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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보급 이후 현대인들이 화장실 변기에 머무는 시간은 눈에 띄게 늘어났다.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으면 치질 위험이 급증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졌지만,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위험이 하나 더 있다. 지난 4일 외신 미러에 따르면 신경과 전문의 바이빙 첸 박사는 자신의 틱톡을 통해 이러한 습관이 심각한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첸 박사는 자신의 환자 사례를 소개하며 뇌출혈 스캔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화장실에 너무 오래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면 기절하면서 머리를 부딪쳐 뇌출혈, 경막하혈종이 생길 수 있다”며 “50세 남성 환자가 화장실에 30분 동안 앉아 있다가 기절했고, 쓰러지면서 머리를 부딪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정확히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위험해질까. 첸 박사는 “위험 시간은 개인마다 다르다”며 “수분 섭취량, 자율신경계 상태, 신체 능력 등에 따라 미주신경성 실신 발생 가능성이 달라진다”고 했다. 의학적으로 이러한 현상은 ‘기립성 저혈압’과 ‘미주신경성 실신’이 함께 작용해 발생할 수 있다. 변기에 오래 앉아 있으면 중력 때문에 혈액이 다리 쪽으로 쏠리는데, 이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서면 뇌로 가는 혈류가 순간적으로 부족해지는 기립성 저혈압이 나타날 수 있다.여기에 자율신경계 조절이 일시적으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혈압과 심박수가 급격히 떨어지는 미주신경성 실신까지 겹치면 기절 위험은 더욱 커진다. 갑작스러운 긴장이나 스트레스, 장시간 서 있는 자세, 밀폐되고 더운 환경 등도 주요 유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평소보다 화장실에서 더 위험한 이유는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주는 행동이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첸 박사는 “발살바 기법처럼 강하게 힘을 주면 혈관이 확장되고 심박수가 떨어져 뇌로 가는 혈액량이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힘을 주면 가슴에 압력이 크게 높아지고 심장으로 돌아가는 혈액량이 줄어들어, 갑자기 일어설 때 뇌로 혈류가 감소하는 위험 요인이 된다는 설명이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예방을 위해서는 화장실 이용 시간을 가능한 한 줄이는 것이 좋다. 위장 질환 등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배변을 오래 끌지 않는 습관이 중요하다. 충분한 수분과 식이섬유 섭취로 배변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화장실에 스마트폰을 들고 가지 않는 것이다. 미국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 센터(BIDMC) 연구팀이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성인 124명을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사용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화장실에서 5분 이상 머무를 확률이 약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변비 여부와 힘주기 습관을 보정한 뒤에도 차이가 유지됐다며 스마트폰 사용 자체가 체류 시간을 늘릴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실신은 낙상으로 이어질 경우 머리 외상 등 2차 사고를 초래할 수 있어 어지럼증이 느껴질 때는 천천히 일어나고, 증상이 반복된다면 의료진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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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설 연휴가 되면 장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눈에 띄게 늘어난다. 실제 보건복지부 자료를 보면, 2023년 설 연휴 기간 장염 환자 수는 연평균 발생 수준보다 약 2.9배 많았다. 명절을 통증과 불편함 속에서 보내지 않기 위해, 설 연휴에 장염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와 예방 방법을 짚어본다.설날에는 떡국, 갈비찜 등 대량으로 조리한 음식을 실온에 두거나 보관 후 다시 먹는 경우가 많다. 이때 퍼프린젠스 식중독으로 인한 급성 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퍼프린젠스는 산소를 필요로 하지 않는 혐기성 세균으로, 고온이나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생존한다. 음식을 대량으로 끓이고 난 후, 실온에서 식으면서 퍼프린젠스 균이 아포 상태에서 깨어나 증식하기 때문에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증상으로는 복통, 가스로 인한 복부 팽창, 묽은 설사, 탈수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 쇼크까지 유발할 수 있다.노로바이러스도 주로 겨울철에 급성 장염을 일으킨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섭씨 20도에서도 생존하며, 60도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굴 등 어패류, 해산물이나 지하수를 익히거나 끓이지 않고 먹은 뒤 감염된다. 감염자가 조리한 음식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도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오심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2~3일 동안 증상이 지속하다 빠르게 회복된다.장염 증상이 나타나면 수분 공급이 가장 중요하다. 미지근한 물이나 이온음료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다만, 술, 카페인, 유제품, 찬 음식, 신 음식, 과일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만약 심한 복통, 어지럼증, 발열,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설 연휴 동안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의 조리, 보관, 재가열 과정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육류 등을 조리할 때는 75도 이상에서 완전히 조리해야 하며, 조리된 음식은 2시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보관된 음식도 다시 75도 이상으로 가열하여 섭취한다.음식을 보관할 때는 여러 개의 용기에 나눠 담고, 따뜻하게 먹을 음식은 60도 이상, 차갑게 먹을 음식은 5도 이하에서 보관한다. 명절 음식을 요리할 땐 기름을 적게 사용하고, 굽거나 튀기기보다는 찌거나 데치는 방식으로 조리하는 게 더 안전하다. 또한, 손을 자주 씻고, 음식을 조리하거나 먹기 전에 항상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조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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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을 독감과 같은 단순 계절성 질환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간혹 폐렴이 독감보다 위험성이 낮다고 오해해 심각하지 않게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러나 폐렴은 독감보다 훨씬 중증도가 높은 질환으로, 경우에 따라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을 만큼 치명적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폐렴 환자는 2024년 기준 약 188만명에 달했다. 폐렴으로 인한 총 내원 일수는 연간 약 493만일로, 독감(40만일)의 12배가 넘었다.폐렴은 전체 의료비 중 입원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89.2%에 달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그 정도로 중증도가 높아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많다는 뜻이다. 이는 경제적 부담으로도 이어진다. 실제 2024년 폐렴의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약 1조5567억원으로, 독감(약 1803억원)의 8.6배 수준이었다.고령자와 심장질환, 간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폐렴 고위험군에 속한다. 50~64세 당뇨병 환자는 폐렴구균 폐렴 발병 위험이 건강한 성인 대비 최대 3배, 만성심장질환자는 4.2배, 만성폐질환자는 9.8배, 암 환자는 12.5배까지 높다고 보고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폐렴은 한 번 입원으로 이어질 경우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이후 재입원이나 사망 위험도 크게 증가한다”며 “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폐렴 중에서도 세균성 폐렴의 주요 원인균으로는 폐렴구균이 꼽힌다. 폐렴구균 감염은 폐렴뿐 아니라, 균혈증, 수막염 등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으로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독감 유행 이후 면역력이 떨어진 고령층이나 만성질환자에게 폐렴구균은 치명적이다.폐렴구균 감염에 의한 폐렴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 가능하다. 대한감염학회는 65세 이상 성인과 19~64세 고위험군에게 20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1회 접종 또는 15가 단백접합백신과 23가 다당질백신 순차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기존에 23가 다당질백신이나 13가 단백접합백신을 접종한 경우에도 20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추가 접종을 권했다.최천웅 교수는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를 포함한 다양한 환자군에서 오랜 기간 축적된 실제 임상 데이터가 있는 백신일수록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신뢰도가 높다”며 “백신을 선택할 때는 단기 효과보다 임상 현장에서의 안정성과 축적된 경험 등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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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애정을 같은 방식으로 표현하는지가 아닌, '얼마나 많은 애정이 오가는지'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쪽이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더라도, 두 사람 사이에 따뜻한 감정이 충분히 흐르면 만족도가 높다는 분석이다.미국 워싱턴주립대 코리 플로이드 교수 연구팀은 미국 전역의 커플 141쌍을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평소 애정을 얼마나 자주 표현하는지, 또 현재 관계에 얼마나 만족하는지를 설문으로 답했다. 애정 표현에는 '사랑한다'는 말, 스킨십, 정서적인 지지 행동 등이 포함됐다.분석 결과, 자신이 애정을 많이 표현한다고 느낄수록 본인의 관계 만족도도 높았다. 한 사람이 애정을 많이 표현한 경우 상대방 역시 관계에 더 만족하는 경향을 보였다.특히 연구팀은 애정 표현의 '비슷함'이 아닌 '양'에 주목했다. 연구에 따르면, 두 사람이 애정을 비슷한 정도로 표현하는지보다, 전체적으로 얼마나 많은 애정이 오가는지가 훨씬 중요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은 애정 표현이 많은 편이고 다른 한 사람은 보통 수준이었을 때, 두 사람 모두 애정 표현이 적은 커플보다 전반적인 만족도가 더 높았다. 애정 표현이 완전히 균형을 이루지 않아도, 관계 안에 따뜻함이 충분하면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는 의미다.논문 공동 저자인 오리건주립대 콜린 헤세 교수는 "연인 관계의 만족을 설명하는 데 있어 애정 표현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애정 표현이 비슷한 것이 나쁘지는 않지만, 그것만으로 관계가 더 좋아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팀은 애정 표현이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꼽았다. 말이나 스킨십 같은 애정 표현은 관계에 여유를 만들어, 갈등이 생겼을 때도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돕는다는 것이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학'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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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장시간 이동과 가사노동으로 허리와 관절에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명절 특유의 생활 패턴이 척추·관절 통증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연휴 기간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인구 5명 중 1명 '척추질환' 병원 찾아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척추질환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약 972만3544명에 달했다. 이는 국내 인구 약 5명 중 1명이 척추 관련 통증이나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수치로, 척추·관절 질환이 일상과 밀접한 대표적인 생활 질환임을 보여준다. 전문의들은 설 명절 기간 척추·관절 통증이 악화되는 이유로 장시간 운전, 바닥에 앉는 좌식 생활, 음식 준비와 청소 등 반복적인 가사노동을 꼽는다. 짧은 기간이라도 이러한 활동이 집중되면 허리와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민성훈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명절에는 평소보다 허리를 굽히거나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시간이 늘어난다"며 "이로 인해 일시적인 근육통으로 시작된 통증이 디스크나 관절염 증상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무릎 관절염 등 척추·관절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연휴 기간 통증을 참고 무리하게 움직이면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명절 이후 병원을 찾는 환자 중 상당수가 ‘연휴 동안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 상태가 나빠졌다’며 병원을 찾는 사례도 적지 않다.◇연휴 중 척추·관절 건강 관리법설 연휴 동안 척추·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생활 수칙을 지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장시간 운전 시 1~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고,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허리 긴장을 풀어준다.▶바닥에 앉아 있는 시간은 최소화하고, 의자나 소파를 활용한 입식 생활이 바람직하다. ▶음식 준비나 청소를 할 때는 허리를 숙인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말고, 작업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며 몸의 부담을 분산한다.▶통증이 느껴질 때에는 온찜질 등으로 근육을 이완시키고, 무리한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민성훈 원장은 “명절 중 나타나는 척추·관절 통증은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며 "연휴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만성화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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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다이어트용 견과’ 정도로 여겨졌던 아몬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장 건강은 물론 혈관을 보호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다. 요거트나 오트밀 토핑, 아몬드 버터, 아몬드 오일 등 활용법도 다양하다. 그렇다면 아몬드는 실제로 얼마나 건강에 도움이 될까. 지난 9일 영국 데일리메일이 소개한 아몬드의 효능을 살펴보자.◇아몬드, 정말 치매 예방에 도움 될까?영국 킹스칼리지런던대 영양과학자 사라 베리 교수는 “아몬드는 심장 건강에 좋은 지방과 식이섬유,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하다”며 “이 성분들이 혈관 기능과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개선하는데, 이는 인지 건강 및 치매 위험과 밀접하게 연결된다”고 설명했다.아몬드에는 오메가-6 지방산, 단일불포화지방산, 비타민 E, 폴리페놀, 아르기닌 등이 풍부하다. 특히 아르기닌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산화질소의 전구체로, 혈관 건강 유지에 관여한다. 뇌 속 미세혈관 손상은 일부 치매와 인지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곧 뇌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는 의미다.최근 16만여 명을 분석한 해외 연구에서는 매일 아몬드를 섭취한다고 응답한 사람들에게서 치매·파킨슨병·뇌졸중 등의 보고 비율이 낮은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아몬드 섭취가 전반적인 신체 건강뿐 아니라 뇌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아몬드는 식이섬유가 정말 풍부할까?아몬드는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식품이다. 통아몬드를 섭취하면 세포벽 구조가 그대로 유지돼 지방이 완전히 소화되지 않는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아몬드의 열량 중 약 30%는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배출된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은 심장병, 뇌졸중, 제2형 당뇨병, 대장암 위험 감소와 관련 있다. 성인 권장 섭취량은 하루 30g이지만, 실제 섭취량은 이에 크게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아몬드는 이런 부족분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지방 많은데, 건강에 괜찮을까?아몬드는 지방 함량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대부분이 단일불포화지방산이다. 이는 LDL(저밀도)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좋은 지방’이다. 일반적인 1회 섭취량(약 27g, 23알)은 160~165kcal, 단백질 6g, 지방 14g, 식이섬유 3g 정도다. 포화지방이 높은 간식 대신 아몬드를 선택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평가다.◇아몬드버터·아몬드음료도 건강식일까?아몬드를 곱게 갈아 만든 아몬드버터는 세포벽이 파괴돼 통아몬드보다 열량 흡수율이 높다. 따라서 체중 조절 목적이라면 통아몬드 형태가 더 유리할 수 있다. 반면 시중 아몬드음료는 실제 아몬드 함량이 낮은 제품이 많아 영양학적 이점이 제한적일 수 있다. 제품별 성분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피부와 모발에도 도움이 될까?아몬드 오일은 비타민 E가 풍부해 항산화 작용을 하고, 피부 세포 손상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비타민 A·D·비오틴 등도 함유돼 있어 두피 건강과 모발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건조한 피부에 보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하루에 얼마나 먹는 게 적당할까?‘칼로리 높은 간식’이라는 인식과 달리, 적정량의 통아몬드는 장 건강과 혈관 기능, 뇌 건강까지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아몬드 섭취를 하루 약 두 줌(60g) 정도로 권장한다.생아몬드와 구운 아몬드의 영양 차이는 크지 않다. 다만 설탕이나 초콜릿으로 코팅된 제품은 당과 열량 섭취가 늘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과자나 정제 탄수화물 간식을 아몬드로 대체하는 것만으로도 건강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이 풍부해 혈당 변동을 완만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신장 질환, 갑상선 질환이 있거나 견과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섭취 전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옥살산과 피트산 함량이 높아 특정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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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당 음료가 치매 발생률과 연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대 의대 연구팀은 설탕이 첨가된 음료, 커피, 차 등의 섭취량과 치매 발병 위험 간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영국 UK Biobank 데이터에 등록된 40~69세 성인 약 50만 명을 비교 분석했다.연구 결과, 가당 음료를 매일 한 잔 초과해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61% 높았다. 연구팀은 어떤 음료로 바꾸는 것이 효과적인지도 분석했다. 가당 음료를 무가당 커피 한 잔으로 바꿀 경우 치매 위험이 최대 23% 감소했고, 차 한 잔으로 바꿀 경우 치매 위험이 약 19% 감소했다. 특히 고혈압과 비만 참가자에게 더 큰 효과가 관찰됐다.연구팀은 "무가당 커피와 차에는 카페인, 클로로겐산, 카테킨과 같은 생리활성 화합물이 풍부해 항산화, 항염증, 신경 보호에 효과적"이라며 "'뇌 유래 신경영양인자'를 늘리고 혈관 기능을 개선해 인지 기능 저하와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했다.차를 꾸준히 마시면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또 다른 연구 결과도 있다. 싱가포르국립대 연구팀에 따르면, 녹차나 홍차 등 차를 정기적으로 섭취한 사람은 치매 발병 위험이 최대 50%까지 감소했다. 특히 치매 관련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차를 마실 경우, 치매 위험이 최대 86%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녹차와 홍차에 함유된 카테킨과 테아플라빈 등의 화합물이 항염증 및 항산화 작용을 통해 혈관 손상과 신경 퇴화를 억제하고 뇌를 보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연구팀은 "특정 음료로의 대체가 치매 위험을 줄이는 간단하고 실용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며 "특히 비만, 고혈압, 우울증,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요인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치매 위험 감소 효과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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