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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기 전치태반을 겪은 임신부의 신생아는 호흡곤란증후군이 생길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팀이 2007~2015년 출산한 산모 2067명을 조사했더니, 임신 중기에 전치태반이 발견되면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았다. 또한 전치태반 위치가 자궁 앞쪽에 있는 '전방전치태반'의 경우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 위험이 약 5배로 크게 높아졌다. 임신 후기 태반의 위치가 제자리를 찾아도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 발생 위험은 여전히 높았다. 전치태반은 태반이 자궁 출구에 매우 근접하거나 ,출구를 덮어버린 것이다. 태반은 태아와 엄마의 자궁벽을 연결해 영양 공급, 가스 교환 등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안기훈 교수는 "전치태반의 경우 제왕절개로 분만을 해야 하므로 임신 후기, 출산 당시에만 관심을 가지기 쉽지만, 이번 연구 결과에 나타난 것처럼 임신의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파악해야 한다"며 "전치태반이 있는 산모는 신생아 합병증에 대한 상담을 임신 중기부터 받고, 이를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에서 체계적인 출산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은 태아시절 폐의 미성숙이 주원인이다. 조산 등으로 폐가 미성숙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조산을 방지하고, 식이관리, 당뇨, 혈압, 염증 등을 관리, 필수영양소섭취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1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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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사태 이후 병원 내 감염 관리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병 고치러 왔다가 되려 병을 얻는 게 아니냐는 우려 탓에 수술 환자들의 마음은 어느때 보다 무거울 수 밖에 없다. 모든 외과적 수술이 그렇듯 척추수술 역시 감염에 의한 합병증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의료 관련 감염 발생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병원이 자체적으로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감염 관리 인프라 구축과 같은 제도 보완도 필요하겠지만, 감염 100% 차단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그렇다면 의료 관련 감염 발생률을 최소화 하기 위한 제3의 대안은 없을까? 2016~2018년 의료 관련 감염 감시결과 통계에 따르면 우리들병원의 수술 부위 감염, 요로 감염 등 의료 관련 감염 발생률은 0.1% 이하로 매우 낮았다.아마도 최소절개 수술법(Minimally Invasive Spine Surgery)이 결정적 이유일 것이다. 이 수술법은 피부 절개를 최소화해 디스크·근육·인대·뼈 같은 정상조직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내시경이나 미세현미경·레이저와 같은 섬세한 기구를 이용해 아픈 원인인 병소만을 안전하게 치료하기 때문에 수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다. 절개 범위가 크고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리면 감염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될 수밖에 없다.무수혈 수술법(Bloodless Spine Surgery)도 감염을 피할 수 있는 중요한 조건이다. 절개 범위가 작고 수술 시간이 짧으면 출혈이 적고 수혈할 필요가 없다. 수혈은 발열·오한·오심·알레르기 반응과 같은 면역 거부반응뿐 아니라, 간염·HIV 등 수혈전파성 감염에 대한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면역조절 인자에 영향을 미쳐 요로 감염이나 창상 감염의 위험이 높아진다.내시경이나 현미경 수술 도중 식염수 세척 과정도 감염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척추 수술용 내시경에는 카메라 구멍 외에 레이저를 발사하는 구멍과 식염수 세척 구멍이 있다. 디스크 시술 시 항생제가 혼합된 식염수로 디스크를 씻어주면 디스크 섬유륜을 둘러싸고 있는 혈관이나 연부 조직, 지방 조직, 신경근을 보다 잘 관찰할 수 있는데, 이 세척 과정은 감염률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수술실 인력의 전문화도 큰 역할을 한다. 수술은 외과의사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마취의, 보조의, 소독간호사, 순환간호사, 마취간호사 등 많은 인력이 참여하는데 이런 인력의 전문화는 감염 관리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우리들병원의 외국인 척추 의사교육 과정인 '제98회 미스코스(MISS Course)'에 참가한 미국하버드 의대 부속 브리검 병원 폴 하울 박사는 "우리들병원에서 집도의뿐 아니라 수술 간호사, 방사선사 모두가 탁월한 전문가로서 하나의 톱니바퀴처럼 신속하고 정확하게 움직이며 수술 시간을 월등히 단축시키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끝으로 '팀 서저리' 체제이다. 우리들병원은 신경외과, 정형외과 등 여러 전문의가 협력해 치료하는 '팀 서저리' 체계를 갖추고 있는데, 팀을 구성해 수술하면 수술 시간을 단축하고 출혈을 최소화함으로써 감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20여 년 전 필자가 정립한 최소절개 내시경 디스크 시술법이 마침내 미국·일본에서 보험급여 코드를 부여 받아 표준수술로 공인됐다. 감염률이 현저히 낮은 이 수술법이 척추 치료에 보다 보편적으로 적용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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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개그맨 유상무씨가 힘든 대장암 항암 치료를 마치고, 결혼을 한다는 기쁜 소식을 알렸다. 유상무씨는 작년 4월, 3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대장암 3기를 진단 받았으며, 가족력이 있어 평소에도 꾸준히 대장 내시경 검진을 해온 덕분에 암이 말기로 접어들기 전에 병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과거에 대장암은 서양인들에게 많이 발병하는 질환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이제 우리 사회도 대장암에서 자유롭지 않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사망원인 통계'를 살펴 봐도, 지난 2016년 대장암 사망률(10만명당 16.5명)이 위암 사망률(10만명당 16.2명)을 추월하기 시작했다. 이는 국가가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초로 발생한 현상이다. 또한, 올해 9월에 발표한 2017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대장암 사망률은 10만명당 17.1명, 위암 사망률은 10만명당 15.7명으로 그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대장암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고, 환자가 이상 증상을 자각해 병원을 찾았을 때에는 암이 이미 상당히 진행돼 있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장암은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발병 여부를 확인하고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 3월부터 국가 대장암 검진에 소요되는 비용을 전액 건강보험에서 부담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만 50세 이상 국민은 누구나 본인부담금 없이 일년 한 번씩 무료로 분변잠혈검사를 받을 수 있다. 분변잠혈검사란 대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지 살펴서 대장암을 조기 진단하는 검사법을 말한다. 또한, 이번 국가암검진제도 개선에 따라 분변잠혈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될 경우(양성 반응) 대장내시경 검사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됐다.그런데 문제는 국내 대장암 검진 수검률이 매우 낮아 대장암 조기 발견의 비율이 낮다는 것이다. 국립암센터가 2017년 조사한 암검진 수검 행태 조사에 따르면, 대장암 1차 검사인 분변잠혈검사 수검률은 33.5%를 기록했으며, 대장내시경 수검률은 40.6%에 불과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대장암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높은 미국의 경우 분변잠혈검사의 수검률이 약 60%로 우리 보다 훨씬 높다.분변잠혈검사는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으며 대장 내시경에 비해 검사 방법이 간편해, 많은 국가에서 1차 검진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분변잠혈검사는 1회만 받는 것보다 매년 지속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며, 양성 반응이 나오면 반드시 대장내시경 확진 검사가 필요하다.따라서 50세 이상의 국민이라면 국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분변잠혈검사를 1년에 한 번씩 꼭 받고, 혹시라도 양성 반응이 나오면 반드시 국가암검진에 포함된 무료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 대장암의 발병 여부 및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또한 분변잠혈검사 및 대장내시경검사 결과에서 음성이 나왔을 지라도, 매년 분변잠혈검사를 다시 받아 대장암 발병 위험을 지속적으로 체크해야 한다.더불어, 50세 미만이라도 직계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정기적으로 병원의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직계 가족 중 60세 이하 대장암 환자가 있거나, 2명 이상이 대장암일 경우에는 미리 병원을 방문해 상태를 확인하는 하는 것이 필요하다. 직계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없더라도, 평소 흡연과 음주를 즐겨하는 45세 이상의 남성이라면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