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이나 목의 통증 그리고 상지나 하지로의 방사통으로 병원을 찾게 되면 일단 기본적으로 x-ray 검사를 받게 된다. X-ray 검사는 기본적으로 뼈를 보는 검사로서 이를 통하여 척추뼈의 정렬상태를 확인하고 척추의 퇴화된 정도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간혹 x-ray를 보고 디스크나 협착증을 진단받았다고 내원하는 환자분들이 있는데 이는 전부 잘못된 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결국 자기공명영상검사(MRI)를 통하여 척추구조물들과 병변을 확인하여야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이렇게 MRI를 촬영하고 나면 가장 많이 받게 되는 진단이 바로 척추디스크와 협착증이다. 이 두 질환에 대해 많은 분들이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먼저 디스크(추간판)는 정확히는 척추뼈와 척추뼈사이에 있는 연골 같은 구조물이다. 나이가 들면서 디스크의 수분함유량이 감소하게 되면서 충격흡수에 취약하게 되고 이로 인하여 디스크가 신경 쪽으로 돌출되거나 파열되게 되는데 이때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추간판탈출증은 퇴행성변화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으로서도 발생할 수 있다.
협착 (狹窄) 은 한문으로 좁을 협, 좁을 착자를 쓴 용어로써 무엇인가가 좁아졌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좁아진 부위는 크게 척추관 (Spinal canal)으로 뇌에서부터 내려오는 척수신경이 경추나 요추의 척추관까지 타고 내려와 팔이나 다리로 가는 신경근으로 뻗어나가게 되고 이 척추관이 좁아진 것, 협착된 것이 바로 척추 협착증이다. 즉, 척추관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디스크, 황색인대, 후관절과 같은 주위조직들이 비후되면서 척추관이 좁아지는 현상을 척추관 협착증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추간판탈출증이 있으면서 협착증이 있을 수도 있고, 추간판탈출은 없으나 다른 황색인대의 비후로 인한 협착증이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디스크와 협착증은 다른 성격을 띠지만 똑같은 척추신경을 압박하고 자극한다는 점에서 증상은 흡사하게 나타날 수 있기에 MRI를 통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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