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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치 않는 상황에 웃음이 터져 곤란한 적이 있는가. 누구나 한두 번은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지만, 반복된다면 병을 의심해야 한다.특정 질환에 의해 의도치 않는 웃음이 나는 것을 ‘병적 웃음’이라고 한다. 병적 웃음의 특징은 ▲한두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되며 ▲웃음 강도가 세고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상황에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행복, 슬픔, 공포 등에 둔감해지고 남의 감정을 잘 못 읽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병적 웃음은 전전두엽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부분이 손상을 입는 게 직접적인 원인이다. 전전두엽 손상은 파킨슨병,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치매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가장 흔한 원인은 뇌졸중이다. 병적 웃음의 11~34%가 뇌졸중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고된다.다행히 병적 웃음은 특정한 치료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고, 심한 경우에도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늘리는 약을 쓰면 치료가 잘 되는 편이다. 효과가 빨리 나타나 복용 첫 주에 완전히 치료되기 쉽고, 길게는 4~5주 안에 반응이 나타난다. 동시에 병적 웃음을 유발한 근본 질환도 치료해야 한다.한편 뇌 신경 손상으로 인해 병적 웃음이 아닌 ‘병적 울음’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의 의도와 상관 없는 지나친 웃음, 울음이 반복되면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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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세 이전 영유아들의 디지털 미디어 시청이 사회성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성구 교수 연구팀은 2013∼2019년 사회성 발달 지연으로 치료받은 영유아 96명과 발달 지연이 없는 대조군 101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분석 대상 영유아의 부모와 인터뷰를 통해 미디어 노출시간, 시기, 형태 등을 분석했다.그 결과, 사회성 발달 지연 군에서는 만 2세 이전에 미디어를 시청한 비율이 95.8%에 달했지만, 대조군은 59.4%에 그쳤다. 평균 미디어 시청 시간도 2시간 이상 시청 비율이 사회성 발달 지연 군에서는 63.6%, 대조군에서는 18.8%로 각각 집계됐다.미디어 시청 때 보호자 동반 여부도 차이가 있었다. 사회성 발달 지연 군에서는 아이 혼자 미디어를 시청한 비율이 77.1%였지만 대조군은 이런 비율이 38.6%였다. 시청 프로그램의 유형에서도 영어과 동화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시청한 비율이 사회성 발달 지연군보다 대조군에서 높았다. 사회성 발달 지연군에서는 아이에게 미디어를 시청하도록 한 이유로 '부모의 우울·건강문제·맞벌이'(55%), '아이 달래기'(26.5%) 등을 주로 꼽았다. 반면 대조군은 이런 답변이 각각 41.3%, 7.4%로 적은 편이었다.미디어 노출이 아동 신경 발달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논란이 있지만, 미국 소아과학회에서는 2세 이전 미디어 노출을 권장하지 않고 있다.실제 뇌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한 관찰연구에서는 영유아의 미디어 노출이 인지과정보다 단순히 시각피질만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람과의 상호작용은 뇌 발달을 훨씬 더 활성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연구팀은 최근 사회성 발달 지연과 관련된 자폐스펙트럼장애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미디어 노출 증가와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김성구 교수는 "어린 나이에 긴 시간 미디어에 노출되면 부모와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며 창의적으로 놀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며 "유아의 기억력, 주의력, 인지력의 한계와 미디어의 일방향성으로 인해 뇌 발달 민감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사회성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발달 지연 아이의 경우 부주의하고 지나치게 활동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부모들이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미디어 노출이 더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때는 영유아가 미디어를 시청하더라도 보호자와 함께 상호교류 속에 제한된 시간만 교육적인 프로그램을 시청하도록 하면 사회성 발달 지연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 연구 결과는 소아 건강 분야 국제학술지 'Global Pediatric Health' 최근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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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는 반항’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1950년대 미국 청소년의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제임스 딘’은 이 영화 한 편으로 청춘을 상징하는 불멸의 아이콘이 되었다. 영화 속 주인공 세 명의 청소년들은 겉으로는 단란한 가정의 아이들 같았지만, 여러 가지 갈등이 있었고,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만 같은 ‘질풍노도(疾風怒濤)’의 상태였다. 이 영화가 우리에게 시사해주는 것은 이 세 명의 청소년들이 ‘정신질환’을 가진 자가 아니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청소년들이라는 것이다. 그들의 반항은 영화 제목 ‘이유 없는 반항’과 달리, 사실 ‘이유 있는 반항’이라는 것이었다. ‘청소년기’라는 말을 듣고 풋풋한 청춘의 설렘을 떠올리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질풍노도’를 떠올리며 한숨을 쉴 수도 있겠다. ‘질풍노도’란 ‘강한 바람’과 ‘성난 파도’라는 뜻으로 청소년기의 격동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말이다. 부모의 말이라면 곧잘 듣던 우리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충동적이고 이유 없는 반항을 할 때,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럽다. 그렇다고 청소년의 ‘질풍노도’를 단지 ‘철없음’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청소년기보다 사리 분별 능력이 떨어지는 유아기와 아동기에도 이러하지 않기 때문이다. 청소년의 ‘이유 없는 반항’이 아니다. ‘뇌 과학에 근거한 반항’이다. 청소년기는 '차가운 이성의 뇌'인 전전두엽의 힘이 '뜨거운 감정의 뇌'인 변연계의 힘보다 약할 때라서다. 자세한 설명은 지난 칼럼 <북한보다 무서운 ‘중2’, 뇌 발달에 비밀이...’>에 나와 있다.지난 칼럼의 사례에서처럼, 충동조절이 안 되는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에 대응하는 부모 또한 좋지 않은 상태가 되기 십상이다. 그래서 같이 맞대응하다 보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감정이 폭발한 아이와 서로 밀고 당기다가 아이가 부모를 밀치거나 심한 경우는 부모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문제는 대단히 심각해진다. 부모는 당연히 배신감과 함께 심한 충격을 받게 될 것이고, 아이 또한 충동조절이 안 돼 홧김에 폭력을 행사한 것이지만 부모에게 폭력을 가했다는 것으로 죄책감에 영원한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된다. 그래서 청소년 자녀가 부정적인 감정이 불타오를 때는 부모가 맞대응해서는 안 된다.그렇다면, 부모는 청소년 자녀의 부정적 감정 반응에 어떻게 마주해야 할까?첫째, 청소년 자녀의 부정적 감정 반응으로 부모가 화가 나고 좌절감을 느끼더라도, 이런 감정으로 자녀를 마주해서는 안 된다. 부모가 분노하면 청소년의 뇌는 더 큰 분노로 반응한다. 부모는 침착하고 냉정을 유지해야 한다. 부모가 ‘차가운 뇌’ 전두엽의 역할을 보여 주어야 한다.둘째, 부모는 자녀의 부정적 감정 반응에 직접 맞대응하기보다는 사랑과 신뢰의 눈빛으로 조용히 곁에서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면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 날아오는 불덩어리를 온몸으로 맞을 필요는 없다. 청소년의 ‘뜨거운 뇌’가 식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덧붙여 말하면, 청소년의 뇌는 감정 파악 속도가 이전 시기보다 오히려 느려진다. 11-12세 때는 감정 파악 속도가 최대 20%까지 느려진다. 실제 한 연구에서 다양한 얼굴 표정이 담긴 사진을 보여주고 그 사진의 주인공이 어떤 감정 상태인지 말하게 했는데 청소년들은 표정을 정확하게 읽지 못했다. 따라서 부모의 안타깝고 걱정스러운 표정조차 청소년 자녀의 뇌는 분노로 느끼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을 마주하는 부모들의 사랑과 신뢰의 눈빛은 더욱 중요하다. 부모가 이러한 눈빛을 하는 것이 어렵다면 일단 피하자.세 번째, 논리적으로 설명하려 하지 말자. 청소년 자녀는 논리로 대응해서 설득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아무리 논리적인 말도 그들에게는 단지 부모의 잔소리일 뿐이다. 부모의 잔소리는 청소년 자녀 뇌의 이성적 사고를 경감시키며 오히려 부정적 감정을 악화시킨다. 또한, 잔소리는 자녀에게 반박이나 논쟁거리를 제공하여 힘겨루기 양상이 되기 쉽다. 그러나, “그런 말(행동)을 하면 엄마(아빠) 마음이 어떻겠니?”라고 부모의 느낌을 전달하는 것은 효과적이다. 핵심은 자녀에게 부모의 생각이 아닌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다. 생각은 청소년 자녀의 몫으로 두는 것이 좋다. 자녀의 ‘이성 뇌’인 전두엽 발달에 도움이 된다. 끝으로, 감정과 정서는 읽어주고 수용해야 한다. 예를 들면, “참, 힘들었겠다.”, “많이 속상했겠다.” 등의 표현으로 감정을 읽어주고 공감한다. 그래야 감정을 쌓아 두지 않게 된다. 다만, 공격적 행동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공격적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는 인식을 시켜주어야 한다. 단, 화가 난 큰 목소리가 아니라, 낮은 목소리 톤으로 힘 있게 단호하게 표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필요한 경우 그에 따른 책임을 묻고 합리적인 제재가 있어야 한다. 합리적인 제재를 가할 경우에도 선택권을 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너의 행동에 대해 3시간 후에 반성문을 쓸 수도 있고, 의견으로 말할 수도 있다. 너는 어떤 것을 원하니?”라고 한다.청소년기는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성인이 되어 가는 과정이다.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는 자녀의 신체뿐 아니라 뇌와 마음의 발달에 따른 변화를 이해해야 한다. 청소년기에 성호르몬이 분비가 되어 ‘이차 성징’이 나타나는 신체적 변화가 정상적인 발달과정이듯, 청소년기의 ‘질풍노도’는 뇌와 마음의 발달과정에 나타나는 정상적인 과정으로 이해하면 어떨까? 그렇다면, 청소년의 ‘이유 없는 반항’은 뇌와 마음의 발달 면에서는 거쳐야 할 정상적인 ‘이유 있는 반항’일 수 있다. 다만 부모가 그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기에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올바른 대처를 못 한 것은 아닐까.(*이 칼럼은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사공정규 교수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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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회용품은 거의 없는 것 같은데… 그나마 주사기 담는 트레이(쟁반) 정도?”현재의 의료 체계를 지탱하는 건 크게 세 가지다. 의료인, 병원 그리고 ‘일회용품’. 일회용품이 없으면 병원이 돌아가지 않는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대부분 의료용품이 일회용이라서다. 서울 소재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3년 차 간호사 정모씨는 “체감상 환자에게 간호 처치를 할 때 쓰는 의료용품의 90%는 일회용”이라며 “포장지를 까서 쓰는 일회용 주사기를 나 혼자만 하루에 100개는 쓴다”고 말했다. 쓰레기가 너무 많이 생긴다는 생각을 한 의료인은 또 있다. 인하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임현경 교수는 주삿바늘 등을 제외한 병원 발생 비감염성 폐기물을 재활용하자는 칼럼을 썼다. 임 교수는 “하루에 8시간 정도 수술실에서 마취를 하다 보면, 수술실의 의료폐기물 수거함이 차고 넘치는 걸 보게 된다”며 “이래선 안 된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든다”고 말했다.임 교수는 앞으로 병원에서 일회용 폐기물이 더 많이 발생할 것이라 본다. 수술 방법이 정교해지며 일회용 의료장비가 많이 필요해졌고, 이를 멸균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포장재 폐기물만 해도 엄청나기 때문이다. 지속가능한 의료를 위해, 버려지는 일회용 의료용품의 해법을 찾아야 할 때다.◇대부분 의료폐기물이어도, 일부는 재활용 가능병원에서 사용한 일회용 의료용품은 대개 의료폐기물로 분류된다. 백신·항암제·화학치료제·환자의 신체 분비물이 닿아서다. 백신·항암제·화학치료제는 일반 대중이 노출돼선 안 되는 약물이고, 환자 분비물은 감염을 전파할 위험이 있다. 이에 병원에서 나오는 주사기, 수액줄, 핀셋, 소독 솜은 거의 의료폐기물 전용수거함으로 직행한다. 보통은 흰색의 플라스틱 용기지만, 비닐이나 종이 상자 소재의 수거함도 쓰인다. 수거된 의료폐기물은 밀폐 상태로 보관하다가, 전용 차량으로 수집·운반돼 전용 소각시설에서만 처분된다. 불에 타는 과정에서 당연히 대기 오염을 유발한다.이에 환경부는 2019년 ‘의료폐기물 분리배출 지침’에서 병원 배출 쓰레기의 분리배출 비율을 높일 것을 당부했다. 병원에서 배출한 의료폐기물이 전용 처리장에서만 소각되다 보니, 현행 처리 시설 용량으로 감당하기 어렵단 이유도 있었다. 일반폐기물로 배출하는 양을 늘려 일반 소각장에서도 처리를 분담하게 하고, 재활용되는 비율을 늘려 전용 소각장으로 향하는 폐기물의 양을 줄이겠단 것이다. 환경부는 지침서에 “의약품 포장재(종이상자), 링거병 및 수액팩은 재활용폐기물로 배출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단, 백신·항암제·화학치료제·환자의 신체 분비물이 닿지 않고, 의료폐기물과 접촉한 적 없는 것에 한해서다. 이들에 닿은 순간부터 의료폐기물로 배출해야 한다. 가령, 일회용 주삿바늘은 환자의 체액이 묻을 수밖에 없으므로 당연히 의료폐기물로 버린다.◇환경부의 분리수거 방침, “취지는 좋으나 실효성 낮아”위험 의약품·체액이 묻지 않은 의약품 포장재(종이상자), 링거병, 수액팩을 재활용 폐기물로 배출하는 것,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분리수거가 일상인 우리 눈엔 단순해 보이지만, 임상에서 일하는 의료인들은 난색을 표했다.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이 묻은 모든 것은 의료폐기물이다. 이에 재활용 폐기물로 배출하려면, 쓰레기를 처음 버릴 때부터 의료폐기물 전용용기가 아닌 별도의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 병원 특성상 분리수거함보다 의료폐기물 전용용기가 곳곳에 더 많이 설치돼있다. 간호사는 의료용품이 가득 담긴 카트를 끌고 이동하며 환자를 돌본다. 쓰레기를 분리배출하기 위해 분리수거함을 매번 찾아다닐 순 없으니, 재활용 가능한 수액팩이라도 당장 가까이에 있는 의료폐기물 수거함에 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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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눈물을 사용해도 안구건조증이 계속되면, 뭐라도 해보자는 심정으로 건강기능식품 ‘오메가3’를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메가3를 먹는다고 무조건 안구건조증이 해결되는 건 아니다. 안구건조증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용량은 정해져 있다.◇0.6~2.24g 복용해야 증상 개선 체감안구 건조증상 개선을 목적으로 오메가3를 복용한다면, 하루에 최소 0.6g은 복용해야 한다. 오메가3 함량은 EPA와 DHA 합을 말하는데, 함량에 따라 효능·효과가 다르다. 안구 건조 증상 개선에 효과를 보려면, 1일 오메가3 섭취량이 0.6~2.24g은 되어야 한다. 혈중 중성지방 개선과 혈행 개선 기능을 얻으려면 EPA와 DHA 총 합이 0.5~2g 기억력 개선에는 0.9~2g이 돼야 한다. 그 이하 혹은 이상을 복용해선 원하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섭취하는 오메가3 제품의 크기가 크다고, 혹은 여러 개 먹는다고 해서 오메가3를 충분히 섭취하고 있다고 착각해서도 안 된다. 해조류 등 식물성 추출 오메가3 제품은 특성상 생선 추출 오메가3보다 함량이 낮은 경우가 많으므로, 용량을 특히 잘 살펴야 한다.대한약사회 백영숙 학술이사(약사)에 따르면, 고함량 제품이라고 홍보하고 있으나 비타민 등 다른 영양소가 포함돼 정작 오메가3 함량은 제품도 있고, 캡슐의 크기만 크고 함량은 낮은 제품도 많다. 시중에 판매 중인 오메가3 제품은 1 캡슐 당 오메가3 함량이 0.5g인 제품부터 2g인 제품까지 매우 다양하므로, 목적에 따라 적정량을 복용해야 한다. 이때 비타민 A를 함께 복용하면 안구 건조 증상개선에 더욱 도움이 된다.한편, 오메가3 섭취로 안구건조증이 완전히 해결될 것이라 생각해선 안 된다. 오메가3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안구 건조 증상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게 사실이나 건강기능식품, 즉, 보조제 수준에 불과하다.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만큼 확실한 효과를 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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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할 때마다 이마에서 땀이 흘러 눈으로 들어가는데요. 그때마다 안구가 심하게 따끔거립니다. 별일 없을 거라 생각하고 넘겼지만, 점점 안구건조증이 심해지고 시력도 약간씩 떨어지는 것 같아요."본지 독자가 궁금증 취재를 의뢰해 왔다. 운동을 하거나 더운 날 이마에서 떨어지는 땀은 간혹 눈으로 쉽게 들어가곤 한다. 괜히 땀에는 우리 몸에서 배출한 노폐물이 함유돼있는 데다가, 피부를 타고 내려오면서 피부 표면에 있던 각종 미생물과 기타 물질이 합쳐졌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찝찝해지곤 한다. 땀, 눈에 들어가도 괜찮은 걸까?◇선크림·미세먼지 동반 땀, 눈 자극기본적으로 땀 자체는 무해하다. 눈에 들어가도 상관없다. 땀도 우리 몸에서 나온 체액이라, 구성 성분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가천대 길병원 안과 황성하 교수는 "땀과 눈물 속 성분 농도 차이로 일시적인 삽투압 변화가 있을 순 있지만, 금방 희석되므로 큰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삼투압은 두 액체 사이 농도가 다를 때 물 등 용매가 저농도에서 고농도 용액으로 이동하면서 생기는 압력을 말한다.문제는 보통 땀만 들어가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이다. 땀은 깨끗이 씻기 전, 야외 활동 중에 많이 흘린다. 얼굴 가득 선크림과 로션이 발려 있고, 미세먼지나 꽃가루 등에도 노출된 후다. 황성하 교수는 "눈꺼풀 주변에 바른 선크림이나 로션 등이 땀과 함께 눈에 들어가면 화학 성분이 눈을 자극해 이물감과 통증을 야기할 수 있다"며 "미세먼지나 꽃가루 등이 섞여 있으면 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 눈물층 파괴를 일으켜 각막과 결막에 상처를 남기고 각막 혼탁 등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안구 건조증 더 악화하기도평소 눈 질환이 있던 사람이라면 땀과 함께 눈으로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질환이 악화할 수 있다. 황성하 교수는 "대표적으로 안구건조증이 있다"며 "눈물층의 삼투압이 일시적으로 변하면서 건조증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각막미란, 결막염, 눈꺼풀염, 다래끼 등도 땀이 눈에 들어갔을 때 악화할 수 있다.◇땀, 눈에 들어갔을 땐 인공눈물로 세척해야여러 이물질이 섞인 땀이 눈에 들어갔을 땐, 절대 비비면 안 된다. 눈이 자극된 상태에서 외부 자극으로 각막에 상처까지 생기면 염증반응을 악화시켜 각결막염, 심하면 각막 궤양까지 유발할 수 있다. 가장 좋은 대처법은 눈 각막을 세척하듯이 인공눈물을 충분히 뿌려 흘려보내는 것이다. 인공눈물이 없다면 자극감을 참고 비비지 않은 채 그대로 경과 관찰하는 게 가장 좋다.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눈물로 점차 씻겨지고 희석되면서 증상이 호전되기 때문이다. 황성하 교수는 "수돗물로 세척해서는 절대 안 된다"며 "수돗물에는 아칸트아메바 균이 있을 수 있는데, 이 균에 노출돼 생긴 각막염은 일반적인 항생제로도 치료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안약을 임의로 사용하는 것도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나도 눈이 계속 아프다면 안과에 방문해 검진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운동 등 땀을 흘릴 상황을 미리 알 수 있다면 그 전에 세수를 하는 것이 혹시 모를 상황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세수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면 눈 주변 화장은 최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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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K씨는 최근 손톱 주변 거스러미를 뜯다가 손톱 주변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스치기만 해도 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병원을 찾은 결과 ‘조갑주위염’ 진단을 받았다. 조갑주위염은 잘못 방치하면 손톱 뿌리를 손상시켜 손톱 변형을 비롯해 치명적인 합병증도 일으킬 수 있다. 조갑주위염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김영환 교수에게 물었다.◇방치한 손톱 염증이 피부 속, 뼈까지 퍼진다손가락은 우리 몸에서 최전선에 있는 만큼 감염에 노출되기 쉽다. 그중에서도 조갑주위염은 손톱주위염이라고도 부르며 손가락 끝 피부 상처를 통해 손톱 주위에 염증과 농양이 생기는 질환이다. 김영환 교수는 “조갑주위염은 심하지 않으면 자연 치유되지만 방치하면 농양이 생기고 손톱 뿌리 손상, 손톱 변형·소실을 일으킬 수 있다”며 “만약주위 피부와 피하조직으로 세균 감염이 진행되면 봉와직염, 뼈로 진행되면 화농성 관절염, 골수염 등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조갑주위염과 비슷하지만 다른 손가락 말단 질환인 ‘생인손’도 있다. 생인손은 조갑주위염과 달리 수지 끝 손바닥 쪽 피부에 발생하는 것으로, 이 부위는 신경 밀집도가 높아 감염으로 인한 종창이 생기면 통증이 더 심하다.◇원인은 손톱 뜯기, 대부분 육안으로 진단조갑주위염의 원인은 잘못된 손톱 관리다. 손톱 옆 거스러미를 뜯거나 손톱 위를 덮은 반투명한 피부를 습관적으로 벗겨내다가 피부에 박테리아, 세균이 침투해 감염이 생긴다. 당뇨병 환자처럼 면역이 저하된 사람에게도 잘 발생할 수 있다.김영환 교수는 “조갑주위염은 대부분 주변 세균이 손톱 주변 상처를 통해 침투해서 생긴다. 항상 손을 비누로 깨끗하게 씻고 완전히 말려야 하며, 상처가 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톱을 둥글게 깎거나 너무 짧게 자르지 않아야 하며, 거스러미가 있다면 피부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깨끗하게 소독한 기구로 잘라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조갑주위염은 대부분 육안으로 진단할 수 있다. 염증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 검사를 시행하며, 염증의 뼈 침범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X-ray 등 단순 방사선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주변 조직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나 MRI 등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셀프 진단 후 소염제 복용은 금물조갑주위염 치료는 초기의 경우 수 주간의 항생제 치료를 시행한다. 감염이 심하거나 농양이 크게 잡힌 경우에는 절개 배농을 통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감염이 잘 치료되었다면 일반적으로 흉터는 시간이 지나면서 옅어지며, 드물게 비후성 반흔이나 켈로이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김영환 교수는 “종종 스스로 판단하에 소염제를 복용하며 견디는 사람들도 있다. 소염제는 통증을 줄이고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는 있지만, 치료 효과는 없으므로 염증이 심하면 반드시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또 “감염은 방치하면 주변을 다 태워버리는 불과 같다”며 “특히 조갑주위염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봉와직염’은 세균에 의해 피부와 피하층의 연부 조직 감염을 이르는 것으로, 세균이 혈액을 통해 퍼지면 패혈증이, 감염으로 인해 혈액 흐름이 막히면 피부괴사가 생기는 등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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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년대 중반 오스트리아의 시골 마을 모라비아(지금은 체코 영토)에 있는 수도원에서 한 사제가 완두콩을 키우고 있었다. 양곡 수확을 위한 것만은 아니었다. 어려서부터 자연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던 그는 여의치 않은 가정환경으로 성직자의 길을 택했지만, 여전히 과학에 관심이 많았다. 이런 사정을 하늘도 알았는지 그에게 빈 대학 유학 기회가 찾아왔다. 거기서 물리학을 비롯한 자연과학을 배우며 이 사제는 자연현상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는데, 체계적으로 분석을 하면 그 원리를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공부를 마치고 수도원으로 돌아온 그는 완두콩의 유전 현상을 한꺼번에 관찰하지 않고 꽃 색깔과 콩 모양처럼 특성을 한 가지씩 따로 관찰하기 시작했다. 이 사제가 바로 멘델(Gregor Johann Mendel, 1822~1884)이다.농부들은 멘델보다 훨씬 앞서 이미 수백 년 동안 작물과 가축을 선별적으로 육종하고 있었다. 그들은 자손의 특성은 부모에게서 물려받는다는 원칙에 근거하여 원하는 특성을 가진 개체들을 교배시켰다. 하지만 유전 현상의 기본 원리에 대해서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멘델은 꽃의 색 또는 콩의 모양이 서로 다른 완두콩을 선택해서 교배시켰다. 그런 다음 세대에 각 특징을 보이는 완두콩 나무의 수를 세어보았다. 교배된 식물의 바로 다음 세대에서는 하나의 특징만 나타났다. 예컨대, 보라 꽃과 흰 꽃 완두콩 나무를 교배하면 모두 보라색 꽃을 피웠다. 당시로써는 뜻밖의 놀라운 결과였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그 아버지에 그 아들(Like father like son)’ 같은 속담이 있는 걸 보면 인류는 오래전부터 부모에서 자식으로 무언가가 전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다만 옛사람들은 빨간색 물감과 하얀색 물감이 섞이면 분홍색 물감이 되듯이 부모에서 온 물질, 곧 ‘유전물질’이 자손에서 섞인다고 믿었다. 그렇다면 보라색과 흰색 꽃이 피는 콩나무 교배로 생긴 자손 나무는 연한 보라색 꽃을 피워야 한다. 멘델은 과학적 실험을 통해 이런 오해를 바로잡았다.흔히 멘델 하면 우열을 떠올린다. 멘델은 보라색 꽃처럼 1세대 자손, ‘F1’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우성’, 반면 흰색 꽃처럼 가려진 것을 ‘열성’이라고 지칭했다. F는 자손을 뜻하는 영어 단어(filiation)의 첫 글자이다. 여기서 말하는 우열은 우월과 열등의 의미가 아니라 하나의 해당 특징이 드러나거나 가려짐을 뜻한다. 멘델은 개체의 특성을 결정하는 유전 단위를 ‘인자’라고 칭했다. 인자는 부모에서 자손으로 전달되므로 모든 자손은 두 개의 인자를 가진다. 생명체의 모든 특성에는 각각에 해당하는 인자가 있는데, 다른 버전으로 존재한다. 보라색과 흰색 완두콩 꽃처럼 말이다. 멘델이 말한 인자를 지금은 ‘유전자’라고 부르며, 쌍을 이루는 각각을 ‘대립유전자’라고 한다. 또한 겉으로 드러나는 특정 유전 현상을 ‘표현형’이라 하고 이런 현상이 나타나게 하는 유전자의 조성을 ‘유전자형’이라 한다. 대립유전자를 기호로 표시하면 멘델 유전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보라색과 흰색 유전자를 각각 P와 W로 표시하자. 처음 식물은 꽃 색깔(표현형)의 유전형은 PP와 WW이다. 이 둘의 교배로 생겨난 F1 식물은 P와 W를 각각 하나씩 물려받아 PW가 된다. P는 우성이어서 F1은 모두 보라색 꽃을 피운다. F1 식물의 P와 W는 완전히 무작위로 F2에게 전달된다. 따라서 F2 식물에서는 PP, PW, WP 또는 WW가 나타날 수 있는데, 그 확률은 똑같다. 이 가운데 오직 WW 유전형만이 흰 꽃을 피운다. 다른 세 개의 꽃은 보라색이다. 표본의 크기가 충분히 커지면 보라 꽃과 흰 꽃의 비율은 3:1이 될 것이다.완두콩은 멘델의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 식물은 번식도 빠르고 뚜렷한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유전학이 항상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다. 사실 유전학은 멘델 유전 원리를 따르지 않는 유전 현상을 규명하면서 발전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멘델 법칙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이를 다양한 생명체의 유전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멘델이 설명하지 못했던 복잡한 유전 양상을 설명함으로써 멘델의 유전학설을 확대 발전시켰다는 뜻이다. 우리 혈액형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사람 혈액형의 대립유전자 A, B, O의 우열관계를 살펴보면 A와 B는 서로 공동우성이지만, O에 대해서는 완전 우성이다. 그래서 A형과 B형에는 각각 두 가지 유전형(AA, AO; BB, BO)이 존재하지만, AB형과 O형의 유전형은 하나씩(AB; OO)이다. 그리고 보통은 유전자 하나보다는 여러 유전자가 하나의 표현형 결정에 관여한다. 예컨대, 머리카락(직모, 곱슬머리)과 쌍꺼풀 유무, 귓불(부착형, 분리형) 등은 하나의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는 ‘단일인자유전’이다. 반면, 키와 몸무게, 피부색 등은 여러 개의 유전자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에 ‘다인자유전’이라고 한다. 다인자유전에 의한 표현형은 해당 집단 내에서 연속적으로 나타난다.1865년 멘델은 7년여에 걸친 완두콩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근대 유전학의 토대를 놓는 연수 성과였지만, 그 당시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멘델의 업적은 그가 세상을 떠나고 강산이 한 번 하고도 반이 넘게 바뀐 1900년에 와서야 밝은 빛을 보게 되었다. 네덜란드 출신 식물학자 드 브리스(Hugo de Vries)가 멘델과 비슷한 주제로 연구를 하면서 발표한 논문에 앞선 멘델 연구 성과를 인용했다. 오늘날 멘델은 ‘유전학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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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이 유독 딱딱하거나 단단한 사람은 '내장지방' 축적을 의심해봐야 한다. 뱃살은 크게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구성되는데, 딱딱한 뱃살은 내장지방이 쌓였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내장지방을 빼고 싶다면 수면 시간을 늘려보자. 수면부족이 내장지방, 즉 뱃살의 원인일 수 있다. 관련 연구가 있다.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캐나다 리자이나대 등의 연구진이 포함된 공동 연구팀은 수면시간이 내장지방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연구진은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의 미국 국민 건강 및 영양 검사 조사에 참여한 5151명의 참가자의 데이터를 수집해 연구에 활용했다. 참가자들의 수면 시간은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했으며, 체지방량은 이중에너지 X선 흡수 계측법 등을 이용해 측정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수면 시간이 1시간 줄어들면 내장지방이 약 12g 증가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미만이었다. 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한 사람들은 내장지방량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수면부족과 내장지방 증가 사이의 두드러진 연관성을 보여주는 임상적으로 중요한 연구다"며 "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과 같은 대사 문제와 관련돼 있는 만큼 내장지방을 빼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장지방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실제 내장지방은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등의 질환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내장지방이 분비하는 염증 물질은 혈관을 공격하는데, 이때 혈관 벽에 난 상처는 혈전(피떡)을 유발해 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 내장지방은 혈당을 조절하고 지방을 분해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기능도 저하시킨다.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 하면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성질환의 발병 위험 역시 올라간다.이번 연구는 '수면 의학 저널(Sleep Medicine)' 5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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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라이너는 눈 주변에 선을 그려 또렷한 눈매를 연출할 수 있는 화장품이다. 그런데 아이라이너는 안구와 가까운 곳에 사용하는 제품이라 눈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올바른 아이라이너 사용법에 대해 알아본다.◇속눈썹 바깥쪽에만 그려야아이라인을 그릴 때는 속눈썹 안쪽의 점막 부분을 피해 속눈썹 바깥쪽에만 그려야 한다. 아이라이너가 눈 점막에 닿아 녹으면 눈물 층으로 흡수돼 눈물 막을 얇아지게 한다. 기름을 배출하는 마이봄샘을 막아 눈을 건조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안구 통증, 건조감, 이물감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결막염, 안구건조증, 각막염으로 이어진다.◇12시간 내에 지우고 보습을안구질환을 예방하려면 눈가 클렌징에 신경 써야 한다. 눈 주위 피부는 두께가 0.4mm로 다른 부위보다 얇고, 피지 분비가 적어 외부 자극에 민감하다. 따라서 아이라인을 그린 후 가급적 12시간 내에 깨끗하게 지워야 접촉성 피부염, 세균 감염 등을 막을 수 있다. 눈 전용 리무버를 사용하거나 이중세안으로 피부, 눈에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화장을 지운 뒤, 아이크림이나 수분크림으로 보습해야 눈가가 건조해지지 않는다.◇아이라이너 청결 유지아이라이너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라이너는 되도록 개봉 후 6개월 내로 써야한다. 눈에 직접 닿는 부분이 공기 중에 자주 노출돼 산화되기 쉽기 때문이다. 펜슬 타입 아이라이너는 주기적으로 깎아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이 번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이라이너 브러시는 1주일에 한 번 물에 아이 리무버를 풀어 세척하면 된다.◇피부 유분 제거한 후 그리면 덜 번져한편, 아이라이너를 번지지 않게 유지하려면 피부 유분기를 제거해야 한다. 아이라인을 그리기 전, 눈가에 파우더를 살짝 덧발라주면 된다. 눈꺼풀 윗부분과 많이 닿는 눈 아래 부위를 확인한 뒤, 크림 제형의 섀도우를 펴 발라도 유분기를 조절할 수 있다. 이외에 아이라인을 그리고 말린 다음, 투명 마스카라나 리퀴드 제형의 픽서를 아이라인 위에 발라 코팅시켜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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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할 때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어김없이 근육통이 찾아온다. 그런데 근육통이 있을 때 운동을 계속해도 될까?결론부터 말하면, 근육통이 있을 때 운동을 계속하면 안 된다. 가천대 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조누리 교수는 “대개 운동으로 발생하는 근육통은 근육과 인대의 접합부가 손상돼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조직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운동을 자제하거나 운동 강도, 시간을 줄여야한다“고 말했다. 근육통은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오랜만에 사용하거나 자신의 능력을 넘어선 과도한 운동을 할 경우 나타난다. 보통 운동 후 24~48시간 내로 몸에 알이 배긴 것 같은 통증이 생긴다. 근육에 과도한 힘이 가해져 근섬유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는 것이 원인이다. 이를 ‘지연성 근육통’이라 하는데 대개 휴식을 취하면 2~4일 내로 사라진다.지연성 근육통이 있을 때 운동을 계속할 경우, 근육 상처가 심해지고 염증, 근 손실 위험이 커진다. 근육 손상이 누적되면 근육이 뭉치고 굳어 기능이 떨어진다. 심할 경우, 근육이 녹아 근육 속 물질인 마이오글로빈, 칼륨, 인 등이 혈액에 스며들어 장기를 망가뜨린다. 특히 신장, 심장 기능이 악화돼 소변색이 갈색으로 변하고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따라서 운동을 할 때는 근육통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양, 강도를 늘려야 한다. 1주일에 10% 정도씩 늘려가는 게 바람직하다. 운동 전 스트레칭은 필수다. 스트레칭은 근육을 말랑하게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도와 근육통 예방에 좋다. 5~10분가량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해도 신체 온도를 높이고 근육이 예열돼 근육통을 줄일 수 있다. 강도 높은 운동을 하고 난 뒤에는 최소 2일 정도는 휴식을 취해야 한다. 사용한 근육을 빠르게 식혀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조누리 교수는 “운동을 하고난 뒤, 해당 부위에 20분 정도 얼음찜질을 하면 혈관이 수축하고 염증 반응이 줄어 근육통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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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코로나19 엔데믹(endemic, 감염병 주기적 유행)이 현실화하고 있다. 3년 넘게 이어지던 코로나19 한파가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일상 복귀가 마냥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동안 대면 접촉이 줄면서 감소했던 감염병이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은 우리 아이들의 경우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철과 맞물려 감염병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 이맘때 특히 조심해야 할 감염병 중 하나가 ‘수족구병’이다. 수족구병은 4월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6월 중순 또는 7월까지 유행하는 급성바이러스질환이다. 영유아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집단생활에서 전파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수족구병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이어지면서 환자 수가 크게 줄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족구병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 인원은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한해만 51만8687명에 달했지만 2020년 3만3210명, 2021년 1만6328명으로 2019년 대비 각각 94%, 97% 대폭 감소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민성 교수는 “수족구병은 날씨가 온화한 봄철 이후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비교적 전염성이 강해 한 아이가 걸리면 다른 아이들도 쉽게 걸릴 수 있다”며 “코로나19 유행의 반대급부로 그동안 수족구병이 주춤했지만 코로나19 엔데믹이 현실화하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증상은 열 감기와 비슷… 손·발 등에 수포성 발진 나타나수족구(手足口)병은 이름 그대로 손, 발, 입안에 물집이 잡히는 병이다. 영어명 역시 ‘Hand-foot-and mouth disease’다. 콕사키바이러스(Coxsackievirus A16) 또는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 71) 감염에 의해 발병한다.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생긴 수족구병이 콕사키바이러스보다 더 심하게 나타나는데 무균성 뇌막염, 뇌염, 마비성 질환 등 신경계 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생후 6개월에서 5세 이하의 아이들이 많이 걸리고 침, 가래, 콧물, 대변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수족구병은 열나는 감기와 증상이 거의 비슷하다. 대개 가벼운 질환으로 미열이 있거나 열이 없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은 7~10일 후면 자연 회복된다. 수족구병은 손, 발, 입안의 안쪽 점막과 혀, 잇몸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영유아는 기저귀가 닿는 부위에 수포가 형성되기도 한다. 발진은 발보다 손에서 더 흔하고, 3~7㎜ 크기의 수포성으로 손바닥과 발바닥보다는 손등과 발등에 더 많다. 또 발열, 두통과 함께 설사, 구토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물을 삼키거나 음식을 섭취하기 어려워 탈수 증상을 겪기도 한다. 드물게는 뇌간뇌염, 뇌수막염, 급성이완성 마비,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잘 먹이는 게 치료 핵심… 설사 없다면 아이스크림도 괜찮아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렸다면 우선 잘 먹여야 한다. 입안이 아파 아이가 잘 먹지 못할 때는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준비한다. 따뜻한 음식보다는 찬 음식을 더 잘 먹을 수 있다. 설사만 없다면 아이스크림을 줘도 상관없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주면 아파도 잘 먹는 경우가 많고 찬 것을 먹이면 입안이 얼얼해져 아픈 것도 좀 잊을 수 있다. 찬물도 괜찮다. 열이 많이 난다면 해열제를 사용할 수 있다. 그래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30℃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닦아준다. 수족구병을 진단받은 영유아가 △38℃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39℃ 이상의 고열이 있는 경우 △구토·무기력증·호흡곤란·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걸을 때 비틀거리는 경우에는 합병증을 의심해야 한다. 김민성 교수는 “수족구병은 대부분 저절로 좋아지지만, 간혹 탈수나 합병증으로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며 “아이가 잘 먹지 못하고 8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는 경우 탈수를 의심하고, 열이 심하면서 머리나 배를 아파하고 토하거나 처지는 경우에는 뇌수막염이나 심근염 등을 의심할 수 있다”고 했다. ◇백신 등 예방법 없어, 손씻기 등 위생관리 철저히 해야수족구병은 현재 백신이 없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서는 영유아들이 손씻기를 생활화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최선이다. 또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소독하는 등 환경을 청결히 해야 한다. 비말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침 예절도 준수하도록 한다.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는 열이 내리고 입의 물집이 나을 때까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에 보내지 않는다. 김민성 교수는 “수족구병은 주로 발병 첫 주에 가장 전염성이 크지만,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분변 등을 통해 수 주간 계속해서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다”며 “전염성이 강한 시기에는 자가 격리를 하도록 하고 이후에도 분변 관리나 손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