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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호준 기자웰빙 바람이 불면서 조깅이나, 트레드밀에서 뛰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서울 저희 집 앞 성내천에 나가보면 새벽부터 밤 늦게 까지 달리는 사람들로 조깅로가 비좁을 지경입니다. 불을 대낮같이 환하게 밝힌 헬스장에서 일렬로 늘어서서 트레드밀을 하는 장면은 이제 시내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밤 풍경’이 됐습니다. 지난해 케이블 TV 쇼핑채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도 바로 트레드밀이라고 합니다.
제가 다니는 신문사에선 가을에 춘천마라톤 대회를 개최하는데, 벌써부터 “참가 신청해 놨는데 추첨해서 떨어지면 힘 좀 써 달라”는 부탁이 줄잇고 있습니다. 9년여 동안 건강 기자로 일하면서 이같은 ‘달리기 붐’ 조성에 조금이나마 기여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흐뭇합니다.
달리기 인구의 폭증 때문인지, 무릎이 아프다는 얘기를 여기저기서 자주 듣습니다. 얼마전부터 달리기를 시작한 제 아내도 무릎이 아프다고 툴툴 댑니다. 사실 어렵게 결심하고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얼마 못가 무릎이 시큰시큰 뻐근하게 아파오면 고민과 갈등에 휩싸이게 됩니다. “차라리 뛰지 말고 속보(速步)를 할까”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이런 분들에게 저는 “왠만하면 계속 뛰라”고 말하는 편입니다. 사실 사람마다 사정이 다 다른데, “뛰어도 되느냐”는 질문에 ‘돌팔이’가 어떻게 답할 수 있겠습니까. 하는 수 없이 정형외과·스포츠의학 전문의들에게 취재를 했고, 그때부터 저는 “딱 잘라 말하기 어렵지만 특별한 문제(병)가 없고, 단지 관절이 조금 아픈 정도라면 계속 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관절을 걱정하게 된 것은 극히 최근의 일입니다. 19세기까지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 수명은 채 50도 안됐습니다. 과거엔 40대 중반만 넘으면 손주를 보고 영감 행세했기 때문에 관절의 약화를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젠 평균 수명이 과거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 암 등 특별한 병이 없으면 기본으로 80을 살아야 합니다. 마치 자동차 부품을 갈아끼우듯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사람이 주위에 얼마나 많습니까.
따라서 이젠 관절도 아껴 써야 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아껴써야 한다니까 “그러면 뛰지 말아야 겠네”라고 되묻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만 여기서 아낀다는 말은 쓰지 않고 내버려 둔다는 게 아니라 현명하게 사용한다는 뜻입니다. 기계도 쓰지 않고 내버려 두면 녹이 슬듯, 관절도 적당한 자극(운동)이 있어야 피 순환이 촉진돼 더 건강하게 유지됩니다. 가벼운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가벼운 달리기를 권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달리기를 하면서 관절도 보호할 수 있을까요.
관절에 가장 큰 충격을 주는 것은 체중입니다. 뚱뚱한 사람은 체중 자체가 관절에 무리를 주므로 뛰지 않더라도 관절이 약해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관절염 또는 관절 손상 등과 같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 달리기를 할 때 무릎이 많이 아프다면 체중 때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소식 등으로 체중조절을 하면서 달리기를 하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십중팔구는 “그렇다면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게 살을 뺀 뒤 달리기를 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정답’이 아닙니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겠습니까. 살을 빼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바로 달리기 입니다. 약간의 무리를 감수하고 뛰다보면 살도 빠지고 관절의 통증이나 불편함도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게 전문의들의 견해입니다.
자신의 발에 맞는, 쿠션 좋은 런닝화를 선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마라톤 붐이 불면서 가벼운 마라톤화가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피드를 최대화하기 위해 초경량으로 제작된 마라톤화는 쿠션이 거의 없어 보통 사람들에겐 적당하지 않습니다. 런닝화를 선택할 땐 가벼운 신발보다 다소 무겁더라도 쿠션이 좋은 것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만약 발이 평발이거나, 발바닥 아치(움푹 들어간 부분)가 지나치게 높으면 발 부상 위험이 큽니다. 이런 분은 발 모양을 보완해 주는 특수 런닝화를 구입해야 합니다. 런닝화는 가급적 약간 큰 것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오래동안 달리기를 하다보면 발이 붓고, 마찰 때문에 발톱에 멍이 드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뻔한 얘기지만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는 것도 무릎 충격을 줄이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양 손을 무릎에 대고 무릎을 천천히 돌려주는 동작이나, 등을 바르게 펴고 무릎을 천천히 구부려 기마 자세를 취하는 등의 동작은 특히 무릎 관절에 좋습니다. 하체의 근력운동도 필요합니다. 의사들이 관절염 환자에게 관절염 부위의 운동을 권유하는 것은 관절 자체를 강화하기 위함이 아니라 관절 주위 근육을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한편 달리기를 할 때는 아스팔트 도로보다 가급적 학교 운동장이나 쿠션이 있는 조깅로에서 뛰는 게 좋습니다. 또 오르막 내리막이 심한 곳에서 뛰다보면 심장에 무리가 가고, 관절 부상 가능성도 커지므로 처음엔 평탄한 곳이 좋습니다. 달리기 시간이나 속도에 너무 집착해서 무리하지 말아야 하며, 단계적으로 늘려 나가는 게 좋습니다.
매일 뛰어야 한다는 강박 관념 때문에 피곤하고 잠이 부족한데도 억지로 일어나 조깅복을 갈아 입는 사람도 많은데, 이 경우엔 운동이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달리기 위해 아침에 눈을 떴는데 몸이 천근만근 무겁고 피곤해 뛸까 말까 망설여 진다면 차라리 고민하지 말고 푹 자라고 저는 권하고 싶습니다.
너무 지나친 운동도 몸에 좋지 않습니다. 지나치게 운동을 많이 하면 유해산소(free radical)란 물질이 생성돼 세포에 상처를 주고, 노화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의학자들은 매일 뛰지 말고, 1주일에 3~4번을 권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지금부터라도 한번 달려보지 않으시겠습니까. 몸이 건강하고 힘이 넘쳐야 영적으로도 ‘푯대’를 향해 더 잘 달려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임호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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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소변을 보면서 “왜 이렇게 소변 색깔이 노랗지? 왜 거품이 많이 일까?”하는 궁금증을 갖지만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만다. 그러나 소변은 건강의 적신호를 알려주는 유용한 ‘표식자’다. 소변은 우리 몸의 혈액이 신장에서 걸러져 나오는 것으로 소변의 색깔, 냄새, 혼탁도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 우리 몸에 생기는 각종 질병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소변 상태가 알려주는 우리 몸 건강 정보’를 소개한다.
색깔
정상적인 소변의 색깔은 담황갈색(맥주 반 컵에 물을 타 놓은 색깔)이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무색에서부터 진한 호박색(황갈색)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차이는 소변의 농도에 따라 ‘유로크롬’ 이라는 노란색 색소의 함유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탈수 증상 등으로 소변의 절대량이 적어지면 유로크롬의 농도가 높아져 소변의 색깔이 진해진다.
소변의 색깔 변화에서 가장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은 적색뇨. 소변에 피가 섞여있다는 것으로 보면 된다. 콩팥에서 소변이 만들어져 요관, 방광, 요도를 거쳐 배설되는 과정 중 어딘가에서 피가 새어 나오고 있다는 유력한 증거다.
소변 내 혈액량이 많아지면 빨간색이 점점 명확해져 커피색과 비슷한 진한 갈색을 나타낸다. 물론 심한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심신이 피로할 때나 감기와 같은 감염증에 걸렸을 때에 건강한 사람이라도 혈뇨가 비칠 수 있다. 그러나 혈뇨가 며칠간 계속된다면 비뇨기과를 찾아 적절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소변색이 붉거나 혹은 일시적으로 붉었지만 얼마 후 증상이 없어졌을 땐 방광암, 요관암, 신우암, 신장암 등의 악성 종양이 숨어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놀랄 일도 아니다. 혈뇨의 많고 적음이 원인 질환의 심각성과 정비례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 일단 적색뇨가 나오면 정도에 관계없이 뇨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 질환을 파악하는 것이 현명하다.
통증
통증을 느끼는 혈뇨는 출혈성 방광염, 신우신염, 전립선염 등의 급성 세균 감염증이 의심된다. 그런가하면 요의를 느껴 화장실에 자주 드나들며 소변을 볼 때 통증을 느끼는 혈뇨는 출혈성 방광염, 신우신염, 전립선염 등의 급성 세균 감염증이 의심된다. 또 옆구리나 허리 하복부의 격심한 통증을 동반한 혈뇨는 신장 결석, 요관결석 등 요로결석증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혼탁도
정상적인 소변은 맑고 투명하다. 또 아침 첫 소변은 진하고, 수분 섭취가 적거나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리면 소변이 진해진다. 반면에 땀을 적게 흘리는 겨울철이나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의 색깔은 엷어진다. 육류를 많이 섭취한 다음날의 소변도 다량의 단백질이 섞여 탁해질 수 있다. 거품이 생기기는 해도 대단히 적은 양이다. 단, 고기나 야채 등 인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면 소변이 혼탁해지지만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요로감염증 등 세균에 감염된 경우에는 탁한 소변이 자주 나타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중증의 단백뇨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소변으로 당분이 흘러 나오는 것이 당뇨인 것처럼 단백뇨는 소변을 통해 단백질이 흘러 나오는 것을 말한다. 단백뇨는 신장의 사구체에서 단백질이 새어 나오는 사구체신염, 세뇨관에서 재흡수가 안 되는 세뇨관 질환에 의해 주로 유발된다.
냄새
정상적인 소변에서는 지린내가 난다. 정상인이 마늘을 먹었을 때는 마늘 냄새가 날 수도 있다. 그러나 소변에서 코를 톡 쏘는 썩은 암모니아 냄새가 나면 대장균 같은 세균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 세균에는 소변을 분해해 암모니아를 생성시키는 효소가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의 후유증으로 케톤증후군이 나타난다면 소변에서 은은한 과일 향기가 난다.
도움말=김성숙 대전 선병원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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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기억이 나질 않아.” 일상에서 흔히 겪는 난감한 순간 중 하나다. 과음 후는 물론, 아무런 이유 없이 잘 잊을 때면 ‘혹시 치매가 온 건 아닐까’ 순간적으로 겁이 나기도 한다. ‘깜빡깜빡’하는 상황, 왜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지 전문의의 도움을 통해 알아봤다.Case 1 외출할 때 몇 번씩 집에 들락날락해요 외출길에 나선 주부 김모(38·대전광역시 유성구)씨는 몇 번이고 집에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한다. 가스불은 껐는지, 화장실 물은 내렸는지, 문 단속은 제대로 했는지 가물가물하기 때문이다. 잘 챙겨서 나온다고 해도 막상 나와 보면 휴대전화, 지갑 등 챙기지 못한 물건이 하나둘이 아니다. 주부들의 건망증 상황은 이밖에도 부지기수다. 혹시 벌써 치매가 오는 건 아닌지, 남편의 잔소리에 시달리는 주부들은 우울하다. 건망증은 누구에게나 있다. 다만 정도 차이다. 특히 주부들은 단순한 가사노동의 반복, 만성 스트레스와 피로, 출산과 폐경기 호르몬 변화 등으로 건망증 현상을 자주 경험하게 된다. 병원을 찾는 주부들은 아이를 하나둘 낳을 때마다 건망증이 심해진다고 호소한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기억장애와 관계 있기 때문이다. 폐경기 이후 여성호르몬을 투여하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호르몬 변화뿐 아니다. 출산 뒤에는 몸과 마음이 지쳐 있고, 또 폐경기 여성은 자신이 늙어 간다는 불안감, 여성성 상실에 대한 스트레스 등 중압감에 시달린다. 이런 심리적 요인들이 원인이 돼, 호르몬 변화로 건망증이 생기는 것이다. 건망증 현상은 감당하기 어려운 심리적 고통과 불안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원인을 찾아 해결하면 건망증 회복에 도움이 된다. 건망증과 초기 치매 증상을 확실히 구분하기는 어렵다. 자신의 기억력이 감퇴된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치매, 의식하는 것은 건망증이다. 건망증이 모두 치매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기억장애가 반복적이고, 다시 생각나지 않는 부분이 종종 생기면서 가족 구성원 간 또는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라면 치매를 의심해 보고 정확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Case 2 술만 마시면 ‘필름’이 끊겨요 출근하려고 일어났는데, 평소 보던 아침 풍경이 아니다. ‘여긴 어디지? 어제 어떻게 된 거지?’, 당황스럽다. ‘아 맞다, 어제 회식….’ 2차로 옮긴 이후 기억이 안 난다. 실수는 하지 않았는지 겁이 난다. 머리를 쥐어짜는 순간, ‘잘 잤어?’ 하는 회사 동료의 목소리가 들린다. 알코올은 위와 소장에서 흡수된 뒤 혈액을 타고 간으로 들어가 최종 처리되는 과정을 밟는다. 그러나 간의 처리 용량보다 많은 알코올이 몸속에 들어오면 알코올은 핏줄을 타고 뇌와 다른 장기로 파고든다. 특히 뇌에는 다른 신체기관보다 많은 혈액이 공급되기 때문에 즉각적인 영향을 끼친다. 알코올은 뇌세포를 직접 파괴하지는 않지만 신경세포 막을 무너뜨리며, 신경세포의 신호전달 시스템을 교란시킨다. 신경세포 간 정보전달이 제대로 안 되다 보니 여러 이상 징후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 중 하나가 ‘블랙아웃’이다. 블랙아웃은 술을 마신 뒤 ‘필름이 끊기는 현상’을 지칭하는 의학용어다. 짧은 시간에 빨리 마실수록 잘 발생하는 현상으로 알코올이 대뇌의 해마를 마비시켜 단기기억이 저장되지 않는 증상이다. 뇌의 해마는 기억의 입력과 출력을 관장한다. 지나친 음주로 해마가 마비되면 저장된 정보가 없으니 출력할 정보도 없는 것이다. 블랙아웃은 기억을 되살리는 과정에 문제가 생긴 기억상실증이나 건망증과는 다르다. 20~30대 젊은층이라도 술 마신 뒤 블랙아웃 현상을 자주 경험한다면 50대 이후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블랙아웃이 6개월 안에 2회 이상 되풀이되거나, 10번 술을 마시면 2회 이상 나타난다면 ‘알코올성 치매’로 위험한 상태로 간주한다. More Tip 건망증과 치매, 어떻게 구분하나?깜빡 잊는 것은 단순한 건망증일까, 아니면 치매일까? 젊어서 건망증을 보이는 사람은 나이가 들면 치매로 바뀔까? 아니면, 건망증은 치매와 전혀 달라 걱정할 필요 없나? 결론부터 말하면 건망증은 뇌세포 손상에 의해 지적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치매와는 다르다. 뇌기능 영상사진을 찍어 봐도 치매환자의 뇌세포는 상당부분이 죽어 있는 반면, 건망증은 뇌 손상이 없는 정상으로 나타난다. 건망증은 단기기억장애 혹은 뇌의 일시적 검색능력장애로 정의할 수 있다. 시간·공간적인 맥락에서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고리인 기억현상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이에 비해 치매는 단기기억뿐 아니라 기억력 전체가 심각하게 손상된 것이다. 아울러 판단력, 언어능력, 작업능력 등도 현격히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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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일생에 세 번 큰 변화를 겪는다. 사춘기, 임신수유기, 그리고 마지막 폐경으로 인한 갱년기이다. 갱년기는 난소의 노화에 의한 자연적인 신체 변화과정의 하나이다. 난소기능이 떨이지면서 배란 및 여성호르몬 생산이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는데, 이로 인해 폐경을 맞게 된다. 갱년기 여성에게서 흔히 눈에 띄게 보이는 증상은 얼굴이 화끈거리며 자주 붉게 변하고, 열이 나고, 짜증이 잦은 등의 변화이다. 하지만 이렇게 눈에 띄는 붉은 증상보다, 몸 속에 숨어있는 적신호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고혈압 위험↑, 식단과 규칙적 약복용 중요 폐경기 이후의 여성은 얼굴이 화끈거리는 홍조현상,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는 증상 등 외적인 변화에만 주목하여 자신이 고혈압인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고혈압은 눈에 띄는 증상 없이 무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폐경기 여성 건강관리에서 등한시하기 쉽다. 하지만 여성 고혈압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뇌졸중, 심근경색 등 사망에 이르는 합병증을 야기시키기 때문에 폐경기 이후에는 정기적인 혈압 체크를 받고, 혈압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고혈압 관리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약물 복용을 습관화 해야한다. 제일병원 오한진 교수는 “갱년기 여성들은 고혈압뿐만 아니라 고지혈증, 비만 등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나타나는 시기이므로 강력한 혈압강하효과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합병증 예방효과도 가지고 있는 엑스포지 등의 고혈압 복합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며 “고혈압 복합제는 특히 여러 개의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하는 환자에게는 알약 수를 줄여 순응도를 높여주어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1년에 3%씩 골량 감소... 천연칼슘제 복용해야폐경기에는 인체를 지탱하는 뼈건강에도 적신호가 나타난다. 갱년기 여성에게 골소실이 가속화되는 주원인은 여성호르몬 결핍 때문이다. 여성호르몬은 뼈 형성에 필요한 칼슘흡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 바른세상병원 정형외과전문의 서동원 원장은 “일반적으로 45~55세 사이 갱년기 여성의 골량은 1년에 약 3%씩 감소한다”며 “50세 여성이 평생 골다공증성 골절을 경험할 확률은 10명 중 3명 꼴이라는 발표도 있는만큼, 폐경기 여성은 미리 칼슘제 복용을 통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갱년기 여성의 칼슘제 선택시에는 건강기능식품보다 칼슘함량이 높은 의약품 칼슘제를, 흡수율이 40%로 높은 탄산칼슘제형을, 그리고 생체용해도가 우수한 천연칼슘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오스칼’은 탄산칼슘 97.4% 함유로 흡수율이 좋고 생체이용률도 우수하다. 자궁경부암, 중년여성도 예방백신 접종해야...갱년기 여성의 자궁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바로 자궁경부암이다. 자궁경부암은 우리나라에서 매일 여성 12명이 진단받고, 3명이 매일 사망해 우리나라 여성암 사망률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여성암이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은 피부 접촉으로 감염되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 Human Papillomavirus)이다.실제로 여성 5명 중 4명은 50세 이전에 한 번 이상 감염된다는 통계도 있을 만큼, HPV는 감기 바이러스처럼 흔한 바이러스로 일반적인 성인여성이라면 누구나 감염에 노출돼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자궁경부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1년에 한번 정기검진을 권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년여성도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만 24-45세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한 결과, 자궁경부암을 91%까지 예방 가능한 것으로 나타난 것. 자궁경부암 4가백신인 ‘가다실’은 자궁경부암 뿐 아니라 질암 및 외음부암과 함께 생식기 사마귀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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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은 꼭 '청춘의 상징'만은 아니다. 성인 여드름이 증가하고 있는 것. 대한피부과학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피부과 환자의 여드름은 19~24세(31.7%)가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25~29세(19.5%), 13~18세(14.8%) 순으로 나타났다. 즉 사춘기 보다 성인기에 여드름 환자가 많았던 것. 사춘기에 나는 여드름은 이마와 코, T존 부위에 주로 생기며 자잘하게 좁쌀 모양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성인 여드름은 주로 입과 볼의 U존 부위에 많은데, 원인은 화장품 퍼프, 터틀넥 스웨터, 스트레스, 화장 습관, 잦은 술자리, 면도 등 때문이다. 성인 여드름은 붉게 달아오르고 피부 속에서 곪아 혹처럼 단단하며 누르면 통증이 있는 것이 특징. 손으로 짜내기도 어렵고 얼굴에 흉터를 남기는 경우가 많으며 쉽게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 성인여드름을 부추기는 습관에 대해 알아본다.1.화장품 퍼프, 터틀넥 스웨터여드름 균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아침마다 얼굴을 두드리는 퍼프(분첩), 손, 등 무엇이든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만한 소지가 없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턱 주위나 이마와 머리카락의 경계 부의 등은 세안할 때 잘 닦아 내지 않아 피지가 남아 있기 쉽다. 또 턱을 괴는 습관이나 턱을 자주 만지는 버릇도 여드름이 생기는 원인 중 하나다. 터틀넥 스웨터도 턱 피부에 자극을 줘 염증성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2.건조하고 탁한 실내 공기여드름 피부는 모공 입구에 떨어져 나가지 못한 각질이 쌓여 심해지거나 악화될 수 있다. 봄에는 공기가 건조하고 탁해진다. 각질은 수명이 끝나면 곧바로 피부에서 떨어져 나가야 하는데 실내 공기가 건조해져 각질의 양이 많아지고 쌓이게 되면 피부에서 떨어져 나가지 못하고 모공을 막게 된다. 실내 온도는 20도를 넘지 않게 하고 실내 습도는 50~60% 정도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3.턱 주변 염증의 주범, 면도성인 남성 여드름 환자의 가장 큰 장애는 바로 면도다. 남성의 턱 주변은 매일 아침 해야하는 면도 때문에 상처가 아물기 전에 염증이 반복적으로 생겨 잘 아물지 않는 다. 턱 주변 트러블이 있으면는 전기 면도기를 쓰는 편이 낫다. 또한 피부와 면도날 사이의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쉐이빙 폼을 사용한다. 면도를 하기 전에는 뜨겁게 적신 타올로 면도할 부위의 모공을 충분히 열어준 뒤 면도를 하는 것도 피부자극을 줄여주는 좋은 방법이다. 또한 면도를 할 때는 피부결에 따라 면도를 해주는 것이 좋다. 위에서 아래로, 귀 밑에서 코밑으로, 턱에서 목 덜미 방향으로 하는 것이 피부손상과 상처를 줄이는 비결이다. 4.잦은 술자리흔히 기름기 많은 음식, 단 음식을 먹으면 여드름이 악화된다고 한다. 그러나 음식으로 섭취한 지방이 직접 피지가 된다는 말은 사실무근.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미네랄 등 특정 음식 성분이 여드름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단 하나, 알코올만은 검증된 ‘위험식품’이다. 술을 마시면 체내의 면연력이 약해져 원래 있던 여드름의 염증을 악화시킬 뿐 만 아니라 새로운 여드름도 솟게 한다.5. 화장품 유분을 지나치게 많이 함유하고 있는 화장품을 사용할 경우 모공을 막아 정상적인 피지 분비를 억제할 수 있다. 이러한 화장품을 사용하면‘면포’라는 여드름 전 단계의 트러블을 유발시키거나 여드름을 발생시킨다.6. 스트레스 성인 여드름이 증가하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스트레스와 화장습관을 꼽을 수 있다. 스트레스는 여드름의 직접적인 원인인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를 자극시켜 피지를 과도하게 만든다. 또 다른 이유는 잘못된 화장품 사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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