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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젊은 여성들의 피임에 대한 지식수준이 턱없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부인과 전문의 모임인 피임연구회가 ‘세계피임의 날(World Contraception Day)’을 맞아 전국 주요도시 19~34세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여성의 피임에 대한 인식과 행태 조사’에 따르면, 20ㆍ30대 여성의 44.5%가 ‘피임은 남성이 해야 옳다’고 답했다. ‘피임은 여성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 사람은 4.8%에 불과했다. '남녀모두'는 37.1%, '누가하든 상관없다'는 13.6%로 나타났다.
성경험 여성의 약 66.2%는 성관계 시 ‘매번, 또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항상’ 피임을 실천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그러나 실제 실천하고 있는 피임법을 살펴보면 피임 전문가들이 올바른 피임법으로 추천하지 않는 방법이 많았다. 피임실패율이 각각 4~27%, 9~25%로 높은 질외사정법과 자연주기법을 실천하고 있는 이들이 10.4%, 10.1%이나 됐다.
그 외의 피임법으로는 콘돔사용이 27.6%, 먹는 피임약 7.0%, 자궁내장치 7.0%를 차지했다.
여성들이 피임 성공률이 낮은 피임법을 사용하거나 피임을 거의 하지 않는 이유로는 ‘귀찮아서(21%)’, ‘피임법이 몸에 해로울까 봐(19.7%)’, ‘불임 우려 또는 태아에 악영향을 미칠까봐(12.7%)’ 피임을 하지 않는 것으로 응답해 원치 않는 임신의 문제에 우려를 더했다.
피임에 대한 잘못된 속설인 ‘피임약을 장기 복용하면 불임된다’, ‘피임약을 장기 복용하면 기형아를 출산한다’에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도 각각 ‘89.4%’, ‘83.6%’가 ‘그렇다’를 차지했다.
정관수술과 남성의 성적능력 관련성에는 절반 이상(55.4%)이 ‘감퇴시킨다’라고 오인하고 있으며, ‘성관계 직후 질세정이 피임에 도움이 된다’는 문항에 61.3%의 여성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향후 피임 교육을 통해 강조되어야 할 교육의 내용으로는 ‘다양한 피임방법’이나, ‘피임약과 피임기구의 사용법’ 등 보다도 오히려, ‘피임의 필요성(63.1%)’을 가장 먼저 꼽아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시급함을 시사했다.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이임순 교수는 “여성이 원하는 시기에 임신을 하고, 원하는 수의 자녀를 출산해 여성의 건강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서는 피임에 대한 인식과 지식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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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되면 오랜만에 부모님을 찾아 뵙고 건강 안부를 묻는다. 이 때 부모님 자신이 느끼는 증세, 식사변화, 체중변화, 수면상태, 치아건강 등을 상세하게 여쭙는 게 적절하다. 만약 지병이 있다면 상태변화, 약 복용 상태 등을 체크한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질병을 의심해보고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1. 숨이 차서 밤에 잠을 못 잘 경우 의심할만한 질병들
- 호흡곤란이 3달 이상 지속 → 경증기관지천식- 호흡곤란이 3달 이상 지속되며, 담배를 피울 경우 →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간질성 폐질환- 희거나 분홍색 거품의 가래가 나오며, 다리가 부을 경우 → 심장병, 폐부종- 진한 황갈색, 검은색 가래가 나올 경우 → 만성기관지염, 기관지 확장증- 진한 황갈색, 검은색 가래가 나오거나 몸무게가 5kg 이상 감소했을 때 → 폐암- 진한 황갈색, 검은색 가래가 나오며 38도 이상의 고열과 몸이 덜덜 떨릴 경우 → 폐렴- 숨소리가 쌕쌕거리고 기침이 심할 때 → 기관지천식- 20,30대로 젊고 키가 크며, 1~2시간만에 호흡곤란이 심해졌으며 가슴이 매우 심하게 아플 때 → 기흉
2. 최근 6개월 동안 평소 체중의 10% 이상 줄었을 때 의심할만한 질병들
- 다뇨, 다음, 다식, 피로감 느끼며 체중감소 → 당뇨병 - 식사량이 늘었으나 물을 많이 먹지는 않으며 체중감소 → 갑상선기능항진증- 속쓰림, 설사, 구토, 복통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며 체중감소 → 소화기관장애- 성욕감퇴, 털이 빠지거나 나이가 갑자기 들어보이거나 피부가 하얗게 변하고 체중 감소했을 때 → 뇌하수체기능저하증- 식욕감퇴, 피부가 검어지거나 쇠약감을 느끼며 체중감소 → 부신피질기능저하증- 기침이나 미열이 지속되며 체중감소 → 폐결핵- 늘 피곤하고 피부가 누렇게 변하고 체중감소 → 간질환- 호흡이 곤란하거나 몸이 붓고 체중감소 → 심장질환
3. 당뇨를 의심할만한 증상들
- 피로감, 체중감소 또는 식욕급증과 체중증가 → 초기 당뇨 의심- 다음(多飮), 다뇨(多尿), 다식(多食) 보일 때- 피부 종기가 잘 낫지 않고 여러 곳에 발생- 피부가려움증- 여성의 경우 음부의 가려움증 호소※ 당뇨일 경우에는 부모의 발에 상처가 있는지 주의 깊게 관찰 필요
4. 암을 의심할만한 증상들
<대장암>- 항문을 통해 피가 나오거나,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지거나, 대변보는 습관이 바뀌는 등의 증상- 가족 중 대장암을 앓은 사람이 있을 경우
<유방암>- 유방이 좌우 비대칭이 거나 겨드랑이에 딱딱하고 아프지 않은 혹이 만져진다.- 유두나 유방피부 함몰되어 있거나 유두분비물과 유두습진이 있는 경우- 유방암은 미혼이거나 출산경험이 없는 경우,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초경이 12세 이전의 빠른 경우 또는 55세 이후의 폐경이 늦은 경우, 첫 분만이 35세 이후인 늦게 초산한 경우 등이 유방암에 잘 걸리는 조건에 해당한다.- 비만한 여성, 동물성 지방 섭취가 많을 경우, 피임약 사용 여성, 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
<자궁경부암>- 성교 후 출혈, 피가 섞인 분비물, 생리기간이 아닌 때에의 출혈 - 분비물에서 악취가 나고 심할 경우 요통, 하지통, 하지부종, 혈뇨 등을 동반
5. 뇌졸중을 의심할만한 증상들
- 신체 한 쪽에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진다.- 시야장애가 생기거나 갑자기 한 쪽 눈이 안 보인다.- 말이 잘 안되거나 이해를 하지 못하거나 또는 발음이 어둔해진다.- 갑자기 어지럽고 걸음이 휘청거린다.-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심한 두통이 갑자기 생긴다.- 그 외에도 ▲잘 삼키지 못하거나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거나 ▲팔다리 운동을 조절하기 어렵거나 ▲발음이 어둔해지거나(구음장애) ▲물체가 둘로 보이는(복시)현상도 뇌졸중의 증상
6. 두통
※ 아래 항목 중 1가지라도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두통 전문의를 찾아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 두통이 항상 일정부위에만 나타나는 경우 - 일생 처음으로 경험하는 극심한 두통, 특히 갑자기 발생한 경우- 전부터 앓던 두통이 발작횟수가 증가하거나 평소 보다 훨씬 심해진 경우, 특히 지속적으로 매일 나타나면서 심해지는 경우 - 두통이 있긴 있었지만 그 양상이 변한 경우, 즉 묵직하게 느끼던 두통이 욱신욱신하면서 터질 것 같은 두통으로 변하는 경우 또는 오심과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 두통 외에도 팔다리의 운동마비나 감각장애, 어지러움, 복시(물체가 이중으로 보이는 증상), 또는 구음장애(발음이 잘 안 되는 것), 의식소실, 경련, 시력저하, 안구통 등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특히 이런 증상들이 지속되는 경우- 몸의 자세변경에 따라 두통이 생겼다 없어졌다 하는 경우, 특히 누워있다 일어나면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
7. 백내장을 의심할만한 증상
- 시력이 떨어지며 수정체의 혼탁이 오고 물체가 두개로 보이기도 할 경우 백내장 의심
/헬스조선 편집팀도움말=삼성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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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는 것 같으면 엉덩이부터 들썩거린다. 한여름 더위에 땀 나는 것이 싫다며 소홀했던 운동을 하라고 제 몸이 다그치기 때문이다. 운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운동처방 전문가로부터 심폐기능, 유연성, 지구력, 근력 등 기초체력을 측정 받고 비만도 등을 확인해 자신에게 맞는 운동프로그램을 처방 받는 것이 현명하다.
10대는 근력운동만 피하라
체력이 약하다는 말을 하면 섭섭해할 사람이 한둘이 아닐 나이다. 신체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어떤 운동도 괜찮다. 다만 성장과정에 있으니 버거운 무게를 들어올리는 근력운동은 바람직하지 않다. 팔굽혀펴기나 철봉 등 자신의 몸무게를 이용한 근력운동 정도는 괜찮다. 심폐지구력을 길러주기 위한 달리기나 줄넘기, 수영 등을 권장한다. 농구와 축구 등 게임 형태의 단체 운동도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어서 좋다.
20~30대부터 비만관리
체력도 좋지만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으로 인해 살찌기 쉬운 시기이기도 하다. 유산소 운동인 조깅과 수영을 취미로 삼거나 스포츠 댄스, 검도 등 활동적인 운동이 좋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시도하면 부상을 입기 쉬우니 난이도와 강도를 조절해나가야 한다. 될 수 있으면 다양한 운동을 접해봄으로써 적성에 맞는 운동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40~50대는 몸 상태를 먼저 고려
다른 연령대에 비해 일은 많이 하면서도 만성질환을 앓기 쉬운 나이다. 사전에 병원, 보건소, 건강관리센터 등에서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한 뒤 알맞은 운동을 선택한다. 평소 운동을 해오지 않았다면 수영이나 자전거타기 등 관절을 보호하는 운동을 주 2~3회 한다. 하루 운동을 하고 나서 다음날은 쉬는 게 좋다. 운동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피하기 위해서 살을 빼는 노력을 병행하면서 수시로 스트레칭을 하자.
노년층은 날마다 조금씩 자주 운동해야
신체 활동을 게을리하면 근육이 위축되고 유연성이 떨어지기 쉬운 노년층은 실내에서라도 꾸준히 움직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날을 잡아서 한꺼번에 운동하기 보다는 날마다 조금씩 자주 운동해야 한다. 맨손 체조, 고정된 자전거 타기, 수영, 걷기 등이 좋다. 을지대학병원 재활의학과 손수민 교수는 “노년층은 운동을 꾸준히 해야 어깨나 무릎 등이 시린 노인성관절염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범석 헬스조선 기자 jbs@chosun.com
도움말: 을지대학병원 재활의학과 손수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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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기간 너무 무리하게 활동했거나 평소보다 많은 양의 술과 담배를 한 경우, 장시간 버스나 기차, 자동차를 이용 했거나 평소에 안하던 여러 가지 운동이나 육체노동을 한꺼번에 했다면 허리와 근육의 피로감은 더 할 수 있다. 장거리 귀성,귀경시 오랜 시간 비좁은 공간에 앉아서 운전을 하거나 가만히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만 있었다면 모든 근육이 자신의 근육과 힘줄, 인대의 허용된 범위를 넘어 근육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힘줄과 인대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늘어나게 된다.
‘완충시간’이 필요하다
명절후유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소위 ‘완충시간’을 두는 것이 좋다. 추석연휴 마지막 날 밤이나 다음날 새벽에 귀가하는 것보다는 좀 여유있게 전날 아침에는 집에 돌아와 음악을 듣거나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며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이런 완충시간을 둠으로써 명절연휴 기간 중 흐트러졌던 자세에서 일상생활로 재적응하여 다음날 일상으로 복귀시 평소와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시 평상시 생체리듬을 찾아야
명절을 마치고 직장에 복귀한 뒤 1주일 정도는 생체리듬을 적응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 기간만이라도 일과 후에 늦은 술자리나 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현재 명절후유증을 앓고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1주일 정도는 늦은 술자리를 피하도록 한다. 생체 리듬을 회복하려면 하루 7~8시간을 자야 하며 연휴 이전 수면 습관을 되찾도록 해야 한다. 그래도 피곤하다면 근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점심 시간에 낮잠을 10분 내외로 자는 것도 좋다. 그러나 1시간 이상 낮잠을 잘 경우 오히려 밤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다.
몸의 피로 회복 능력도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선 물을 많이 마시고 과일, 야채 등을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났던 연휴때의 수면 습관이 있었다면 일시적으로 수면장애와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데 이때 피로하다고 커피나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면 중추신경이 자극돼 피로감만 더해지고 잠을 제대로 못자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명절후유증이 2주이상 지속되며 온몸이 무기력해지거나 아프면 다른 병일 수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피로한 몸을 위한 스트레칭법
명절기간 동안 쌓인 피로는 생활의 리듬이 깨지며 평소 안하던 동작(벌초, 고스톱, 하루 종일 누워 지내기 등)을 지나치게 실시하고 나서 발생한 것이다. 따라서 여기저기 뭉치고 뻣뻣한 근육을 풀어줘 몸의 긴장을 풀어주면 빠른 시일 내에 일상생활로 돌아오기 쉽다.
관절의 가동성과 유연성을 높이는 운동을 스트레칭이라 하는데, 스트레칭 운동에는 반동을 이용하는 동적스트레칭과 정적스트레칭이 있다. 동적스트레칭은 맨손체조 등에서 많이 사용하던 운동으로 몸의 반동을 이용해 근육을 늘려주는 방법인데 무의식중에 건이나 인대의 손상을 줄 수도 있으므로 운동에 익숙한 경우에는 행해도 좋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편안한 자세로 근육을 신전시키는 정적 스트레칭이 좋다.
정적인 스트레칭을 할 경우는 아침, 저녁으로 그림에 있는 스트레칭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초기에는 자연스럽게 되는 동작을 선택하고 익숙해지면 전체동작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스트레칭 동작을 할 때는 근육을 부드럽게 신전시키며 신전시킨 근육에 의식을 집중시키면서 편안한 느낌을 갖는다. 만일 편안히 느끼지 못하고 통증을 느끼면 약간 덜 늘어뜨리고 호흡은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며 호흡이 자연스럽지 않을 경우에는 동작을 약간 줄인다. 종목이 끝날때마다 10~20초 정도 휴식 후 다음 운동으로 진행하며 종목이 모두 끝나면 원하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도 좋다. 하루에 아침, 저녁 2회 정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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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은 WHO에서 정한 세계 치매의 날이다.
노후 문제 중에서 ‘치매’가 암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할 만큼 치매는 중풍과 함께 나이가 들면서 가장 두려워지는 질병 중 하나이다.
아직도 왜 치매에 걸리는지 그 근본적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확실한 것은 치매가 뇌의 노화로 인해 생긴다는 점. 뇌가 노화돼 생기는 병이 알츠하이머 치매이고, 혈관이 노화돼 막히거나 파열되어 생기는 병이 뇌혈관성 치매이다. 그러므로 뇌와 혈관의 노화를 최대한 막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치매에 관한 모든 것을 대전 선병원 정신과 김영돈 병원장을 통해 알아보자. 치매의 정의
치매는 사람의 정신(지적)능력과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의 소실을 말하며, 어떤 사람의 일상생활의 장애를 가져올 정도로 충분히 심할 때, 우리는 이것을 치매라고 얘기한다. 즉, 치매는 그 자체가 질병을 말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단지 특정한 증상들이 나타나서 어떤 기준을 만족시키는 증후군(증상복합체)을 말한다.
수 세기동안 사람들은 그것을 노망이라고 부르면서 나이를 먹게 되면 피할 수 없이 필연적으로 오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치매는 단지 나이가 들어 발생하는 그런 생리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것이 잘 알려져 있다. 치매는 여러 가지 질환들에 의해 나타나는 병적 증상이다.
그 밖에 미만성 루이소체 치매, 두부 외상성 치매 등 매우 다양한 질환들에 의해서 치매가 나타날 수 있는데, 알쯔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미만성 루이소체 치매들은 치매의 증상으로만 나타날 수 있다. 또 어떤 치매의 원인 질환들은 여러 가지 나타나는 증상들 중에 한 가지로 치매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치매 이외의 다른 증상들을 잘 살펴보면 쉽게 진단을 내릴 수 있는 경우도 많다.
대개의 경우, 경험 많은 신경과 의사의 병력청취와 신경학적 검사만으로도 많은 질환들이 배제되고, 의심되는 몇 가지 질환으로 추론 되어 몇 가지 검사만으로도 진단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치매의 증상들은 원인 질환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아무 가벼운 기억장애부터 매우 심한 행동장애까지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모든 치매 환자들은 기억장애 외에도, 사고력, 추리력 및 언어능력 등의 영역에서 어느 정도의 장애를 같이 보이게 된다. 인격장애, 성격의 변화와 비정상적인 행동들도 치매가 점차 진행됨에 따라 나타날 수 있다.
치매의 원인질환들
♣ 알쯔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언어 구사력, 이해력, 읽고 쓰기 능력 등의 장애-길을 잃어버리고 거리를 방황알쯔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많은 질환들 중에 가장 흔한 것이다. 이 병은 독일인 의사인 알로이스 알쯔하이머(Alois Alzheimer)의 이름을 따서 붙인 병명이다. 1906년 알쯔하이머 박사는 당시로는 매우 희귀한 뇌신경질환으로 생각되는 병을 앓다가 사망한 여자의 뇌조직의 병리학적 변화를 관찰하여, 이 병에 특징적인 병리 소견들을 발견하였다. 그가 발견한 것은 어떤 비정상적인 물질들이 모여 있는 집합체들(Plaques:노인성반)과 신경세포 안에서 신경원 섬유들이 비정상적으로 꼬여 있는 소견(Tangles:신경섬유원 농축)을 관찰했다. 그 외에도 알쯔하이머병 환자에게서 발견되는 특징적인 변화로는 기억과 그 외에 다른 지적능력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뇌 부위에 있던 신경 세포들이 많이 없어진 것과 이러한 뇌신경세포 사이에서 오가는 아주 복잡한 신호들을 서로 전달해 주는데 필요한 어떤 특정 화학물질의 양이 많이 떨어져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알쯔하이머병의 첫 번째 증상은 아주 가벼운 건망증이다. 그 이후에 병이 진행하면서 언어 구사력, 이해력, 읽고 쓰기 능력 등의 장애를 가지고 오게 된다. 결국 알쯔하이머병에 걸린 환자들은 불안해하기도 하고, 매우 공격적이 될 수도 있으며, 집을 나와서 길을 잃어버리고 거리를 방황할 수도 있다. ♣ 혈관성 치매(Vascular dementia)
-뇌 안으로 흐르는 혈액의 양이 줄거나 막혀 발생
치매의 원인들 중에서 두 번째로 흔한 것은 혈관성 치매이다. 혈관성 치매에도 그 원인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이들 질환은 뇌를 공급하는 뇌혈관들이 막히거나 좁아진 것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거나, 반복되는 뇌졸중(중풍 또는 풍)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는데, 뇌 안으로 흐르는 혈액의 양이 줄거나 막혀 발생하게 된다. 이런 종류의 치매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가끔 인지능력이나 정신능력이 조금 나빠졌다가 그 수준을 유지하고 또 갑자기 조금 나빠졌다가 유지되고 하는 식의 단계적 악화의 양상을 보이곤 한다. 팔, 다리 등의 마비가 오거나 언어장애나 구동장애 또는 시야장애 등도 흔하게 나타난다. 혈관성 치매의 경우도 대개는 일단 발생하면 완치될 수 없으나, 초기에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더 이상의 악화는 막을 수 있다.♣ 파킨슨 병(Parkinson's disease) -몸과 팔, 다리가 굳고 동작의 어둔함, 주로 가만히 있을 때 손이 떨리는 질환
또 하나의 매우 중요한 진행성 퇴행성 뇌 질환의 하나인 파킨슨병의 환자들 중 30~40% 정도는 파킨슨병의 말기에 치매의 증상을 나타내게 된다. 파킨슨병은 몸과 팔, 다리가 굳고 동작의 어둔함, 주로 가만히 있을 때 손이 떨리는 안정 시 진전, 말이 어눌해지고 보폭이 줄고 걸음걸이가 늦어지는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또 반대로 알쯔하이머병 환자의 일부는 병이 진행하면서 파킨슨병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 루이 소체 치매(Diffuse Lewy body dementia)
- 인지 능력 장애의 심한 변화를 보이면서 간혹 의식장애- 환각으로 보이는 것이 실제인지 또는 환각인지 구별하기 어려워
최근 5년 사이에 분자생물학과 임상적 진단방법에 많은 발전이 있으면서 파킨슨병의 증상과 알쯔하이머병에서 보이는 치매 증상 사이에 어떤 연관 관계가 있음을 알아냈다. 이런 발견의 결과로 과학자들은 세 번째로 흔한 치매의 원인 질환으로 루이 소체(Lewy body)질환 또는 미만성 루이 소체 치매(DLB)라고 부르는 병을 주장한다. 루이 소체는 망가져 가는 신경세포 안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덩어리로써 파킨슨병 환자의 주요 병변 부위인 뇌간의 흑질 부위에서 잘 관찰된다. 이런 루이 소체가 대뇌 전체에 걸쳐서 광범위하게 발견 될 때에는 알쯔하이머병의 증상과 매우 유사한 치매 증상을 보이게 된다. 그러나 루이 소체 치매와 알쯔하이머병 사이에는 차이점이 있다.
루이 소체 치매는 그 병의 진행 양상이 알쯔하이머병과는 다르고 인지 능력 장애의 심한 변화를 보이면서 간혹 의식장애도 나타날 수 있다. 루이 소체 치매에 걸린 환자들은 또한 환각을 경험하기도 하는데 그로 인하여 환자들은 환각으로 보이는 것이 실제인지 또는 환각인지 구별하기 어려워지게 된다. 루이 소체 치매의 초기 증상들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심해졌다가 좋아졌다 하는 그런 심한 증상의 변동 추이를 보이지만 결국은 매우 심해지고 심해진 증상이 계속되게 된다. 부검을 해보면 루이 소체 치매에 걸린 환자들의 뇌에서는 파킨슨병에 걸린 환자들에게서 보이는 그런 루이 소체가 관찰되는데 뇌간뿐만 아니라 대뇌 피질에서도 관찰되고 앞에서 말한 노인성 반(Senile plaque)주위를 따라 관찰되기도 한다. 루이 소체 치매는 알쯔하이머형 치매와 같이 질병 자체의 치료는 현재까지 불가능 한다. 최근에 알려진 중요한 사실 중의 한 가지는 이러한 퇴행성 뇌신경 질환들을 유발할 수 있는 유전적인 이상이 그 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것보다 매우 흔하다는 것이다. 의사들은 이점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다른 유전적인 검사방법을 이용해서 치매 증상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퇴행성 뇌신경 질환들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해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헌팅톤병(Huntington's disease)
-얼굴이나 팔 등이 저절로 움직여지는 무도증
헌팅톤병도 뇌의 특정 부위의 신경 세포들을 선택적으로 파괴되어 가는 진행성 퇴행성 뇌 질환의 한 가지로 사람의 몸과 마음을 모두 침범하여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병이 진행함에 따라서 인격과 지적능력이 점차 떨어지고 기억력, 언어능력, 판단력 등도 점차 감소하게 된다. 치매는 이 병의 말기에 나타난다. 헌팅톤병은 유전적 질환으로 알려져 있고, 이 원인이 되는 유전자가 이미 밝혀져 있다. 이 병은 젊은 사람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노인들에게서는 치매의 중상으로 주로 나타나는 것에 비해 얼굴이나 팔 등이 저절로 움직여지는 무도증 등으로 나타나거나 정신질환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크루츠펠트-제이야콥병(Creutzfeldt-Jakob disease)
-시각 증상으로 시작해서 매우 빠르게 진행
이 병에 걸리면 젊은 층과 중년층에서 치매가 발생하게 된다. 크루츠펠트-제이콥병은 매우 드문 질환이나 치명적인 뇌 질환으로 프라이온(prion)단백질이라 불리는 물질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이 병에 가장 초기 증상으로는 기억력 장애가 있을 수 있으면서 시야장애나 행동장애가 나타나게 된다. 이후 의식장애와 불수의적 운동. 예를 들면, 근육의 간대성, 근경련 또는 팔, 다리에 허약감, 또는 앞이 잘 안 보이는 등의 시각 증상으로 시작해서 매우 빠르게 진행하여 결국은 혼수상태에 이르게 된다.
치매의 다른 원인들과 치매와 유사한 양상을 보일 수 있는 질환들
-뇌종양, 두부 손상, 대사성 뇌 질환, 갑상선 질환, 영양결핍증 등-정상압 뇌수두증 : 치매, 소변장애, 보행장애 등-섬망 : 갑작스러운 인지능력의 장애를 보이거나 지남력 상실 또는 의식 소실 등의 증상
치매증상을 유발하거나 치매와 비슷한 임상소견을 보이는 질환들 중에서 완치가 가능한 그런 질환들도 많다. 이런 질환들 가운데는 뇌종양, 두부 손상, 대사성 뇌 질환, 갑상선 질환, 영양결핍증 등이 있다. 만성 알코올 중독을 포함한 독성 물질에 의한 뇌기능장애 또는 다른 이유로 사용하는 약물에 의해서도 혼돈상태가 유발될 수 있고 인지장애나 치매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정상압 뇌수두증은 흔하지 않은 질환으로 뇌 안을 흐르고 있는 뇌척수액의 흐름이 막힘으로써 뇌실 안에 뇌척수액이 점차 많이 고임으로써 발생한다. 이 병의 증상으로는 치매, 소변장애, 보행장애 등이 포함되고 있다. 이 질환은 뇌막염이나 뇌염, 두부손상 등의 후유증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정상압 수두 증이 조기에 발견된다면 뇌에서부터 뇌척수액을 다른 곳으로 흐르게 만드는 아주 간단한 수술로도 완치가 가능하다. 노인 연령층에서 우울증에 걸리게 되면 치매와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가 있다. 또 치매 환자들에게는 우울증이 매우 흔하게 나타난다.
치매와 우울증이 같이 나타나게 되면(치매 환자의 약 40%에서 우울증이 관찰된다.) 지적능력의 장애가 더욱 심하게 나타나게 된다. 우울증은 그 자체 만으로나 또는 치매와 같이 병행되어 나타날 때도 모두 치료 가능하다. 따라서 치매의 초기에도 우울증이 있는가를 판가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섬망(Delirium)은 일시적이고 매우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정신상태의 혼동을 이야기 한다. 이러한 섬망은 폐 질환이나 심장 질환 또는 장기간의 간염상태, 영양부족, 장기간의 약물 복용 및 호르몬 장애 등을 겪고 있는 노인들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이러한 섬망의 진단 및 응급치료는 우 중요한데, 세균성 뇌막염과 같은 아주 심각한 신경과적 질환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섬망은 가끔 치매의 증상과 혼동되기도 한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인지능력의 장애를 보이거나 지남력 상실 또는 의식 소실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치매보다는 섬망일 가능성이 높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 심리학에서는 두 가지를 제안하고 있다.
- 자기의 행동은 스스로 결정하도록 노력한다. 즉 남에게 물어서 하지 말고 스스로 궁리해야 한다.
- 여가활동에 있어서 사람을 상대로 승부를 내는 놀이가 좋다. 반면 기계작동으로 운세가 판가름되는 게임은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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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후(前後) 주말을 잘 활용하면 최장 12일을 연속해 쉴 수 있어 올 추석을 ‘골든 홀리데이’라 부른다. 그러나, 긴 연휴 동안의 과식, 과음, 그리고 불규칙한 생활은 심장 건강을 위협해, 심장마비 등 돌연사의 위험도 높다. 소위, ‘연휴 심장 증후군(Holiday Heart Syndrome)’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업의 중견 임원인 전 모(52)씨는 올 추석 앞뒤로 개인휴가를 보태 긴 연휴를 만들었다. 얼마 전 부친상을 당한지라, 이번 추석은 남다르다. 못다한 부친에 대한 효도까지 더한다는 심정으로 열흘 가량의 연휴 대부분을 고향에서 모친과 함께 보낼 계획이다. 함께 하는 동안 맛있는 음식으로 대접하고, 동네 친지도 모셔 모친의 적적함을 달래주자는 생각이다. 그런 그에게 뜻밖의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다. 혈압이 무려 200mmHg까지 올라가 요주의를 요하는 상태. 평소 술자리가 잦은 그는 고향에서의 긴 연휴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 당혹감이 앞섰다.
평소에도 과음을 일삼던 사람이, 연휴 동안 전보다 더 많은 양의 알코올과 고(高)열량식을 섭취해, 심장이상을 일으킨다고 해서 ‘연휴 심장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심장이상은 연휴 일수가 길수록 발병율이 더 높아진다. 이는 술을 마시면 숨이 가빠지고,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심장 통증이 오고, 경우에 따라 의식까지 잃을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이 심하게 지속될 경우 심장이 멎을 수도 있다. ‘연휴 심장 증후군’은 사회적 활동이 왕성해 술자리가 많은 35∼55세 정도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다. 또한 습관성 과음이 10년 이상 지속된 사람들에게 빈번하게 일어난다.
‘연휴 심장 증후군’ 외에도 풍성한 음식으로 인한 과식, 긴긴 연휴 동안의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부터 우리의 심장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은 환자는 무엇보다 ‘심장건강 지키기 전략’이 필요하다.
고혈압
풍성한 먹거리가 많은 명절은 과식과 과음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지속되는 과식과 과음은 배탈 설사를 일으켜 혈당치와 혈압 또한 상승하여 심장질환의 발생위험이 있는 중년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며, 극단적인 경우엔 급작스러운 심장이상으로 인한 돌연사를 부를 수 있다. 게다가 명절 음식에는 갈비, 잡채, 전 등 짠 음식이 많은데 이는 혈압 상승의 원인이 된다. 특히, 혈압 강하제를 복용하는 환자가 짠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탈수현상을 일으켜, 혈압의 변화가 매우 심해진다. 이러한 증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명절 기간 동안 짠음식을 피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당뇨
대사성 질환의 대표적인 질병인 당뇨병은 혈당을 높이는 질병이지만, 몸 안의 콜레스테롤도 또한 높이게 되어 고지혈증, 동맥경화를 비롯한 여러 지방 대사 이상을 초래하고, 고혈압, 관상 동맥질환, 심장질환 등의 심혈관 질환을 초래한다. 당뇨 환자들이 제일 관리해야 할 부분이 식이요법인데, 추석음식 중에는 떡 등의 혈당을 높이는 고(高)탄수화물 음식이 많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추석 중에 더 특별한 관리를 필요로 한다. 기름기가 없는 육류나 생선과 채소로 균형 있는 식사로 혈당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지혈증
고열량 음식의 과다 섭취는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질환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튀김류 등은 동물성 지방보다 심장에 동맥경화를 일으킬 확률이 4배나 높다. 건강한 사람도 고(高)지방 음식 등으로 과식하면, 수시간 내 전신의 혈류가 감소하고, 일시적으로 혈관이 수축되므로, 고지혈증환자나 이미 동맥경화가 있는 사람은 혈류감소 현상을 야기시킬 수 있는 각종 위험요소를 없애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만
추석 연휴기간 동안 활동없이, 앉은 자세로 계속 과식하게 되면 체중이 늘어나 비만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체중이 늘어나면 고혈압질환 자체의 위험성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한 심혈관 질환도 발생하기 쉽다. 특히, 체중이 늘어나면 혈당과 지질의 대사 장애를 일으키며 심혈관 질환의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평소 꾸준히 건강관리를 하다가도 연휴동안 폭식을 하면 위험하므로, 적당량의 식사와 함께, 산책 등의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과식을 피하려면 음식을 천천히 먹도록 노력하며, 전, 산적 등 보다는 다양한 나물이나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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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머리 아프다고 다 편두통인가요?
- 속 미식거리거나 소리·빛공포증, 두통 때문에 생활에 지장 있을 때 편두통 의심- 급성기 편두통, 약물투여 빠를수록 효과적으로 통증조절 가능- 예방치료는 발작기간·빈도 감소시키고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 일주일이 멀다하고 찾아오는 두통으로 수년째 고생하고 있는 주부 K씨. 머리 전체가 꽉 조이는 듯한 통증도 통증이지만, 멀미난 것처럼 속이 미식거리는 증상과 빛에 민감해서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두통이 있는 날엔 아예 외출도 꺼리게 되었다. 두통에 좋다는 반신욕이나 스포츠마사지도 받아봤지만 효과는 그때뿐, 2~3일 지나면 다시 두통이 나타났다. 결국 병원에서 진단받은 K씨의 병명은 편두통. 흔히 ‘한쪽에만 나타나는 국소적인 두통’으로 알려져 있지만, K씨의 경우처럼 편두통이라는 이름과는 다르게 양쪽으로 올 수도 있다.
‘편두통은 한쪽 머리만 아프다’ ‘큰병도 아닌데 병원가기 쑥스럽다’ ‘예방이 불가능하다’ 등 편두통에 대한 뿌리깊은 오해와 편견을 바로 잡을 올바른 진단 및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 편두통 중 한쪽 머리가 아픈 경우는 40%
흔히 한쪽으로 치우쳐 나타나는 두통 증상을 가장 큰 특징으로 알고 있지만, 통증이 한쪽에만 나타난다고 해서 모두 편두통은 아니다. 편두통 중 한쪽 머리에만 두통이 나타나는 경우는 겨우 40%에 지나지 않는다. 긴장형 두통에서도 편측 두통이 있을 수 있으며 고혈압, 뇌종양, 뇌염, 뇌출혈 등 이차적 원인에 의한 경우도 한쪽 머리만 국소적으로 아플 수 있다. 게다가 편두통 환자의 상당수에서 양쪽으로도 나타난다. 따라서 한쪽에 나타나는 두통증상보다 다른 증상들이 편두통을 가리는 더 정확한 잣대가 된다. 이를테면 ①두통 시에 속이 미식거림, ②밝은 곳에 가면 통증이 더 심해지거나 고통스러움, ③두통 때문에 가사나 학교, 직장일과 같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등 3가지 중 2가지 이상이 보이는 경우 편두통일 가능성이 약 85% 정도이다.
이중 빛공포증과 소리공포증은 편두통의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인 감각과민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두통이 있을 때 밝은 곳에 있으면 더 고통스럽다고 느끼는 빛공포증은 편두통 환자의 약 40%에서 관찰되며, 소리에 대한 과민증상인 소리공포증은 약 70%에서 관찰된다. 이외에도 편두통 발작기간 중에 흔히 동반되는 증상으로는 눈 또는 눈 주위의 통증, 어지럼증, 냄새 또는 맛 이상 등이 있다. 이처럼 편두통은 구역, 구토, 빛공포증, 소리공포증, 전조 등과 같은 동반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상당한 장애를 유발한다.편두통 환자들의 반 정도에서 편두통 발작 전에 전조증상이 나타나는데, 머리가 아프지는 않지만 멍한 느낌을 갖거나, 신경이 예민해지고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정서적으로 불안해지기도 한다. 달콤한 음식을 탐식하거나 하품을 하거나 심한 피로를 느끼기도 한다.
■ 여성이 남성보다 편두통 유병률 높아
편두통의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이전에는 편두통이 심장이 뛰듯 욱신욱신거리며 아프기 때문에 혈관의 문제로 알려졌으나, 요즈음에는 뇌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문제나 뇌신경의 염증, 심장판막의 이상 등 다양한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편두통은 유병률이 약 5~15%인 비교적 흔한 두통질환이다. 전체 편두통 환자 중 약 30~40%만이 편두통으로 진단받으며 이중에서도 절반만이 치료에 처방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편두통은 만성적이고 약물 반응이 좋지 않은 경우 약물 오남용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신경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편두통의 유병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정도 높으며, 흔히 10~20대에 처음 발병하여 사춘기 이전에는 유병률이 6% 정도이다가 20~50대에 유병률이 최고조에 이르고 이후 연령이 증가할수록 감소한다. 아프리카인보다는 아시아인이, 아시아인보다는 유럽인에서 더 높다고 보고되는 등 인종에 따라 유병률에 차이가 있다.
■ 편두통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 막대
일반적으로 두통이 있으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경우를 경도라고 하며, 두통에 의해 일상생활의 장애가 있지만 수행할 수 있는 경우를 중증도, 그리고 두통에 의해 일상생활을 수행할 수 없는 경우를 심도로 표시한다. 편두통에서 중증도 혹은 심도의 두통은 약 70%에서 관찰된다.
세계보건기구는 장애를 유발하는 주요 질환들 중 편두통을 전체 인구에서는 19번째, 여성인구에서는 12번째로 꼽고 있다. 그러나 갑자기 발생하는 편두통의 특성뿐 아니라 사망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이유로 상당수의 편두통 환자들이 적절한 진단과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사회활동 및 생산성이 높은 25~50세 사이의 연령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데, 한창 사회생활을 할 나이의 편두통 환자들이 두통으로 인해 직장 내의 활동이 위축되거나 제한받게 되고 결근율이 높아지는 등 개인적인 측면 외에 사회경제적으로도 상당한 부담을 준다. 미국의 경우에는 편두통 진료비 등의 직접비용이 연간 10억 달러이며 편두통으로 인하여 업무효율이 감소, 직장에서 결근 등에 의한 간접비용이 연간 130억 달러로 엄청난 손실이 발생했다고 보고 되었다.
■ 약, 초기에 복용할수록 효과 빨라
약물적인 치료로는 급성기 치료와 예방치료가 있으며, 비약물적인 치료로는 환자교육, 유발요인회피, 바이오피드백, 스트레칭, 유발점 주사, 이완요법 등이 있다.
편두통의 급성기 치료는 편두통 발작이 있을 때 이를 신속하게 완화시키는 약물을 투여하는 치료를 말한다. 급성기 치료는 효과가 빨리 나타나며, 비교적 가격이 싸고, 약물에 대한 경험이 많아 편두통이 매월 2~3회 정도로 자주 있지 않은 경우에 적당한 치료법이다. 그러나 편두통의 빈도를 줄이지는 못하며, 두통이 발생하고 시간이 경과한 후에 투여한 경우에는 그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편두통 발작이 시작되면 빨리 급성기 약물을 투여해야 한다. 약물의 투여가 빠를수록 더 효과적으로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 편두통 발생 초기에 효과적으로 통증을 조절하지 못하면, 두통에 의한 통증과 장애가 증가한다.
흔히 약물남용을 염려하여 편두통이 있어도 약물을 투여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약물남용은 1주에 2회 이하이면 남용의 위험이 적으므로 두통이 있을 때 신속히 치료하는 것이 더 낫다. 전문의의 진단에 의한 정확한 투약이 약물남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편두통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스트레스, 과수면 또는 수면부족, 월경, 계절의 변화, 피로 등의 유발요인이 있는 경우가 있다. 면담이나 두통일기로 각 개인의 유발요인을 파악하고 환자에게 인지하여 유발요인을 제거, 또는 회피하도록 한다. 수면의 과다나 결핍, 과식, 결식 등의 생활 습관도 편두통의 유발인자가 될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식사, 수면 등의 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약물과용 두통을 유의하여야 한다. 급성기 약물투여를 1주에 2회 이하로 투여를 제한하며 빈도가 잦은 경우에는 예방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편두통, 예방치료도 가능
편두통 발작이 자주 있어서 약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편두통에 의해 일상생활 장애가 현저한 경우, 예를 들면 한달에 2회 이상의 발작으로 일상생활 장애가 3일 이상 있을 때, 급성기 편두통 치료약물을 사용할 수 없거나 반응하지 않거나 부작용이 문제가 되거나 사용상 곤란이 있는 경우, 약물과용이 있는 경우, 1주에 2회 이상으로 편두통 등 횟수가 잦은 경우, 환자가 원할 경우에는 예방치료를 시행해야 한다.편두통 예방치료는 편두통의 발작기간과 횟수를 감소시키고 통증의 강도를 약하게 만들면서 급성기 약물에 대한 효과를 증가시킴으로써 편두통에 의한 장애를 최소화하고 궁극적으로 편두통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치료다. 편두통 예방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은 항경련제, 베타차단제, 항우울제, 칼슘통로 차단제, 세로토닌작용제 등이 있다. 이때 우울, 체중증가, 당뇨병·천식의 악화, 위장질환, 간질환, 탈모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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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은 아플 때 누구를 가장 보고싶어 할까? 한 병원 설문조사 결과 매일 같이 지내는 배우자보다 자식을 더 보고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척추관절병원인 박진규병원이 입원 및 외래환자 103명의 설문내용을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 노인들은 병이 났을 때 자식(68%·복수응답), 배우자(50%), 손자(24%) 순으로 보고싶다고 응답했다. 40~50대 중년층은 보고 싶은 대상으로 자식(76%·복수응답), 배우자(42%), 부모(20%) 등을 꼽았다.
병원비의 경우 노인층은 자식에 의존하는 경우가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본인 해결 7명, 배우자 5명, 보험회사 5명 순으로 아직 자식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나름대로 병원비를 해결하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중년층은 본인 해결이 25명, 배우가가 14명, 보험회사 7명, 친척 1명 등이었다.
간호는 누가 하느냐는 질문에 노인층은 배우자가 14명, 없다가 6명, 간병인이 5명, 자식이 4명이었고 며느리는 단 1명에 불과했다. 간병인이 간호하는 경우는 간병인이 편하다는 이유와 자식들이 원해서 등의 답변이 나왔다.
아플 때 가장 생각나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3개까지 복수응답)에는 노인층은 자식이 23명, 배우자는 17명, 손자는 8명, 며느리라고 응답한 사람은 3명이었으며 부모나 언니도 각각 1명씩 응답했다. 중년층은 자식이 38명, 배우자 21명, 부모 10명, 형제 6명, 친구 5명, 직장동료 1명 등었다. 젊은층은 배우자, 부모, 자식이 각각 4명이었다.
장기간 아팠어도 병원에 오지 못한 이유로는 노인층은 그냥 참고 견딜만해서가 12명, 수술비가 부족해서가 5명, 기타(가정형편 등) 3명이라고 응답했다. 중년층은 그냥 참고 견딜만해서가 19명, 수술비가 부족해서 7명이었다. 젊은층은 그냥참고 견딜만해서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 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suj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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