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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 쉬는 법만 바꿔도 몸 상태 좋아져… 상황별 건강 호흡법

    숨 쉬는 법만 바꿔도 몸 상태 좋아져… 상황별 건강 호흡법

    우리는 살면서 무의식적으로 호흡한다. 그러나 몸 상태나 상황에 따라 호흡법을 바꾸면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일상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별 호흡법을 알아본다.◇달릴 때는 2:2, 근력운동 할 땐 수축·이완에 맞춰 호흡마라톤 같은 숨찬 유산소 운동을 할 때는 호흡법이 중요하다. 흔히 ‘2:2’ 호흡법이라 불리는데 숨을 연속해 두 번씩 마시고 내뱉는 것이다. 이때 발과 맞춰주는 게 중요한데 왼발-오른발을 내딛을 때 숨을 들이마시고 다음 왼발-오른발을 내딛을 땐 숨을 내뱉는 식이다. 이런 식으로 리듬에 맞춰 호흡하면 심박 수가 안정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근력 운동 중에는 근육의 수축과 이완에 맞춰서 호흡하는 게 중요하다. 대부분의 근력 운동에선 힘을 줘 근육이 수축할 때 숨을 내뱉고, 힘을 빼 이완할 때 숨을 들이마시는 게 좋다. ◇스트레스·긴장에는 심호흡스트레스는 몸속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호흡을 얕고, 거칠고, 빠르게 만든다. 이때 간단히 심호흡만 해줘도 부교감신경의 작용이 우위가 되기 때문에 긴장이 풀리고 편안한 상태가 된다. 화가 나거나 답답한 일이 있을 때 한숨이 나오는 이유도 몸이 스트레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작용의 일환이다. 실제로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이 108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들숨과 날숨의 시간과 강도가 심리 상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 적이 있다. 그 결과, 주기적 숨을 크게 들이마신 뒤 내쉬는 걸 실천한 사람들의 에너지, 기쁨, 평화와 같은 긍정적 정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잠이 안 온다면, 478 호흡법잠이 잘 오지 않을 때는 폐에 많은 산소를 공급해, 부교감신경을 안정시키는 '478 호흡법'이 효과적이다. 배를 부풀리며 4초간 코로 숨을 들이마신다. 이후 7초간 숨을 참는다. 그다음 배를 집어넣으며 8초간 입으로 숨을 내뱉으면 된다. 478 호흡법은 대체의학분야 권위자인 애리조나 대학의 앤드류 웨일 박사가 불면증 극복을 위해 권장하는 호흡법이기도 하다.◇위산 역류로 속 쓰릴 때, 횡격막 호흡법위산이 역류해 속이 자주 쓰린 사람은 횡격막 호흡법이 도움이 된다. 체코 카렐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호흡을 할 때 횡격막이 이완되는 사람은 위산이 넘어오지 않도록 해주는 식도 근육의 압력이 낮아져, 위산이 잘 역류하는 경향이 있었다. 호흡할 때 횡격막을 수축시키면 식도 근육도 잘 조여져 위산이 덜 역류한다. 양손을 갈비뼈에 가져다 대고 숨을 들이마신다. 갈비뼈가 아랫배와 함께 부풀어 오르도록 숨을 마시는 게 횡격막 호흡법이다.◇자주 숨찬 사람이라면, 휘파람 호흡법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면서 호흡이 쉽지 않은 사람은 '휘파람 호흡법'이 좋다. 숨을 내쉴 때 입술 모양을 휘파람 불듯 반쯤 닫힌 상태를 유지하고 길게 내쉬는 호흡법이다. 이 호흡법을 따라 하면 기도의 압력을 증가해, 호흡곤란 완화에 도움이 된다. 숫자를 2까지 세면서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반쯤 닫힌 입술로 숫자를 4까지 세며 숨을 내쉰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4/05/01 22:00
  • 포장지에 '고단백질' 적힌 식품, 믿고 먹었다간 ‘낭패’ 볼 수도

    포장지에 '고단백질' 적힌 식품, 믿고 먹었다간 ‘낭패’ 볼 수도

    최근 '고단백', '저열량' 등 특정 영양성분의 함량을 포장지 전면에 크게 내세운 식품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런 식품을 살 때 더 영양성분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뉴저지주립대 윌리엄 K. 홀먼(William K. Hallman) 교수 연구팀은 영양표기 강조가 줄 수 있는 후광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포장지에 크게 작성된 내용은 확인된 사실이다. 우리나라만 해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표시사항별 세부표시기준'을 두고,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고단백'이라는 단어를 쓰려면 식품 100g당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20% 이상을 넘어야 하는 식이다. 다만, 홀먼 교수는 이런 강조가 다른 영양성분에는 관심을 갖지 않게 하고, 무조건 '건강한 식품'이라는 인식을 갖게 한다고 봤다.연구팀은 미국에서 인기있는 시리얼인 '스페셜 K'제품에 주목했다. 해당 제품은 '스페셜 K 오리지날(SK-ORIG)'과 '스페셜 K 단백질(SK-PRO)'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같은 량을 비교했을 때 'SK-PRO' 제품이 단백질 함량 뿐만 아니라 설탕, 나트륨, 칼로리 함량도 더 많다.연구팀은 성인 1022명을 대상으로 'SK-ORIG'과 'SK-PRO' 제품에 대한 인식을 설문조사했다. 조사할 때 연구팀은 작게 적힌 영양성분란을 빨간색으로 강조한 두 제품의 앞면 사진을 제공했다. 'SK-ORIG' 제품에 적혀있는 영양성분란의 1회 섭취량이 더 많아 단순 숫자만 비교하면, 'SK-ORIG'에 더 많은 설탕, 나트륨, 칼로리가 들어있는 것처럼 보인다.대부분 실험참가자가 'SK-PRO'가 'SK-ORIG'보다 맛은 떨어지지만 더 건강하고 영양가가 높다고 인식했다. 21.3%만 'SK-ORIG'이 더 건강하다고 답했다. 대부분 참가자가 설탕(54.5%), 나트륨(59.2%), 열량(49.1%) 등 나트륨을 제외한 특정 영양소에 차이가 없다고 봤다.연구팀은 "건강에 좋다고 인식되는 영양소만 강조해 표시하면 개별 영양소에만 초점을 맞춰, 고지방·고당 등 해로운 특성은 간과할 수 있다"며 "오히려 이런 특정 영양소 강조 제품은 맛을 향상하기 위해 더 많은 설탕, 나트륨, 칼로리를 포함할 수 있으므로 소비자는 주의해서 영양성분란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다.홀먼 교수는 "단백질은 최근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잘 알려진 영양소다"라면서도 "대부분 미국인이 평균 단백질 권장량을 충족하고 있으므로, 자신에게 얼마나 많은 단백질이 필요한지 인지하고 식품을 섭취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단백질 섭취량도 충분한 편이다. 보건복지부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성인 단백질 섭취량은 '75g/일'로 권장섭취량 대비 133%였다. 다만, 최근 제주대 식품영양학과 하경호 교수팀 연구에서  많이 먹는 사람은 더 많이 먹고, 적게 먹는 사람은 더 안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단백질 필요량보다 적게 섭취하는 비율이 2010년 21.7%에서 2019년 27%로 늘었다. 특히 전 연령대 남성과 20~30대 여성에서 두드러졌다. 평균 단백질 필요량은 자신의 체중 kg 당 하루에 0.73g을 섭취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체중이 50kg이라면 하루 36.5g(50×0.73)의 단백질은 섭취해야 한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MDPI에서 발행하는 식품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Foods'에서 최근 게재됐다.
    푸드이슬비 기자2024/05/01 21:00
  • “나를 시험해보고 싶었다” 얼음 속에서 4시간 버틴 남성

    “나를 시험해보고 싶었다” 얼음 속에서 4시간 버틴 남성

    얼음 속에 들어가 4시간 이상을 버틴 폴란드 남성이 기네스북에 올랐다.지난달 19일(현지 시간) 기네스 세계기록은 폴란드 남성 루카스 슈푸나르(53)가 4시간 2분으로 전신(全身)과 얼음이 가장 오랜 시간 접촉한 기록을 경신했다고 발표했다.이 기록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측정 내내 머리와 목을 제외한 모든 부위가 얼음에 잠겨야 한다. 수영복 이외의 옷은 착용할 수 없으며, 치아가 떨려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마우스피스를 사용한다.루카스는 이전 기록을 50분 이상 연장했다. 안전요원들은 그가 아이스박스 안에 있는 동안 체온과 의식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했고, 4시간을 넘긴 뒤 건강을 우려해 측정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루카스는 “처음에 불편함이 있었지만 천천히 사라졌고, 마지막에는 다시 힘들어졌다”며 “추위를 좋아하기 때문에 얼음에 앉아 내 자신을 시험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루카스는 과거에도 추위를 이겨내는 여러 대회에 참가해왔다. 반바지만 입은 채 폴란드 최고봉 4곳을 오르는가 하면, 최근엔 폴란드 '바다코끼리 챔피언십'(얼음물이 담긴 욕조에 들어가 버티는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 달에 한 번씩 일출 시간에 맞춰 호수에 몸을 담금으로써 소아암 환아 기부금을 모으는 캠페인에도 동참하고 있다. 그는 “극한의 도전은 내게 살아있음을 느끼게 한다”고 했다.
    화제와이슈전종보 기자2024/05/01 20:00
  • 도저히 담배 못 끊겠다면… '이 음식'이라도 먹어야 폐기종 위험 56% 줄어

    도저히 담배 못 끊겠다면… '이 음식'이라도 먹어야 폐기종 위험 56% 줄어

    현재 흡연하거나 과거 흡연 경험이 있는 사람이 채식을 했을 때 폐기종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네브래스카주립대학교 등 공동 연구진은 18~30세 참가자 1700여 명을 30년간 추적 관찰해 식단과 폐 건강에 대한 연관성을 알아봤다. 연구 진행 20년 차에는 참가자 전원이 흡연하는 상태이거나 흡연하지 않아도 흡연 이력이 있는 사람들이었고, 이들을 대상으로 과거와 현재의 식단 구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연구 진행 25년 차에 이들 참가자 중 1300여 명을 대상으로 CT 스캔을 찍어 폐기종 여부를 확인했다. 폐기종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원인 중 하나다. 파괴된 폐포 벽으로 인해 폐포 공간이 영구적으로 비정상적이게 확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폐기종의 가장 잘 알려진 위험인자는 흡연이다. 폐기종이 생기면 비정상적인 폐포 공간으로 인해 산소의 유입이 제한돼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나 기침 증상이 발현된다. 연구 결과, 흡연자나 흡연 경험이 있던 사람에서 육류보다 채식 위주의 식단을 실천하는 것이 폐기종 위험을 56%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위험 감소 효과는 식단에 채소와 과일을 추가할수록 더 증가했다. 연구를 주도한 네브래스카주립대 영양학과 마리아 잭슨​ 교수는 "장기 금연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전반적인 측면에서 관리가 필요하다"며 "영양가 높은 양질의 채식 위주의 식단이 폐 건강을 지켜주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식단같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요소가 만성적인 폐질환 발생을 억제한다는 사실은 의미가 있다"며 "흡연자나 흡연 이력이 있는 사람에게 채식을 권장하는 데 이 연구가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만성폐쇄성폐질환 재단 학술지'에 게재됐다. 
    생활건강이해나 기자 2024/05/01 19:00
  • 허리 통증, 한 번 생기면 평생 간다?

    허리 통증, 한 번 생기면 평생 간다?

    젊을 땐 몰라도 나이 들어 생긴 허리 통증은 평생 간다는 말이 있다. 수술이나 시술이 아주 잘되지 않는 이상 허리 통증은 해결책이 마땅찮다고들 한다. 정말일까? 허리 통증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자.◇피할 수 없는 세월, 허리 통증으로 나타나나이가 들어 생긴 허리 통증은 기본적으로 퇴행성 질환이다. 타이어가 오래되면 마모되는 것처럼 오랫동안 사용한 척추가 닳으면서 통증이 생긴 거다. 세월의 흔적인 셈이다.종종 허리는 전혀 아프지 않고 다리만 당기거나 저리다고, 다리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도 척추질환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급·만성 진단 따라 치료법 달라져… 통증 개선 가능허리 통증은 급성이냐 만성이냐에 따라 치료법이 크게 달라지고, 적절한 치료를 하면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김원 교수는 "급성 허리 통증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며 "급성 허리 통증이 발생했다고 꼭 치료를 받거나 CT, MRI 등의 검사를 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하지만 허리 통증이 1달 이상 지속되거나 자꾸 반복되고 만성화된다면, 허리에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했거나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일 수 있으니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김원 교수는 "급성 허리 통증의 경우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거나, 물리치료를 받는 게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복대와 같은 허리보조기는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는 부족하고, 장기간 착용하면 허리근육의 약화를 유발할 수 있어서 권장하지 않는다. 김원 교수는 "통증이 있을 때 쉬어야 한다고 누워만 있는 경우가 있는데, 최근에는 누워 있지만 말고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일상생활을 하기를 권한다"고 했다.만성 허리 통증이나 추간판 탈출증, 척추관 협착증 등의 경우에는 증상이 심하면 신경차단술이나 신경성형술과 같은 시술을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술은 통증을 경감시키는 것에 주된 목적이 있고 튀어나온 디스크를 들어가게 하거나, 이미 일어난 퇴행성 변화를 되돌려주는 것은 아니고, 반복 시술 시에 합병증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통증이 심한 경우에 선별적으로 시행된다.김원 교수는 "시술이 필요한 경우, CT나 MRI와 같은 정밀 검사를 시행하여 정확한 진단을 하고, 적절한 시술방법과 위치를 결정한다"며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도 충분한 호전이 없는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재생 안 되는 척추, 예방이 최선척추, 디스크, 관절, 힘줄과 같은 근골격계 통증을 일으키는 부분들은 재생이 잘되지 않는다. 그 때문에 통증이 생기지 않게 예방하는 게 매우 중요하디. 손상된 조직 자체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더라도 잘 관리하면 증상은 좋아질 수 있다.척추에 무리가 가는 동작을 피해서 우리 몸을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 김원 교수는 "운동할 때나 일상생활에서 정상적인 척추의 만곡을 유지하는 것은 허리건강을 지키는 첫 걸음이다"며 "자세가 구부정해지면 허리의 정상 만곡이 없어지고, 디스크에 압력이 가해져서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 교수가 추천하는 바른 자세는 '머리를 바로 세우고 턱을 안쪽으로 당기며, 어깨를 펴고 배에 힘을 주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허리의 정상 만곡을 유지할 수 있다. 허리 만곡은 앉아 있을 때도 유지해야 하는데, 의자에 앉을 때는 복근을 약간 긴장하며 허리를 바로 펴고 의자 깊숙이 엉덩이를 넣어 앉는 것이 좋다. 바닥에 오래 앉거나 구부린 자세에서 오래 일하는 것은 허리 디스크가 눌려서 척추 퇴행을 가속한다.평소에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고 다니는 것도 좋지 않다. 허리와 어깨, 목을 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과도한 운동도 근골격계의 퇴행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들면 젊을 때보다도 더 쉽게 관절과 힘줄에 손상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김원 교수는 "대표적인 잘못된 운동이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이 윗몸일으키기와 몸을 앞으로 숙이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아픈 부위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을 하면 증상이 많이 호전될 수 있다"며 "하지만 질환에 대한 이해가 없이 잘못된 운동을 하면, 오히려 관절을 더 손상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질환에 따라 적절한 운동법을 알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척추·관절질환신은진 기자2024/05/01 18:00
  • '황제 보약' 공진단, 어떤 사람에게 특효일까

    '황제 보약' 공진단, 어떤 사람에게 특효일까

    1환에 5만원에서 10만원까지 하는 공진단. '황제 보약'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효과가 좋은 한약이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쉽게 먹기 어렵다. 그래서 공진단 원가를 높이는 사향(수컷 사향노루의 복부에 있는 사향 샘에서 얻은 분비물을 건조한 것)대신 침향(침향 나무가 상처 입었을 때 스스로를 보호하고 치료하기 위해 분비되는 수지 성분)을 넣어 가격을 낮춘 침향환도 나와 있다.어버이날을 맞아 공진단을 선물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몸이 아프거나 기력이 떨어질 때 공진단부터 찾는 어르신들이 많기 때문. 공진단은 어떤 약이고 어떤 효과가 있을까?공진단은 한의서인 '시제백일선방'에서 최초로 언급된 한약이다. 사향, 녹용, 당귀, 산수유 등을 기본 재료로 만들어지며, 체질에 따라 인삼이나 숙지황을 더하기도 한다. 사향이 가격의 80% 이상을 차지해, 가짜 사향을 넣은 공진단이 유통돼 종종 문제가 되기도 한다. 공진단은 선천적으로 체질이 허약하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효과가 좋다. 신경이 예민하고 운동량이 적은 여성에게도 도움이 된다. 한방에선 공진단을 ▲피로 ▲기력 저하 ▲집중력 저하 ▲피부 혈색 불량 ▲식욕 부진 ▲두통 ▲구내염 ▲산후 수족냉증 등을 다스리는 데 주로 처방한다. 동의보감에서도 공진단은 "간을 치료하는 약으로 얼굴에 혈색이 없고 근육이 늘어지거나 눈이 어두울 때 사용한다"고 기록돼 있다.공진단의 효능은 최근 객관적인 연구 결과로도 밝혀진 바 있다. 자생한방병원가 국제학술지 '영양소(Nutrients)'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공진단은 장수 유전자인 '시르투인1'을 활성화해 뇌신경세포 보호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공진단은 보통 하루에 1환을 복용하거나 2분의 1환씩 2회 복용한다. 식전·식후 무관하다. 대한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스트레스나 체력 저하가 심한 경우 처음 복약 때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있을 수 있다”며 “이런 현상이 있다면 4분의 1로 나누어 하루 2~3회 복용하라”고 했다. 협회는 “공진단을 복용할 때 특별히 금할 음식은 없지만, 녹두·숙주나물은 피하라”며 “양약과 같이 먹어도 된다”고 했다. 공진단의 유효 기간은 1년이며 냉장보관하면 된다.한편, 온라인 사이트와 오픈 마켓을 중심으로 판매되는 ‘가짜 공진단’을 주의해야 된다. 원료와 함량이 불분명한 일반 식품에 ‘공진단’이란 이름을 붙여 한방 의약품인 양 유통하는 것이다. 그러나 ‘진짜 공진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천연 사향과 의약품용 녹용으로 만들어지며, 이 두 원료는 한의원·한방병원 등 한방의료기관이나 제약회사만 취급할 수 있다. 사향과 녹용 함량에 따라 공진단 효과가 크게 좌우될 수 있으니 ▲약국 ▲한약국 ▲한의원 등 정식 유통 경로로 판매되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생활건강이금숙 기자 2024/05/01 17:00
  • 모기에 안 물리려면 '이 색깔' 옷은 피하세요

    모기에 안 물리려면 '이 색깔' 옷은 피하세요

    벌써 모기가 나타났다. 모기에 덜 물리는 법, 물렸을 때의 대처법 알아두자.◇붉은 옷, 땀냄새 주의모기에게 물리지 않으려면 붉은색 옷은 피하는 게 좋다. 미국 워싱턴대에서 피를 빠는 암컷 모기가 사람 냄새를 맡은 뒤 피부의 붉은색 빛을 찾아 나선다는 사실을 실험으로 확인했다. 연구팀은 상자 바닥에 여러 색상의 점을 붙인 뒤, 모기를 작은 상자에 넣고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후각을 자극하지 않은 상태에서 모기는 색과 관계없이 바닥의 점을 모두 무시했다. 반면, 사람의 날숨 등 이산화탄소를 상자 속에 주입하자 모기는 녹색, 파란색, 보라색 점은 무시하고 붉은색과 주황색, 검은색 쪽으로 날아갔다. 몸에 땀이 났다면 최대한 자주 씻어야 한다. 모기는 후각기관이 발달해 땀, 암모니아 등의 냄새를 잘 감지한다. 땀이 많거나, 젖산이나 혈중 지질 농도 등이 높아 독특한 체취가 나는 사람의 경우 모기에 더 잘 물릴 수 있다. 네덜란드 바허닝언 농대에서는 모기가 발 냄새를 좋아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가렵다고 침 바르면 낭패모기에 물린 후 가렵다고 계속 긁거나 침을 바르는 사람이 아직도 많다. 하지만 이는 봉와직염의 위험을 크게 높인다. 모기에 물리면 피부가 부풀어오르면서 매우 가려워, 피부를 긁는다. 이때 피부 표면에 크고 작은 상처가 생겨, 외부 유해균이 피부 속으로 침투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 이 상태에서 침을 바르면 침이나 손에 있던 황색포도상구균, A군용혈성사슬알균 등이 상처를 통해 피부 깊숙한 진피로 침투한다. 진피와 피하조직이 감염되는 봉와직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진, 열감, 부종, 통증, 발열, 근육통 등을 유발한다.봉와직염을 단순 모기 물린 자국이라 치부하고 방치할 경우 압통, 부종, 물집, 고름 등이 생길 수 있으며 피부가 부분적으로 괴사하기도 한다. 또 세균이 혈액 등을 타고 온몸으로 퍼지면서 사망 위험을 높이는 패혈증의 가능성도 낮지만 있다.모기에 물리면 긁거나 침을 바르지 말고, 냉찜질을 하자. 가려움증과 부어오르는 증상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약국 등에서 파는 항히스타민 성분의 모기약을 바르는 것도 좋다. 해당 부위가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심해지면 병원을 찾아 항생제 등으로 치료해야 한다.
    생활건강한희준 기자 2024/05/01 16:00
  • 항생제 든 연고는 '이때'만 발라야… 안 그러면 내성 위험

    항생제 든 연고는 '이때'만 발라야… 안 그러면 내성 위험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부상의 위험도 커진다. 크고 작은 상처가 날 수 있는데, 이때 연고도 주의해서 발라야 한다.피부에 상처가 나면 '후시딘' 같은 항생제 연고부터 바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벼워 보이는 연고도 오남용하면 약효가 더 이상 안 듣는 항생제 내성균을 유발할 수 있다. 항생제 연고는 수십 년간 사용되며 이미 내성률이 다소 높아진 상태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상황이 악화되면 약이 아무 치료 효과를 못 낼 것이며, 또 다른 항생제가 개발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실제로 고대구로병원 피부과 교수팀이 2016년도에 항생제 연고의 성분별로 피부 염증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의 내성률을 살폈다. 그 결과, 황색포도상구균의 후시딘에 대한 내성률은 44%였다.내성률이 더 높아지지 않도록 항생제 연고를 주의해서 써야 한다. 항생제 연고는 피부 상처를 통해 몸속으로 침투한 유해균을 죽이는 데 쓰인다. 상처만 났고 아직 유해균 감염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방 목적으로 항생제 연고를 바를 필요는 없다. 종이에 베이거나 쓸린 정도의 가벼운 상처에는 항생제 연고를 쓰지 말고, 크고 깊은 상처·흙에서의 부상 등 감염 위험이 클 때만 사용하는 게 좋다. 현대에는 위생환경이 좋아져서 상처가 나도 과거보다 유해균에 덜 감염되며, 세균 감염이 일어났더라도 자가 치유가 비교적 잘 된다. 따라서 작은 상처는 상처 부위를 소독한 뒤 습윤밴드를 붙이거나 무항생제 연고로 상처 주변을 촉촉하게만 해줘도 금방 낫는다.
    생활건강한희준 기자 2024/05/01 15:00
  • 하루 중 앉아 있는 시간… '○시간'이 가장 적절하다

    하루 중 앉아 있는 시간… '○시간'이 가장 적절하다

    최적의 건강 상태를 위해서는 하루 약 6시간만 앉아 있는 게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주 스윈번공과대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 2000여 명의 행동 패턴을 하루 기준으로 분석해 하루 중 휴식과 활동 시간 사이 최적의 균형을 조사했다. 그 결과, 앉아 있는 6시간을 포함해, 수면 8시간, 서있는 5시간, 움직이는 4시간으로 구성된 하루가 혈당을 가장 이상적으로 조절해 주고, 심혈관계 건강을 증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여기서 움직이는 시간이란 저중강도의 신체 활동을 의미하며, 요리하기, 집안일 하기, 크게 웃기 등이 포함된다. 연구진은 이런 활동 균형을 지키고 남은 한 시간 동안 중고강도 운동을 하면 건강 증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고강도 운동으로는 ▲경보 ▲자전거 타기 ▲조깅 ▲에어로빅댄스 등이 있다. 또한 연구진은 최상의 건강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적절한 수면 시간으로는 정확히 '8시간 20분'을 꼽았다. 이보다 더 적거나 많게 자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특히 9시간 넘게 자는 것은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앉아 있는 시간은 줄이고, 서있거나 활동하는 시간은 늘리는 게 심혈관 대사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또 입증됐다"며 "휴식과 활동 시간의 적절한 균형을 통해 모두가 건강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유럽 당뇨학회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다이아베톨로지아(Diabetologia)'에 최근 게재됐다. 
    생활건강이해나 기자 2024/05/01 14:15
  • “앗 뜨거!” 음식에 혀 데었다면… ‘이것’ 열심히 해야 빨리 나아

    “앗 뜨거!” 음식에 혀 데었다면… ‘이것’ 열심히 해야 빨리 나아

    뜨거운 음식을 급하게 먹다 입 안이 델 때가 많다. 일상생활 중 혀가 데었다면 보통 1~2도의 화상을 입는다. 입 속 피부조직이 손상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세균이 침투해 구내염 등으로 악화할 수 있다. 혀가 데었을 때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우선 화상 입은 부위의 균 수를 최대한 줄이는 게 중요하다. 상처 부위에 균이 단위면적당 10의 5제곱 개 이상 있으면 안쪽으로 감염이 진행된다. 따라서 증상을 빨리 완화하려면 위생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깨끗한 수분을 공급해 균 개수를 줄여야 한다. 그러면 몸이 자연스럽게 치유 단계로 돌입한다. 죽은 조직을 녹이고 주변 혈관들을 재건하면서 상처를 줄이는 식이다.입 안 균을 줄이고, 청결을 관리하려면 양치를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치약 속 불소는 세균을 죽여 2차 감염을 막는다. 다른 부위의 화상과 달리 입 안 화상은 주기적으로 보습제를 바를 필요가 없다. 입안은 항상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침에는 자체적으로 면역 성분이 있어 세균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다만, 맵고 짠 음식은 화상 부위를 자극할 수 있어서 피하는 게 좋다.통증이 너무 심하다면 진통소염제를 먹는 방법도 있다. 심할 경우 입안에 물집이 생기기도 하는데, 물집 크기에 따라 대처법도 다르다. 물집이 작다면 자연 치유를 기다리는 게 좋다. 물집이 크다면 터드리고 구강 청결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이때 구강에 바르는 화상 연고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계속해서 나오는 침이 연고를 식도로 내려보내기 때문이다.한편, 얼음물은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얼음물처럼 아주 차가운 물은 오히려 상처를 악화할 수 있다. 차가운 물은 혈관을 수축해서 화상 부위 근처 혈관들에 혈액이 잘 공급되지 못하게 한다.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부족해지면 회복이 안 된다. 얼음 자체를 이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얼음을 혀에 대면 얼음과 혀 사이 침이 순간적으로 얼어붙어 혀에서 얼음을 떼어내기도 어려워진다. 그리고 떼어내다가 상처 부위에 강한 자극이 가해질 수 있다.
    생활건강임민영 기자2024/05/01 14:00
  • 몸에서 ‘악취’ 심한 대표 부위 3곳… 씻어도 냄새나는 이유 봤더니?

    몸에서 ‘악취’ 심한 대표 부위 3곳… 씻어도 냄새나는 이유 봤더니?

    아무리 열심히 씻어도 몸에서 냄새가 나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적지 않다. 특히 땀을 흘리게 되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몸에서 유독 악취가 잘 유발되는 신체 부위와 그 이유를 알아본다.◇배꼽 배꼽은 태어났을 때 탯줄을 제거하면서 남은 일종의 흔적기관이다. 별다른 기능은 없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때가 생기고 냄새가 나기도 한다. 배꼽은 주변 피부와 달리 조직이 얇아 세균이 쉽게 서식할 수 있어서다. 세균이 계속해서 쌓이다보면 악취를 풍길 수밖에 없다. 다만 배꼽에 생긴 세균이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 배꼽 때는 대부분 샤워할 때 자연스럽게 제거된다. 인위적으로 제거할 필요는 없지만, 평소 악취가 심하거나 배꼽이 깊게 들어간 경우에는 솜이나 면봉 등을 이용해 닦아주는 게 좋다. 손가락, 손톱이나 날카로운 물건, 오염 가능성이 높은 도구를 사용해선 안 되며, 지나치게 힘을 주지 말고 보이는 곳만 살짝 닦아내도록 한다.◇겨드랑이겨드랑이에서 유독 냄새가 잘 나는 이유는 겨드랑이에 아포크린샘이라는 땀샘이 많이 분포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대표적인 땀샘으로 에크린샘과 아포크린샘이 있는데, 에크린샘에서 나오는 땀은 무균 무취다. 반면, 아포크린샘에서 나온 땀은 모낭으로 흘러 들어간다. 이 땀은 원래 약간의 지방 성분이 있는데, 모낭과 연결된 피지선에서 나온 지방 성분까지 더해져 끈적하게 변한다. 이 땀은 원래 약간의 지방 성분이 있는데, 모낭과 연결된 피지선에서 나온 땀을 분해해 암모니아라는 물질을 만들고, 암모니아가 악취를 유발한다. 겨드랑이 악취가 심하면 냄새를 제거하는 데오드란트를 쓰면 도움이 된다. 영구적인 효과를 원한다면 전자기파로 땀샘을 태워 없애는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발발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는 습기가 잘 차고,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밖에 없는 발의 특성 때문이다. 발의 땀은 양말‧신발 등에 의해서 바로 증발되지 못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데, 세균이 불어난 발의 각질을 갉아 먹으면서 이소발레릭산 등 악취를 풍기는 화학물질을 생성한다. 일부 산소를 싫어하는 마이크로코쿠스 등 혐기성 세균이 발의 각질을 갉아 먹을 때 생성되는 화학물질도 악취를 유발한다. 이 혐기성 세균은 발에 펀치로 찍은 것 같은 얕은 구멍을 여럿 만들어 소와각질융해증이라는 질환을 유발하기도 하며, 냄새도 훨씬 심하다. 발냄새를 예방하려면 발에 땀이 많이 차지 않도록 되도록 자주 씻고 완전히 말려야 한다.
    기타이아라 기자2024/05/01 13:00
  • 주사 대신 붙이는 '미세침 패치', 효과·안전성 주사만큼 좋아

    주사 대신 붙이는 '미세침 패치', 효과·안전성 주사만큼 좋아

    주사기 대신 많은 미세침이 배열된 '마이크로 어레이 패치'로 백신을 투여할 경우, 주사를 이용해 접종할 때와 유사한 수준의 강력한 면역반응을 안전하게 유도할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마이크로 어레이 패치는 표면에 배열된 미세한 돌기(침)를 통해 통증 없이 피부 아래로 백신을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의료 인력과 장비 등이 부족한 저소득 국가 등의 백신 접종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영국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LSHTM) 에드 클라크 교수팀은 성인과 영유아 280여 명을 대상으로 홍역·풍진 백신을 마이크로 어레이 패치로 투여하는 임상 1/2상 시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감비아에서 18~45세 45명, 15~18개월 유아 120명, 9~10개월 영아 120명 등 285명을 무작위로 나눈 뒤 홍역·풍진 백신을 마이크로 어레이 패치와 주사기로 투여하고 그 결과를 비교했다. 백신은 현재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어린이에게 주사로 투여되고 있는 제품이 사용됐다.그 결과, 영아의 경우 마이크로 어레이 패치로 백신을 1회 접종한 후 93%(56명 중 52명)에서 홍역 면역 반응이 유도됐고 풍진은 100%(58명 중 58명)가 면역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사기로 백신을 투여한 경우 면역 반응 비율은 홍역 90%(58명 중 52명), 풍진 100%(59명 중 59명)였다.마이크로 어레이 패치 접종 시 이상 반응으로는 접종 부위가 붉어지는 증상이 유아 58%(60명 중 35명), 영아 95%(60명 중 57명)에서 나타났으나 모두 경미한 수준이었으며, 중증 또는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이에 대해 연구팀은 마이크로 어레이 패치는 의료전문가가 투여할 필요가 없고 백신 냉장 보관 필요성을 없애거나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같은 자원 부족 지역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구 저자 클라크 교수는 "이 결과는 마이크로 어레이 패치로 백신을 영유아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음을 처음 입증한 것"이라며 "홍역 백신이 마이크로 어레이 패치 접종의 최우선 순위지만 다른 백신도 이 방법으로 투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의학 학술지 '랜싯(Lancet)'에 최근 게재됐다.
    의료장비신소영 기자2024/05/01 12:00
  • 조갯살에 미세플라스틱 한가득… ‘이것’만 잘 해도 90% 이상 제거

    조갯살에 미세플라스틱 한가득… ‘이것’만 잘 해도 90% 이상 제거

    최근 해양 쓰레기 문제가 심각해지며, 조개류 등 해산물을 통해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게 될까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섭취를 아예 안 할 수는 없겠지만, 그 양을 최대한 줄일 방법이 없을까?한국해양과학기술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개류 속살을 현미경으로 100배 확대했더니 구부러진 철사 모양의 스티로폼 조각 등 각종 미세 이물질이 발견됐다. 특히 바지락은 100g당 34개의 미세플라스틱 조각이 검출된 만큼, 무턱대고 먹었다간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할 수 있다.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는 해산물은 조개뿐만이 아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의 미세플라스틱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3년(2017~2019년) 국내 유통 중인 다소비 수산물 14종 66품목을 조사했다. 그 결과, 해산물 14종에서 1g당 평균 0.47개 정도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해산물 종류별 검출량은 패류 0.07∼0.86개/g, 두족류 0.03∼0.04개/g, 갑각류 0.05∼0.30개/g, 건조 중멸치 1.03개/g, 천일염 2.22개/g였다. 재질은 주로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폴리스티렌(PS)이고, 크기는 20∼200㎛였다. 폴리에틸렌은 비닐봉지, 폴리프로필렌은 병뚜껑, 폴리스티렌은 아이스박스 등에 주로 쓰인다. 미세플라스틱 섭취가 인체에 어떤 유해성을 끼치는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나노 단위까지 쪼개져, 세포에 흡수돼 독성을 띨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있으므로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다행히 바지락 등 조개는 해감만 잘해도 내부의 미세플라스틱이 거의 제거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팀이 소화기관(내장)을 함께 살과 함께 먹는 바지락을 소금물에 30분 해감한 결과, 미세플라스틱이 90% 이상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위적으로 오염시킨 바지락을 소금물에 담가 30분 동안 어두운 곳에 두니 미세플라스틱 수가 468개에서 19~31개로 감소한 것이다. 미세플라스틱은 주로 해양생물의 소화기관에서 발견되므로 내장을 제거하고 섭취할 수 있는 수산물은 내장을 꼭 제거한다.
    푸드이해림 기자2024/05/01 11:00
  • 수명은 유전으로 결정? 생활방식으로 단명 유전자 60% 상쇄 가능

    수명은 유전으로 결정? 생활방식으로 단명 유전자 60% 상쇄 가능

    수명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건강한 생활방식이 유전적 요인의 영향력을 60% 이상 상쇄하고 수명을 5년 정도 늘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영국 에든버러대, 중국 저장대 공동 연구팀은 건강한 생활습관이 수명의 유전적 요인과 별개로 실제 수명을 늘릴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35만3742명을 조사한 것이다.연구팀은 조사 대상을 유전적 요인에 따라 수명이 긴형(20.1%), 중간형(60.1%), 짧은형(19.8%) 3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또 생활방식에 따라 양호한(23.1%), 중간인(55.6%), 좋지 않은(21.3%) 그룹으로 나눴다. 연구팀이 생활방식을 평가할 때 삼은 기준에는 흡연 여부, 음주량, 신체 활동 정도, 체형, 수면습관, 식습관 등이 포함됐다. 유전적으로 수명이 짧은 사람은 생활방식과 관계없이 유전적으로 수명이 긴 사람에 비해 조기사망 위험이 21%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강하지 못한 생활방식을 지닌 사람은 유전적 요인과 상관없이 조기 사망 위험이 78%나 커졌다.조사 기간, 2만4239명이 사망했다. 연구팀이 이들을 평균 12.86년 간 추적 조사한 결과, 건강한 생활방식이 수명을 결정하는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62%까지 상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유전적으로는 수명이 짧았지만, 건강한 생활방식을 고수한 40대 참가자들은 기대 수명을 약 5.22년 연장할 수 있었다.연구팀은 건강하지 못한 생활방식과 유전적으로 수명이 짧은 사람의 조기사망 위험이 수명이 긴 유전자와 건강한 생활방식을 가진 사람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고 내다 봤다.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유전적 요인이 수명 단축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는 데 있어서 건강한 생활방식의 역할을 보여준다”며 “좋지 않은 생활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공중보건정책인간 수명에 대한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에 대해 영국 일간 가디언은 수명에 대한 유전적 영향과 생활방식이 수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연구가 이뤄졌지만, 건강한 생활방식이 유전적 요인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했다.이번 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MJ)의 자매지 ‘근거-중심 의학(Evidence-Based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4/05/01 10:00
  • 매주 30분 '이것' 보기… 공원 산책보다 정신 건강에 좋아

    매주 30분 '이것' 보기… 공원 산책보다 정신 건강에 좋아

    일주일에 30분, 참새, 찌르레기 등 조류를 관찰하는 게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닐스 피터슨(M. Nils Peterson) 교수 연구팀은 조류 관찰이 얼마나 정신건강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를 무작위로, ▲매주 30분 조류 관찰(62명) ▲매주 30분 자연 보며 산책(77명) ▲일상 유지(81명) 그룹으로 나눴다. 5주간 실험을 지속했고, 이후 실험 전후 정신 건강 지수와 스트레스 지수를 분석했다. 몇 주 후 동일한 참가자를 무작위로 할당해 다시 실험을 반복했다.그 결과, 조류를 관찰한 그룹이 자연 속에서 산책한 그룹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일상을 유지한 그룹보다 정신 건강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류를 관찰 했을 땐 정신 건강 지수가 평균 12.1% 향상했고, 자연 속 산책은 8.5%, 일상 유지는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지수는 조류 관찰 그룹이 1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자연 속 산책 그룹은 6.9% 감소했다. 반면 일상 유지 그룹은 스트레스가 6.4% 증가했다.연구 공동 저자인 링컨 라슨(Lincoln Larson) 박사는 "조류 관찰처럼 자연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게 단순히 자연에 둘러싸여 있는 것보다 정신 건강에 좋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했다.이전에도 이와 비슷한 연구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 연구팀의 2021년 연구 결과, 조류의 생물 다양성이 증가한 지역은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영국 엑시터대 연구에서도 동네에 새가 많을수록 불안, 스트레스 지수, 우울증 발병률이 낮아졌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 심리학 저널(Journal of Environmental Psych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2024/05/01 09:00
  • [밀당365] 아무것도 안 먹었는데 공복혈당이 쭉쭉 올라요!

    [밀당365] 아무것도 안 먹었는데 공복혈당이 쭉쭉 올라요!

    공복혈당은 위장에 음식이 없는 상태에서 측정하는 혈당을 말합니다. 한 독자분이 아침에 공복혈당을 측정한 후 아무것도 먹지 않았는데 혈당이 오른다며 걱정이라는 사연 보내주셨습니다. 공복혈당이 상승하는 다양한 원인에 대해 짚어봅니다.<궁금해요!>“아침 8시쯤 일어나서 혈당을 재면 100 초반으로 나옵니다. 식사하지 않고 출근 준비를 하고 나니 130까지 올라가 있습니다. 저녁 식후 혈당과 비슷하게 올라가는데 전날 복용한 약의 효과가 떨어져서 그러는 걸까요? 음식을 먹지 않았는데 혈당이 상승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Q. 아침식사 전 공복혈당이 계속 오르는 이유가 뭔가요?<조언_오태정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A. 공복혈당 80~130 내외면 정상… 상승 원인별 대처법 달라
    당뇨최지우 기자2024/05/01 08:40
  • "축 처진 엉덩이 안녕~" 탄력 있는 엉덩이 만드는 방법 3가지

    "축 처진 엉덩이 안녕~" 탄력 있는 엉덩이 만드는 방법 3가지

    엉덩이 근육을 키우는 것은 아름다운 몸매를 완성시킬 뿐 아니라 건강과 기능적 움직임에도 도움이 된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국제 헬스 프랜차이즈 커브스(Curves)의 피트니스 전문가 조안네 데이스는 "매끈한 엉덩이는 허리·무릎 통증 완화부터 열량 소모까지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가져온다"며 "둔근(엉덩이 근육) 단련은 미적 측면뿐 아니라 건강과 기능적 움직임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엉덩이가 건강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매끈한 엉덩이를 만드는 운동법은 뭐가 있는지 알아본다. ◇엉덩이 근육이 중요한 이유엉덩이 근육 강화는 허리와 무릎 건강에 좋고 더 많은 열량을 소모하는 데 효과적이다.▷허리 통증 완화=엉덩이 근육은 척주기립근(척추뼈를 따라 세로로 길게 붙어있는 근육)과 연결됐다. 따라서 엉덩이 근육은 골반과 대퇴, 허리를 동시에 잡아줘 척추를 바로 세우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조안나는 "약한 엉덩이 근육은 허리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엉덩이 힘이 약하면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게 되고, 몸의 균형이 흐트러져 허리에 부담이 갈 수 있다. ▷무릎 통증 예방=엉덩이와 무릎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엉덩이 근육이 약해지면 무릎이 안쪽으로 쏠리며 말리게 된다. 이때 무릎 앞 동그란 뼈(슬개골)가 불안정하게 흔들리면 무릎이 시큰거리고 뻐근해진다. 조안나는 "강한 엉덩이 근육은 무릎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열량 소모=조안나는 "탄탄한 엉덩이는 더 많은 열량을 소모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을 합치면 우리 신체 근육의 30%에 달한다. 근육은 우리가 운동하지 않을 때도 열량을 소모하는데, 엉덩이 근육을 단련하면 우리 몸이 기본적으로 신진대사에 사용하는 에너지 양인 기초대사량이 높아져서 평소에도 열량 소모가 잘 되는 몸으로 변한다.◇매끈한 엉덩이 만드는 운동조안나는 매끈하고 탄력 있는 엉덩이를 만드는 운동으로 ▲스쿼트 ▲런지 ▲힙브릿지를 꼽았다. ▷스쿼트=스쿼트는 엉덩이 근육뿐만 아니라 하체 전체를 단련하는 데 탁월한 운동이다. 먼저 양발을 어깨너비 1.5~2배로 벌리고 발끝은 바깥으로 벌린다.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시선은 정면을 본다. 양손은 깍지를 끼거나 어깨에 올려두고 천천히 앉는다. 이때 종아리와 허벅지 각도가 90도가 되게 한다.▷런지=런지를 통해 엉덩이 근육 강화와 동시에 하체의 가동 범위를 넓힐 수 있다. 두 손은 깍지를 끼고 발을 골반 너비로 벌린 뒤, 오른발을 앞으로 뻗는다. 왼발은 뒤꿈치를 세우고, 시선은 정면을 바라본다. 오른쪽 무릎은 90도, 왼쪽 무릎은 바닥에 닿을 듯 닿지 않게 유지한다. 가슴을 편 상태에서 오른쪽 고 관절과 함께 무릎을 굽혀 천천히 내려간다. 이때 무릎이 아닌 오른쪽 엉덩이에 힘을 준다고 생각하며 내려가야 한다. 올라올 때 역시 가슴을 든 상태에서 엉덩이 힘으로 올라와야 한다. 반대 발도 같은 방법으로 움직이면 된다. ▷힙브릿지=동그란 엉덩이를 만들고 싶다면 힙브릿지를 추천한다. 똑바로 누워 무릎을 세우고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동작이다. 엉덩이를 들어 올릴 때는 허리가 아닌 엉덩이 근육의 힘을 쓰도록 해야 한다. 누운 상태에서 복부에 힘을 주고 항문을 조이듯 엉덩이를 들어 올린다. 힘을 풀지 말고 근육의 긴장감을 유지한 상태로 천천히 엉덩이를 내려야 한다. 
    피트니스이해나 기자 2024/05/01 08:30
  • “출산 후 아기 못 알아봐… 환청·불면까지” 美 여성이 겪은 ‘이 병’

    “출산 후 아기 못 알아봐… 환청·불면까지” 美 여성이 겪은 ‘이 병’

    영국의 한 여성이 과거 출산 후 아기를 못 알아보고 환청, 불면증, 강박증 등을 겪었던 사실을 털어놔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에든버러라이브에 따르면, 에든버러에 거주 중인 에일라니아 프레이저(35)는 2019년 첫 아이를 출산했다.퇴원 후 집에 돌아간 프레이저는 며칠 뒤 이상 증세를 겪기 시작했다. 아기를 알아보지 못하고 환청을 듣는가 하면, 불면증, 강박증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시간이 갈수록 증상은 악화됐고 망상장애 증상까지 나타났다. 그는 “출산 후 몇 주가 지나기 전까지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며 “증상이 악화되면서 일어나지 않은 일들이 들리기 시작했고, 모든 사람들의 대화가 나를 향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순간 내 아기조차 알아볼 수 없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몰랐지만 죽고 싶었다”고 했다.몇 주 후 병원을 찾은 프레이저는 ‘산후정신증’ 진단을 받았다. 산후정신증이란 출산 후 산모가 겪을 수 있는 정신건강질환 중 하나로, 환각, 망상, 조울증과 함께 자제력을 잃고 계속 안절부절 못하는 등 일반적인 산후우울증보다 증상이 심각하다. 증상을 방치하면 자신이나 아기 또는 다른 사람을 해칠 위험도 있어 빠른 진단·치료가 매우 중요하다.프레이저는 7주 동안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이후로도 아이와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함께 병원을 찾았으며, 현재는 증상이 모두 사라진 상태다. 그는 “2년 동안 약물 치료를 받았고,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행동 치료도 받았다”며 “이제 괜찮아졌다.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둘째 아이 출산을 앞둔 프레이저는 사람들에게 산후정신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그는 “누군가 이런 일을 경험할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지금이 그들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산전종보 기자2024/05/01 08:00
  • 입맞춤 후엔 무조건 '몸살' 걸린다? 키스병이라 불리는 질환 정체는…

    입맞춤 후엔 무조건 '몸살' 걸린다? 키스병이라 불리는 질환 정체는…

    A씨는 최근 연인과 키스를 한 후, 심한 오한과 근육통에 시달렸다. 목이 부어 침을 삼킬 수 없을 정도여서 병원에 가 진단을 받아보니 '감염성 단핵구증'이었다. 소위 '키스병'이라고도 불리는 이 질환은 젊은 층 사이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난다. 감염성 단핵구증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EBV)가 림프구를 감염시켜 나타나는 질환이다. 침과 같은 구강 분비물로 전파돼 다른 사람과 키스를 하거나 같은 그릇에 음식을 나눠 먹으면 감염될 수 있다. 젊은 성인이 감염되면 4~6주간의 무증상 잠복기를 거쳐 ▲피로감 ▲권태감 ▲근육통이 약 1~2주 지속되고, 이후 점차 증상이 심해져 ▲발열 ▲인후통·림프절 비대가 발생할 수 있다. 감염된 사람 중 절반 이상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감염 여부를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있다. 단순 몸살로 여기고 지나치기도 한다. 가수 비비(25) 역시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짠한 형'에 출연해 "첫 키스 후 몸살을 앓아 후유증이 심했다"며 "그 후로 오랫동안 키스를 하지 않다가 오랜만에 했는데, 또 편도가 아프고 몸살이 나더라"라며 비슷한 증상을 겪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감염성 단핵구증은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적절하지 않은 약을 먹었다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감염성 단핵구증은 자칫 급성 편도염과 혼동하기 쉽다. 두 질환의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급성 편도염은 세균에 의한 감염이 흔해 항생제를 복용해야 증상이 사라지지만, 감염성 단핵구증은 EBV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어서 항생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다. 더군다나 '암피실린'이라는 성분이 포함된 항생제를 먹으면 오히려 피부발진 등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연인과 키스하는 등 접촉 후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감염성 단핵구증은 구별 백혈구수, 이호성 검사, EBV 특이 항체 검사 등 혈액학적 검사를 통해 1~2일 이내에 비교적 쉽게 진단 결과가 나온다. 심신 안정, 수액요법, 증상에 따른 약물요법 등 일반적인 보존치료 외에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대개 2~3주 이내에 증상이 저절로 좋아져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섭취하는 등 치료에 있어 기본적인 것만 지켜주면 된다.
    생활건강이해나 기자2024/05/01 07:00
  • 킥보드 타다 넘어진 아이, '팔꿈치' 꼭 살펴야 하는 이유

    킥보드 타다 넘어진 아이, '팔꿈치' 꼭 살펴야 하는 이유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곳곳에서 킥보드나 자전거 등을 즐기는 아이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아이들은 힘은 넘치고 마음은 급해 안전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킥보드를 타다가 넘어져 팔이나 팔꿈치, 무릎 등을 다치는 일이 흔하다. 킥보드 낙상사고는 흔하지만 가볍게 넘길 일은 아니다. 방치했다간 아이의 성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팔꿈치 골절 치료 지연, 변형 유발하기도팔꿈치는 소아골절이 생각보다 더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다. 아이가 킥보드를 타다 넘어진 후 팔꿈치에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한다면 빨리 소아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 거라 생각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서울아산병원 소아정형외과 강승철 교수는 "팔꿈치는 적절한 치료가 늦어지면 나중에 변형이 동반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팔꿈치 부위에 탈구가 동반된 경우 성장하면서 관절 운동범위가 심각하게 제한되며 팔꿈치 부위에 불안정성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그렇다고 아이가 킥보드를 타다 넘어진 후 너무 급하게 움직일 필요는 없다. 킥보드를 타다 넘어지면 당황스러운 마음에 바로 일어서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때 급히 움직이면 부상이 악화할 수 있다. 강승철 교수는 "아이가 넘어졌다면 천천히 부상부위를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며 "물론 킥보드를 타기 전에 안전모와 보호대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게 가장 중요하며, 특히 아이에게 지나친 경사로나 바닥에 요철이 있는 곳에서는 속도를 줄여야 한다는 기본적인 안전교육 또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소아골절, 성인과 치료법 달라소아 골절은 양상이나 치료법이 성인과 다른 경우가 많다. 특히 성인의 뼈가 완전골절, 혹은 뼈가 조각조각 쪼개지는 분쇄골절 가능성이 크다면 소아의 뼈는 미세하게 금이 가는 정도인 미세골절이나 부러지지는 않고 휘어져만 있는 불완전 골절의 경우도 많다. 이런 골절은 많이 훈련된 소아정형외과 전문의가 아니면 쉽게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그래서 동네 병원을 갔다가 ‘정상이다’라는 소견을 듣고 나서도 통증이 지속되고 퉁퉁 부어서 다시 병원을 가보면 골절 진단을 받게 되기도 한다. 미세 골절의 경우 처음에는 엑스레이상 아무 이상을 보이지 않다가도 시간이 지나면서 부러진 부위가 회복되는 과정이 엑스레이상 골흡수 소견으로 보이게 된다.강승철 교수는 "아이가 다치고 나서 계속 통증을 호소하고, 잘 못 걷는다거나 팔을 잘 못 움직이거나 퉁퉁 붓는다 하면 당장에 골절이 진단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부목 등을 사용하여 보호하고 시간이 지난 후 다시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다"고 밝혔다.
    육아신은진 기자2024/05/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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