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약물 치료
신체 모든 세포와 조직은 심장과 동맥에 의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심장도 그렇다. ‘협심증(angina)’은 짧은 시간(15초~15분) 심장으로 동맥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발생한다. 통증은 보통 흉골 아래 일시적으로 5분 이내다. 쥐어짠다. 싸하다. 명치가 아프다. 그리고 때로는 속이 쓰리다고도 얘기한다. 목, 어깨, 팔로 퍼지는 방사통도 나타날 수 있다. 종류는 크게 안정, 불안정, 변이형 협심증이 있다.
가장 흔한 ‘안정 협심증(stable angina)’은 만성 동맥경화로 심장혈관이 좁아져서 생긴다. 산소요구량이 증가하는 운동, 흥분, 스트레스가 있을 때 압박, 쥐어짜는 느낌, 작열감 등 증상이 다양하다. 휴식, 니트로글리세린(nitroglycerin)을 투여하면 증상은 사라진다. ‘불안정 협심증(unstable angina)’은 혈전, 죽상경화판 파열, 색전증이 원인이다. 흉통 횟수가 증가하고 약한 운동에도 오랫동안 지속된다. 그리고 휴식과 약(nitroglycerin)을 먹어도 사라지지 않는다. 이때는 공격적인 검사와 치료가 꼭 필요하다. ‘변이형 협심증(variant angina)’은 휴식상태에서 발생하는 특별한 형태의 협심증이다. 주로 심장 동맥 경축(spasm)에 의한 심근 혈류 감소가 원인이다. 심장 동맥 경화증이 있을 수 있지만, 신체 활동, 심장 박동수, 혈압과 관계없다.
협심증의 비약물 치료
약물, 시술, 수술을 제외한, 우리가 쉽게 할 수 있는 협심증 치료는 바로 ‘생활 습관 교정’이다. 크게 세 가지로 피할 것, 먹을 것 그리고 관리다.
먼저 ‘피할 것’으로는 술, 담배, 스트레스이다. 두말하면 잔소리다. 술, 담배는 피하고 나만의 긍정적인 스트레스 해소법을 가지는 게 좋다. 두 번째는 ‘먹을 것’으로 저염식, 소식, 채식이다. 짜지 않게 조금 그리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많이 섭취한다. 등 푸른 생선처럼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식재료도 좋다. 마지막으로 ‘관리’이다. 혈압, 혈당, 체중을 철저히 관리한다. 고혈압과 고혈당 그리고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많은 혈관, 만성 질환의 근본 원인이다. 과체중도 고혈압 등 많은 질환과 연관되어 있다. 관리를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이 필수다. 한 번에 30분 이상, 일주일 최소 3일 이상 다만, 무리하지 않게 하는 게 좋다.
협심증의 예방과 진행을 늦출 수 있는 ‘피하고 먹고 관리’하는 생활 습관은 사실, 고혈압 환자의 비약물 관리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