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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은 심장의 혈액 펌프 능력이 저하돼 온몸에 혈액순환이 안 되면서 호흡곤란이 생기는 병이다. 그러다 급사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심부전이 진행된 말기 심부전 환자는 더욱 치명적이다. 말기 심부전 환자를 약물로만 치료했을 때 1년 생존율이 20%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병에 대한 인지도가 떨어지고, 유일한 치료법으로 알려진 심장이식 수술은 받기가 어려워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환자들이 많다. 최근 인공심장 삽입 수술이 말기 심부전 환자의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증 심부전 명의 삼성서울병원 심장외과 조양현 교수에게 심부전 치료의 모든 것에 대해 들었다.-심부전은 왜 생기나심부전의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흔한 것이 협심증, 심근경색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이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 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으로, 심장에 혈액이 충분히 가지 않으면 약 2000만 개의 심근세포가 굶어죽게 된다. 심근세포가 파괴되고 심장 조직이 딱딱해지는 섬유화가 되며, 이렇게 되면 심장 근육이 혈액을 짜주는 펌프 능력에 장애가 생긴다. 심장 내부 압력이 커져 심장도 커진다. 꼭 허혈성 심장질환이 아니라도 고혈압 자체만으로도 심부전이 생길 수 있다. 알코올도 심부전을 유발한다. 마지막으로 ‘아밀로이드증’이라는 희귀 질환도 심부전을 유발한다.-알코올이 어떻게 심장을 손상시키나알코올 자체가 심장근육에 독성을 유발하기도 하고, 술을 마시면 수분 섭취량이 많아지면서 몸에 혈액양이 증가하고 자연스럽게 심장 부담도 커진다. 알코올은 매일 마시는 것도 문제지만, 가끔 폭음하는 것도 문제다. 허혈성 심장질환이나 심장 판막질환이 딱히 없는 데도 매일 술을 오랜 기간 마신 사람이 심부전에 걸리는 경우가 있다. 이런 환자들은 술만 끊어도 심부전이 크게 좋아진다.-나이가 들면 심부전 위험도 높아지나그렇다. 나이가 들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듯, 심장 근육의 탄력도 떨어진다. 심부전을 유발하는 허혈성 심장질환 같은 기저질환에 대한 노출 기간도 길어져 위험이 있다.-심부전 증상은대표적인 증상은 숨이 찬 것이다. 숨이 차다보니 걷기 등 활동 능력이 떨어진다. 숨이 찬 것을 가슴이 답답하거나 두근거린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손과 발이 붓는 것도 특징적이다. 일부 환자들은 소화가 안 된다고 호소한다. 심장의 펌프 능력이 떨어져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되면서 위장에 혈액이 충분히 안 가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숨이 차거나 붓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증상은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말기 심부전이 되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숨이 찬다. 응급실을 수시로 가고, 화장실을 가기도 힘들다.-심부전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방법은 없나6개월~1년 전에는 할 수 있었던 것을 못하게 되면 의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공원 두 바퀴는 쉽게 돌았는데, 현재는 한 바퀴만 돌아도 숨이 차다거나, 과거에는 계단을 쉽게 올라갔는데 현재는 숨이 차서 어렵다면 의심해야 한다. 규칙적으로 자신의 체력을 측정하는 습관을 들이자. 또한 별다른 이유 없이 손발이 붓고 체중이 증가하는 것도 심부전의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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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오랫동안 펴온 사람 중 갑자기 소변이 마렵거나, 참기 힘들다면 방광암을 의심해야 한다.◇발암 물질, 소변에 들어가 방광 자극방광암의 주된 원인 중 하나가 흡연이다. 일반적인 방광암의 증상으로 통증 없이 혈뇨를 들 수 있지만, 상피 내암의 경우 혈뇨가 없이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증상이나, 배뇨 시의 통증, 소변이 급하거나 너무 급해서 소변을 지리는 급박성 요실금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중앙대병원 비뇨의학과 장인호 교수는 “실제 한 중년 남성 환자의 경우 장기간 흡연하다 혈뇨 증상 없이 심해진 빈뇨와 야간뇨 증상이 있었다”며 “과민성방광으로 생각해 초음파검사를 받아 방광암이 진단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흡연이 방광에 해로운 이유는 담배 발암 물질이 혈액으로 들어가 신장에서 걸러지면서 소변에 흘러들어간다. 이때 소변과 직접 접촉하는 방광 세포에 손상을 가해 암세포를 만든다.실제로 흡연은 방광암의 발병위험을 2~10배가량 증가시키기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남성의 경우 방광암의 50~65%가, 여성의 경우 20~30%가 흡연에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흡연력 길수록 방광암 발생빈도 증가방광암의 발생 빈도는 흡연 기간 및 흡연량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으며, 흡연을 시작한 시점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유소년기에는 직접 흡연뿐 아니라 간접흡연으로도 방광암의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따라서 장기간 흡연자의 경우, 반드시 금연하는 것은 물론 혈뇨, 빈뇨, 야간뇨, 절박뇨, 요실금 등의 배뇨 증상이 동반되면 꼭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중앙대병원 비뇨기과 장인호 교수는 “소변을 자주 보면 과민성방광 쯤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장기간 흡연자라면 방광암 발생 위험이 크다”며 “혈뇨, 빈뇨, 절박뇨, 요실금, 잔뇨감 등의 배뇨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방광암 검사는 소변검사 및 요세포검사를 포함해 내시경 검사, CT검사, 초음파, MRI 검사 등을 시행해 볼 수 있다.점막 혹은 점막 하층에만 있는 비근침윤성(표재성) 방광암은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한 뒤 암을 제거하는 ‘경요도 방광종양절제술’로 종양 완전 절제가 가능하다. 방광암이 근육층을 침범한 근침윤성 방광암의 경우 방광적출술을 시행할 수 있다.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있는 전이성 방광암에는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 한편, 방광암은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수술 후 재발이나 진행을 막기 위하여 BCG(결핵균) 등을 방광 내 주입하는 면역 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장인호 교수는 “방광암의 발생 빈도는 금연과 동시에 줄어 1~4년 내로 약 40%가 감소, 25년 후에는 60% 가량 감소하기 때문에 담배를 끊어야 한다”며 “흡연자 중 비정상적인 배뇨 증상이 있으면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흡연자 방광암 의심 증상① 소변에 혈뇨가 보일 때② 배뇨 시 통증이 느껴질 때 ③ 평소보다 자주 소변을 보고 싶어질 때④ 절박뇨(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느낌)와 같은 증상이 있을 때⑤ 측복부 통증, 하지부종 등이 발생할 때⑥ 골반에 덩어리가 만져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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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촉촉하던 피부가 거칠어지고 주름이 많아지는 것처럼, '질'도 건조해진다. 특히 여성들은 중년 이후가 되면 여성 호르몬 분비가 크게 줄면서 '질 건조증'이 나타나기 쉽다. 질이 건조해지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질 분비물이 충분하면 질 내부가 약산성을 유지해 외부 세균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데, 이런 기능이 이뤄지지 못해 질염이 잘 발생한다. 몸에 붙는 보정 속옷이나 바지를 입을 때, 걷거나 운동할 때 마찰로 인해 따가운 통증이 생기고, 성생활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질 건조증을 방치하면, 질벽 손상이 심해져서 만성 질염과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병구 원장은 “질 건조증은 레이저 시술, 질정, 여성호르몬 요법, 영양주사 등 여러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며 "질 건조증 외에 질 이완증, 요실금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면, 질축소성형이나 여성성형 같은 '수술'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마취, 절개, 봉합 같은 수술 과정과 회복 기간이 부담스럽고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레이저 시술를 고려한다. 조병구 원장은 “최근에는 벨라도나, 아이시스(ISIS revive)처럼 1회에 15~20분 정도로 시술 시간이 짧고, 화상 걱정이 없어 마취 없이 시술 가능한 산부인과 전용 고주파, 레이저 시술이 다양하다”며 “산부인과 전용 고주파 레이저를 질 벽에 조사해줌으로써 세포 재생을 촉진해 세포 내 콜라겐이 재형성되면서 점막 두께와 탄력이 증가하고, 보습성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조 원장은 "질 이완증과 건조증의 개선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레이저 치료로 모든 증상을 치료하지는 못한다. 조병구 원장은 "질 이완증이 심하거나 중증도 이상의 요실금, 출산으로 인한 외음부 근육의 손상과 변형, 골반근육 처짐이 심하다면 질 축소성형이나 요실금 수술과 레이저 치료를 병행해야 더 좋은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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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중 이를 악물고 이갈이를 하는 사람이 많다. 이갈이는 자는 중 주로 나타나는데, 낮에 깨어있는 동안 이를 자주 악물거나 옆으로 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를 '주간이갈이증'이라 한다. 이갈이를 방치하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주간이갈이증, 스트레스·근육 뭉침 등이 원인수면 중 발생하는 이갈이는 수면장애가 원인으로 꼽히지만, 주간이갈이증은 피로나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안면부·목·어깨 주변의 통증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다. 해당 부위 근육이 뭉치고, 이로 인한 통증에 반응해 이를 악무는 행동이 나타나는 것이다. 주간이갈이증은 예상외로 매우 흔하며, 심지어 야간이갈이증보다 유병률이 더 높다고 알려졌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약 20%가 주간이갈이증의 일종인 주간이악물기 증상이 있다. 이에 반해 야간이악물기는 약 6~10%, 야간이갈이는 6~12%에 불과하다 ◇치료 안 하면 치아 흔들리거나 깨질 수도주간이갈이증에 의한 이악물기 강도는 이를 악물 수 있는 최대 강도의 60% 정도로 알려졌다. 이갈이 강도는 전체 이갈이 시간의 65% 정도에서 음식을 씹는 강도보다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이 때문에 이갈이증이 지속되면, 치아·잇몸·근육·턱관절 등에 부담을 준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치아의 씹는 면이 마모될 수 있다. 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분이 마모되면서, 치아가 흔들리거나 깨지기도 한다.◇구강 장치나 위험요인 조절 등 방법으로 치료주간이갈이증 치료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위험요인 조절, 구강장치요법, 행동수정요법이다. 위험요인 조절은 이갈이증을 유발할 수 있는 안면부·목 등에 온찜질을 하거나 스트레칭해주는 것이다. 구강장치요법은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치아 전체를 덮는 일종의 마우스피스 같은 도구를 착용하는 것이다. 말 그대로 스스로 이갈이증 습관을 감시해 행동을 개선하는 행동수정요법도 있다. ◇예방·완화 위한 운동법 실천하는 것도 도움주간이갈이증을 예방·완화하는 운동법도 있다. 첫 번째는 '신장반사 이완법'으로, 입을 70%가량 벌린 후 그 상태를 10~20초간 유지하는 것이다. 안면 근육을 늘려주면서 근육을 풀어준다. 두 번째는 '개구근 강화훈련법'이다. 먼저 입을 1~2cm 벌린다. 그 상태에서 손을 턱 아래쪽에 받친다. 손으로는 턱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힘을 가해주고, 입은 벌린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이는 안면부 근육을 이완·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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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민 모두가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해 애를 태우고 있다. 코로나19는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사람들의 불안감이 큰데, 흔히 겪는 '감기'도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다만, 증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몸을 충분히 쉬면 낫다 보니 두려운 질환으로 꼽히지 않는다. 그렇다면 감기는 왜 백신이 없는 것일까?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의 가지 수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많은 탓이다. 감기의 가장 흔한 원인(약 50%)은 코감기를 유발하는 '라이노 바이러스'다. 그런데 라이노 바이러스만 해도 101가지 유형이 있다. 게다가 이들은 '교차 면역'이 없다. 즉, 라이노 바이러스 1호를 죽일 수 있는 항체가 2호, 3호, 100호, 101호에게는 무용지물이다. 감기 유발 바이러스에 걸리면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생기는 것은 맞다. 다만, 라이노 바이러스만 보면 101번 감기를 걸리고 나아야 모든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생기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그런데다 라이노 바이러스 외에도 감기를 유발 바이러스가 많고 각각 유형도 다양하다. 사실상 평생 면역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한편 감기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증상을 유발하는 기전은 어떨까? 감기 유발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하고, 이에 우리 면역체계가 대응하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게 근본적인 원인이다. 염증이 발생하면서 혈관 세포가 헐거워져서 혈관 내 내용물이 점막으로 새어 나온다. 이로 인해 염증 물질 사이토카인이 많아지고, 사이토카인이 점막에 침윤된다. 코 점막에 이런 일이 발생하면서 콧물이 나는 것이다. 기침이 생기는 기전의 원인은 의외로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상기도에 수용체가 있어서 이것이 중추 신경계로 신호를 전달해 기침이 난다는 신경학적 반사 가설도 있고, 콧물이 목구멍 뒤로 넘어가서 기침이 난다는 가설도 있다. 참고서적=《열, 패혈증, 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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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모(35·남)씨는 평소 만성기침을 앓고 있어 요즘 집 밖을 나가기 두렵다. 석 달째 코로나19 사태가 가라앉지 않아, 대중교통에서 기침 한 번만 해도 주변의 따가운 시선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김모(28·여)씨는 다가올 봄이 걱정이다. 매년 봄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기침이 잦아지는데 괜한 오해를 살 것 같아서다. 만성기침, 원인 감별해야기침은 우리 몸의 중요한 방어 기전 중 하나다. 공기 중에 포함된 가스, 세균 등 해로운 물질이 기도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거나 흡입된 이물질이나 기도의 분비물을 기도 밖으로 배출시켜 기도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기침은 후두를 포함한 기도의 자극에 의해 반사적으로 생기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기도에 염증이 있을 때도 나타난다. 기침은 지속되는 기간에 따라 ▲2주 이내는 '급성기침' ▲3주 이상 8주 이내는 '아급성 기침' ▲8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기침'으로 구분한다. 급성기침 원인은 급성 편도염, 급성 비인두염, 후두염, 부비동염 등 감기 질환이 가장 흔하다. 급성 기관지염, 급성 폐렴과 같은 하기도 감염도 급성기침을 유발한다. 3주 이상 이어지는 아급성 기침은 감기를 앓고 난 후 생기는 감염 후 기침이 많은데, 감기 이후 기도 과민증이 발생해 기침이 좀 더 이어지는 경우다. 8주 이상 만성기침이 이어진다면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 기관지확장증, 폐결핵, 폐암뿐 아니라 천식, 코 분비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위식도 역류질환, 알레르기 비염, 심장질환도 만성기침을 유발할 수 있다.노원을지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병훈 교수는 “기침이 계속되면 단순히 감기가 오래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침을 3주 이상 하는 경우는 다른 질환이 발생한 것이 아닌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기침 증상별 추정 질환 기침 증상별 추정되는 원인 질환은 다음과 같다.▷발열 없이 기침·호흡곤란 발생=천식천식은 우리 몸에 산소를 공급하는 기관인 기도가 과도하게 좁아져 호흡곤란, 쌕쌕거리는 숨소리, 기침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소아부터 노인까지 전연령층에서 발생하는데 전체 인구의 10%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이 천식 유발 인자에 노출돼 기관지에 알레르기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기도가 과민하게 변화해 나타난다. 쌕쌕거리는 숨소리나 호흡곤란 없이 기침만 나오는 기침이형 천식도 있다. 기침이형 천식은 기관지 예민도 검사를 통해 반응 정도를 살펴볼 수 있으며, 기관지 확장제를 먹거나 흡입하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써서 비교적 잘 치료할 수 있다. ▷재채기 발작 증세=알레르기 비염꽃가루 알레르기는 특정 계절에 재채기 발작 증세가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재채기가 연달아 나오고, 맑은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증 등 증상을 호소한다. 감기로 오인하기 쉬운데 감기는 일주일 정도면 증상이 완화되는 반면 알레르기 비염은 수주에서 수개월까지도 증상이 계속되면서 발열, 인후통이 없다는 점이 다르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김지선 교수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알레르겐(항원)을 피하는 회피요법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지만 꽃가루 등을 완전히 차단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약물 치료로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선 교수는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에는 증상의 중증도에 따라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코 분무제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며 기침=후비루후비루일 때 잦은 기침이 나타날 수 있다. 후비루에 의한 만성기침은 비염이나 축농증에 듣는 약물요법을 시행하고 약물만으로 조절되지 않는다면 이비인후과적 시술을 받아야 한다. ▷가슴 통증 발생하며 기침=위식도역류질환가슴 부위가 화끈거리고 불타는 듯한 통증으로 잘 알려진 위식도역류질환도 만성기침을 유발한다. 위장의 내용물이 역류하여 식도를 자극하거나 직접 후두부 및 기관지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위내시경 검사나 24시간 식도의 산도를 측정해 역류가 있는지 확인 후 과식, 고지방식, 음주, 커피, 담배 등을 피하고 취침 전 음식 먹는 습관도 피해야 한다.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약물치료도 병행한다. ▷자다가 갑자기 발생하는 마른기침=심장질환심부전증과 같은 심장질환이 있을 때도 호흡곤란이나 마른기침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심장내과 최재웅 교수는 "심장질환에 의해서 발생하는 기침은 주로 마른기침"이라며 "수면 중에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원인은 누워 있게 되면 혈액이 등 쪽으로 몰려 폐에 부담을 주기 때문인데 자세를 바꿔 앉으면 기침이 완화된다. 그러나 호흡기 이상으로 발생하는 기침은 자세를 바꿔도 좋아지지 않는다. 기침할 때 노란색 가래가 아닌 거품이 섞인 빨간색 혈흔이 있어도 심장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최재웅 교수는 “호흡기 계통에 아무런 이상이 없음에도 만성기침이 계속되면 심장계통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라"며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 성인병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서 만성기침은 심장질환과 관련성이 높으므로 예방적 치료를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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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 25세 여성 박모씨는 ‘돌출입’이 고민이다. 앞니를 조금이라도 밀어 넣기 위해 집에서 수시로 손이나 도구로 힘을 가한다. 교정하고 싶지만 얼굴형 때문에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듣고 망설이고 있다. 그는 “부모님 입이 튀어나온 편인데 제 입도 나이들수록 더 나오는 것 같아 걱정”이라며 “돌출입 때문에 입가 주름도 생겼지만 수술은 두렵다”고 말했다.어느 정도일 때 돌출입일까. 여러 지표로 판단하지만, 가장 쉬운 방법은 코끝과 턱끝을 연결한 심미선에서 입술이 얼마나 나와있는가를 본다. 교정이 필요하다면, 입술 뒤쪽을 지지하는 치아를 뒤로 밀어 넣는 치료가 가능하다.심하지 않은 돌출입은 치아와 치아 사이를 조금씩 깍거나, 어금니를 뒤쪽으로 밀어내는 방법으로 한다. 그러나 심한 돌출입이면서 앞니가 너무 서있거나, 잇몸이 많이 보이는 경우, 무턱이거나, 얼굴이 긴 편이라면 발치가 필요하다.센트럴치과 강승구 원장은 “일반적으로 발치 교정을 할 경우, 송곳니 뒤의 작은 어금니를 빼서 이 공간으로 앞니를 밀어 넣고, 입술도 함께 뒤쪽으로 넣는다”면서 “치아를 뽑은 공간 모두를 앞니를 밀어 넣는데 쓰면 상당히 심한 돌출입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돌출입 교정을 하면 발치 여부에 상관없이 치아가 뒤로 들어가게 되면서, 치아의 뒤쪽에 있는 혀도 뒤로 밀린다. 대부분의 돌출입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아래턱이 작은 무턱이거나, 긴 얼굴형 무턱 환자에선 호흡에 사용되는 기도(airway)가 좁아질 수 있다.기도가 좁아지면 코골이가 생기거나, 심하면 수면 무호흡증까지 발생한다. 또한 혈류 내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집중력이나 수면 질이 낮아질 수 있다. 강승구 원장은 “대부분의 경우, 기도가 충분히 넓어 큰 걱정없이 돌출입 교정을 받아도 되지만 무턱이나 긴 얼굴의 돌출입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런 환자들은 입이 들어가서 기도가 좁아지는 만큼, 아래턱을 앞으로 빼서 기도가 커지도록 해야 한다. 이 때문에 그동안에는 주로 수술로 아래턱을 앞으로 빼주는 양악수술로 치료해왔다.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강승구 원장은 “그러나 최근에는 ‘킬본’이라는 비수술적 교정법을 통해 돌출입을 치료하면서 아래턱을 앞으로 이동시킨다”면서 “돌출입 수술이나 양악수술을 통하지 않고서도 기도 크기를 유지하고 심한 돌출입을 교정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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