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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 2'가 여전히 인기인 가운데, 마지막 회에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 있다. 바로 수업을 마치고 나온 문동은(송혜교 분)이 팔 화상 흉터 위에 새겨진 나팔꽃 문신이다.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끝마친 뒤 새겨진 이 문신은 단순히 상처를 가리는 것을 넘어 상징적인 의미를 더하는 듯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실제 화상이나 사고 등으로 생긴 흉터를 가리기 위해 문신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의학적으로 문제는 없는 걸까?◇화상 흉터, 레이저로 치료 가능할 수도화상 흉터 치료 방법은 흉터의 범위와 심한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의정부을지대병원 피부과 한별 교수는 "흉터가 심하지 않다면 깨끗하게 없애는 것도 가능하다"며 "하지만 화상을 심하게 입을수록 흉터 역시 심하고, 최종 치료 결과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일차적으로 비수술적 방법인 레이저 치료, 주사 치료를 진행하고, 필요하면 외과적 수술을 할 수도 있다. 레이저 치료 종류는 흉터의 색, 표면이 울퉁불퉁한 정도, 흉터의 경도, 흉터가 있는 신체 부위에 따라 달라진다. 대표적으로 ▲색소 레이저 ▲혈관 레이저 ▲고주파 레이저 ▲박피성·비박피성 프랙셔널 레이저 치료가 있고, 화상 흉터가 단단하고 튀어올라 있다면 흉터 부위에 직접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는 치료를 하기도 한다. 이 주사는 흉터의 붉은색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고, 특히 흉터 부위 가려움증, 통증, 당기는 느낌을 가라앉히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더 글로리' 문동은 정도의 심한 화상은 어떨까? 한별 교수는 "문동은의 화상 흉터는 붉거나 검붉으며 표면이 심하게 울퉁불퉁하고 가려운 증상도 있는 심한 흉터"라며 "이 경우 흉터를 100% 깨끗하게 없애기는 매우 어렵고, 흉터의 60%가 치료돼 눈에 덜 띄는 정도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또 "팔다리에 걸쳐 화상의 범위가 매우 넓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기는 불가하고, 레이저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화상 흉터가 심한데 면적이 넓지 않다면, 흉터를 외과적으로 절제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외과적 절제 후 피부 이식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화상 흉터를 외과적으로 절제한 부위에는 또 흉터가 남게 되는데 조기에 레이저치료 등 흉터 치료를 하면 치료 효과가 매우 좋다.◇흉터 커버 문신, 반드시 의료인에게 받아야흉터가 노출 부위에 있거나, 흉터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문동은처럼 흉터 커버 문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흉터 부위는 정상 피부에 비해 문신 시술 후 회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재생이 느리다. 한별 교수는 "흉터 커버 문신은 일반적인 문신을 할 때보다 바늘을 찌르는 횟수나 깊이를 적게 하고 색소의 양도 적게 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문신을 계획한 경우 한 번에 진행하지 말고, 문신의 일부를 먼저 해본 뒤 이상 반응이 없으면 나머지 부분도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또 반드시 병원에서 의료인이 하는 문신 시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신 과정에서는 여러 감염원(B형간염, C형간염, 에이즈, 바이러스 등)에 노출될 수 있는데, 흉터 부위는 정상 피부보다 더 피부 장벽이 약해 감염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문신을 주로 하는 의료인은 부족하나, 숙련된 의료인이라면 화려한 문신도 가능하다. 한편, 켈로이드 체질이라면 바늘로 찌른 부위에 켈로이드 흉터가 생길 수 있으므로 문신을 하면 안 된다.◇화상 흉터, 보습제·자외선차단제 바르며 관리해야화상 흉터는 추후 관리가 중요하다. 피부 장벽이 약해져 쉽게 건조해지고 외상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한별 교수는 "피부 장벽 보호에 가장 중요한 것은 보습제를 자주 바르고 외상을 입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심한 화상을 입으면 피부 감각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너무 뜨거운 물이나 난로에 노출되면 흉터에 외상을, 너무 차가운 물이나 온도에 노출되면 동상에 걸릴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외출할 때는 반드시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거나 노출 부위를 최대한 가리는 것이 좋다. 화상 흉터는 붉어진 경우가 많은데 자외선에 노출되면 붉은색이 더 심해지고 오래간다. 오래된 화상 흉터에서는 피부암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오래된 흉터에서 진물이 나거나 궤양, 딱지, 새로운 혹이 생기는 등 처음과 다른 모양이라면 반드시 피부과에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게 좋다. 흉터 부위에 가려움증이나 통증이 있는 경우도 삶의 질이 많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에 증상 치료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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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 허기져도 무작정 참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배가 고플 때는 적절한 음식으로 허기를 달래야 포기하지 않고 다이어트를 지속할 수 있다. 효율적인 다이어트를 위해 쉽게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건강한 식품에 대해 알아본다.◇간식, 식욕 막아줘지속 가능한 다이어트의 기본은 고단백질·저탄수화물 위주의 정량의 삼시세끼 식사를 비슷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미리 배를 어느 정도 채워 갑작스러운 '식욕 폭발'을 막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배가 고프기 전에 건강한 음식을 섭취해 식탐이 커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다. 시간도 정해두는 것도 좋다. 아무 때나 먹지 말고 3~4시간마다 먹는 것도 포만감을 유지하면서 건강한 간식을 먹는 방법이다. 건강한 간식은 다음과 같다.◇아보카도아보카도의 불포화지방산은 배고픔을 줄여준다. 불포화지방산이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그렐린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또한 아보카도 섭취는 장 건강을 개선해 지방 배출을 돕는다. 2020년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팀은 과체중 또는 비만한 성인 163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하루 세끼 유사한 식단을 제공하는 대신 한 그룹은 식단에 아보카도를 곁들이게 하고, 다른 그룹은 아보카도를 먹지 못하게 했다. 연구 결과, 아보카도를 먹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장내 미생물이 풍부했고, 미생물의 종류 또한 다양했다. 특히 아보카도를 먹은 그룹의 대변에서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담즙산은 적게, 지방 성분이 많이 검출됐다. 담즙산은 쓸개즙의 주요 성분으로 지방의 흡수를 돕는다. 아보카도 섭취가 지방 흡수를 막고, 지방 배출을 도운 것이다.◇아몬드아몬드 섭취는 글루카곤이라는 호르몬 수치를 높여 포만감을 유지시켜 준다. 글루카곤은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호르몬인데, 글루카곤이 많이 분비되면 열량이 빠르게 소모된다. 2022년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대학팀은 성인 14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아몬드 스낵을 섭취하게 하고, 다른 한 그룹은 탄수화물 스낵을 먹게 했다. 그 결과, 아몬드 스낵을 간식으로 섭취한 그룹은 탄수화물 스낵을 간식으로 섭취한 그룹보다 다음 식사에서 열량을 75kcal 덜 섭취했다.◇십자화과 채소십자화과 채소는 열량이 낮고 포만감을 주는 섬유질이 많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양배추 등이 대표적인 십자화과 채소다. 농촌진흥청의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양배추의 100g당 열량은 40kcal보다 낮다. 십자화과 채소 1인분은 일일 식이섬유 섭취량의 최대 20%를 충족한다. 식이섬유는 체내의 노폐물을 흡착해 밖으로 배출하기도 한다. 매일 약 30g의 섬유질을 섭취했을 때 체중 감량, 고혈압, 비만·당뇨 예방에 탁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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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기분이 오래 지속되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아일랜드 골웨이(Galway) 국립대 의대 임상 연구 센터 노인·뇌졸중 연구실 로버트 머피 교수 연구팀이 유럽, 남·북미,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32개국에서 총 2만6877명(평균연령 61.7세, 여성 40.4%)을 대상으로 진행된 '인터스트로크'(INTERSTROKE) 연구 자료를 분석했다. 이들 중 1만3392명은 2007년 1월에서 2015년 8월 사이 뇌졸중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나머지 1만3485명은 이들과 성별, 연령, 거주지를 매치시킨 뇌졸중 병력이 없는 대조군이었다.연구 대상자들에게는 지난 1년 사이에 슬프거나 우울한 날이 2주 이상 지속된 일이 있는지 설문조사를 통해 물었다. 이에 해당하는 사람은 뇌졸중 그룹이 18.3%, 대조군이 14.1%로 나타났다.연령, 성별, 교육 수준, 신체활동, 생활 습관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했을 때 우울증 그룹은 대조군보다 급성 뇌졸중 위험이 46%,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위험이 44%, 출혈성 뇌졸중(뇌출혈) 위험이 54%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우울 증세가 심할수록 뇌졸중 위험은 더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우울증 그룹은 또 뇌졸중 후 1개월 안에 사망할 위험이 10%로 대조군의 8.1%보다 높았다.이 결과는 우울증이 뇌 건강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뇌졸중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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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0명 중 8명이 해당할 만큼 한국에서 치밀유방은 흔하다. 치밀유방이란 유선 조직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퍼져 있어 작은 종양을 가릴 수 있는, 밀도가 높은 유방 조직을 말한다. 그 자체가 병은 아니지만 치밀유방은 유방암 발생 위험 요인에 속하고, 정확한 유방암 진단을 방해해 문제가 된다. 3월 21일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치밀유방이 있는 경우, 어떻게 해야 유방암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지 알아보자.◇유방X선촬영술 판독 방해하는 치밀유방치밀유방은 유방암 선별검사로 이용되는 일반적인 검사법인 유방X선촬영술(맘모그래피) 판독을 할 때 유방암을 찾기 어렵게 한다. 유방X선촬영술 사진에서 유선 조직이 종양과 같은 색상인 흰색으로 표현돼 종양이 유방 조직에 가려 잘 안 보일 수 있다. 이로 인해 ‘판정유보’로 판단되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 2020년 국가암검진을 통해 유방X선촬영술을 받은 40만여 명(11%)이 '판정유보'를 받았다.치밀유방은 특히 젊은 여성층에서 많이 발견된다. 한국인 여성 5,967명의 유방X선촬영술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 결과, 치밀유방의 분포는 30대 94.3%에서 40대 91.4%에 이르며, 40대 이후 유방 실질조직이 지방조직으로 대체되면서 50대 72.2%, 60대 44.0%로 50대 이후부터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아니니까 괜찮다? 젊어도 정확한 진단 필요치밀유방은 암은 아니다. 그러나 치밀유방 여성은 저밀도 유방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이 4~6배까지 높고, 30~40대 젊은 유방암 환자가 늘고 있어 아주 가볍게만 생각해서도 안 된다.실제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비교적 젊은 층인 30대와 40대에서 국내 유방암 유병률은 2001년부터 2020년까지 20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젊은 유방암 환자는 고령 환자보다 예후가 좋지 않다. 적극적으로 치료해도 재발률과 사망 위험도가 높다. 그 때문에 정기 검진 등을 통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명지병원 유방외과 김완성 교수는 "한국인 여성의 경우 10명 중 8명이 치밀유방에 해당되는 만큼 치밀유방이 유방 건강 관리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에 대한 인식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치밀유방인 경우 유방암 의심 여부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유방X선촬영술과 함께 유방초음파나 혈액검사 등 추가검사를 챙기고 이상 징후가 있다면 신속하게 유방외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유방X선촬영술 외 유방암 선별 검사로는 유방초음파와 혈액검사 등이 있다. 유방초음파는 유방X선촬영과 같이 촬영과 판독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치밀유방에서도 유용하다.김완성 교수는 "유방암은 검진을 통해 발견하면 증상 발견 후 진단된 경우보다 사망률이 낮은 경향을 보인다"며, "방사선 노출 등을 이유로 유방X선촬영술이 권장되지 않은 젊은 나이라도 자가검진, 유방초음파와 혈액검사 등 유방암 검사와 진료를 정기적으로 챙기는 게 효과적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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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채소 값이 금값’이라는 말이 있죠. 채소 사 먹기가 두려울 정도로 비쌉니다. 채소 중에서도 더 비싼 채소가 있습니다. 바로 ‘유기농’ 채소입니다. 암 환자들은 먹는 모든 음식이 신경 쓰이게 마련이라, 일부러 유기농 채소를 찾아 드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암 환자에게 비싼 유기농 채소가 과연 필수일까요?오늘의 암레터 두 줄 요약1. 유기농 채소 고집하지 않으셔도 됩니다.2. 물로 깨끗하게 씻으면 안전합니다.유기농 채소와 암의 관련성먼저 유기농 채소란,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채소를 말합니다. 암 환자들이 유기농 채소를 선호하는 데에는 암 발병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가 소개되면서부터입니다. 2009년도에 프랑스 국립보건원 연구팀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평균 연령 44세 성인 7만 명을 7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유기농 채소를 자주 섭취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 발병률이 25% 낮았다고 합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중년 여성 62만3080명을 대상으로 유기농 채소 섭취 빈도에 따른 암 발병률을 9년 동안 추적 관찰한 연구도 있습니다. 2016년도에 발표된 논문인데요. 유기농 채소 섭취가 암 발병률을 감소시킬 수도 증가시킬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기농 채소가 암 발병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은 입증된 겁니다.하지만 유기농 채소와 암 사이의 ‘인과관계’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유기농 채소가 암 발생, 재발, 예후에서 어떤 식으로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사람 대상 역학적 연구가 없어서, 섣부른 해석은 금물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한상 교수는 “위의 언급된 연구들은 후향적 연구로, 관련성만 확인된 정도”라며 “이를 ‘유기농 채소를 먹으면 암 위험이 낮아진다’고 해석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비싼 유기농, 그 만큼의 가치 없어”유기농 채소가 화학비료나 농약의 걱정으로부터 안전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기농 채소를 먹어야만 더 건강해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일반 채소와 비교해서 영양학적으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미국 스탠퍼드대의대 연구팀이 40년간 유기농 채소와 일반 채소를 비교한 논문 237편을 분석한 결과, 둘 사이에 영양학적 차이가 ‘전혀’ 없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약 등을 덜 썼다는 이유로 두 배가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한 온라인 마켓의 판매 금액을 살펴보니, 일반 브로콜리 한 개는 2245원인데 유기농 브로콜리는 4690원으로 2400원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적상추(200g) 역시 일반은 1120원, 유기농은 2586원으로 유기농이 1466원 더 비쌌습니다. 가천대길병원 종양내과 심선진 교수는 “두 배로 비싼 유기농 채소를 경제적으로 무리해가면서까지 사먹을 만큼의 가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건강에 대한 관심이 암 발병에 영향 미쳐위에서 소개한 프랑스 국립보건원과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에서 유기농 채소 섭취 여부보다 더욱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유기농 채소를 많이 섭취한 사람들의 ‘생활 습관’입니다. 유기농 채소를 선호하는 사람일수록 다른 전반적인 생활양식이 건강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 정기적인 암 검진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여러 요인들이 암 발병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다시 말해, 유기농 채소 섭취 그 자체보다는 유기농을 선호할 정도로 건강에 관심을 가진 것이 암 위험을 줄였다는 의미입니다.잔류 농약 걱정되면 ‘담금물 세척’을심선진 교수는 “농약 등 화학비료를 사용해 재배한 채소도 물로 제대로 씻으면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김한상 교수 역시 “많은 암 환자들이 채소에 함유된 농약을 걱정하는데, 잔류 농약은 정부에 의해 관리되고 있고 인체에 무리가 가지 않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습니다.채소 농약이 걱정된다면 ‘담금물 세척법’을 기억하세요. 채소를 1분 동안 물에 담가 두었다가 손으로 저으며 씻습니다. 그 다음 채소를 꺼내 흐르는 수돗물에 30초 정도 헹구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물과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져서 대부분의 잔류 농약이 제거됩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농산물은 깨끗한 물에 일정 시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씻어내기만 해도 흙이나 잔류 농약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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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가 소주 매출량을 넘어섰다. 이마트는 올해 1~2월 두 달간 주류 매출을 분석했더니, 양주(위스키, 브랜디, 럼, 보드카 등)가 소주 매출을 앞섰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지난 2021년 양주 매출은 소주의 71.6%에 그쳤지만, 2년 만에 양주 매출이 훌쩍 증가해 소주의 103.6%를 기록했다. 특히 위스키 매출이 지난해 30.5%나 증가한 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건강엔 좋은 소식이 아니다.◇하이볼 문화, 취기 빨리 올려양주 인기가 올라간 핵심 이유는 젊은 세대에서 양주에 탄산음료 등을 섞어 마시는 하이볼 문화가 퍼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이마트는 양주와 함께 하이볼 재료인 토닉워터, 레몬의 매출량도 각 63.8%, 16.4% 늘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탄산을 섞어 마시면 술에 더 빨리 취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탄산이 위에서 기체(이산화탄소)로 빠져나가 위장관 내부 압력이 커지면서 20~25%가량 흡수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양주에 탄산수나 토닉워터를 섞으면 인체에서 알코올이 가장 빨리 흡수되는 농도인 10~15도 정도로 희석되기까지 한다. 맛있어서 빠르게 마시는 것도 취하는 속도를 높인다.◇살찌고, 감정변화 심해져소주보다도 도수가 높은 양주를 즐긴다면 나도 모르는 새 뱃살이 두둑이 쌓일 수 있다. 알코올은 그 자체만으로 1g당 7kcal로 고열량 식품이다. 탄수화물, 단백질은 1g당 4kcal다. 알코올 도수가 높을수록 열량은 당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다. 생맥주 한잔(500㎖)에 185㎉, 소주는 한 병(360㎖)에 403㎉인데, 위스키나 브랜디는 100㎖만 마셔도 237㎉다. 여기에 보통 알싸한 속을 달래줄 고열량 안주까지 곁들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뱃살은 당연한 결과물인 셈이다. 실제로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신경과학과 브리트니 라센 박사 연구팀과 영국 바이오뱅크 연구팀이 영국인 1869명을 대상으로 주종을 설문조사 해 맥주, 와인, 양주를 즐기는 그룹으로 나눠 내장·피하지방, 근육량, 골밀도 등을 확인했더니, 양주를 즐기는 그룹은 내장·피하지방 수치가 모두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맥주를 즐기는 그룹은 내장 지방 수치가 높았고, 와인을 즐기는 그룹은 두 그룹에 비해 지방량이 적었다.또 양주는 도수가 높은 만큼 조금만 마셔도 혈중 알코올 수치가 올라가 술에 취할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양주를 마시면 감정변화가 다른 술을 마셨을 때보다 훨씬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 웨일스 공공보건연구팀이 2만 9836명을 대상으로 여러 종류의 술을 마신 뒤 느낀 감정을 조사했다. 그 결과, 양주를 마셨을 때 특히 맥주, 와인 등 다른 술을 마셨을 때보다 공격성이 4.4~11.5배 높게 나타났다. 실험참가자 29.8%는 양주를 마신 후 실제로 공격적 충동을 느꼈다고 답하기도 했다. 공격성 외에도 통증(47.8%), 불안(27.8%) 등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조금이라도 건강하게 마시려면…조금이나마 건강하게 마시려면 첫 잔을 최대한 천천히 마셔야 한다. 농도 높은 술을 단숨에 마시면 위장관에 자극을 줘 위염이나 위점막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공복 음주는 피해야 한다. 빈속엔 알코올 흡수 속도가 매우 빨라 식사를 한 후에 마실 때보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약 2배나 높아진다. 간의 부담이 커져 지방간, 간염 위험이 커진다. 대신 알코올 흡수 속도를 늦추는 ▲고기 ▲생선 ▲치즈 ▲콩류 같은 단백질과 ▲과일 ▲야채 등을 안주로 함께 곁들이는 것이 좋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알코올을 분해하고, 숙취를 막는 데 효과적이다. 간의 부담을 더하는 담배는 삼간다. 술에 취하는 속도도 더 빨라질 수 있다.평소 위장관이 약하거나 숙취가 심한 사람이라면 양주 섭취는 피하는 게 좋다. 적은 양만 마시더라도 양주 자체의 도수가 높아 위장관에 자극이 가고, 알코올성 간질환 위험도 높인다.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시하고 있는 1일 알코올 섭취량 기준은 남성 40g, 여성 20g 이하다. 45도 위스키, 잔 30ml 기준으로 남성은 위스키 4잔, 여성은 2잔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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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의 왕이라고 불리는 통풍은 초기 증상도 통증이다. 온 몸의 관절 곳곳이 아프다고 하는데 이러한 관절통은 대개 엄지발가락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통증일까? 통풍은 처음에는 요산 수치가 높지만 증상은 없는 ‘고요산혈증’에서 시작된다. 이 기간이 지속되면 통풍 초기의 ‘급성 통풍관절염’으로 발현된다. 이때 치료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급성 통풍 발작이 반복되면서 ‘만성 결절 통풍관절염’으로 진행한다.초기 통풍이라 볼 수 있는 급성 통풍관절염 증상은 가벼운 자극이나 움직임에도 극심한 통증과 부종, 발적 등이다. 발가락, 발목, 무릎 등 하지 관절에 나타나는데 이중에서도 엄지발가락이 가장 흔하다. 통증은 주로 밤에 나타나며 증상 발생 후 8~12시간에 가장 심해지고 1~3일 정도 지속된다. 첫 번째 발작에서는 주로 하나의 관절에서만 통증이 발생한다면 이후에는 여러 관절을 침범하고 열이 동반될 수 있다.통증이 1~2주 지속하다 사라져도 안심하면 안 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혜민 교수는 “통풍은 증상이 없다가 급성 통풍관절염으로 1~2주 심한 통증이 생겼다가 사라지므로 처음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며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2년 이내 80% 이상 재발하며, 만성 결절 통풍관절염으로 진행하면 관절 손상 뿐 아니라,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병, 만성 신질환, 심뇌혈관질환 등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따라서 통풍은 증상이 생기면 빠르게 치료해서 관절 손상을 막고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 급성 통풍관절염을 치료하려면 안정을 취하고 약물을 사용해 염증을 조절해야 한다. 약제는 콜히친, 비스테로이드소염제, 글루코코티코이드 중에서 개인의 상황에 맞는 약제를 선택한다. 1년에 2회 이상 통풍 발작이 발생하는 경우, 요로결석이나 만성 신질환이 있는 경우, 통풍결절이 있는 경우에는 요산저하제를 꾸준히 사용해 요산 농도를 적절히 유지해야 한다.치료보다 중요한 게 예방이다. 통풍은 요산이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돼 발생한다. 요산은 단백질의 일종인 퓨린이 대사 과정 후 남는 최종 산물이다. 그러므로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걸 피하는 게 좋다. 퓨린이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간, 곱창 등 고기 내장류, 맥주를 포함한 술, 인공과당이 많이 함유된 음료가 있다. 그런데 사실 퓨린은 대다수 음식에 들어있기 때문에 과식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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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2주 연속 1위를 이어가며 흥행 중이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고등학생 스즈메가 의자로 변해버린 청년 소타와 함께 재난을 부르는 문을 닫으려 모험에 나서는 이야기로, 동일본 대지진을 소재로 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다. 해당 작품은 일본 현지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그러나 그만큼 '지진 트라우마를 불러일으켰다'는 등의 악평도 많다. 이에 공식 트위터 계정에선 '지진 묘사 및 긴급 지진 속보가 나왔을 때의 경고음을 관람 시 양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는 게시물이 게재되기도 했었다. 트라우마의 위험성, 대체 얼마나 심각한 걸까? 트라우마로 인한 후유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과 함께 알아봤다.실제 트라우마는 정서적 피해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우울증을 유발할 정도로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중 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 자연재해, 사고, 전쟁 등의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후 그 사건에 대한 공포감과 고통을 느끼며 이를 벗어나기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는 질환이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겪으면, 원하지 않아도 고통스러운 기억이 떠오르거나, 작은 자극에도 과도하게 놀라 분노를 표출할 수 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정서적 어려움이 오래 지속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사회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일부 환자는 사고나 재난 상황에서의 죄책감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 예로 생존자는 자신이 살아남은 것에 대한 죄책감과 함께 재난 현장에서 했던 자기 행동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 죄책감을 과도하게 느끼는 경우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고립시키게 되고, 대처할 때도 다른 사람의 도움을 거절하려는 경향이 생긴다. 이는 PTSD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이외 지진 등 재난 생존자들은 죽음에 대한 이미지를 수시로 경험하며, 이는 깨어 있을 때도 불시로 자꾸 떠오르고, 악몽을 꾸기도 한다. 또다시 사고를 당하지나 않을까 두려워하는 것도 트라우마로 인한 후유증에 속한다. 트라우마로 인한 후유증 치료법은 약물치료, 안정화 기법, 안구운동 민감 소실 및 재처리 요법(EMDR), 상담치료 등 다양하다. 증상 정도가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에 한해 약물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안정화 기법은 심호흡, 나비포옹법(자기 몸을 스스로 토닥여주는 행동) 등으로 마음을 안정시키는 방법이다. 안구운동 민감 소실 및 재처리 요법은 트라우마를 떠올린 후 안정감을 느끼기 위해 눈을 왼쪽,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치료법이다. 상담치료 기법엔 인지치료가 주로 쓰인다.트라우마는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고 ▲주위에 상황을 알리며 ▲자신을 자책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나아질 수 있다. 대개 1년 정도만 치료해도 대부분 증상이 좋아지지만, 구체적인 치료방법과 치료기간 등은 사람마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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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데를 사용하면 용변을 본 후, 깔끔하게 뒤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비데를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항문 건강에 좋지 않다. 올바른 비데 사용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차가운 온도·강한 수압 금물비데를 사용할 때, 차가운 온도와 높은 수압을 주의해야 한다. 항문이 강하게 자극돼 기름막이 벗겨져 상처가 생기기 쉽다. 항문의 기름막은 항문샘에서 분비되는 물질로 부드러운 변 배출을 돕는다. 기름막이 벗겨져 항문 부위가 거칠어지면 항문 표면이 건조하고 가려워지는 항문소양증이나 항문이 찢어지는 치질 등이 생길 수 있다. 기름막이 손상되면 항문 표면이 외부 물질에 노출돼 세균 감염의 위험도 커진다.◇항문 피부 약한 경우 주의해야치질, 치핵 등 항문질환이 있는 사람은 가급적 비데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비데의 물줄기가 항문의 상처에 자극을 줘 출혈, 통증 등을 유발한다. 강한 수압이 괄약근을 자극하면 치핵 주변 혈관이 터질 위험이 있다. 항문질환이 있는 경우, 배변 후 젖은 화장지로 톡톡 두드려서 닦거나 샤워기로 살살 닦아내야 항문이 자극되지 않는다. 한편, 성인보다 피부가 약한 어린이도 비데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 고대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유효선 교수는 “어린이들이 센 압력으로 비데를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용 후 습기를 잘 말려야 습진성 피부염 등이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섭씨 38도의 물·수압은 중 이하로 설정비데는 따뜻한 온도의 물을 중간 이하의 수압으로 사용하는 게 가장 좋다. 서울대병원 대장항문외과 연구에 의하면, 비데를 섭씨 38도 정도의 온수로 중간 이하의 압력으로 사용하면 항문압이 15~20% 감소했다. 비데 물줄기는 일직선 형태보다 넓게 퍼지는 형태가 항문압 감소에 효과적이었다. 항문압이 낮아지면 항문 괄약근이 이완돼 혈액순환을 돕고, 항문 통증을 완화한다. 유효선 교수는“비데는 하루 1~2회 이내로 쓰고, 한 번 사용할 때 3분을 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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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할 때 쓰는 스펀지, 수세미, 솔은 음식물 찌꺼기, 물에 자주 노출돼 세균이 잘 번식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많은 가정 도구 중 하나로 설거지 스펀지를 꼽기도 했다. 스펀지, 수세미, 솔 관리법을 알아본다.◇스펀지, 표백제로 관리하고 1~2주 단위로 교체스펀지 안에는 엄청난 양의 세균이 살고 있다. 독일 응용미생학물연구소, 푸르트반겐대학 의생명과학부, 헬름홀츠 환경보건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14개 주방용 스펀지 세균의 DNA를 배열해봤다. 그 결과, 인분(사람의 변)에나 있을 법한 정도로 많은 양의 세균이 발견됐다.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는 ‘모락셀라 오슬로엔시스’도 발견됐다. 이 균이 번식하면 스펀지에서 꿉꿉한 냄새가 난다.스펀지는 1~2주 단위로 교체하는 게 가장 좋다. 교체 전에는 표백제를 이용해 관리한다. 미국 굿하웃스키핑연구소에 따르면 가장 강력한 스펀지 살균법은 4분의 3 컵의 표백제를 섞은 4리터의 물에 스펀지를 5분간 담가놓는 것이다. 이후 스펀지를 물로 헹구면 된다.◇솔, 스펀지보다 위생적이지만 제대로 건조해야설거지 솔은 스펀지보다 위생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노르웨이 식품 연구 기관 노피마(Nofima) 연구팀은 설거지 스펀지 14개와 설거지 솔 35개를 수집해 세균 수를 확인했다. 두 종류 모두 일주일에 5~6번 이상 사용됐다. 연구팀은 두 주방용 도구에 살모넬라균을 뿌린 후 세척시킨 뒤 건조했다. 그 결과, 설거지 솔은 스펀지와 다르게 살모넬라균 수가 세척하기 전보다 줄어들었다. 그러나 설거지 솔도 사용 후 제대로 건조시켜야 세균이 감소된다. 비닐봉지에 보관된 솔은 건조가 잘 되지 않아 사용하기 전보다 균 수가 감소하지 않았다. 스펀지는 보관 방법과 상관없이 세균 수가 줄지 않았다. 연구팀은 “물로 헹구기, 비누로 씻기, 식기세척기에 넣기, 표백하기 등 다양한 세척 방법을 시도했지만, 세균 수를 크게 줄이지는 못했다”며 “제대로 건조됐을 때만 검출되는 세균 수가 적었는데, 설거지 솔이 스펀지보다 훨씬 빨리 건조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수세미, 주 단위로 교체하고 얇은 것 택해야수세미는 주 단위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수세미에서는 소량의 세균이 빠르게 번식할 수 있다. 2022년 독일 푸르트방겐대학의 마르쿠스 에거트 교수 연구팀은 14개 가정에서 수거한 식기용 수세미의 미생물 서식 형태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수세미 1㎤에 존재하는 세균 세포의 수는 250억~540억개에 달했다. 대장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 헬리코박터 등 질병과 관련 있는 박테리아들이 주로 발견됐다. 연구팀에게 수세미를 기증했던 이들 중에는 수세미를 전자레인지에 넣거나 뜨거운 물에 정기적으로 살균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제때 살균소독을 한 수세미도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했을 때 세균이 현저히 적은 건 아니었다. 오히려 살균 소독하지 않은 수세미보다 질병과 관련 있는 세균이 많을 때도 있었다. 연구팀은 “살아남은 세균이 즉시 번식을 시작하며 살균 처리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이 제시한 해법은 ‘수세미를 주 단위로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었다. 수세미를 구입할 때는 되도록 두께가 얇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 그래야 건조가 빨라 세균 번식이 상대적으로 잘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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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비롯한 강원, 충청 등 대부분의 지역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세먼지의 작은 입자는 피부에 침투하기 쉬워 피부 건강에 위협적이다. 피부를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피부장벽 강화가 중요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려면 피부장벽을 강화해야 한다. 피부장벽은 피부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각질층으로 바이러스, 세균, 미세먼지 등 외부물질을 차단한다. 피부장벽은 각질세포, 각질세포 사이를 채우는 지질로 구성된다. 가장 중요한 성분인 세라마이드가 50% 이상을 차지하며 콜레스테롤, 유리지방산 등의 성분도 함유돼 있다.◇피부 염증 생기고 건조해져피부장벽은 나이가 들수록 약해지고, 재생 속도가 느려진다. 과도한 각질 제거, 때 밀기 등 물리적 자극이 가해지면 피부장벽 복구가 더 어렵다. 피부장벽이 손상되면 외부 물질에 쉽게 노출돼 각질이 잘 생기고, 피부가 건조해진다. 피부염, 피부 건조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피부장벽이 회복기능을 잃기 전, 피부장벽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다.◇약산성 상태 유지해야피부장벽을 강화하려면 피부 상태를 pH 5.5로 유지해야 한다. pH는 산성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pH가 낮을수록 산성에 가까워 유분이 많아져 트러블이 잘 생기고, pH가 높을수록 알칼리성에 가까워 건조하다. pH가 높은 알칼리 환경에서는 세균, 곰팡이가 잘 자라고, 피부 각질층 속 단백질이 변질되기 쉽다. pH 5.5는 약산성으로 적당한 유분, 피지가 피부를 보호하는 최적의 상태다.◇피부장벽 손상 막으려면약산성 저자극 세안제를 사용하고, 피부장벽의 주성분인 세라마이드가 함유된 보습 제품을 바르는 게 좋다. 각질제거는 건성피부나 민감성 피부는 1~2주에 한 번, 중성피부는 1주일에 한 번, 지성피부는 1주일에 두세 번 정도가 적당하다. 각질을 너무 자주 제거하면 오히려 피부장벽이 손상되고 수분이 손실돼 피부 노화가 빨라진다. 피부 온도는 섭씨 31~36도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 그보다 높거나 낮은 온도는 피부의 유수분 균형을 깨뜨리고 피부 장벽을 손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