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수능, 경옥고로 100% 실력발휘를
수능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때가 되면 늘 한의원은 총명탕을 찾는 사람들로 붐빈다. 총명탕이 수험생들의 집중력 및 안정감을 돕는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진 탓이다. 본원도 예외는 아니어서 아이에게 총명탕을 지어 먹이려는 학부모들의 발길이 부쩍 늘어났다.
과연 총명탕을 먹으면 누구나 머리가 좋아지는 것일까?
총명탕은 귀비탕을 기본으로 주로 아이의 심리적 안정에 초점을 맞춘 처방이다. 즉 단번에 머리를 좋아지게 하는 보약은 아니란 뜻이다.
100% 실력발휘를 해야 하는 수능 날, 모르는 문제뿐 아니라 아는 것마저 틀리지는 않을까하는 부담감에 시험에 집중하지 못할 수 있다. 어떤 학생은 문제를 잘 풀어놓고도 답을 옮겨 적는 과정에서 하나씩 밀려 적기도 하고, 갑자기 앞자리에 앉아 있는 교우의 훌쩍거리는 소리에 신경이 쓰이기도 한다. 또 간단한 셈을 풀이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하여 아깝게 틀리기도 한다.
평소엔 안 그렇다가도 유독 수능 당일에만 치명적 실수를 저지르는 이유는 뭘까?
우리 몸에는 좌우뇌의 균형에 의해 조절되는 자율신경계, 즉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계가 있는데 이들이 길항작용을 하면서 균형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수능과 같이 특수한 상황에서 긴장을 하게 되면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흥분되어 초조, 떨림 등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수능 대비 모의고사를 자주 보는 것은 실격테스트라는 면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긴장을 덜하기 위한 예비연습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자율신경이 조절되지 않아서 오는 병을 일컬어 화병이라고 한다. 심장은 화(火)의 장기고 신장은 수(水)의 장기로서 신경 쓸 일이 있으면 화가 끓어오르는 법이다. 그러나 신장의 수기가 적당히 불을 꺼주면 화는 자연히 아래로 내려가게 된다. 이 법칙을 수승화강(水昇火降)이라고 한다. 물은 올라가고 화는 내려가서 우리 몸이 순환되고 머리가 맑아진다는 뜻이다.
수승화강의 대표적인 처방이 경옥고다. 경옥고는 1000여 년간 건강식품의 하나로 양생법(오래토록 건강하게 사는 법)에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경옥고의 주성분은 생지황 즙으로 생지황은 열을 식히고 피를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여기에 인삼, 백복령, 꿀을 넣어 72시간 중탕을 하여 화기를 없애주면 비로소 경옥고가 완성된다.
시험공부가 그러하듯, 경옥고 또한 단시간이 아닌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평소의 피곤과 부주의를 해결 할 수 있다. 더불어 생활 속 스트레스도 경옥고로 자연스럽게 식히면 수능날,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을 것이다.
변한의원 / 변기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