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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타구니 계속 가렵더니”… 피부에 ‘이것’ 박혀있었다

    “사타구니 계속 가렵더니”… 피부에 ‘이것’ 박혀있었다

    중남미 국가 여행을 다녀온 후 피부에 이상 증상이 생긴다면 유충에 감염된 상태일 수 있다.미국 플로리다 메모리얼 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36세 여성이 벨리즈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후 왼쪽 사타구니에 생긴 병변으로 병원을 찾았다. 그는 병변 중앙에 작은 구멍이 있으며 눌렀을 때 불투명한 액체가 배출된다고 전했다. 가려움증을 호소하기도 했다.겉으로 보이는 이물질을 제거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에 상처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전문의가 재진찰한 결과, 병변 아래에 단단한 덩어리가 발견됐다. 여성은 국소마취 후 5mm 절개술을 통해 이물질을 제거했다.제거된 이물질을 검사한 결과, 사람피부파리(Dermatobia hominis)의 유충으로 확인됐다. 이는 사람 피부에 기생할 수 있는 파리 종으로, 파리 유충이 사람 피부 속에서 자라 ‘human botfly’라고도 불린다. 유충 제거 1주일 뒤 병변은 완전히 호전됐다.의료진은 “미국에서는 비교적 드물지만, 중남미 열대 지역에서는 흔한 종류”라며 “파리 같은 중간 숙주에 부착하고, 이 곤충이 사람을 물 때 알이 부화해 유충이 피부로 침투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생 빈도가 낮은 만큼 모낭염이나 낭종 등으로 오진되는 경우가 많다”며 “중남미 지역 여행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과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이 사례는 ‘임상의학 증례 보고 저널’에 게재됐다.
    기타이아라 기자 2026/01/08 02:00
  • 자도 자도 피곤한 사람, 몸에 ‘이것’ 부족한 것일 수도… 뭘까?

    자도 자도 피곤한 사람, 몸에 ‘이것’ 부족한 것일 수도… 뭘까?

    영국의 한 의사가 만성 피로의 원인을 제시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더 미러에는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는 몇 가지 원인이 소개됐다. 영국의 가정의학과 의사 세르메드 메즈허 박사는 “비타민D 결핍이 극심한 피로를 유발할 수 있고,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경우에도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며 ‘비타민D 결핍’과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만성 피로의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몸에 비타민D가 부족하면 피로감을 느끼기 쉽다. 세포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저하해 에너지 생산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근육 건강은 전반적인 에너지 수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비타민D가 부족하면 근육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성분인 칼슘과 마그네슘 흡수율이 떨어져 인체 에너지가 부족하게 된다. 더 나아가 비타민D가 부족하면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생성이 줄어들어 숙면하기 어렵고, 면역력이 저하해 피로감과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역시 피로감을 유발한다. 수면 중 무호흡 증상이 반복돼 혈중 산소 농도가 떨어지면 숙면하기 어렵다. 뇌와 신체에 산소 공급이 불안정해지면 수면의 질이 극도로 떨어져 낮 동안 쌓인 피로와 손상된 세포가 충분히 회복되지 못한다. 이에 평소 비타민D가 부족하거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겪고 있다면 식이요법이나 치료를 통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 먼저, 비타민D는 영양제나 음식으로 보충할 수 있다. 비타민D의 혈중농도 기준은 30ng/mL 이상이면 충분하다. 6주 동안 하루에 100IU의 비타민D를 추가하면 혈중농도를 1ng/mL 높일 수 있다.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이라 식사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가 더 잘 된다. 식사 후 복용이 권장되나 자기 전 복용해도 체내 흡수에 큰 영향이 없다. 자기 전 비타민D를 복용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다. 또한,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에는 달걀 노른자, 고등어, 연어, 표고버섯 등이 있다. 다만, 비타민D 섭취 전후로는 카페인 섭취를 피한다. 카페인이 비타민D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사이언스다이렉트(ScienceDirect)에 실린 크레이튼·마이애미대 공동 연구진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은 뼈 생성을 담당하는 세포의 비타민D 수용체의 발현을 감소시켜 비타민D가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게 한다. 따라서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했다면 최소 2시간 후에 비타민D를 섭취한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양압기를 사용해 개선할 수 있다. 양압기는 자는 동안 마스크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기 압력을 불어넣어 좁아진 기도를 여는 방법이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꼽힌다. 양압기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체중 조절, 금주 및 금연, 수면 자세 교정 등 생활 습관을 교정함으로써 개선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효과가 없으면 수술 치료를 진행한다. 비중격 교정술, 하비갑개 수술, 인두성형술 등이 대표적이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2026/01/08 01:20
  • “빨리 발견해야 한다던데”… 중장년 ‘안과 검사’, 대체 언제 받아야 할까?

    “빨리 발견해야 한다던데”… 중장년 ‘안과 검사’, 대체 언제 받아야 할까?

    중년 이후에는 녹내장, 황반변성, 백내장 등 안질환 발병 가능성이 증가한다. 이렇다 보니 안과 검진을 언제 받아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본인이 불편함을 느낄 때 검진을 받으면 되지만, 가족력이 있는 경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나는 꼰대다’에는 ‘노안·백내장, 언제 병원 가야 할까, 안과 전문의 현실 답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안과 전문의 김준현 원장이 출연해 50~70대의 안질환 고민에 답변하는 모습이 담겼다.이성미가 “보통 종합 검진을 받을 때 안과는 시력 측정만 하지 않나. 나이가 들면 안과를 따로 가야 하는 거냐”고 묻자 김준현 원장은 “본인이 불편하면 가면 된다”고 말했다. 정밀한 종합 검진을 받으면 스크린을 통해 질환 여부를 알 수 있는데, 종합 검진을 받는 이들 중 실제로 녹내장이나 황반변성인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낄 때 병원에 방문해도 괜찮다는 것이 김준현 원장의 설명이다. 하지만 가족력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녹내장과 황반변성 모두 가족력이 있을수록 발병률이 높아진다. 부모 중 녹내장 환자가 있다면 발병률이 2~3배, 형제나 자매 중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발병률이 5~7배까지 치솟는다. 황반변성 역시 가족력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3배 가량 발병 위험도가 높아진다. 두 질환 모두 시력이 빠르게 저하돼 실명에 이를 수 있어 조기에 증상을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준현 원장 역시 “녹내장과 황반변성 가족력이 있다면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했다. 
    눈질환김보미 기자2026/01/08 00:40
  • “체했을 때 손 따기, 효과 있을까?” 서울대병원 교수가 내놓은 답변은

    “체했을 때 손 따기, 효과 있을까?” 서울대병원 교수가 내놓은 답변은

    체했을 때 손을 따거나 따뜻한 차를 마시는 민간요법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실제 위장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는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는 3일 유튜브 채널 ‘서울대병원TV’에 출연해 “의학적으로 ‘체했다’는 표현은 쓰지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증상”이라며 이를 상부 위장관 운동성 저하로 설명했다. 위에서 소장으로 음식이 내려가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갑자기 많이 먹었을 때 더부룩함·울렁거림·트림이 나타나는 현상을 흔히 ‘체했다’고 느낀다는 것이다.등을 밟거나 ‘딱’ 소리가 나면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에 대해 조 교수는 “위장을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근육 마사지로 풀어주며 좋아지는 효과”라고 말했다. 그는 “특정 부위를 자극하면 긴장이 풀리고 주의가 분산되면서 좋아진 것처럼 느낄 수 있다”며 “마사지가 두통·복통에 효과가 있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했다.손의 합곡혈을 누르거나 손을 따서 트림이 나오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조 교수는 “손 따기 자체는 소화에 효과가 없다”며 “아픈 자극으로 주의가 전환되면서 소화가 잘 된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했다.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손을 딸 경우 감염이나 상처 악화 위험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따뜻한 매실차나 뜨거운 음료 역시 심리적 효과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조 교수는 “따뜻한 차를 마시면 혈액순환이 좋아진 느낌은 받을 수 있지만, 위장 운동성 자체를 개선하는 효과는 크지 않다”고 했다. 위가 차가워서 체한다는 인식도 과학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억지로 토하는 행동은 매우 위험하다. 토혈이나 식도 파열, 위산 역류, 탈수, 치아 부식 등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체한 것처럼 느껴지는 증상이 심장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다. 평소와 다른 소화 불량에 왼쪽 가슴·어깨 통증이 동반된다면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가능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특히 40~50대 이후이거나 고혈압·당뇨·비만이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조비룡 교수는 “마사지나 따뜻하게 해주는 행동은 돌봄이라는 의미에서 좋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다”며 “원인을 찾아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예방법으로는 따뜻한 물 소량 섭취, 천천히 먹기, 과식 피하기를 꼽았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2026/01/08 00:00
  • “혈액 검사 정상이랬는데” 암으로 사망한 20대 女… 피로와 ‘이것’ 겪었다

    “혈액 검사 정상이랬는데” 암으로 사망한 20대 女… 피로와 ‘이것’ 겪었다

    극심한 피로감과 함께 목에 혹이 나타난 호주의 20대 여성이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았다.지난 6일 외신 매체 더선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에 거주하는 셀레나 파바로(23)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극심한 피로감을 겪었다. 셀레나는 “10시간을 자고 일어나도 여전히 피곤했다”며 “정오가 되기 전에 커피를 세 잔이나 마셨다”고 말했다. 이어 “머리카락도 심하게 빠졌다”고 했다. 그는 여러 차례 혈액 검사를 받았지만 검사 결과는 모두 정상으로 나왔다고 밝혔다.이후 목에서 혹을 발견한 셀레나는 병원을 찾았고,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추가로 세침 흡인 검사까지 받은 결과, 그는 갑상선 유두암으로 확진받아 목에서 3.8cm 크기의 결절을 제거했다. 하지만 이후 암이 림프절까지 전이된 상태라는 진단을 받은 셀레나는 갑상선 전체를 제거하고 림프절 9개를 절제하는 수술을 추가로 받아야 했다.셀레나가 앓은 갑상선 유두암은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저장하는 여포 세포에서 기원하는 암으로, 갑상선암 가운데 가장 흔하다. 진행 속도가 느리고 예후가 비교적 좋아 ‘착한 암’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방사선 노출이 가장 유력한 위험 인자로 꼽히며, 가족력, 비만, 요오드 섭취 불균형 등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갑상선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갑상선 기능 변화로 인해 신체적 스트레스가 누적되면서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를 다른 원인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피로감과 함께 ▲목 앞부분의 딱딱한 혹 ▲목소리 변화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 ▲머리카락 건조 또는 탈모 ▲쇄골 부근 림프절 비대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 등이 동반된다면 갑상선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셀레나의 사례처럼 혈액 검사만으로는 갑상선암을 발견하기 어렵다. 갑상선 혈액 검사는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정상인지 확인하는 검사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항진증 진단에는 유용하다. 그러나 암이 있더라도 정상 갑상선 조직이 호르몬을 정상적으로 분비하면 혈액 검사에서는 이상 소견이 나타나지 않는다.갑상선암 진단에는 초음파 검사가 가장 중요하다. 혈액 검사가 갑상선의 ‘기능’을 평가하는 검사라면, 초음파는 갑상선의 ‘구조’를 직접 확인하는 검사다. 초음파를 통해 결절의 유무와 크기, 모양, 위치를 확인하고, 악성이 의심되는 소견이 발견되면 세침 흡인 검사로 암 여부를 확진한다.갑상선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셀레나의 사례처럼 피로감과 함께 신체 변화가 발생한다면 일반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도 갑상선 초음파 검사 등 정밀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 2026/01/07 22:40
  • “공부하느라” 고교생 절반이 하루에 6시간도 못 잔다

    “공부하느라” 고교생 절반이 하루에 6시간도 못 잔다

    우리나라 일반계 고등학생 절반 가까이가 학업 부담으로 충분한 잠을 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분한 수면을 확보하지 못한 채 이어지는 학업 경쟁이 청소년들의 정서적 위기와 극단적 선택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7일 공개한 ‘2024 한국 아동·청소년 인권실태 기초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일반계 고등학교 재학생 22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6.7%가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이라고 답했다.수면 시간 분포를 보면 ‘5시간 이상 6시간 미만’이 29.7%로 가장 많았고, ‘5시간도 채 자지 못한다’는 응답도 17.0%에 달했다. 반면 성장기 청소년에게 권장되는 수면 기준인 ‘8시간 이상’을 확보한 학생은 5.5%에 그쳤다. 전체 응답자의 평균 수면 시간은 6.0시간에 불과했다.학생들의 잠을 줄인 가장 큰 원인은 학업이었다. 수면 시간이 부족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온라인 강의와 숙제 등 가정 학습’이라고 답한 비율이 25.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학원·과외 수강(19.3%), 야간자율학습(13.4%) 순으로 조사됐다. 수면 부족은 정신건강 문제로도 이어지고 있었다. 조사에 응한 일반고 학생 가운데 30.5%는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46.4%는 그 이유로 성적과 학업 부담을 꼽았으며, ‘미래와 진로에 대한 불안’을 선택한 비율도 25.2%에 달했다.학생들의 주관적 행복감 역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반고 재학생의 19.5%는  ‘행복하지 않다’고 평가했으며, 이 가운데 54.9%는 불행의 원인으로 성적과 학업 부담을 지목했다. 
    생활건강유예진 기자 2026/01/07 22:00
  • 잠 안 올 때 마그네슘 vs 아연, 나에게 더 필요한 건?

    잠 안 올 때 마그네슘 vs 아연, 나에게 더 필요한 건?

    수면은 우리 몸 건강의 기초다. 하지만 수면 부족이 반복되면 피로는 물론 면역력과 대사 기능까지 흔들린다.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는 현대인이 많아지며 최근 불면을 완화해 준다는 ‘천연 미네랄’ 보충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마그네슘과 아연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프리벤션(Prevention)’에서 수면 전문가인 ‘Live It Up’의 조던 힐 공인 영양사와 시카고 의과대학 수면장애센터의 케니스 리 교수는 수면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두 영양소의 역할과 차이를 소개했다.◇‘잠드는 힘’을 키우는 마그네슘필수 미네랄인 마그네슘은 신체의 다양한 과정에 관여하는데, 수면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신경계를 진정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조던 힐 영양사는 “마그네슘은 뇌와 신체의 긴장을 완화해 잠들기 쉽게 만들고, 숙면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마그네슘은 GABA 등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의 기능을 지원해 신체 이완 반응을 촉진한다. 독일 라이프니츠 하노버대, 호주 머독대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에 질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마그네슘 글리시네이트(마그네슘에 글리신이 결합된 형태)를 섭취했을 때 불면증 증상이 개선됐다.마그네슘의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설사, 메스꺼움, 복부 경련이 있다. 또한 골다공증 치료제, 항생제, 프론트 펌프 억제제 등 여러 약물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어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주의가 필요하다.◇수면 질 개선하는 아연아연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생성에 관여하는 미네랄이다. 케니스 리 교수는 “일부 소규모 연구에서 아연이 풍부한 식품이 수면 시작을 돕고 총수면 시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보고됐다”며 “수면을 직접 유도하기보다는, 수면 조절 과정에서 보조적인 역할을 하며 전반적인 수면 건강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란 마슈하드 의과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아연 보충은 수면 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는 있지만, 수면 장애가 이미 있는 사람들에게는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연을 과다 섭취할 경우 메스꺼움, 어지럼증, 두통, 구토 또는 식욕 부진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하루 허용 상한선인 40mg을 초과하여 장기간 섭취를 지속하면 면역 기능 저하, 콜레스테롤 수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마그네슘과 아연, 나에게 더 맞는 것은두 미네랄 모두 수면에 관여하지만 효과는 다를 수 있다. 힐 영양사는 "주로 잠들기 어렵거나 수면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마그네슘이, 전반적인 수면 건강 증진과 수면 문제 발생 위험 감소에는 아연이 더 적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밤에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자주 깰 때는 마그네슘, 충분히 잤는데도 낮에 피로가 남을 때에는 아연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다만 리 교수는 “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은 생활 습관에 있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가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이유는 종종 뇌와 몸이 스트레스를 받아 자연스럽게 자는 방법을 잊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보충제는 단기적인 도움은 될 수 있지만, 수면 환경을 바꾸는 것이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잠들기 한 시간 전에는 휴식을 취하고, 취침 직전의 운동·식사를 피하며, 침대를 수면 전용 공간으로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수면의 질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2026/01/07 21:20
  • “혈전 걱정 커졌다” 더 좁아진 이코노미석… 바뀐 모습 보니?

    “혈전 걱정 커졌다” 더 좁아진 이코노미석… 바뀐 모습 보니?

    캐나다의 한 항공사가 기내 좌석 간격을 대폭 줄이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6일 데일리하이브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캐나다 항공사 웨스트젯(WestJet)은 지난해 9월부터 보잉 737 기종 21대의 좌석 배치를 개편했다. 이코노미석의 좌석 간격을 기존 38인치(약 96cm​)에서 28인치(약 71cm​)로 줄이고 한 줄을 추가해 수용 인원을 늘렸다. 또 고정식 등받이를 도입해 좌석 각도 조절이 불가능하도록 했다. 등받이를 뒤로 젖힐 수 있는 좌석을 이용하려면 추가 요금을 내고 프리미엄 좌석을 선택해야 한다.좌석 개편 이후 승객들 사이에서는 다리를 뻗을 공간이 협소하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선 한 이용객이 “웨스트젯 좌석 구조 변경 이후 기본요금으로 예약한 항공편의 다리 공간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후기를 올렸다. 그가 공개한 영상에는 노부부 승객의 무릎이 앞좌석에 거의 밀착돼 움직이기 어려운 모습이 담겼다.기내 좌석 간격 축소는 항공업계 전반의 흐름으로 지적된다. 미국 경제자유협회 자료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 등 주요 항공사의 좌석 간격은 1980년대에 비해 2~5인치(5~12cm​) 줄었다. 미국 스피릿항공과 유럽 위즈에어 등 일부 저가 항공사의 다리 공간은 28인치(약 71cm​)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코노미석 공간 부족이 단순한 불편을 넘어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국제학술지 ‘국제산업인간공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Industrial Ergonomic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항공기 안에서 장시간 움직이지 못한 채 앉아 있을 경우 심부정맥혈전증이나 폐색전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바르셀로나대 연구진이 스페인 성인 여성 201명과 남성 346명을 대상으로 신체 치수와 좌석 공간의 적합성을 분석한 결과, 최소 다리 공간은 68.1~70.1cm, 좌석 너비는 50.2~52.3cm가 필요하다는 기준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특히 다리 공간과 좌석 너비 측면에서 이코노미석 공간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심부정맥혈증은 다리나 팔의 깊은 정맥 속에 혈전(피떡)이 생기는 질환으로, 혈전이 떨어져 나와 폐로 이동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폐색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쪽 다리가 갑자기 붓거나 무겁게 느껴지고 통증·열감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피부색이 붉거나 푸르게 변할 수 있고, 걸을 때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장거리 비행처럼 좁은 좌석에 오래 앉아 있거나 수술 후 장기간 누워 지낼 때 혈액 흐름이 느려지며 발병 위험이 커진다. 폐색전증이 발생하면 호흡 곤란과 흉통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 치료는 항응고제를 사용해 혈전이 커지거나 새로 생기는 것을 막고, 상태가 심할 경우 혈전을 녹이는 약물 치료나 제거 수술이 시행된다.
    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 2026/01/07 20:00
  • “해외서 유행 중” 아기 낳기 직전 가슴 쥐어짜는 임신부들… 대체 왜?

    “해외서 유행 중” 아기 낳기 직전 가슴 쥐어짜는 임신부들… 대체 왜?

    최근 해외에서 ‘출산 전’에 유방을 자극해서 나오는 액체를 모으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들은 이 액체를 초유라고 생각하고 이러한 행동을 하는데, 전문가는 출산 전 유방에서 나오는 액체는 우리가 생각하는 초유가 아니며, 이를 모을 이유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5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뉴욕포스트는 “임신부들 사이에서 출산 직전 유방을 자극해서 나오는 액체를 모으는 행동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했다. 산모들은 이 액체를 초유라고 생각하고 모으는 걸로 알려졌다. 이들은 “초유가 신생아 건강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출산 몇 주 전부터 유방을 손가락으로 자극해 액체를 짜내고 이를 얼린다.그러나 출산 직전에 유방에서 나오는 액체는 우리가 알고 있는 초유가 아니다. 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출산 전에는 모유가 나오지 않으며, 출산 후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유즙분비호르몬이 나오고 유선이 자극돼야 모유가 분비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원장은 “출산이 임박하면 유선이 발달하며 물리적으로 젖을 자극했을 때 일부 분비물이 나올 수 있지만, 영양학적 효과가 없고 짜서 모을 만큼 나오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액체를 모으기 위해 유방에 과도한 자극을 주는 것은 유방염 및 유선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서 위험하다.초유는 출산 직후 여성의 유방에서 생산되는 모유다. 이 시기 모유는 IgA, IgG 같은 면역글로불린 성분이 많이 있어서 신생아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일부 인플루언서들은 “나중에 아이가 아플 때 미리 짜서 얼려둔 초유를 먹이면 좋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조 원장은 “모유 냉동 보관 가능 기간은 한 달 정도로, 이후 면역 인자는 파괴돼 남지 않고, 상할 우려도 있어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신최소라 기자 2026/01/07 19:30
  • 한혜진, “겨울 하면 굴”이라더니… 생굴 먹다가 멈칫, 이유는?

    한혜진, “겨울 하면 굴”이라더니… 생굴 먹다가 멈칫, 이유는?

    모델 한혜진(42)이 새해맞이 음식으로 굴 요리를 준비했다.지난 5일 한혜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방송인 풍자와 개그우먼 엄지윤과 함께 새해맞이 파티를 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한혜진은 "겨울 하면 굴"이라며 굴전과 굴떡국을 요리했다. 이날 한혜진과 풍자, 엄지윤은 요리를 준비하며 생굴을 먹기도 했다. 생굴을 손질하던 한혜진은 "이 굴은 신선도가 떨어져서 안되겠다"고 했다. 이에 엄지윤은 "먹으면 바로 배탈나겠다"라며 "생굴이 위험하다"고 했다. 풍자도 노로 바이러스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굴은 아연·철분·칼슘·마그네슘·셀레늄 등 필수 무기질을 고루 함유해 면역력 강화에 좋아 겨울철 보양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칼슘도 풍부해 성장기 아동의 뼈 발육을 돕고 성인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다만 상한 굴을 섭취하면 세균성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굴은 단백질과 수분 함량이 높아 부패 속도가 빠르며, 상한 굴에서는 비브리오균이나 살모넬라균 같은 세균이 증식한다. 세균성 식중독은 섭취 후 보통 수 시간 이내에 급성 복통과 설사 증상이 나타나며, 사람 간 전염은 일어나지 않는다.예방을 위해서는 굴의 신선도를 확인하고, 상한 굴은 즉시 폐기하는 것이 좋다. 신선한 굴은 테두리의 검은색이 선명하고 알맹이가 맑은 우윳빛 광택을 띠며 탄력이 있다. 반면 테두리 색이 흐릿하거나 갈색으로 변하고, 살이 퍼져 탄력이 없으며 누런빛을 띠거나 불투명한 액체가 많이 배어 나온다면 부패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한편, 노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식중독은 굴의 신선도와는 무관하다. 외관상 신선해 보이는 굴이라도 노로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을 수 있다. 노로 바이러스 감염은 보통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구토와 설사 증상이 나타나며, 오한이나 발열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또 노로 바이러스는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염되기도 한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굴 섭취는 피하고, 섭씨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한 뒤 섭취해야 한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1/07 19:00
  • 평생 쓰는 의료비 2억5000만원… '78세'에 가장 많이 쓴다

    평생 쓰는 의료비 2억5000만원… '78세'에 가장 많이 쓴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지출하는 의료비가 1인당 평균 2억5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비를 가장 많이 쓰는 연령대인 '지출 정점'이 과거보다 7년이나 늦춰지며 고령기 의료비 부담이 급격히 심화하고 있다.7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의 '생애 의료비 추정을 통한 건강보험 진료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 국민 1인당 평생 지출하는 성·연령별 생애 건강보험 진료비는 비급여 항목을 포함해 약 2억4656만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건강보험이 부담하는 금액과 환자 본인이 내는 법정 본인부담금, 그리고 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비용까지 모두 합친 수치다.◇지출 정점 78세… "고비용 이용 기간 길어져"눈에 띄는 변화는 의료비 지출이 가장 집중되는 시기다. 지난 2004년에는 71세(약 172만원)에 의료비 지출이 정점을 찍었으나, 2023년에는 이 연령이 78세(약 446만원)로 7년이나 뒤로 밀려났다. 지출액 자체도 2.6배나 급증했다. 연구진은 이를 두고 개인이 생애에서 가장 비싼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간 자체가 기대수명이 늘어난 폭 이상으로 뒤로 밀리며 길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성별로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의료비를 더 많이 쓴다. 여성의 생애 진료비는 약 2억1474만원으로 남성(1억8263만원)보다 약 3211만원을 더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차이의 약 117.7%는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적으로 5.8년 더 오래 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단순히 수명이 긴 만큼 의료 서비스 이용 기간과 비용이 함께 늘어난 결과다.◇동네의원·약국 이용 빈도 높고, 암 걸리면 1억원 이상 필요우리가 평생 내는 의료비는 어디로 가장 많이 흘러갈까. 요양기관별로 분석한 결과, 약국(3993만원)과 의원(3984만원)에서 가장 많은 지출이 일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급종합병원(3497만원)과 종합병원(3388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동네의원과 약국을 자주 이용하며 평생에 걸쳐 상당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만약 30세에 암이라는 중증 질환을 진단받는다면 부담은 더욱 커진다. 보고서에 따르면 30세에 암에 걸릴 경우 사망할 때까지 암 치료로만 평균 1억1142만원을 더 써야 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암종별로는 췌장암이 약 2억2675만원으로 가장 큰 비용이 들었고, 폐암(약 1억1498만)과 유방암(약 1억431만원) 등도 1억원을 웃돌았다.◇기대수명 1년 늘 때마다 의료비 52%씩 '껑충'고령화가 진행될수록 건강보험 재정 압박은 거세질 전망이다. 과거 2004년에는 기대수명이 1년 늘어날 때 생애 진료비가 20.1% 증가하는 수준이었으나, 최근 2023년 기준으로는 수명이 1년 늘어날 때마다 진료비가 51.8%나 폭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령층이 많아질수록 고가 의료기술과 장기적인 돌봄 서비스 이용이 급격히 늘어나는 구조적 변화 때문이다.연구를 진행한 이수연 연구위원 등은 단순히 수명을 늘리는 것을 넘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강수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년기에 질병 없이 보내는 기간을 늘려야만 고령 사회의 충격과 사회적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비만·흡연·음주 등 생활 습관 관리와 만성질환의 조기 발견을 위한 예방 중심의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단신신소영 기자2026/01/07 18:26
  • ‘세계 최초’ AI 기본법이라는데… 의료 AI 업계는 걱정

    ‘세계 최초’ AI 기본법이라는데… 의료 AI 업계는 걱정

    한국이 세계 최초로 일명 ‘인공지능(AI) 기본법(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을 제정, 다가오는 22일부터 시행한다. 기업이 대비할 말미를 주기 위해 1년의 계도기간이 주어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 기본법 하위법령 임시안과 가이드라인을 공개한 가운데, AI 의료기기 제조사들은 자사의 기기가 ‘고영향 AI’에 해당하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영향 AI로 분류되면 더 까다로운 규제를 적용받는다. 이에 과기정통부가 고영향 판단 기준을 공개했으나 업계에서는 미흡하다는 입장이다.임시안에 따르면 ‘일부’ AI 의료기기가 고영향 의료기기에 해당할 전망이다. ‘의료기기법’에서 정한 의료기기 또는 ‘디지털의료제품법’에서 정한 디지털의료기기 중에서도, 사람의 생명·신체 안전·기본권 보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거나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기기가 바로 그것이다.좀 더 구체적으로는, ▲잘못 사용할 경우 잠재적 인체 위험성이 큰 4등급 의료기기 ▲1~3등급 의료기기 중 일부가 고영향 AI로 분류될 것으로 점쳐진다. 1~3등급 의료기기는 4등급 의료기기에 비하면 잠재적 인체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보건의료 의사 결정에 사용되면서, 의사 결정에 의료인의 적극적 개입이 불가능하고, 의도치 않은 오작동 발생 시 신체와 정신에 중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에 한해 고영향 AI로 분류될 소지가 있다. 비의료 건강 관리 서비스를 위한 AI 역시 이런 특성을 모두 만족할 경우 고영향 AI로 분류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예컨대, 의사 B씨가 의료 영상을 분석해 정상과 다른 이상 병변을 검출·선별하는 AI 기능이 있는 3등급 의료기기를, 환자에게 질병을 진단하는 데에 보조적 수단으로 쓴다고 가정해보자. 이 기기는 사람의 생명, 신체 안전 그리고 기본권 보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으나 의료인이 의사 결정 과정에 원활히 개입하고 있다. 그러므로 과기정통부는 이 AI 의료기기는 고영향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영향 AI로 분류되면 사업자가 위험 관리 방안과 이용자 보호 방안을 수립·운영하고. 고영향 AI에 대한 사람의 관리·감독을 시행해야 하며, AI가 어떠한 학습 데이터를 활용해 최종 결과를 도출했는지에 대해 기술적으로 가능한 범위 안에서 설명을 제공해야 한다. 임시안은 고영향 해당 여부를 기업이 자체적으로 판단, 자발적으로 안전 기준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고영향에 해당하는지 판단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해당 여부의 확인을 요청할 수 있다. 산업의 올바른 성장을 도모하면서도, 지나친 규제가 기업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고영향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정부가 기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고영향임에도 고영향 AI가 갖춰야 할 조건을 갖추지 않은 것이 과기정통부에 적발되는 건에 대해서만 과태료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업이 과기정통부에 고영향 여부 평가를 자발적으로 요청하는데 소극적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가이드라인이 있음에도 고영향 여부에 대한 판단 기준이 모호하고. 기업이 불확실성이라는 부담을 지게 된다는 주장도 있다. 6일 국회에서 열린 ‘AI 기본법 투명성·책임성 라운드테이블’ 토론에서 스타트업성장연구소 최성진 대표이사는 “의료 AI 기업이 필요할 경우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고영향 해당 여부에 대한 판단을 요청할 수 있으나, 이는 행정상 판단에 그치므로 AI 의료기기가 법적 다툼에 휘말렸을 때 민·형사상 ‘고영향’ 판단 여부는 법원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과도한 법적 부담”이라고 밝혔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고영향 판단 기준은 수정될 여지가 있다”며 “인공지능기본법 하위법령 최종본은 이달 내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이프이해림 기자2026/01/07 17:38
  • 일반인 사이서도 흔한 ‘병원 밖 링거’, 어디까지 불법일까

    일반인 사이서도 흔한 ‘병원 밖 링거’, 어디까지 불법일까

    방송인 박나래(40)가 이른바 '주사 이모'에게 수액 주사와 약 처방을 받은 의혹이 불거지면서, 병원 밖에서 이뤄지는 불법 의료행위의 실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불법 링거 시술을 일부 연예인만의 일탈로 치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일반인 사이에서도 불법이라는 인식 없이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었다.◇온라인에 넘쳐나는 불법 시술 구인중고 거래 플랫폼,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집에서 링거를 놔줄 간호사(간호조무사)를 구한다", "가족이 간호사라 몸이 안 좋을 때 집에서 링거를 맞는다"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이들은 피로 해소, 숙취 해소, 컨디션 관리 등을 이유로 병원 밖 수액 시술을 원하고 있었다. 한 네이버 맘카페에는 "남편이 몸이 안 좋은데 퇴근 후 병원에 갈 시간이 없어 집에서 링거를 맞고 싶다"며 시술 가능 여부를 묻는 글이 올라왔고, 댓글에는 쪽지를 달라는 반응이 이어졌다.병원 밖 링거 시술이 확산하는 데에는 이러한 행위가 불법이라는 인식이 부족한 탓도 있다. 비타민 주사나 포도당 수액 등을 단순한 '영양제' 정도로 여기며 의료행위로 인식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시술자가 의사나 간호사 자격을 갖고 있다면 문제가 없다고 오인하기도 한다.◇의료인이라 해도 병원 밖에선 불법… 자칫 생명 위협도병원 밖에서 이뤄지는 링거 시술은 의료법상 명백한 불법 행위다. 의료법 제27조는 무면허 의료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의료인이라 하더라도 의료기관이 아닌 장소에서 의료행위를 하면 무면허 의료행위로 간주된다. 주사·링거 투여와 약물 처방은 모두 의료행위에 해당하므로, 병원 밖에서 시행하면 안 된다. 의료법 제33조는 의료행위가 가능한 장소를 의료기관으로 한정한다. 간호사는 의사의 직접적인 지시에 따라 제한된 범위에서 의료행위를 보조할 수 있을 뿐, 단독으로 환자에게 주사를 놓을 수도 없다. 가정 방문 진료 역시 환자의 거동이 현저히 곤란한 경우 등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허용된다. 만약 무면허 의료행위를 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시술받은 사람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법무법인 선 이지원 변호사는 "불법임을 인지한 상태에서 무면허 의료행위를 적극적으로 요청하거나 알선했다면 교사범이나 방조범으로 처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의료계는 법적 문제뿐 아니라 건강상 위험도 크다고 경고한다. 의료기관 밖에서는 감염 관리가 어렵고, 부작용이나 응급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불가능해 환자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 편한자리의원 노동훈 원장은 "수액 주사와 정맥주사는 단순한 피로 해소 주사가 아니다"라며 "환자의 심폐·신장 기능, 기저 질환, 복용 약물에 대한 의학적 평가 없이 시행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나필락시스 쇼크, 급성 심부전, 폐부종, 전해질 이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가정이나 숙소에서 이뤄지는 불법 주사는 응급 대응이 불가능해 위험성이 더욱 크다"고 했다.◇"수요·알선 단계부터 차단해야"불법 링거 시술이 반복되는 배경에는 전문의약품 유통 관리의 허점과 낮은 처벌 체감도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NS와 메신저를 통한 의약품 거래가 늘고 있지만, 단속과 제도가 이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액은 약사법상 전문의약품에 해당한다. 약국 개설자가 아닌 자가 이를 판매하거나 판매 목적으로 취득할 경우 약사법 위반이며, 약국 개설자라 하더라도 정해진 장소 외에서 판매하면 처벌 대상이 된다.다행히 이를 막기 위한 입법 논의가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무면허 의료행위의 알선·중개 단계까지 규율하는, 이른바 '주사이모 방지법'을 발의했다. 불법 의료행위를 알선하거나 이를 인지하고도 시술을 받은 경우에 대한 처벌 근거를 명확히 하는 내용이다. 신고 포상 제도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은 무면허 의료행위 신고자에게 최대 1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전문가들은 병원 밖 링거 시술을 '편의 서비스'로 인식하는 사회적 분위기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노동훈 원장은 "의료 접근성이 높은 상황에서 편리함을 이유로 불법을 감수할 이유가 없다"며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환자와 의료진 모두의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라이프장가린 기자2026/01/07 17:12
  • “걸림돌 아닌 삶의 디딤돌” 암 이후 새 삶 얻었다는 12명의 이야기

    “걸림돌 아닌 삶의 디딤돌” 암 이후 새 삶 얻었다는 12명의 이야기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고난과 역경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 극복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인간을 ‘위버멘쉬(Übermensch·초인)’라 했다. 살아가며 겪는 고통마저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스스로의 태도를 선택하는 존재를 의미한다.니체의 이 개념처럼 최근 ‘암’이라는 위기를 재앙이 아닌, 삶을 다시 사유하는 계기로 받아들인 암 경험자 12명(홍유진, 김희정, 강진경, 김예린, 김소라, 박준호, 김민진, 황영준, 원정숙, 이하나, 음두호, 이경숙, 아세움, 신선주, 사주영, 홍헌표, 현승학)의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됐다. 신간 ‘암이 아닌 앎, 우리는 희망을 선택했다’는 열두 명의 암 경험자가 살아낸 일상의 복원을 담은 책이다. 암 경험자와 가족이 만든 ‘캔드림협동조합’이 상조회사 예담라이프와 함께 진행한 ‘앎 스토리 공모전’ 당선작과 아트 작품으로 구성됐다. 1월부터 12월로 이어지는 흐름은 회복이 단번에 완성되는 결과가 아니라 삶의 감각을 되찾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 유방암, 대장암, 난소암, 혈액암, 담도암 등을 경험한 12명의 저자는 치료 과정이나 고통의 강도를 설명하기보다, 암이라는 사건 이후 삶을 다시 살아가기로 선택한 사람의 태도와 마음가짐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병원 기록이나 수치로는 남지 않는 시간과 몸을 다시 믿기까지의 망설임, 관계를 다시 맞추어 나가는 과정,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스스로 만든 기준 등이 각자의 언어로 담겼다. 이러한 기록은 암 완치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삶의 시작임을 보여준다. 누군가는 몸이 허락하는 만큼 걷기 시작했으며, 누군가는 잊고 지내던 취미를 다시 시작하고,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과 연대하는 계기로 삼았다. 이 외에도 이들은 암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배운 감정을 다루는 방법, 편견을 견디는 태도, 몸의 한계를 인정하고 스스로의 속도에 맞추려는 노력 등을 일상에서 직접 실천해 나간다. 또한, 암 경험자들은 회복이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 관계와 사회 속에서 이루어지는 과정이라고 이야기한다. 암 치료 전후로 가족 등 주변 인간관계가 다시 조정되고, 비슷한 일을 경험한 이들과 연대하게 됐으며, 의료진과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살아가게 됐기 때문이다. 암 이후의 삶은 여러 관계 속에서 다시 짜여진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타인의 삶을 바라보는 동시에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는 이유다. 암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도, 인생의 위기를 계기로 삶을 재정비하는 암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을 재정비할 수 있다. 캔드림협동조합은 “암은 치료 과정이 매우 고통스럽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병이지만, 잘 치료받으면 이 책의 저자들처럼 다양한 암을 겪고 얻은 앎으로 이전보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두 번째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며 “암을 절망의 걸림돌이 아닌 앎의 디딤돌로 삼은 이 책의 작품과 글이 독자에게 다정한 위로와 힘으로 다가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암일반최소라 기자2026/01/07 16:29
  • ‘이것’ 노출된 청소년, 간질환 위험 최대 3배 높아

    ‘이것’ 노출된 청소년, 간질환 위험 최대 3배 높아

    과불화화합물(PFAS)에 많이 노출된 청소년일수록 간 건강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불화화합물은 체내에 쉽게 분해되지 않고 오래 남는 환경 유해물질로, 과거 일부 프라이팬 코팅, 의류, 식품 포장재, 소방용 거품 등에 널리 사용돼 왔다.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리다 차치 교수팀은 PFAS 노출과 대사 기능 장애 관련 지방간 질환(MASLD) 발생 위험 간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서로 다른 연령대의 두 개 독립 코호트 자료를 분석했다. 대사 기능 장애 관련 지방간 질환은 과도한 음주와 무관하게 간에 지방이 쌓이면서, 비만·당뇨병·고혈압·이상지질혈증 등 대사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 질환이다. 진행되면 피로감이나 오른쪽 윗배 불편감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지방간염을 거쳐 간경화로 악화할 수 있다.연구 대상은 8~13세 청소년 162명을 6년간 추적 관찰한 ‘SOLAR 연구’ 참여자와, 17~23세 청년 122명을 포함한 ‘Meta-AIR 연구’ 참여자였다. 연구팀은 혈액에서 PFAS 8종의 농도를 측정하고,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해 간에 축적된 지방의 비율을 평가했다. MASLD는 간 지방 비율이 5.5%를 초과하면서, 체질량지수(BMI), 공복 혈당, 혈압, 중성지방, 고밀도지단백(HDL) 등 심혈관·대사 관련 위험 요인 중 하나 이상이 동반된 경우로 정의했다. 또한 PFAS 노출 효과가 연령, 생활습관(흡연·음주·신체활동·수면 시간), 간 지방 축적과 관련된 PNPLA3 유전자형에 따라 달라지는지도 함께 분석했다.그 결과, 청소년 그룹에서는 혈액 속 과불화옥탄산(PFOA) 농도가 두 배 증가할 때 MASLD 발생 위험이 약 2.7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불화옥탄산은 PFAS에 속하는 대표적인 화학물질로, 체내에 들어오면 쉽게 분해되지 않고 오래 남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연관성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더 강해졌으며, 특히 간에 지방이 잘 쌓이는 PNPLA3 위험 유전자를 가진 청소년에서 위험이 더 컸다. 반면 청년층 전체에서는 PFAS와 MASLD 간의 뚜렷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다만 흡연자에 한해서는 과불화데칸산(PFDA)·과불화헵탄설폰산(PFHpS)·과불화노난산(PFNA) 농도가 높을수록 MASLD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청소년기 PFAS 노출이 이후 간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연령, 유전적 요인, 흡연과 같은 생활습관이 PFAS에 대한 개인의 취약성을 달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 대상자 수가 제한적이고, 관찰 연구라는 특성상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는 없다”며 “향후 더 큰 규모의 장기 추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우리나라에서는 PFAS 가운데 일부 물질이 단계적으로 규제돼 왔다. 대표적인 PFAS인 과불화옥탄술폰산(PFOS)은 2009년 스톡홀름협약에 따라 지속성유기오염물질로 지정된 이후 국내에서도 사용이 제한됐다. 과불화옥탄산(PFOA) 역시 2019년을 전후해 환경·유해화학물질 관리 대상에 포함되며 규제가 강화됐다. 다만 PFAS 전체가 일괄적으로 금지된 것은 아니며, 현재도 일부 PFAS는 대체 물질 형태로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물질별 관리와 규제가 이어지고 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 연구(Environmental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 
    간질환유예진 기자2026/01/07 16:06
  • 릴리, 님버스와 ‘먹는 비만 신약’ 개발 협력 계약… 1.9조 규모

    릴리, 님버스와 ‘먹는 비만 신약’ 개발 협력 계약… 1.9조 규모

    미국 제약사 님버스 테라퓨틱스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비만·기타 대사질환 신약 개발을 위해 다년간의 연구 협력·전 세계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님버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전문 기업이다.이번 계약은 2022년 양사가 처음 맺은 계약에 이어 협력 범위를 넓힌 것이다. 당시 양사는 대사질환 치료를 위해 몸의 에너지 균형을 관리하는 단백질인 AMPK를 표적으로 하는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최대 4억9600만달러(한화 약 7200억원) 규모의 협력 계약을 맺은 바 있다.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일라이 릴리의 초기 단계 저분자 신약 발굴 프로그램에 님버스의 컴퓨터 화학·구조 기반 신약 설계 접근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계약 내용에 따라 일라이 릴리는 님버스에 선급금과 단기 마일스톤을 포함해 총 5500만달러(한화 약 800억원)를 지급할 예정이다. 님버스는 향후 개발·상업화·매출 성과에 따른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약 13억달러(한화 약 1조9000억원)를 받을 수 있으며 글로벌 매출에 대한 단계별 로열티도 받을 자격을 갖는다.일라이 릴리 당뇨병·대사 연구개발 부문 루스 기메노 부사장은 "님버스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은 대사질환 환자를 위한 혁신적인 치료 선택지를 발전시키기 위한 당사의 노력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님버스 피터 투미노 연구개발 총괄은 "일라이 릴리와 새로운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비만 환자에게 절실히 필요한 새로운 치료제를 제공하고 그들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약정준엽 기자2026/01/07 16:02
  • 간경직도 높은 지방간… 합병증 위험도 높다

    간경직도 높은 지방간… 합병증 위험도 높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 환자에서 혈액검사 지표는 낮지만 간경직도가 높은 경우, 실제 간 섬유화가 더 심하고 향후 간 합병증 위험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대사이상이 있는 상태에서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는 질환으로, 과거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불렸다. 전 세계 인구 약 3명 중 1명이 이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현재 진단 가이드라인은 먼저 혈액검사를 통해 섬유화지표(FIB-4 지수)를 평가한 뒤, 간경직도 측정 검사를 통해 위험군을 선별하는 ‘2단계 접근법’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두 검사 결과가 서로 다른 위험도를 나타내는 경우가 적지 않아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판단하는데 어려움이 있다.이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이혜원 교수 연구팀은 홍콩 중문대학교를 비롯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16개 기관과 다국적 공동 연구를 통해 실제 임상에서 FIB-4 지수와 간경직도의 불일치 정도와 이로 인한 예후 차이를 분석했다.1만2950명의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의 약 30%에서 FIB-4 지수와 간경직도 수치를 통한 위험군의 분류가 일치하지 않았다. 장기간 추적 관찰 결과, 간부전, 간세포암, 간 이식, 간 관련 사망 등을 포함한 중증 간 합병증 발생 위험은 FIB-4와 간경직도가 모두 낮은 환자군에 비해 FIB-4는 낮고 간경직도가 높은 환자군에서 약 4배 이상 높았다.두 지표가 모두 높은 환자군에서는 위험도가 20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FIB-4만 높고 간경직도가 낮은 경우에는 간 관련 합병증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았다.김승업 교수는 “검사 결과가 서로 다를 경우 FIB-4 수치가 낮다고 해서 반드시 안심할 수는 없다”며 “간경직도가 높은 경우에는 실제 간 섬유화가 더 진행되어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이혜원 교수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의 위험도 평가에서는 FIB-4와 간경직도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두 검사 결과가 불일치할 경우 보다 정밀한 검사와 꾸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대한간학회의 저널(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간질환오상훈 기자2026/01/07 15:57
  • 고독사 절반은 저소득층… “알코올 질환과도 연관 있어”

    고독사 절반은 저소득층… “알코올 질환과도 연관 있어”

    저소득층과 정신·알코올 관련 질환 등을 가진 사람이 고독사 위험도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 연구팀은 고독사와 경제적, 다중질환·정신질환·알코올 질환 등의 연관성를 밝히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2021년 국내 고독사 전수 사례 3122명을 일반인 대조군 9493명과 비교 분석한 것이다.분석 결과, 고독사의 54.5%는 최저 소득분위 층에 속했다. 또한 고독사 집단에서 의료급여 대상자의 비율은 30.8%로 대조군인 4.0%보다 크게 높았다. 이는 경제적 취약성이 고독사와 깊이 연관됨을 수치로 보여준다.건강 상태도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고독사 환자의 14.5%는 찰슨 동반 질환 지수 3 이상의 다중 질환을 겪고 있었으며, 조현병·우울증 등 정신질환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코올 관련 정신질환, 알코올성 간질환 등의 알코올 연관 질환도 고독사 집단에서 높은 수준으로 관찰됐다. 이 외에도 사망 전 외래·입원·응급실 등의 의료기관 이용 빈도 역시 고독사 집단에서 높게 나타났다. 고독사 위험 요인 중 ‘낮은 소득 수준’은 대조군 대비 14.2%에 달해 가장 연관 깊은 요인으로 밝혀졌다. 이 외에도 ▲다중 질환(1.7배) ▲당뇨(1.4배) ▲심부전(2.0배) ▲조현병(2.4배) ▲양극성 장애(2.1배) ▲알코올 사용 관련 정신·행동 질환(5.5배) 등도 높은 관련성을 보였다.최근 국내 고독사 증가율이 연간 남성 10%, 여성 6%(5년 평균)에 이르며 사회적 대응책이 요구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혜진 교수는 “지금까지 잘 알려진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고독사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 밖에도 기저질환, 의료 이용 등 고독사 집단의 특성을 반영해 고독사 사각지대에 노출된 인구들을 추가적으로 식별하는 의료계-지자체 협력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대 의료관리학교실 이진용 교수는 “경제적·사회적·신체적 취약성이 고독사와 연관이 깊다는 점을 국가 차원의 전수 자료를 통해 요인별로, 구체적으로 밝혀낸 결과”라며 “향후 정책적 대응과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중요한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JKMS)’에 게재됐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6/01/07 15:51
  • “2040년 의사 5000명 이상 부족” 전망… 설 연휴 전 의대 증원 규모 결론

    “2040년 의사 5000명 이상 부족” 전망… 설 연휴 전 의대 증원 규모 결론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가 2027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논의를 본격화한 가운데,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가 제시한 중장기 의사 부족 규모의 하한선이 기존 발표보다 500~7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27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규모가 더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보정심은 전날 오후 제2차 회의를 열어 추계위가 마련한 의사 인력 수급 추계 결과를 보고받고 이를 안건으로 논의했다. 추계위는 의사인력 수요·공급을 예측하고 의대 정원 규모를 추산하는 위원회다.추계위는 당초 발표했던 추계치 일부를 조정한 최종 보고안을 제출했다. 앞서 2040년 기준 의사 수요를 14만4688~14만9273명, 공급을 13만8137~13만8984명으로 추산해 의사 인력이 5704~1만1136명 부족할 것으로 분석했으나, 이번에 보정심에 정정 보고한 결과에서는 같은 연도 기준 공급분의 추정값이 최대 13만9673명까지 늘었다. 이에 따라 2040년 의사 인력 부족 규모의 하한선(5015명)은 기존보다 689명 줄었다. 2035년 추계에서도 공급 전망이 기존 13만4403명에서 13만4883명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의사 인력 부족 규모는 기존 1535~4923명에서 1055~4923명으로 조정됐다.김태현 추계위원장은 이 같은 조정에 대해 "의과대학 입학 인원 중 정원 외 인원을 반영하자는 등의 주장에 따라 임상 활동을 하는 의사 비율이 커졌다"며 "공급이 늘어나니 수요와의 격차(부족분)가 줄어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보정심은 이번 추계 결과를 토대로 향후 3차 회의에서 의사 인력 양성 규모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1차 회의에서 제시된 '의사 인력 양성 규모 심의 기준'을 실제 정책에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달 한 달간 매주 회의를 열어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논의하고, 설 연휴 이전에 결론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한편, 보정심 첫 회의에서부터 수치가 바뀌자 의료계에서는 추계 과정의 신뢰성과 준비 기간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한의사협회 김성근 대변인은 "시간에 쫓기지 않고 좀 더 차분히 (추계)했으면 더 정확한 수치를 낼 수 있지 않았겠나"며 "굳이 짧은 시간 안에 2027학년도 정원을 정하지 말고, 충분한 검토를 거쳐 2028학년 정원을 논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정책장가린 기자2026/01/07 15:45
  • ‘환승연애2’ 이나연, “사흘 만에 4kg 감량”… 급찐급빠 방법 보니?

    ‘환승연애2’ 이나연, “사흘 만에 4kg 감량”… 급찐급빠 방법 보니?

    ‘환승연애2’에 출연한 골프 아나운서 이나연이 디톡스 과정을 공개했다.지난 5일 이나연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사흘 만에 4kg을 감량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이나연은 “연말에 3kg이 쪄서 새해맞이 3일 디톡스를 결심했다”며 다이어트 비법을 밝혔다 이나연은 다이어트 식단으로 백합 조개 국물, 마녀 수프 식단을 꼽았고, 폼롤러를 활용한 마사지법도 소개했다.급찐급빠를 위해서는 식단 관리가 필수다. 그중 이나연이 선택한 마녀 수프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잘 알려졌다. 마녀 수프는 토마토, 당근, 양배추를 주재료로 하며 부가적으로 고기 등의 단백질을 첨가해 조리하는 요리다. 1회 제공량(200g)의 열량이 50~100kcal이지만, 채소의 수분과 식이섬유로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어 다이어트식으로 널리 활용된다.식단과 함께 운동도 병행하면 더 좋다.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다면 이나연처럼 폼롤러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폼롤러는 원활한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 해소 및 부기 감소에 효과적이다. 폼롤러는 근육을 덮은 얇은 막인 근막, 근섬유를 풀어준다. 이는 내부 성분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유동적으로 변화시켜 순환을 돕는다.한편, 단기간에 찐 살은 단기간에 감량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내분비내과 전문의 우창윤 교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닥터프렌즈’에서 “다량의 탄수화물을 섭취할 경우, 포도당이 글리코겐으로 저장된다”며 “과식을 했다면 다음날 바로 관리를 시작해 글리코겐을 분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리코겐은 지방으로 전환되기 전, 포도당을 사슬 모양으로 연결해 놓은 것으로, 지방보다 감량하기 더 쉽다.
    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6/01/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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