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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깻잎, 쑥갓, 청경채, 신선초, 케일, 치커리, 호박잎…. 오늘 저녁은 삼겹살 한 점에 밥과 쌈장을 듬뿍 얹어 먹는 쌈밥 정찬이 어떨까? 고소한 삼겹살과 쌉싸래한 쌈 야채의 기막힌 맛의 조화에다 덤으로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한가지 걱정이라면 야채와 과일에 잔류해 있는 각종 농약. 유통 중인 모든 야채와 과일은 씻지 않고 껍질째 먹어도 괜찮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지만, 못 믿을 세상이다 보니 혹 떼려다 혹 붙이는 결과가 될지 은근히 걱정이 된다. 잔류 농약을 말끔히 제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수돗물에 5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문질러 씻는 것이 가장 좋다. 이 경우 채소는 약 55%, 과일은 약 40% 잔류 농약이 제거된다. 지나치게 많이 씻으면 오히려 영양소가 파괴된다.
숯, 식초, 소금을 탄 물에 야채와 과일을 씻는 사람이 많은데, 농약은 대부분 지용성(기름에 잘 녹는다)이므로 식초나 소금, 숯을 물에 타서 씻는다고 농약이 더 많이 제거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청 잔류화학물질과에서 실험한 결과 물로만 씻는 경우, 식초나 소금물에 씻는 경우, 야채 전용 세제로 씻는 경우 농약의 제거 정도에 큰 차가 없었다. 식초나 소금물로 씻으면 영양소가 파괴될 수도 있으므로 굳이 수고스럽게 식초, 소금, 숯을 넣어 씻을 필요는 없다.
■딸기:: 표면적이 넓어 농약 흡수량이 많은 데다, 잘 무르기 때문에 손으로 비벼 씻기가 곤란하다. 다른 야채보다 더 많이 흐르는 물에 씻어야 하며, 특히 꼭지 부분은 농약이 상대적으로 많이 잔류하므로 먹지 않고 남기는 게 좋다.
■바나나:: 수확을 전후해 대부분 보존제나 살균제 등을 뿌린다. 수확 후 보존제를 탄 연기를 쐬게 하는 훈증법도 쓴다. 하지만 어느 경우에도 껍질을 뚫고 속살까지 농약이나 보존제가 침투하지는 않는다.
■포도:: 포도알 사이까지 깨끗이 씻기 어렵기 때문에 알알이 떼어내서 씻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송이째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잘 헹궈서 먹으면 큰 문제 없다. 밀가루나 베이킹 소다를 포도에 뿌려 씻으면 농약을 흡착해 더 깨끗해진다는 사람도 있으나 큰 효과가 없다.
■사과:: 물에 씻거나 헝겊 등으로 잘 닦아서 껍질째 먹어도 된다. 다만 꼭지 근처 움푹 들어간 부분에 상대적으로 많은 농약이 잔류하므로, 껍질째 먹을 땐 이 부분을 먹지 않는 게 좋다.
■오렌지·귤:: 신선도 유지를 위해 식용 왁스로 코팅을 하지만 인채에 무해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껍질을 벗겨 먹으므로 왁스 제거를 위해 물에 씻을 필요가 없다.
■깻잎:: 잔털 사이에 농약이 묻어 있을 가능성이 많으므로 흐르는 물로만 씻어선 곤란하다. 다른 야채보다 더 많이 비벼서 씻는 게 좋다. 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30초 정도 흐르는 물에 다시 문질러 씻으면 70% 정도의 잔류 농약이 제거된다.
■고추:: 고추는 뿌려진 농약이 흘러내리다가 뾰족한 끝 부분에 맺혀서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다른 부분보다 월등하게 많은 것은 아니다. 의심스럽다면 끝 부분을 잘라내 버리고 먹으면 된다.
■양배추:: 겉잎에 아무래도 농약이 많이 묻어 있다. 흐르는 물에 잘 씻고 먹을 때 겉잎을 2~3장 떼어내면 안심할 수 있다.
■파:: 뿌리 부분에 농약이 많다며 뿌리 쪽을 떼어내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실제로는 뿌리보다 잎에 농약이 더 많이 잔류한다. 때문에 잘 씻은 뒤 시든 잎은 떼어내 버리는 게 좋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인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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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를 많이 쓰는 우리나라 명절 음식은 대부분 고단백,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표〉 이 때문에 과식에 운동부족까지 겹쳐 설 연휴기간이 지난 뒤 2~3㎏의 체중이 느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설 연휴기간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려면 첫째, 조리 과정에서 음식 칼로리를 최대한 낮춰야 한다.
예를 들어 전(煎)은 볶음요리의 약 2배, 튀김은 약 3배의 식용유가 들어간다. 그러나 찜을 하면 칼로리가 추가되지 않을 뿐 아니라, 음식 재료 자체의 칼로리까지 감소한다.
따라서 가급적 찜이나 조림으로 음식을 장만하고, 전을 부칠 때는 프라이팬에 직접 식용유를 두르는 대신 기름 묻힌 종이로 프라이팬을 문질러 부치면 칼로리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부침이나 튀김요리를 한 뒤엔 충분히 기름을 빼서 먹고, 음식이 식은 경우엔 다시 프라이팬에 부치지 말고 전자레인지로 데워야 한다.
소·돼지고기의 기름이나 닭고기의 껍질 등은 모두 제거하고 조리해야 한다.
둘째, 실제보다 포만감이 들도록 음식 먹는 시간과 순서를 조정해야 한다. 뇌는 음식을 먹고 15분 정도 지나야 포만감을 느끼기 시작하므로, ‘속식(速食)’은 과식을 초래한다. 따라서 음식은 가족끼리 대화를 하면서 가급적 천천히 먹어야 한다. 또 튀김이나 부침개 등 고칼로리 음식보다 나물·야채 등 저칼로리 음식을 먼저, 많이 먹어 포만감을 들게 해야 한다. 같은 원리로 식사 전 물을 마시는 것도 과식 방지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위액이 희석돼 소화력이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셋째, 열량과 지방을 제한해야 하는 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환자는 평소 먹던 양 이상 먹지 않도록 음식을 개인 접시에 담아 먹어야 한다. 특히 당뇨 환자가 과일, 식혜, 떡을 방심하고 먹다간 혈당수치가 급격하게 높아져 응급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당뇨 환자는 사과 1/3쪽이나 배 1/4쪽, 단감 1/2쪽을 하루 1~2회 이상 먹지 말아야 한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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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설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친척들에게 혈압·콜레스테롤·당수치를 물어보자. 부모님이 불편한 낯빛인지, 기억력이 떨어졌는지, 감춰 둔 약봉지는 없는지 찬찬히 살펴보자./조선일보DB노인이 되면 온몸 이곳저곳에 문제가 생기고 아프지만, “늙어서 그러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것이 바로 암의 신호일 수 있다.
우선 폐암은 계속되는 마른기침이나 피가 섞인 가래가 가장 흔한 증상이다. 폐암환자의 75%가 잦은 기침을 호소하므로 한 달이 넘도록 기침이 낫지 않으면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
간암은 오른쪽 상복부의 묵직한 통증, 피로감, 식욕부진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 같은 증상도 매우 늦게 나타난다. 간암은 대부분 만성 간염·간경변증에서 발전하므로 간질환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암은 상복부 불쾌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이 주된 증상이다. 그러나 보통의 위장질환 증상과 구분하기 어렵다. 조기위암 환자의 80% 정도는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않는다.
대장암은 점액(粘液)변이나 혈변이 나오고, 갑자기 변비가 생기거나, 변보는 횟수가 변하는 등 배변습관의 변화가 가장 흔한 증상이다. 또 변을 보았지만 개운치 않는 ‘잔변감’과 빈혈에 의한 어지럼증 등이 있을 수 있다.
유방암은 아프지 않은 멍울이 만져진다. 통증이 있는 유방 멍울은 유방암이 아닌 경우가 많다. 그밖에 젖꼭지에서 피나 비정상적인 분비물 등이 나올 수 있다. 병이 진행된 경우에는 유방뿐 아니라 겨드랑이에서도 덩어리가 만져지고, 유방피부가 움푹 파이거나 젖꼭지가 함몰되며, 유방 피부가 두꺼워지기도 한다.
자궁경부암은 질에서 이상한 분비물이나 피가 나오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설 연휴가 지난 후 부모님의 암 검진을 한번 받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큰 ‘효도선물’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박재갑·국립암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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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설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친척들에게 혈압·콜레스테롤·당수치를 물어보자. 부모님이 불편한 낯빛인지, 기억력이 떨어졌는지, 감춰 둔 약봉지는 없는지 찬찬히 살펴보자./조선일보DB노인이 되면 온몸 이곳저곳에 문제가 생기고 아프지만, “늙어서 그러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것이 바로 암의 신호일 수 있다.
우선 폐암은 계속되는 마른기침이나 피가 섞인 가래가 가장 흔한 증상이다. 폐암환자의 75%가 잦은 기침을 호소하므로 한 달이 넘도록 기침이 낫지 않으면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
간암은 오른쪽 상복부의 묵직한 통증, 피로감, 식욕부진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 같은 증상도 매우 늦게 나타난다. 간암은 대부분 만성 간염·간경변증에서 발전하므로 간질환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암은 상복부 불쾌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이 주된 증상이다. 그러나 보통의 위장질환 증상과 구분하기 어렵다. 조기위암 환자의 80% 정도는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않는다.
대장암은 점액(粘液)변이나 혈변이 나오고, 갑자기 변비가 생기거나, 변보는 횟수가 변하는 등 배변습관의 변화가 가장 흔한 증상이다. 또 변을 보았지만 개운치 않는 ‘잔변감’과 빈혈에 의한 어지럼증 등이 있을 수 있다.
유방암은 아프지 않은 멍울이 만져진다. 통증이 있는 유방 멍울은 유방암이 아닌 경우가 많다. 그밖에 젖꼭지에서 피나 비정상적인 분비물 등이 나올 수 있다. 병이 진행된 경우에는 유방뿐 아니라 겨드랑이에서도 덩어리가 만져지고, 유방피부가 움푹 파이거나 젖꼭지가 함몰되며, 유방 피부가 두꺼워지기도 한다.
자궁경부암은 질에서 이상한 분비물이나 피가 나오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설 연휴가 지난 후 부모님의 암 검진을 한번 받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큰 ‘효도선물’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박재갑·국립암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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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인 비만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어린이와 청소년 비만도 급격하게 증가해 20세 미만의 10~15%가 비만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동차 이용 등 생활습관의 변화, 패스트푸드 등 음식문화의 변화, 지나친 음주 문화 등으로 성인에서만 매년 40여만명식 비만인구가 증가한 결과다.< 본지 3일자 A2면 보도>
가장 최근 행해진 ‘200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30.6%가 비만 환자로 밝혀졌다. 또 36.2%가 복부비만 환자다. <그래프> 2005년의 비만율은 2001년 당시보다 2~3%포인트 높아졌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견해. 성인 65% 정도가 비만인 미국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프랑스 등 서구 국가 수준으로 비만 인구가 증가했음이 수치로 증명된 것이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 뇌졸중, 관절염 등을 직접적으로 유발하며, 그 밖에 신장병, 유방암, 조기폐경 등을 일으켜 만병의 근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비만을 방치할 경우 천문학적인 사회·경제적 비용을 치를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경고다.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가 199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비만과 비만 합병증으로 인한 전체 사회경제적 비용은 1조17억원이었다. 1998년 현재 GDP(국내총생산)의 0.25%, 국민 전체 의료비의 4.9%에 달했다. 이 자료는 비만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추산한 거의 유일한 국내 자료다. 1998~2005년 동안의 폭발적인 비만 인구 증가, 치료비 상승을 감안하면 현재는 1조5000억원 이상의 사회·경제적 비용이 들고 있다는 게 강 교수의 진단이다. 1998년 당시 성인 비만 비율은 25% 수준이었다. 미국의 경우 2000년 비만으로 인한 직접 비용만 1170억달러(약 120조원)며 간접비용까지 합하면 2000억달러(약 200조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강 교수는 “비만에 대한 국가적인 대책이 없이 미국 추세를 따라 간다면 비만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최대 40조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는 “한국인은 내장에 지방이 많은 복부비만형이기 때문에 체질량 지수(BMI)가 25만 넘어도 30이 넘는 서양인 비만환자와 사망률이 비슷하다는 것이 10년에 걸친 추적검사를 통해 밝혀졌다” 고 말했다.
‘비만 전쟁’을 위해선 우선 비만을 질병으로 인정하고, 이를 퇴치하기 위한 범국민적 캠페인이 진행돼야 한다고 의학자들은 강조한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김영설 교수는 “국민의 행동변화를 유도하는 캠페인이 지금 당장 전개돼야 하며, 소아비만이 성인비만으로 연결되는 고리도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이종구 건강증진국장은 “비만이 21세기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역병(疫病)’이며, 범국가적인 전쟁이 시작돼야 한다는 데 정부도 인식을 같이 한다”며 “비만에 대한 장기 정책 목표를 수립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와 보건소 등을 중심으로 범 국민 비만 예방 캠페인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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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중에서 매년 40만명의 비만자(肥滿者)들이 발생하며, 이들 비만자의 사망 확률이 정상 체중자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서구인들과 마찬가지로 비만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이 높다는 게 입증된 것이다.
특히 유럽에서 비만 전 단계로 분류되는 체중에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당뇨병과 고혈압 등 질병의 위험이 정상 체중보다 각각 2배, 1.5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오상우 교수와 건강보험공단 신순애 부장팀은 1992년 건강보험공단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질병이 없는 30대 이상 77만3915명을 대상으로 2002년까지 8~10년간 질병 발생 여부를 추적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아시아권에서 비만과 질병과의 관계를 대규모 추적조사를 통해 밝힌 것은 처음이다.
오 교수는 “아시아인들은 비만도가 낮아 질병과 큰 관련이 없다고 인식돼 왔지만, 이번 추적 조사를 통해 비만이 사망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최근에 당뇨병, 고혈압이 급증하는 것은 비만 인구 급증에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비만’이란 체질량지수(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25 이상인 경우를 말하며, 30 이상일 경우 ‘고도(高度)비만’이라고 한다. 키 1m70인 남자가 체중 86㎏을 넘으면 30으로 고도(高度)비만, 73㎏을 넘으면 25.2로 비만으로 간주된다.
오 교수팀은 1992년 질병이 없던 남성 64만3634명과 여성 13만281명을 2000년까지 8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정상 체중자가 비만자가 된 경우는 12%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약 1.6%씩 비만자가 늘어난 셈이며, 우리나라 성인인구로 따지면 매년 40여만명이 비만자가 되고 있는 것이다.
또 2002년까지 10년간 비만 사망자를 추적한 결과, 여성(비흡연자) 고도비만자가 사망한 확률이 연간 10만명당 68명으로 정상체중자의 사망 확률보다 1.97배가 높았다고 밝혔다. 남성(비흡연자) 고도비만자의 사망확률은 정상체중자의 1.73배였다.
또 비만자가 정상체중자들에 비해 어떤 질병에 잘 걸리는지를 1992년부터 2000년까지 8년간 추적한 결과, 당뇨병은 정상체중자(1000명당 6.8명)보다 2배(1000명당 13.6명), 고혈압은 1.5배(1000명당 56.3명→80.2명)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도비만자의 경우, 당뇨병은 3.8배(26.5명), 고혈압은 2.5배(104.5명)까지 발생 확률이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비만이 급증한 이유로 ▲앉아서 보는 사무 업무의 증가 ▲패스트 푸드 등의 섭취 ▲지나친 음주문화를 꼽았다.
오상우 교수는 “우리나라도 비만을 고혈압이나 당뇨, 치매처럼 만성질환으로 인정해 정부가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미국의 대표적인 비만학회지 비만연구(Obesity Reserch) 2004년 12월호에 실렸다.
( 김동섭 기자 dskim@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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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되면 지방과 근육의 양이 감소하므로 누구나 기력이 떨어지고 체중도 줄어든다. 그러나 몸속에 병이 숨어 있는 경우엔 기력저하·체중감소가 훨씬 빠르고 심하게 나타나 눈에 두드러진다. 노인의 노쇠 현상을 예사롭게 여기지 말아야 할 이유다.
1. 몸무게가 눈에 띄게 줄었다면
▶당뇨병=노인의 체중저하를 초래하는 가장 흔한 원인질환이다. 당뇨 때문에 체중이 감소했다면 병이 매우 깊은 상태이므로 빨리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
▶폐결핵=면역력이 떨어지면 잠복해 있던 결핵균이 활동을 시작하므로 노인이 되면 폐결핵이 증가한다. 전염력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노인의 약 1%가 갑상선기능항진증이다. 몸에서 열이 나고, 쉽게 지치며, 초조·예민해진다. 항갑상선제나 방사성요오드 등으로 치료한다.
▶부신피질기능저하증=대부분 관절염 등의 치료를 위해 부신피질호르몬제제를 많이 복용한 경우에 나타난다. 식욕감퇴, 기력감퇴와 함께 피부가 까매지는 것이 특징이다.
▶소화기질환=각종 기능성 위장장애, 위·대장·간 등 소화기에 병이 있는 경우 체중이 감소한다.
▶암=위암, 폐암, 대장암 등 모든 암은 말기가 되면 체중이 감소한다. 몸무게가 줄면 암부터 의심하는 경우가 많지만 암은 초기암인 경우엔 체중이 감소하지 않으므로 암 때문에 체중이 감소했다면 말기(末期)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2. 기력이 급격히 떨어졌다면
▶복합적 원인=수면부족, 영양부족, 감기, 요통, 관절통증, 무리한 육체적 활동, 우울한 기분 등 ‘사소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기력을 잃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영양 등에 관한 지속적인 관리와 신체 질환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 비타민·미네랄 등 영양제나 호르몬 등을 보충해 주는 요법도 고려할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남자 노인의 4~5%, 여자 노인의 20% 정도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다. 온몸이 붓거나 살이 찌고, 추위를 몹시 타며,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는 게 특징이다.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면 쉽게 치료 가능하다.
▶우울증=전체 노인의 10% 정도가 우울증으로 추정되며, 만성질환자인 경우엔 30~40%가 우울증 환자로 추정된다. 노인의 우울증은 우울감이 심하지 않은 대신 소화장애, 두통 같은 신체 증상이 뚜렷한 게 특징이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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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의도성모병원 외과 전해명 교수팀은 위암 치료 중인 환자 195명을 대상으로 건강보조식품이나 보완대체의학의 이용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의 41%가 의사와 상의 없이 보완대체의학을 이용했으며, 이용한 방법은 상황버섯, 인진쑥, 가시오가피 같은 건강보조식품(52%), 녹용이나 인삼(26%), 그밖의 한방 탕약(10.8%) 등의 순으로 많았다.
특히 고학력자일수록 건강보조식품이나 민간요법을 더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뇨기종양학회의 조사 결과도 마찬가지. 학회가 방광이나 전립선 등 비뇨기계 암환자 7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9%가 민간요법을 써 본 적이 있으며, 민간요법의 평균 치료기간도 39.6개월이었다. 역시 대학원 졸업자가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버섯, 인진쑥, 가시오가피, 헛개나무, 뱀, 지네, 고양이, 잉어즙, 태반, 소변, 이름 모를 나무껍질과 정체불명의 중국약, 그리고 각종 건강보조식품들…. 상식적으로 병원과 약을 대신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온갖 식품들이 만성질환이나 불치병을 앓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들에겐 명약이나 비방으로 돌변하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다.
의사들은, 그러나 병원 치료를 마다하고 이런 ‘명약’과 ‘비방’에 매달리다가 시간과 돈 낭비는 물론, 목숨이 위태로운 응급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강력하게 경고한다.
지난달 27일 신촌세브란스 병원 응급실에 간암 환자 차모(56)씨가 실려왔다. 한 달 정도 홍삼을 달여 먹었더니 얼굴이 노랗게 변하고 복수가 차올랐기 때문이다. 차씨는 2003년 7월에 간암 수술을 받았으나 2004년에 재발, 색전술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상태였다. 이날 차씨는 간 수치(GPT)가 4000을 넘나드는 응급상황이었다.
주치의인 소화기내과 한광협 교수는 “심한 황달 증세를 보이고 있어 지금으로선 장담하기 힘든 상태”라고 했다.
간암 환자들은 간 기능이 극도로 약해진 상태인데, 온갖 건강식품, 약재를 함부로 먹다가 해독작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치명적인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한 교수의 설명이다.
간염 등 간질환, 당뇨, 만성신부전처럼 치료가 쉽지 않고 평생을 두고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나 말기암 같은 난치병을 앓다 보면 실오라기 같은 희망이라도 붙잡고 싶어지는 것이 환자의 심정이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병동 박재화 수간호사는 “대개 병원 치료가 6개월을 넘어가는 시점부터 환자들이 동요되기 시작하는 것 같다”며 “특히 주위 사람들이 이것저것 좋다고 검증되지도 않은 것들을 권하면 환자들은 맹목적으로 매달리게 된다”고 했다.
당뇨병은 발병 5∼10년이 고비다. 삼성서울병원 당뇨 클리닉 심강희 간호사는 “약을 먹으며 혈당조절을 하다 보면 별 증상도 없고, 혹시 다른 방법을 쓰면 완치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에 민간요법을 찾는 것 같다”고 했다.
심 간호사는 “그러나 당뇨 진단 후 10년 정도 지나 합병증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그동안 충실히 혈당관리를 한 사람과 그러지 않은 사람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지적했다.
류머티즘이나 퇴행성 관절염은 병원을 찾기도 전에 민간요법부터 찾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대한류머티스연구회가 지난해 류머티즘 환자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환자의 88%가 병원을 찾기 전에 1가지 이상의 대체 요법을 시도했으며, 이 중 7%는 500만원 이상의 비용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유빈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발병 후 2년이 지나면 관절 연골이 파괴되는 등 관절 변형이 진행되므로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이미 변형된 관절을 온전히 회복시키기 어려우니 반드시 병원에서 먼저 진단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고광철 교수는 “어떤 식품이 한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그것은 예외적인 경우일 가능성이 크다”며 “만약 그렇게 효과가 좋은 식품이 있다면 진작 약으로 개발됐지 왜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고생하고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고 교수는 “민간요법의 폐해가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 혹은 약으로 개발할 수 있는 유효 성분은 없는지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연구도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 [건강 업그레이드] ① 생활습관만 바꿔도 11년 더 산다
▶ [건강 업그레이드] ② "헬스테크"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 [건강 업그레이드] ③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를 관리하자
▶ [건강 업그레이드] ④ 장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하자
▶ [건강 업그레이드] ⑤ 비방에 속지 말고 의사를 믿자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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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아빠’들은 자식을 어떻게 교육시킬까? 책벌레, 공부벌레로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 않을까?
그런데 여기 네 명의 박사아빠들은 딴판이다. “어릴 땐 노는 게 남는 거죠.” “내일 해도 될 일, 굳이 오늘 하려고 애쓰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 "잘 노는 아이가 공부도 잘 합니다" 어릴 적 지독한 개구쟁이였고 만능 천재와는 거리 멀었다는 박사 아빠들. 왼쪽부터 이승진, 이재인, 곽기우 씨. 채승우 기자 rainman@chosun.com문학박사 이승진(50·원광대 유럽문화학부 교수), 의학박사 곽기우(48·가정의학 전문의), 우주공학박사 이재인(40·KT 위성계획부 책임연구원), 법학박사 승재동(35·검사)씨는 다섯 살부터 초등생, 고3 수험생까지 다양한 연령의 자녀를 뒀다. 우리 사회의 치열한 학력 경쟁, 업적 경쟁 분위기를 너무도 잘 아는 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교육 만능주의, 전과목 일등주의가 아이를 망친다”고 안타까워한다.
“아이들이 자라서 무엇을 할지, 또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아버지들이 나몰라라 하면 안됩니다.” “균형 감각을 가지고 아이들을 대해야 합니다.” 요즘 겨울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접하는 시간이 늘면서 이들은 그런 점을 더욱 실감한다고 말한다.
“친구들 사이에 인기짱이 되려면 수수께끼·신화·유머·별자리 등 책 속에 나오는 재미난 얘기를 많이 알아야 한다, 무인도에서 살아남으려면 뗏목의 원리를 알아야 한다며 아이들이 지식의 필요성을 생활 속에서 느끼도록 설득합니다.”
곽기우씨는 “학원은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과목 한두 가지만 집중해서 보충하라”고 권한다.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아이들 귀가 솔깃하게 설명한 다음, 아이 스스로 관심 분야를 선택해 파고들게 하는 게 곽씨의 전략이다.
이승진씨는 “선행학습은 효과가 없다”고 잘라 말한다. “중압감이 오히려 공부에 대한 의욕을 떨어뜨리는 것 같아요. 영어는 어느 정도 선행학습이 효과를 보는 과목인 만큼, 집에서 재미난 영어 애니메이션, 비디오를 활용해서 즐기며 영어를 접할 수 있게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승진씨는 초등학교 5학년 규민(12), 1학년 규현(8) 두 아들에게서 그 같은 경험을 얻었다.
놀면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게임과 여행은 필수다. 승재동씨는 초등학생 딸 혜빈(11)이와 함께 한 달에 한 번 천문대나 과학관 여행, 유적답사를 간다. “과학이 역사 공부가 저절로 됩니다. 공부에 대한 부담도 드러나지 않고요.” 이승진씨는 두 아들과 미로찾기, 체스를 즐기고 이재인씨는 다섯 살 아들과 함께 동물백과가 너덜너덜해지도록 펼쳐보며 동식물 찾는 게임에 열중한다.
덕분에 아이들에겐 또렷한 관심사와 소망이 생겼다. 규민이는 학교에서 만들기 대장, 규현이는 동식물 이름을 줄줄 꿴다. 혜빈이는 과학자가 되어 달나라를 여행하는 것이 꿈이다.
“아인슈타인도 학교 성적은 안 좋았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죠. 설령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이 ‘엉뚱한’ 아빠들은 자기들 생각과 방법을 담아 ‘친구야, 공부 왜 하니?’(큰나)를 펴냈다.
▲ 선행학습보다는 지난 학년에서 부족했던 과목을 복습하는게 효과적이다.
▲ 수학은 보충과목 1순위. 원리를 이해해야 따라갈 수 있다.
▲ 신문일기를 쓰게 한다. 그날의 신문기사를 한 가지씩 일기장에 오려 붙인 뒤 그 기사(사건)에 대한 자기 생각을 적는다. 글쓰기 실력이 놀라울 만큼 향상된다.
▲ TV와 컴퓨터는 하루 한 시간만. 집중력과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다. 인터넷도 자료 찾기에만 이용.
▲ 아침저녁 걷기 운동으로 건강을 다진다. 발에는 온몸의 신경이 연결돼 있어 빨리 걷는 것만으로도 두뇌회전 속도가 빨라진다.
▲ 방학 중에도 세 끼는 꼬박 먹어야 한다. 영양소가 두뇌 활동에 도움을 준다.
( 김윤덕 기자 sion@chosun.com )
출산·육아일반김윤덕2005/01/3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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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서 할 수 있는 가정용 운동용품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도 한몫을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금연, 어학 공부와 함께 ‘신년을 맞아 올 한해 반드시 성취할 일’에 주로 다이어트가 포함되고 있다.
롯데마트 오성재 스포츠담당 바이어는 “신년을 새롭게 결심하는 사람들로 인해 가정용 운동상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아령, 훌라후프, 요가용품 등이 작년 하반기부터 전년 대비 30~50%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어른용 실내 운동기구
가장 신장세를 보이는 것은 1~2㎏인 여성용 미용 아령. 작년부터 불기 시작한 웰빙 열풍으로 전년과 대비해 판매 실적이 30% 이상 신장했다. 최근에는 아령을 사용해 팔, 어깨, 가슴, 엉덩이 등 특정 부분만을 운동시키는 방법도 개발되기도 했다. 가격대는 1세트(2개)에 7800원 상당이다.
중년층뿐만 아니라 젊은층에서도 요가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요가 매트도 인기 상품 중에 하나로 꼽히고 있다.
요가 매트는 일반 매트와 달리 미끄러지지 않는 기능이 첨가되어야 한다. 바닥과 접촉되는 부분이 브레이킹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끈적끈적한 물질로 특수 처리되어 있어야 요가 자세로 스트레칭을 했을 때 바닥에서 밀리지 않는다. 요가 자세로 힘을 가했을 때 복원력이 좋고 쿠션감도 좋아야 충격을 완화시켜 줄 수 있다. 일반 매트의 화학성분 냄새가 나지 않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격대는 1만9500원에서 3만9500원 상당.
과학적으로 심박수를 측정해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상해를 방지하고 운동 강도를 효율적으로 조절해주는 장치인 ‘폴라(POLAR)’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핀란드산으로 가격은 10만~80만원대. 시계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기존 심박수 측정 외에 거리, 속도 등까지 측정 가능하다.
훌라후프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음이온을 방출하는 참숯을 넣어 만든 바디 참숯 후프 (1만8900원)는 안쪽에 작은 자석 돌기를 넣어 허리를 자극해 운동효과를 높여준다. 맥반석 훌라후프, 옥지압 훌라후프(1만7500~1만8500원 상당)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외에 횟수가 숫자로 표시되어 운동효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강약 조절 악력기(3600원), 맨손으로 하는 것보다 상체의 위치를 높게 해 운동효과를 높일 수 있는 팔굽혀펴기(8500원)가 있다. 성인용 복싱글러브(8온스기준/1만4800원), 샌드백(4만5000원)도 신장세를 보이는 상품에 속한다.
■어린이용 운동기구
비만형 어린이가 늘어나면서 아동 전용 헬스기구도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헬스바이크는 아이들의 폐활량을 늘려주고 지구력과 하체 근력 유연성을 길러준다. 헬스워커는 무릎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고 걷기운동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노를 젓는 원리를 응용한 헬스파워는 어깨와 손목의 힘을 길러준다.
( 방성훈 기자 sungbang@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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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핫이슈웰빙시대휴대폰으로 담배를 끊고 다이어트를 하며 몸 상태를 점검한다….
휴대폰은 진화를 거듭해 건강까지 책임지려고 하고 있다. 최근 SK텔레콤, KTF 등 이동통신업체들이 휴대폰에 웰빙을 접목한 서비스를 개발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금연 도우미
LG텔레콤에서 개발한 ‘모바일 라이프’는 피로, 긴장,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음원 서비스. 알파파, 세타파 등 뇌파를 휴대폰을 통해 제공해 두뇌활동을 활발하게 해주며 피곤을 덜어준다고 업체측은 설명한다.
금연도우미 서비스는 사용자가 간편하게 자신의 흡연기록을 관리하며 담배에 포함된 유해 물질 누적 수치를 알려준다.
농촌진흥청의 이완주 박사와 그린데코가 공동 개발한 숙취해소기 서비스는 특정 음악으로 몸속의 알코올 농도를 낮춘다고 설명한다. 녹십자가 인체실험을 한 결과 음악 서비스 제공시 알코올 농도가 11.3% 가량 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안마 서비스
안마 서비스는 KTF의 멀티팩을 통해 제공받는다. 수지침의 원리와 음악치료의 원리를 응용한 서비스로 단말기가 진동하여 특정 부위에 자극을 주며 저주파가 포함된 음악이 흘러나와 통증을 줄여주는 기능이다. 멀티팩 최면나라는 다이어트, 집중력 향상, 금연, 스트레스 해소 등을 도와주는 서비스. 애니메이션과 음향 등으로 사용자가 무의식 중에 특정 목표를 주입시키는 최면술 서비스다. 최면천국 프로그램에서 다운받는다.
■건강 관리
SK텔레콤의 다이어트 서비스는 특정 대역 저주파로 사용자들이 체내 식욕 억제 호르몬(세로토닌)의 수치를 늘리고 복부비만을 촉진시키는 호르몬(코티졸)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모바일 총명탕은 암기, 집중, 두통해소, 숙면을 유도하는 음원 서비스이며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는 당뇨수치, 스트레스 지수, 체지방도를 측정해준다. 황신혜 다이어트 서비스는 주목받는 서비스 중 하나. 스트레칭, 덤벨 다이어트, 뷰티노하우 등 인기 여배우 황신혜의 운동 노하우를 동영상 이미지로 제공해준다.
( 방성훈 기자 sungbang@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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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사 스티븐 G 프랫 박사가 제안한 수퍼 푸드는 대부분 고(高)영양 저(低)칼로리 식품. 꾸준히 먹으면 암, 당뇨병, 심장병, 치매 예방은 물론 수명까지 연장시킬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 눈에 좋은 시금치
익히면 체내 이용률이 높아지고 가열하면 비타민C와 엽산이 파괴된다. 샐러드 등 생것과 익힌 것을 번갈아 먹는 것이 좋다.
2. 단백질 공급원 대두
두부, 두유, 풋콩, 콩가루, 된장, 미소(일본 된장)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풋콩은 소금을 약간 넣은 물에 콩깍지째 넣어 몇 분간 삶은 후 바로 까서 먹으면 좋다.
3. "밭의 쇠고기" 콩
물에 불려서 2~3분 동안 끓인 후 몇 시간 물에 담갔다가 찬물에 헹군 뒤 요리하면 훨씬 소화가 잘 된다.
4. 소박한 건강식품 귀리
보리, 메밀, 현미, 기장, 호밀, 맥아 등을 샐러드 등으로 섞어 먹는 게 좋다.
5. 고(高)카로틴 식품 호박
색이 깊고 진하며 만져봤을 때 단단하고 꼭지가 달려 있는 게 좋다. 호박 대신 당근을 먹을 수도 있다.
6. 최고의 항암식품 브로콜리
삶으면 비타민C가 50% 이상 손실되므로 물을 조금만 넣고 찌거나 전자레인지에 익히는 게 좋다.
7. 노화를 막아주는 블루베리
생과일 주스로 만들어 먹는 게 가장 좋다. 말린 유기농 베리나 냉동 베리로 섭취량을 늘리는 것도 괜찮다.
8. "비타민C의 보고" 오렌지
알갱이에 비타민C가 가장 많다. 상온에 두었다가 짜면 더 많은 즙을 얻을 수 있다.
9. 레드푸드의 대표 토마토
생 토마토보다 케첩과 같이 가공된 형태의 토마토에 라이코펜 함량이 높다.
10. 오메가-3가 많은 연어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인 오메가-3는 자연산 연어에 풍부하다. 통조림이나 냉동 상태로 나오는 자연산 연어로 대신할 수 있다.
11. 고단백 칠면조 가슴살
국내에서는 칼로리와 포화지방산은 다소 높지만 껍질 벗긴 닭 가슴살로 대체하면 된다.
12. 심장에 좋은 호두
일주일에 다섯 번, 하루 한 줌 정도의 견과류를 섭취하면 심장병 등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을 낮춘다.
13. "웰빙 음료" 차
운동 전에 녹차 한 잔을 마시면 식물성 생리활성 물질인 플라보노이드가 몸속에 퍼지면서 운동으로 생기는 유해산소를 처리한다.
14. 최고의 생균제 요구르트
저(低)지방, 인공 색소 없는 것, 활성 배양균이 함유된 것 등을 확인하고 골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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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식 연구가 강순남씨웰빙 바람과 함께 올바른 음식 문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많은 이가 "밥상이 약상"이라는데, 그렇다면 건강한 밥상이란 어떤 것일까?
25년간 우리 전통 밥상과 자연식의 중요성을 전파해 온 자연식 연구가 강순남씨가 ‘밥상이 약상이다’에 이어 또 한 권의 건강도서를 출간했다. ‘밥상이 썩었다, 당신의 몸이 썩고 있다’(소금나무)는 그가 일반인들에게 제시하는 음식 생활 건강법이다.
“각종 성인병과 아토피, 비만 같은 질병은 현대의학만으로 고칠 수가 없습니다. 영양 과잉, 부분적 과다 섭취 등으로 인한 질병은 영양소의 균형 있는 조화를 통해 치유할 수 있습니다.”
일단 그는 잘못된 현대인들의 식탁 문화를 꼬집었다. 현대인의 밥상은 입이 원하는 음식만을 선호하는 추세로 가고 있다는 것. 그중에서도 지나친 동물성 지방의 섭취와 이른바 ‘5백(白) 식품’인 흰쌀, 흰밀가루, 흰설탕, 흰조미료, 흰소금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이러한 식품들은 특히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더욱 악영향을 끼친다고 조언한다. “한국 청소년의 17%가 비만증에 걸려 있는 게 바로 그 때문입니다. 과거에 비해 체격만 커졌을 뿐, 10대 청소년의 체력이 40대 후반의 체력보다 더 못하다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지요.”
“20세기 초의 식단으로 돌아가자”고 주장하는 그는 집집마다 밥상 문화를 하나씩 바꿔나가면 사회 전체가 건강해진다며 활짝 웃었다.
“우리 조상들이 항상 먹고 살았던 채식 위주의 거칠고 투박하며 약간 짭짤한 음식들이 현대인을 살리는 건강밥상입니다.”
밥상 개선척
▲곡류와 전분류를 주로 먹고 정제된 설탕은 되도록 먹지 않는다.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식 위주의 밥상을 차린다.
▲과일 채소는 뿌리와 잎, 줄기, 씨와 껍질까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현미밥을 일상화하자. 현미는 살아 있는 쌀로 항산화 작용과 비타민E 등 그 효능과 효험이 무궁무진하다.
▲밀 또한 껍질을 벗겨 가공하는 과정에서 영양분이 모두 빠져 나가므로 되도록 통밀을 먹는 것이 좋다.
▲너무 싱겁게 먹는 것도 좋지 않다. 적당히 짜게 먹어야 한다. 소금은 몸의 영양 균형을 유지하는 영양소로서 인체에 필수불가결하다. 흔히 우리가 줄여야 한다고 말하는 소금은 100% 정제된 기계염이다. 태양열에 증발시켜 만든 천일염은 미네랄이 풍부하고 요산을 저하시키며 혈압인자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제철에 나는 식재료는 그 자체로 약이다. 따뜻한 기운과 찬 기운의 먹을거리를 조화시켜 영양의 균형을 이루게 한다.
▲‘슬로 푸드’를 실현하자. 인스턴트 식품이나 패스트푸드는 금물. 단 음식도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