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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위해 체중 조절용 조제 식품을 먹는 사람이 많다. 이른바 '다이어트 바(bar)' '다이어트 시리얼' 등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만 해도 수십 가지가 넘는다. 그런데 최근 체중 조절용 조제 식품이 오히려 다이어트를 방해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일반 제품 먹을 때보다 많이 먹게 돼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한스 바움가르트너 교수와 독일 뮌헨 공과대 퀘닉스토퍼 요르그 교수 연구팀은 18~25세의 대학생 16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똑같은 스낵을 한 그룹에게는 '피트니스 바(fitness bar)'라고 포장해서 줬고, 다른 한 그룹에게는 '일반 스낵'으로 포장한 것을 줬다. 그 결과, '피트니스 바'라고 알고 먹은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스낵을 34% 더 많이 먹었다. 이들이 섭취한 스낵의 총 칼로리는 200㎉였다. 이런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요르그 교수는 "사람들이 피트니스, 다이어트 같은 문구가 써 있는 제품은 많이 먹어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조수현 교수는 "체중 조절용 식품이라 하더라도, 많이 먹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며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음식을 먹을 때 총 섭취 칼로리를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체중 조절용이라고 칼로리 낮은 것 아냐대표적인 체중 조절용 조제 식품인 시리얼의 경우, 체중 조절용 시리얼과 일반 시리얼을 비교하면 칼로리 함량 차이가 크지 않다. 오히려 체중 조절용 시리얼의 칼로리 함량이 더 많은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체중 조절용이라고 해서 칼로리가 낮아야 하는 게 아니다"라며 "다만, 단백질 함량을 높이고 지방 함량을 줄여서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범택 교수는 "살을 빼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칼로리 섭취량이다"라며 "체중 조절용 시리얼을 먹으면 일반 시리얼을 먹을 때보다 단백질은 비교적 많이 섭취할 수 있겠지만, 체중 감량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체중 조절용 조제 식품을 식사 대신 먹는 경우도 많은데,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범택 교수는 "체중 조절용 조제 식품 대부분에는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단백질·지방·무기질·비타민이 일반적인 식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게 들었다"며 "이런 것들로 식사를 대체하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고, 오히려 과식이나 폭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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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시원한 냉면, 비빔면, 메밀국수 등의 음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면 음식을 자주 먹을 경우 비만과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탄수화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이 우리 인체에 미치는 영향 및 건강하게 먹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다양한 영양소를 적재적소에 공급하기 위해 우리 신체는 여러가지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반찬과 밥과 다르게 면 종류의 음식은 반찬 없이 나오는 한 그릇 요리가 많다. 그래서 면류의 음식을 먹으면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높아진다. 고(高)탄수화물 음식을 자주 먹면 다양한 영양소를 신체에 공급하지 못하고 비만, 당뇨병,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에 걸리기 쉽다. 또한, 뇌에 이상을 초래해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도 방해한다.면이나 과자, 빵 등의 탄수화물을 최대한 피하되, 먹어야 한다면 과일, 채소, 통곡류 등의 자연 식품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또한, 지나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려면 먹는 순서를 거꾸로 하는 것이 도움된다. 기존의 식사순서는 밥과 반찬을 먹고 난 다음 과일 등의 디저트를 먹는 것이었다. 하지만 식이섬유가 가득한 과일을 먼저 먹는다면 탄수화물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식이섬유는 포만감이 크고 열량이 낮아 먼저 섭취하게 되면 자연스레 탄수화물을 덜 찾게 되기 때문이다.만약 고탄수화물 음식을 자주 섭취해 체중이 늘거나 우울감 등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이 생길 경우에는 병원을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세로토닌을 촉진하는 약이나 식욕억제제를 먹고 군것질하는 습관을 교정하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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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계에서 ‘말’이 많은 것이 바로 ‘콜레스테롤’이다. 기존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든 계란, 새우 같은 식품들은 가급적 적게 먹는 것이 혈관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왔다. 콜레스테롤이 많이 든 식품을 먹으면 혈액 속 콜레스테롤 양이 많아져 결과적으로 동맥경화증, 심장병을 유발한다는 생각에서다. 그런데 올 봄, 지금까지의 콜레스테롤 상식과는 다른 발표가 나왔다.지난 2월 미국 식사지침자문위원회(DGAC)은 '건강한 사람은 계란 같은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식품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DGAC는 5년 전 식품을 통한 콜레스테롤 섭취를 300mg(계란 한 개 당 215~275mg 함유)으로 제한했는데, 이번에 자신들의 주장을 철회한 것이다.이와 관련, 최근 일본 정부도 건강안내서에 콜레스테롤 한도를 폐지했다. 기존에는 성인 남성은 750mg 이상, 성인 여성은 600mg 이상의 콜레스테롤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고 했지만, 올 봄 미국의 지침을 받아들여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국내 상황은 어떨까? 최근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서는 미국, 일본과는 반대로 기존 콜레스테롤 섭취 제한(300mg) 권고안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30일 사단법인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 주관으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서울대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김상현 교수는 “미국 DGAC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농무부나 보건부에 이상적인 식사 지침을 제안하는 전문가 단체”라며 “미국 정부가 당장 콜레스테롤 섭취량에 대한 철회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콜레스테롤의 하루 300㎎ 이하 섭취 권고를 올해 당장 철회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심혈관 질환자나 당뇨병 환자는 여전히 콜레스테롤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며 “DGAC역시 그렇게 밝혔다”고 말했다.식품 속 콜레스테롤 섭취에 대해 이처럼 오락가락하는 이유는 식품 속 콜레스테롤은 혈중 콜레스테롤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혈중 콜레스테롤의 80%는 간에서 합성되고 20%는 식품을 통해 흡수된다. 단국대 식품영양학과 문현경 교수는 “식품 속 콜레스테롤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인다는 뚜렷한 연구결과가 나오지 않아 미국 DGAC도 콜레스테롤 권고를 철회한 것”이라고 말했다.혈중 콜레스테롤은 오히려 육류 등 동물성식품에 많은 포화지방과 관련이 있다. 포화지방을 과다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아진다.포화지방 만큼 위험한 것이 정제 탄수화물이다. 미국의 경우 포화지방 섭취량은 50~60년 전에 비해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심장병 환자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그 이유가 포화지방을 줄였지만 설탕·밀가루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 식품 섭취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김상현 교수는 “정제 탄수화물을 과잉섭취하면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결과적으로는 이상지질혈증,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포화지방은 줄이되 오메가3 지방산과 같은 다가불포화지방산 섭취를 늘리는 것이 이상적인 식단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콜레스테롤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계란이다. 계란 한 개 당 215~275㎎ 함유돼 있어 한 개만 먹어도 권고량인 300mg에 근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수의 전문가들은 계란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이지 않으며, 하루에 1~2개는 건강 상 이점이 더 많다고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는 “계란은 단백질 등 영양부족이 심한 노인에게 100가지 정도의 영양소를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최고의 식품”이라며 “콜레스테롤만을 잣대를 가지고 판단하면 안된다”고 말했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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