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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틸콩, 퀴노아, 병아리콩 등 수퍼 곡물하면 외국산 곡물이 떠오른다. 그러나 국산 곡물도 외국산 못지 않은 영양 성분을 갖췄다. 특히 대두, 수수, 조, 기장, 녹두는 '수퍼 곡물'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렌틸콩은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렌틸콩 100g에 단백질 25.8g, 식이섬유 30.5g, 칼슘 56㎎, 칼륨 955㎎이 들었다. 국내산 대두도 이에 못지 않다. 렌틸콩 보다 식이섬유는 좀 적은 반면 단백질, 칼슘, 칼륨은 더 풍부하다. 대두 100g에는 단백질 34.3g, 식이섬유 26g, 칼슘 224㎎, 칼륨 1539㎎이 함유돼 있다. 단백질과 칼슘은 신체 조직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칼륨은 혈압을 낮추고 몸속 노폐물을 처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대두는 단백질 함량이 40%나 돼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고 단백질은 부족한 한국인의 식단에 특히 좋다. 잡곡밥, 두부 등으로 수시로 먹으면 영양 균형을 맞출 수 있다.퀴노아는 벼와 같은 화본과 식물로 수수, 조, 기장 같은 토종 곡물로 대체할 수 있다. 이들 곡물은 단백질 함량이 9~13%로 퀴노아보다 적지만, 식이섬유 함량은 비슷하고 항당뇨, 항암 효과 등의 기능성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수수의 항산화 활성 능력은 조의 37배, 기장의 15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수에 많은 안토시아닌 성분은 암세포 확산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 수수에는 타닌 성분이 들어 있어 당뇨병 환자가 혈당 흡수를 조절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수수는 수수밥으로도 먹지만, 수수부꾸미나 수수옴팡떡 같이 별미로 만들어 섭취할 수 있다.병아리콩은 칼슘·마그네슘 같은 미네랄과 엽산이 풍부하다. 토종 곡물 중 녹두에도 칼슘·칼륨이 많고, 식품으로 꼭 섭취해야 하는 루신·라이신·트레오닌·페닐알라닌 등 필수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었다. 녹두는 껍질에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껍질째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 저혈압이 있는 사람은 녹두를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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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을 달고 사는 현대인들이 많다. 보통 잠을 잘 자거나 푹 쉬면 피로가 풀리지만, 만약 푹 자고 일어나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증상이 6개월 이상 이어지면 ‘부신피로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어떤 질환일까?◇코르티솔 부족으로 무기력함 느껴부신피로증후군은 좌우 신장 위에 있는 고깔 모양의 내분비기관인 부신에서 호르몬이 적게 분비돼 피로가 느껴지는 질환이다. 부신에서는 아드레날린, 코르티솔, 당류코르티코이드, 성호르몬 등 각종 호르몬이 분비된다. 피로의 주원인은 코르티솔 부족이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에 맞서 몸 신경계를 흥분시켜 혈압을 올리고 호흡을 가쁘게 만든다. 과하게 분비되면 식욕이 증가하고 복부 지방이 쌓이지만, 반대로 너무 적게 분비되면 무기력함을 유발한다. 혈중 코르티솔 농도가 8㎍/㎗이하면 피로를 느낄 가능성이 크다.부신 기능은 보통 과도한 육체‧정신노동 때문에 떨어져, 주로 ▲잠을 푹 자고 휴식을 취해도 몸이 계속 무겁거나 ▲감정 기복이 커지고 우울하거나 ▲소화 능력이 떨어지고 더부룩하거나 ▲만성 염증성 질환을 오래 앓거나 ▲매사에 의욕이 없고 입맛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부신피로증후군으로 호르몬 불균형이 생기면 생체리듬이 깨져 주로 아침에 무기력하고, 밤에 몸이 가벼워진다.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다가 멈췄거나, 출산 직후 여성에서도 코르티솔 분비가 줄어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부신피로증후군은 방치하면 난임, 고혈압, 당뇨병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에 인지하고 치료하는 게 좋다.◇피부 긁어보면 알 수 있어… 푹 자고 스트레스 해소해야부신피로증후군 여부는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손톱으로 피부를 세게 긁어보면 된다. 정상이면 잠시 하얗게 변했다가 금세 돌아오지만, 부신피로증후군이 있다면 2분 이상 하얀 상태가 지속된다. 전문적인 진단을 받고 싶다면 기능의학 검사를 하는 병원을 방문하면 된다. 보통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 진행된다. 병원에서는 ▲홍채가 2분 수축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홍채 테스트 ▲코르티솔 분비 패턴을 확인해볼 수 있는 시간대별 타액 호르몬검사 ▲우리 몸의 대사속도와 부신과 관련된 스트레스 단계를 측정하는 모발 미네랄 중금속 검사 등을 진행한다. 정상 수치를 벗어날 경우 부신피로증후군으로 진단한다.부신피로증후군은 생활습관만 개선해도 어느 정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졸리지 않아도 오후 10시부터는 잠자리에 들도록 노력해야 하고, 8시간 이상 푹 자는 게 좋다. 과격한 운동은 피로를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고, 하루 30분 정도 가볍게 산책하는 것을 추천한다. 스트레스 역시 염증 수치를 높이고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명상, 운동 등으로 해소하고 과음과 과식을 피한다. 비타민C와 마그네슘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부신 기능을 촉진하고 피로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만약 증상이 심각하면 전문의를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 상태에 따라 부신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항산화 주사를 2~3개월 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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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호르몬이 좌우하는 질환으로, 인슐린 작용에 의한 혈당 변화가 예후에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혈당은 인슐린 외에 다른 호르몬에 의해 변화하기도 한다. 무엇일까?◇인크레틴 호르몬: GLP-1·GIP혈당 조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호르몬은 GLP-1, GIP이다. GLP-1, GIP은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기관에서 분비되며 혈당 수준에 맞춰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조절한다. 순천향대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상준 교수는 “GLP-1, GIP 호르몬은 혈당 조절 효과가 뛰어나 현재 당뇨병 치료제로도 사용되며 추후 새로운 약제 개발 및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당뇨약 및 비만약으로 쓰이는 ‘GLP-1 유사체’ 약물은 피하 주사하면 체내에서 GLP-1과 동일하게 작용한다.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혈당을 올리는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하며 위장관 운동을 늦춰 포만감을 오래 유지한다. 주사제 외에도 ▲음식 천천히 꼭꼭 씹기 ▲소화·흡수가 더딘 음식 섭취 등으로 일상 속에서 GLP-1 호르몬 분비를 늘릴 수 있다.◇성호르몬: 에스트로겐·테스토스테론혈당 조절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도 있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혈당 항상성, 에너지 균형 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폐경 후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 호르몬 치료를 받은 당뇨병 환자의 공복혈당이 평균 1.15 감소하고 당화혈색소가 평균 0.56% 낮아졌다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연구가 있다. 테스토스테론은 기초대사량과 근육량을 높이는데,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 내장지방이 쌓이고 혈액 속으로 잘 유입돼 당 대사를 방해한다.단, 성호르몬은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해 당뇨병 치료에 이용되지는 않는다. 전문가들은 혈당 조절을 위해서 성호르몬 수치를 의도적으로 높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박상준 교수는 “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 등 호르몬은 적절한 균형을 이뤄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지 않는 정도면 충분하다”며 “이 호르몬 농도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약물로 당뇨병을 조절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혈당에 직간접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코르티솔은 다양한 상황에 분비되는데, 주로 신체의 공포, 스트레스 반응으로 생성된다.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더 많은 혈액이 방출되고 근육이 긴장되며 코르티솔이 분비돼 혈당, 혈압이 상승한다. 코르티솔은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 기능을 떨어뜨려 혈당 조절을 더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또, 반복된 스트레스로 수면 질이 저하되면 생체 리듬이 붕괴돼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치고 혈당이 상승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가천대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서은 교수는 “스트레스가 반복되고 만성화되면 코르티솔을 생성하는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피질 축에 영향을 미쳐 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분비될 수 있다”며 “뇌가 과각성된 스트레스 상황에서 벗어나 신경을 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조서은 교수가 제안하는 일상 속 스트레스 완화법은 다음과 같다. 들이쉬는 숨보다 내쉬는 숨을 길게 쉬고, 입, 코, 폐 등 호흡의 경로를 따라 집중하며 숨을 느끼면 된다. 2분, 5분, 10분 점진적으로 호흡 훈련 시간을 늘리는 게 좋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명상과 함께 진행하는 것도 추천한다. 이외에 근육 이완 훈련도 효과적이다. 눈 꽉 감았다 뜨기, 어깨를 올린 채로 힘을 줬다가 힘을 빼면서 내리기 등 특정 근육에 힘을 꽉 줬다가 풀어주면 된다.✔ 밀당365 앱-혈당 관리의 동반자매일 혈당 관리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당뇨병 명의들의 주옥같은 충고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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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전후 습관적으로 인스턴트 커피믹스를 마시는 흡연자가 많다. 골초 중엔 둘을 같이해야 더 맛있다는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건강을 챙기고 싶다면, 담배와 인스턴트 커피믹스 함께 즐기는 일은 자제하자. 골초가 인스턴트 커피믹스를 많이 마시면 중증 호흡기 질환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발병위험이 상승한다는 최신 연구 결과가 나왔다.COPD는 주로 흡연, 공해 등 유해물질 때문에 기관지에 만성 염증이 생겨 기관지가 좁아지며 폐 기능이 떨어져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인의 생명을 앗아가는 비(非)감염성 4대 질환으로 심혈관질환·암·당뇨병과 함께 COPD를 선정한 바 있다.한양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연구팀은 40세 이상 성인 1만30명(2001~2002년)의 흡연 상태와 음식 섭취 패턴을 2020년까지 10차례에 걸쳐 조사하고, 이 패턴이 COPD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살폈다. 그 결과, 골초이면서 인스턴트 커피믹스 소비량이 많을수록 COPD 발병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연구대상을 '비흡연자', '가벼운 흡연자(20갑년 이하 흡연)', '고도 흡연자(20갑년 이상 흡연)'로 구분해, 인스턴트 커피믹스(커피가루에 설탕, 크림을 첨가한 커피로 정의)와의 연관성을 찾았다. 갑년이란 평생 흡연력을 표시하는 단위로, 하루에 피우는 담뱃갑 수와 흡연한 기간을 곱하여 계산한다. 20갑년이면 하루 한 갑(20개비)씩 20년 동안 피운 것을 말한다.연구 결과를 보면, 일단 인스턴트 커피믹스의 영향을 받는 건 고도 흡연자뿐이었다. 비흡연자의 경우, 인스턴트 커피믹스 섭취가 COPD 발병률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가벼운 흡연자도 인스턴트 커피믹스 섭취와 COPD 발병률의 연관성이 1.27(1.0 기준)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다고 보긴 어려웠다. 그러나 고도 흡연자의 경우, COPD 발병률과 인스턴트 커피믹스와의 연관성 지수가 1.46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다.폐 기능 수치는 골초에게 인스턴트 커피믹스가 얼마나 악영향을 주는 지 더욱 확실하게 보여준다. 연구팀은 폐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폐활량 지표인 '1초 강제 호기량(FEV 1)/강제 폐활량(FVC) 비율(%)'을 따졌는데, 인스턴트 커피믹스를 마시는 고도 흡연자의 폐 기능은 다른 집단보다 현저히 낮았다. FEV 1/FVC 비율 변화를 보면, 비흡연자는 -2.3~2.4였지만, 고도 흡연자는 -1.9~-0.6으로, 비율감소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연구팀은 "20년 동안 추적조사를 한 결과, 인스턴트 커피믹스 소비와 COPD의 연관성이 고도 흡연자에서만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팀은 "커피 믹스는 설탕과 크림 섭취량을 늘리는데, 높은 설탕 섭취는 비만을 유발해 호흡기계를 포함한 신체의 다양한 부분에서 산화 스트레스 관련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이러한 상태는 호흡기의 병리학적 변화와 폐 기능 장애를 유발한다"고 말했다.또한 "담배 흡연 역시 니코틴, 타르 등 다양한 독성 물질의 침착과 이에 따른 산화 스트레스를 통해 호흡기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인스턴트 커피 믹스에 함유된 설탕과 크림과 담배 흡연은 호흡기계 발달에 시너지 효과를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대한의학회지(JKMS) 12월 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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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여름에만 곰팡이가 생긴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내·외부 온도 차가 커지는 겨울철에도 결로 현상으로 인해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필 수 있다.결로 현상은 온도 차 때문에 천장, 벽, 창문 주위 등에 물방울이 맺히는 걸 뜻한다. 날씨가 추워져 보일러나 난방 기기를 가동하면 실내와 실외 온도 차가 벌어지면서 결로가 발생한다. 결로 현상에 의해 집 안에 곰팡이가 생기면 건강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곰팡이가 호흡기, 피부 등에 침투하면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이미 이 같은 질환을 앓는 사람은 증상이 악화된다. 면역이 저하된 상태에서 곰팡이 포자에 노출될 경우 폐렴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결로 현상과 곰팡이를 막기 위해서는 적정 실내 온도·습도를 조절·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온도는 18~21℃, 습도는 40~60%가 적당하다. 추워도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최소 10분 이상 환기를 시키고, 지나치게 건조할 땐 빨래를 널어놓거나 가습기를 사용토록 한다. 단, 지나치게 습도가 높아지면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결로 현상이 잘 일어나는 현관문이나 창문 틈에는 결로 방지 테이프를 붙인다. 천장, 벽 등에 맺힌 물방울은 즉시 닦아내고, 선풍기나 드라이기로 한 번 더 말리도록 한다. 옷장이나 주방에 제습제, 신문지, 숯 등 습기를 제거하는 물건을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이미 곰팡이가 생겼을 때는 더 퍼지지 않도록 곧바로 제거해야 한다. 벽지 곰팡이는 알코올과 물을 1:4 비율로 섞어 뿌려준 뒤,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마른걸레를 이용해 닦아낸다. 결로를 제거할 때와 마찬가지로 드라이기 등을 이용해 물기를 완전히 말려야 곰팡이가 다시 생기는 걸 막을 수 있다. 물티슈나 젖은 수건은 곰팡이를 닦는 과정에서 곰팡이 포자가 주변으로 번질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욕실, 싱크대에 생긴 곰팡이는 베이킹파우더·식초를 물에 섞어 뿌리거나 치약으로 닦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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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가 축적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다 하면, 흔히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헤르페스성 구내염이 있다. 입술에 작은 수포 여러 개가 올라와 가려움, 작열감 등 신경 쓰이는 통증을 유발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염까지 되는 매우 불편한 질환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때 완치까지 약 1~2주가 걸리는데, 좀 더 빨리 낫는 방법은 없을까?◇헤르페스 바이러스,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 떨어지면 올라와헤르페스성 구내염은 질환명에서 알 수 있듯이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 HSV)가 원인이다. 헤르페스 감염은 1형과 2형으로 나뉘는데, 입술 주위, 얼굴, 눈 등에 물집이 생기면 1형, 생식기, 항문 주변에 포진이 올라오면 2형이다. 이 바이러스는 평소엔 감각신경이나 자율신경계 신경절에 숨어있다가, 스트레스, 피로, 자외선 등의 자극을 받으면 피부로 올라와 활성화되며 포진을 유발한다. 보통 입술 특정 부위가 가렵고 따끔거리다가, 작은 수포가 여러 개가 군집을 이루듯 생긴다. 수포가 터진 후 딱지가 생긴 뒤에야 없어진다. 이때 분비물이 다른 사람 점막에 닿으면 전염될 수 있다.◇수포 올라오기 전엔 '아시클로버', 이미 수포 올라왔다면 '티로트리신'다행히 제때 적절한 약을 바르면 헤르페스 구내염을 없애는 데 일주일도 채 안 걸린다. 수포 군집이 막 올라오기 전이라면 '아시클로버', 이미 구내염이 진행됐다면 '티로트리신'을 바르면 된다. 아시클로버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와 만나면 바이러스의 DNA 합성을 억제해, 바이러스가 늘어나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한다. 수포 군집이 올라오기 전에 아시클로버를 바르면 피부로 올라와 막 활성화하려는 바이러스의 작용을 막는 것이므로 헤르페스 구내염이 생기는 것 자체를 막을 수 있다. 아시클로버는 하루 5번 4시간 간격으로 바르면 된다. 티로트리신은 직접적인 항균작용을 하는 성분이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막에 있는 지질성분에 결합해, 바이러스 속에 있는 물질을 용출시킨다. 이미 바이러스가 충분히 번식한 상태라도, 각각의 바이러스를 무용화한다. 아시클로버를 바를 시기를 놓쳤을 때 하루 2~3회 도포하면 된다.◇스트레스 관리 무엇보다 중요해무엇보다 중요한 건 평소 헤르페스 구내염이 잘 재발하지 않도록 면역력을 관리하는 것이다. 평소 스트레스와 피부 자극을 주는 자외선 등만 피해도 헤르페스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그래도 자주 재발한다면 비타민 B군, 아미노산 등을 섭취하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아미노산 계열 영양제 중 고용량 아르기닌은 오히려 헤르페스 바이러스 활성화를 도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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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홍조는 얼굴이 붉은 상태를 말한다. 안면홍조는 쉽게 사라지는 질환이 아니다. 방치하면 혈관이 늘어나고 염증이 악화돼 ‘주사(rosacea)’ 등의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악화될 위험도 있다. 얼굴뿐만 아니라 목·가슴까지 빨개지고, 코는 주사로 울퉁불퉁해져 사람을 만나기 꺼리게 되면서 대인기피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안면홍조를 유발하는 원인은 ▲음주 ▲뜨거운 물로 하는 샤워나 목욕 등이 있는데, 이로 인해 얼굴의 혈관이 확장되는 것이 문제다. 몸에서 카테콜아민이나 프로스타글란딘 등의 혈관 확장 물질이 나와 안면홍조를 유발한다. 고혈압약이나 발기부전 치료제 등 특정 약물도 연면홍조를 유발할 수 있다.안면홍조 치료법은 다양하다. 먼저 먹는 약이나 바르는 연고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안면홍조 치료에 쓰이는 먹는 약에는 항생제, 이소트레티노인(비타민A 유도체) 등이 있는데, 가장 흔히 쓰이는 것은 항생제다. 안면홍조 부위를 조직 검사하면 표피뿐 아니라 진피에 생긴 염증으로 인해 혈관이 많이 확장돼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때는 항생제로 염증을 없애면 증상이 완화된다. 단, 항생제는 오랜 기간 사용하면 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하에 사용해야 한다. 메트로니다졸 겔·미르바소·수란트라 연고 등 바르는 연고를 쓸 수도 있다. 이런 연고는 꾸준히 장기간 사용해야 한다. 먹는 약이나 바르는 연고를 써도 증상이 계속 악화되면 혈관을 수축시키는 레이저를 쓴다. 대표적인 레이저로는 'IPL'과 'PDL'이 있다.안면홍조는 평소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증상이 악화되기 쉽기 때문이다. 안면홍조 환자가 피해야 하는 것은 ▲햇빛노출 ▲술 ▲급격한 온도 변화 ▲무분별한 화장품 사용이다. 특히 주사 환자는 햇빛을 피하면 피할수록 도움이 된다. 원칙적으로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일부 피부가 극도로 예민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양산, 모자, 마스크를 이용해 햇빛을 차단해야 한다. 너무 뜨겁거나 추운 환경도 혈관을 피로하게 하고, 결과적으로 혈관을 확장시킨다. 너무 뜨거운 주방에서 요리를 하지 말아야 한다. 뜨거운 사우나나 찜질방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얼굴을 붉게 만드는 격렬한 운동을 자제하고, 화를 많이 내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된다.피부가 건조하다고 화장품을 이것저것 사용하면 안 되고, 보습제 사용은 필수다. 단, 저자극성 보습제를 써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에게 권유되는 보습제를 쓰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토너(스킨)는 쓰지 않는 게 좋다. 더불어 피부 마사지나 팩 등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피부 관리도 피하는 게 좋다. 세수할 때는 약산성의 순한 클렌저를 쓰고 피부를 많이 비비지 말아야 한다. 물은 약간 차가운 물을 쓴다. 뜨거운 물은 혈관을 확장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일부러 각질을 제거하는 것도 삼가는 게 좋다.술이나 맵거나 뜨거운 자극적인 음식, 혈관을 확장시킬 수 있는 일부 혈압약과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도 주의해야 한다. 스테로이드제는 일시적으로 혈관을 수축시키지만 이는 증상을 잠시 숨기는 것에 불과할 뿐, 다시 증상을 악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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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운전자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 22일 새벽, 강원 춘천에서 82세 남성이 몰던 차가 파란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 3명을 덮쳐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신호등과 보행자들을 보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전남 보성에선 70대 후반 남성이 승용차를 몰다가 버스정류장에 앉아있던 16세 고등학생을 치어 사망케 했다. 고령운전, 실제로 치명적인 걸까?운전은 뇌 입장에서 동시에 많은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 작업이다. 거의 모든 뇌 영역이 활발하게 상호작용해야 교통 법규에 맞게 운전할 수 있다. 후두엽에서는 신호, 표지판 등 시각과 관련된 정보를 처리해야 하고 측두엽과 해마에서는 공간 지각이나 목적지 등 기억과 관련된 정보를 처리한다. 두정엽에서는 팔과 다리에 명령을 내려야 하고 전두엽에서는 상황을 종합해 통제해야 한다.나이 들면 먼저 뇌 영역이 감소한다. 뇌 신경세포들이 조금씩 사라지고 뇌 구조도 변하기 때문이다. 다만 뇌 영역이 줄어든다고 인지기능이 감소한다고 보긴 어렵다. 인지기능에도 종류가 많다. 나이가 들면 새로운 걸 습득하는 건 어렵고 오래 걸리더라고 기존에 해왔던 일을 수행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는 걸 시사하는 연구 결과들이 많다.문제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 속도다. 뇌 영역이 감소하면 신경세포를 감싸면서 정보 전달을 매개하는 수초 조직도 손상되는데 이러면 정보 처리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자연스럽게 사고 위험은 커질 수밖에 없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사물을 파악하는 정지시력과 동체시력은 40세부터 저하해 60대에는 30대 대비 80% 수준으로 떨어진다. 75세 운전자가 시각정보를 얻으려면 25세 때보다 약 16배 많은 빛이 필요하다. 실제 국립재활원이 가상현실을 이용한 도로 주행 검사를 실시했더니 돌발 상황 시 젊은 운전자의 반응 시간이 0.7초였다면 고령자는 1.4초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각종 퇴행성질환도 운전능력 감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도로교통법령과 의학적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총 23개 질환이 운전능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먼저 퇴행성근시, 백내장, 난청, 메니에르병과 같은 질환은 시각 정보를 놓치게 만들고 주변 소리를 안 들리게 한다. 퇴행성 관절염 등의 근골격계 질환은 핸들 조절을 어렵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심근경색과 같은 순환기계 질환과 치매 등 정신계질환은 갑작스런 사고 위험을 높인다.퇴행성 질환으로 운전 능력이 감소하는 시점은 개인마다 다르다. 학계에서는 통상 70세 정도로 보고 있다. 실제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017~2020년 교통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23개 질환을 분석한 결과, 평균적으로 고령운전자 연령 67~72세 사이에 교통사고 유발 질환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행성근시, 조울증, 정동장애, 조현병, 치매는 70~72세에 발병률이 높았고, 그 외 나머지 질환은 67~69세에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사고 위험이 높다고 고령자의 이동권을 제한할 수는 없다. 따라서 운전능력을 증명하는 데에는 한계가 뚜렷한 현행 적성검사 대신 효율적인 운전능력 평가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면허를 반납하면 그에 맞는 혜택을 주거나 고령자 특화 차량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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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먹지 않다가 갑자기 벌컥벌컥 마시는 경우가 있다. 물을 아예 먹지 않는 것보단 좋지만, 오히려 이런 작은 습관들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물, 어떻게 마셔야 건강할까? ▷벌컥벌컥은 금물=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건 건강에 좋지 않다. 고혈압이 있으면서 뇌동맥류나 뇌출혈을 경험한 사람은 물을 빨리 마시면 뇌혈량이 갑자기 증가해 뇌혈관에 손상이 생기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물은 벌컥벌컥 들이키지 말고 한두 모금씩 나눠서 씹어먹듯 마셔야 한다. 한 시간 간격으로 한 번에 200mL 한 잔씩 마시는 게 가장 좋다. 특히, 노년층은 신장의 수분 재흡수율이 떨어지며,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갈증 중추가 노화해서 몸 안에 수분이 부족해도 갈증을 심하게 느끼지 못한다.▷하루 최대 2L=하루 수분 배출량만큼 물로 수분을 보충해 주면 된다. 성인의 하루 수분 배출량은 3.1L 정도다. 대소변으로 1.6L, 땀·호흡·피부로 각각 0.5L씩 빠져나간다. 보통 성인은 먹는 음식을 통해 1~1.5L의 수분을 섭취한다. 재활용(세포 대사 중에 생긴 물) 수분이 0.1L 정도이므로, 나머지 1.4~2L를 물을 마셔서 보충하면 된다.물을 얼마나 마셔야 하는지는 체중, 활동량, 날씨 등에 따라 달라진다. 체중이 무거울수록 물 필요량도 많아진다. 체중에 30~33을 곱하면 최소한의 하루 물 필요량(mL)이 나온다. 체중이 70kg인 성인은 2100~2310mL(2.1~2.3L)를 마시면 된다는 의미다. 날씨가 덥거나 활동량이 많아서 상의가 젖을 만큼 땀을 흘렸다면 더 많이 마셔야 한다. 소변 횟수가 줄어들고 색깔이 짙어지면 몸의 수분이 부족한 것이기 때문에 잘 조절하는 게 좋다.▷과도하면 독=신장 기능이 정상인 사람은 물을 많이 마셔도 2시간쯤 뒤 소변을 통해서 대부분 배출된다. 따라서, 많이 마신다고 더 이로울 건 없다. 중요한 것은 물 마시는 속도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물을 마시면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해서 두통·구역질·현기증·근육경련 등이 일어날 수 있다. 갈증이 심해도 한꺼번에 0.5L 이상의 물은 마시는 건 피해야 한다.▷녹차·커피·맥주는 탈수 유발=카페인이 든 녹차나 커피, 알코올이 든 맥주는 이뇨작용이 있어서 많이 마실수록 체내 수분을 빼내는 역효과를 낸다. 커피나 녹차를 5잔(1L) 마시면 1.5L 가량의 수분이 배출된다. 맥주도 마신 양보다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수분량이 더 많다.▷물 많이 마셔도 살 안 쪄=‘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물은 0㎉로 열량이 없다. 일시적으로 체중이 늘겠지만, 심장과 신장이 정상이면 이뇨 작용 때문에 평소 체중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심장이나 신장에 이상이 있으면 체내에 수분이 축적돼 체중이 늘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이 물을 마시고 살찐 것처럼 보이는 건 부종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