도 여성만 접종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HPV는 자궁경부암이나 질암, 외음부암 외에도 구인두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등 각종 암과 질환을 유발한다. 심지어 남성은 HPV 바이러스에 선천적으로 더 약한데도 이를 아는 경우는 많지 않다.국제유두종바이러스협회(IPVS)에 따르면, 모든 종류의 암 중 5%는 HPV와 관련 있다. 자궁경부암 환자의 99.7%는 HPV 감염이 확인되고, HPV 16, 18형은 두경부암, HPV 6, 7, 16, 32형은 두경부암 중에서도 구강암과 관련이 있다. 두경부암으로 분류되는 구강암과 인두암의 80%에서 HPV 감염이 원인이다.최근 10년 사이 급증한 두경부암은 성별에 상관없이 발병하는데, 남성 환자의 비중이 특히 높다. 두경부암의 남녀 환자 비율은 최대 9:1로 알려졌다. 두경부암의 주요 원인은 흡연과 음주인데, 남성의 흡연·음주율이 여성보다 높은 걸 감안해도 큰 차이이다.전문가들은 남성 두경부암 환자가 많이 늘어난 건 남성이 선천적으로 HPV 바이러스에 더욱 약한 데 원인이 있다고 전한다.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세영 교수는 "HPV 감염은 성관계 상대가 여럿일수록, 흡연을 할수록 확률이 상승한다"며, "남성이 여성보다는 성관계 대상이 여러 명인 경우가 많은데다 개인위생도 여성보다 좋지 않고, 흡연율은 높고, HPV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도 잘 형성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여성의 경우 HPV에 감염돼도 60~70%는 항체가 생기는데, 남성은 약 30%만 항체를 형성한다"며, "이는 선천적인 차이인데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남성은 여성보다 HPV 바이러스 면역원성이 낮다. 면역원성이란 바이러스 감염성을 없애거나 낮추는 중화항체 증가 비율을 의미한다. HPV 백신에 포함된 일부 유형(HPV 6, 11, 16, 18형)에 대한 항체 생성률을 기준으로 보면, 남성은 12.2%, 여성 32.5%로 알려졌다. 그 때문에 HPV 바이러스로 인한 남성 암환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에선 HPV 감염으로 인한 두경부암 발생률이 자궁경부암 발생률을 앞질렀다.두경부암 감염위험은 계속 커지고 있으나, 다행히 두경부암은 HPV 백신 접종을 통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일부 남성이 HPV 백신은 여성에게만 도움이 되는 백신이며, 여성만 접종하면 남성은 감염되지 않는다고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 남성 역시 백신을 접종해야 두경부암을 비롯한 각종 HPV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이세영 교수는 "HPV 바이러스 전파율은 남성과 여성이 비슷한데, 남성은 선천적으로 HPV에 대한 면역이 더 약하므로 백신을 적극적으로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암이 되기 전인 전암 단계에서 조기발견하고 대처할 수 있는 자궁경부암과 달리 두경부암은 전암 단계가 없고, 초기 증상도 없어 예후가 좋지 않다"며, "HPV는 예방법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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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중앙치과병원 조사에 의하면, 직장인은 회사에서 하루 평균 1.65회 이를 닦는다. 칫솔은 사용 빈도가 잦은 만큼 관리를 철저히 해야 세균 증식을 막을 수 있다. 올바른 칫솔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온수로 닦고 칫솔모 아래로 향하게 건조양치를 한 뒤, 칫솔을 흐르는 물에 30초간 헹궈야 한다. 헹굴 때는 온수를 활용하고 칫솔모를 손가락으로 문질러 칫솔모 사이에 낀 치약 잔여물,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면 된다. 씻어낸 칫솔은 책상 등에 걸쳐 칫솔모가 아래쪽으로 가게 한 뒤 건조시키는 게 좋다. 매번 칫솔을 완전히 건조하는 게 어렵다면 칫솔을 2개 번갈아 쓰는 방법도 있다. 사무실에 칫솔을 2개 두고 잘 건조된 것을 골라 사용하면 된다. 단, 이때는 칫솔모가 서로 닿지 않게 보관해야 교차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서랍·화장실 보관 금물목동중앙치과병원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직장인이 책상서랍(29%), 화장실(29%)에 칫솔을 보관했다. 그런데 서랍 안, 화장실 등은 습기가 많아 세균이 증식하기 쉽다. 직장에서는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창가에 칫솔을 보관하는 게 가장 위생적이다. 이때, 칫솔은 개인 컵에 보관해야 한다. 여러 사람의 칫솔을 한 통에 보관하면 세균이 옮겨갈 위험이 있다.◇주 1회 소독해야1주일에 한 번은 칫솔을 소독하는 게 좋다. 소금이나 베이킹소다를 반 스푼 물에 녹인 뒤, 칫솔을 10~20분 정도 담가놓으면 된다. 구강 청결제에 담가도 소독효과를 낼 수 있다. 이때, 칫솔을 담아두는 칫솔 케이스, 칫솔 캡 등도 함께 소독해야 한다. 내부에 물이 고이기 쉬워 세균이 번식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3개월에 한 번은 교체칫솔은 망가지지 않았더라도 3개월에 한 번은 교체해야 한다. 대한치주과학회에 실린 논문에 의하면, 3개월간 사용한 칫솔은 새 칫솔보다 치태제거 능력이 떨어진다. 단, 3개월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칫솔모가 휜 경우 ▲칫솔모가 많이 퍼진 경우 ▲양치 후 잇몸이 아픈 경우에는 칫솔을 바로 교체하는 게 좋다. 칫솔모가 마모되면 치아가 잘 닦이지 않아 잇몸질환, 충치 등이 생길 수 있고 잇몸에 상처가 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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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감기라 불리는 상기도감염은 누구나 1년에 한 번쯤은 걸릴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그만큼 감기에 관한 속설도 많다. ‘사우나를 하면 증상 완화에 좋다’ ‘비타민C를 고용량 복용하면 효과적이다’ 등 다양한 민간요법이 그 예다. 과연 의학적 근거가 있는 방법들인 걸까? 아니면 그냥 낭설에 불과한 것일까? 감기에 대한 오해와 속설, 그리고 궁금증을 중앙대광명병원 가정의학과 오윤환 교수와 함께 풀어봤다.사우나를 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사람의 몸은 체온이 올라가면 자체적으로 땀을 배출해 체온을 조절한다. 감기에 걸렸을 땐 이러한 체온 조절 기능에 문제가 발생해 땀이 잘 나지 않게 되고 체온이 내려가지 않는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일부러 땀을 내기 위해 사우나나 찜질방을 찾는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감기 증상 완화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우나나 찜질방에 과도하게 오래 있는 행위는 몸이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발한작용을 방해한다. 또한 체온이 올라 증상이 더 악화할 수도 있다. 감기는 추우면 걸린다?일반적으로 날씨가 추우면 감기에 걸린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감기와 외부의 온도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오히려 남극과 북극 같은 극지방에서는 감기에 걸리는 일이 드물다. 감기 바이러스가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이 아니기 때문이다. 추울 때 감기가 유행하는 것은 온도보다는 건조한 공기와 깊은 관련성이 있다. 건조한 공기로 인해 호흡기도의 점막도 함께 건조해져 몸의 저항력이 약해져서다. 실내 공기가 건조할수록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바이러스를 저지하는 점막의 역할도 약해져 감기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좋다.여름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실제로 여름철은 겨울이나 환절기보다 습도가 높아 감기 바이러스가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다. 또한 외부 활동이 많아져 사람들과의 밀접한 접촉이 적어진 탓에 상대적으로 환자 수가 적은 편이다. 그러나 실내에서 장시간 에어컨과 선풍기를 사용한다면 주변 환경과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감기에 대한 방어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급격한 온도 차 역시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 능력을 떨어트리는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실내외 온도 차이가 5도 이상 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감기에 항생제가 효과적이다?몇몇 환자들은 항생제를 복용해야만 병세가 더 호전된다고 믿고 있으며, 심하게는 주사 항생제를 처방해 달라고 부탁까지 한다. 그러나 항생제는 다양한 원인균 중 ‘세균’에 대한 치료제다. 그렇기에 ‘바이러스’가 주원인인 감기를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춧가루를 탄 소주나 매운 음식을 먹으면 감기에 좋다?소량의 알코올은 심장박동을 빠르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일시적으로 몸이 가뿐해지고 기분이 좋아지게끔 한다. 한 방송사에서 이러한 내용으로 감기 환자가 고춧가루를 탄 소주를 먹었을 때 어떤 효과를 보이는지 실험을 한 적이 있었다. 그 결과, 개인마다 차이가 있었지만, 한두 잔 정도를 마셨을 땐 감기 증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것은 알코올에 의한 일시적인 효과다. 근본적인 원인 제거엔 효과가 없다. 오히려 알코올은 두통과 몸살, 메스꺼움, 구토, 복통, 탈수 등을 유발해 감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감기에 걸렸을 때 타이레놀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알코올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 심각한 간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비타민C를 고용량 복용하면 감기에 좋다?비타민C가 감기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논쟁은 1970년 미국 화학자 리는 스폴링이 고용량의 비타민 C가 감기에 효과적이라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비타민C를 초고용량으로 복용하면 감기가 빨리 낫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만, 반대의 결과를 주장하는 연구도 있다. 비타민C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산화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건 맞다. 그러나 고용량 복용 시 메스꺼움과 복부팽만이 나타날 수 있고 신장결석을 만들 수도 있어 고용량의 비타민C 섭취는 주의하는 것이 좋다.‘독감’은 독한 감기의 줄임 말이다?독감을 독한 감기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독감과 감기는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발병 원인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인 질환이다. 감기는 리노바이러스와 코로나바이러스 등 200여 가지의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한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면 감기 걱정이 없다?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는데 감기에 걸렸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감기에 걸리지 않거나, 덜 걸리거나, 약하게 걸리는 것은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독감과 감기는 다른 질병이다. 따라서 독감 예방주사는 해당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목적이지 다른 일반적인 감기를 예방하기 위함은 아니란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오윤환 교수는 “감기에 관해서 다양한 속설과 민간요법이 많지만, 대부분은 낭설에 가깝다”며 “일반적으로 감기는 균형 잡힌 영양분을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자연스럽게 치유가 되지만 증세가 심할 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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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은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주위 조직에 침착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병이다. 통풍은 맥주를 많이 마시면 걸리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통풍은 맥주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술은 요산을 증가시킨다. 술의 종류보다는 음주량이 통풍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얘기다. 알코올이 왜 문제일까? 알코올은 체내 요산 생성을 증가시키는 것과 더불어 신장에서의 요산 배설을 방해하기까지 한다. 몸이 산성화가 되면 신장에서 요산 배설이 감소하는데, 술을 빠른 시간에 급히 많이 마시면 알코올이 젖산으로 변환되고 젖산은 몸의 산성화를 촉진한다.또 만성 알코올 섭취는 퓨린 단백질의 생성을 증가시킨다. 퓨린 단백질은 분해가 되면 요산이 된다. 맥주는 특히 주류 중에서도 가장 많은 퓨린을 포함하고 있다. 맥주 이외의 다른 알코올도 요산 합성을 늘리고 통풍 발생을 증가시키므로 통풍 환자들은 금주를 해야 한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김문영 교수는 “통풍은 요산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과도하게 축적돼 발생하는데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표현처럼 여성의 출산과 비교할 정도의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며 “통증 정도를 0~10 범위에서 평가하는 시각통증척도에서는 출산을 ‘8’, 통풍을 ‘9’로 규정할 정도다”고 했다. ◇국내 통풍 환자, 9년간 두 배 늘어국내 통풍 환자는 계속해서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통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2년 26만5065명에서 2021년 49만2373명으로 9년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통풍은 주로 남성에서 발생하는데, 남성은 콩팥의 요산 제거 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 반면,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증상은 주로 엄지발가락이나 발등, 발목, 무릎 등에 갑작스러운 염증이 발생해 심하게 붓고 빨갛게 변하며 열감이 있고 손도 못 댈 정도로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첫 증상 후 통증이 있을 때만 치료하고 꾸준히 치료하지 않으면 통풍 결절이 울퉁불퉁 튀어나와 신발을 제대로 신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관절 이상 외에도 다양한 신장 질환을 일으키는데, 요산에 의해 콩팥에 돌이 생기는 콩팥돌증(nephrolithiasis, 신석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김문영 교수는 “통풍은 비만이면서 술을 많이 마시는 중년 남성에게서 많이 생기는데, 이는 비만 자체가 체내 요산 생성을 증가시키고 신장 기능은 나이가 들면서 점차 떨어져 요산 배설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며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잦은 회식으로 과식을 하고 상대적으로 운동량이 적은 젊은 남성에게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과음·과식 피하고 적정체중 유지해야 모든 종류의 술은 요산을 증가시킨다. 음주량이 많을수록 통풍의 위험이 높아진다. 과도한 음주는 삼가는 것이 좋다. 약물도 조심한다. 이뇨제 성분 중 싸이아자이드나 저용량의 아스피린, 결핵약도 요산을 증가시킬 수 있다. 통풍의 치료는 약물요법과 식이요법, 생활습관 교정이 기본이다. 급성 통풍은 주로 진통소염제, 만성 통풍은 통풍 예방 약제나 요산 저하제 등으로 관리한다.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음이나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반드시 피해야 하는 음식은 내장(염통, 간, 콩팥 등), 과당이 많은 콘 시럽(corn syrup)이 함유된 음료수나 음식, 술이다. 육류, 해산물(등푸른생선, 조개), 과일주스, 설탕, 단 음료와 디저트, 소금 등도 주의한다. 반면 저지방이나 무지방 유제품, 곡류, 채소, 과일, 달걀, 해조류 등 지방이 적은 식품과 적당한 운동은 통풍 예방에 도움이 된다. 김문영 교수는 “땀을 적당히 흘릴 수 있는 유산소운동으로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가벼운 등산, 수영 등이 통풍 예방에 좋다”며 “너무 과격한 운동은 요산 생산을 증가시키고 몸속에 젖산이 축적돼 요산 배설이 감소하면서 통풍 발작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풍 발작이 나타날 때는 다리를 높은 곳으로 올리고 얼음찜질을 한 뒤 빠른 시간 안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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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갑자기 다크서클이 진해졌고, 아무리 푹 자도 없어지지 않는다면 알레르기성 비염 때문일 수 있다.3~5월에는 소나무, 참나무, 오리나무, 자작나무 등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나무들이 꽃가루를 날리기 시작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점막이 이런 꽃가루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특정 물질에 과민 반응해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 콧속 가려움, 눈 가려움,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꽃가루 외에도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 털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알레르기 비염은 피곤함의 상징으로 잘 알려진 다크서클을 유발하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코가 막히면 비강의 혈액 순환이 잘 안된다. 눈꺼풀 아래 혈류도 정체되는데, 이때 눈 밑 피부가 얇아 마치 다크서클처럼 검푸르게 보이게 된다. 검붉은색을 띠는 혈액 속 헤모시데린이라는 색소가 피부에 침착되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피로 자체를 유발해 다크서클을 악화하기도 한다. 코가 막히면 입으로 호흡하는 구강호흡을 하게 되는데, 구강호흡은 체내 원활한 산소 공급을 방해해 무력함과 피곤함을 가중한다.이 외에도 코 간지러움으로 코를 좌우로 비비면서 콧등 아래 수평 주름이 생길 수 있고, 구강호흡이 만성화되면서 긴 얼굴형이 나타나기도 한다. 외형적 변화뿐만 아니라 중이염, 천식, 수면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려면 우선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을 피해야 한다. 다만, 항원을 피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등 자신에게 맞는 약물치료를 받을 수 있다. 면역계를 변화해 증세를 호전시키는 방법도 있다. 항원을 환자에게 반복 노출해 면역 반응을 낮추는 치료법이다. 3~5년 정도 오랜 시간을 두고 치료하는데, 치료가 끝난 후 4~5년 정도 지나도 80~90% 정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염수로 코를 잘 세척하는 것도 어느 정도 증상을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항원으로 작용하는 물질을 씻어내고, 점액섬모운동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편, 알레르기 비염 외에 다크서클 원인으로는 ▲수면 부족 ▲장시간 좌식 생활 지속 ▲심한 스트레스 ▲피부 멜라닌 색소 증가 ▲눈 주위 습진에 따른 이차 색소침착 ▲화장품에 의한 눈 주변 피부 자극·착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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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은 남성이 여성에게 사탕을 선물하며 마음을 전하는 화이트데이다. 하지만 당 함유량이 높은 사탕은 충치를 유발하기 쉬운 식품이다. 충치가 걱정인 사람이 사탕 대신 선물할 수 있는 식품에 대해 알아본다.◇충치뿐 아니라 ‘눈’에도 안 좋아초콜릿, 캔디, 캐러멜, 젤리 등 캔디류는 충치를 유발한다. 캔디류의 당분이 충치균인 뮤탄스균의 먹이이기 때문이다. 뮤탄스균이 구강 내에 존재하는 음식물 찌꺼기 중 당분을 섭취하고 부산물로 산을 배출하는데, 이 산이 치아의 치아를 썩게 한다. 특히 끈적끈적하기까지 한 젤리, 카라멜, 잼, 엿 등은 치아에 달라붙어 세균이 오랜 시간 산성 물질을 만들게 하므로 치아 건강에는 최악이다.캔디류는 눈 건강에도 좋지 않다. 사탕과 초콜릿 같은 단 음식은 시신경에 필요한 비타민 복합체 흡수를 저해해, 근시를 유발하고 눈의 노화를 촉진한다. 또한 칼슘 흡수도 저해하는데, 칼슘이 부족하면 눈에 염증과 결막염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설탕 대체제 든 제품 골라야사탕·캐러멜·젤리 등을 포기할 수 없다면, 설탕과 비슷한 맛을 내는 설탕 대체제가 들어간 제품을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설탕 대신 자일리톨, 에리스리톨과 같은 설탕 대체제가 든 무설탕 제품이 좋다. 이 성분들은 설탕과 맛이나 칼로리는 비슷하지만 뮤탄스균이 분해하지 못하는 5탄당(5개의 탄소)의 구조로 이뤄져 있어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뮤탄스균은 음식물에 들어 있는 포도당과 과당(6탄당)을 섭취하고 젖산을 배출하지만 5탄당인 자일리톨은 분해하지 못하고 산을 발생시키지 않는다.◇견과류 또는 와인 추천해사탕 대신 레드와인과 견과류를 선물하는 것도 방법이다. 레드와인에 풍부한 폴리페놀 성분이 플라그(치태)를 합성하는 글루칸이라는 끈적끈적한 분자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단 레드와인을 많이 마시면 치아착색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레드와인에 곁들일 안주는 크래커처럼 달고 치아에 달라붙는 종류보다는 치즈, 과일, 야채가 좋다. 칼슘이 풍부한 치즈는 충치를 예방하고 과일과 야채의 섬유질은 치아를 씻어주는 효과가 있다.고소함과 영양까지 갖춘 견과류도 사탕을 대체할만한 선물이다. 견과류에는 비타민E가 풍부하고 필수 지방산이 높아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며 피부 미용과 피로 회복, 동맥경화, 빈혈 등에 효능이 있다. 단 견과류 역시 고열량이므로 하루에 한 줌 정도의 분량을 4번에 나눠서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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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낳았어도 내 아이 속은 알 수가 없다. 특히나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친구들을 괴롭히거나 공격할 땐 어떻게 아이를 훈육해야 할지 막막해지기 쉽다. 속을 알 수 없는 아이, 아이의 공격성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알아보자.◇나이별로 공격성 원인 달라… 적절한 교정·불안함 해소 도와야공격성은 다른 사람을 해치려는 의도를 가지고 행해지거나 일어나는 신체적, 언어적 행동을 모두 의미한다. 이러한 공격성의 원인은 대부분 나이에 따라 원인이 다르고, 대처법도 다르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는 "초등학교 저학년은 미숙한 감정처리를 조절하도록 가르치고,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고등학생은 불안감 조절을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먼저,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공격성 조기 교정이 필요하다. 이 시기의 공격성은 학교폭력이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과할 수 있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엔 공격성을 가진 아이의 행동이 다른 아이에겐 폭력이 될 수 있다. 김효원 교수는 "이런 성향을 그대로 가진 채 자라게 되면 다른 아이들에게 더 심각한 가해를 할 우려가 있어 조기에 교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특히 아이가 무리지어 다니며 다른 아이를 따돌리거나 괴롭히는 형태로 공격성을 드러내면 반드시 교정해야 한다. 김효원 교수는 "학년이 올라가면서 성별을 나눠서 무리를 지어 다니기도 하고, 그 무리끼리 서로 친하다는걸 과시하려고 하면서 다른 아이를 은근히 따돌리거나 괴롭히는 식으로 공격성이 드러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아이의 행동을 제대로 바라보지 않고 무조건적인 허용이나 방임, 혹은 지나친 속박을 했을 때엔 오히려 행동을 교정할 기회를 놓쳐 아이가 더 지나친 가해를 하게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고등학교 시기 아이의 공격성을 다루는 법은 조금 다르다. 이 시기엔 공격성이 학교폭력 형태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다만, 학교폭력 가해는 이유가 조금 더 복잡하다. 부모의 양육 방식이나 가족 관계에서 빚어지는 가정적인 요인 때문일 수도 있고, 공격성과 충동성, 불안과 우울은 높고 자아 존중감과 자기 통제력은 낮은 데서 오는 개인적인 요인 때문일 수도 있다. 교사와의 관계나 부정적인 학교 분위기에서 오는 사회적인 환경 영향도 있다. TV나 유튜브, 온라인상에서 쉽게 접하는 매체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김효원 교수는 "이 시기 공격성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아이의 불안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부분이 영향을 미쳤든지 간에, 아이의 마음속에 불안함이 있는 경우가 많다"며, "내가 다른 아이보다 우월하지 않으면, 그래서 다른 아이들이 나를 괴롭히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감, 친구들의 그룹 안에 끼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감, 공부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같은 것들이 공격성의 원인이 된다"고 밝혔다.김 교수는 "중고등학생 시기에 발생하는 학교폭력의 정도가 심해지지 않게 초기부터 아이의 ‘불안한 마음’을 가족과 사회가 잘 알아차리고, 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보호자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감정, 공격성 조절을 돕는 방법으로 ▲감정을 조절해 차분하고 단호하게 훈육 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말로 표현하도록 가르치며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아이만의 방법 찾기를 추천했다.김효원 교수는 "공격성을 보이는 아이 마음속에는 우울, 불안, 좌절감이 있는 경우가 많아, 아이 자신도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상황이 감정적으로 힘이 든다"며, "아이가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사회와 잘 어울리게 하기 위해서는 아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심리적인 지지를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못된 행동에는 단호하고 분명한 태도로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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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산소는 몸의 노화를 촉진하는 주범이다. 활성산소 생성을 촉진하는 생활습관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활성산소, 노화 앞당기고 질병 유발 과도한 활성산소는 노화를 앞당길 뿐 아니라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활성산소가 세포를 공격해 유전자를 변형시키고 암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활성산소는 신진대사에 필요한 영양소인 지방과 단백질을 파괴하기도 한다.한국과학기술원 연구에 따르면, 체내 활성산소 농도가 높으면 JNK(세포를 사멸시키는 신호전달 분자)가 많아져 정상 세포가 많이 망가진다. 사이토카인 등 염증 물질 분비로 만성 염증도 유발된다. 활성산소는 세포가 있는 곳이면 어디에든 존재하기 때문에, 신체 모든 기관이 활성산소의 공격 대상이다. 활성산소가 너무 많아서 뇌세포가 손상되면 치매, 혈관이 다치면 동맥경화증, 눈이 공격받으면 백내장, 피부가 영향을 받으면 주름이 많이 생긴다.◇과식, 과도한 운동 피하는 게 좋아 활성산소는 우리가 호흡을 하는 동안 계속 생긴다. 영양분과 산소가 활성산소를 만드는 주원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식하거나 무리한 운동을 해서 숨을 가쁘게 쉬면 활성산소가 더 많이 생긴다. 담배 연기, 스트레스, 자외선도 활성산소 생성을 촉진하는 요인이다. 양반다리를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양반다리로 인해 다리의 혈류가 억제되고 신경에 산소·영양분이 퍼지지 않는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서면, 억제됐던 혈액이 흐르고 활성산소가 발생한다. 심한 운동을 하다가 멈출 때도 마찬가지다. 운동을 격렬하게 하면 필요한 에너지도 많아 몸속에서 에너지를 발생시킨다. 그러다가 운동을 멈추면 만들어놓은 에너지가 쓰이지 못하고, 에너지를 만들려고 준비해뒀던 산소도 남아도는 상황이 된다. 따라서 활성산소가 많아지는 걸 막으려면 가급적 혈류가 통하지 않는 자세는 피하고, 운동 역시 격렬하게 하다가 갑자기 멈추기 보다는 서서히 강도를 낮춰 끝내야 한다.체내 활성산소량이 과다한지 추정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조금만 무리해도 쉽게 피로해지거나 ▲머리카락 빠지는 개수가 눈에 띄게 늘거나 ▲피부가 푸석푸석해지거나 ▲눈이 자주 충혈된다면 활성산소가 많을 가능성이 크다. 이때는 흡연·스트레스·과식·자외선·과도한 운동 등 활성산소 생성을 촉진하는 요인을 피하고, 항산화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항산화 영양소는 활성산소를 파괴하고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것이 비타민C, 비타민E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