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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의사가 만성 피로의 원인을 제시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더 미러에는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는 몇 가지 원인이 소개됐다. 영국의 가정의학과 의사 세르메드 메즈허 박사는 “비타민D 결핍이 극심한 피로를 유발할 수 있고,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경우에도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며 ‘비타민D 결핍’과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만성 피로의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몸에 비타민D가 부족하면 피로감을 느끼기 쉽다. 세포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저하해 에너지 생산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근육 건강은 전반적인 에너지 수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비타민D가 부족하면 근육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성분인 칼슘과 마그네슘 흡수율이 떨어져 인체 에너지가 부족하게 된다. 더 나아가 비타민D가 부족하면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생성이 줄어들어 숙면하기 어렵고, 면역력이 저하해 피로감과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역시 피로감을 유발한다. 수면 중 무호흡 증상이 반복돼 혈중 산소 농도가 떨어지면 숙면하기 어렵다. 뇌와 신체에 산소 공급이 불안정해지면 수면의 질이 극도로 떨어져 낮 동안 쌓인 피로와 손상된 세포가 충분히 회복되지 못한다. 이에 평소 비타민D가 부족하거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겪고 있다면 식이요법이나 치료를 통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 먼저, 비타민D는 영양제나 음식으로 보충할 수 있다. 비타민D의 혈중농도 기준은 30ng/mL 이상이면 충분하다. 6주 동안 하루에 100IU의 비타민D를 추가하면 혈중농도를 1ng/mL 높일 수 있다.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이라 식사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가 더 잘 된다. 식사 후 복용이 권장되나 자기 전 복용해도 체내 흡수에 큰 영향이 없다. 자기 전 비타민D를 복용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다. 또한,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에는 달걀 노른자, 고등어, 연어, 표고버섯 등이 있다. 다만, 비타민D 섭취 전후로는 카페인 섭취를 피한다. 카페인이 비타민D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사이언스다이렉트(ScienceDirect)에 실린 크레이튼·마이애미대 공동 연구진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은 뼈 생성을 담당하는 세포의 비타민D 수용체의 발현을 감소시켜 비타민D가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게 한다. 따라서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했다면 최소 2시간 후에 비타민D를 섭취한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양압기를 사용해 개선할 수 있다. 양압기는 자는 동안 마스크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기 압력을 불어넣어 좁아진 기도를 여는 방법이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꼽힌다. 양압기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체중 조절, 금주 및 금연, 수면 자세 교정 등 생활 습관을 교정함으로써 개선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효과가 없으면 수술 치료를 진행한다. 비중격 교정술, 하비갑개 수술, 인두성형술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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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피로감과 함께 목에 혹이 나타난 호주의 20대 여성이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았다.지난 6일 외신 매체 더선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에 거주하는 셀레나 파바로(23)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극심한 피로감을 겪었다. 셀레나는 “10시간을 자고 일어나도 여전히 피곤했다”며 “정오가 되기 전에 커피를 세 잔이나 마셨다”고 말했다. 이어 “머리카락도 심하게 빠졌다”고 했다. 그는 여러 차례 혈액 검사를 받았지만 검사 결과는 모두 정상으로 나왔다고 밝혔다.이후 목에서 혹을 발견한 셀레나는 병원을 찾았고,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추가로 세침 흡인 검사까지 받은 결과, 그는 갑상선 유두암으로 확진받아 목에서 3.8cm 크기의 결절을 제거했다. 하지만 이후 암이 림프절까지 전이된 상태라는 진단을 받은 셀레나는 갑상선 전체를 제거하고 림프절 9개를 절제하는 수술을 추가로 받아야 했다.셀레나가 앓은 갑상선 유두암은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저장하는 여포 세포에서 기원하는 암으로, 갑상선암 가운데 가장 흔하다. 진행 속도가 느리고 예후가 비교적 좋아 ‘착한 암’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방사선 노출이 가장 유력한 위험 인자로 꼽히며, 가족력, 비만, 요오드 섭취 불균형 등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갑상선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갑상선 기능 변화로 인해 신체적 스트레스가 누적되면서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를 다른 원인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피로감과 함께 ▲목 앞부분의 딱딱한 혹 ▲목소리 변화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 ▲머리카락 건조 또는 탈모 ▲쇄골 부근 림프절 비대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 등이 동반된다면 갑상선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셀레나의 사례처럼 혈액 검사만으로는 갑상선암을 발견하기 어렵다. 갑상선 혈액 검사는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정상인지 확인하는 검사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항진증 진단에는 유용하다. 그러나 암이 있더라도 정상 갑상선 조직이 호르몬을 정상적으로 분비하면 혈액 검사에서는 이상 소견이 나타나지 않는다.갑상선암 진단에는 초음파 검사가 가장 중요하다. 혈액 검사가 갑상선의 ‘기능’을 평가하는 검사라면, 초음파는 갑상선의 ‘구조’를 직접 확인하는 검사다. 초음파를 통해 결절의 유무와 크기, 모양, 위치를 확인하고, 악성이 의심되는 소견이 발견되면 세침 흡인 검사로 암 여부를 확진한다.갑상선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셀레나의 사례처럼 피로감과 함께 신체 변화가 발생한다면 일반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도 갑상선 초음파 검사 등 정밀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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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은 우리 몸 건강의 기초다. 하지만 수면 부족이 반복되면 피로는 물론 면역력과 대사 기능까지 흔들린다.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는 현대인이 많아지며 최근 불면을 완화해 준다는 ‘천연 미네랄’ 보충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마그네슘과 아연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프리벤션(Prevention)’에서 수면 전문가인 ‘Live It Up’의 조던 힐 공인 영양사와 시카고 의과대학 수면장애센터의 케니스 리 교수는 수면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두 영양소의 역할과 차이를 소개했다.◇‘잠드는 힘’을 키우는 마그네슘필수 미네랄인 마그네슘은 신체의 다양한 과정에 관여하는데, 수면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신경계를 진정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조던 힐 영양사는 “마그네슘은 뇌와 신체의 긴장을 완화해 잠들기 쉽게 만들고, 숙면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마그네슘은 GABA 등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의 기능을 지원해 신체 이완 반응을 촉진한다. 독일 라이프니츠 하노버대, 호주 머독대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에 질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마그네슘 글리시네이트(마그네슘에 글리신이 결합된 형태)를 섭취했을 때 불면증 증상이 개선됐다.마그네슘의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설사, 메스꺼움, 복부 경련이 있다. 또한 골다공증 치료제, 항생제, 프론트 펌프 억제제 등 여러 약물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어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주의가 필요하다.◇수면 질 개선하는 아연아연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생성에 관여하는 미네랄이다. 케니스 리 교수는 “일부 소규모 연구에서 아연이 풍부한 식품이 수면 시작을 돕고 총수면 시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보고됐다”며 “수면을 직접 유도하기보다는, 수면 조절 과정에서 보조적인 역할을 하며 전반적인 수면 건강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란 마슈하드 의과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아연 보충은 수면 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는 있지만, 수면 장애가 이미 있는 사람들에게는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연을 과다 섭취할 경우 메스꺼움, 어지럼증, 두통, 구토 또는 식욕 부진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하루 허용 상한선인 40mg을 초과하여 장기간 섭취를 지속하면 면역 기능 저하, 콜레스테롤 수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마그네슘과 아연, 나에게 더 맞는 것은두 미네랄 모두 수면에 관여하지만 효과는 다를 수 있다. 힐 영양사는 "주로 잠들기 어렵거나 수면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마그네슘이, 전반적인 수면 건강 증진과 수면 문제 발생 위험 감소에는 아연이 더 적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밤에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자주 깰 때는 마그네슘, 충분히 잤는데도 낮에 피로가 남을 때에는 아연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다만 리 교수는 “수면 문제의 근본 원인은 생활 습관에 있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가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이유는 종종 뇌와 몸이 스트레스를 받아 자연스럽게 자는 방법을 잊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보충제는 단기적인 도움은 될 수 있지만, 수면 환경을 바꾸는 것이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잠들기 한 시간 전에는 휴식을 취하고, 취침 직전의 운동·식사를 피하며, 침대를 수면 전용 공간으로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수면의 질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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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세계 최초로 일명 ‘인공지능(AI) 기본법(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을 제정, 다가오는 22일부터 시행한다. 기업이 대비할 말미를 주기 위해 1년의 계도기간이 주어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 기본법 하위법령 임시안과 가이드라인을 공개한 가운데, AI 의료기기 제조사들은 자사의 기기가 ‘고영향 AI’에 해당하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영향 AI로 분류되면 더 까다로운 규제를 적용받는다. 이에 과기정통부가 고영향 판단 기준을 공개했으나 업계에서는 미흡하다는 입장이다.임시안에 따르면 ‘일부’ AI 의료기기가 고영향 의료기기에 해당할 전망이다. ‘의료기기법’에서 정한 의료기기 또는 ‘디지털의료제품법’에서 정한 디지털의료기기 중에서도, 사람의 생명·신체 안전·기본권 보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거나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기기가 바로 그것이다.좀 더 구체적으로는, ▲잘못 사용할 경우 잠재적 인체 위험성이 큰 4등급 의료기기 ▲1~3등급 의료기기 중 일부가 고영향 AI로 분류될 것으로 점쳐진다. 1~3등급 의료기기는 4등급 의료기기에 비하면 잠재적 인체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보건의료 의사 결정에 사용되면서, 의사 결정에 의료인의 적극적 개입이 불가능하고, 의도치 않은 오작동 발생 시 신체와 정신에 중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에 한해 고영향 AI로 분류될 소지가 있다. 비의료 건강 관리 서비스를 위한 AI 역시 이런 특성을 모두 만족할 경우 고영향 AI로 분류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예컨대, 의사 B씨가 의료 영상을 분석해 정상과 다른 이상 병변을 검출·선별하는 AI 기능이 있는 3등급 의료기기를, 환자에게 질병을 진단하는 데에 보조적 수단으로 쓴다고 가정해보자. 이 기기는 사람의 생명, 신체 안전 그리고 기본권 보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으나 의료인이 의사 결정 과정에 원활히 개입하고 있다. 그러므로 과기정통부는 이 AI 의료기기는 고영향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영향 AI로 분류되면 사업자가 위험 관리 방안과 이용자 보호 방안을 수립·운영하고. 고영향 AI에 대한 사람의 관리·감독을 시행해야 하며, AI가 어떠한 학습 데이터를 활용해 최종 결과를 도출했는지에 대해 기술적으로 가능한 범위 안에서 설명을 제공해야 한다. 임시안은 고영향 해당 여부를 기업이 자체적으로 판단, 자발적으로 안전 기준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고영향에 해당하는지 판단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해당 여부의 확인을 요청할 수 있다. 산업의 올바른 성장을 도모하면서도, 지나친 규제가 기업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고영향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정부가 기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고영향임에도 고영향 AI가 갖춰야 할 조건을 갖추지 않은 것이 과기정통부에 적발되는 건에 대해서만 과태료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업이 과기정통부에 고영향 여부 평가를 자발적으로 요청하는데 소극적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가이드라인이 있음에도 고영향 여부에 대한 판단 기준이 모호하고. 기업이 불확실성이라는 부담을 지게 된다는 주장도 있다. 6일 국회에서 열린 ‘AI 기본법 투명성·책임성 라운드테이블’ 토론에서 스타트업성장연구소 최성진 대표이사는 “의료 AI 기업이 필요할 경우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고영향 해당 여부에 대한 판단을 요청할 수 있으나, 이는 행정상 판단에 그치므로 AI 의료기기가 법적 다툼에 휘말렸을 때 민·형사상 ‘고영향’ 판단 여부는 법원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과도한 법적 부담”이라고 밝혔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고영향 판단 기준은 수정될 여지가 있다”며 “인공지능기본법 하위법령 최종본은 이달 내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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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나래(40)가 이른바 '주사 이모'에게 수액 주사와 약 처방을 받은 의혹이 불거지면서, 병원 밖에서 이뤄지는 불법 의료행위의 실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불법 링거 시술을 일부 연예인만의 일탈로 치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일반인 사이에서도 불법이라는 인식 없이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었다.◇온라인에 넘쳐나는 불법 시술 구인중고 거래 플랫폼,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집에서 링거를 놔줄 간호사(간호조무사)를 구한다", "가족이 간호사라 몸이 안 좋을 때 집에서 링거를 맞는다"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이들은 피로 해소, 숙취 해소, 컨디션 관리 등을 이유로 병원 밖 수액 시술을 원하고 있었다. 한 네이버 맘카페에는 "남편이 몸이 안 좋은데 퇴근 후 병원에 갈 시간이 없어 집에서 링거를 맞고 싶다"며 시술 가능 여부를 묻는 글이 올라왔고, 댓글에는 쪽지를 달라는 반응이 이어졌다.병원 밖 링거 시술이 확산하는 데에는 이러한 행위가 불법이라는 인식이 부족한 탓도 있다. 비타민 주사나 포도당 수액 등을 단순한 '영양제' 정도로 여기며 의료행위로 인식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시술자가 의사나 간호사 자격을 갖고 있다면 문제가 없다고 오인하기도 한다.◇의료인이라 해도 병원 밖에선 불법… 자칫 생명 위협도병원 밖에서 이뤄지는 링거 시술은 의료법상 명백한 불법 행위다. 의료법 제27조는 무면허 의료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의료인이라 하더라도 의료기관이 아닌 장소에서 의료행위를 하면 무면허 의료행위로 간주된다. 주사·링거 투여와 약물 처방은 모두 의료행위에 해당하므로, 병원 밖에서 시행하면 안 된다. 의료법 제33조는 의료행위가 가능한 장소를 의료기관으로 한정한다. 간호사는 의사의 직접적인 지시에 따라 제한된 범위에서 의료행위를 보조할 수 있을 뿐, 단독으로 환자에게 주사를 놓을 수도 없다. 가정 방문 진료 역시 환자의 거동이 현저히 곤란한 경우 등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허용된다. 만약 무면허 의료행위를 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시술받은 사람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법무법인 선 이지원 변호사는 "불법임을 인지한 상태에서 무면허 의료행위를 적극적으로 요청하거나 알선했다면 교사범이나 방조범으로 처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의료계는 법적 문제뿐 아니라 건강상 위험도 크다고 경고한다. 의료기관 밖에서는 감염 관리가 어렵고, 부작용이나 응급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불가능해 환자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 편한자리의원 노동훈 원장은 "수액 주사와 정맥주사는 단순한 피로 해소 주사가 아니다"라며 "환자의 심폐·신장 기능, 기저 질환, 복용 약물에 대한 의학적 평가 없이 시행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나필락시스 쇼크, 급성 심부전, 폐부종, 전해질 이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가정이나 숙소에서 이뤄지는 불법 주사는 응급 대응이 불가능해 위험성이 더욱 크다"고 했다.◇"수요·알선 단계부터 차단해야"불법 링거 시술이 반복되는 배경에는 전문의약품 유통 관리의 허점과 낮은 처벌 체감도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NS와 메신저를 통한 의약품 거래가 늘고 있지만, 단속과 제도가 이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액은 약사법상 전문의약품에 해당한다. 약국 개설자가 아닌 자가 이를 판매하거나 판매 목적으로 취득할 경우 약사법 위반이며, 약국 개설자라 하더라도 정해진 장소 외에서 판매하면 처벌 대상이 된다.다행히 이를 막기 위한 입법 논의가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무면허 의료행위의 알선·중개 단계까지 규율하는, 이른바 '주사이모 방지법'을 발의했다. 불법 의료행위를 알선하거나 이를 인지하고도 시술을 받은 경우에 대한 처벌 근거를 명확히 하는 내용이다. 신고 포상 제도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은 무면허 의료행위 신고자에게 최대 1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전문가들은 병원 밖 링거 시술을 '편의 서비스'로 인식하는 사회적 분위기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노동훈 원장은 "의료 접근성이 높은 상황에서 편리함을 이유로 불법을 감수할 이유가 없다"며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환자와 의료진 모두의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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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고난과 역경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 극복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인간을 ‘위버멘쉬(Übermensch·초인)’라 했다. 살아가며 겪는 고통마저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스스로의 태도를 선택하는 존재를 의미한다.니체의 이 개념처럼 최근 ‘암’이라는 위기를 재앙이 아닌, 삶을 다시 사유하는 계기로 받아들인 암 경험자 12명(홍유진, 김희정, 강진경, 김예린, 김소라, 박준호, 김민진, 황영준, 원정숙, 이하나, 음두호, 이경숙, 아세움, 신선주, 사주영, 홍헌표, 현승학)의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됐다. 신간 ‘암이 아닌 앎, 우리는 희망을 선택했다’는 열두 명의 암 경험자가 살아낸 일상의 복원을 담은 책이다. 암 경험자와 가족이 만든 ‘캔드림협동조합’이 상조회사 예담라이프와 함께 진행한 ‘앎 스토리 공모전’ 당선작과 아트 작품으로 구성됐다. 1월부터 12월로 이어지는 흐름은 회복이 단번에 완성되는 결과가 아니라 삶의 감각을 되찾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 유방암, 대장암, 난소암, 혈액암, 담도암 등을 경험한 12명의 저자는 치료 과정이나 고통의 강도를 설명하기보다, 암이라는 사건 이후 삶을 다시 살아가기로 선택한 사람의 태도와 마음가짐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병원 기록이나 수치로는 남지 않는 시간과 몸을 다시 믿기까지의 망설임, 관계를 다시 맞추어 나가는 과정,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스스로 만든 기준 등이 각자의 언어로 담겼다. 이러한 기록은 암 완치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삶의 시작임을 보여준다. 누군가는 몸이 허락하는 만큼 걷기 시작했으며, 누군가는 잊고 지내던 취미를 다시 시작하고,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과 연대하는 계기로 삼았다. 이 외에도 이들은 암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배운 감정을 다루는 방법, 편견을 견디는 태도, 몸의 한계를 인정하고 스스로의 속도에 맞추려는 노력 등을 일상에서 직접 실천해 나간다. 또한, 암 경험자들은 회복이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 관계와 사회 속에서 이루어지는 과정이라고 이야기한다. 암 치료 전후로 가족 등 주변 인간관계가 다시 조정되고, 비슷한 일을 경험한 이들과 연대하게 됐으며, 의료진과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살아가게 됐기 때문이다. 암 이후의 삶은 여러 관계 속에서 다시 짜여진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타인의 삶을 바라보는 동시에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는 이유다. 암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도, 인생의 위기를 계기로 삶을 재정비하는 암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을 재정비할 수 있다. 캔드림협동조합은 “암은 치료 과정이 매우 고통스럽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병이지만, 잘 치료받으면 이 책의 저자들처럼 다양한 암을 겪고 얻은 앎으로 이전보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두 번째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며 “암을 절망의 걸림돌이 아닌 앎의 디딤돌로 삼은 이 책의 작품과 글이 독자에게 다정한 위로와 힘으로 다가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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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불화화합물(PFAS)에 많이 노출된 청소년일수록 간 건강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불화화합물은 체내에 쉽게 분해되지 않고 오래 남는 환경 유해물질로, 과거 일부 프라이팬 코팅, 의류, 식품 포장재, 소방용 거품 등에 널리 사용돼 왔다.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리다 차치 교수팀은 PFAS 노출과 대사 기능 장애 관련 지방간 질환(MASLD) 발생 위험 간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서로 다른 연령대의 두 개 독립 코호트 자료를 분석했다. 대사 기능 장애 관련 지방간 질환은 과도한 음주와 무관하게 간에 지방이 쌓이면서, 비만·당뇨병·고혈압·이상지질혈증 등 대사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 질환이다. 진행되면 피로감이나 오른쪽 윗배 불편감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지방간염을 거쳐 간경화로 악화할 수 있다.연구 대상은 8~13세 청소년 162명을 6년간 추적 관찰한 ‘SOLAR 연구’ 참여자와, 17~23세 청년 122명을 포함한 ‘Meta-AIR 연구’ 참여자였다. 연구팀은 혈액에서 PFAS 8종의 농도를 측정하고,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해 간에 축적된 지방의 비율을 평가했다. MASLD는 간 지방 비율이 5.5%를 초과하면서, 체질량지수(BMI), 공복 혈당, 혈압, 중성지방, 고밀도지단백(HDL) 등 심혈관·대사 관련 위험 요인 중 하나 이상이 동반된 경우로 정의했다. 또한 PFAS 노출 효과가 연령, 생활습관(흡연·음주·신체활동·수면 시간), 간 지방 축적과 관련된 PNPLA3 유전자형에 따라 달라지는지도 함께 분석했다.그 결과, 청소년 그룹에서는 혈액 속 과불화옥탄산(PFOA) 농도가 두 배 증가할 때 MASLD 발생 위험이 약 2.7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불화옥탄산은 PFAS에 속하는 대표적인 화학물질로, 체내에 들어오면 쉽게 분해되지 않고 오래 남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연관성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더 강해졌으며, 특히 간에 지방이 잘 쌓이는 PNPLA3 위험 유전자를 가진 청소년에서 위험이 더 컸다. 반면 청년층 전체에서는 PFAS와 MASLD 간의 뚜렷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다만 흡연자에 한해서는 과불화데칸산(PFDA)·과불화헵탄설폰산(PFHpS)·과불화노난산(PFNA) 농도가 높을수록 MASLD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청소년기 PFAS 노출이 이후 간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연령, 유전적 요인, 흡연과 같은 생활습관이 PFAS에 대한 개인의 취약성을 달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 대상자 수가 제한적이고, 관찰 연구라는 특성상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는 없다”며 “향후 더 큰 규모의 장기 추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우리나라에서는 PFAS 가운데 일부 물질이 단계적으로 규제돼 왔다. 대표적인 PFAS인 과불화옥탄술폰산(PFOS)은 2009년 스톡홀름협약에 따라 지속성유기오염물질로 지정된 이후 국내에서도 사용이 제한됐다. 과불화옥탄산(PFOA) 역시 2019년을 전후해 환경·유해화학물질 관리 대상에 포함되며 규제가 강화됐다. 다만 PFAS 전체가 일괄적으로 금지된 것은 아니며, 현재도 일부 PFAS는 대체 물질 형태로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물질별 관리와 규제가 이어지고 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 연구(Environmental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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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 환자에서 혈액검사 지표는 낮지만 간경직도가 높은 경우, 실제 간 섬유화가 더 심하고 향후 간 합병증 위험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대사이상이 있는 상태에서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는 질환으로, 과거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불렸다. 전 세계 인구 약 3명 중 1명이 이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현재 진단 가이드라인은 먼저 혈액검사를 통해 섬유화지표(FIB-4 지수)를 평가한 뒤, 간경직도 측정 검사를 통해 위험군을 선별하는 ‘2단계 접근법’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두 검사 결과가 서로 다른 위험도를 나타내는 경우가 적지 않아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판단하는데 어려움이 있다.이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이혜원 교수 연구팀은 홍콩 중문대학교를 비롯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16개 기관과 다국적 공동 연구를 통해 실제 임상에서 FIB-4 지수와 간경직도의 불일치 정도와 이로 인한 예후 차이를 분석했다.1만2950명의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의 약 30%에서 FIB-4 지수와 간경직도 수치를 통한 위험군의 분류가 일치하지 않았다. 장기간 추적 관찰 결과, 간부전, 간세포암, 간 이식, 간 관련 사망 등을 포함한 중증 간 합병증 발생 위험은 FIB-4와 간경직도가 모두 낮은 환자군에 비해 FIB-4는 낮고 간경직도가 높은 환자군에서 약 4배 이상 높았다.두 지표가 모두 높은 환자군에서는 위험도가 20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FIB-4만 높고 간경직도가 낮은 경우에는 간 관련 합병증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았다.김승업 교수는 “검사 결과가 서로 다를 경우 FIB-4 수치가 낮다고 해서 반드시 안심할 수는 없다”며 “간경직도가 높은 경우에는 실제 간 섬유화가 더 진행되어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이혜원 교수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의 위험도 평가에서는 FIB-4와 간경직도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두 검사 결과가 불일치할 경우 보다 정밀한 검사와 꾸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대한간학회의 저널(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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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2’에 출연한 골프 아나운서 이나연이 디톡스 과정을 공개했다.지난 5일 이나연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사흘 만에 4kg을 감량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이나연은 “연말에 3kg이 쪄서 새해맞이 3일 디톡스를 결심했다”며 다이어트 비법을 밝혔다 이나연은 다이어트 식단으로 백합 조개 국물, 마녀 수프 식단을 꼽았고, 폼롤러를 활용한 마사지법도 소개했다.급찐급빠를 위해서는 식단 관리가 필수다. 그중 이나연이 선택한 마녀 수프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잘 알려졌다. 마녀 수프는 토마토, 당근, 양배추를 주재료로 하며 부가적으로 고기 등의 단백질을 첨가해 조리하는 요리다. 1회 제공량(200g)의 열량이 50~100kcal이지만, 채소의 수분과 식이섬유로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어 다이어트식으로 널리 활용된다.식단과 함께 운동도 병행하면 더 좋다.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다면 이나연처럼 폼롤러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폼롤러는 원활한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 해소 및 부기 감소에 효과적이다. 폼롤러는 근육을 덮은 얇은 막인 근막, 근섬유를 풀어준다. 이는 내부 성분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유동적으로 변화시켜 순환을 돕는다.한편, 단기간에 찐 살은 단기간에 감량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내분비내과 전문의 우창윤 교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닥터프렌즈’에서 “다량의 탄수화물을 섭취할 경우, 포도당이 글리코겐으로 저장된다”며 “과식을 했다면 다음날 바로 관리를 시작해 글리코겐을 분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리코겐은 지방으로 전환되기 전, 포도당을 사슬 모양으로 연결해 놓은 것으로, 지방보다 감량하기 더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