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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울긋불긋한 발진이나 농포가 생기면서 가렵기까지 하면 보통 여드름을 의심한다. 그러나 여드름 약을 발라도 소용이 없고, 더 붉어지면서 붓기까지 할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럴 땐 '주사(Rosacea)'를 의심해야 한다.주사증, 주사피부염 등으로도 불리는 주사는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피지선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붉은 발진이나 고름과 농포가 얼굴 중심부에 발생한다. 주로 코와 뺨 등 얼굴 중심부에 증상이 생긴다.여드름, 아토피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 단순 홍조, 루푸스 등과 증상이 비슷하다. 다만, 주사는 얼굴 전반에 홍조가 나타나고, 온도와 기분 변화에 따라 혈관이 급격하게 확장되는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 뾰루지가 자주 나고, 피부가 붓고 두꺼워지거나 눈이 충혈되는 증상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그저 얼굴이 붉고 가려운 게 뭐가 문제냐고 생각할 수 있으나 주사는 그렇게 단순한 질환이 아니다. 다른 질환으로 오인해 잘못된 치료를 하거나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 염증이 얼굴 전체로 확산하면서 피부 표면이 영구적으로 두꺼워지거나 울퉁불퉁해진다. 심한 경우 외과적 수술까지 필요할 정도로 피부가 손상된다. 그뿐만 아니라 주사는 각막에도 영향을 줘 눈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주사는 저절로 낫는 질환이 아니란 점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치료가 필요하다. 빨리 치료를 시작할수록 예후는 좋다.주사 치료는 크게 ▲염증 치료 ▲피부 장벽 회복 치료 ▲모세 혈관 치료 단계로 진행한다. 염증 치료는 일반적으로 경구용 항생제와 바르는 약을 함께 사용한다. 보통 6∼12주까지 항생제를 사용하고, 항생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바르는 약을 함께 사용한다. 주사에 사용하는 외용제로는 이버멕틴, 메트로니다졸 등이 있다.피부 장벽 회복 치료 단계에서는 순한 보습제와 세안제를 사용하게 한다. 피부 자극을 피하기 위해 알코올 성분을 함유하지 않은 화장품 사용이 권고된다.모세혈관 치료는 레이저 치료가 주로 이뤄진다. 헤모글로빈을 표적하는 '브이빔 레이저', 피부 깊은 곳에 있는 굵은 혈관 병변에 사용하는 롱펄스 엔디야그(Long-Pulsed ND:YAG) 레이저 등을 사용한다.경구 항생제와 바르는 약으로 보통 12주 정도 치료를 지속하면 대부분 증상이 개선된다. 호전된 상태에서 중요한 건 유지치료다. 보습제와 바르는 약을 꾸준히 사용하면, 개선된 피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각종 약물을 사용한 치료법만큼 중요한 건 생활습관 개선이다. 주사는 타고난 성향, 즉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질환이긴 하나 자외선 노출, 난방, 뜨거운 음료, 매운 음식, 술, 담배, 사우나 등 다양한 요인들이 주사를 유발하거나 악화하기 때문이다. 주사 악화 요인들을 피해야만 빠르게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또한 주사 환자는 피부가 예민할 수 있으므로 피부 자극을 줄 수 있는 침습적인 레이저나 화학박피, 미백 혹은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 사용 전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도움말=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박미연 교수(대한여드름주사학회 회장,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김혜성 교수(대한여드름주사학회 대외협력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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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간 자궁근종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자궁근종 환자수는 2018년 40만 41명 대비 2022년에 61만 5883명으로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의 발생이 늘었다기보다 2020년 자궁·난소 초음파 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자궁근종 발견이 많아진 것으로 추정한다. 자궁근종은 여성들에게 빈발하는 대표적인 부인과 질환 중 하나다. 월경에서 이상 증세를 보이기도 하지만,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자궁근종이 상당히 진행되고 나서야 병원을 방문하는 여성들이 많다.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공미경 교수의 도움말로 자궁근종에 대해 알아본다.◇자궁근종, 왜 생기나자궁근종은 자궁 내 근육 세포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등의 호르몬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성장하는 양성 종양이다. 가임기 여성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종양이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발병률도 점점 증가해 폐경 직전인 40대에서 발생 빈도가 가장 높다. 자궁근종이 발생한 위치와 크기 등에 따라 증세가 달라질 수 있다. 주로 월경량이 많아지고, 월경 기간이 평소보다 늘어나는 등 월경 관련 증세를 보인다. 월경량과 기간이 증가함에 따라 빈혈이 발생해 창백함, 피로감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 자궁근종이 커지면 자궁 주변에 있는 장기를 압박해 빈뇨나 요실금, 골반 통증, 변비 등이 유발되기도 한다.◇자궁근종, 치료해야 되나자궁근종의 크기, 증세 유무, 임신 계획 여부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증세가 가볍거나 없다면, 치료보다 경과 관찰을 택한다. 그러나 자궁근종의 크기가 커지거나 많아질 수 있어 6개월 간격의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 과다한 월경량, 빈혈 등의 불편이 있다면 자궁 내 피임장치 등을 통해 월경량을 줄일 수 있다. 수술 방법으로는 자궁근종 절제술, 자궁 적출술 등이 있고, 수술적 치료를 피하고 싶은 경우 자궁 동맥 색전술 등의 시술을 택할 수 있다.◇자궁근종, 예방법이 있다면?자궁근종은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 위험인자로는 이른 초경, 고령 임신, 비만, 당뇨, 고혈압, 자궁근종 가족력 등이 알려져 있다. 알코올, 카페인 등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자궁 내에서 비정상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것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에스트로겐이 분비되지 않는 사춘기 전과 폐경 이후에는 자궁근종이 생기지 않거나 크기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신 중이거나 에스트로겐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자궁근종의 크기가 커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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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우울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여전히 팽배하고, 이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놓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임상우울증학회가 2024년 3월 16일부터 4월 5일까지 3주간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성인 1064명을 대상으로 ‘우울증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도 조사’를 시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대상자 중 우울증의 병력이 있었던 경우는 21%였고, 2문항 설문지를 활용한 우울증 선별검사에서 우울감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경우는 64.9%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연령층이 젊고, 증상이 있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설문조사에 응했을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우리 사회에서 우울증 유병률이 상당히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게 학회 측 설명이다. 우울증의 병력이 없으나 우울증 선별검사에서 양성인 509명 중 86.8%는 "우울증에 대한 진료를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94.0%는 "의사로부터 우울증 진단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에 가톨릭의대 가정의학과의 김하나 교수는 “우울증이 의심되는 사람의 13.2%만 의사의 진료를 받았다는 것은 일반인들이 우울증이 있어도 이를 잘 알아차릴 수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우울감이 있어도 병원 진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고, 이는 우울증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이 상당히 낮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울증 선별검사 양성자 중 불과 6.0%만이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는 것은 의사들 또한 우울증에 대한 진단을 제대로 내리지 못하고, 무관심하거나 방치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우울증 병력이 없고 우울증 선별검사에서 양성인 사람 중 74.5%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생각이 있지만, 25.5%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69.4%는 항우울제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를 받지 않으려는 이유로는 ‘본인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돼서’와 ‘병원에서 치료받아도 효과가 없을 것 같아서’라고 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학교나 직장생활에 지장을 줄 것 같아서’, ‘주위의 부정적인 시선이나 편견이 걱정돼서’, ‘병원 기록에 남아서 추후 보험 가입 등에 문제가 생길까봐’ 순으로 이어졌다.이에 대해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의 허연 교수는 “우울증 치료에 대해 일반인들의 인식이 부족하고 우울증에 대한 그릇된 편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대국민 홍보를 통해 우울증에 대한 잘못된 지식을 바로 잡아야 하며, 사회구조적으로 우울증으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인식과 제도를 개선해 우울증 치료가 적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5월 18일 삼성동 베어홀에서 개최되는 ‘임상우울증학회 창립심포지엄’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심포지엄에서는 AI기반의 안면 인식 기술을 이용한 우울증 스크리닝 임상시험 결과 발표와 함께 일차의료 현장에서 쉽게 접하는 비만, 인지기능장애, 위장관 장애 환자에서 신체질환과 우울증을 통합 관리하는 연수강좌도 함께 진행된다.설문조사를 주도한 김영식 회장(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명예교수)은 “연구 결과를 통해 우리 사회에 아직도 우울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고 진료의 문턱이 높다는 것이 확인됐으며, 학회가 전 국민의 우울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제도 개선을 통해 우울증에 대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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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로 있으면 거북목이 생기기 쉽다. 이때 베개를 안 베거나 거북목 전용 베개를 구매해 앞으로 기운 거북목을 고치려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베개를 활용하면 거북목을 고칠 수 있을까? 우선 베개를 베지 않으면 오히려 거북목이 악화할 수 있다. 자는 동안 경추(목뼈)가 C자를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거북목은 본래 C자 모양인 경추가 1자나 역 C자 형태로 변형돼서 발생한다.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볼 때 고개를 과도하게 앞으로 빼는 게 원인이다. 머리가 앞으로 기울면 경추가 견디는 하중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경추가 끌려가듯 휘게 된다.휜 경추를 다시 펴기 위해서 고개를 뒤로 젖히는 등 반대로 하면 될 거라고 여기기도 하는데, 이 방법은 효과가 미미하다. 골반, 허리, 목 등 우리 몸에서 휘고 뒤틀린 관절들은 비가역적이다. 오히려 억지로 반대로 꺾으면서 그 방향으로 한 번 더 휠 위험이 크다.경추를 C자로 유지하려면 베개의 높이를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베개가 너무 높으면 C자가 지나치게 구부러지고, 경추 사이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베개의 적정한 높이는 6~8cm다. 다만 옆으로 누워서 자는 습관을 지녔다면 살짝 높은 베개를 베는 게 좋다. 어깨가 압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베개 높이는 본인이 느낄 때 볼이나 어깨가 느끼는 압력이 가장 덜한 게 좋다. 베개는 너무 딱딱해도, 지나치게 푹신해도 좋지 않다. 침대 매트리스와 비슷한 경도가 적당하다고 알려졌다.한편, 거북목 증상을 완화한다고 홍보하는 베개가 많다. 의사의 평가나 자체 실험 결과를 덧붙이기도 한다. 그런데, 거묵복에 좋다고 알려진 베개를 쓰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베개를 찾는 게 더 중요하다. 사람마다 경추의 기울기가 다르듯 길이, 두께, 모양 등이 전부 다르다. 만약 경추의 C자를 유지해준다는 베개를 벴는데 어딘가 불편하다면 자신의 경추에 맞지 않는 베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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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채소가 들어가는 김밥은 건강식 같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밥이 들어가 다이어트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열량 걱정 없이 김밥 먹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한국식 김밥, 열량 높아김밥은 재료에 따라 열량이 달라진다. 우리가 흔히 먹는 한국식 김밥은 생각보다 열량이 높아 체중 관리를 할 때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밥에 소금, 참기름 등 각종 양념을 첨가해 맛을 돋울 뿐 아니라 속에 들어가는 재료도 기름에 볶아 지방 함량이 높다. 평균 열량이 460~600kcal고, 햄, 어묵, 마요네즈에 버무린 참치까지 더하면 칼로리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위한 식단 관리 중이라면 한국식 김밥은 식단 후보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밥 함량 줄이기김밥을 다이어트 식품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밥 함량을 줄여야 한다. 밥은 김밥 내용물의 절반을 차지하므로 밥 양을 줄이면 칼로리도 자연스레 감소한다. 밥의 양을 줄이기 싫다면, 일반 쌀 대신 곤약밥을 이용해 곤약밥으로 만드는 방법도 있다. 곤약은 구약감자를 가공한 것으로, 수분이 97%라 열량이 거의 없는 저칼로리 식품이다. 포만감이 높아 음식 과다 섭취를 막아준다는 점에서도 다이어트에 이롭다. 이외에도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쌀 대신 계란지단으로 속을 채워 만든 키토 김밥이나, 포두부를 이용해 만든 채식 김밥도 추천한다.◇닭 가슴살 소시지나 두부 넣어 단백질 챙겨야다이어트를 한다고 해서 필수 영양소를 덜 먹으면 안 된다. 살을 빼려다가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특히 단백질 섭취량이 줄어들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단백질은 근육 형성에 활용됨으로써 기초대사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 기초대사량이 올라가야 같은 식단·운동을 해도 살이 더 빨리 빠진다. 2021년 미국 임상영양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고단백 식단(단백질 40% 구성)은 대조군(단백질 15% 구성)에 비해 더 높은 총 에너지 소비와 지방 연소 효과를 냈다.김밥을 통해서도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데, 김에 현미 등 잡곡을 섞은 밥을 얇게 깔고 닭 가슴살 소시지나 두부 같은 단백질 식재료를 올리면 좋다. 간은 최소로만 하고, 매콤한 맛과 씹는 맛을 더하고 싶다면 배추김치를 살짝 씻어 넣거나 고추 등의 아삭한 채소류를 올리면 된다.◇조리 후 두 시간 이내 먹어야한편, 김밥은 조리 후 두 시간 이내에 먹어야 한다. 장시간 보관해야 한다면 반드시 차고 서늘한 곳에 둬야 한다. 햇볕이 드는 차량 내부 등 비교적 온도가 높은 곳에 보관하면 살아있던 미량의 식중독균이 번식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미생물 성장예측모델을 사용한 결과, 김밥을 차 트렁크(36도)에 보관하면 불과 두 시간 만에 황색포도상구균이 1만 마리에 도달했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가 있다. 김밥을 먹은 후 12~72시간 내로 ▲설사 ▲발열 ▲복통 ▲두통 ▲메스꺼움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난다면 살모넬라균으로 인한 식중독일 수 있으니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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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지면서 카페에서 시원하고 달달한 스무디를 마시는 사람이 많아졌다. 그런데 스무디나 에이드 같은 음료에는 과당, 설탕, 액상 과당 등의 단순당이 다량 들어있어 건강에 좋지 않다. 대신 먹었을 때 더위를 식혀줄 뿐 아니라,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차 종류를 알아봤다.◇메밀차메밀은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B군의 영양소와 칼륨·엽산·마그네슘을 비롯한 8종의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한다. 메밀은 찬 성질인데, 몸의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어 여름철에 마시기 적합하다. 또 메밀에는 고혈압에 좋은 루틴 성분도 풍부하다. 실제로 메밀 100g당 루틴이 17mg 정도 들어있다. 한국영양학회지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 60명에게 6주간 발아한 메밀로 만든 메밀 추출물을 하루 2회씩 섭취시킨 결과 수축기 혈압이 평균 20㎜Hg 감소했다. 다만, 소화기가 약하거나 속이 냉한 사람은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오미자차오미자는 단맛, 매운맛, 신맛, 쓴맛. 짠맛 다섯 가지 맛이 모두 난다는 뜻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오미자의 껍질 부분에는 주석산 등의 유기산이 많아 신맛이 가장 강하게 나타난다. 이 성분은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게다가 오미자는 몸의 진액을 보충해 갈증을 멈추게 한다. 더운 날씨로 인해 땀을 흘리고 지친 몸에 활력을 주기도 한다. 오미자의 기능성 성분인 시잔드린은 간세포 보호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기도 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이 성분은 스트레스성 궤양 등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더운 날씨 때문에 기운이 빠진다면 시원한 오미자차를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보이차보이차는 여름철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보이차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길산이 많다. 길산은 체지방 흡수를 막고, 살이 찌는 현상을 억제한다. 실제로 영양연구학회지에 따르면 12주간 보이차 추출물을 1g씩 꾸준히 마신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이 줄었고, 내장지방도 감소했다. 이외에도 보이차는 염증을 막고,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도 좋다고 알려졌다. 영양대사연보에는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21명(평균 연령 62세)에게 보이차 추출물을 매일 1g씩 4개월간 섭취하게 한 연구가 발표됐다. 그 결과, 총콜레스테롤이 12.7% 감소했다. 그리고 LDL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이 17.4% 감소했으며, LDL콜레스테롤 분해를 돕는 HDL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은 4.5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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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망과 파프리카는 겉보기에 굉장히 비슷해 헷갈려하는 사람이 많다. 맛이나 영양 면에서도 비슷하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과연 그럴까? 둘을 비교해본다.◇파프리카가 더 두껍고 달아피망과 파프리카는 자세히 살펴보면 특징이 약간 다르다. 보통은 파프리카가 피망보다 두껍고 더 둥글다. 피망은 파프리카보다 과피가 얇고 상대적으로 길쭉하다. 맛은 어떨까. 날것으로 먹었을 때의 풍미는 파프리카 쪽이 더 좋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파프리카는 피망보다 아삭아삭한 식감과 당도가 1.5~2배 강하다. 샘표식품에서도 피망과 파프리카를 비교 연구한 결과, 생피망은 단맛에 약간의 쓴맛과 오이·풀향이 느껴지고, 생파프리카는 단맛과 신맛에 레몬·사과 같은 시트러스 향이 느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샐러드에는 주로 파프리카를 사용하고, 매운맛의 요리에는 피망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영양소 비슷하지만 함유량 달라피망과 파프리카는 모두 영양이 풍부한 채소로, 비슷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다만, 성분마다 함유량이 다르다. 우선 두 채소에는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파프리카 100g당 비타민C 함량은 91.75mg, 피망 100g당 비타민C 함량은 60.08mg이다. 파프리카가 피망보다 비타민C를 1.5배 더 함유한다. 반면, 베타카로틴은 피망이 파프리카보다 2.7배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피망 100g에는 918㎍의 베타카로틴이 있는데, 파프리카에는 338㎍만 함유됐다. 베타카로틴은 신진대사 활성화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물질로, 성인병과 노화를 예방한다. 베타카로틴은 지용성이기 때문에 기름에 볶아서 섭취하면 흡수가 더 잘 된다.◇피망 써서 싫다면, 구우면 달아져한편, 쓴맛이 싫어 피망을 먹지 않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피망은 가열해 조리하면 쓴맛이 줄고 단맛이 강해진다. 실제로 피망을 180~200℃에서 익히니 파프리카보다 수분이 많이 나오고 당도도 증가했다는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가 있다. 단, 삶거나 찌기보단 구워서 요리하는 게 좋다. 샘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름이나 불에 익히는 '건열' 방식으로 조리했을 땐 피망의 단맛이 강해지고 신맛·쓴맛이 감소하나, 물을 사용해 익히는 '습열' 방식으로 조리했을 땐 단맛과 쓴맛이 동시에 강해진다. 파프리카는 건열로 익히면 시트러스 향이 강해지고, 습열로 익히면 풋풋한 향이 감소하는 대신 묵직한 단맛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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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김치찌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김치찌개는 양은냄비에 끓여먹지 않는 것이 좋다. 양은냄비에 끓였을 때, 알루미늄 용출량이 가장 높은 음식이기 때문이다.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은 지난 16일 '한국인이 좋아하는 50가지 [음식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전국 만 13세 이상 1777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가장 좋아하는 한식은 '김치찌개'(14%)인 것으로 드러났다. 뒤이어 ▲불고기(11%) ▲된장찌개(10%) ▲김치(9%) ▲비빔밥(6%) 순이었다.한국인이 좋아하는 김치찌개를 추억의 냄비인 양은냄비에 끓여먹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양은냄비는 알루미늄에 산화알루미늄 피막을 입힌 냄비로, 가볍고 열전도율이 높아 널리 사용됐었다. 다만 경금속인 알루미늄 용출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점점 스테인리스 등 다른 재질을 이용한 냄비들이 부엌을 꿰차기 시작했다.알루미늄이 매우 위험한 금속은 아니다. 노출되더라도 노출된 양의 1% 정도만 체내로 흡수되고 대부분 콩팥을 지나 소변으로 배출된다. 하지만 장기간에 걸쳐 체내에 쌓이면 뇌, 콩팥 등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구토, 설사, 메스꺼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신진대사와 에너지 순환을 방해해 쉽게 피곤해지고, 두통이 잦아지고 심하면 부갑상선 기능항진, 칼륨대사 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결국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김치찌개는 특히 알루미늄 용출률이 높은 식품이다. 지난 2017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56개 알루미늄 냄비를 대상으로 음식물(김치찌개, 피클, 김치라면, 된장찌개, 설렁탕 등)을 조리할 때 나오는 알루미늄 검출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김치찌개를 조리할 때 9.86mg/kg으로 가장 많은 알루미늄양이 검출됐다. 연구팀은 산도와 염도가 높을수록 알루미늄 용출량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식품사용 허용기준에 준하는 알루미늄양이 200~520mg/kg인 걸 고려하면, 해로운 수준은 아니지만 소량씩 체내 축적되는 걸 고려하면 김치찌개 등 염도와 산도가 높은 식품은 양은 냄비에 먹지 않는 것이 낫다. 특히 체내 흡수되지 않더라도 콩팥을 통해 배출되므로, 콩팥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은 주의한다.양은 냄비를 사용할 땐 표면의 피막이 벗겨지지 않도록 금속수세미나 날카로운 금속 도구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피막이 벗겨진 냄비는 과감히 버리는 게 안전하다. 새로 산 양은 냄비는 한 번 끓여서 사용하면 산화알루미늄 피막을 더 견고하게 할 수 있다.한편, 양은 냄비 외에도 캠핑 등 야외활동 중 알루미늄 포일(호일)을 조리 기구 위에 깔고 고기를 굽는 경우가 있는데, 산과 염이 많은 김치 등을 함께 구우면 알루미늄 용출 가능성을 높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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