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노모어 엉클족(no more uncle)의 회춘을 방해한다. 노모어 엉클 (no more uncle)족이란 젊게 살기 위해 자기 관리를 하는 40대 이상의 중년 남성. 이들은 패션에 신경을 쓰는 것은 물론이고 피부를 건강하게 가꾸는 화장품과 피부과 시술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데 봄이 되면 날씨가 따뜻해져 바깥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환절기의 일교차가 피부에 스트레스를 주면서 얼굴에 피지 분비를 상승시킨다. 봄마다 어김없이 불어오는 황사먼지와 꽃가루는 기름지고 화장기 없는 남성피부에 그대로 달라 붙어 피부염과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환절기의 일교차로 여드름 기승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는 봄에는 모공이 확장되면서 피지 분비가 늘어나는데 겨우내 피부에 쌓인 각질과 엉켜 여드름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성인여드름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 남성들에게 자주 발생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분비가 증가해 피지 분비량이 많아지는데 모공입구에 쌓인 각질로 인해 피지배출이 잘 안되고 머물면서 염증이 잘 생기기 때문. 성인여드름은 턱과 입 주위에 주로 나고 붉은 염증성 여드름이 많은 것이 특징인데 이미 피부 노화가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피부 재생이 쉽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스트레스가 심한 날에는 퇴근 후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1시간 정도 열심히 즐기도록 하자. 운동을 하면 뇌에서 항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기분이 좋아질 뿐 아니라 땀을 흘리고 나면 피부의 노폐물이 함께 배출 되어 피부가 한결 부드러워진다.
또 지나친 음주와 당지수가 높은 단 음식(쵸코렛, 케잌, 과자, 사탕 등)은 뾰루지를 유발할 수 있으니 멀리하고, 대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비타민 C, E 등이 포함된 음식물을 많이 섭취하도록 한다.
염즘성 여드름은 붉거나 갈색 자국이 오래 가고 오래 방치하면 염증이 깊어져 좋아진 후에도 패이거나 튀어나온 흉터가 되니 가까운 피부과를 찾아 염증을 초기 단계에서 치료, 자국과 흉터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봄마다 찾아오는 황사와 꽃가루, 피부염 주의
황사가 시작되는 시기. 황사 먼지 속 카드뮴, 납, 구리 등의 중금속도 피부건강을 망치는 주범이다. 여성들에 비해 땀이나 피지가 많은 남성 피부는 황사에 의해 염증 등 트러블이 생기기 쉬운데 특히 올해는 황사가 부는 날이 지난해 대비 2~3배로 길어진다고 하니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청결이 중요하니 황사물질이 묻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외출했다 돌아오거나 퇴근 후에는 입자가 고운 폼클린싱으로 꼼꼼하게 세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세안이 불가능할 때는 토너를 적신 화장솜이나 물티슈로 가볍게 손과 얼굴을 닦아주도록 한다.
황사와 함께 날아드는 꽃가루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니 알레르기가 잘 생기는 사람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꽃가루는 바람을 타고 수백 킬로미터씩 이동하므로 집이나 사무실 주변에 산이나 나무가 없어도 안심할 수 없다. 황사나 꽃가루가 심한 날에는 운전 중 창문을 열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무실에서도 창문을 닫고, 공기 정화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봄 햇빛, 기미·검버섯·칙칙한 피부 만들어
따뜻한 봄 햇빛도 안심할 수 없다. 여성들에 비해 자외선 차단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 남성들은 봄철 강한 자외선에 그대로 피부를 노출하는 경우가 많다. 자외선은 기미, 점, 검버섯 등의 색소질환을 유발할 뿐 아니라 얼굴색 전체를 칙칙하게 만들고 탄력섬유인 엘라스틴(elastin)을 변형시켜 피부를 탄력 없고 주름지게 만드는 주범이기도 하다.
따라서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평상시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흐린 날에도 자외선 지수는 비슷하며 사무실 창문 옆, 운전 중 창가를 통해서도 자외선에 노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평소 스킨, 로션을 바른 뒤에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습관을 가진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의 단파장 B의 차단지수(SPF)와 장파장 A의 차단력(PA+)가 모두 표기된 것을 고르도록 한다. 일상생활 시에는 SPF 10~20, PA+, 야외 활동 시에는 SPF30 내외, PA++, 골프장, 테니스 장 등 장시간 야외 운동시에는 SPF 50 내외, PA++, +++ 정도의 제품을 사용하도록 한다.
/도움말=에스앤유피부과 조미경 원장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