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단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당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이후엔 이 수치가 확 떨어지면서 오히려 피곤함과 무기력함을 느끼게 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루비 오크 영양 컨설팅' 회사 대표로 근무하는 크리스틴 브린 영양사는 "영양소가 풍부하고 균형 있는 식단은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브린 영양사와 미셸 루텐스타인 심장학 전문 영양학자가 꼽은 '세로토닌'과 '도파민' 호르몬 등에 영향을 줘 기분을 좋게 하는 식품 6가지를 소개한다.▷호박씨=호박씨는 일명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을 생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아미노산 '트립토판'이 풍부하다.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호박씨의 우울증 감소 효과가 입증됐다. 루텐스타인 영양학자는 매주 1회 제공량 만큼(30g)의 호박씨를 여러 차례 먹는 것을 권장했다. 호박씨 30g당 트립토판은 약 163mg이 들어 있는데, 세계보건기구는 트립토판의 하루 권장섭취량을 '4mg x 체중(kg)'으로 정한 바 있다.▷기름진 생선=고등어, 연어, 멸치, 청어, 정어리, 참다랑어 등의 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브린 영양사는 "영양성분 중 오메가3 지방산이 기분을 개선하는 데 가장 강력한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또한 오메가3 지방산은 혈압을 조절하고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는 등 심장 건강에도 이롭다. 미국 심장학회는 매주 두 차례 기름진 생선을 섭취하도록 권장한다.▷아보카도=아보카도는 트립토판을 비롯해 우울증 위험을 낮춰주는 다양한 영양분이 풍부하다. 우선 아보카도 반 개(약 100g)에는 트립토판 33g이 들어 있다. 또 아보카도는 불포화지방과 올레산을 다량 함유하는데, 이 성분들은 뇌 건강에 필수적이며 우울증 위험을 낮춘다고 알려졌다.▷오렌지=우울증 환자들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비타민C 결핍'이다. 하지만 오렌지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다. 루텐스타인 영양학자는 "오렌지가 다량 함유한 플라보노이드 물질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고 뇌 염증 수준을 완화해 전반적인 기분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한 연구에 따르면 8주 동안 하루에 오렌지 주스를 세 번 마신 젊은 성인 참가자들에서 우울증 증상이 크게 개선됐다.▷짙은 녹색 잎채소=짙은 녹색 잎채소에는 우울증 예방에 좋은 엽산과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엽산은 뇌 속 세로토닌 대사 작용에 영향을 줘 우울한 감정을 완화해 준다. 짙은 녹색 잎채소에는 케일, 시금치, 청경채 등이 있다.▷다크 초콜릿=지난 2022년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등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코코아 함량 85%인 다크 초콜릿 10g을 하루에 세 번씩 3주간 섭취한 참가자들에게서 기분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장속 미생물 변화 때문으로 추정했는데, 다크 초콜릿이 장 미생물을 재구성해 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
남성의 갱년기는 고요하다. 여성은 폐경 전후로 급격한 호르몬 변화가 생기기에 자신의 갱년기를 알아차릴 수 있다. 반면 남성은 40대 이후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서서히 감소하기에 자신이 갱년기라는 사실은 알지 못한 채 몸과 마음의 변화에 위축된다.다행히 남성 갱년기 역시 여성 갱년기와 마찬가지로 적절한 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 건강하고 당당하게 나이 들고 싶은 남성이라면, 남성갱년기 치료제와 갱년기 극복에 도움이 되는 성분들을 알아보자.먼저, 남성갱년기 치료에 사용하는 약은 테스토스테론 보충제다. 성분별로 보면 ▲테스토스테론 운데카노에이트(네비도 주사 등) ▲테스토스테론(나테스토 분무제, 토스트렉스겔 등) ▲테스토스테론 에난테이트(예나스테론 주사 등) ▲테스토스테론시피오네이트(나포남성 주사 등)이 있다.이 약들은 남성갱년기 증상과 함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정상 범위 이하일 때 테스토스테론을 보충할 때 사용한다. 남성의 고환에서 만들어지는 테스토스테론은 주로 정자의 생성과 성숙, 성욕 등 성기능은 물론, 근육과 뼈, 피부 등 여러 신체기관에 작용한다.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는 남성갱년기 증상으로 성욕이나 성기능 감소 외에도 피로, 집중력 저하, 빈맥증, 안면홍조, 전신 동통 등이 나타나는 이유다.다만, 테스토스테론 보충제를 이용한 남성갱년기 치료를 할 때는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 후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테스토스테론 투여는 혈액량 증가, 수면 무호흡 악화, 여성형 유방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특히 전립선암이 있는 환자의 경우 테스토스테론 사용이 금지다. 테스토스테론은 전립선암을 악화할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경우도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그 외에도 테스토스테론 보충제 사용은 적혈구 수 증가로 인한 혈전색전증 위험 증가, 혈압 상승, 황달, 체내 수분 정체 등의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사용을 신중히 결정하고, 치료 과정에서도 주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몸의 상태를 잘 살펴야 한다.약이 부담스럽거나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건강기능식품을 이용해볼 수도 있다. 남성갱년기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는 루이보스와 민들레 복합추출물, 옻나무 추출분말, 호로파종자 추출물 등이 있다. 또, 코엔자임 Q10은 항산화 작용을, 비타민 B군은 활력 향상에 도움을 줘 갱년기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남성갱년기 증상 중에서도 발기부전엔 플라보노이드, 마그네슘, 아르기닌, 오메가3 등이 도움이 된다. 발기부전은 혈관 건강, 혈액 순환 저하와 관련이 있는데 위의 성분들은 혈관과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준다. 아연은 혈관 건강과는 큰 상관이 없으나 갱년기 발기부전 증상 개선엔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연은 남성호르몬과 정자 생성에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알려졌다.물론 건강기능식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건 아니다. 민들레 복합 추출물 과다 복용은 혈액응고를 방해해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고, 신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엔 합병증 위험이 상승한다. 옻나무 추출분말의 경우, 우루시올이라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들어 있어 옻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에겐 심한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또, 호로파종자 추출물은 땅콩과 같은 계열이라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참고자료=약학정보원 '약물백과'
-
일상생활을 할 때 어느 하나 손이 닿지 않는 것이 없다. 평소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사용할 때는 물론 직장에서 컴퓨터나 기계를 다룰 때도, 집에서 식사나 청소, 빨래 등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반복적으로 많이 사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손바닥·손가락·손목 통증, 저림, 감각 이상 등이다. 특히 증상이 심할 경우 손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 엄지 근육이 위축돼 납작하게 되기도 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모두 16만4307명이다. 2017년 18만920명, 2018년 17만9177명, 2019년 17만7066명, 2020년 16만6094명, 2021년 16만9384명으로 2017년을 정점으로 조금씩 감소 추세지만, 아직도 하루 450명 정도가 병원을 찾는다.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정도 많고, 40~60대에서 주로 발생한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이상욱 교수는 “최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거나 자녀 양육과 가사노동을 많이 하는 직장인이나 주부들을 중심으로 손목터널증후군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손목터널증후군은 신경조직이 손상돼 만성화되거나 근육의 위축이 진행되면 운동 기능 장애로까지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조기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고 했다.◇손목의 반복된 사용이 주원인… 손·손목에 통증·저림 나타나면 의심손목터널증후군은 손 저림과 손목 통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이다. 주요 원인은 손목의 반복된 사용이다. 손목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손목터널(수근관)에 염증이 생기거나 근육 또는 인대가 붓게 되는데, 이때 정중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한다. 정중신경은 엄지손가락과 둘째손가락, 셋째손가락, 넷째손가락의 엄지 쪽 반쪽 부위로 엄지손가락의 운동 기능 일부를 담당하며 손의 감각이나 엄지를 이용해 물건을 집는 기능에 관여한다.이외에 감염이나 손목 골절로 인한 변형, 관절 탈구, 종양 등에 의해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하기도 한다. 직업적으로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거나 포장하는 업무를 하는 사람, 잘못된 습관 등 반복적으로 손목을 구부리고 펴는 사람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 또 비만, 당뇨, 류마티스 관절염, 갑상선 기능 이상이 있는 경우도 많이 생긴다.이상욱 교수는 “손목터널증후군은 하루아침에 급작스럽게 나타나지 않는다”며 “손을 많이 쓰는 작업을 한 후 손이나 손목에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해야 한다”고 했다.◇증상 심하고 지속되면 수술 고려… 수술시간 10분, 만족도 높아손목터널증후군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신경타진 검사, 수근굴곡검사, 정중신경 압박검사를 진행한다. 좀 더 정확한 손상 부위는 방사선 검사나 근전도, 신경전도 검사를 시행해 확진할 수 있다.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자세를 고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비교적 증세가 가벼운 경우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을 자제한다.소염제 복용이나 수근관 내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해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재발할 확률이 높다. 이같은 치료에도 계속 아프거나 증상이 심하고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엄지손가락과 다른 손가락이 계속 무감각하고 무지구(엄지손가락 근육 부위)의 근육위축이 있는 경우는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수술은 횡수근 인대를 잘라줘 수근관을 넓혀주는 것으로 수술시간은 10분 정도, 당일 입퇴원도 가능해 치료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이상욱 교수는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이 낮은 자세로 작업하는 데서 대부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컴퓨터 작업을 할 때도 손목과 손가락을 피아노를 치듯 평형을 유지한 상태에서 하는 것이 좋다”며 “손이나 손목에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전문의를 찾아 상담이나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손목터널증후군 주요 증상>-손끝이 따끔따끔한 느낌이나 화끈거림이 있고 저린 느낌 또는 통증이 생긴다.-엄지손가락, 둘째손가락, 셋째손가락, 넷째손가락의 엄지 쪽 반쪽 부위와 이와 연결된 손바닥 피부 감각이 둔하다.-운전 도중 손이 저리다.-특히 통증이 야간에 심하기 때문에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고, 이 경우 손을 주무르거나 털고 나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점차 진행하면 엄지손가락 쪽 근육의 위축이 발생해 이 부위가 납작해진다.-정교한 작업이 어려워지고, 단추를 끼우는 일 등 일상생활의 섬세한 운동에 장애가 발생한다.-손에 쥐는 힘이 떨어져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거나 젓가락질에 장애가 생기고 병따개를 돌리는 힘이 약해지거나 빨래를 짜는 힘이 약해질 수 있다.-손바닥 쪽 피부가 번들거리거나 건조해진다.
-
-
-
-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선크림은 필수다. 자외선 차단을 하지 않으면 피부가 건조해져 쉽게 주름이 생기고, 기미나 주근깨가 나타날 수 있다. 또 암의 위험까지 높아진다. 선크림을 바를 때 놓치기 쉬운 부위 3곳을 알아본다.◇입술선크림을 바를 때 입술에는 제대로 바르지 않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입술은 피부 중 가장 얇고 연약하며 멜라닌 색소가 없기 때문에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광선 구순염이 생길 수 있다. 광선 구순염은 자외선에 의한 퇴행성 변화로 아랫입술에 나타난다. 주요 증상은 아랫입술이 부르트고 각질이 벗겨지면서 열감이나 출혈이 생기는 것이다. 딱지가 생기거나 입술 피부가 위축되는 경우도 있다. 광선 구순염은 상피내암의 일종으로 자칫 암으로 변할 수 있다. 50세 이상인데, 아무 증상 없이 아랫입술에 딱지나 궤양이 생기면 피부과에 방문해야 한다.◇목얼굴뿐 아니라 목에도 선크림을 잘 발라줘야 한다. 실제로 2021년 10월 유럽 피부과 학회지 ‘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에 게재된 ‘피부암과 노화에 관한 논문’에 따르면 40년간 얼굴에만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하고 목에는 사용하지 않은 92세 여성의 뺨과 목 피부 상태에 큰 차이가 발견됐다.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발라온 뺨은 주름과 잡티가 거의 없었지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목은 검버섯, 기미, 주름 등으로 색소가 침착된 거친 피부 상태였다.◇귀귀 역시 햇볕에 잘 노출되는 부위다. 장시간 자외선을 받으면 광선각화증 발병 위험이 있다. 광선각화증은 각질을 동반한 직경 1cm 이하의 울긋불긋한 반점이 생기는 질환으로, 방치하면 편평세포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 실제로 2009년 국제학술지 ‘Dermatol Venereol’에 따르면, 광선각화증 환자 1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편평세포암 환자의 약 60%가 광선각화증에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귀를 가리는 모자를 쓰는 것도 방법이다.한편, 선크림을 바를 때는 최소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양을 덜어 외출 30분 전에 발라주는 게 좋다. 또 요즘같이 자외선이 강할 때 야외에 오래 있다면 2시간마다 덧발라주고, 일광차단 지수가 높은 선크림을 발라주는 게 좋다.
-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몸에 독이 된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나트륨을 필요 이상 섭취할 경우 뇌졸중, 고혈압, 위장병, 골다공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2000mg으로 권장하고 있다. 물론 음식에 짠맛이 심하게 느껴질 때면 물을 섞거나 덜 먹는 등 노력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짜게 느껴지지 않는데도 의외로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들이 있다. 어떤 게 있을까?◇식빵·베이글식빵과 베이글은 모두 짠맛을 느낄 수 없는데도, 생각보다 높은 함량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 실제로 식빵 두 조각(80g)에는 나트륨 347mg, 베이글 한 개(107g)에는 나트륨이 628mg 들어 있다. 다른 빵과 비교해보면, 모닝빵 100g의 나트륨 함량이 260mg, 도넛 100g이 360mg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각종 잼이나 크림치즈를 발라 먹으면 섭취하는 나트륨양은 더 늘어난다. 참고로 백반 한 공기(200g 기준)의 나트륨 함량은 10~14mg이다. 따라서 아침에 빵을 먹는 경우 밥을 먹을 때보다 훨씬 많은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다. 나트륨이 걱정된다면 다른 빵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적은 통밀빵을 먹거나, 칼륨이 풍부한 채소를 함께 먹는 게 좋다.◇시리얼종류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시판되는 시리얼 영양 성분표에 적힌 1회 제공량(30g)에 든 나트륨양은 200mg 정도다. 문제는 대부분 시리얼을 한 번 먹을 때 1회 제공량보다 많이 먹는다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아침 식사 대용으로 우유 한 팩과 시리얼을 먹는다. 우유에 든 나트륨까지 더하면 한 끼에 나트륨을 700mg 이상, 즉 WHO 일일 권장 섭취량의 35% 이상을 먹게 될 수 있다.◇샌드위치샌드위치도 의외로 나트륨 함량이 높다. 샌드위치의 기본 재료인 식빵 두 조각의 나트륨양은 347mg, 슬라이스 햄 3장(30g)은 264mg, 슬라이스 치즈 2장(36g)은 324mg이다. 기호에 따라 베이컨 또는 마요네즈 등 각종 소스를 추가하면 샌드위치 한 개에 총 나트륨은 최소 1000mg이 넘는다. 짬뽕 1인분인 1000g에 나트륨양이 4000mg인 것을 고려해보면, 같은 중량을 섭취했을 때 오히려 샌드위치의 나트륨 함량이 짬뽕보다 더 높을 수 있는 것이다.◇코코아코코아도 제품마다 다르지만, 코코아 가루 1회 스틱(30g)에 든 나트륨양은 50~100mg 정도다. 코코아를 뜨거운 우유(140mL)에 타서 마시면 총 나트륨 함량은 120~170mg 정도가 된다. 수치만 보면 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는 종이컵(190mL) 한 잔도 안 되는 양이다. 몇 모금만 마셔도 WHO 일일 권장 섭취량의 8.5%를 먹는다고 생각하면 적은 수치가 아니다.
-
-
다가올 여름을 맞아 벌써부터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은 목표한 체중 감량에 실패하고 오히려 요요현상은 물론 장기 손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금식, 근육량 줄여 살찌는 체질로…살을 뺄 때 가장 많이 하는 방법 중 하나가 평소 식사량보다 먹는 양을 줄이는 것이다. 그런데 빠르게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지나치게 식사량을 줄이거나 아예 금식하면 기초대사량까지 낮아진다. 이러면 우리 몸은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지방보다 근육을 먼저 분해하기 시작한다. 다이어트 후 원래 식사량으로 돌아가더라도 에너지를 소비할 근육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체지방이 쉽게 증가하게 된다. 이런 다이어트를 반복하게 되면 체중은 정상으로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체지방률이 정상보다 높은 ‘마른 비만’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빠른 체중감량을 목적으로 무리한 식사량 감소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아무리 적어도 본인의 기초대사량 정도의 식사량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단백질 섭취하려 보충제까지… 간 건강 우려닭가슴살, 달걀, 고구마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들 위주로 섭취하는 고단백 다이어트는 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물론 근력운동을 충분히 하는 사람은 섭취한 단백질 대부분이 분해된 근육을 복구하는데 쓰인다. 문제는 운동량이 부족한데 필요량보다 많은 단백질을 섭취했을 때다. 불필요한 단백질은 체내에서 효율적으로 쓰이지 않기 때문에 제거해야 한다. 특히 단백질의 대사물질 중 하나인 암모니아는 독성 물질이라 간이 담당한다. 단백질을 과하게 섭취해 이를 분해하는 간이 과부하 되면, 간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실제 고단백식이를 오랫동안 유지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의 간질환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저탄고지 다이어트, 콩팥 망가뜨린다다이어터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되는 저탄고지(저탄수화물·고지방) 식단은 콩팥 건강에 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 탄수화물을 제한하고 지방 위주로 식사하면 케톤 분비가 활발해진다. 케톤은 당뇨병 환자와 콩팥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케톤산증을 발생시켜 혼수상태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와 관련 대부분의 식사를 지방 함량이 높고 기름기가 많은 붉은 육류로 피하는 게 좋다. 실제 고대구로병원 연구팀이 콩팥 기능 감소가 없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평균 5년간 콩팥 기능을 추적 관찰한 결과, 적색육 섭취량이 늘수록 콩팥 기능이 빠르게 소실돼 말기 신부전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탄고지 등 극단적인 식이요법은 콩팥 등 장기를 손상시켜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먹는 방법만으로는 부족, 운동 병행해야…건강 부작용 없이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하려면 매 끼니 5대 영양소를 갖춰 먹되, 열량을 500kcal 정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 대한비만학회에 의하면, 하루에 500kcal만 적게 먹어도 체중이 1주일에 0.5kg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여성은 하루 1000~1200kcal, 남성은 1200~1500kcal 정도의 열량을 섭취하면 된다. 식사량 조절과 함께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다이어트는 단기간이 아닌 장기적으로, 한 달에 2~3kg 감량하고, 6개월에 체중의 10% 정도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계획하는 게 좋다.
-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캠핑, 차박 등 나들이를 하는 사람이 늘었다. 이때 신선육이나 햄, 소시지류 등 식육 가공품 등을 들고 간다면 10도 이하에 보관하는 게 안전하다.식약처의 식중독 통계를 확인하면 최근 3년 사이 기온이 오르는 4~6월 식중독 환자 수가 늘었다. 지난 2021년 954명에서 2023년 1909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온도 변화에 취약한 식자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게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서 닭고기를 한 그룹은 냉장온도(4도)에, 다른 그룹은 상온(25도)에서 4시간 보관한 뒤 여름철 대표 식중독 유발 균인 살모넬라 농도를 확인한 결과, 상온에서 보관한 닭고기에서 약 4배 더 증식한 것으로 나타났다.야외 활동을 갈 때 스티로폼 상자에 식자재를 챙긴다면 얼음 팩을 최소 4개는 넣어야 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일반적으로 냉장식품 배송에 사용되는 스티로폼 상자(50X35X20cm 기준) 내부 온도를 25도 환경에서 10도 미만으로 낮출 때 얼음팩이 얼마나 필요한지 실험을 진행했다. 얼음팩은 흔히 사용하는 '15X20cm' 크기를 사용했고, 온도는 스티로폼 상자 뚜껑에서 5cm 아래 벽면에서 48시간 동안 15분마다 측정했다. 뚜껑을 열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온도를 기록할 수 있는 기기를 활용했고, 상자는 포장 테이프로 밀봉했다. 그 결과, 최소 4개 사용했을 때 스티로폼 상자 내부 최저 온도가 10도 미만으로 감소했다. 10도 유지 시간은 4.75시간이었다.스티로폼 상자에 얼음 팩 4개를 넣고 동봉한 고기는 4시간 이내로 섭취하는 게 가장 안전하고, 바깥 온도가 25도보다 더 높을 때는 얼음팩을 추가한다. 야외활동 중에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최대한 위생적인 조리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신선육은 가정에서 손질 후 바로 조리할 수 있는 상태로 미리 준비해 가고, 만약 야외에서 직접 손질해야 한다면 가장 마지막에 해야 혹시 모를 균 번식을 방지할 수 있다. 조리하는 사람은 음식 재료를 다듬기 전후에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다. 고기를 익힐 땐 핏물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충분히 조리하고, 식품용 온도계가 있다면 중심부 온도가 75도로 1분 이상 지속됐는지를 확인하는 게 좋다. 또 야외에서 조리한 음식은 즉시 섭취하고, 재보관하지 않는다.
-
갑자기 치아가 부러지거나 과거에 치료받았던 금, 레진 등 수복물·보철물이 빠지면 당황하기 쉽다. 치과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응급상황으로, 이때는 해당 재료를 버리지 말고 지참해 내원하는 것이 좋다. 치과에 가져갈 경우 상태에 따라 다시 활용할 수 있다.치아 위치가 변하지 않고 단순히 치아 머리 부분만 부러졌을 때는 부러진 치아 조각을 식염수에 담근 후 치과에 내원하면 된다. 부러진 조각을 활용할 수 있으면 치료가 훨씬 수월하다. 반면 치아 위치가 바뀌었을 때는 가급적 빨리 치과에 내원해 치아를 재위치시키고 후속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서울대치과병원 원스톱협진센터 김욱성 교수는 “유치가 아닌 영구치가 뿌리째 빠졌을 경우 치아 외상 중 가장 응급 상황에 해당된다”며 “빠진 치아를 찾아서 치아 뿌리 쪽이 아닌 치아 머리 부분을 잡고 치아가 빠진 위치에 넣어줘야 한다”고 말했다.빠진 치아가 더러워졌다면 우유, 식염수 또는 타액(침)으로 부드럽게 헹군 뒤 원래 치아 자리에 넣는 것이 좋다. 이후 가능한 한 빨리 치과에 방문해 후속 조치를 받는다. 이 같은 처치가 불가능하거나 치아를 재위치 시키는 과정에서 추가 손상이 우려될 때는 빠진 치아를 우유, 식염수, 타액에 담근 뒤 즉시, 늦어도 1시간 안에 치과를 방문해야 한다. 김 교수는 “연휴 기간 동안 해외에서 치아 위치가 변하거나 치아가 뿌리째 빠졌다면 현지에서라도 치과에 방문해 진단과 응급처치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치통이 심할 때는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찬물·얼음을 머금고 있으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도록 한다. 추후 통증이 가라앉아도 치통의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해 치과를 내원하는 것이 좋다.넘어지거나 음식을 먹다가 실수로 입술, 혀를 깨물어 찢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출혈 부분을 확인하고 압박 지혈해야 한다. 소독된 거즈를 이용하는 게 좋지만, 없다면 깨끗한 천을 대신 쓸 수 있다. 지혈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기보다는 10분 정도 압박한 후 살피는 것이 좋다. 서울대치과병원 원스톱협진센터 구강악안면외과 한정준 교수는 “찢어진 부위가 표면에 국한되면 봉합 없이도 대부분 잘 치유된다”며 “그러나 상처가 깊거나 벌어진 경우, 오염원이 상처에 존재할 경우엔 잘 낫지 않고 감염으로 이어지거나, 드물게 입술 변형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발치 또는 임플란트 수술 후 계속 피가 날 때도 압박 지혈이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소독된 거즈 등을 이용해 압박하는데, 해당 부위를 계속 건드리거나 문지르면 다시 피가 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출혈이 지속되거나 혀 밑, 턱 밑 부기가 증가하면 삼킴 장애, 호흡곤란 등과 같은 위급 상황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김욱성 교수는 “치아 외상은 다양한 상황에서 예기치 못하게 발생할 수 있다”며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전거나 전동킥보드 등을 탄 후 사고가 난 경우들도 있으므로 음주운전은 절대 금물이다”고 했다.
-
개그우먼 김영희(40)가 2주 만에 5.7kg을 감량했다.지난 13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 출연한 김영희는 “사실 제가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면서 살이 막 찌기 시작했다. 리즈시절 몸무게는 52kg이었는데 무려 71kg을 찍었다”며 “워낙 대식가인 데다 흰쌀밥을 좋아해 살이 쪘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에서 김영희는 저탄수화물 식단과 함께 점핑 운동을 했고, 2주 만에 5.7kg 감량에 성공했다. 김영희가 살찐 원인으로 꼽은 흰쌀밥과 체중 감량 비결로 꼽은 점핑 운동이 실제로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자세히 알아본다.◇정제 탄수화물, 혈당 올려 비만 유발김영희가 살찐 원인으로 꼽은 흰쌀밥은 정제 탄수화물로, 혈당지수가 높아 비만을 유발하기 쉽다. 혈당지수는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혈당치를 올리는 정도를 의미한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증가하고,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이로 인해 혈당이 급속하게 감소하면서 우리 몸은 허기를 느끼고 다시 식욕이 생기며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체내 분비된 인슐린은 높아진 혈당을 지방세포에 저장하면서 비만을 유발한다.다만 극도로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다.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일상에서 피곤함과 무기력함을 느끼기 쉽다. 몸의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탄수화물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탄수화물을 필요한 양보다 적게 먹게 되면 우리 몸은 단백질을 더 소비한다. 이때 단백질이 빠져나가면서 근육의 기능이 약해져 무기력함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탄수화물을 일일 열량 섭취권장량의 45~55%를 비정제 탄수화물로 섭취하는 게 좋다.◇점핑 운동,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점핑 운동은 체지방 감소 효과가 탁월한 운동이다. 탄성을 이용해 다른 운동보다 더 높게 뛰어오를 수 있고, 높은 위치에서 다양한 동작을 반복하면서 지방이 연소된다. 점핑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2019년 한국발육발달학회 연구에 따르면 실험자들에게 30분간 점핑 운동과 10분간의 근력보조운동을 하게 한 결과, 실험자들의 스트레스가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램펄린을 뛸 때, 공중에 뜨는 짧은 순간에 신체가 일시적으로 가벼워지는 무중력을 경험하는데, 그 과정에서 여러 동작 수행이 가능하다. 이때 느낀 성취감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또 점핑 운동이 진행될 때 계속 나오는 음악도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이외에 관절 보호와 뼈 건강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점핑 운동은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들이 관절에 부담 주지 않고 할 수 있다. 트램펄린의 그물 매트가 충격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또한, 트램펄린 위에서 신체를 움직이면 뼈에 자극을 줘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다만 발목 인대나 관절이 약하거나 65세 이상의 환자는 점프 중 부상 및 낙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
-
인터넷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사용이 삶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옥스퍼드대와 네덜란드 틸뷔르흐대 연구팀은 지난 2006년부터 2021년까지 국제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월드폴을 통해 168개국의 15세 이상 참가자 중 매년 1000여 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뷰 등 약 240만 명이 참여로 도출된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인터넷 접속과 사용뿐만 아니라 삶의 만족도, 사교 생활, 삶의 목적, 지역 사회의 복지와 같은 8가지 웰빙 척도에 대한 참가자들의 응답을 3만3000여 개의 통계 모델을 이용해 살폈다.그 결과, 인터넷 연결과 웰빙 사이에 84.9%의 긍정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연관성은 0.4%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14.7%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었다고 연구팀은 부연했다. 또한 연구팀은 인터넷에 접속한 사람들의 삶의 만족도가 8.5% 더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연구의 공동 저자인 앤드루 프르지빌스키 옥스퍼드대 교수는 이번 연구가 인터넷 접속, 모바일 인터넷 접속, 그리고 정기적인 인터넷 사용과 행복과의 관련성을 시험하는 최초의 국제적 연구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인터넷, 특히 소셜 미디어가 웰빙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에 대한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기술에 대한 정책은 증거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것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젊은이들에게 더 안전한 온라인 세상을 만들려면 강력한 기존의 믿음과 획일적인 해결책만으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워릭대의 슈웨타 싱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안전한 인터넷이나 무해한 소셜 미디어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인터넷 영향으로 인한 10대 캐나다 소년들의 성 착취 사례가 증가했다는 보도를 소개하면서 이번 연구 결과에 동의하고 전체적으로 사실이기를 진심으로 바라지만, 불행히도 반드시 그렇지 않다는 반증과 주장이 많이 존재한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주립대 연구팀이 13~18세 청소년 100만 명 이상의 스마트폰 사용량과 행복감을 느끼는 정도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스마트폰을 1시간 미만으로 사용하는 청소년의 행복감이 가장 높았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1시간 이상으로 늘수록 불행함을 느끼는 정도가 커졌다. 미국소아과학회에서는 스마트폰을 하루 2시간 이상 사용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심리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기술, 마음, 행동(Technology, Mind and Behaviour·TMB)'에 최근 게재됐다.
-
최근 건강을 챙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건강기능식품 중 ’젤리 제형‘을 많이 찾는다. 예를 들어 헤일리온 코리아의 ‘센트룸 멀티구미’는 2021년 출시 이후 연평균 112%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전체 센트룸 제형 매출 중 27%를 차지할 만큼 기업 내에서 비중 있는 입지를 다졌다. 또 내츄럴라이프의 ‘얼라이브’, 네이처메이드의 ‘비타민 구미 시리즈’, 정관장의 ‘홍삼 구미’ 등 다양한 젤리 제형 제품들이 시장에 계속 인기를 얻고 있다. 아울러 건강기능식품은 아니지만, 피로회복제 박카스의 젤리 제형으로 출시된 ‘박카스맛 젤리’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023년 기준 90억 규모의 매출과, 2018년 이후 매년 15% 이상의 성장률은 소비자들의 젤리 제형 자체에 대한 높은 수요를 보여준다.◇소비자, 팬데믹 이후 젤리형 제품에 주목 시작젤리형 건강기능식품이 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2005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영양 보충용 제품에 젤리 제형을 사용할 수 있다는 유권 해석 이후부터다. 이후 젤리형 건강기능식품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수요가 급부상했다. 팬데믹 이후 건강을 챙기고 싶은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그 중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해 본 적이 없거나 많은 종류의 건강기능식품을 접해보지 않은 라이트 소비자들이 젤리 제형에 주목한 것.젤리 제형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건강기능식품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일반 식품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나는데, 특히 박카스 음료를 자주 구매하는 중장년층 세대에서 젤리 제형을 많이 찾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평소 박카스를 즐겨 마신 중장년층 고객들이 박카스맛 젤리를 많이 찾아주고 있다”며 “젤리 제형은 연령층 상관없이 간편하게 섭취가 가능해 다른 제형들에 비해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제형에 모든 영양소 담을 순 없지만… 장점이 단점 눌러사실 모든 영양소가 젤리형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젤리에 담을 수 있는 영양소는 대부분 비타민과 미네랄(무기질)에 한정되며, 이마저도 담아낼 수 있는 함량에 한계가 있다. 또 최근에는 비타민 고함량의 제품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제형의 특성상 정제형(타블렛)에 비해 많은 영양소를 담기 어렵다.그럼에도 소비자들이 젤리 제형에 주목하는 것은 젤리 제형이 갖는 장점이 영양소의 불리함을 능가하기 때문이다. 맛과 섭취의 편리함이 젤리형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이 강조하는 가장 큰 장점이다. 같은 건강기능식품이라도 더 맛있고, 편하고, 특별하게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의 심리를 공략한 것이다.특히 성인용 젤리형 건강기능식품이 증가하면서, 섭취의 편리성은 어린이 세대뿐만 아니라 MZ세대와 중장년층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누리고 있다. 정제형 제품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은 건강기능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데 부담을 느껴 섭취를 중단하기도 하는데, 젤리형을 접하면서 더 쉽고 꾸준하게 영양제를 챙겨 먹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헤일리온 코리아 관계자는 “예전에는 젤리가 어린이용 제품으로 인식됐지만, 성인용 제품을 출시하고부터 젤리가 어린이들만 섭취하는 제형이 아닌 것으로 인식이 변했다”며 “주 소비층은 MZ세대지만, 40대 초반 소비자까지도 젤리형 건강기능식품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신제품 꾸준히 출시 중… “시장 앞으로도 커질 것”제약사들은 젤리 제형 시장이 현재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성장세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은 성장세를 활용해 신규 제품들을 계속해서 출시할 계획이다. 헤일리온 코리아에 따르면, 센트룸은 비타민 제품군이 아닌 젤리형 신제품 2종을 올여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헤일리온 코리아 관계자는 “매달 경쟁사에서도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젤리형 건강기능식품은 앞으로도 성장세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어린이 과다 섭취 괜찮을까? ’성인용‘ 제품은 피해야젤리형 건강기능식품은 어린이 소비자 사이에서 남용 문제가 자주 등장한다. 어린이가 용법을 정확하게 지키지 않고 건강기능식품을 과다 섭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어린이용 제품을 과다 섭취하는 경우 대개 당장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모든 제품이 해당하지는 않지만, 보통 어린이용 제품은 비타민B·C 등 수용성 영양소 위주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과다 섭취하더라도 필요한 양만 체내에 흡수되며, 필요 이상의 영양소들은 소변을 통해 배출된다. 또 제약사에서 어린이용 제품을 제조할 때 과다 섭취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영양소 함량을 조절한다. 중앙약국 이준 약사는 “당연히 용법을 정해진 대로 지켜 섭취해야 하지만, 어린이들이 며칠 만에 다 먹어버려도 문제가 되지 않게끔 제조 과정에서 함량을 조절한다”며 “어린이용 제품은 대부분 수용성이다”라고 말했다.대신 성인용 제품을 어린이에게 먹이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성인용 제품에는 어린이용 제품에 비해 영양소 함량이 어린이에게 필요한 그 이상으로 많이 함유돼 있으며, 비타민D·E 등 지용성 영양소도 다량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지용성 영양소는 수용성 영양소와 달리 과다 섭취할 경우 체내에 쌓여 호르몬 이상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이준 약사는 “성인용 제품에는 어린이용 제품과 달리 지용성 성분도 많이 함유돼 있어 어린이에게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은 모두 증상이 없다. 전문가들은 20~30대 때보다 키가 4㎝ 이상 줄었다면 골다공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말한다. 골다공증은 생각보다 흔하다.대한골대사학회가 발표한 팩트시트에 따르면 50세 이상 골다공증 유병률은 22.4%, 골감소증의 유병률은 47.9%였다. 50세 이상 성인 5명 중 1명은 골다공증, 2명 중 1명은 골감소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미다.◇골다공증 고위험군 검사해봐야골다공증은 유전적인 요인도 60~70% 작용한다. 부모님이 꼬부랑 허리였거나 골다공증,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경험했다면 고위험군이므로 골밀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류마티스 질환이 있어서 장기간 스테로이드 같은 면역억제제를 먹은 사람도 골 소실이 많아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 검사가 필요하다. 골다공증 검사는 X선을 이용해 골무기질량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하며, 진단은 20~30대 건강한 사람의 평균 골밀도량과 비교해 표준편차가 얼마나 떨어졌는가를 보고 판단한다. 골밀도 검사는 3만~5만원 정도하며, 현재 여성은 54세, 66세에 국가에서 무료 검진을 해주고 있다. 폐경기에 골밀도 검사를 하면 건강보험이 적용돼 검사비의 30~50%만 내면 된다. 골밀도 검사 시 방사선 조사량은 흉부 X선보다 적어 신체적 부담이 거의 없다.◇골감소 막는 식이요법과 운동골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운동을 해야 한다. 젊을 때 골밀도를 저축한다고 생각하고 영양섭취를 골고루 하고, 운동 등 바깥 활동을 충분히 해야 한다. 대한골다공증학회에 따르면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칼슘이 풍부한 음식(우유·멸치·말린 새우 등)을 챙겨 먹고, 칼슘 섭취가 불충분할 때는 칼슘제를 따로 보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폐경 전 여성과 50세 이전 남성은 하루 800~1000㎎, 폐경 후 여성과 50세 이상 남성은 1000~1200㎎을 보충해야 한다. 비타민D는 햇볕을 쬐도 충분히 생성이 안되므로 하루 800IU이상 보충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과 나트륨은 몸속 칼슘이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게 하는 작용을 하므로 섭취를 줄여야 한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조골(造骨)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리므로 삼간다. 운동은 걷기·조깅 등 체중 부하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함께 해야 한다. 폐경 후 여성호르몬 보충 요법을 하면서 식이요법·운동을 잘하면 골 소실을 거의 막을 수 있다.특히 의도적으로 체중 감량을 하는 것은 골밀도를 감소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한 연구에 따르면 5㎏의 체중을 감량한 뒤 다시 체중이 증가한 여성 그룹이 체중 감량을 한 적이 없는 여성 그룹에 비해 척추 골밀도가 낮다. 50대 이후에는 골밀도가 급격히 떨어지므로 식이요법·운동 등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골다공증 상태면 약물치료 고려를약물 치료는 골다공증으로 인해 작은 외상에도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에 고려해본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대퇴 골절이 발생하면 1년 내 사망률이 20%에 달할 정도로 위중하다. 병 인지율이 떨어져 골다공증 환자 치료율이 10%에 불과하고 치료를 해도 1년 내 치료 중단율이 70%나 된다. 자기 뼈 상태를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치료·관리를 해야 한다.
-
암 경험자는 치료 부작용 중 하나로 인지기능 저하를 겪는다. 해야 할 일을 잊어버리거나 무언가에 집중하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요가가 암 경험자의 인지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노스이스턴대 연구팀이 평균 8년 이상 생존한 암 경험자 78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는 방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자궁암, 폐암, 난소암, 전립선암, 혈액암, 피부암 등을 겪은 사람들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12주간 ▲하타 요가(인도 전통 요가) ▲유산소 운동(걷기) ▲스트레칭 및 토닝 운동(짐볼 활용한 운동)을 했다. 요가 그룹은 매주 두 번 90분씩, 유산소 운동 그룹과 스트레칭 및 토닝 운동 그룹은 매주 세 번 60분씩 운동에 참여했다. 연구팀은 암 환자들의 주관적인 인지기능 측정 도구로 쓰이는 항암 치료 인지기능평가(FACT-Cog)로 참여자들의 인지기능을 측정했다.분석 결과, 세 그룹 모두 집중력과 기억력이 향상됐지만 요가 그룹의 인지 능력이 가장 많이 개선됐다. 각 그룹별 인지 능력은 ▲요가 그룹 81% ▲유산소 운동 그룹 62% ▲스트레칭 및 토닝 운동 그룹 48%씩 향상됐다.요가는 신체 움직임과 호흡·명상이 결합된 형태로 몸을 이완시키며 호흡과 명상을 통해 마음을 진정시킨다. 규칙적인 요가 수련은 뇌 편도체와 스트레스 및 감정 조절과 관련된 뇌 영역을 개선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요가 동작을 이어서 하다보면 호흡을 따라가고 집중하는 과정에서 뇌가 민첩하게 유지된다.연구를 주도한 네하 고테 박사는 “암 경험자들은 8년이 지난 뒤에도 인지기능 저하를 겪을 수 있다”며 “요가를 통해 뇌 기능을 개선하고 인지 장애를 관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Frotiers in Cognition’에 최근 게재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담배를 끊고 싶어도 살 찔까봐 못 끊는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금단 증상으로 체중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인데, 사실일까?◇금연하면 2~3kg 늘어과학적으로 금연 후 살이 찔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흡연 자체가 기초대사량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흡연 시 체온이 상승하는데 이로 인해 하루 약 200kcal의 열량을 더 소모하게 만든다. 또, 담배 속 니코틴은 식욕 억제 효과를 일으킨다. 그러다가 금연하면 그만큼의 열량 소비가 줄어들게 되고 남은 열량은 지방으로 축적된다. 미국의 한 연구에 의하면 금연 후 여성은 평균 3.8kg, 남성은 2.8kg의 체중 증가가 나타났다. 하지만 기초대사량 감소에 의한 체중 증가는 금연 후 세 달 정도 지나면 사라진다.◇비흡연자보다 덜 먹는 식습관흡연 당시의 평소 식습관도 금연 후 체중 증가의 원인이기도 하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덜 먹고 덜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 영국 러프버러대, 레스터대 공동 연구팀은 영국 의료 자선단체 너필드헬스가 18세 이상 8만3781명를 대상으로 흡연과 식습관 및 식이 행동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흡연자는 식사를 거를 가능성이 비흡연자보다 2.16 배나 높았고, 세 시간 이상 아무것도 먹지 않는 행동의 비율도 비흡연자보다 50% 높았다. 또 흡연자는 식사 사이에 간식을 먹는 확률이 비흡연자보다 35%, 보상 또는 기분전환으로 음식을 먹는 확률은 19%, 지루함을 달래려 음식을 먹는 확률은 14% 낮았다.◇금연으로 스트레스 증가금연에 의한 스트레스도 체중 증가를 유발한다. 만약 금연 후 체중 증가가 멈추지 않는다면 스트레스가 꽤 크다고 볼 수 있다. 흡연이 충족해주는 욕구의 종류는 다양하다. 담배의 니코틴은 뇌의 보상회로에 영향을 끼쳐 쾌락중추를 만족시키고 담배를 물고 있는 행위 자체는 무언가를 씹고 싶은 구강 욕구를 해소해준다. 그러나 금연하면 이러한 욕구를 충족할 수 없게 돼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우울감을 느끼게 된다. 무의식적으로 대체재를 찾아 나서는데 대다수는 그 방법이 가장 쉬운 음식에 집착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체중이 증가하는 것이다.◇간식은 가볍게, 운동으로 체중 증가 막아야금연 후 살찌는 것을 막으려면, 금연 한 달 이내에 갑작스럽게 식욕이 밀려오는 ‘미각 회복기’를 슬기롭게 이겨내야 한다. 당장 니코틴을 끊으면 이를 대체할 보상으로 달콤한 간식이나 고열량 음식 등을 찾게 되는데, 이때 사탕이나 과자 대신 건강한 간식을 먹어야 한다. 평소 손이 닿는 곳에 무설탕 금연 껌·사탕 등을 구비하는 것도 방법이다.물이나 녹차를 수시로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은 몸속 니코틴과 타르 성분 배출을 원활하게 하며,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니코틴과 결합해 체내 배출을 돕는다. 특히 평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담배를 피우거나 식사 후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라면, 기상 직후 물이나 녹차를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음료를 마시는 동안 흡연 욕구가 사라질 수 있다.도파민 분비를 늘리는 운동도 금연 중 체중 증가를 막는다. 금연을 하면 도파민 농도가 떨어져 금단증상에 시달리게 된다. 이때 운동을 한다면 낮아진 도파민 농도가 다시 상승하며 마치 흡연할 때 효과와 비슷한 정서적 효과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금연 도중 운동을 병행한 사람과, 운동 없이 금연만 한 사람의 뇌 움직임을 비교한 결과, 운동이 흡연 욕구를 감소시킨다는 영국 엑시터대 연구 결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