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홈
  • 라이프
  • 뷰티
  • 푸드
  • 다이어트
  • 피트니스
  • 여행
  • 책/문화
  • 프라이팬 코팅 벗겨졌는데… 계속 쓰면 어떤 문제?

    프라이팬 코팅 벗겨졌는데… 계속 쓰면 어떤 문제?

    프라이팬을 오래 사용하다보면 바닥 코팅이 벗겨지곤 한다. 음식 맛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해 무시하고 쓰긴 하지만, 마음 한편에 찜찜함이 남는다. 계속 써도 괜찮은 걸까?프라이팬 코팅이 마모돼도 납,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식품의약품안전전처가 철 수세미로 프라이팬 코팅을 마모시키며 중금속 등 유해물질 용출량을 관찰한 결과, 코팅이 처음 마모될 때 중금속이 미량 검출됐으나 우려할 정도는 아니었다. 마모가 더 진행된 경우에도 코팅 손상 정도와 관계없이 중금속은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그럼에도 바닥 금속재질이 드러날 만큼 코팅이 많이 벗겨졌다면 교체하는 게 좋다. 앞선 연구에서 중금속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알루미늄은 용출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극소량이어도 오랜 시간에 걸쳐 알루미늄이 몸에 쌓이면 뇌, 신장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식약처 역시 프라이팬 바닥 코팅이 벗겨져 본체가 보이면 교체할 것을 권했다.프라이팬을 오래 쓰고 싶다면 조리 습관을 바꿔보자. 쇠숟가락이나 스테인리스 주걱 등 금속 재질 대신 부드러운 목재·합성수지제 도구를 사용하면 코팅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같은 이유로 프라이팬을 씻을 때는 철 수세미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프라이팬에 음식물이 눌어붙었다면 굵은 소금을 골고루 뿌리고 2~3분 가열한 뒤 키친타월로 닦아낸다. 프라이팬을 오래 달구거나 염분이 많은 음식을 조리한 후 프라이팬에 오래 올려두면 코팅이 약해질 수 있다.
    푸드전종보 기자2024/03/17 16:30
  • 영국판 올드보이? ‘이 병’ 때문에 30년 동안 와플만 먹은 남성의 사연

    영국판 올드보이? ‘이 병’ 때문에 30년 동안 와플만 먹은 남성의 사연

    제한적 음식 섭취 장애(ARFID)로 인해 30년 동안 와플만 먹은 영국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14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는 슈롭셔 주 텔퍼드에 살고 있는 벤 고지카(35)의 사연을 소개했다.벤은 5살 때부터 매일 하루 6개씩 와플을 먹어왔다. 보통 아침, 점심 대신 간식을 먹고, 저녁에는 늘 와플을 먹었다. 종종 고기를 먹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와플을 곁들였다. 그는 “어머니 기억에 따르면 원래 어떤 음식이든 잘 먹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와플만 먹었다고 한다”고 말했다.벤은 와플 외에 다른 음식은 먹지 못했다. 과일, 채소와 같은 음식을 먹는 생각만 해도 속이 매스꺼워졌고, 심하면 구역질을 할 때도 있었다. 지난해에는 다른 음식을 떠올리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벤은 “누군가 1000파운드(한화 약 170만원)를 주고 사과를 조금만 먹어보라고 해도 포기했을 것”이라며 “먹으려고 시도만 해도 몸이 아팠다”고 했다.병원에 다녀온 후 심각함을 느낀 벤은 최면 치료실을 찾아갔다. 최면 치료사는 그가 ‘제한적 음식 섭취 장애’를 겪고 있다고 판단했다. 제한적 음식 섭취 장애는 일종의 섭식장애로, 다른 음식에는 식욕을 못 느끼고 특정 음식 몇 가지만 먹게 된다. 음식을 먹었을 때 몸에서 벌어질 일을 생각하면 심한 불안감을 느끼며, 구토, 호흡곤란을 겪기도 한다.치료사는 그에게 최면요법을 실시했다. 최면에 빠진 벤은 접시에 담긴 샐러드, 양파, 사과, 블루베리, 딸기, 라즈베리 등을 모두 먹었다. 최면 치료사 데이비드는 “벤은 최면 후 스파게티, 과일, 샐러드, 시리얼 등이 담긴 접시를 모두 비웠다”고 말했다.벤은 이후로도 몇 차례 더 최면 치료를 받았다. 현재는 최면 없이도 과일, 야채, 파스타를 먹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못했던 외식도 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음식에 도전해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전보다 훨씬 건강하고 행복해졌다”고 했다.
    푸드전종보 기자2024/03/17 14:00
  • 방울토마토 꼭지, 뗄까 말까? 더 싱싱하게 먹으려면

    방울토마토 꼭지, 뗄까 말까? 더 싱싱하게 먹으려면

    방울토마토는 먹기 편해서 많은 사람이 건강한 간식으로 꼽는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 꼭지째로 보관하기도, 꼭지를 떼어내기도 한다. 어느 방법이 더 좋은지 알아봤다.◇꼭지 떼어내야 싱싱하게 보관방울토마토는 꼭지를 떼어내야 더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다. 꼭지를 떼어내면 부패균이 덜 생겨서 방울토마토가 상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실제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꼭지를 뗀 대추형 방울토마토가 꼭지가 있는 것보다 상품성을 유지하는 비율이 약 60% 늘어난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상품성 과실 비율(비상품과율)과 단맛(당도), 단단함(경도) 등을 측정했다.수확한 지 6일 지났을 때 확인한 결과, 꼭지를 떼어 보관한 방울토마토는 상품성 없는 과실 비율이 4.5%였다. 반면, 꼭지가 있는 방울토마토는 12.4%로 약 3배 많았다. 수확한 지 20일이 되자 생이 변하면서 썩는 열매의 비율은 꼭지를 뗀 방울토마토(19.7%)보다 꼭지가 있는 방울토마토(74.6%)에서 훨씬 빠르게 늘었다. 단맛이나 단단한 정도는 꼭지와 상관없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적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큰 토마토보다 영양분 풍부방울토마토는 큰 토마토보다 더 많은 영양소가 들어 있어서 싱싱하게 보관해야 한다. 방울토마토에는 토마토보다 비타민B군·비타민C·칼륨·식이섬유가 1.5~2배 많고, 리코펜은 3배나 많다. 또 ‘토마토 사포닌’ 성분도 3~5배 더 들어 있다. 토마토 사포닌은 항산화·항알레르기·살균·면역력 향상 등의 효과를 가진다. 방울토마토 껍질에는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다. 플라보노이드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해 혈관 벽을 보호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방울토마토는 큰 토마토를 먹을 때보다 더 많은 껍질을 섭취하게 된다. 따라서 같은 양을 먹어도 더 많은 플라보노이드를 섭취할 수 있다.
    푸드임민영 기자2024/03/17 13:30
  • 자외선 차단제 발라도 자꾸 기미·잡티 생긴다면… ‘이것’ 확인해야

    자외선 차단제 발라도 자꾸 기미·잡티 생긴다면… ‘이것’ 확인해야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피부가 건조해져 쉽게 주름이 생길 뿐 아니라 기미, 주근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기미나 주근깨는 한 번 생기면 없애기 쉽지 않다. 그런데 분명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는데도, 기미나 잡티가 자꾸 생긴다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경우 자신에게 맞지 않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있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바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자외선 차단제의 올바른 선택 기준과 사용법을 알아본다.◇유분 많은 화장품, 자외선 차단 기능 약화시켜우선 자외선의 특성을 알고, 자신이 주로 지내는 환경에 알맞는 자외선 차단제 제품을 바르고 있는지 확인해 보자. 자외선은 크게 UVA와 UVB로 나뉜다. UVB는 화상을 입히는 자외선으로, 햇볕에 그을려 피부가 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반면, UVA는 피부에 닿는 자외선의 90~95%를 차지한다. 콜라겐 등의 피부 세포를 파괴하고, 주름과 기미·주근깨·색소침착 등을 일으킨다.색소침착, 잡티 등을 예방하려면 UVA, UVB 모두 차단하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줘야 한다. 상품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면 UVA, UVB를 모두 막을 수 있는 제품인지 확인할 수 있다. 실내 생활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SPF 10 전후, PA+ 제품을, 가벼운 실외 활동에는 SPF10~30, PA++ 제품을, 스포츠 등 장시간 야외 활동에는 SPF30~50, PA+++ 제품을 사용해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려면, 외출 30분 전에 얼굴 표면에 골고루 바르는 게 좋다. 유분이 많은 기초 화장품은 피하는 게 좋다. 화장품 속 유분이 자외선 흡수를 촉진해 자외선 차단 기능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이미 생긴 기미·잡티는 레이저로 제거해야이미 생긴 기미와 잡티, 주근깨는 미백 화장품으로 개선하기 어렵다. 확실히 제거하기 위해선 레이저 시술을 받아야 한다. 기미는 종류에 따라 노말(normal) 토닝, PTP(Pulse to Pulse) 토닝, 골드(gold) 토닝, E토닝, 알렉스(alex) 토닝, 포커스(focus) 토닝 등 다양한 레이저 토닝을 병행해 치료한다. 이때, 기미가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피부 진피층에 확장된 혈관을 수축하는 옐로우 레이저, 브이빔, 실펌(sylfirm) 등의 치료를 더 하기도 한다. 특히, 실펌(sylfirm) 레이저는 진피층 깊은 곳까지 자리 잡은 기미를 제거하는데 좋고, 각질 등을 제거해 얼굴빛을 밝힌다.기미와 잡티, 주근깨가 서로 섞여 있으면, 이에 적용되는 레이저 파장이 각각 다르고 사용되는 레이저가 달라진다. 따라서 피부 진피층 깊숙이 들어있는 기미부터 먼저 치료한 다음, 나머지 색소 질환을 치료하는 게 좋다.
    뷰티이채리 기자 2024/03/17 13:00
  • 살 빼준다는 사과식초, 어떻게 먹어야 할까?

    살 빼준다는 사과식초, 어떻게 먹어야 할까?

    사과 발효 식초는 사과 자연 발효 과정에서 효모 및 박테리아가 생성되는 기전을 활용해 만든 액체다. 최근 체중 감량, 혈당 조절 등의 효과가 알려지며 하나의 건강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그런데 영국 데일리메일의 전문가들은 사과 발효 식초가 알려진 건강 이점보다 손해가 더 클 수 있다고 말한다. 건강한 사과 발효 식초 활용법에 대해 알아본다.◇과량 섭취 주의사과 발효 식초는 치아 부식 위험이 있기 때문에 과량 섭취를 자제하고 희석한 뒤 마셔야 한다. 식초는 산성도가 높아 희석되지 않은 상태로 마시면 치아의 단단한 보호막인 법랑질이 침식될 수 있다. 치아 표면의 법랑질이 손상되면 플라그나 박테리아가 잇몸이나 뼈에 영향을 미쳐 충치 위험이 커진다.실제로 네덜란드 연구에서 매일 희석하지 않은 사과 발효 식초 237mL를 마신 여성에게 충치가 생긴 바 있다. 물이나 다른 음료 한 컵에 사과 발효 식초 1테이블스푼(15mL) 정도를 희석해서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혹은 다른 식품에 드레싱으로 첨가해 먹는 방법도 있다.◇메스꺼움‧소화불량 유발희석하지 않은 사과 발효 식초를 마시면 구강 건강뿐 아니라 소화 기능이 떨어질 위험도 높다. 영국 미들섹스대 연구에 의하면, 사과 발효 식초를 원액 그대로 섭취하면 ▲위산 역류 ▲메스꺼움 ▲소화 지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피부 손상 주의사과 발효 식초를 피부에 직접 바르는 것은 금물이다. 일부에서는 사과 발효 식초를 피부에 바르는 것이 pH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여긴다. 미국 오클랜드대 연구팀은 피부에 사과 발효 식초를 바르면 피부 자극과 화학적 화상을 일으킨다고 보고했다. 식초의 아세트산 성분은 피부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섭취 자제해야 하는 사람은만성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사과 발효 식초를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만성 신장질환자는 신장이 사과 발효 식초의 과도한 산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체내에 위산이 축적될 수 있다. 심한 경우, 대사성 산증이 생기는 등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과 등 과일 속 섬유질인 펙틴 알레르기 있는 사람 역시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만약 사과 발효 식초 섭취 후 ▲입술 부종 ▲눈꺼풀 부어오름 ▲피부 발진 ▲목 가려움증 ▲위경련 등이 나타난다면 알레르기 신호일 수 있다. 이렇듯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한다면 즉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푸드최지우 기자 2024/03/17 12:30
  • "방부제도 전자레인지 돌려버렸어요"… 먹어도 될까? [주방 속 과학]

    "방부제도 전자레인지 돌려버렸어요"… 먹어도 될까? [주방 속 과학]

    "방부제 넣고 떡라면 전자레인지 돌렸는데 먹어도 되는 거야? 된다고 해줘 버리기 아까워"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이런 경험을 한 사람은 한두 명이 아니다. 또 다른 글쓴이는 "깜박하고 넣은 채로 전자레인지 돌리고, 다 먹고 난 후에야 알게 됐는데 나 어떻게 되는 건가?"라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댓글에서도 "나 전에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편의점 떡볶이 다 먹고 방부제 발견함. 잘 살아있어", "나도 저거 음식에 넣고 돌린 적 있는데 그냥 먹었어" 등 많은 네티즌들이 비슷한 경험담을 공유했다.간편식 시장이 발달하면서 편의점은 제2의 주방이 됐다. 수제비, 떡라면, 떡볶이 등 다양한 요리를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뚝딱 만들 수 있다. 기업에서는 편의점을 주방으로 만들기 위해 실제 주방에서 요리하듯 품질이 보장된 재료를 유통해야 했고, 대부분 간편식 제품엔 '선도유지제'가 들어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글쓴이가 언급한 '방부제'도 사실은 방부제가 아닌 '선도유지제'다. 선도유지제를 조리했을 때, 조리한 제품은 전량 폐기해야 할까?안 먹는 게 좋다. 선도유지제 속 물질이 상품으로 들어가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선도유지제는 밀폐된 제품 속 산소를 제거해 곰팡이, 미생물 번식, 산화 등을 방지하는 것으로,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유통기간을 늘린다. 산소흡수제라고도 부른다. 서강대 화학과 이덕환 교수는 "일회용 핫팩과 같은 기전인데, 철가루가 산소와 결합해 산화하는 걸 이용한 것"이라며 "핫팩은 이때 생기는 산화 열을 이용한 것이고, 선도유지제는 철이 산소와 결합해 공기 중 산소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업체에 문의해 본 결과 선도유지제는 대부분 산화가 잘되는 성분들인 철분(Fe), 실리카(sio2), 규조토, 염화나트륨(NaCl), 염화칼슘(CaCl2)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포장지는 산화반응이 일어날 수 있게 산소 투과성 비닐로 제작됐다. 업계 관계자는 "까먹고 선도유지제를 넣은 채 전자레인지 조리를 했다면, 선도유지제에 있는 철 등 성분 때문에 조리할 때 스파크 현상이 발생해 탄산소재 성분이 외부로 노출될 수 있다"며 "제품이 오염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땐 제품 전체를 폐기하는 걸 권장한다"고 했다.설사 이미 먹었어도 건강에 큰 문제는 없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상품성을 해칠 뿐, 인체에 유해한 물질은 아니기 때문이다. 식품공전에서는 식품포장 내부 제습용 등으로 사용되는 선도유지제를 식품이나 식품첨가물로 인정된 것만 사용하도록 고시하고 있다. 이덕환 교수는 "문제는 포장인데, 열분해되면서 어느 정도 유해 물질이 나올 수 있으므로 먹지 않는 게 낫겠다"고 했다.
    푸드이슬비 기자2024/03/17 12:00
  • 부스스하거나 떡지거나… 내 ‘두피 타입’ 알아야 관리 쉽다

    부스스하거나 떡지거나… 내 ‘두피 타입’ 알아야 관리 쉽다

    머릿결은 피부만큼이나 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머리를 잘 감아도 머리카락이 심하게 부스스하거나 기름져 있다면 두피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두피도 피부처럼 타입이 모두 다른데, 이에 맞춰 샴푸를 쓰고 말리는 등 잘 관리해야 건강한 두피, 머릿결을 가질 수 있다. 내 두피 타입을 살펴보자.◇중성 두피=약산성 샴푸로 매일 저녁 감아야두피가 맑은 우윳빛을 띠거나 청백색이고, 이물질이 없는 깨끗한 상태라면 중성 두피다. 모공이 열려 있어 산소와 영양분의 흡수가 원활하게 이뤄진다.중성 두피는 다른 두피 타입에 비해 관리법이 크게 어렵지 않다. 약산성 샴푸를 사용해 매일 저녁 두피와 모발을 깨끗이 씻으면 된다. 각질이나 피지를 제때 제거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자. 샴푸 후에는 모발 뿌리부터 끝까지 완전히 건조시켜야 두피의 적절한 유·수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지성 두피=지성용 샴푸, 두피 스케일링이 도움돼부적절한 식생활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피지 분비가 급격하게 늘어나면 지성 두피가 될 수 있다. 모공 밖으로 피지가 나오면 두피에 퍼져서 얇은 막을 형성한다. 또한 각질, 비듬, 먼지 등 각종 오염물질이 두피에 쌓이면 세균 번식이 쉬운 환경으로 바뀐다. 이때 관리를 잘 하지 않으면 모공 안에 염증이 일어나서 지루성두피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지성 두피라면 지성용 샴푸를 사용해 두피를 청결히 관리하는 게 좋다. 페퍼민트, 멘톨 성분이나 티트리 등 피지 조절을 돕는 천연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고르면 된다. 다만, 샴푸할 때 두피를 지나치게 세게 문지르면 피지선을 자극해 오히려 피지 분비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한다. 또한 지성 두피는 머리를 감은 뒤에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머리에서 냄새가 나기 쉽다. 드라이기를 모발에서 20cm 이상 거리를 두고 사용해 머릿속까지 잘 건조하는 게 좋다. 주기적으로 두피 스케일링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는 모낭을 막고 있는 피지와 각질을 제거하는 것인데, 두피를 청결하게 하고 두피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너무 자주 하면 오히려 두피 피지선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건성 두피=저자극 샴푸 쓰고 찬 바람으로 말려야건성 두피는 지성 두피와 반대로 피지 분비가 부족해 두피가 건조하게 말라가는 상태다. 머리를 깨끗하게 감았더라도 두피가 가렵고 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다. 피지 분비가 원활하지 못해 두피에 각질과 비듬이 생기기도 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노화된 각질이 두피에 쌓여 모발은 점차 가늘어지고 탄력을 잃는다.건성 두피라면 저자극성이나 천연 원료의 샴푸를 선택하는 게 좋다. 비누 또는 알칼리성 샴푸는 피해야 한다. 알칼리성을 띤 비누는 세정력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두피의 영양분과 기본적인 피지까지 모두 씻겨나갈 수 있다. 샴푸는 하루 한 번이 적당하다. 샴푸를 너무 자주 하면 오히려 두피가 예민해지고 더욱 건조해질 수 있다. 외부 자극으로 인해 상처가 나거나 염증으로 악화돼 탈모를 유발할 위험도 있다. 샴푸 후에는 자연 건조 시키는 게 좋고, 드라이어를 꼭 사용해야 한다면 찬 바람으로 말리자. 또한, 헤어 에센스 등으로 모발의 겉 표면을 보호하고 난 후 말리는 것을 권한다.◇민감성 두피=천연 샴푸 쓰고 염색·파마 피해야가벼운 자극에도 두피가 붉게 달아오르고 통증이 생긴다면 민감성 두피일 가능성이 크다. 민감성 두피는 지나친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해 각질 형성 주기가 비정상적으로 짧아지고 표피의 방어벽이 무너져서 나타난다. 외부 자극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조금만 잘못 건드려도 염증이 생기기 쉽다. 또한, 두피 자체에 힘이 약해진 상태이므로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건강한 모발이 자라기 힘들다.민감성 두피라면 청결은 기본, 자극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두자. 샴푸는 자극이 적은 천연 샴푸가 좋다. 캄퍼, 유칼립투스 등 진정 및 완화 작용을 하는 허브 성분이 들어 있으면 두피 민감성 완화에 도움이 된다. 염색과 파마는 당분간 피하고, 지나치게 춥거나 더운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자극적인 음식과 스트레스 역시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어 조절하는 게 좋다.
    뷰티신소영 기자 2024/03/17 11:00
  • 어디든 빠지지 않는 약초지만… 조금만 섭취해도 혈압 올라

    어디든 빠지지 않는 약초지만… 조금만 섭취해도 혈압 올라

    감초는 다량 섭취하면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소량만 섭취해도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감초는 쌍떡잎식물로 장미목 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해독·진정효과 있다고 여겨져 국내에서는 오랫동안 약초로 사용돼 왔다. 감초가 들어가는 한약이 매우 많아서 ‘약방의 감초’라는 속담이 생겼을 정도다. 현대의학에서도 향균, 항염, 항알레르기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다양한 생약제제로 활용되고 있다. 그런데 감초에 있는 글리시리진이라는 성분은 그 양이 많아지면 부신 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신장이 염분 및 수분을 끌어안고 있도록 만들어 고혈압을 유발한다. 전세계에서 감초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 중 하나는 스웨덴이다. 사탕, 젤리 등 간식류에 많이 활용되기 때문. 실제 스웨덴 식품청(Swedish Food Agency)은 스웨덴 인구의 5%가 하루 글리시리진 권고량을 초과하는 양의 감초를 섭취하는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유럽연합과 세계보건기구는 글리시리진을 하루 100mg 이상 섭취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스웨덴 린셰팡대 연구팀은 감초를 소량 섭취해도 혈압이 높아질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18~30세의 여성과 남성 2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엔 감초를, 다른 그룹엔 감초가 전혀 포함되지 않은 위약을 2주간 섭취하도록 지시한 것이다. 2주가 지나고, 참가자들은 일정 기간 휴식을 취한 뒤 먹던 걸 바꿔서 다시 2주간 섭취했다. 감초는 매일 3.3g이 제공됐으며 글리시리진 함량은 100mg이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감초나 위약을 섭취하는 동안 매일 혈압을 측정했다. 또 각 섭취 기간이 끝날 때마다 호르몬 및 염분 수치와 심장 부하 수준을 측정했다.분석 결과, 감초를 섭취하는 동안 여러 몸의 변화가 관찰됐다. 먼저 평균 혈압이 3.1mmHg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체액 균형을 조절하는 두 가지 호르몬인 ‘레닌’과 ‘알도스테론’이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참가자의 25% 가량은 체중이 증가했는데 연구팀은 체액의 양이 증가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참가자들이 감초를 섭취할 때 ‘NT-proBNP’라는 단백질 수치도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NT-proBNP는 심부전의 진단 및 예후를 판단하는 지표로 체내 혈액 순환을 위해 심장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때 증가한다. 감초 섭취로 늘어난 체액탓에 심장의 부담이 증가했다는 의미다.연구의 저자 프레드릭 니스트룀 교수 “이번 연구는 감초를 함유한 식품에 대한 권장 사항과 표시에 있어서 더 신중해야 한다는 근거를 제시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 영양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심혈관일반오상훈 기자 2024/03/17 10:00
  • 끼니마다 김치 먹으면 채소 섭취량 충족된다? ‘Yes’ or ‘No’

    끼니마다 김치 먹으면 채소 섭취량 충족된다? ‘Yes’ or ‘No’

    김치는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반찬이다. 김치는 소금에 절인 배추에 고춧가루, 파, 마늘 등의 양념에 버무려 발효시킨 음식을 말한다. 모두 채소를 기본 재료로 한다. 이런 이유로 끼니마다 김치를 먹으면 하루 채소 섭취량을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건강을 위해선 식사 시 충분한 채소를 먹어야 하는데, 정말 김치만 먹어도 괜찮을까?◇김치만 먹어선 충분한 채소 섭취 어려워결론부터 말하면 김치만으론 부족하다. 식이섬유의 경우 성인 하루 권장량은 30g 정도인데, 김치 한 접시에는 1.5~2g 정도만 들어있다. 식사 때마다 김치 외 다양한 채소 반찬을 차려 먹고, 고기를 먹을 때 채소에 싸서 먹는 등 의식적으로 채소 섭취량을 최대화하려는 식사습관을 가져야 한다.또 한 종류의 채소만 많이 먹는다고 해서 충분한 것도 아니다. 채소의 색에 따라 건강 효과가 다르다. 노화 방지, 항암효과 등의 효능은 색소 성분인 ‘파이토케미컬’에 주로 들어있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다양한 색깔의 채소를 골고루 먹어야 한다.◇채소 색깔별 효능▷빨간색 채소=토마토, 고추, 비트 같은 빨간색 채소에는 라이코펜, 엘라그산이 들어 있다. 면역력 강화, 혈관 건강을 개선한다. 이 중에서도 라이코펜은 암세포의 성장을 돕는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를 강력하게 억제해 폐암, 전립선암, 위암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현존하는 생화합 물질 중 활성산소 제거 효과가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혈관건강 개선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식용유를 둘러 익혀 먹는 게 가장 좋다. 설탕 대신 소금 간을 해야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열에 약한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도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비타민과 무기질의 항산화 효과를 원한다면 날것으로 먹는 게 좋다.▷노란색·주황색 채소=당근, 파프리카, 호박 등 노란색·주황색 채소에는 알파카로틴, 베타카로틴, 루테인 등이 함유돼 있다. 심혈관계, 세포 건강,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다. 그중에서도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속에서 비타민A로 전환돼 눈을 건강하게 하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면역세포의 중 하나인 NK세포의 공격력을 높여서 종양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 것 역시 베타카로틴의 효능 중 하나다.노란색·주황색 채소의 영양소는 특히 껍질에 많이 들어 있다. 가급적이면 껍질째 먹는 게 좋다. 한편, 지용성이라서 날것으로 먹으면 흡수율이 10% 정도로 떨어진다. 식용유에 익혀 먹으면 60~70% 정도로 높아진다. 다만 이런 채소에는 비타민C를 파괴하는 성분인 아스코르비나아제가 들어 있으므로, 비타민C가 함유된 식품과 함께 조리하지 않는 게 좋다.▷초록색 채소=시금치, 피망, 상추, 브로콜리, 케일, 완두콩 등 초록색을 띠는 채소에는 이소티오시아네이트, 루테인, 지아산틴, 엽산이 많이 들어 있다. 세포 손상을 막고 눈·혈액·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클로로필이라는 영양소도 들었는데, 간세포 재생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초록색 채소에 든 영양소는 대부분 가열하면 쉽게 파괴되므로 익히지 않고 샐러드로 먹는 게 가장 좋다. 익히고 싶다면 끓는 물에 살짝 데치거나 찜 요리에 넣어 먹는 게 바람직하다.▷보라색 채소=보라색을 띠게 하는 안토시아닌과 레스베라트롤이 함유된 채소로는 가지, 콜라비, 적양배추가 대표적이다.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심장질환을 예방하며, 인지능력 향상이나 뇌 손상 방지 등 뇌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안토시아닌은 물에 약해서 물에 오랫동안 담그면 영양소가 다 빠져나간다. 씻을 때는 흐르는 물에 살짝 헹구는 게 좋다. 날것으로 먹는 게 가장 좋지만, 떫은맛이 싫다면 살짝 데치거나 찌면 된다. 특히 가지에는 비타민E와 리놀렌산(필수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는데, 들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몸에 흡수가 잘 된다. 이렇게 먹으면 세포 손상을 막는 효과를 볼 수 있다.▷흰색 채소=양파, 마늘, 배추, 무순, 버섯, 양고추냉이, 콜리플라워 같은 흰색 채소는 알리신, 케르세틴, 인돌 등의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한다.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추고, 위암과 심장질환의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들이다. 면역력을 높이고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열에 강해 기름과 함께 볶았을 때 몸속에 더 잘 흡수된다. 특히 알싸한 맛을 내는 성분인 알리신은 비타민B1과 결합하면 알리티아민으로 변해서 탄수화물을 분해해 에너지를 생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마늘, 양파 등 매운맛을 내는 채소는 비타민B1이 들어 있고 기름기가 있는 돼지고기를 먹을 때 함께 익혀 먹으면 좋다.
    푸드이채리 기자2024/03/17 09:00
  • 숨쉴 때 가슴께 ‘콕’ 찌르는 흉통… 심장 문제 아니라면?

    숨쉴 때 가슴께 ‘콕’ 찌르는 흉통… 심장 문제 아니라면?

    직장인 A씨는 6개월 동안 가슴 중앙을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통증에 시달렸다. 심장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심전도 검사와 혈관조영술을 받았다. 그러나 놀랍게도 혈관과 심장엔 아무 이상이 없었다. 대신 A씨는 늑연골염을 진단받았다.늑연골염은 갈비뼈와 가슴뼈를 연결해주는 연골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가슴께를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심호흡할 때 가슴이 콕콕 쑤시듯 아프거나 상체를 움직일 때마다 통증과 함께 ‘뚝’ 소리가 나기도 한다. 심장질환은 심장 부근을 누른다고 통증이 심해지지 않지만, 늑연골염은 통증이 느껴지는 곳을 손가락으로 누르면 아프다.늑연골염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다. 인지도는 낮은 편이지만, 흉통으로 상담하는 환자 5명 중 1명이 늑연골염일 정도로 흔하다. 여성에게 특히 잘 생기는 편이고, 헬스나 수영 등 무리한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도 자주 나타난다.늑연골염은 아세트아미노펜이나 비스테로이드항염제 등을 이용해 치료하고, 보통 4~6주 동안 지속되다가 저절로 사라진다. 증상이 오래가면 흉부 근육의 긴장 외상을 유발하는 생활습관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 잘못된 브래지어 착용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본인에게 치수가 작은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흉부가 압박되기 때문이다.늑연골염이 의심돼 병원에 가면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흉부 X선 촬영 등을 시행할 수 있다. 특별한 원인 없이 통증이 지속되면 폐 CT를 찍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천식, 폐렴 등 호흡기 질환으로 기침이 잦으면 흉부벽 근육이 과도하게 사용돼 늑막이 자극받을 수 있다.한편, 심장질환이 흉통의 원인일 때는 심장 앞쪽 부근에 통증이 생긴다. 이 통증이 목, 턱, 팔, 배 등으로 번질 수도 있다. 숨이 막히는 듯하거나 누군가 나사를 심장에 박아 돌리는 것처럼 깊고 무거운 통증이 특징이다.
    생활건강이해림 기자2024/03/17 08:00
  • 톡 쏘는 맛이 좋아서… 다이어트 때 음료수 대신 마신 ‘탄산수’ 오히려 식욕 높였다?

    톡 쏘는 맛이 좋아서… 다이어트 때 음료수 대신 마신 ‘탄산수’ 오히려 식욕 높였다?

    많은 사람이 다이어트할 때 맹물 대체재로 '탄산수'를 찾는다. 칼로리가 적은 데다, 보통 라임·레몬 등 과일 향에 탄산까지 있어 마치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 같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장 대중적인 탄산수 브랜드인 트레비·씨그램 탄산수 모두 열량, 당류, 지방함량 모두 '0'이다. 하지만 단기적으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지 몰라도 장기적으론 오히려 방해하는 적이 될 수 있다.탄산수 속 탄산은 식욕을 높인다. 다이어트 의지를 낮추고, 겨우 참고 있던 음식을 먹도록 부추기는 역할을 하는 것. 이때 음식을 안 먹고 참았던 기간이 길수록 보상 심리가 커져 폭식할 가능성이 크다. 탄산이 식욕 촉진 호르몬인 '그렐린' 분비를 유도하는 건 실험으로 증명된 내용이다. 팔레스타인지구 비르자이트대 연구팀이 2017년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 한 시간 후 ▲탄산수 ▲탄산이 없는 음료 ▲수돗물을 마시게 하고 혈중 그렐린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탄산수를 마신 집단의 그렐린 수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탄산이 없는 음료를 마신 집단보단 3배, 수돗물을 마신 집단보단 6배나 더 높았다. 연구팀은 탄산이 위장의 압력을 높여 그렐린 분비를 촉진한다고 추정했다.탄산수는 치아와 위장 건강에도 안 좋다. 탄산수는 물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pH3~4 정도 약산성을 띤다. 치아의 가장 바깥층인 법랑질은 pH5.5만 돼도 손상된다. 법랑질의 칼슘과 인산염 분자가 치아에서 빠져나가 작은 구멍을 만든다. 충치에 취약해지는 것이다. 실제로 영국 버밍엄치대 연구팀에서 탄산수에 치아를 약 30분 담갔더니 법랑질이 부식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라임, 레몬 등 시트러스 향이 첨가된 탄산수는 시트러스 계열 향을 첨가하면서, 산성도가 더 높아졌을 수 있다. 위장이 약한 사람도 탄산수를 즐기지 않는 것이 좋다. 약산성인 탄산수를 마시면 위벽에 압력이 가해지며 자극이 되고, 위 식도 괄약근 기능도 떨어질 수 있다. 위 식도 괄약근은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못하게 막는데, 제 기능을 못하면 위산이 역류해 역류성 식도염이 생길 수 있다. 또 탄산은 복부팽만 증상도 악화하는데, 평소 복부팽만이 있는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 등은 증상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푸드이슬비 기자2024/03/17 07:00
  • 뱀이 미래 식량? 단백질 함량 닭고기보다 높다는데…

    뱀이 미래 식량? 단백질 함량 닭고기보다 높다는데…

    성장 속도는 빠르고 사료 효율도 좋은 뱀이 미래 식량으로 적합하다는 걸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기후변화와 인구 증가 등의 영향이 커지고 식량 불안 가능성이 커지면서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기존 양식·축산업을 대체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어류나 곤충, 파충류 같은 냉혈동물은 소나 가금류 같은 온혈동물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다. 동남아시아에서 고기를 얻기 위해 뱀을 사육하는 경우가 흔한데 아직 규모가 작아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호주 시드니 매콰리대 연구팀은 태국과 베트남 농장에서 사육되는 비단뱀이 지속 가능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적합한지 알아보는 연구를 시행했다. 태국 우타라딧주와 베트남 호찌민시의 농장 두 곳에서 사육되는 4601마리의 말레이비단뱀과 버마비단뱀의 성장률과 사료 전환율(FCR. 먹이 섭취량 대비 체중 증가량) 등을 분석한 것이다. 이어 비단뱀에게 야생 설치류와 어분 등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는 단백질 먹이를 주고 1년간 정기적으로 몸무게를 측정하고, 먹이를 주지 않을 동안 무게 변화도 조사했다.먼저 호찌민 농장에서 버마비단뱀 58마리를 대상으로 닭고기, 돼지고기 부산물, 설치류, 어분 등을 먹이면서 사료전환율을 측정한 결과 먹이 4.1g이 체중 1g 증가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단뱀의 사료전환율은 지금까지 연구된 다른 가축보다 더 높고 먹이 종류에 따라서도 큰 차이가 없다. 특히 비단뱀은 전체 몸무게의 82%가 고기 등 사용가능한 부분인 게 장점이다.말레이비단뱀과 버마비단뱀은 먹이를 자주 먹지 않아도 12개월 동안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컷 성장률이 수컷보다 높았고, 하루 체중 증가량은 버마비단뱀이 0.24~42.6g, 말레이비단뱀이 0.24~19.7g에 달했다. 또 20~127일 동안 먹이를 주지 않는 실험에서는 하루 체중 감소량이 평균 0.004%에 불과했고, 먹이를 다시 주면 빠른 성장세를 바로 회복했다.연구팀은 비단뱀 사육이 기존 축산시스템을 보완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식량 생산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내다 봤다. 한편, 뱀고기는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한 단백질 공급원이다. 호주의 식품데이터베이스 ‘CalorieKing’에 따르면 뱀고기의 100g 당 열량은 108kcal다. 단백질 함량은 22.5g에 달하고 지방은 2g에 불과하다. 같은 데이터베이스에서 닭가슴살의 단백질과 지방 함량은 각각 21.4g, 1.5g이다. 뱀고기의 맛은 닭고기와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푸드오상훈 기자2024/03/17 06:00
  • 채소 먹고 갑자기 설사 시작… ‘이 병’ 징후

    채소 먹고 갑자기 설사 시작… ‘이 병’ 징후

    맛있게 먹은 음식이 ‘독’이 될 때가 있다. 음식에 식중독균이나 바이러스를 함유할 때다. 특히 날씨가 추운 날에는 싱싱하다고 생각했던 회를 먹고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돼 설사와 구토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의외로 채소도 식중독의 주범이다. 병원성 대장균 등에 오염돼 식중독을 일으킨 식품을 분석한 결과 41.8%가 채소류였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가 있다.원인은 위생이다. 각종 균에 오염된 상추나 부추, 오이 등을 깨끗한 물로 세척하지 않거나, 세척했더라도 상온에 장시간 방치한 후 섭취하는 등 관리에 소홀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분변이나 축산 폐수 등 오염된 지하수, 하천수를 이용해 채소를 재배하면서 식중독균에 오염된 채 유통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식중독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갑작스러운 설사가 나타난다. 심하면 구토까지 동반한다. 집에서 갑자기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바로 병원을 찾을 수 없을 때는 집에서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는 게 우선이다. 구토와 설사로 인한 탈수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도 보통 식중독 환자에게 수분 부족을 막기 위한 수액 치료를 한다.설사가 잦아들면 미음, 쌀죽 등 기름기가 없는 음식부터 섭취한다. 구토나 설사는 몸속 균을 씻어내는 작용도 한다. 따라서 임의로 무턱대고 설사를 멈추는 지사제 등은 복용하지 않는 게 낫다. 지사제를 먹으면 독소나 세균 배출이 잘 안 돼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
    생활건강이채리 기자 2024/03/17 05:00
  • 닭고기 '이 부위' 삼겹살보다 열량 높다고?

    닭고기 '이 부위' 삼겹살보다 열량 높다고?

    특유의 식감으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닭고기의 '껍질' 부위는 삼겹살보다 열량이 높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닭고기는 100g당 110kcal 정도인데, 닭 껍질은 100g당 450kcal로 무려 고기보다 4배 이상 열량이 높다. 열량이 높다고 잘 알려진 고기인 삼겹살도 100g당 330kcal로, 닭 껍질보단 낮다.닭의 체온을 보온하기 위해 껍질에 1g당 9kcal를 내는 지방이 모여있기 때문이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1g당 4kcal를 낸다. 닭 껍질 100g에는 약 40g이 지방인데, 전체 닭고기 지방의 80~90%를 차지할 정도다.닭 껍질을 좋아하는 사람은 닭 껍질에 있는 지방이 꼭 나쁜 지방은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실제 의외로 포화지방산 대신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다.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을 따져보면, 닭 껍질은 약 3:7, 삼겹살은 약 4:6 정도다. 실제 함량도 닭 껍질 100g 속 포화지방산은 9.1g으로 같은 양의 삼겹살(19g)보다 적다(미국 농무부). 하지만 일반 성인 대상 포화지방산 하루 섭취 권장량이 15g 이하인 걸 고려하면, 절대 적은 양이 아니다. 다이어트 중이거나 고지혈증·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환자는 닭 껍질 섭취를 삼가는 게 좋다. 닭 껍질에는 포화지방 함량만 높은 게 아니라 혈관에 쌓이는 콜레스테롤도 포함돼 있다.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관 벽에 염증을 유발해 동맥경화 위험을 높인다.닭 껍질을 먹지 않더라도, 조리할 때부터 닭 껍질을 제거하는 게 좋다. 삼계탕 등 닭을 삶거나 끓일 때 국물로 껍질 속 포화지방 등을 섭취할 수 있다. 특히 튀기거나 양념을 넣어 조리할 때 열량이 크게 높아지므로, 해당 요리를 할 땐 꼭 닭 껍질을 제거하는 게 좋다.
    푸드이슬비 기자2024/03/16 23:00
  • 반려견과의 산책, 심신 안정되고 창의력도 높아진다

    반려견과의 산책, 심신 안정되고 창의력도 높아진다

    반려견과 교감하는 것이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건국대학교 대학원 바이오힐링융합학과 연구팀은 2022년 5월부터 6월 사이에 성남 반려동물 미용 학교에서 모집된 평균 28세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반려견과의 상호작용이 인간 뇌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전극 헤드셋을 씌운 다음, 푸들과 상호작용 할 때 뇌파의 변화를 측정했다. 함께 놀기, 먹이 주기, 마사지하기, 손질하기, 사진 찍기, 포옹하기, 산책 등 여덟 가지 동작을 각 3분 동안 하도록 했다.연구 결과, 장난감을 가지고 푸들과 놀았을 때나 공원 산책로를 산책할 때, 참가자들의 안정성과 이완을 나타내는 알파 뇌파가 더 강해졌다. 사람들이 휴식과 이완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푸들을 쓰다듬거나 부드러운 마사지를 해줄 때는 주의력, 집중력과 관련된 베타 뇌파가 증가했다. 또한 여덟 가지 활동을 모두 마친 후 참가자들은 스트레스, 피로, 우울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연구 제1저자 유온유 박사과정 연구원은 “이 연구는 반려견과 보내는 활동이 인간의 뇌 활동을 증진해 더 강한 이완, 정서적 안정, 주의력, 집중력, 창의성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반려견과의 상호작용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긍정적인 감정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최근 게재됐다.
    건강과펫김서희 기자2024/03/16 22:00
  • 토끼 똥 vs 딱딱한 변… 각각 먹어야 할 음식 달라

    토끼 똥 vs 딱딱한 변… 각각 먹어야 할 음식 달라

    흔히 변비엔 무조건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채소, 과일에 풍부한 식이섬유가 대변의 양을 늘리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배변 활동을 돕기 때문이다. 그러나 변비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딱딱한 변" 채소 섭취 증상 개선에 도움변비는 배변을 원활히 하지 못하는 질환을 말한다. 배변 횟수가 3~4일에 한 번 미만이거나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이 들면 변비로 본다. 변비는 크게 ▲이완성 변비 ▲경련성 변비로 나뉜다.이완성 변비는 직장의 연동운동이 약해져 생기는 변비를 말한다. 변을 자주 보지 않고, 주로 한 번에 변을 내보낸다는 특징이 있다. 변이 장에 오래 머무르면서 변의 부피가 작고 딱딱해진다. 초기에는 거의 증세가 없다. 심해지면 복부 팽만감, 압박감 등이 느껴지고, 아랫배에서 딱딱한 것이 만져지기도 한다. 주로 노인, 비만자, 임산부 등에게 나타난다.이완성 변비라면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해야 장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변비 증상이 좋아진다. 공복에 차가운 물이나 우유를 마셔도 장 운동을 자극한다. 단, 단백질을 응고시키는 탄닌 섭취는 자제하는 게 좋다. 탄닌 함유 식품은 ▲덜 익은 바나나 ▲쑥 ▲차 ▲코코아 ▲초콜릿 등이다.◇"토끼 똥" 식이섬유가 오히려 증상 악화시키기도경련성 변비는 배변 욕구가 느껴지고 비교적 자주 변을 보지만 개운하지 않은 게 특징이다. 변이 딱딱하고 동그랗게 끊어져 '토끼 똥' 모양을 하고 있다. 대장에 경련이 생길 때 대변이 작게 조각나기 때문이다. 배변 욕구가 느껴지고 비교적 자주 변을 보지만 개운하지 않은 게 특징이다.경련성 변비는 이완성 변비와 반대로 식이섬유를 많이 먹으면 안 좋다. 식이섬유가 대장에 도달해 장을 자극하면 오히려 경련이 심해질 수 있다. 채소를 먹을 때는 삶거나 데쳐 부드럽게 만들어 먹어야 한다. 또한, 시중에 판매되는 변비약으로도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대장을 자극하는 ▲맵고 짠 음식 ▲알코올 ▲탄산음료 ▲기름진 음식 ▲지나치게 차가운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푸드이채리 기자2024/03/16 20:00
  • 술은 고픈데 간은 걱정돼서… 밀크시슬 언제 먹어야 할까? 음주 전 vs 후

    술은 고픈데 간은 걱정돼서… 밀크시슬 언제 먹어야 할까? 음주 전 vs 후

    간은 인체 해독작용의 75%를 담당한다. 그런데 술을 먹으면 알코올까지 분해하느라 과로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간세포가 파괴되는데 오랫동안 반복되면 알코올성 지방간, 간염, 간암으로 발전한다. 이걸 막고자 음주 전후로 간 영양제를 섭취하는 사람이 많다. 밀크시슬과 UDCA(우루소데옥시콜린산)이 대표적인데 언제,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밀크시슬은 음주 전, UDCA는 음주 후에밀크시슬은 국화과 식물 엉겅퀴에서 추출한 물질로 ‘실리마린’이라는 성분이 유효성분이다.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항산화·항염증 효과를 통해 ALT 감소, 간세포 조직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 독소 배출보단 활성세포로부터 간세포를 보호하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음주 전에 먹는 게 좋다.UDCA는 담즙 분비·담도 내 노폐물 배출 촉진을 돕는 이담제다. 간 대사를 활성화시키고 간 내 콜레스테롤 배설을 유도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실제로 고용량 UDCA는 원발성 담즙성 간경화 치료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간의 해독 작용을 돕고 대사산물 배출을 도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음주 후에 먹는 게 좋다.다만 이미 간 건강이 안 좋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 후 영양제를 복용해야 한다. 실제로 UDCA와 실리마린 허가 사항에는 ▲간염이 있거나 ▲심한 담도폐쇄가 있거나 ▲담석이 있는 등 간 질환이 있으면 복용해선 안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간질환이 있을 땐 두 성분의 유효성분으로는 부족하고 적절한 치료제를 복용해야 개선되는데, 두 성분이 간 수치를 약간 낮춰 간 건강 이상 신호를 놓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숙취해소는 기대하지 않는 게 좋아두 성분이 숙취까지 해소할 수 있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간 손상을 줄여주거나 간염 등으로 인해 상승한 간수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밝혀지긴 했지만 급성 알코올 중독에 의한 증상 중 하나인 숙취를 해소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숙취를 해소하려면 숙취 유발 성분을 없애야 한다.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알코올 대사산물의  양을 줄이는 게 핵심인데 과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은 수분과 당분 섭취다. 간이 알코올을 분해할 때 가장 필요한 재료가 수분과 당분이기 때문이다. 해장국이 숙취 해소에 효과적인 까닭은 아세트알데하이드 배출에 가장 필요한 수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주요 에너지원이 탄수화물이라 숙취 지속의 원인인 저혈당 상태를 빠르게 완화하기 때문이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4/03/16 18:00
  • 학교만 가면 '볼 일' 못 보겠단 아이, ‘이렇게’ 해보세요

    학교만 가면 '볼 일' 못 보겠단 아이, ‘이렇게’ 해보세요

    요즘 40대 A씨의 최대 고민은 화장실 때문에 집에 오겠다는 아이다. 올해 초등학생이 된 A씨의 자녀는 집에선 배변활동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학교만 가면 화장실을 가지 않고 참다가 복통으로 병원에 실려가거나 옷에 실수하는 등 여러 문제가 생겼다. A씨는 답답한 마음에 주변을 둘러보니 자신의 아이와 같은 사례가 적지 않았다.왜 아이는 학교에서 화장실을 가지 못했던 걸까?◇예민한 아이 기질 이해 필수·'나쁜 배변 경험' 검토도학교 화장실에선 배변하지 못하는 자녀 때문에 고민이 많다면, 보호자는 아이의 성격부터 살펴야 한다. 이런 아이들은 타고난 성정이 예민하고 감각이 뛰어나며, 어린 아이임에도 걱정이 많은 편에 속할 확률이 높다.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연호 교수는 "학교에서 화장실을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면 선천적으로 예민한 아이들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이 아이들은 배에서 조금만 꾸룩거리는 소리가 나도 주변에 들릴까 신경 쓰고,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느라 다른 사람이 오래 기다리는 것도 걱정하는 등 예민하고 걱정이 많다"며 "그러다보니 환경이 바뀌는 학기 초에 특히 배변 문제를 많이 겪는다"고 했다.아이가 과거에 배변과 관련된 '나쁜 경험'을 한 적이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최연호 교수는 "과거에 대변을 보다가 창피를 당한 경험이 있거나 화장실 문제로 혼이 난 경험, 재촉을 받은 경험이 있는 아이는 배변활동 자체를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아이들은 학교라는 새로운 장소에서 배변이 더욱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보호자 태도가 중요… 스스로 문제 극복하게 내버려 둬야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아이가 타고난 예민함과 배변에 대한 나쁜 기억을 극복할 수 있을까? 이는 전적으로 아이 스스로 극복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부모 등 보호자가 도움을 주겠다며 섣불리 나서면 안 된다.최연호 교수는 "아이가 예민한 것은 타고난 것도 크지만, 보호자가 예민해 양육과정에서 아이를 엄격하게 컨트롤 한 결과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아이는 끊임없이 새로운 경험을 하며 극복하고 나아가야 성장한다"며 "그런데 예민하고 엄격한 보호자는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미리 준비해주고, 조금이라도 잘못될까봐 이렇게 해라, 저것은 하지 말라하고 지시해 아이가 새로운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길이 막힌다"고 말했다.그는 "새로운 경험을 하지 못하는 아이는 새로운 경험을 해야 할 때 큰 두려움을 느끼고 불안해한다"며 "즉, 학교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배변하는 일이 아이에겐 극복해본 적 없는 두려운 일이 돼 배변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고 설명했다.어린 아이가 배변실수를 하고, 그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걸 내버려두는 건 쉽지 않다. 그래도 아이가 제대로 성장하길 바란다면 부모는 가만히 있어야 한다.최연호 교수는 "아이가 뒤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창피를 당하거나 화장실에서 너무 오래 있다가 혼이 났다 해도 보호자는 '그랬니'하고 넘어가야 한다"며, "여러가지 경험을 하며 스스로 상황을 이겨나가는 법을 배우면 배변문제는 저절로 해결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 교수는 "아이의 문제는 대부분 부모 등 보호자에서 비롯된 것이며, 배변문제도 마찬가지임을 기억해야 한다"며 "아이에겐 자기 결정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아신은진 기자 2024/03/16 18:00
  • 어릴 때 ‘약시’였다면… 성인 때 당뇨·고혈압 위험 높아질 수도

    어릴 때 ‘약시’였다면… 성인 때 당뇨·고혈압 위험 높아질 수도

    아동기에 약시를 겪으면 성인기에 대사 증후군과 심대사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약시'는 아이들이 시력이 발달하는 시기에 주로 나타나는 일종의 발달 장애로, 한쪽 눈이 제대로 자극받지 못해 정상적으로 나타나야 할 시력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것이다. 이 때문에 두 눈으로부터 뇌에 입력된 정보가 서로 매치되지 않아 뇌는 한쪽 눈을 우선시, 다른 쪽에서 입력된 정보를 무시하게 돼 짝짝이 눈이 된다고 한다.영국 무어필드 안과 병원 의생명 과학 연구센터의 지그프리드 칼 바그너 교수 연구팀은 아동기의 약시와 성인 때의 건강 문제 발생 위험성 사이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베이스 중 안과 검사를 받은 동일집단 12만6399명(40~69세)의 자료를 분석했다. 이 중 3238명은 아동기에 약시를 겪었고, 이 중 82.2%가 성인이 된 후에도 약시가 계속됐다.연구 결과, 아동기에 약시가 발생한 사람은 아동기에 시력이 정상이었던 사람보다 나중 성인이 되었을 때 ▲당뇨병 발병률이 29% ▲고혈압 발생률이 25% ▲비만해질 가능성이 1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근경색 발생률도 38% 높았다. 이는 다른 질환, 생활 수준 등 변수들을 고려한 결과라고 연구팀은 밝혔다.이러한 건강 문제 발생 위험은 약시가 성인기까지 계속된 사람만이 아니라, 아동기에만 약시가 있었고 성인이 됐을 때는 정상 시력을 회복한 사람도 마찬가지였다.한편, 약시인 아이들은 한쪽 눈만 시력이 약하고 다른 쪽 눈은 시력이 정상이기 때문에 시력의 이상을 느끼지 못한다. 따라서 최초의 시력 검사를 받게 되는 4∼5세가 되어서야 약시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연구팀은 "눈과 시력은 심장이든 대사기능이든 몸 전체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므로, 다른 신체 기관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다만, 연구팀은 이 결과는 아동기의 약시와 성인기의 건강 문제 발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증거는 될 수 없다며, 아동기에 약시가 나타난 사람 모두가 성인이 되었을 때 대사 질환이 발생한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라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 전문지 '랜싯(Lancet)'의 자매지 'e임상의학(eClinical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눈질환신소영 기자2024/03/16 17:00
  • 운전할 때 창문도 못 열겠네… 날아든 벌에 쏘여 콜롬비아 男 사망

    운전할 때 창문도 못 열겠네… 날아든 벌에 쏘여 콜롬비아 男 사망

    콜롬비아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남성이 차 안에 날아든 벌에 쏘여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13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지난 10일 콜롬비아 사바나라르가 인근 도로에서 차량이 도로변 기둥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당시 차 안에는 운전자인 30대 남성만 타고 있었다. 이 남성은 운전 중 창문으로 날아든 벌떼에 쏘여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사고로 다리에 골절을 입은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해당 병원에서는 장비·인력 부족으로 인해 곧바로 다리 수술을 할 수 없었다. 남성은 한참 후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남성의 아버지는 “소식을 듣고 병원에 도착했지만, 의사들은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했다”며 “이송이 지연되는 것을 보며 걱정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남성의 사인은 골절이 아닌 벌 독에 의한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밝혀졌다. 아나필락시스는 외부 물질에 대한 급성 알레르기 반응으로, 벌에 쏘인 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 기도가 좁아지고 콧물 등 점액질 분비량이 급증해 호흡이 어려워지며, 말초혈관들이 늘어나면서 혈액이 심장이 아닌 다른 곳으로 이동해 피부가 빨개지고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유족은 남성을 최초 진료한 의료진이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문제가 생긴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며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남성의 아버지는 “병원에서는 골절에만 신경을 쓰느라 아들이 심장마비 증상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했다.
    알레르기일반전종보 기자2024/03/16 14:00
  • 1781
  • 1782
  • 1783
  • 1784
  • 1785
  • 1786
  • 1787
  • 1788
  • 1789
  • 1790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