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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바이오는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신정원·김보리 교수 연구팀과 공동 수행한 히알루론산 필러 임상 논문이 국제학술지 PRS(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성형·재건수술)에 등재됐다고 4일 밝혔다.이 논문은 아리바이오와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가 공동 개발한 히알루론산 필러의 효능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한 임상시험 결과다. 연구팀은 24주간 무작위·이중맹검 설계로 연구를 진행했다. 양측 팔자주름 중 한쪽에는 젤 타입의 모노파직 히알루론산 필러(시험군, 아리바이오 제품)를, 반대쪽에는 같은 젤 타입의 모노파직 히알루론산 필러(대조군, 앨러간 제품)를 각각 주사해 비열등성 비교 평가를 실시했다.24주 경과 시점에서 아리바이오 필러의 주름 개선 척도(WSRS) 변화량을 평가한 결과, 평균 편차가 0.03으로 나타나 비열등성 기준인 –0.29를 상회하며 안정적인 주름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주름 개선 치료 후 미용 만족도 평가 점수 역시 평균 편차 –0.03으로 확인돼 비열등성 마진 -0.29를 충족하며 높은 미용적 만족도를 입증했다.연구팀은 새로운 필러의 주름 개선과 피부 볼륨의 자연스러운 회복, 피부 탄력 증진, 장기간 지속 가능한 미용적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허창훈 교수는 “이번 연구에 사용된 새로운 필러는 대조군에 비해 부종 등의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비슷한 효과와 치료 결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아리바이오는 새로운 히알루론산 필러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국제적 공인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수출에 나설 에정이다. 유럽, 미주, 남미, 동남아 등의 시장이 1차 목표다. 현재 GMP(의료기기 제조·품질 관리 기준)와 ISO13485(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을 받아 국제 기준에 부합한 자체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새로운 필러의 유럽 CE 인증·MDSAP(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브라질을 포함하는 의료기기 단일 심사 프로그램) 취득 또한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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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는 완전 액상형 4가 수막구균 백신 '멘쿼드피주'가 지난달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생후 6주~2세 미만 영유아에 대한 접종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멘쿼드피는 네 가지 수막구균 혈청형(A, C, W, Y)에 대해 각각 10μg의 항원을 함유한 백신으로, 최대 55세까지 접종받을 수 있다. 별도의 희석이나 혼합 없이 바로 투여할 수 있는 완전 액상형 제형이며, 파상풍 톡소이드를 면역반응 유도 단백질로 사용해 강한 T세포 기반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이번 적응증 확대로 멘쿼드피는 생후 6주 영아에게도 접종 가능한 4가 수막구균 다당류-단백접합 백신이 됐다.생후 6주~6개월 미만 영아의 경우 총 4회 접종이 가능하다. 초기 3회 접종은 각각 최소 8주 간격으로 시행되고, 4차 접종은 3차 접종 후 적어도 6개월이 지난 시점이자 생후 12개월 이상일 때 권고된다. 수막구균 백신 접종 이력이 없는 생후 6개월~24개월 미만의 영아에게는 최소 3개월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하며, 두 번째 접종은 생후 12개월 이후에 이뤄져야 한다. 2세 이상 55세 이하 연령층에서는 1회 접종으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이번 승인은 'MET42'·'MET61'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MET42는 생후 2개월~18개월 영유아 2627명을 대상으로 멘쿼드피와 기존 4가 수막구균 백신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 시험이다. 연구에서 멘쿼드피는 생후 2개월부터 3회 접종 시 수막구균 4가지 혈청형(A, C, W, Y)에 대해 A형 64.4%, C형 96.4%, W형 92.8%, Y형 88.7%의 반응률을 보였다. 이는 대조 백신(A형 50.6%, C형 82.8%, W형 85.6%, Y형 81.8%) 대비 높은 수준이다. MET61은 생후 6개월부터 23개월 사이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2회 접종해 기존 4가 수막구균 백신인 메낙트라를 포함한 대조군 백신들과 비교한 시험이다. 이 연구에서도 멘쿼드피는 모든 수막구균 혈청형에 대해 대조군 대비 열등하지 않은 면역반응을 보였고, 안전성 또한 기존 백신들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사노피 백신사업부 박희경 대표는 "이번 멘쿼드피의 국내 적응증 확대를 통해 생후 6주부터 침습성 수막구균 감염으로부터 영유아를 보호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대에서 수막구균 감염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예방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수막구균 감염증은 수막구균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감염병으로, 주로 수막염과 패혈증을 유발한다. 증상이 갑작스럽게 진행해 수 시간 내에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이며, 초기에 발열·식욕 저하·메스꺼움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치료가 지연되면 사망률이 최대 50%까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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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100만명에 육박하며 이들의 결제 금액이 1조2000억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4일, 서울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개한 ‘2024년 외국인 환자 유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202개국에서 외국인 환자 117만467명이 한국을 찾았고, 이 중 99만9642명이 서울 내 의료기관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 내 의료기관을 이용한 외국인 수는 전년(47만3340명) 대비 약 2.1배, 팬데믹 이전인 2019년(32만284명) 대비 약 3.1배 수준이다.외국인 환자가 지난해 해외에서 발급한 신용카드로 서울 의료기관에서 결제한 의료비는 총 1조2000억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결제액 1조4000억원 중 85.7%가 서울에서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37만7천73명), 서초(28만8천475명), 마포(12만4천447명), 중구(12만222명), 송파(1만5천511명) 등 5개 자치구에서 약 92% 외국인 환자의 진료가 이뤄졌다. 전년 대비 자치구별 증가율은 서초구 251%, 마포구 160%, 강남구 103%, 중구 54%, 송파구 48% 순이었다.외국인 환자 진료과목은 성형외과 66만5382명(64.2%), 피부과 13만1541명(12.7%), 내과통합 8만1181명(7.8%) 순이었다. 전통적인 인기과로 불리며 전공의 모집 경쟁률 또한 높은 피·안·성(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중 미용 분야가 외국인 환자들을 유치하고 있는 셈이다.서울시는 협력 의료기관 등에 홍보·마케팅, 통역 코디네이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2020년 920곳이었던 외국인 진료기관은 2024년 기준 1994곳으로 배 이상 늘었다. 또 서울시 전체 의료기관 10곳 중 1곳이 외국인 환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시는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작년보다 약 14% 늘어난 만큼 의료관광객도 증가해 올해 연간 기록이 114만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강진용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서울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의료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외국인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K-의료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다양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책오상훈 기자 2025/09/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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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정준엽 기자 2025/09/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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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의료 단체들이 로버트 케네디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다.3일(현지 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22개 미국 의료단체는 이날 미국감염병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동 성명을 내고 로버트 케네디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임을 요구했다.이들은 케네디 장관의 반(反)백신 정책 탓에 보건복지부 질병통제예방센터 고위 전문가들이 수십 년간 쌓아온 건전한 과학에 등을 돌리도록 강요하는 것은 국민 모두를 위험에 빠뜨린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케네디 장관의 반백신 정책에 비판적 입장을 보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수전 모나레즈 국장이 해임되고, CDC 주요 보건 책임자 4명도 사임 의사를 표한 일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22개 단체는 “만성 질환 예방·관리, 전염병, 예방 접종 등 10개 분야에서 미국 보건 정책이 후퇴하고 있다”며 “현 정책은 미국 국민들이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겪게 만든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보건복지부 산하 모든 기관의 청렴성, 신뢰성 등을 회복하기 위해 숙고 끝에 케네디 장관 사임을 촉구한다”며 “CDC가 감독하는 공중 보건 인프라를 재건하기 위해 방향을 전환해야 하며, 케네디 장관이 그러한 노력을 이끌 준비가 부족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성명 발표에는 미국공중보건협회, 미국감염병학회, HIV의학협회, 시애틀어린이연구소 등 미국 내 의학 학회·건강 단체 22곳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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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제주대병원에서 생후 1일 아기가 청색증을 보였다. 초음파 검사를 해 보니 대동맥과 폐동맥이 정상 심장과 반대로 연결된 심장완전대혈관전위증이 확인돼, 상급 병원으로 전원을 요청했다. ‘서울 중증 환자 공공 이송 센터(SMICU)’ 의료진은 아기의 심장 혈관이 닫히지 않도록 자동 약물 주입기로 약물을 투약하는 동시에, 인큐베이터 속 아이에게 인공호흡기를 적용하며 아이를 서울로 이송했다. 헬기를 타고 육지에 도착한 다음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된 아이는 수술을 무사히 받고 살아났다.강원대병원에 급성심근경색으로 입원한 71세 남성 역시 SMICU의 덕을 봤다. 해당 환자는 쇼크가 발생해 심장 수술이 필요했으나 가능한 병원이 인근에 없었다. 서울대병원에서 수용하기로 했으나 환자 상태가 위중해 이송이 어려웠다. SMICU는 환자에게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 에크모)를 적용하며 두 시간 이상의 장거리 이송 끝에 환자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SMICU는 서울특별시와 서울대병원이 공동 운영하는 일종의 ‘이동형 응급 중환자실’이다. 20여 개에 달하는 다양한 중환자실 장비를 갖추었으며, 응급의학과 전문의 1인과 간호사 또는 1급 응급구조사 2인이 동승하는 특수 구급차다. 2015 하반기에 도입돼 운영해온지도 어언 10년, 지난 날의 SMICU 운영 성과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가 9월 4일 서울대 어린이병원 CJ홀에서 열렸다.응급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장비와 의료진을 갖춘 병원은 한정적이다. 이에 국내 응급 환자 10~15%는 타 병원으로의 이송을 경험한다는 통계가 있다. 문제는 이렇게 이송을 경험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사망률이 2배 이상 높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민간 구급차는 응급 중증 환자를 이송하는 도중 적절한 응급 처치를 하기 어렵다. 장비와 의료진이 모두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구급차 동승 인력이 없거나 비의료인이 동승한 경우가 45%였다는 과거 연구 결과가 있다. 이 밖에도 장비와 제대로 된 처치 부족 등으로 중증 환자 24%가량이 이송 도중 안전에 위협을 받았으며, 타 병원으로 전원된 환자의 65%가 전원 중 상태가 악화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특히 쇼크 환자는 90%에서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서울시는 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 등 일선 공공 병원과 함께 SMICU 운영에 나섰다. 2015년 메르스가 유행할 시기 국내 중증 환자 전문 이송 시스템이 부재해 위중증 환자를 병원 간에 이송하기 어려웠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 2015년 말에 보라매병원이 처음 SMICU 시범사업에 참여했고, 2016년에 서울대병원이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소방헬기와 닥터헬기를 연계해 중증 환자를 이송하기 시작했으며, 2022년에는 운영 지역을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으로 확대했다. 2023년에는 헬기를 이용한 중환자 이송 프로토콜을 본격적으로 만들었다. SMICU 노영선 센터장(응급의학과 교수)은 “지역에서 급격히 상태가 악화된 환자를 태운 헬기가 노들섬에 착륙하면 수도권 병원으로 이송한다”며 “해당 지역 소방과 연계하면 환자 이송 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해외에 나가 있는 한국인이 응급 상황을 맞닥뜨릴 때에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SMICU는 코로나 19 팬데믹 시기, 해외에서 코로나로 위중해진 국민이 현지에서 치료받기 어려운 경우 인천 공항 등에서 환자를 연계 받아 수용 가능한 국내 병원으로 이송하는 업무를 수행해왔다.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에티오피아, 파키스탄 등지에 나가 있던 국민을 실제로 국내 병원으로 연계했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김기홍 교수는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코로나 19에 감염된 응급 중환자 이송에 적극적으로 나선 덕에, 코로나 19 환자 이송 관련 표준 프로토콜과 이송 지침을 제작해 배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운영해온 지난 10년간, SMICU를 통해 총 8924(올해 7월 기준)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SMICU 이용군과 비이용군의 생존율을 비교한 2023년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용군에서 24시간 병원 내 사망률이 43%, 응급실 내 사망률이 73% 낮았다. 서울특별시 강진용 보건의료정책과장은 “현재 SMICU는 총 4개 팀이 운영되고 있다”며 “이송 환자 수는 연평균 10.2%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향후 SMICU는 에크모가 필요한 병원 간 이송을 도맡는 전문팀과 전용 닥터카를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외에도 ▲중환자 이송 전문 인력 육성과 교육 과정 표준화 ▲고위험 중환자 이송 전문 인력 양성 등에 나설 예정이다.대한응급의학회 이삼범 회장(영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은 “서울시의 SMICU가 지역에서도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며 “정부가 지자체 지원을 통해 각 지역에도 하루빨리 SMICU에 버금가는 중증 환자 이송 응급 의료 체계가 구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은 “SMICU는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만든 한국 의료의 자산”이라며 “국가 중앙 병원으로서의 책무를 가지고 최상의 보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료계소식이해림 기자2025/09/0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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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5/09/0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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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사들이 기피하는 고난도 수술의 수가를 인상했지만 전체 진료비에서 필수의료 행위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2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적극적인 수가 인상 정책에도 필수의료 분야의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전체 진료비에서 필수의료 행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14.6%에서 2020년 14.6%로 변화가 없었다. 이후 2022년 대규모 수가 개선으로 20.9%까지 일시적으로 급등했으나, 2023년 19.3%, 2024년 19.2%로 다시 하락했다.올해 상반기(1∼6월)에는 19.8%로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20%를 밑돌고 있다. 수술 등 필수의료 행위에 대한 보상은 늘었지만, 전체적인 진료비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하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는 양상이다.더 심각한 문제는 환자들의 발길마저 끊기고 있다는 점이다. 필수의료의 근간인 소아청소년과의 연간 환자 수는 2016년 605만 명에서 올해 상반기 394만 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저출생 현상을 감안하더라도 진료 인프라 자체가 무너지고 있는 셈이다.분만을 책임지는 산부인과 역시 같은 기간 604만 명이던 연간 환자 수가 올해 상반기 436만 명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 환자가 줄면 병원 운영이 어려워지고, 이는 결국 아이나 산모가 위급할 때 기댈 곳이 사라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그동안 정부는 필수의료 분야의 저수가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상대가치점수를 인상해왔다. 심장수술, 대동맥박리 수술, 신장이식, 태아치료 등 의사들이 기피하는 고위험·고난도 수술 항목 다수는 2023년에서 2025년 사이에 상대가치점수가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그러나 이런 재정적 보상만으로는 무너져가는 필수의료 생태계를 복원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점이 이번에 재확인된 것이다. 고된 업무 강도, 잦은 의료 소송의 위험, 24시간 응급 상황에 대한 부담감 등은 단순히 돈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김미애 의원은 "단순히 수가를 올리는 것만으로는 의사들이 필수의료 현장으로 돌아오게 만들기 어렵다는 현실을 보여준다"며 "수가 현실화와 더불어 과도한 업무 부담을 줄이는 근무환경 개선, 지역별 의료 격차 해소 등 종합적인 정책 패키지가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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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완벽해 보이는 인플루언서들의 일상이 사실은 건강을 갉아먹는 행위라는 분석이 나왔다.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 게임사이트 ‘카지노(Casino.org)’는 최근 인플루언서라는 직업이 장기적으로 신체와 외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예측한 디지털 모델 ‘에이바(Ava)’를 공개했다. 인플루언서는 인스타그램·유튜브·틱톡 등 SNS에서의 활동을 직업으로 삼으며, 콘텐츠 제작·팬과의 소통을 통해 소비와 트렌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을 뜻한다.에이바의 모습은 얼룩진 피부, 구부정한 어깨, ‘거북목’과 만성 목 통증 등 소셜미디어 중심 생활이 초래할 수 있는 부작용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카지노 측은 “끊임없는 알고리즘 경쟁, 외모 관리에 대한 압박, 과도한 콘텐츠 제작은 결국 몸과 마음 모두에 뚜렷한 흔적을 남길 수 있다”고 말했다.에이바가 보여주는 주요 변화는 다음과 같다.▷거북목과 굽은 어깨=에이바는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스마트폰과 카메라 앞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 결과 어깨가 말리고 머리가 앞으로 숙여지는 자세가 굳어져 만성 목 통증을 겪는다. 실제 의학 저널 ‘Interdisciplinary Neurosurgery’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비중립적인 목 자세가 유지돼 근골격계 질환 위험이 커진다.▷피부염과 ‘디지털 노화’=과도한 메이크업과 잦은 화장품 교체, 반복적인 시술로 피부에 염증과 자극, 얼룩이 생겼다. 여기에 링 라이트 등 LED 조명을 장시간 쬐면 색소 침착과 잔주름,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이른바 ‘디지털 노화’까지 겹친다.▷눈 건강 악화=콘텐츠 편집과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하루 종일 화면을 바라보다 보니 눈이 건조해지고 충혈, 시야 흐림, 다크서클과 눈 밑 부종이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이를 막기 위해 ‘20-20-20 규칙’을 권장한다. 즉, 20분마다 화면에서 눈을 떼고 20피트(약 6m) 떨어진 곳을 20초간 바라보라는 것이다.▷부자연스러운 얼굴=에이바의 얼굴은 반복된 필러 시술 탓에 불균형하고 왜곡된 형태를 띤다. 이는 ‘스냅챗 이형증(Snapchat Dysmorphia)’과 유사한 모습으로, 과도한 볼륨감과 비현실적인 윤곽이 특징이다. 스냅챗 이형증은 현실 속 자신의 모습과 뷰티 필터로 보정된 이미지를 혼동하는 상태를 의미한다.▷탈모와 모발 약화=잦은 스타일링, 붙임 머리, 염색으로 탈모와 헤어라인 후퇴, 영구적인 모발 손상도 나타난다. 피부과 전문의 아므나 아델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모낭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면 ‘견인성 탈모’가 발생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회복이 어려운 영구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견인성 탈모는 머리카락이 지속적으로 당겨지면서 발생하는 탈모의 한 형태다.카지노 측은 “에이바는 단순한 가상 이미지가 아니라 이미 현실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반영한다”며 “트렌드에 매몰되기보다 건강과 웰빙을 우선시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키는 것이 결국 더 오래 지속 가능한 길”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번 모델이 단순히 인플루언서 직업군에 국한된 경고가 아니라, 스마트폰과 SNS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현대인의 생활 전반에 해당하는 메시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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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가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는 주제로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개최된다.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는 4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엑스포 진행 상황을 설명하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조직위원장인 충청북도 김영환 도지사는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는 충청북도를 바이오·의약품의 중심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걸음이다"며 "제천을 국내를 넘어 세계 천연물산업 거점 도시로 키우는 게 목표"라고 했다.◇국내 한방산업의 중심지 '제천'… 국제 허브 도약이 목표충청북도 제천은 오랜 세월 약초와 한방의 중심지였다. 조선시대 약령시 전통에서 이어진 제천은 2005년 ‘약초웰빙특구’ 지정과 함께 현대적 한방산업으로 도약했다. 이어 2010년과 2017년 두 차례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 흐름을 이어받아, 올해 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다. 충청북도, 제천시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2023년 8월 정부에서 승인 받은 국제 행사다.한편, 충북은 천연물산업을 단순한 전통산업이 아닌 바이오산업의 핵심 축으로 규정하고 있다. 종자보급센터, 원료제조 거점시설, 조직배양 상용화시설 등 인프라를 이미 구축했고, 앞으로는 R&D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산·학·연 협력 고도화를 통해 산업의 과학화·표준화를 선도할 계획이다.◇올해 엑스포, B2B 중심으로 글로벌 교류의 장될 것이번 엑스포의 가장 큰 특징은 B2B 중심이라는 점이다. 280여 개 기업과 200여 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해 대규모 상담회가 열릴 예정이다. 천연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의약품·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군이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 부스 운영 뿐만 아니라 천연물과 관련된 최신 연구 동향을 교류하는 국제학술회의 등도 개최될 전망이다.조직위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생산유발효과 1207억 원, 부가가치 647억 원, 고용 2117명 등 경제적 유발효과를 기대했다. 조직위는 "230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 20억 원 현장 판매가 예상되며, 관광객 유입으로 숙박·관광·음식업 등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기타이슬비 기자 2025/09/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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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치료에서 혈관 내 열치료 방법은 크게 고주파를 이용한 고주파정맥내막폐쇄술과 레이저를 이용한 레이저정맥폐쇄술로 나뉜다. 두 가지 시술 모두 합병증이 거의 없고, 임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4일 밝혔다.하지정맥류는 다리 표재정맥의 판막 기능이 손상돼 혈액이 역류하고, 이로 인해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돼 구불구불해지는 혈관질환이다. 2023년 기준으로 국내 하지정맥류 환자는 약 40만 명에 달하며, 특히 여성과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과거에는 피부에 작은 절개를 내 문제가 되는 대복재정맥 등을 통째로 잡아 빼는 외과적 수술이 표준 치료법이었으나, 최근에는 덜 침습적인 방법으로 고주파와 레이저 정맥 내 폐쇄술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두 시술 모두 정맥 혈관을 폐쇄하는 게 목적인데, 어떤 에너지를 활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 의료기술재평가 사업에서는 두 시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판단하기 위해 총 59개의 연구를 검토했다.평가 결과, 두 시술 모두 중대한 합병증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고, 치료 효과 또한 기존 수술적 치료나 다른 치료법(시아노아크릴레이트를 이용한 복재정맥폐쇄술, 기계적 경피화학 정맥폐색술, 초음파유도하 혈관경화요법 등)과 유사하거나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적 치료 대비 입원 기간과 일상 복귀 기간이 짧았고, 환자 만족도가 높았다.시술별로 살펴보면, 고주파정맥내막폐쇄술은 중대한 합병증이 거의 없었으며 시술 관련 합병증은 다른 치료법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정맥폐쇄율은 81.3%~100%로 다른 치료법과 유사하거나 우수했으며, 증상 개선과 삶의 질 측면에서도 대체로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레이저정맥폐쇄술도 중대한 합병증이 드물었으며, 대부분 치료 가능한 수준이었다. 정맥폐쇄율은 다른 치료법과 유사하거나 일부에서 더 높았고, 재발·증상 개선과 삶의 질 측면에서도 대체로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한편, 문헌 검토 이외에 실시한 환자가치조사 결과, 고주파와 레이저 시술을 받은 환자 대부분이 “수술 전보다 증상이 개선되었다”고 응답했으며, 두 치료법 모두에 대해 보통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다만, 환자들은 수술 후 통증, 회복 등 수술 후 관리에 대한 상세한 안내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의료평가연구본부 김민정 본부장은“이번 평가를 통해 고주파와 레이저 정맥폐쇄술 모두 하지 정맥류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임이 확인됐으며, 복재정맥 역류가 확인된 환자에게 권장할 수 있다”고 했다.한편, 의료기술재평가보고서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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