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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증식 빠르고 전이도 잘돼 위장병·대장염으로 오해 많아 흡연자·가족력 있으면 CT 검사를 "선생님, 요즘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되는데 위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가요?" "배가 자주 아프고 만성변비로 고생하고 있는데 대장암은 아닐까요?" 췌장암은 다른 암 세포보다 증식 속도가 빠르고 복부 내 다른 장기와 근접해 있어 전이도 잘 되는 최악의 암이다. 전이가 되면 대부분 수술이 어렵고,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도 잘 안 된다. "췌장암은 희망이 없다"고 많은 사람이 말하는 이유다. 실제로 200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암 진단 후 1년 내 사망률이 1위다. 췌장암도 암 크기가 2㎝ 이하이고 전이가 되기 전 조기암 상태로 발견해서 외과 수술을 받으면 희망을 가져볼 만하지만 문제는 조기암 상태로 발견될 확률이 일본에서도 3% 미만일 정도로 극히 낮다는 것. 위나 대장처럼 내시경으로 들여다 볼 수도 없고, 복부 초음파 검사로도 놓치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췌장암에 대해선 더 예민하게 '감시체계'를 가동시켜야 한다. ■이럴 때 췌장암을 의심하라췌장암 초기, 암이 진행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하다' '소화가 안 된다' '명치가 아프다' '변비가 심해졌다'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신경성 위염이나 과민성 대장염과 증상이 비슷해 많은 병원에서는 위나 대장 이상을 의심하고 내시경 검사를 권한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김명환 교수는 "췌장암은 50세 이후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는데, 이 연령대의 많은 사람이 위염을 앓고 있어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위 내시경을 했는데 큰 문제가 없고 신경성 위장병 치료를 했는데도 증상이 계속되면 췌장암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갑작스런 당뇨병도 췌장암의 신호일 수 있다. 췌장 기능이 떨어지면 인슐린 분비가 제대로 안돼 췌장암 환자의 약 50~80%에게서 혈당조절에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가족력이 없는데 중년(45세) 이후 갑자기 당뇨병이 나타났거나 당뇨병이 더 심해졌다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췌장의 염증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규택 교수는 "췌장염의 주 원인은 술인데, 중년 이후 뚜렷한 원인 없이 췌장염이 생겼을 때도 췌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췌장암과 췌장염은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고 말했다.한편 췌장암이 진행됐을 때 나타나는 3대 증상은 황달, 복통, 체중감소.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면 췌장암이 보통 3기 이상 진행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운이 좋으면 피부와 눈 흰자위가 노랗게 되는 황달이 빨리 나타나 조기에 암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췌장암은 보통 3분의 2 이상이 췌장 머리 부분에서 발생하는데, 이 때 암 종양이 담관을 막아 담즙 분비가 되지 않으면 황달이 생긴다. 또 45세 이후 6개월 내 10㎏ 이상 체중이 줄었거나 윗배에 통증이 있고 식사 후나 누워있을 때 증상이 더 심하면 췌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흡연·서구식 식습관이 원인물론 소화불량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모든 사람이 췌장암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췌장암 발병 고위험그룹에 속해 있는 사람은 소화불량이나 갑자기 생긴 당뇨병 등의 증상을 예사롭게 넘기지 말고 꼼꼼히 체크해 봐야 한다"고 말한다.미국암협회(ACS)에 따르면 전체 췌장암 환자의 20~30%가 흡연 때문이고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췌장암 발병률이 2~3배 높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송시영 교수는 "지금까지 알려진 췌장암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다. 담배를 피우면서 당뇨병이나 만성 소화불량 등을 경험하고 있다면 췌장을 잘 볼 수 있는 CT(전산화단층촬영)등으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식사 습관도 문제다. 국립암센터 암예방검진센터 박경우 박사는 "췌장암 발병 원인의 약 20%가 고열량, 고지방 식이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며 "서구에서 흔한 췌장암이 한국이나 일본에서 최근 급격히 증가한 것도 식습관 변화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전체 췌장암 환자의 5~10%는 유전적 소인과 관련이 있다. 췌장암 가족력이 있으면 췌장암 발생 위험이 3~6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 밖에 나이 45세 이상, 비만 등도 췌장암의 원인으로 작용한다.■고위험그룹, 2~3년에 한번 CT 찍어라 췌장은 신체 가운데 깊숙한 곳에 숨어있는 작은 장기여서 일반적인 복부 초음파 검사로는 조기발견이 쉽지 않다. 특히 복부 비만이거나 장에 가스가 많은 경우 췌장을 정밀하게 보기 어렵고, 시술자의 경험과 초음파 기기의 해상도에 따라서도 검사결과가 차이가 날 수 있다. 따라서 췌장암의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CT 검사가 필요한데, 방사선 조사량이 일반 X선 검사보다 100배나 많고 가격도 비싼 CT 검사를 모든 사람에게 권장할 수도 없다는 것이 문제다. 서울대병원 외과 김선회 교수는 "췌장암 고위험그룹에 속하는 사람은 복부초음파 등 다른 검사와 번갈아 가며 CT를 2~3년에 한 번씩 찍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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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이틀 만에 눈을 떴다. 머리가 깨질 듯 아팠다. 힘겹게 눈을 돌려 옆 침대를 바라본 순간 힘이 스르르 빠졌다. 나와 같이 뇌출혈로 입원한 환자들이었는데, 한 사람은 반신불구가 됐고, 한 사람은 전신마비가 됐다. 수술이 잘 됐다는 남편 말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나도 저렇게 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온 몸에 무서움이 밀려왔다. 2007년 8월의 어느 날. 평소처럼 새벽부터 등산을 다녀온 뒤 수영을 했다. 곧바로 동네 포도밭으로 가서 포도 수확을 도와주고 집으로 와서 늦은 밤까지 밀린 손빨래를 하고 있었다. 갑자기 머리에 심한 통증이 왔다. 두통약을 먹었는데도 나아지지 않았다. 시간이 갈수록 창으로 찌르는 듯한 고통은 더 심해졌고 구토도 했다. 눈 앞의 바닥과 천정이 몇 번이 뒤바뀌고 나는 곧 정신을 잃었다. 뇌출혈이었다.수술은 예상보다 훨씬 어려웠고, 꿰맸던 혈관이 터져 수술시간도 길어졌다. 의식을 회복하고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이번엔 봉합한 혈관 옆 혈관이 부풀어 올라 혈관을 넓혀주는 '색전술'을 다시 해야 한다고 했다. 의사는 머리를 여는 종전의 수술 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며 마음의 준비를 시켰다. 다시 살 수 있을 것인지, 살아도 몸을 못 쓰게 되면 아들 딸들은 누가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는 누가 해 줄 것인지…. 무서운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다행히 색전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그러나 마취가 깨고 나니 말이 잘 안 나왔다. 혀가 굳어져 꼬여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왼쪽 팔과 다리도 마음대로 움직여 지지 않았다. 설마 했던 일들이 현실로 드러나자 엄청난 정신적 고통이 밀려왔고,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다.남편의 사랑이 내게 용기를 줬다. 남편은 수술 뒤 한달 넘게 서울에서 지방으로 2시간 반이나 되는 거리를 출퇴근하면서 간호를 했다. 병상에 딸린 간이 침대에서 새우잠을 자면서도 새벽같이 일어나 내 소변과 대변을 봐주고 씻겨주고 옷을 입혀준 뒤 지방으로 출근을 했다. 또 퇴근하자마자 서울로 올라왔고, 밤 10시쯤 되면 그 날 그 날 있었던 내 상태를 병상일기장에 빼곡히 써 넣었다. 죽고 싶었지만 남편 때문에 죽을 수 없었다.예전처럼 남편이 좋아하는 부침개도 구워주고 싶고, 깨끗하게 다려진 와이셔츠도 입혀주고 싶었다. 나 때문에 아무 일도 못하는 남편에게 너무나 미안해 열심히 재활치료를 받아 빨리 일어서야겠다고 매 순간 다짐했다. 벽의 봉을 잡고 시작하는 걷기 운동부터 팔과 다리운동까지, 재활치료사가 가르쳐 준 운동들을 하나도 빠짐 없이 열심히 따라 했다. 남편도 매일 밤 늦게까지 내 팔과 다리를 주물러 주었다. 하늘이 감동한 탓일까? 1주일도 안돼서 혼자 걸을 수 있게 됐고 발음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수술한 지 6개월이 지난 지금 왼손과 왼 다리가 약간 부자연스럽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요즘도 남편은 매일 아침 "오늘은 어떤 국을 끓여줄까, 퇴근하면 어디로 산책을 나갈까?"하고 묻는다. 음식 장만은 물론 힘든 빨래, 청소까지 군말 없이 다 해낸다. 그런 남편을 볼 때마다 나는 감사의 눈물을 흘린다. 뻣뻣했던 내 손과 발이 조금씩 부드러워지면서 병의 흔적은 점점 사라지겠지만, 남편의 사랑만은 영원히 가슴 속에 간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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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구급함 상자엔 각종 진통제, 감기약, 소화제와 그 밖에 '이상한 약'들이 가득합니다. 심지어 지난번 감기 걸렸을 때 먹다 남은 처방약들도 있습니다. 아내는 가족 중 누군가가 조금만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거나, 배가 아프면 구급함을 열어 약을 찾아 줍니다. 대부분 고등학생 딸이 약을 복용하게 되는데, 그 때마다 저와 의견충돌을 빚습니다. 웬만큼 아픈 것은 약 없이 참는 게 낫다는 게 저의 생각이고, 약을 먹으면 낫는데 괜히 고통 받을 필요 없다는 것이 아내의 주장입니다. 현실적으로 아내 뜻을 꺾기가 어렵고, 또 문제 될 정도로 약을 남용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 내버려 두지만 마음이 편치는 않습니다.보건의료 학술단체 '약과사회포럼'이 2007년 전국 30~69세 성인 남녀 1041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최근 2주간 영양제와 한약을 제외한 약을 복용한 국민이 30.3%였습니다. 특히 여성은 두 명 중 한 명 꼴인 48.5%가 최근 2주간 약을 복용해 34.4%인 남성보다 14% 포인트나 높았습니다. 약을 복용한 원인은 고혈압(19%), 감기(15.9%), 당뇨(6.3%), 두통(4.8%), 위장질환(4.8%) 이었습니다. 포럼은 우리 국민이 필요 이상으로 많은 약을 복용하고 있으며, 특히 감기, 두통, 위장질환과 관련된 약 남용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이 아닌, 두통이나 소화장애와 같은 일시적 증상에 대처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저절로 나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인체는 현대의학이 개발한 그 어떤 약이나 치료법보다 강력한 치유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능력은 열이나 통증은 물론이고 암 세포까지 파괴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합니다. 따라서 비상상황에 대비해 이 치유능력을 평소에 훈련시켜 최대치까지 높여 놓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를 위해선 약간의 대가를 감수해야 합니다. 아파도 좀 참는 것입니다. 그래야 인체 면역체계나 기타 시스템이 훈련을 통해 강하게 단련됩니다. 만약 아플 때마다 도구(약)를 써서 위기를 극복하면 차츰 의존성이 생기고, 약 때문에 '할 일'이 없어진 인체는 약해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소화가 안 된다고 자꾸 소화제를 먹으면 소화효소를 만들어 내는 능력은 점점 더 약해지고, 급기야 음식이 들어왔는데도 소화효소가 분비되지 않게 됩니다. 물론 아주 심한 열이나 통증이 나는데도 약을 쓰지 말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아파 죽겠는데도 약을 쓰지 않는 것은 오히려 미련한 일입니다. 그러나 집 안에 온갖 약을 다 갖춰놓고 조건반사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집 안에 보관하는 약들이 안전하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보관 장소의 빛이나 온도, 습도 등이 약효를 변질시켜 오히려 독성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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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에 근무하는 김모(43)씨는 얼마 전부터 아무런 이유도 없이 숨쉬기 힘들고 가슴이 답답해졌다. 이런 증상이 계속되다 어지럼증까지 겹치자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며 안심하라고만 했다. 그런데도 김씨의 호흡곤란과 어지럼증은 계속 악화돼 급기야 출근도 못할 정도가 됐다. 몇 군데 병원을 거쳐 찾아간 정신과에서야 김씨는 불안장애 진단을 받았으며, 호흡곤란과 어지럼증도 이 때문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오강섭 교수는 "불안장애는 김씨와 같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에서 나타나기 쉬운 질환"이라며 "특히 불안장애는 호흡곤란, 가슴 두근거림, 두통, 어지러움, 소화불량 등 신체증상이 함께 나타나는데, 처음부터 환자가 자신이 정신질환이라 생각하는 경우는 드물다"라 말했다.
불안장애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스트레스를 스스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효과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욕심을 줄이고 너무 힘든 일은 포기하는 등 결단을 내려야 한다. 또 모든 상황을 이성적으로 판단해 실제 이상으로 부풀려 생각하지 않아야 하며, 일에 우선순위를 설정해 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 심호흡과 명상 같은 훈련을 하면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치료는 무의식의 내용을 분석해 어린 시절의 심리적 경험 중 현재 불안감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아내는 정신치료나 뇌신경전달물질 등을 조절하는 '아자피론' 계열과 '벤조디아제핀' 등과 항우울제 같은 약물을 이용한다.
우울증 역시 육체적 증상이 대부분 동반된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홍진표 교수는 "우울증이 있으면 소화가 안 되고 속이 더부룩하거나 답답하고 헛배가 불러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아도 신경성 위장병이나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는 말을 듣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심장이 빨리 뛰며, 자주 숨이 차고, 어지럽고, 손과 발이 차가워지고,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같고, 눈이 가끔 희미해지거나 입이 바싹바싹 마르는 것 같은 증상 등을 느끼기도 한다. 두통, 가슴 통증, 요통, 관절통 등 신경통 증상이 나타나지만 한 곳이 집중적으로 아프다기 보다 통증의 부위가 여기저기로 옮겨 다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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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노모어 엉클족(no more uncle)의 회춘을 방해한다. 노모어 엉클 (no more uncle)족이란 젊게 살기 위해 자기 관리를 하는 40대 이상의 중년 남성. 이들은 패션에 신경을 쓰는 것은 물론이고 피부를 건강하게 가꾸는 화장품과 피부과 시술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데 봄이 되면 날씨가 따뜻해져 바깥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환절기의 일교차가 피부에 스트레스를 주면서 얼굴에 피지 분비를 상승시킨다. 봄마다 어김없이 불어오는 황사먼지와 꽃가루는 기름지고 화장기 없는 남성피부에 그대로 달라 붙어 피부염과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환절기의 일교차로 여드름 기승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는 봄에는 모공이 확장되면서 피지 분비가 늘어나는데 겨우내 피부에 쌓인 각질과 엉켜 여드름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성인여드름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 남성들에게 자주 발생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분비가 증가해 피지 분비량이 많아지는데 모공입구에 쌓인 각질로 인해 피지배출이 잘 안되고 머물면서 염증이 잘 생기기 때문. 성인여드름은 턱과 입 주위에 주로 나고 붉은 염증성 여드름이 많은 것이 특징인데 이미 피부 노화가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피부 재생이 쉽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스트레스가 심한 날에는 퇴근 후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1시간 정도 열심히 즐기도록 하자. 운동을 하면 뇌에서 항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기분이 좋아질 뿐 아니라 땀을 흘리고 나면 피부의 노폐물이 함께 배출 되어 피부가 한결 부드러워진다.
또 지나친 음주와 당지수가 높은 단 음식(쵸코렛, 케잌, 과자, 사탕 등)은 뾰루지를 유발할 수 있으니 멀리하고, 대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비타민 C, E 등이 포함된 음식물을 많이 섭취하도록 한다.염즘성 여드름은 붉거나 갈색 자국이 오래 가고 오래 방치하면 염증이 깊어져 좋아진 후에도 패이거나 튀어나온 흉터가 되니 가까운 피부과를 찾아 염증을 초기 단계에서 치료, 자국과 흉터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봄마다 찾아오는 황사와 꽃가루, 피부염 주의
황사가 시작되는 시기. 황사 먼지 속 카드뮴, 납, 구리 등의 중금속도 피부건강을 망치는 주범이다. 여성들에 비해 땀이나 피지가 많은 남성 피부는 황사에 의해 염증 등 트러블이 생기기 쉬운데 특히 올해는 황사가 부는 날이 지난해 대비 2~3배로 길어진다고 하니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청결이 중요하니 황사물질이 묻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외출했다 돌아오거나 퇴근 후에는 입자가 고운 폼클린싱으로 꼼꼼하게 세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세안이 불가능할 때는 토너를 적신 화장솜이나 물티슈로 가볍게 손과 얼굴을 닦아주도록 한다.
황사와 함께 날아드는 꽃가루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니 알레르기가 잘 생기는 사람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꽃가루는 바람을 타고 수백 킬로미터씩 이동하므로 집이나 사무실 주변에 산이나 나무가 없어도 안심할 수 없다. 황사나 꽃가루가 심한 날에는 운전 중 창문을 열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무실에서도 창문을 닫고, 공기 정화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봄 햇빛, 기미·검버섯·칙칙한 피부 만들어
따뜻한 봄 햇빛도 안심할 수 없다. 여성들에 비해 자외선 차단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 남성들은 봄철 강한 자외선에 그대로 피부를 노출하는 경우가 많다. 자외선은 기미, 점, 검버섯 등의 색소질환을 유발할 뿐 아니라 얼굴색 전체를 칙칙하게 만들고 탄력섬유인 엘라스틴(elastin)을 변형시켜 피부를 탄력 없고 주름지게 만드는 주범이기도 하다.
따라서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평상시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흐린 날에도 자외선 지수는 비슷하며 사무실 창문 옆, 운전 중 창가를 통해서도 자외선에 노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평소 스킨, 로션을 바른 뒤에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습관을 가진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의 단파장 B의 차단지수(SPF)와 장파장 A의 차단력(PA+)가 모두 표기된 것을 고르도록 한다. 일상생활 시에는 SPF 10~20, PA+, 야외 활동 시에는 SPF30 내외, PA++, 골프장, 테니스 장 등 장시간 야외 운동시에는 SPF 50 내외, PA++, +++ 정도의 제품을 사용하도록 한다.
/도움말=에스앤유피부과 조미경 원장/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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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가 오래간다’고 투덜대는 사람들에게 증상을 물어보면 대부분 ‘기침’이라고 대답한다. 이처럼 ‘기침’하면 ‘감기’가 생각나고 ‘감기’ 하면 ‘기침’이 생각나지만, 감기로 인한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물론 한두 번의 기침은 걱정할 것이 없다. 유독가스나 가래, 미생물 감염 등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정상적인 신체반응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강한 사람 100명이 모여 있는 강의실 또는 연주회장에선 평균 1분당 2.5회의 기침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할 만큼 흔한 것이 기침이다. 주의할 것은 며칠씩 지속되는 기침이다. 기침은 가장 흔한 호흡기 증상 중 하나이며, 3주 이상 지속된 만성 기침의 유병률은 비흡연 성인의 14~23%로 보고된다.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기침이라고 하는데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 흡연자의 경우 만성 폐쇄성 폐질환 또는 폐암의 가능성이 많으며 비흡연자의 경우 후비루, 기관지 천식, 역류성 식도 질환 등이 있다. 대부분의 기침은 호흡기질환에 의하여 일어나지만 기관지에 분포되어 있는 미주신경은 위나 식도 등의 여러 내장기관에도 퍼져 있어 호흡기 외의 다른 장기의 병으로도 간접적으로 기침이 날 수 있다.
후비루 증후군 콧물 넘길 때 콜록콜록
가장 흔한 만성기침의 원인은 40~50%가 코가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후군이다. 후비루 증후군은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을 경우 다량의 콧물이 목 뒤로도 넘어가 기관지를 자극하여 기침을 유발하는 현상이다. 환자들은 목이 간질간질하고 목에 항상 무엇이 걸려있다고 호소하기도 하고 목소리를 가다듬느라고 ‘음음’ 하는 소리를 내는 버릇이 생기기도 한다. 대개 기침은 누워 있을 때 많이 나오기 때문에 잠자는 동안 또는 이른 아침에 심해진다. 또한 술․담배를 많이 한 다음 날, 과로했을 때에도 심해진다.
쌕쌕 소리 없이 기침만 나는 천식도 있어
흔히들 숨이 차야 천식이라고 생각하지만 숨찬 증상 없이 기침만 발작적으로 하는 ‘기침형 천식’도 최근 많이 증가하고 있다. 기침형 천식에서는 가래가 거의 없는 마른기침이 나오며 그외 숨이 찬다든지, 숨쉴 때 쌕쌕 소리가 난다든지 하는 천식 특유의 증세가 없다. 이런 환자는 기관지가 정상인들보다 예민해서 찬 공기에 노출되거나 담배연기, 먼지, 꽃가루 등의 조그만 자극에도 기침이 생기는데, 때로는 말을 하는 것이 자극이 되어 기침이 나기도 한다.
신물이 넘어와도 콜록콜록
만성기침의 다른 흔한 원인으로는 역류성 식도 질환이 있다. 위산이 역류하여 인두나 후두를 자극하므로 만성적으로 기침이 나거나 목이 쉬고 이물감이 생긴다. 대개 속쓰림이나 신물 올라오는 증상이 동반되지만 이런 증상 없이 기침만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잠자는 동안에는 식도로 올라온 위산을 다시 삼키는 연하작용의 빈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점액이 인두에 고일 수 있다. 이는 인후두 부위 통증의 원인이 되며, 간혹 편도 및 그 주위조직이 붓는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증상이 되풀이되면 식도 괄약근의 기능이 약해져 기침이 심해질 수 있다.위산 역류는 누워있을 때 흔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이 경우 침대 머리 쪽을 10㎝정도 높게 하고 잠자리에 눕기 전 2시간 동안은 음식을 먹거나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알코올이 들어있는 음료, 콜라, 커피 등 카페인이 있는 음료, 초콜릿, 향신료를 넣은 음식이나 기름이 많은 음식 등을 피해야 한다.
가래와 기침 2개월 가면 기관지 질환 의심
가래 기침이 2개월 이상 오래 가면 만성 기관지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주로 염증성 분비물에 의해 목이나 기관지 부위의 기침신경이 자극돼 기침을 하게 된다. 흡연에 의한 만성기관지염의 경우 전체 만성 기침의 5~10% 정도를 차지한다. 기침은 기관지염이 있을 때 주로 나타나지만 여러 가지 다른 질환이 있을 때도 발생한다. 가래가 과도하게 많이 나오면서 간혹 피가 섞여 나오고 열과 무력감이 따라오면 기관지확장증일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기관지질환의 경우 기침과 함께 가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들 질환은 천천히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되는데, 오래 두면 기관지가 손상을 많이 받게 되므로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대개 흡연자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먼지나 연기 등에 장기간 노출된 경우도 나타난다. 기침이 좀처럼 그치질 않으면 흉부 X-선 및 부비동 X-선 촬영 등 각종 호흡기 질환에 대한 검사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 또 고령이고 흡연의 병력이 있는 남자에서는 흉부 전산화 단층 촬영, 기관지 내시경 등으로 종양이나 기관지 확장증 등이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너무 심한 기침을 할 때는 반드시 유의해봐야 한다. 폐렴이나 폐결핵, 폐암, 심부전, 폐색전증 같은 중병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40대 이후 흡연자의 경우 기침의 양상이 이전과 달라지거나 객혈, 호흡곤란, 체중감소 등이 기침과 동반되는 경우에는 폐암의 한 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미열이 있으면서 식은땀이 나고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라면 결핵일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만성 기침이 있다면 스스로 짐작해서 진단하기보다 의사를 찾아가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알레르기나 특정 약성분도 기침 유발
일부 약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만성 기침을 일으킬 수 있다. 혈압강하제의 일종으로 고혈압과 심부전 등의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억제제 약물은 복용자의 0.2~33%에서 기침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여성에게 흔하다. 일부 편두통, 녹내장 치료에 사용되는 약들 중 일부도 기침을 유발한다. 이들이 전체 만성 기침의 약 2%를 차지하므로 이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다. 약물 투여 중단 후 수일에서 수주 내에 증상이 사라진다.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도 기침이 지속적으로 날 수 있다. 가깝게는 담배연기. 먼지, 곰팡이, 애완동물, 어떤 식물, 세탁용액, 방향제 등을 비롯해 실외에서는 꽃가루, 금방 자른 풀, 작업장의 먼지, 화학가스 등이 요주의 대상이다. 알레르기는 환절기, 특히 야간에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매년 비슷한 시기에 주기적으로 반복된다면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증상 완화 위해선 습도와 온도 조절이 중요
발작적으로 기침을 많이 할 경우 잠깐이라도 누우면 숨쉬기 편하고 호흡양도 줄어들어 기침이 적어진다. 운동이나 찬 공기는 심한 자극요인이 되므로 만성 기침 증상을 가진 환자의 경우 추운 날씨에 외부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또한 건조한 공기는 호흡기 점막에 자극을 주므로 기침을 많이 할 때는 습도를 적당히 조절해야 한다. 가습기를 사용할 경우 가습기 내부 및 분무구에 세균번식이 있을 수 있으므로 매일 깨끗하게 청소해줘야 한다. 또한 끈끈한 가래가 목에 걸려 있으면 기침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물이나 음료수를 자주 마셔서 가래를 묽게 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 먼지나 곰팡이가 없도록 늘 청결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야 하며, 환기할 때는 온도 차가 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박상면 교수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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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운동, 적당한 음주, 야채·과일의 충분한 섭취. 이 4가지가 장수에 필수조건이라고 영국 연구팀이 PLoS Medicine(2008; 5: e12)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1993∼97년에 심혈관질환이나 암 기왕력이 없는 45∼79세 남녀 약 2만명을 등록, 2006년까지 추적했다.
현재 흡연하지 않고, 운동이 부족하지 않고, 적당한 음주에 야채와 과일을 하루 5접시 이상인 경우 각각 1점으로 하고 종합점수를 0∼4점의 5개군으로 나누었다. 추적기간은 평균 11년.
연령, 성별, 체질량지수(BMI) 등을 조정한 결과, 4점군에 비해 3점, 2점, 1점, 0점군의 상대적 사망위험은 각각 1.39, 1.95, 2.52, 4.04였다(P<0.001). 이 사망위험의 감소는 연령이나 성, BMI에 관계없이 나타났다.
/메디칼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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