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상이나 요가가 만성불면증 치료에 좋을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만성불면증은 불면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일본, 스위스, 미국 등 국제 연구팀은 만성불면증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기 위해 3만1452명이 참여한 241개 연구를 분석했다. 만성불면증 치료에는 가장 먼저 인지행동요법(cognitive behavioral therapy for Insomnia, CBT-I)이 사용되는데, 구성요소가 매우 다양하다. CBT-I는 ▲긴장이완법(명상·요가 등으로 근육을 이완하는 방법) ▲자극조절법(침실에서 수면을 방해하는 행동에 몰두하지 않도록 하고, 잠이 올 때만 침실에서 자도록 해 환경적 자극과 수면 욕구를 일치시키는 방법) ▲수면제한법(잠을 못 자게 해 오히려 잠이 오도록 하는 방법) ▲수면위생지도(수면의 질을 높이는 습관을 교육하는 방법) ▲인지재구성(수면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긍정적인 것으로 대체하는 방법) ▲3세대 인지행동요법(부정적인 생각을 회피하지 않고 그대로 알아차리는 수용 중심 심리 치료) 등으로 구성된다. 연구팀은 각 구성 요소별 효과를 분석했다.분석 결과, 치료사가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인지재구성, 3세대 인지행동요법, 수면제한법 그리고 자극조절법은 불면증 완화에 효과적이었다. 그러나 수면위생을 알려주고 환자에게 하도록 지도하는 수면위생지도는 하든 하지 않든 결과에 큰 차이가 없었다. 명상·요가 등 이완을 돕는 방법은 오히려 불면증 증상을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지 재구성이나 3세대 인지행동요법은 주관적 수면의 질을 높였고, 수면제한법과 자극조절법은 주관적 수면의 질, 수면 효율, 수면 시작 후 각성 개선 등의 지표를 개선했다. 효과가 좋았던 4가지를 모두 했을 땐 교육만 했을 때보다 만성불면증이 치료될 확률이 무려 3배나 더 높았다.장기적으로도 인지재구성, 수면제한법, 자극조절법은 치료 효과가 좋았다. 그러나 수면위생지도는 효과가 없었고, 이완요법은 단기적으로 봤을 때와 마찬가지로 역효과를 보이는 환자도 있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만성불면증 성인 환자를 치료할 때 인지재구성, 3세대 인지행동요법, 수면제한법, 자극조절법 등을 제공해야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완 요법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이어 "조건이 달라 메타분석을 평가하기 어려웠는데, 이 때문에 각 치료법이 불면증 치료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미국의사협회지 'JAMA Pschiatry'에 최근 게재됐다.
-
다이어트 기간엔 식단 조절과 운동으로 쉽게 지치기 마련이다. 이때 다이어트 이후의 모습을 상상하면 다이어트 효과를 높일 수 있다.◇운동하고 있다는 상상운동하고 있다는 상상만 해도 살이 빠진다. 미국 하버드대 심리학과 엘렌 랑거 연구팀은 마음가짐이 실제 체중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연구했다. 연구팀은 하루 평균 15개 방을 청소하는 호텔 직원 8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지금 하는 업무가 매일 30분씩 중강도 운동을 하는 것과 맞먹고, 운동량이 의사의 권고를 충족한다'고 알려줬다. 구체적으로 15분 동안 침대 시트를 갈면 40Kcal, 진공청소기를 돌리면 50Kcal, 화장실을 청소하면 60Kcal가 소모된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그룹에는 아무런 정보도 주지 않았다. 연구팀은 4주 후 두 그룹의 체중을 비교했다. 그 결과, 스스로 하는 일이 운동이라고 상상한 그룹은 실제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아무 정보를 얻지 못한 그룹보다 체중·혈압·체지방·허리-엉덩이 비율·체질량지수 등이 모두 감소했다. 정보를 들은 그룹은 평균 체중 0.9kg이 빠졌고, 혈압도 10% 떨어졌지만, 듣지 못한 그룹은 체중에 큰 변화가 없었다. 실험참가자의 실제 행동은 이전과 전혀 바뀌지 않았다.◇다이어트 후 모습 구체적으로 상상해야다이어트 이후 어떤 모습을 그리는지 매우 구체적으로 상상하면 실현될 가능성이 커진다. 영국 플리머스대 연구팀이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인 성인 141명을 대상으로 상상이 다이어트에 미치는 효과를 연구했다. 우리나라에서 BMI 25 이상은 비만이다. 연구팀은 실험 참여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동기 강화 상담(MI)을 받게 하고 다른 그룹에는 기능적 영상 훈련(FIT)을 진행했다. MI는 전문 상담사와 다이어트 동기를 강화하는 이야기를 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FIT에서는 다이어트에 성공한 자기 모습을 매우 구체적으로 상상하도록 했다. 실험참가자는 다이어트 후 어떤 옷을 입고, 어떤 대화를 나눌지, 주변 시선은 어떻게 바뀔지 표정과 목소리 톤까지 세세하게 다이어트 이후 상황을 머릿속에 그렸다. 이후 연구팀은 6개월간 자유로운 방법으로 다이어트 하도록 했다. 프로그램 진행 시간은 둘 다 4시간을 넘기지 않았고, 식사 조언도 별도로 하지 않았다. 다이어트 6개월 후와 12개월 후 참가자의 체중과 허리둘레를 잰 결과, FIT을 진행한 그룹이 MI를 진행한 그룹보다 확연히 체중감량을 많이 한 것으로 드러났다. 6개월이 지났을 때 FIT 그룹은 평균 체중 4.11kg, 허리둘레 7.02cm가 감소했지만, MI 그룹은 각 0.72kg, 2.72cm 감소하는 데 그쳤다. 12개월 후엔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FIT 그룹은 6.44㎏, 9.1㎝ 감소했지만, MI 그룹은 0.67㎏, 2.46㎝ 감소했다.
-
간혹 대변에 선홍빛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를 혈변이라고 부르는데, 항문을 휴지로 닦으면 피가 묻어있다.혈변을 단순 치핵(치질)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혈변은 소화기관의 건강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혈변이 있으면 치핵·대장암·대장용종·대장게실·허혈성대장염·염증성장질환 등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이 많고, 항문이 찢어져도 일시적으로 혈변이 나오기 때문이다.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이나 상황이 다양하다 보니, 잘못 알고 있는 속설도 많다. 혈변과 관련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보자.◇혈변은 무조건 치질?=NO혈변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선홍빛 혈변의 원인을 단순 항문 질환인 치핵(치질)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치핵이 있을 때 선홍빛 혈변을 보는 건 맞다. 그러나 혈변이 모두 치핵 때문만은 아니다. 혈변의 색깔은 소화기관의 어느 부분에 문제가 생겼는지를 보여줄 뿐이다. 색깔로 질병을 구별할 수는 없다.선홍색이면 항문과 비교적 가까운 직장, 대장에 문제가 있다고 보면 된다. 치핵이 아니라 대장에 암이 생긴 경우에도 선홍빛 혈변을 볼 수 있다. 의료진과 상담한 후 정확한 혈변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흑색 혈변은 무조건 위험?=NO선홍빛 혈변이 무조건 치핵 때문만이 아니듯, 흑색 혈변도 무조건 암의 신호는 아니다. 흑색 혈변은 상부 위장관(식도, 위, 십이지장 등)에 출혈이 있다는 신호다. 대변이 직장·항문을 향해 내려오면서 그 속의 혈액이 산소와 만나 산화돼 흑색으로 변한 것이다.위궤양이 있거나 상부 위장관 점막에 상처가 생겼을 때도 흑색 혈변을 볼 수 있다. 흑색 혈변을 봤다고 해서 덜컥 암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땐 상부 위장관 상태를 볼 수 있는 위내시경 검사를 하면 원인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젊은 사람은 큰 문제가 안 된다?=NO40대 미만이라면 대부분 치핵이 혈변의 원인이다. 그러나 염증성장질환을 의심할 수도 있다. 염증성장질환은 소화기관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난치성 질환을 말하며, 그중에서도 궤양성대장염의 주요 증상이 혈변이다.혈변과 함께 설사나 점액 변이 동반되면 궤양성대장염을 의심하고 대장내시경과 혈액검사를 해봐야 한다. 점액 변은 콧물 같은 점액이 섞여 나오는 대변을 이른다. 만약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젊은 사람이 혈변을 봤다면 암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50세 미만 혈변 환자 중 5%가 대장암, 23%가 양성종양이 발견됐다는 국내의 연구 결과가 있다.◇혈변은 위급한 상황은 아니다?=NO혈변을 한 번 보는 것만으로도 생명에 지장이 있는 위험한 상황일 수 있다. 허혈성대장염이나 대장게실 때문에 혈변을 본 것이면, 과다 출혈로 이어져 쇼크로 사망하기도 한다.허혈성대장염은 대장 혈류가 감소해 염증·괴사가 일어나는 질환을 말하며, 대장게실은 대장벽이 늘어져 튀어나온 것이다.고혈압·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갑자기 좌측 하복부에 통증이 느껴지면서 혈변을 봤다면 허혈성대장염을 의심해야 한다. 노인 중 대변을 볼 때 선홍빛 혈액이 함께 나오면서 배가 빵빵하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어지러우면 대장게실로 인한 출혈일 수 있다. 이 두 경우 모두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
-
면역체계도 신체도 완성되지 않은 어린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예측할 수 없는 건강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 대표적으로는 구토가 있다. 갑작스런 어린아이의 구토는 원인을 짐작조차 할 수 없어 보호자를 매우 당황하게 한다. 특히 구토가 빈번한 아이 때문에 고민이라면, 소아 구토의 주요 원인에 대해 알아보자.위장관 문제소아에서 구토가 일어나는 원인은 아주 많은데, 크게 분류하자면 세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위장관 문제다. 위장관은 입부터 식도, 위장, 십이지장, 소장, 대장, 항문까지 이어지는 5m가 넘는 긴 기관이다. 어느 위치라도 해부학적으로 막히거나 좁아지면 구토반응이 일어난다.특정 부위기 막히거나 좁아지는 이유는 다양하다. 선천적일 수도 후천적일 수도 있다. 선천적으로 음식이 내려가는 속도가 느려서일 수도, 식사 후 위장 내에서 음식물 역류가 일어나서일 수도 있다. 신체 어딘가에 염증이 생겨 장운동이 멈추면서 구토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뇌신경계 문제구토는 뇌신경계의 문제로 발생하기도 한다. 구토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뇌신경계 질환으로는 뇌압을 상승시키는 뇌종양이 있다. 그 외에도 신경계 염증, 신경학적 퇴행성 질환(뇌졸중, 파킨슨병 등)으로 인해 구토가 발생하기도 한다.심인성 문제위장관이나 뇌에 문제가 없는데도 아이가 구토할 때는 심인성 문제가 그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소아 구토 원인의 대부분은 심인성 문제다.매우 예민한 아이들은 말초신경, 특히 후각과 미각이 예민해 음식에 대해 나쁜 기억을 갖게 되면 같은 자극이 반복될 때 거절의사를 구토나 복통 등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입 짧은 아이가 계속되는 음식 강요에 구역질과 구토를 보이는 게 대표적인 예다.예민한 아이들은 음식에 의한 나쁜 기억 말고도 차 멀미나 장염 등으로 심한 구토를 경험한 이후에 구토가 빈번해지기도 한다. 과거와 같은 일을 겪는 게 두려워 차를 타기 전이나 약간의 소화불량만 생겨도 미리 걱정하다가 차에 타거나 울렁거림을 느끼면 실제 구토를 하는 식이다. 작지만 확실히 나쁜 기억은 예민한 아이들을 뿌리부터 흔들어 놓는다.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연호 교수는 "아이가 구토를 하면, 다양한 원인을 고려해봐야 한다"며, "장 속을 다 들여다보긴 어려우니 영상 촬영이나 내시경을 동원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위장관과 관련된 모든 검사에서 정상 소견이 나오면 위장관 원인을 배제한 후 신경계 검사를 해 원인을 찾아봐야 하고, 만일 뇌신경계 문제도 아니라고 하면 심인성 문제를 의심할 수 있다"며, "심인성 원인을 진단하려면 구토로 병원에 온 아이의 성향과 가족이나 주변의 이야기를 종합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
-
-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인한 영향에 실적 직격탄을 맞았다.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실적이 대부분 상승세를 이룬 와중에,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회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독감, 대상포진 등 프리미엄 백신 개발을 통한 수익성 모색이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이다.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3695억원, 영업손실 1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9% 정도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백신 수요 급감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코로나19 팬데믹 때 매출과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1년 SK바이오사이언의 매출은 9290억원, 영업이익은 4742억원을 기록했다. 이듬해에는 매출 4567억원, 영업이익 1224억원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부터 영업 손실이 예상되면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투자업계에서는 지난해 영업 적자를 예상해왔다. 노바백스와 위탁생산계약(CDMO) 종료에 따른 일회성 정산금 유입으로 영업흑자 달성에 성공한 이후,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면서 재차 적자전환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백스 매출에 노바백스로부터 도입한 코로나19 변이 대응 백신 매출이 더해지면서 영업적자 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고 SK증권은 분석했다.또한 연구개발에 투자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31.75%에 달하는 1173억 원을 연구비로 썼다. 지속적인 투자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해외 공급 활로를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7년까지 ▲백신 글로컬라이제이션 프로젝트 ▲백신 파이프라인 확대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는 30% 이상 연구비 투자를 감행하는 등 성장을 위해 투자하는 시기였다"며 "올해는 독감 백신인 스카이셀플루, 대상포진 백신인 스카이조스터 등 백신 제품군의 시장 확대를 목표로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다만 올해 영업 적자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2749억원, -633억원으로 SK증권은 추정했다. 코로나19 변이 대응 백신매출 영향 등으로 매출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R&D 투자 등 판매관리비 증가로 인해 적자지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따라서 올해 성장 방향성과 구체적인 성과가 확인되어야 한다는 평가다.SK증권은 "올해도 실적 측면에서는 적자지속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중장기 성장 방향성에 대한 보다 구체화된 내용을 제시하고, 지난해 하반기 추진한 인수합병(M&A)에서 성과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
-
건강한 삶을 위해 무엇을 먹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조리하느냐도 중요하다. 음식을 고온에서 오랫동안 조리하면 에이지(AGEs, Advanced Glycation End products, 최종 당화 산물)라는 독소가 생길 수 있다. 에이지는 '당 독소'라고도 불리는데, 식품 속의 당분과 단백질이 열에 의해 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성된다.에이지를 섭취하면 활성산소와 염증을 증가시켜 당뇨병,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고, 노화도 빨라진다. 에이지가 많은 음식과 해결법을 알아본다.◇노릇노릇하게 구운 음식, 맛있어도 ‘독’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진 음식일수록 에이지가 많다. 고지방, 고단백 식품을 고온에서 조리할수록 에이지 함량이 증가한다. 에이지 함량이 가장 높은 음식은 팬에 구운 스테이크로 총 9052kU의 에이지가 함유돼 있다. 이 외에 닭튀김(8965kU), 햄버거 패티(4876kU), 프랜차이즈 감자튀김(1522kU) 등이 에이지 함량이 높은 대표적 음식이다.뉴욕시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들은 하루 평균 약 14700kU의 에이지를 섭취한다. 구이나 튀긴 육류, 가공식품 등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의 하루 평균 에이지 섭취량은 2만kU가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대로, 채식 위주로 식사하고 수분 있는 조리법으로 육류를 소량 섭취하는 사람은 에이지 섭취량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적절한 에이지 섭취량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동물실험에서는 에이지 섭취량을 절반으로 줄였더니 수명이 길어졌다는 결과가 나왔다.◇튀기기, 굽기 말고, 데치거나 삶아야 건강을 생각한다면 에이지 섭취를 줄이는 게 좋다. 수분 없이 고온에서 조리하는 튀기기나 굽기 등의 조리법은 피해야 한다. 수분이 있는 상태에서 낮은 온도로 조리하는 데치기, 삶기 등의 조리법을 권한다. 바삭하게 기름에 구운 달걀 프라이보다는 오믈렛과 삶은 달걀을 선택하는 식이다.한편, '저탄고지(저탄수화물·고지방·고단백)' 다이어트는 많은 에이지를 섭취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장기간 시도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
-
치통을 무시한 한 남성이 구강암을 진단받고 턱뼈를 절반가량 제거한 사연이 알려졌다.데일리메일은 지난 31일 캐나다 앨버타 출신 웨인 라이머(Wayne Reimer)가 구강암 증상을 간과한 후 겪어야 했던 치료 과정을 보도했다.라이머는 2006년 5월에 처음 강한 치통을 겪었다. 라이머는 "미국 출장 업무가 바빠 치과에 반나절 이상을 쓸 수 없었다"며 "치통을 무시하고, 반복해서 아스피린을 먹었다"고 했다. 미국 출장 중 통증은 더욱 심해져, 라이머는 캐나다로 돌아가 바로 치과 진료를 받았다. 라이머 치아를 확인한 치과 의사는 암 전문의에게 라이머를 의뢰했다. 치과 의사는 "통증이 있는 치아를 발치하고 감염된 조직을 제거하는 신경 치료 중 조직 아래 암이 의심되는 징후가 보였다"고 했다.며칠 후 라이머는 구강암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고, 처음 증상이 나타난 지 한 달 만인 6월에 암 제거 수술을 받았다. 3시간으로 예상된 수술은 암이 림프절까지 전이된 것으로 확인돼 17시간 후에야 끝났다. 수술 중 라이머는 아래턱 절반이 제거됐고, 왼쪽 다리뼈와 팔뚝 살로 턱 재건 수술을 받았다. 수술 직후 얼굴과 목이 심하게 부어올라 호흡정지와 심장마비가 나타났고, 의사는 폐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기관절개술을 시행해야 했다. 라이머는 2주간 혼수상태에 빠졌다 겨우 깨어났다.이후 남아있는 세포를 확실히 죽이기 위해 암이 있던 부위에 방사선을 쪼는 방사선 치료를 6개월간 진행했다. 방사선 치료로 입 안쪽에 심한 화상을 입은 라이머는 다시 먹고 마시는 법을 배워야 했다. 수술 중 사고로 왼쪽 발에도 심한 화상을 입어 몇 달 동안 걷는 것도 어려웠다. 의료진은 라이머에게 6년 시한부를 선고했었다.그러나 라이머는 1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정하다. 그간 직업도 가졌고, 네 명의 손주까지 보았다. 라이머는 "암은 나와 내 가족에게서 매우 많은 것을 뺏어갔다"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얼마나 강인하고 돈독한지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내 사연을 접하는 모든 사람이 다음 치과 방문 때 구강암 검진에 관해 치과의사에게 물어봤으면 좋겠다"며 "치통이 있다면 그냥 넘기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잇몸, 혀, 입술, 턱뼈 등에 발생하는 암인 구강암은 흔하지는 않지만, 치료 후 말하거나 먹기 힘들 수 있고 외관도 크게 달라질 수 있어 매우 치명적이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구강암 환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연례조사에서 2002년 800명이었던 환자 수가 2020년 1776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구강암은 혀, 잇몸, 혀 밑바닥 순으로 잘 발병하며, ▲흡연 ▲음주 ▲좋지 않은 구강 위생 등이 발병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술과 담배를 모두 하면 구강암 위험은 30배로 높아진다. 구강암이 생기면 ▲입과 귀에서 통증이 나타나고 ▲치아가 흔들리고 ▲목 안쪽에 덩어리가 느껴지고 ▲궤양이 자주 생기고 ▲삼키기 힘든 증상이 3주간 지속되고 ▲목소리 변화가 나타난다. 특히 입안에 궤양이 3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보통 구내염은 일주일에서 열흘이면 사라진다. 구강암을 예방하려면 항시 입속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너무 뜨거운 음료나 음식 등 입안 점막을 자극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
-
-
-
-
칫솔은 입속 세균 제거를 위한 가장 중요한 도구지만, 칫솔에서도 세균이 증식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칫솔에 있는 세균을 없애려면 식초, 구강청결제 등에 5분 이상 담가보자. 건양대 치위생학과 연구팀은 칫솔 사용 기간에 따른 세균 증식 정도와 칫솔 살균 효과를 내는 물질에 대해 연구했다. 칫솔 사용 기간이 늘어날수록 일반세균,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에 오염될 확률이 높아졌다. 칫솔을 사용한 지 세 달이 지났을 때 모든 칫솔(45개)이 일반세균에 오염됐고, 86.7%의 칫솔에서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연구팀은 칫솔에 증식한 세균을 없애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구강청결제, 죽염, 베이킹소다, 식초를 사용했다. 각각의 재료를 1% 수준으로 희석시킨 증류수에 칫솔을 5분간 담근 뒤 일반 세균,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을 관찰했는데 식초에 담갔을 때 모든 균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일반 세균은 7889CFU/mL에서 0CFU/mL로, 대장균은 1980CFU/mL에서 0CFU/mL로, 황색포도상구균은 2432CFU/mL에서 0.6 CFU/mL로 줄었다. 그 다음으로 효과를 낸 건 구강청결제다. 일반 세균은 254 CFU/mL, 대장균은 12.6CFU/mL, 황색포도상구균은 0.4CFU/mL로 감소했다. 연구팀은 "식초의 살균 효과가 가장 좋았지만, 냄새 등 번거로움 때문에 꺼려진다면 구강청결제를 이용하면 간편하다"며 "희석시키지 않은 구강청결제를 컵에 조금 덜어 칫솔을 5분간 담가놓으면 칫솔 살균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칫솔 살균은 1주일에 한 번씩 하면 좋다.양치 전과 후에 칫솔모를 뜨거운 물에 약 30초 헹구는 것도 효과가 있다. 수도꼭지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된다. 치약을 칫솔에 짜기 전 칫솔모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세균이 제거된다. 양치가 끝난 후에는 깨끗한 손가락으로 칫솔모 사이를 벌려 흐르는 물로 모 사이에 낀 이물질을 빼준다. 이후 또 다시 30초간 뜨거운 물로 칫솔모를 헹군다.
-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유별하다. 전세계 평균 커피 소비량의 2배에 달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식품산업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전세계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152잔)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유난히 커피를 사랑하는 한국인이지만 커피도 커피 나름이다. 품질이 좋은 커피와 나쁜 커피가 있다. 이왕이면 품질 좋은 커피를 마시자. 커피는 생두를 에티오피아, 케냐, 콜롬비아, 과테말라 등에서 수입해 한국에서 로스팅하고 추출해 마신다. 커피 품종, 로스팅, 추출 방식에 따라 맛이나 향미가 달라진다. 그런데 품종 등과 상관없이 품질이 나쁜 커피가 있다.커피제이랩에 따르면 나쁜 커피의 특징은 먼저 ▲과하게 쓰거나 숯처럼 타는 냄새가 난다. 쓰거나 탄맛이 나는 커피는 품질이 낮은 커피를 태워서 가린 경우가 많다. ▲담뱃재 혹은 재떨이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는데, 로스팅 한 지 오래 돼 오일이 산패된 커피일 수 있다. ▲인조가죽 냄새나 비린내가 나는 커피도 좋지 않다. 이 경우는 커피 추출 도구의 위생 상태에 문제가 있거나 잘못 로스팅 된 커피일 수 있다. ▲젖은 흙이나 묵은 쌀 냄새가 나는 경우는 보관이 잘못돼 곰팡이가 피었거나 오래된 묵은 커피일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으로 ▲심하게 떫고 신맛이 나는 커피다. 생두의 품질이 떨어지거나 열매 자체가 덜 익은 커피일 가능성이 있다.그렇다면 좋은 커피는 어떤 커피일까. 품질 좋은 커피는 꽃향, 과일향, 야채향 등 기분 좋은 향기를 품고 있다. 또 과일처럼 밝고 신선한 느낌의 산미(신맛)를 갖고 있다. 단맛이 뛰어나고 복합적이며 다양한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입안이 마르거나 떫지 않고 계속해서 침이 생성된다. 목넘김이 부드럽고 뒷끝이 향기롭고 깨끗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커피의 맛(테이스팅)을 잘 보려면 먼저 커피 향을 코로 맡고, 약간의 커피를 마셔 입안을 적응시킨다. 그 다음 커피를 마시면서 신맛, 바디감, 후미(여운), 단맛, 쓴맛을 파악한다.
-
'손목 터널증후군'은 현대인의 병으로 불리는 만큼 직접 앓았거나, 주변에서 들어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는 과도한 손목 사용으로 손목 내부 통로인 ‘손목 터널(수근관)’이 좁아지거나 압력이 증가하면서 신경이 눌려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터널증후군은 손목뿐만 아니라 발목과 팔꿈치에도 생길 수 있다. 생소한 이 질환, 원인과 증상을 자세히 알아보자.◇발목 터널증후군무리한 손목 사용이 손목 터널증후군을 유발하는 것처럼 무리한 발목 사용은 ‘발목 터널증후군(족근관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발목 터널증후군은 주변 부위 외상, 발목 혹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발목 터널이 좁아지고 신경이 압박받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발목을 자주 접질리는 경우 ▲하지정맥류, 류마티스 관절염 등과 같은 질환에 의해 신경 주위가 섬유화되는 경우 ▲족부 변형이 생긴 경우에 나타날 수 있다. 발목 터널증후군은 주로 발목이나 발바닥에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밤에 종아리 통증을 시작으로 증상이 이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발바닥 감각이 무뎌지거나 타는 듯한 작열감·따끔거림이 느껴질 수 있다. 특히 평소 발 저림이 지속되거나 발목의 운동 범위가 많이 줄었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 발목 터널증후군은 족저근막염 등 다른 발목질환들과 증상이 비슷하므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게 좋다.발목 터널증후군으로 진단되면 초기에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물치료, 운동재활치료 등을 한다.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신경압박이 심하면 수술치료(감압술)를 고려할 수 있다. 발목 터널증후군을 예방하려면 평소 발목을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는 게 중요하다. 만약 발목 통증이 느껴지면 운동을 자제하고 오래 걷는 것도 피하는 게 좋다. 특히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을 하면 근육이 발목 신경을 압박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운동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수다.◇팔꿈치 터널증후군팔꿈치부터 팔, 손가락이 저리고 힘이 빠진다면 팔꿈치 터널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팔꿈치 터널증후군은 팔꿈치 안쪽 작은 터널 부위를 지나는 척골신경이 눌리면서 발생하는 압박성 신경병증을 말한다. ‘척골신경포착증후군’이나 ‘주관증후군’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팔꿈치 터널증후군이 생기면 팔꿈치와 손목, 손가락이 아프고 저리며 손에 힘을 주기 어려워진다. 손목 터널증후군의 증상과 비슷해 헷갈릴 수 있지만, 팔꿈치 터널증후군은 통증이 주로 약지와 새끼손가락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초기 팔꿈치 터널증후군은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약물치료, 고정치료 등으로 치료한다. 다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압박이 심한 경우에는 척골신경 감압술 등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팔꿈치 터널증후군을 예방하려면 평소 팔꿈치를 구부리는 자세를 자제해야 한다. 특히 나도 모르게 턱을 괴거나 팔꿈치를 접어 베고 자는 등의 일상 속 습관을 고치는 게 좋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나 장시간 운전도 피해야 한다. 만약 직업상 팔꿈치를 자주 구부려야만 한다면 주기적으로 스트레칭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