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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이 크게 늘고 있다. 작년 통계청이 조사한 ‘통계로 본 여성의 삶’에 따르면 전체 결혼 4건 중 1건이 남녀 어느 한쪽이라도 이혼한 경험이 있는 사람의 재혼으로 나타났다. 재혼 커플은 남성은 40대 초반, 여성은 30대 후반이 가장 많았지만, 50~60대의 재혼도 늘어나고 있다. 재혼 커플의 원만한 부부생활을 위해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 30대 후반~40대 초반 재혼 커플
1. 결혼 전
40대 남성은 이혼이나 사별 후 혼자 지내는 동안 한번쯤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재혼을 앞두고 있다면 먼저 성병 검사를 해 봐야 한다. 남성에게 흔한 매독, 임질, 클라미디아 감염, 에이즈, 헤르페스, 곤지름 등은 잠복기간 동안 잘 드러나지 않아 병에 걸린 줄 모르는 경우도 많다. 감염된 상태서 아내를 임신시키면 태아가 유산되거나 기형 혹은 발육이 좋지 않은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있다. 여성의 불임을 유발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중합효소연쇄반응검사(PCR)로 소변을 이용하여 임질 및 비임균성 요도염의 다양한 원인균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혈액검사로는 매독과 에이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전립선액 검사로도 전립선염 유무를 진단 가능하다. 재혼을 앞둔 여성들 역시도 검증되지 않은 성관계가 있었다면 반드시 성병 유무를 체크 받아야 한다.
나이든 남녀일수록 자신들의 수태능력 또한 점검해야 한다. 불임으로 인해 결혼 후 고통 받는 커플들이 허다하다. 남성에서 가장 흔한 불임의 원인은 정계정맥류라는 질환이다. 좌측 고환의 통증이나 고환 주변의 혈관이 늘어지는 증상, 좌측 고환의 위축 등이 의심되는 경우는 전문의의 진료를 꼭 받아 기본적인 진찰과 정액 검사 등을 받아보는 게 좋다.
여성들에서 평소 심한 월경 불순이나 과거 임질균이나 클라미디아 등으로 인한 자궁내막염, 난관염, 난소염과 같은 골반염을 앓은 경우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게 좋다.
40대 이상 남성들은 남성호르몬의 분비 감소로 성욕감퇴를 경험할 수 있다. 사별 혹은 이혼 후 오랫동안 성적 접촉이 없어서 자신의 성적 능력이 궁금하다면 남성호르몬 검사, 유즙분비 호르몬 검사, 혈당검사, 지질검사, 신장기능검사, 간기능검사, 전립선암 특이항원 검사를 받아 성욕감퇴나 발기부전 등의 문제를 체크해 보도록 한다.
2. 결혼 후
2003년 대한비뇨기과학회에 보고된 결과에 따르면 40대 남성의 30% 가량이 조루증이다. 특히 신혼에는 정신적인 이유로 발기 이상이 오는 경우가 더 많다. 부부간의 믿음과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감을 회복하도록 노력하자.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지속된다면 비뇨기과를 찾아 자가주사요법(발기부전 치료법)이나 소대분절 신경차단술(조루증 치료법) 등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여성들은 결혼 후 질 경련으로 자연스러운 성관계를 갖지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대부분 심리적인 문제가 원인이다. 이럴 때는 직접적인 성관계보다 충분히 전희를 하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해서 한 달이 지나도 진척이 없을 때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여자들은 재혼 후 잦은 성관계로 인해 ‘신혼병’이라고 불리는 허니문 방광염에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항생제 복용으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 여자는 요도가 남자보다 짧아 성관계 중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크기 때문에 방광염에 잘 걸린다. 재발 위험을 줄이려면 평소 청결에 신경을 써야 한다.
남성들은 전립선염을 주의해야 한다. 음낭과 항문 사이인 ‘회음부’가 뻐근하게 당기는 통증이나 가려움, 그 외에 성기의 통증이나 가려움이 나타나면 전립선염이 확실하다. 잔뇨감, 빈뇨, 배뇨통, 배뇨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성기능 장애나 불임을 유발 할 수도 있는 것이 전립선염이다.
◆ 60대 이상 노인 재혼 커플
작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재혼한 60대 이상 남성은 1417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1.8배, 60대 이상 여성은 338명으로 2.5배 증가했다. 황혼의 나이에 재혼을 통해 행복한 제2의 인생을 살려는 노인들(특히 여성)이 부쩍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 결혼하기 전
노인들에게 주로 잘 나타나는 비뇨기과 질환으로는 전립선 비대증과 과민성 방광, 요실금, 위축성 질염 등이 있다. 결혼 전 이러한 병들을 치료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60대 남자 60%, 80대의 80% 정도에게 있다. 배뇨장애, 요실금, 빈뇨 및 잔뇨감 등은 모두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이다. 나이가 들면 당연히 생기는 증상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치료를 통해 더 질 높은 삶을 영위하도록 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의 치료에는 약물과 수술 요법이 있다. 소변이 잘 배출되도록 통로를 넓혀주는 약물과 전립선의 비대화를 촉진하는 남성호르몬의 효과를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하면 전립선의 크기를 줄여줄 수 있다. 수술적 방법으로는 경요도적 절제술, 레이저를 이용한 절제술, 요도내 스텐트 설치 등의 방법이 있는데, 적절한 시기에 발견해 치료를 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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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입사 면접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구직자들에게 면접은 취업의 과정에서 꼭 거쳐야 하는 단계인데 최근 면접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한 취업 포털사이트에서 구직자 1274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66.1%가 면접 당시 극도의 불안감이나 긴장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한다.
1. 면접공포증이란 무엇인가?
구직자들이 면접 상황에서 경험하는 심한 긴장 및 불안을 일컫는 말인데, 이러한 증상이 지나쳐 수줍음이나 부끄러움을 넘어서는 경우 의학적으로는 ‘사회공포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특정한 사회적 상황에 대해서 과도한 불안증상을 경험하며, 그러한 상황을 회피하게 되는 것으로, 이러한 불안에 대해 사회불안, 수행불안 등의 용어를 사용한다.
사회공포증은 10대부터 성인기 초기까지 발병하며 약 3~13%의 평생 유병률을 보인다. 외향적인 서구사회에서는 발표문화가 보편화되어 있어 이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높으나, 수줍음이나 부끄러움으로 인해 앞에 나서는 것을 꺼리는 것이 보편적인 우리나라 문화에서는 병으로 생각하지 않거나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회공포증은 보통 다른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고 평가하는 상황에서 공포심을 느낀다. 이런 상황에서는 심하면 공황발작을 일으키기도 하고, 그러한 상황을 미리 예견하고 불안해하는 증상도 보인다. 구직자들이 거쳐야 하는 면접은 이런 불안을 일으키는 전형적인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회공포증을 겪는 구직자들이 면접 상황에서 보이는 구체적인 증상으로는 극심한 심리적 불안과 함께 목소리 떨림, 말 더듬기, 말 빨라짐, 식은 땀, 면접관 시선 회피, 얼굴 붉어짐, 손발 떨림 등이 있다. 이로 인해 준비한 내용을 제대로 기억해 내거나 말하지 못하고,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으로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면접 외에도 공중 앞에서의 연설, 강의, 회의, 세미나 등에서의 발표 또는 질문 시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특정상황에서 나타나는 자신의 불안정한 모습을 다른 사람이 읽을 수 있다는 상황을 머리 속에 그리면서 악순환이 지속된다. 다시 말해 자신의 어색한 말투, 목소리의 떨림, 말 빨라짐, 얼굴 붉어짐, 땀 흘림, 표정이 굳어지는 것과 같은 것들이 상대방에게 표출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2. 면접 공포증을 극복한 사람들.
K씨는 지금은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26세 여성으로 사회공포증을 극복하고 취업에 성공한 케이스다. K씨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사회공포증 증상을 호소해 시험을 볼 때면 극도로 긴장해서 좋은 성적을 얻지 못했고, 여러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거나 낯선 사람들과의 공개적인 상황을 힘들어해 수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대학 진학 후에는 치료를 중단하고 단지 이런 상황을 회피하면서 생활했는데, 공무원 시험과 면접을 앞두고 다시금 사회공포증 증상이 장애가 될 것을 우려하여 미리 정신과를 방문하여 수개월 간 치료 끝에 사회공포증을 극복하고 시험과 면접을 무리 없이 마칠 수 있었다.
중소기업 간부인 37세 L씨는 업무상 회의나 설명회 등에서 상사 또는 거래처 사람들에게 잦은 발표를 해야 하는 직책에 있었다. 보통 사회공포증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서는 직업을 알아서 피하는 경우가 많은데, L씨는 승진과 함께 이러한 증상을 유발하는 환경에 자주 접할 수 밖에 없는 직책에서 일하게 되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로 인해 스스로 병원을 찾은 L씨는 상담 및 약물처방으로 사회공포증이 현저히 호전되었고 지금은 무리 없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3.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가 효과적이다.
인지행동치료는 왜곡된 인지 패턴을 교정하는 인지치료와 행동치료의 일종인 노출치료를 말한다. 인지치료는 불안, 공포를 유발하는 상황에 대한 분석과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파악하여 교정하는 것이다. 행동치료는 불안이 예상되는 상황에 대한 리허설을 통해 그 상황에 대해 익숙해지는 것인데, 처음부터 실제와 똑같은 높은 수준의 긴장상황을 연출하기 보다는 조금씩 단계를 높여가는 것이 좋다. 주변사람은 보통 “두려워할 것 없이 과감하게 직면하라”는 암시와 충고를 하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사회공포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이런 단순한 주문은 대개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어 전문적인 치료를 필요로 한다.
사회공포증은 약물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세로토닌 차단제 등의 항(抗) 우울제를 수개월 장기간 복용함으로써 사회공포, 수행불안의 경향이 현저히 낮아질 수 있다. 항불안제인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사용하면 급성의 불안을 가라앉히거나 예방할 수 있다. 소량의 항불안제 또는 베타수용체 차단제를 30분내지 1시간 전에 복용하여 수행불안, 면접공포, 무대공포 등을 미리 예방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및 처방을 받아야 하며, 사전에 약물이 자신에게 어떤 효과와 부작용이 있는지 대해 충분히 검증을 거쳐야 한다.
4.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
환자의 주관적 판단이 중요하다. 자신의 증상이 정상적인 사회활동에 장해가 된다고 판단되거나, 스스로 견디기 힘들 정도의 상태라고 생각되면 내원하여 전문의와 상담 후 약물처방이나 인지행동요법 등의 처방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
/ 기고 : 윤세창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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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 가까이 제 개인 홈페이지 ‘임호준기자의 건강가이드’를 애용해 주신 네티즌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여러 이용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격려, 충고, 비판에 힘입어 제 홈페이지는 2004년 11월호 월간조선이 선정한 ‘우리나라 100대 개인 홈페이지’에도 들었습니다. 한때의 일이지만 하루 수 만 명씩의 네티즌들이 방문해서 “좋은 정보 감사한다”는 글을 남겼으며, 나름대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저는 마음이 부자가 됐습니다.
컴퓨터와 인터넷에 문외한이었지만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인터넷의 가공할 만한 위력을 조금씩 실감하게 됐습니다. 제가 쓴 기사는 조선닷컴뿐 아니라 다른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순식간에 대중에게 전파됐고, 기사에 대한 좋거나 나쁜 평가도 거의 리얼 타임으로 제게 전달됐습니다. 오프라인 공간에선 없었던 일입니다. 10년 전에 썼던 제 건강 기사를 인터넷에서 찾아내고 물어보는 독자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진 신문 영향력이 더 크다”는 제 생각이 정말 고리타분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1995년 8월에 의료건강팀으로 옮겨와 10년이 지났습니다. 여러 신문과 방송 등 언론사 의학담당기자 중에서도 이제 ‘고참’이 됐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저는 이제 말하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행동하는 것도 의사처럼 변했습니다. 저와 같은 팀에 방사선과 전문의인 김철중 박사가 근무하는데, 신문사 선후배 동료기자들은 “의사는 기자 같고, 기자는 의사 같다”고 말합니다. 어떤 이는 “기자 끼가 다분한 의사니까 병원을 팽개치고 신문사에서 일하고, 의사보다 더 의사 같으니까 10년 이상 의료건강팀을 맡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언제부턴가 저는 10년간의 경험과 노하우, 인적 네트워크를 살려 무엇인가 좀 더 큰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오프라인 공간에 몸이 있지만 온라인 무대가 더 마음을 끌었습니다. 정확하고 신뢰할 만한 건강정보를 모으고, 건강한 사람과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 함께 모여 의견과 정보를 교환하고,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온라인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것들을 모두 충족시키기에 제 개인 홈페이지는 너무 작았습니다. 헬스조선닷컴은 그 같은 오랜 고민의 결과입니다. 고맙게도 회사는 저의 의욕을 꺾지 않고, 적극적으로 밀어 줬습니다.
헬스조선닷컴의 궁극적인 목표는 세상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헬스조선닷컴 안에는 몸이 건강해지고 마음이 행복해지는 다양한 컨텐츠들이 지금도 빼곡히 쌓여 있고, 앞으로 더욱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 자체가 건강을 약속하진 않습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 했듯이 건강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아무리 많아도 건강해지진 않습니다. 그것을 느끼고, 그것을 실천해야 됩니다.
헬스조선닷컴을 이용하시는 분들에겐 한 컨텐츠라도 건성으로 읽어 넘기지 말고 자근자근 씹어서 자기 것으로 소화해 내시길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제 지난 컬럼에서도 여러 번 강조했듯이 나이 들어 건강을 잃었을 때의 그 비참함과 안타까움을 마음 속에 구체적으로 그려보며, 운동화 끈을 동여매는 행동으로 이어지길 바라겠습니다.
올 봄부터 헬스조선닷컴을 기획하고, 준비하느라고 무리를 하다 보니 제 건강에도 작은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10년 가까이 변함없던 몸무게가 2~3㎏ 늘어난 것입니다. “겨우 2㎏”라고 말하시는 분도 있을지 모르지만 움직이지 않던 몸무게가 슬그머니 늘어나니 기분이 나빴습니다. 헬스조선닷컴의 가장 역점 테마가 비만 문제이며, 첫 번째 이벤트도 비만 탈출 프로젝트인데, ‘건강 전도사’임을 자임하는 제가 경도비만(과체중)이라는 사실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목표를 세웠습니다. 체중이 불기 이전에도 3~4㎏쯤 감량하고 싶었는데, 이 참에 헬스조선닷컴 오픈 전까지 늘어난 2㎏과 평소 원했던 3㎏을 합쳐 5㎏을 빼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은근히 꽤 많이 먹는 편이었는데, 식사량을 평소의 절반 이하로 줄였고, 점심 또는 저녁시간을 이용해 사내 체력 단련실에서 하루 6㎞씩 속보를 했습니다. 시작할 땐 내심 원래 체중으로 돌아만 가도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조금씩 살이 빠지는 것에 재미를 붙여 계속 밀어 붙이다 보니 한 달쯤 전에 이미 목표했던 5㎏ 이상을 감량했습니다. 지금은 예전 식사량의 90% 수준으로 복귀했는데도 줄어든 그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헬스조선닷컴을 이용하는 모든 분들이 제가 경험했던 것과 같은 건강의 ‘터닝 포인트’를 경험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지금 당장 담배를 끊고, 오늘 당장 피트니스센터에 등록하는 것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헬스조선닷컴에 실린 건강정보들을 읽으면서 “나도 변하고 싶다” “나도 할 수 있다”고 자기 최면을 걸어 보십시오. 우연히 접한 기사 또는 정보가 느낌으로 다가서고, 느낌이 소망이 되고, 소망이 부글부글 끓어 열망이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인생의 가장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그 시작이 헬스조선닷컴에서 마련되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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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핫이슈- 웰빙시대“채소를 많이 먹어야 해!”
채소를 먹이려는 부모들과 안 먹으려는 아이들과의 승강이는 식탁에서의 일상사가 됐다. 식단이 점점 서구화되면서 육류와 인스턴트 식품의 섭취는 늘어나고, 채소는 물론 김치나 나물 같은 한식 식단도 외면하는 아이들이 많아 식생활의 균형이 깨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소아 비만, 소아 변비 환자의 비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는 보고가 이어진다.
아이들에게 신선한 채소와 함께 과일을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식단을 바꾸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야채는 성장기 어린이의 비만, 변비, 빈혈, 감기와 같은 질병 예방, 그리고 건강한 정서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건강 성장의 필수 요건이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할 수 있을까? 아이가 특정 야채 먹기를 거부한다면 무작정 아이를 나무라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자칫 채소에 대해 거부감만 키워주는 꼴이 될 수도 있다.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쓴맛이나 독특한 향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단맛이 나는 과일과 함께 주스를 만들어 주거나, 채소의 입자가 보이지 않도록 최대한 곱게 갈아 주거나 즙을 내 주는 게 좋다. 또는 야채를 골라내지 못하게 잘게 다져서 튀김이나 전을 해 주거나, 좋아하는 식품과 섞어 맛을 경험하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러한 일상적인 시도에 한계를 느낀다면 차선책으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새로운 형태의 분말, 주스 등으로 야채를 규칙적으로 먹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생 야채를 조리해 먹이는 것보다는 못하겠지만 야채 분말 등을 요리에 첨가해 먹이면 꾸준한 양의 야채를 섭취시킬 수 있다.
▲ ▲ CJ "밥이랑 야채"DHC "엽록소 파우더"(오른쪽)일본에서는 어린 보리 잎 추출물을 파우더화한 청즙(靑汁) 시장이 6000억 원대까지 성장했다. 청즙은 비타민 B, C, 카로틴, 칼슘, 마그네슘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DHC의 ‘엽록소 파우더’는 물이나 우유, 아이스크림 등에 타서 먹일 수도 있어 아이들에게 야채의 엽록소를 공급하기에 좋다. 가격은 100g에 2만 5000원.아이들이 싫어하는 냄새나 맛을 최대한 줄인 녹즙, 야채즙 제품도 있다. 풀무원은 어린이 전용 ‘맛있는 녹즙 스쿨’을 내놨다. 성장기 어린이의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위해 필요한 녹색 채소, 신선한 과일, 자일리톨과 타우린의 영양을 담았다. 100㎖ 1팩에 1000원.
한국야쿠르트의 ‘하루야채’는 선진국의 1일 야채 권장량인 350g을 충족시켜 주는 토마토, 시금치, 샐러리, 케일 등 16종의 야채를 즙으로 만든 제품이다. 200㎖ 한 병에 1500원.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 형태로 야채를 섭취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 엄마가 직접 감자, 고구마 등을 쪄서 찐 계란 등과 함께 갈아 간식을 만들어 주거나, 얇게 저민 후 튀겨 천연과자를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이것이 번거롭다면 시판돼 있는 야채 그대로의 스낵 제품도 권할 만하다. 동원F&B의 ‘생각시 콩’은 콩 고유의 비린 맛을 없앤 제품이다. 400g, 2300원.
CJ의 ‘밥이랑 야채’는 밥에 뿌려 섞는 것만으로도 야채 섭취가 가능한 제품이다. 당근, 시금치, 녹차, 깨, 김 과립 등이 들어있다. 27g 1회분에 2000원 선.
( 김덕한 기자 ducky@chosun.com )
출산·육아일반김덕한2005/10/1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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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도 끝없이 진화한다. 초기의 캡슐이나 정제를 넘어, 씹어먹는 츄어블 비타민, 물에 녹여 마시는 발포형 비타민, 입에 털어 넣어 먹는 분말 비타민, 한 방울씩 입에 떨어뜨려 먹는 액체 비타민 등으로 변화해 왔다. 최근에는 비타민을 물에 녹인 비타민 드링크가 대중 음료로 자리를 굳혔고, 합성하지 않고 천연물에서 추출한 ‘천연비타민’ 등 제조법에서도 차별화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 천연비타민
천연비타민은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식물 등 천연물에서 추출 공정을 거쳐 만든 비타민이다. 유기농 채소 등 자연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타민에까지 자연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천연비타민은 일반 합성비타민보다 훨씬 비싸다. 그러나 천연비타민과 합성비타민은 분자 구조와 특성상 같은 물질이므로 굳이 천연비타민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반론도 있다.
비타민플라자의 ‘아세로라비타민C’는 원래 2만6000원이지만 미국 아메리칸헬스 70주년을 기해 9900원으로 값을 내려 판매량이 늘었다. 한국암웨이의 ‘더블엑스’는 미국 유기농 농장에서 재배한 식물 원료들을 사용한다. 13가지 비타민, 7가지 미네랄과 함께 알팔파, 물냉이, 파슬리 등 17가지 식물 농축물을 포함하고 있다.
■ 예쁜 비타민, 맛있는 비타민
아름다움에 민감한 여성들이 ‘뷰티 푸드’로 비타민을 찾으면서 비타민의 색깔이나 모양도 예뻐지고 있다. 약 모양을 싫어하는 어린이들을 겨냥한 캐릭터를 이용한 비타민은 맛도 달콤하다.
앤더슨앤손스컴퍼니의 ‘울트라 츄어블 크랜베리 비타민C’는 크랜베리의 붉은 루비색을 그대로 비타민에 적용, 하트모양으로 만들었다. 비타민플라자의 ‘캉가바이츠 어린이 비타민C’는 자연 과일로 맛과 향을 내고 자일리톨을 함유했다. 태평양의 ‘멀티비타민’은 10가지 비타민을 종합한 제품으로 자몽 맛이다. 동원F&B가 수입 판매하는 미국 GNC의 ‘리퀴드 비타민E’는 1일 1회 한 방울(1ml)씩 입에 떨어뜨려 섭취하는 액상형 비타민이다.
비타민 드링크뿐 아니라 비타민 음료를 빙과로 만든 제품도 있다. 롯데제과의 ‘비타파워’는 비타민C 700mg과 타우린 299mg이 함유된 기능성 아이스 바이며, 해태제과의 ‘비타700 바’, ‘비타700 튜브’에도 비타민C와 자일리톨이 함유돼 있다. 캔디 형태의 롯데제과 ‘씨박스’도 한 갑에 레몬 9개분의 비타민C가 들어 있다.
■ 내 몸에 맞는 맞춤형 비타민
비타민도 성별, 연령, 영양 상태 등에 따라 상황에 맞는 것을 먹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비타민 보충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종합비타민제를 먹는 게 좋고, 특정한 질환 예방이나 치료에 도움을 얻기 위해서는 특정 성분이 강화된 비타민을 먹는 게 효과적이다. 그러나 비타민 A, D, E 등 지용성 비타민은 필요 이상 섭취할 경우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 업체들은 대부분 판매처나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고객의 몸 상태 진단, 무료 영양상담 등 서비스를 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몸에 맞는 비타민과 영양 상담을 해주는 사이트로는 CJ뉴트라(www.cjnu tra.com), 비타민플라자(www.vita minplaza.co.kr), 한국암웨이(www. amwaykorea.co.kr) 등이 있다.
( 김덕한 기자 ducky@chosun.com )
건강기능식품김덕한2005/10/1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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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과 비타민 D가 강화된 우유”, “칼슘 플러스 오렌지주스”, “칼슘이 첨가된 스낵” ... 이런 광고 문구 자주 접해보셨을 겁니다. 대한민국 대표 스낵 ‘새우깡’에도 칼슘 첨가라고 되어 있습니다. 어떻게든 칼슘을 먹긴 먹어야 하나 봅니다. 소비자들이 이런 제품을 일반 제품보다 조금 더 비싼 값을 주고라도 사는 이유는 물론 뼈 건강을 위해서겠지요.
최근 골다공증 환자들이 급증하면서 현대인들의 뼈 건강에 대한 관심도 부쩍 증가하고 있습니다. 뼈에 구멍이 숭숭 나 있는 사진을 보시고 혹시 내 뼈가 저런 것은 아닌가 하고 걱정한 적이 있는 분들도 드물지 않을 것입니다.
속이 꽉 찬 뼈를 원하시는 분들께 ‘뼈가 원하는 영양소’ 얘기를 해 드리겠습니다.
아시는 대로 비타민D는 뼈 대사에 관여하는 필수 영양소입니다. 최근,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의학원 산하 식품영양위원회는 51∼70세 인구에게 필요한 비타민D의 하루 권장량을 400IU로 높였습니다. 나이든 여성들이 하루에 비타민 D 400 IU를 2년 동안 꾸준히 복용한 결과 골밀도가 현저하게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 발표도 있었습니다.
비타민 C(권장량60mg)와 비타민 B6 (권장량2.0mg) 또한 뼈를 튼튼하게 유지하고 강화하는데 중요한 영양소 입니다. 어느 정도까지는 비타민 C 섭취량이 늘어날수록 뼈 무게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들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까지 혈액을 응고와 지혈에만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 K도 골다공증의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혈중 비타민 K 농도가 높을수록 골밀도가 높은 경향을 보이며, 등뼈나 고관절(엉덩이뼈) 골절을 겪고 있는 환자는 혈중 비타민 K 농도가 낮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칼슘, 마그네슘 같은 영양소의 역할도 뼈의 건강에 중요합니다. 뼈 건강에 필요한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런 영양소들을 정확히 하루에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합니다만, 다양한 음식물을 통해 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표>
영양소 함유식품 기능 일일 유효함량
칼슘 우유, 치즈, 연어, 뼈의 석회화 800-1200mg
시금치, 정어리
비타민 D 완전 우유, 마가린, 칼슘의 흡수와 침착 5-10 ㎍
생선유, 달걀,
강화식품
비타민 C 과일과 주스, 토마토, 비타민 D3의 콜라겐 100-500 mg
고추, 싹양배추, 하이드록시화를 강화
강화음료
비타민 B6 정백하지 않은 곡물. 콜라겐의 강화 2mg
생선, 땅콩, 바나나,
소고기, 닭고기, 토마토
완두콩, 콩, 효모추출물
비타민 K1 시금치, 브로컬리, 뼈에 풍부한 단백질이며, 80-200 ㎍
양상치 석회화에 관여하고
칼슘의 배설을 감소시키는
오스테오칼신(osteocalcin)의
카르복실화 촉진
마그네슘 시금치, 견과류 뼈의 석회화 200-400 mg
구리 곡물, 생선, 견과류 콜라겐의 강화 1.0-1.5 mg
망간 양상치, 리크, 시금치 점성 다당류의 강화 2-3mg
귀리
아연 소고기, 돼지고기, 뼈 물질대사의 일부분 7.0 –15mg
달걀, 우유
붕소 일, 야채, 견과류 신장에서의 칼슘 배설 감소 0.8- 2.2 mg
규소 견과류, 감자 뼈의 강화를 돕는다
/윤연정 한국비타민정보센터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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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너무나 많은 음식을 먹고 있지만 정작 내 몸에 꼭 필요한 좋은 영양소는 충분하게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적인 예로, 미국 부유층의 1/3 정도가 영양결핍이나 영양불균형 상태라고 한다면 여러분들은 믿으시겠습니까? 물론 부유한 사람들이 좋은 음식이 없어서 못 먹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만 입맛대로 먹다 보면 영양결핍이 생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최근 국민건강 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 중에서 영양권장량의 75% 미만을 섭취하는 인구의 비율이 단백질에서는 41.3%, 칼슘은 73.4%, 철분 51.8% 등 입니다. 지방 섭취 비율을 보면, 65세 이상 노인남성의 경우 13%, 노인여성의 경우 11% 정도를 섭취하고 있어, 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지방의 최저 권장섭취비율인 15%에도 못 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는 노인 인구에서 영양부족이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를 보여주는 것인데요, 지방섭취가 부족한 노인의 경우 뇌출혈과 감염을 비롯한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리기 쉬우며 심장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콜레스테롤의 수치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 영양소의 불균형은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여러 질병의 조기 발병이나 악화와 관련이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는 피로감이나 우울, 불안, 불면증 그리고 비만과 같은 질환도 영양소의 불균형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비만을 한번 예로 들어보지요. 비만은 지금까지 많이 먹고 적게 움직여서 남아도는 칼로리가 축적되어 생기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비만에 있어서 칼로리를 제외하고는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똑같이 먹고 똑같이 움직여도 어떤 이는 살이 찌고 어떤 이는 살이 찌지 않습니다. 물론 연령이나 유전적인 차이가 분명 있기는 하지만 여기에는 영양의 불균형도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 운동을 하는 경우, 여러 가지 대사과정을 통해 체지방이 몸 밖으로 나가게 되는데요, 여기에는 비타민 B군들과 칼슘, 마그네슘, 철분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살을 빼겠다고 결심한 분들의 식단을 보면, 채소나 과일만 먹고 고기나 동물성 식품을 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살 빠지는데 도움이 되는 비타민이나 무기질의 절반 정도는 동물성 식품에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칼슘의 경우도 식물성 식품 보다는 우유나 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의 칼슘이 흡수가 더 잘 됩니다.
빈혈이 있는 사람도 뱃살이 잘 빠지지 않는데요, 이유는 우리 몸이 체지방을 태워 없애려면 산소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산소를 신체조직에 공급해주는 역할을 철분이 하는데요, 철분의 수치가 낮은 빈혈환자는 당연히 산소공급이 부족해지지요. 철분 역시 식물성 식품보다는 살코기 등 동물성 식품의 철분이 흡수가 더 잘됩니다. 따라서 효과적으로 뱃살을 빼기 위해서는 식물성 음식 뿐만 아니라 기름기가 적은 동물성 음식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음식을 먹어야 영양의 불균형을 막을 수 있을 까요? 인체에 필요한 여러 가지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정제되지 않은 곡물을 3-4회, 고기나 생선을 두 번, 우유나 유제품을 두 번 그리고 채소나 과일을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다섯 접시 이상을 먹어야 합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 좋은 음식을 골고루 먹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어떤 영양제도 좋은 음식을 대신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너무나 바쁜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몸에 좋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다양한 음식을 균형 있게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 영양보조제가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소화, 흡수력이 떨어지는 노인의 경우에는, 적절한 영양보조제가 심장기능이나 뇌기능 보존 등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들이 최근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영양제를 어떻게, 얼마나 먹어야 할까요? 그 이야기가 바로 다음에 이어집니다.
여에스더/ 에스더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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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의자에서 엉덩이를 떼지 못하는 사무직, 늘 서 있어야 하는 매장 직원이나 오랜 시간 걸어 다니며 일하는 영업직, 밤낮을 바꿔 일해야 하거나 야근이 잦아서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특수직, 새로운 아이템 개발에 머리가 아픈 연구개발직, 온갖 집안 일을 도맡아 하는 주부나 생산 현장에서 땀 흘리는 사람들. 하는 일에 따라 아프고 뻐근한 곳도 다르고 불편한 곳도 다르다.
홍익요가연구원 장영세 원장과 김은주 연구원의 도움말로 일 하면서 쌓인 피로와 통증을 시원하게 풀어줄 ‘직업별 맞춤 요가’를 소개한다.
1.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업무 보는 사무직
컴퓨터 앞에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어깨나 얼굴이 앞으로 숙여지면서 등도 구부정해진다. 목도 뻣뻣하고 두뇌 혈액순환도 둔해진다. 목 관절은 시원하게 풀어주고, 얼굴 혈을 자극해 혈액 순환을 도우며, 한 자세로 앉아 있는 동안 무리가 가기 쉬운 허리와 골반을 유연하게 해 주는 동작이 도움이 된다.
* 얼굴혈 풀기
등과 허리를 반듯하게 펴고 꿇어 앉는다.
두 손바닥 도톰한 부위를 얼굴에 갖다 대고 지압하듯 얼굴 전체를 꽉꽉 누르고 비빈다.
▲ tip▶눈썹, 관자놀이, 미간, 광대뼈 쪽은 강하게 누른다. 또 얼굴을 누르는 동안에는 침이 고일 정도로 입과 혀를 움직인다.
* 목관절 풀기
머리를 앞으로 숙였다가 천천히 크게 원을 그리듯 목을 돌린다.
오른쪽, 왼쪽으로 세 번씩 돌리고, 더 뻣뻣하다고 느끼는 쪽으로 세 번 더 돌린다.
tip▶목을 돌릴 때 눈은 감지 말고 고개가 돌아가는 방향을 따라간다.
* 허리관절 풀기
두 발을 어깨너비 정도로 벌리고 서서 양손으로 허리를 잡는다.
가볍게 숨을 내쉬면서 엉덩이를 왼쪽, 오른쪽으로 왔다갔다 한다.
천천히 허리를 왼쪽, 오른쪽으로 각 10회씩 돌린다. 3∼5회 반복.
▶tip발바닥과 무릎에 힘을 주고, 무릎에 구부러지지 않게 한다.
2. 주로 서서 근무하는 경우
일하는 시간 대부분을 서 있거나, 많이 걸어야 하는 경우엔 허리에 무리가 오고 다리가 퉁퉁 붓기 일쑤다. 척추 전체를 유연하게 하면서 허리 통증을 완화시키는 고양이 자세와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면서 부기까지 없애주는 모세혈관 운동이 좋다.
* 고양이 자세
팔과 무릎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기어가는 자세를 취한다.
숨을 마시면서 고개를 들어 천장을 바라보고, 등은 오목하게 낮춘다.
숨을 내쉬면서 고개를 숙이고 배를 집어넣으면서, 등을 들어올린다.
tip▶두 팔과 두 다리가 바닥과 수직이 되게 한다.
* 모세혈관 운동
등을 대고 누워 팔과 다리를 천장 쪽으로 들어올린다.
손가락과 발가락 끝부터 덜덜 떨면서 미세한 진동이 온 몸에 퍼지게 한다.
30초 정도 떨다가 팔고 다리를 툭 떨어뜨린다. 3∼5회 반복.
tip▶담요나 이불 위에서 하는 것이 좋다.
3. 업무 시간이 불규칙하고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전문직
밤낮을 바꿔 일해야 하거나 수면 부족, 과로로 인해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사람은 신진대사를 향상시키고 노폐물 배출을 도와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관건. 가슴을 쫙 펴 폐활량을 늘리고, 간, 신장 및 생식기 기능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권한다. 골반펴기 자세는 여성의 생리 불순 예방 효과도 있다.
* 쉬운 소머리 자세
왼손으로 오른쪽 팔꿈치를 잡고 숨을 내쉬면서 아래고 지그시 누른다.
반대 방향도 같은 요령으로 한다.
tip▶어깨가 앞으로 숙여지지 않게 목을 똑바로 유지한다.
* 골반펴기 자세
두 발바닥을 서로 마주 붙이고 두 손을 새끼발가락 밑에서 깍지 낀다.
허리와 등을 똑바로 세우고 무릎을 위아래고 올렸다 내렸다 되풀이한다.
tip▶상체가 앞으로 쏠리지 않게 등을 꼿꼿이 세운다.
* 낚시자세
두 발을 어깨너비 1.5배로 벌리고 오른팔을 귀 옆을 스치듯 쭉 뻗어 올린다.
숨을 내쉬면서 몸을 왼쪽으로 기울여 옆구리를 늘려준다.
숨을 고르면서 버티다가 천천히 몸을 가운데로 세운다.
같은 요령으로 왼쪽 방향으로 한다.
tip▶무릎이나 발목이 아픈 사람은 오래 하지 않는다.
4. 새로운 아이템 개발에 머리가 아픈 연구 개발직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내느라 늘 머리가 무겁고 진이 다 빠진 듯 힘든 사람에겐 구부정한 자세를 바로 잡고 어깨 통증을 다스리며, 몸 전체에 힘과 활력을 길러주는 동작이 유효하다.
* 요가 무드라
등을 꼿꼿이 세우고 허리 뒤에서 두 손을 깍지 낀다.
고개와 어깨를 뒤로 젖히고 팔을 천천히 든다.
깍지 낀 상태에서 팔을 천천히 상하좌우로 3∼4회 움직인다.
tip▶등 뒤로 깍지 끼기가 힘들면 두 팔꿈치를 마주 잡는다.
* 산 자세 늘리기
두 발을 붙이고 똑바로 서서 두 팔을 머리 위로 쭉 뻗어 올린다.
숨을 내쉬면서 팔꿈치와 손끝에 힘을 주고 위로 힘차게 늘려 준다.
tip▶시선은 정면, 숨은 고르게 내쉰다.
5. 생산 현장에서 땀 흘리는 노동자
집안 일을 도맡아 해야 하는 주부나 온 몸을 써서 일하는 사람에겐 목, 어깨, 팔꿈치, 손목 등 주요 관절을 유연하게 풀어 주면서 두통까지 가라앉히는 ‘몸통 늘리기’가 제격이다. 또 가장 흔한 문제인 허리와 어깨의 아픔을 덜어 주는 데는 초승달 자세가 좋다.
* 몸통 늘리기
두 발을 어깨너비 1.5배 정도로 벌리고 팔은 등 뒤에서 깍지를 낀다.
숨을 내쉬면서 천천히 상체를 앞으로 숙인다.
숨쉬기를 3∼4회 하며 유지하다가 다리에 힘을 주면서 상체를 들어 올린다.
* 초승달 자세
두 발을 어깨너비 2배 정도로 벌리고, 손바닥을 머리 위에서 마주 붙인다.
숨을 내쉬면서 몸을 왼쪽으로 기울인다.
숨을 내쉬면서 팔꿈치와 손끝에 힘을 주고 좀 더 쭉 늘린다.
숨 쉬기를 3∼4회 하며 유지하다가 돌아온다. 반대쪽도 같은 요령으로 한다.
tip▶옆으로 상체를 기울일 때 무릎이 구부러지거나 엉덩이가 뒤로 빠지지 않게 주의한다.
/이지혜기자 wigrace@chosun.com, 사진= ‘요가 무작정 따라하기’(길벗 출판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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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가을이 되니 고궁이나 시골집에 가면 탐스럽게 익어가는, 주렁주렁 달린 감을 볼 수 있다. 감하면 생각나는 옛 이야기가 두 가지 있다.
옆집 감나무 가지가 담장을 너머 제 집 안으로 뻗어 자라자 그 가지에 달린 감을 냉큼 따 먹고는, 자기 집으로 넘어온 것이니 자기 것이라 우긴다. 그러자 옥신각신 말다툼 대신 창호지를 뚫고서 방문 너머로 한쪽 팔을 쑥 내밀며 “그러면 이 팔은 누구 것이요?”라고 되물었다는 한 옛 성인의 이야기와, 호랑이 이야기를 해도 울음을 그치지 않던 아이가 “곶감” 했더니 울음을 뚝 그쳐 호랑이가 곶감에 겁을 먹고 도망갔다는 전래동화다.
감은 가을철 과일 중 하나이지만, 변비에 대한 염려와 떫은 맛 때문에 꺼리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조금만 주의해서 먹으면 건강에 한결 도움이 된다. 이맘때가 제철이니 시기를 놓치지 말고 먹어두면 좋겠다.
색깔마저 황홀하게 먹음직스러운 주홍빛 감은 항산화 작용과 항암효과가 뛰어난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노화방지와 특히 폐암 예방에 좋다. 또 비타민C도 귤의 2배나 들어있기 때문에 이 역시 항산화 효과를 나타내며, 지금 같은 환절기와 겨울에 기승을 부리는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중풍(뇌졸중)이나 심장병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감의 떫은 맛은 ‘탄닌’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변비를 일으키는 주범이기도 하다. 탄닌은 수렴작용(수분흡수)이 강한 편인데, 장에서 수렴작용이 나타나면 수분을 빨아들여 변비가 쉽게 생기게 된다. 하지만, 하루 한 개 정도는 염려할 만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반대로 검사상으로는 아무 이상도 없는데, 만성적으로 설사를 반복하는 사람이 꾸준히 먹으면 오히려 설사가 줄어 큰 도움이 된다. 아무래도 변비가 걱정된다면 탄닌 성분이 많이 줄어든 홍시를 먹거나, 곶감을 잣과 함께 먹으면 문제 없다. 다만, 탄닌 성분은 우리 몸에서 철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빈혈이 있는 사람은 아무래도 피하는 것이 좋겠다.
감은 숙취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술을 마신 후 감을 먹으면 술이 빨리 깨고, 숙취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작년 음주 후에 감을 먹은 사람들과 물만 먹은 사람들을 비교하는 실험을 한 결과 숙취 해소 효과를 확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술 안주로 감을 활용하는 것도 술이 주는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건강도 지키면서 피부 미용 효과도 거둘 수 있는 아이디어다. 그렇다고 감만 믿고 무작정 술을 마셔도 된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이 가을이 가기 전에 아내와 함께 잘 익은 감을 한번 나눠 먹어보면 어떨까. 필자도 이 원고를 쓰기 직전에 홍시 하나를 아내와 함께 반씩 나누어 먹었다. 부드러운 빨간 홍시 속살을 같은 숟가락으로 한번씩 떠 먹으면서 부부의 ‘애정(?)’도 확인하고...
/기고 : 이승남(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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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핫이슈- 웰빙시대안티에이징 크림, 노에이징 엣센스, 항(抗)노화클리닉…. 곳곳에서 ‘안티에이징’이라는 말이 유행이지만, 그 개념을 정확히 알기는 쉽지 않다. 잘못된 상식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안티에이징에 대해 넘쳐나는 오해와 진실을 알아 봤다.
■ 콜라겐 바르면 탱탱해지나?―화장품
노화의 뚜렷한 상징은 얼굴 주름. 나이 들수록 피부는 얇아지고 탄력은 감소해 주름이 생긴다. 레티놀·코엔자임Q10·콜라겐·아데노신 등을 첨가한 화장품은 이런 현상을 막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화장품에는 보습·영양의 효과가 있고, 안 바를 때보다는 훨씬 피부상태를 개선해 주는 게 사실. 그러나 콜라겐 등 알려진 성분에 대해서도 효능에는 아직 논란이 있다. 또한 비싼 크림을 사서 깨알처럼 쓰는 것보다는 차라리 중가의 제품을 사서 목 부위까지 자주, 넉넉히 발라주는 게 낫다.
■ 검은 깨 먹는다고 머리 검어지나?―노화방지식품
양파·검은 깨·토마토·마늘 등이 노화방지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얘기. 미국에선 콩·블루베리·브로콜리·귀리·오렌지·호박·연어·간장·시금치·토마토·칠면조·호두·요구르트·녹차(홍차)를 ‘수퍼 푸드’라고 이름 붙여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모 기업 회장이 식초를 건강 비결로 꼽자 너도 나도 식초 마시기 붐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의사들이 ‘장수 효과’를 인정하는 식이요법은 ‘소식(小食)’ 정도. 좋다는 음식에 집착하기보다는 자신에게 부족한 특정 영양소를 보충해 주는 게 우선이다. 일례로 갱년기 여성은 칼슘이, 흡연가는 비타민C가 부족하기 쉬운데, 식품으로만 충분량을 섭취할 수 없을 땐 영양제의 도움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
■ 운동 선수는 일찍 늙는다던데?―운동요법
운동을 하는 사람은 안 하는 사람보다 훨씬 건강하고 젊어 보인다. 그러나 선수처럼 운동량이 많은 사람은 적당히 운동하는 사람에 비해 평균 수명이 짧은 편이다. 과도한 운동은 유해산소를 발생시켜 노화를 촉진시키기 때문.
따라서 중간 강도의 유산소운동을 30분~1시간 정도 규칙적으로 하되, 체질에 따라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게 바람직하다. 하기 싫은 운동을 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으면 ‘도로아미타불’. 스트레스를 푼다는 기분으로 즐겁게 임해야 한다. 걸을 때 보폭을 크게 하고 매일 TV 보면서 옆구리 체조를 하는 것도 적잖은 도움이 된다.’
■ 항노화 클리닉’들. 뭐 하는 덴가?―병원 처방
최근 부쩍 늘어난 ‘노화방지 클리닉’. 안에 들어가면 확 젊어져서 나올 것만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그러나 ‘노화방지’는 내과·피부과처럼 독립된 분과가 아니다. 원장의 전공도 피부과·가정의학과·마취과 등으로 각약각색. 진료비도 천차만별이다. “상담은 무료”라는 곳도 있지만, “기본 검진비 10만원”인 병원도 있으니 미리 전화로 체크할 것. 주요 처방은 호르몬요법, 영양요법, 피부관리 등.이런 병원을 찾았을 때 처방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자신의 건강상태를 정확히 진단 받는 것이다. 생체나이는 혈압이 높으면 2세, 당뇨가 있으면 3세가 높아진다. 건강위협인자는 방치해 둔 채 피부관리만 신경 쓴 건 아닌지 먼저 생각해 봐야 한다.
( 이자연 기자 achim@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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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엔 너무 각박했어요. 일은 많이 하는데, 모이는 건 없지, 살은 자꾸 찌지, 주름은 늘지, 만사가 짜증스러웠죠. 일이 없으면 없어서 불안, 일이 많으면 또 너무 힘들어서 불만… 툭하면 남편과 ‘네 탓 내 탓’하며 으르렁거렸어요.
지금 하는 일이 내가 얼마나 하고 싶어했던 일인지, 나에게 주어진 것들이 얼마나 감사한지는 마흔 넘어서야 알겠더라고요.”
노화에 저항하고 젊음을 유지해준다는 안티에이징(Anti-Aging)관련 제품과 미용시술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진다. 의학과 영양의 발달로 실제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사람도 많아졌다.
그러나 메디코스 노화방지 클리닉 에비뉴엘점의 김기영 원장은 ‘나이 들어 보이지 않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나이 드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인간인 이상 나이가 들면 호르몬 수치가 떨어지고 체력 및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 진정한 ‘안티에이징’은 노화를 무작정 부정하는 게 아니라, 노화에 따라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변화를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데 있다.
세이퍼 노화방지센터의 배철영 원장은 “노화는 신체뿐 아니라 정서적인 면에서도 나타난다”며 “몸의 건강을 지키는 노력과 같은 크기로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이가 들수록 외롭고 무력하게 느껴지기 쉬운 만큼, 오히려 젊을 때보다 더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취미생활이나 교우관계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뭘 해도 예전 같지 않아’ ‘다 늙은 마당에 뭐…’하는 식으로 지레 단념하는 습관은 노화를 재촉하지만, ‘40대에는 20대가 모르는 묘미가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은 생활에 활력을 준다.
평균 체력과 경제력이 향상되면서, 지인과 떠나는 여행도 중년에 즐기기 좋은 취미로 조명받고 있다. 최승주씨가 세상을 달리 보기 시작한 것도 지난 해 아이와 함께 시누이가 사는 캐나다로 2주간 여행을 다녀온 뒤부터였다. “가진 것 없이도 여유롭게 사는 사람이 참 많더라고요. 노년의 부부가 저녁마다 손 잡고 산책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 아름답게 늙고 싶다’ 싶었죠.”
최씨는 이후 ‘돈’이 아니라 ‘삶’을 들여다 보게 됐다. 변함없이 곁에 있는 남편과 친구들이 얼마나 고마운지도 새삼스레 깨달았다. 닥치는 대로 일을 하는 대신, 당장 수입이 줄더라도 그때 그때 친구들과 사소한 일을 서로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요가도 배우기 시작하고, 아침이면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의자를 놓고 허브차를 마시며 책을 읽는 ‘나만의 시간’도 빠뜨리지 않는다.
그러자 통장 잔고 대신 ‘내 삶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뿌듯함으로 가슴이 채워졌다. 요즘은 비싼 화장품을 바른 것도 아닌데 주변으로부터 ‘예뻐졌다’ ‘젊어 보인다’는 얘기를 듣는다.
“나이 들수록 사람들과의 정이 깊어지고 세상을 보는 시선이 여유로워져 좋아요. 같은 일을 겪어도 화가 덜 나고요. 예전에는 바쁘다고 가까운 사람과의 약속을 펑크내기 일쑤였다면, 이제는 일정을 조절해서라도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요. 나에게 정말 가치 있는 게 뭔지 알게 됐으니까요.”
*** 당신의 건강장수 지수는 몇 점? ***
1. 일주일에 3 번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가?
2. 주중에 낮잠을 자거나 긴장을 풀 수 있는 시간을 따로 갖는가?
3. 매일 아침 자신이 정한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가?
4. 신체를 이완시키는 호흡법을 알고 있는가?
5.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항상 무릎을 굽히는가?
6. 매일 이를 닦고 명주실로 플로싱을 하는가?
7. 자신의 체지방을 알고 있는가?
8. 하루 5번 이상 과일이나 야채를 섭취하고 있는가?
9. 지난 5년 이내에 혈중 콜레스테롤 검사를 받아본 적이 있는가?
10.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11. 하루에 최소한 유유 2잔을 마시거나 칼슘 제제를 따로 복용하고 있는가?
12. 자신에게 이상 반응을 나타내는 음식이나 첨가제에 대해 알고 있는가?
13. 성인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고 있는가?
14. 조부모들의 병력을 알고 있는가?
15. 언제나 상의할 수 있는 주치의를 갖고 있는가?
16. 암을 경고 신호 7가지 중 5가지를 알고 있는가?
17. 지난 5년 이내에 유방촬영 검사를 받은 적이 있는가?
18. 지난 10년 이내에 파상풍 예방 주사를 받은 적이 있는가?
19. 성인병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규칙적으로 복용하고 있는가?
20. 집안에 사고 예방을 위한 난간이나 샤워 매트가 설치되어 있는가?
21. 집안에 응급처치 함이 마련되어 있는가?
22. 혈압이 140/90 이하인가?
23. 중풍의 위험인자 중에서 3가지 이상을 알고 있는가?
24. 햇빛에 20분 이상 노출될 때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가?
25. 안전한 성행위를 습관화하고 있는가?
26. 에이즈가 전파되는 경로를 3가지 이상 알고 있는가?
27. 현재 담배를 피우지 않는가?
28. 과음한 경우 친구나 대리 운전자에게 운전을 요청하는가?
29. 자동차를 탈 때 거의 대부분 안전벨트를 매는가?
30. 일과 중 휘파람이나 콧노래를 부른 적이 있는가?
31. 근거 없는 건강식품이나 정력제를 찾아다니지 않는가?
32. 배우자를 제외하고 두 명의 친한 친구를 가지고 있는가?
33.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는가?
34. 가족이 사용한 알루미늄 캔, 유리, 신문, 그리고 플라스틱을 재생하여 사용하는가?
35. 가정의 고유한 전통을 가지고 있는가?
36.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취미가 있는가?
37. 오늘 웃은 적이 있는가?
38. 자신의 일에 도전의식을 느끼고 만족하는가?
39. 일과 후에 그 날에 잘한 일이 있으면 잘 했다고 자신에게 말하는가?
40. 향후 6-12 개월 동안 설정된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가?
41. 자신의 어떤 결정을 내리기 위해 꿈을 이용한 적이 있는가?
42. 종교와 철학과 같은 자신보다 더 큰 인생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가?
43.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비타민을 복용하고 있는가?
44. 생체 노화 연령 측정이나 호르몬 검사를 받은 적이 있는가?
45. 자신에게 적합한 행동변화를 채택할 수 있는가?
/자료 제공 : 세이퍼 노화방지센터(강남구 도곡동·3460-2900)
◇계산법
위에서 “예”라고 대답한 문항의 총 수에 5를 더하고 2를 곱해서 점수를 계산한다. (예를 들어 “예”라고 대답한 문항이 35개이면 (35 + 5) X 2 = 80점이다.) 다음의 표를 참조하여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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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해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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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00 건강장수 지수가 매우 좋다.
80-90 건강장수 지수가 좋다.
70-80 건강장수 지수가 좋은 편이다.
60-70 건강장수 지수가 나쁜 편이다..
50-60 건강장수 지수의 개선을 위한 노력을 요한다.
50 이하건강장수 지수의 개선을 위한 많은 노력을 요한다.
( 이자연 기자 achim@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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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태우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납은 두 가지 경로, 즉 폐로 흡입되거나 입과 소화기관을 통해 인체로 들어온다. 폐로 흡입되는 경우는 금속, 유리·도자기 공예, 용접 등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장기간 오염된 공기에 노출돼서 발생하는 직업성이다. 보통 사람들은 오염된 물, 음식물, 음식용기 등에 의해 입과 소화기관을 통해 섭취된다.
인체가 어느 정도까지 납을 흡수해도 안전한가의 기준으로는 세계보건기구(WHO)와 UN식량농업기구(FAO)에서 정한 ‘잠정주간(週間)섭취허용량(PTWI)’이 가장 보편적으로 인정되는데 그 수치는 25㎍/㎏/week이다. 이를 60㎏의 성인으로 환산하면 1주일 동안 약 1.5㎎ 이다.
최근 문제가 된 중국산 김치를 하루 100g씩 일주일 내내 먹을 때 납의 함량은 약 0.15㎎으로 허용량의 10%에 불과하다. 김치만 먹는 것이 아니므로 우리가 먹는 모든 음료와 음식의 납 함유량을 다 포함해도 보통 사람이 섭취하는 납의 양은 허용량의 30% 수준이다. 이 정도면 대체로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납이 몸 안에 들어 왔다고 해서 모두 흡수되는 것은 아니다. 폐로 들어 왔을 때에는 40%, 위장관에서는 5~10% 정도만 흡수되고, 나머지는 변으로 그대로 빠져나가게 된다. 위장관에서의 납 흡수율은 칼슘, 철을 많이 먹으면 더 감소한다. 그러나 납이 일단 흡수되면 주로 소변으로 하루 100㎍ 이하의 극미량만 배출되므로 장기간 몸 안에 남아 있게 된다. 인체에 흡수된 납의 반감기는 5~10년이다.
납중독은 특히 어린이에게 신경계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일으켜 학습 및 행동장애, 발육 부전, 청력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성인에서는 고혈압, 빈혈과 함께 위장, 신장 및 신경계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그 동안 한국에서 납 중독이 문제가 됐던 경우는 대부분 직업성 중독이다. 무허가 환약이나 건강기능식품 때문에 문제가 됐던 몇몇 사례를 제외하면 무엇인가를 먹어서 납 중독이 문제가 됐던 경우는 없다.
중국산 김치에서 납 성분이 비교적 많이 검출돼 많은 사람이 걱정하고 있지만, 그 정도로는 인체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물론 식품 위생에 대한 감시는 더욱 철저히 해야겠지만 유해성분이 검출됐다고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도 좋지 않다. 지나친 걱정은 때때로 납과 같은 유해성분보다 더 많이 몸을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고: 유태우(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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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검색어이재담교수의 이야기 의학사, 마취제마취도 항생제도 없던 19세기 초에는, 수술을 해야 한다는 의사의 통보가 요즘의 암에 걸렸다는 말보다 더 무서운 시절이었다. 환자의 보호자들은 수술을 하기 전에 의사와 장례 절차에 대해 상담을 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복부나 흉부를 여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고, 아무리 간단한 수술도 수일 후에 패혈증(敗血症)으로 사망하기 일쑤였다. 수술할 것을 비관하여 자살하는 환자도 드물지 않았다.
수술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것은 사지(四肢) 절단술이었다. 마취를 하지 않은 채 팔이나 다리를 끊어내야 하므로 수술을 얼마나 빨리 하느냐가 매우 중요했다. 1812년 프랑스의 군의(軍醫) 라레는 전쟁터에서 24시간 동안 200건의 사지를 절단하는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 영국에서는 1824년에 쿠퍼라는 의사가 대퇴부의 관절, 즉 고관절 부위 하지 절단술을 20분에 끝냈다고 하는데, 10년 후에 사임이라는 의사는 같은 수술을 1분30초에 끝내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1840년대에는 영국의 로버트 리스턴이 세계에서 제일 수술을 잘하는 의사였다. 그의 수술에는 많은 구경꾼들이 몰렸다. 박사는 항상 “여러분, 시간을 재봅시다”라는 말을 신호로 수술을 시작했다. 환자가 아파할 겨를도 없이, 번개처럼 칼을 휘두르는 그의 수술은, 보는 이들의 눈이 어지러운 정도로 현란한 것이었다. 그는 빠른 수술을 위해 양손을 썼으며, 그 동안에는 칼을 입에 물고 있었다.
이렇게 분초를 다투며 서두르는 수술은 때로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어느 날 리스턴은 약 2분30초 만에 한 환자의 다리를 절단했다. 그런데 수술하는 동안 환자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붙들고 있었던 한 명의 조수가 박사의 칼에 손을 베었다. 환자와 이 조수는 상처부위가 곪아 며칠 후에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또 한 명, 견학 중이던 어느 의사는 박사가 휘두르는 칼에 음부를 찔려 그 자리에서 쇼크로 죽었다. 한 번의 수술로 세 명이 죽은, 수술 사망률 300%를 기록한 전설적인 수술이었다.
리스턴은 1840년대 중반에 미국에서 발명된 마취를 처음으로 유럽에 도입한 외과 의사이기도 했다. 첫 마취수술을 끝내고 그는 “이 양키들의 수법은 최면술보다 훨씬 나은데?”라고 말했다고 한다. 마취법은 의사들이 수술 시간에 신경을 덜 써도 되도록 만들어 주었고, 점차 정확하고 정밀한 수술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새로운 외과의 전통이 확립되기 시작했다. 수술의 속도만을 중시하던 리스턴과 같은 구시대의 명의들은 서서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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