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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환자의 상당수는 정신과 진료를 꺼리고 스스로 병을 고치겠다며 이런저런 민간요법이나 자기관리법을 동원한다. 하지만 환자가 흔히 쓰는 자기관리법은 의학적으로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것이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오강섭·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교수팀은 우울증 환자와 경험자 11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증 환자의 67.2%, 중증 환자 중 26.2%가 자기관리법을 시도해 본 적이 있었다. 지난해까지 세계 각국에서 발표된 관련 논문 수천 편을 종합 분석해 효과 여부를 알아본 결과에서는 운동, 이완(휴식 포함), 요가, 아로마치료, 광(光)치료, 독서치료, 우울중재 컴퓨터 프로그램 등 7가지만 효과가 있었고 운동이 가장 효과가 좋았다.운동은 실외에서 땀이 날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주 3회 이상 하는 것이 좋다. 아로마치료의 경우 우울증에 효과가 있는 아로마오일을 구입해 냄새를 맡거나 목욕할 때 욕조에 떨어뜨리는 등의 방법으로 적어도 4주 이상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광치료는 최소 2500룩스 이상의 밝은 빛을 내는 불면증 치료용 특수전등을 구입해 최소 2주 이상 사용해야 우울증이 개선된다.반면, 카페인 인삼 비타민제제 등과 건강기능식품은 대부분의 논문에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런 식품 섭취는 우울증 환자에게 권할 수 없는 '부적절'로 분류했다. 유머, 명상, 즐거운 음악 듣기, 노래부르기 등은 효과를 증명한 논문이 없거나 연구 결과가 체계적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런 방법들은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단정할 수 없는 '불확실'로 분류했다.오 교수는 "효과가 없는 자기관리법은 증상이 좋아지지 않고 우울증을 더 심하게 할 수 있으므로 경증일 때부터 자기관리법을 제대로 골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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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대화에 불편을 느낄 정도로 난청이 진행됐다면 보청기 착용을 꺼릴 까닭이 없다. 노인성 난청은 노안과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변화일 뿐 비정상적 장애가 아니다. 다만 보청기는 안경과 달라 끼자마자 소리가 잘 들리지는 않는다. 3개월 정도 적응 연습을 하면서 보청기를 통해 들리는 소리에 익숙해져야 한다.>> 보청기의 원리= 보청기는 착용자가 잘 듣지 못하는 음역과 주파수의 소리를 전기적으로 증폭시키는 장비다. 노래방 기계처럼 마이크, 앰프, 스피커로 구성되어 있다. 마이크가 소리를 받아들여 전기적 신호로 바꾸면, 앰프가 신호를 증폭시키고, 스피커는 증폭된 신호를 다시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소리로 만들어 내보낸다. 귓바퀴에 걸치는 전통적인 모양부터 안경 다리에 내장된 안경형 보청기, 손톱만한 크기의 고막형 보청기 등이 있다. 성능에 따라 몇 만원 대부터 수백만원까지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누가 착용하나= 가족이 시끄럽다고 할 정도로 TV 볼륨을 높이는 사람, 조용한 곳에서 1대1 대화를 할 때도 잘 못 알아들어서 계속 되묻는 사람, 시끄러운 곳에 가면 말을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사람 등은 보청기 도움이 필요하다. 의학적으로는 '중도난청(40db)'이상부터는 보청기를 끼어야 한다. 홍성화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보청기를 착용하면 잘 안 들리는 소리를 억지로 들으려고 애쓸 때 나타나는 만성스트레스, 두통, 이통(耳痛) 등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떻게 구입하나= 우선 이비인후과에서 귀질환 검사와 청력 검사를 받고 자신의 상태에 맞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이비인후과에서 착용자의 귀 안팎의 본을 떠 주면 제조업체에서 맞춤형으로 만들어 준다. 치과에서 금니를 씌울 때 먼저 본을 떠서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다. 박홍준 소리이비인후과 원장은 "청력검사는 난청의 종류와 정도, 대화시 이해 능력을 파악하는 과정"이라며 "전문의에게 검사받지 않고 혼자서 보청기를 구입해 착용하면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남은 청력마저 손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청기 훈련= 보청기를 처음 사용하면 '삐-'하는 음과 함께 온갖 소리가 증폭돼 동굴 속에 있는 것처럼 귀가 웅웅거린다. 박홍준 원장은 "처음에는 듣고자 하는 소리의 60% 정도만 들리도록 출력을 맞추고 3개월 동안 환자 상태를 점검하면서 출력을 조금씩 높여 준다"고 말했다. 우선 잠깐씩 쓰면서 조용한 실내에서 한 사람과 대화를 나눈다. 1대1 대화에 익숙해지면 밖에 나가 개 짖는 소리, 다른 사람들끼리 말하는 소리 등 여러 가지 소리에 적응한다. 이후 1~2년마다 청력검사를 해서 보청기를 재조정한다. 보청기의 사용 연한은 5~10년이며, 조정할 때마다 새로 살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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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지금부터 8월까지만 맛볼 수 있는 체리는 맛과 영양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과일계의 엄친아, 엄친딸’이다. 아름다움과 건강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체리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잠 못 드는 여름밤, 체리와 함께해요한여름 열대야로 이리저리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이 풍부한 체리를 먹어 보자. 멜라토닌은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어 섭취 시 불면증 치료에 효과를 보인다. 밤에 음식 먹기를 꺼리는 여성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체리는 100g당 약 66kcal로 다른 과일에 비해 살찔 걱정이 덜하다. 그 밖에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항산화 성분을 다량 함유해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도움을 준다.
체리, 골칫거리 대사증후군 관리우리나라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사증후군은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빠르게 증가하는 질환이다. 대사증후군은 심장질환과 뇌졸중, 당뇨병 등 생활습관병의 발병 위험을 높여 평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체리는 대사증후군 관리에 도움이 된다. 미국 미시간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체리를 일정기간 섭취했을 때 대사증후군과 연관된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인슐린, 공복 시 혈당치가 현저하게 낮아졌다. 체리를 많이 섭취할수록 심혈관계의 손상이 줄고, 혈액 내 항산화성분 수용능력이 높아졌다. 체리는 간 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축척을 막아 지방간 위험을 줄여 준다. 체리의 가장 주목할 만한 효능으로 암 예방 효과를 들 수 있다. 체리는 노폐물의 증가를 억제해 정상 세포가 암이나 종양으로 변하는 것을 막아 준다. 혈액을 맑게 해 세포에 충분한 에너지를 제공하고, 세포의 성장과 활동을 원활하게 한다. 체리에 들어 있는 식물성 영양소 중 하나인 ‘퀘르세틴’은 항산화물질의 일종으로 폐암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아스피린 소염작용의 10배 효과?외국에서는 의사가 통풍·관절염 환자에게 체리를 추천한다. 체리가 통증과 부종을 줄여 준다는 민간요법도 전해진다. 실제로 체리에는 이같은 효과가 있다. 체리의 붉은색을 띠는 ‘안토시아닌’ 성분은 염증을 줄여 주기 때문이다. 미국 미시간대학 연구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안토시아닌은 아스피린보다 10배 높은 소염효과를 지녔다. 하루에 체리를 10개만 먹으면 안토시아닌의 하루 권장량인 12mg를 섭취할 수 있다. 위장에 순하게 작용하며 천연식품이므로 다른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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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식중독을 조심해야 하는 때가 왔다. 특히 곰팡이류 등의 독소는 가열 등 보통의 방법으로는 제거되지 않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곰팡이는 공기·토양 중에 포자 등 여러 형태로 존재하며, 기온이 25℃~30℃, 상대습도가 60~80% 이상인 장마철에 잘 생긴다. 특히, 옥수수·땅콩 등에 많이 발생하는 누룩곰팡이는 주로 흙속에 서식하다 농작물의 이삭에 옮겨진 후 저장·보관되면서 아플라톡신(간 독성을 일으키며 발암물질이기도 함)을 생성하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장마철 곰팡이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한 식품 관리 및 선택 방법’을 소개했다.
가정에서 곰팡이로부터 식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곡류 등을 보관할 때에는 습도는 60%이하, 온도는 10~15℃ 이하에서, 최대한 온도 변화가 적은 곳에 보관해야 한다. 또 옥수수나 땅콩을 보관할 시에는 껍질 채로 보관하는 것이 껍질을 벗긴 채 보관하는 것보다 안전하며 이때도 껍질에 곰팡이가 핀 곡물은 빨리 제거해야 한다.
부서진 곡류 알갱이가 있을 경우에는 해충이나 곰팡이가 증식하기 쉽고 일단 증식한 경우에는 쉽게 전파되므로 부서진 땅콩이나 옥수수는 빨리 분리해 내야 한다. 또 식품을 선택할 때에는 곰팡이로 인해 생성된 독소는 가열조리 하더라도 독소가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곰팡이가 생긴 식품은 구매하거나 먹지 말아야 하고, 땅콩이나 옥수수 등은 구매할 때나 집에 보관된 것을 먹을 때도 곰팡이가 있는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특히 습기가 많은 주방에서 곰팡이 번식을 막기 위해서는 비가 많이 온 후에는 보일러를 가동해 건조시키거나 에어컨 등을 이용해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통이나 개수대 등도 소독제 등을 이용해 주기적으로 소독해야 한다.
식약청은 곰팡이독소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곡류·두류·견과류·우유 등 및 그 가공 식품에 7개 곰팡이독소의 기준을 설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특히 곡류·두류·땅콩·견과류와 이들 제품의 분쇄·절단 품목은 총 아플라톡신(B1, B2, G1 및 G2의 합)으로 15ppb이하(단, B1은 10ppb이하)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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