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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 공급 체계가 완성된 이후 가스레인지는 인류가 손가락 두 개로 불을 만들 수 있게 해줬다. 서구권에선 1880년, 우리나라에선 1980년경의 일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정부기관이 가스레인지를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철회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가스레인지 자체가 호흡기에 안 좋다는 이유에선데 사실일까? ◇가스레인지 금지 조치, 거센 반발에 철회지난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리처드 트럼카 주니어 위원은 “건강과 호흡기 문제 등을 이유로 가스레인지 판매 금지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스레인지가 소아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내세웠다. 또 가스레인지가 실내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는 주범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거센 반발이 뒤따랐다. 가전제조협회는 가스레인지와는 무관하게 요리 자체가 유해한 부산물을 만든다고 반박했다. 또 공화당 의원들은 바이든 정부가 친환경 정책을 내세우며 가정의 행복까지 빼앗아가려 한다며 가스레인지 금지 방침을 거부하는 서명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안전위원회는 입장을 철회했다. 알렉산데르 호은-사릭 위원장이 “가스레인지를 금지할 생각도, 그럴 계획도 없다”고 발표한 것. 요리할 때 발생하는 각종 유해물질이 폐암과 호흡기질환에 악영향을 끼치는 건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가스레인지도 위험한 걸까?◇실내 오염물질 원인이 가스레인지는 아직 불분명리처드 트럼카 주니어 위원이 언급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지난달 ‘국제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저널’ 에는 미국 어린이 천식 환자의 12.7%가 가스레인지에 영향을 받았다는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연구팀은 어린이 천식 환자의 최고 21%가 가스레인지 사용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가스레인지가 간접흡연만큼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고 분석했다. 그런데 위 연구에는 한계가 있다. 단순히 지역별 가스레인지 사용 비율에 따라 어린이 천식 위험을 분석해낸 것. 79.1%의 가정이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는 일리노이주에선 21.1%의 소아 천식이 가스레인지 사용과 관련이 있다면 9.1%만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는 플로리다주에선 3%의 환자가 가스레인지와 관련이 있다는 식이었다. 실내 오염물질 수치와 관계된 각 주의 기후나 주거형태 등의 요인은 반영되지 않았다.실내 오염물질이 호흡기에 좋지 않다는 건 비교적 명확하다. 그러나 그 주범이 가스레인지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연구팀이 2017년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지에 게재한 연구 결과를 보면 이산화질소·이산화황·일산화탄소·미세먼지 등의 실내 오염물질은 호흡기 증상 악화와 천식 경과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그런데 실내 오염물질 유발 원인은 ▲요리 등을 위한 실내 연소 ▲벽난로, 히터와 같은 난방 장치 ▲흡연 등으로 다양하다. 연구팀은 실내오염이 가스레인지에 의한 것인지, 조리할 때 음식물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에 의한 것인지 구분하기 어렵다고 결론지었다.◇사용하지 않을 때도 오염 물질 내보내는 가스레인지 다만 가스레인지 자체의 위험성을 추정할 수 있는 몇몇 이유가 있다. 가스레인지의 원료는 액화천연가스(LNG)다. 천연가스는 고온에서 타오를 때 어린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이산화질소를 배출한다. 또 가스레인지는 완전히 연소할 만큼 충분한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불완전연소가 발생하는 데 이때 황산화물, 포름알데히드, 일산화탄소 등 각종 실내오염물질들이 형성된다. 호흡기질환에 영향을 끼친다는 객관적 근거를 찾기는 어렵지만 유해물질을 발생시키는 건 어느 정도 사실.게다가 가스레인지는 사용하지 않을 때도 메탄을 내뿜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지구시스템과학부 교수 연구진은 지난해 1월 ‘환경 과학과 기술’에 가스레인지에서 나오는 메탄의 75% 이상이 기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메탄은 인체에 유해하진 않지만 온실가스 형성에 이산화탄소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로선 조리할 때마다 환기하는 게 답조리하지 않으면서 가스레인지만 단독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현재로선 조리할 때마다 환기하는 게 정답이라고 볼 수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공동 발간한 ‘공동주택 환기설비 매뉴얼’에 따르면 10분간의 자연 환기는 실내 오염물질 수치를 3분의 1가량으로 감소시킨다. 음식을 조리했다면 30분 정도는 환기하는 게 좋다. 마스크는 안 쓰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오염물질 차단율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일상에서 구할 수 있는 마스크 중 차단율이 높은 건 KF94다. 평균 크기가 0.4μm(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인 미세 입자를 94% 이상 차단한다는 뜻이다. 실내 오염물질 중 0.4μm보다 작은 것들이 많다. 포름알데히드는 0.1마이크로미터의 500분의 1로 알려져 있다. 공기청정기도 마찬가지다. 환경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요 공기청정기의 오차율은 51~9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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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신은진 기자 2023/01/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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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신은진 기자 2023/01/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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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신은진 기자 2023/01/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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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일반기고자=이준남 박사2023/01/2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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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지지 않은 예쁜 가슴은 많은 여성들의 소망이다. 한 번 처진 가슴은 원래대로 회복하기 어렵다. 애초에 가슴이 처지지 않도록 하는 생활 속 습관에 대해 알아본다.◇바른 자세로 앉기가슴 처짐을 방지하려면 기본적으로 바르게 앉는 게 중요하다.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허리를 곧게 펴고 앉으면 된다. 이때, 어깨나 팔이 한쪽으로 치우지지 않아야 한다. 허리를 펴고 앉아야 근육이 펴지면서 가슴이 도드라져 모양이 바로 잡힌다. 구부정한 자세는 혈액순환과 호르몬 분비 및 흐름에 영향을 미쳐 가슴 처짐을 유발할 수 있다.◇연령대별 가슴 유지법 달라연령대별로 맞는 크기의 속옷을 착용해야 가슴 모양을 바르게 유지할 수 있다. 가슴의 발달이 시작되는 10대 때는 와이어가 강하거나 가슴을 압박하는 브래지어 착용을 피해야 한다. 20대는 본인의 가슴 모양에 맞는 편안한 브래지어를 입으면 된다. 30대 때는 출산, 노화 등으로 인한 체형 변화를 고려해 보정 속옷인 기능성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게 좋다. 중년에 접어들면 약간 넉넉한 브래지어를 착용해 혈액순환이나 심장 기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생김새 따라 다르게본인의 가슴 모양에 따라 알맞은 브래지어를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작은 가슴: 아주 말랐거나 가슴 주변에 지방이 없는 경우, 컵 전체에 패드가 들어가 가슴을 채워주는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게 좋다. 속옷에 패드가 내장된 제품보다 패드를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는 제품이 관리가 쉽고 더 위생적이다.▶큰 가슴: 가슴이 크다고 해서 본래 사이즈보다 작은 브래지어를 입으면 지방이 퍼져 가슴이 처질 수 있다. 가슴 전체를 감싸며 확실하게 받쳐주는 풀컵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게 좋다.▶새가슴: 새가슴은 선천적으로 흉골이 앞으로 튀어나온 경우를 말한다. 보통 가슴 위쪽보다 아래쪽에 지방이 몰린 경우가 많은데, 와이어가 낮은 브래지어를 착용해 가슴을 올려주는 게 좋다.▶벌어진 가슴: 본래 가슴 사이즈보다 살짝 큰 컵의 브래지어를 고르고 패드를 바깥쪽에 넣어 가슴을 모아주는 게 좋다.▶좌우 크기가 다른 경우: 큰 쪽과 작은 쪽의 중간 컵을 택해서 착용한다.▶윗배가 나온 경우: 와이어 아래가 긴 롱라인 브래지어를 착용해 밑가슴 아래쪽에 나온 뱃살을 정리해 주면 된다.◇운동할 때는 스포츠브라 착용운동을 할 때 가슴이 심하게 흔들리면 쿠퍼인대 손상으로 가슴이 처질 수 있다. 쿠퍼인대는 가슴의 유선과 지방에 있는 인대로, 가슴 피부와 안쪽 근육을 연결해 탄력 있는 가슴 형태를 유지한다. 달리기 등의 운동을 할 때, 가슴이 반복적으로 흔들리면 쿠퍼인대가 손상되기 쉽다. 따라서 운동할 때 가슴 위아래를 충분히 감싸는 스포츠 브라를 착용해 가슴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콩·당근·우유 섭취, 가슴 부위 마사지도 도움가슴의 유선 조직 발달을 돕는 음식을 섭취하면 처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이소플라본이 함유된 콩, 당근, 석류 등이나 단백질이 풍부한 우유, 달걀, 치즈 등을 섭취하면 된다. 이외에 가슴 부위를 마사지해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슴에 오일이나 마사지 크림을 적당량 바르고 양 손으로 가슴 라인을 따라 둥글게 원을 그리며 10~20분 정도 마사지 한다. 겨드랑이부터 가슴과 가슴 사이 안쪽까지 손으로 쓸어내리듯 마사지하는 것도 좋다.
기타최지우 기자 2023/01/2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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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이해나 기자 2023/01/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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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는 암 진단 6개월 후에 스스로 목숨을 끊을 위험이 가장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암협회가 2000~2016년 미국 43개 주에서 암 진단을 받은 65세 이상 1680만명을 대상으로 암 진단과 자살 위험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병원 기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들의 자살률을 비교·분석했다. 연구 기간 동안 2만800명의 암 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연구 결과, 암 환자의 자살률은 일반인보다 26% 더 높았다. 특히 암 진단을 받은 6개월 후에 자살할 위험은 일반인의 7배 이상이나 됐다. 진단 후 첫 2년 동안 암 경과가 좋지 않고 증상이 심한 구강암, 식도암, 위암, 췌장암, 폐암 환자의 자살 위험이 더 높았다. 암 진단 2년이 지난 뒤에는 구강암, 유방암, 자궁암, 방광암, 혈액암 등 장기적인 삶의 질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암 환자의 자살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심리·사회적 치료, 완화 치료, 통증 관리로 인해 암 환자의 자살 위험은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암 환자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암 치료는 물론 정신적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한편, 암 환자의 심리적인 문제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대형병원에서 ‘암 스트레스 클리닉’ ‘삶의 질 향상 클리닉’ 등이 운영되고 있다. 암 환자가 ▲두려움 ▲불면 ▲우울함 ▲과도한 슬픔 ▲좌절감 같은 심리 문제를 겪고 있다면 꼭 주치의에게 알리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암일반김서희 기자2023/01/2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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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강수연 기자 2023/01/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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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온몸이 가렵고 울긋불긋해지는 두드러기. 대부분 하루 이내에 증상이 사라지지만, 6주 이상 매일 나타났다 없어졌다를 반복하는 경우가 있다. 만성 두드러기 상태다. 가려움증이 심해 만성 두드러기는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도움말로 만성 두드러기에 대해 알아본다. ◇6주 이상 낫지 않으면 만성 두드러기두드러기는 갑자기 발생해 가려운 증상과 경계가 명확한 홍반성 팽진이 생기고 혈관부종을 동반할 수 있으며 대부분 하루 이내에 증상이 좋아지는 점이 특징이다. 전체 인구의 15~20%가 일생에 한 번은 경험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며, 특히 아토피 환자에서 발생률이 높다. 팽진의 발생이 6주를 넘기지 않는 경우 급성 두드러기로 분류하고, 6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만성 두드러기로 분류한다.만성 두드러기는 원인이 있는 만성 유발성 두드러기와 원인이 없는 자발성 두드러기로 나뉜다. 만성 유발성 두드러기는 원인에 따라 피부그림증, 한랭 두드러기, 열 두드러기, 지연압박 두드러기, 일광 두드러기, 진동 두드러기, 콜린 두드러기, 수인 두드러기, 접촉 두드러기로 나뉜다.◇다양한 검사 방법 적용대부분의 두드러기는 급성 두드러기로, 1주 이내에 호전되어 광범위한 검사가 필요 없지만, 6주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만성 두드러기는 치료가 잘되지 않아 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검사 전에 환경적인 변화나 감염성질환, 음식, 약물에 대한 병력 등을 파악하면 원인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식품이나 약물이 원인으로 추정되면 피부반응검사나 알레르기 특이 면역항체 검사, 필요시 유발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검사를 시행하더라도 50~75%는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만성 유발성 두드러기의 경우 병력 청취에서 의심되는 물리적 원인에 대해 항목별로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데, 다른 감염이나 다형 홍반, 두드러기 혈관염, 비만세포증, 유전혈관부종과 구별해야 한다.◇악화와 호전 반복… 단계별 치료급성 두드러기의 경우 일반적으로 팽진이나 부종 부위를 차게 하거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좋아지며 식품, 약물, 감염 등 해당원인이 없어지면 치료된다.반면, 팽진이 거의 매일 나타나는 만성 두드러기는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특히 비만세포 의존질환은 대부분 만성 경과를 보인다. 개인별로 악화원인과 치료에 대한 반응이 다양하므로 개별적인 치료를 증상에 따라 단계적으로 조절해 치료해야 한다. 최근 개정된 유럽 진료지침에 따르면, 만성 두드러기의 초기 치료에는 2세대 항히스타민제를 투약하고 2~4주 이상 치료해도 반응이 없으면 4배까지 증량한다. 증량 후에도 2~4주 이상 반응이 없으면 다음 단계로 오말리주맙을 2~4주 간격으로 추가 투약한다. 2단계 치료에도 6개월 이상 조절되지 않으면 면역조절제 사이클로스포린을 추가할 수 있다.
피부과이금숙 기자2023/01/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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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도 너무 춥다. 25일 서울 아침 체감온도는 영하 25도까지 떨어졌다. 소셜미디어 트위터에서는 극심한 추위에도 어쩔 수 없이 출근해야 하는 상황을 표현하는 ‘직장인 학대’가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기도 했다. 실제로 이런 날씨 속 길거리를 걷다 보면 온몸에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난다. 온몸이 떨리고, 귀·손 등 말단은 얼고, 어깨는 결리고, 참을 수 없는 기침이 난다. 겨우 실내로 피신해도 갑자기 무기력해지고, 소화가 잘 안되곤 한다. 도대체 추위 속 몸에선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걸까?◇근육·관절통 심해져먼저 기온이 낮아지면 체온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온몸에 있는 근육이 애쓴다. 단단하게 뭉치며 열 발산을 막는다. 그래도 체온을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기온이 낮아지면 경련하면서 열을 유발하게 된다. 극강추위에 외출을 하면 몸이 딱딱하게 굳다가 떨리는 느낌이 드는 것도 이런 변화 때문이다. 이후 실내에 들어가면 실외에서 몸을 움츠린 데다가 근육이 과하게 수축하고 긴장해, 조직이 손상돼 근육통이 생긴다.이미 연골이 닳거나 찢어진 관절염 환자는 추운 겨울 관절통이 더 심해진다. 뼈와 뼈 사이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액이 굳고, 혈액순환이 잘 안되며, 관절 주변의 인대와 근육이 경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매년 12월에는 퇴행성관절염 진료 인원이 11월보다 10% 정도 증가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말단 얼고 심혈관 부담 커져추운 날 길을 걸으면 가장 먼저 귀와 손 등 말단이 얼어붙는 느낌이 드는데, 이는 체온을 올리기 위해 심부(深部)로 혈액이 몰리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 뺨, 귀, 턱, 손가락, 발가락 등은 근육량이 적어 열을 발생하지도 못한다. 동상이 생기기 쉬운데, 동상 초기에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다가 따뜻한 온도에 노출되면 피부가 빨갛게 변하고, 부어오르고, 가려우며,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더 손상된 경우 통증이 심하며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가 벗겨져 출혈이 생길 수 있다. 피부가 검푸른색으로 바뀌며 괴사하기도 한다.심부로 혈액이 몰리다 보니 혈압도 상승한다. 기온이 1도만 떨어져도 수축기혈압은 1.3㎜Hg, 이완기혈압은 0.6㎜Hg가 올라간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커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기온 차가 10도 이상 나는 바깥에 나가면 혈관이 갑자기 수축해 혈압이 급격히 올라가고, 심장과 혈관에 부담이 커진다. 높은 혈압으로 혈관 내피가 찢어지면 혈액 속 혈전(피떡)이 흘러나와 혈관을 막는 뇌경색·심근경색이 유발될 수도 있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겨울에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여름보다 23%나 많다.◇기관지 건조해져 기침 나호흡기가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돼 자극받으면서 거센 기침이 나오게 된다.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감염에는 취약해진다. 낮은 온도 자체도 호흡기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실제로 미국 예일대 연구팀이 쥐를 대상으로 실험했는데, 기도 상피세포를 37도와 33도에서 각각 배양시킨 뒤 리노바이러스(감기 유발 바이러스)를 주입했더니 낮은 온도의 상피세포에서는 감기 바이러스 침입을 막는 물질이 적게 분비됐다.◇소화 잘 안돼날씨가 추우면 소화도 잘 안된다. 위(胃) 운동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소화불량 진료 인원도 12월과 1월에 가장 많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추워서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소화기관인 위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고, 위장 운동이 잘 안돼 소화불량이 생기기 쉽다. 위장은 스트레스에도 취약한 기관인데, 실내외 큰 온도 차가 크면 스트레스로 작용해 위 기능을 떨어뜨려 소화불량이 잘 생긴다.◇우울해지기도추우면 쉽게 우울해지기도 한다. 우울감을 없애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세로토닌은 신체 활동을 적당히 하고 햇볕을 받아야 잘 분비되는데, 추운 겨울철에는 실내 생활이 늘어 세로토닌 분비가 잘 안되곤 한다. 실제로 겨울에 전체 인구의 15%가 우울감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유럽정신의학회지에 실린 적이 있다.◇피부 가려움증 커져가려움증이 유발될 수도 있다. 갑자기 찬 바람을 쐬면 피부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고 보습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70세 이상 노인의 50% 이상이 겨울에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한다.◇추위에 강한 신체 만들어야신체가 추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불편한 증상을 덜 겪으려면, 추위를 덜 느끼도록 무장할 필요가 있다. 근본적으로 추위에 덜 타는 몸이 되려면 근육 운동을 해야 한다. 근육은 체열의 40%를 만들어낸다. 근육을 단련시키면 열이 잘 생성돼 추위에 잘 견딜 수 있다.당장 추위를 덜 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복을 입는 것이다. 대한가정학회지에 따르면 실내 온도 19도에서 내복을 입고 생활하는 것이 24도의 환경에서 내복을 입지 않고 생활하는 것과 비슷한 온열 쾌적감을 준다고 한다. 내복이 5도 정도의 온도 차이를 완화해주는 셈이다. 또 복부 쪽이 따뜻해지면 몸이 움츠러드는 것과 소화불량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내복을 입을 땐 면 소재를 선택하는 게 좋다. 옷을 여러 겹 입으면 간혹 땀이 나기도 하는데, 면으로 된 내복은 땀을 흡수해 땀이 증발하며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이외에도 모자·장갑·목도리 등을 꼼꼼히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스크를 쓰면 호흡기가 차갑거나 건조해지지 않아 감기 예방에 좋다.관절통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꾸준히 해야 한다. 관절의 유연성을 기르고, 혈류량을 늘릴 수 있다. 가려움증이 있다면 사우나는 피한다. 피부 혈관이 확장되면 수분이 공기 중으로 더 잘 증발한다. 가볍게 샤워한 후 보습제를 발라야 가려움증을 완화할 수 있다. 우울감을 극복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속도감이 있으면서 다른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배드민턴·테니스 같은 운동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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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에 유독 딸꾹질이 나는 사람이 있다. 딸꾹질은 왜 나는 것인지, 어떻게 멈출 수 있는지 알아본다.◇급격한 기온 변화가 딸꾹질 유발딸꾹질은 호흡과 횡격막·성대의 움직임이 엇박자로 움직이면서 생긴 현상이다. 딸꾹질은 가슴과 배 사이에 있는 횡격막이 놀라거나 경련이 일어나 갑자기 수축하면서 유발된다. 횡격막을 자극하는 상황으로는 ▲맵고 뜨거운 등의 자극적인 음식을 먹거나 ▲음식물을 급하게 먹거나 ▲과식하거나 ▲급격한 기온 변화를 겪거나 ▲심리적으로 흥분했을 때 등이 있다. 이때 폐도 덩달아 수축하면서 폐 속 공기가 밖으로 나가려 하고, 숨을 들이쉬면서 열려 있던 성대는 갑자기 닫히며 '딸꾹' 소리를 내게 된다.◇찬물 빨리 마시거나 혀 당겨 신경 자극하기딸꾹질을 유발하는 미주신경과 횡격막 신경을 새롭게 자극하면 기존 자극에 대한 반응인 딸꾹질을 멈출 수 있다. 두 신경을 자극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차가운 물을 빨리 마시는 것이다. 차가운 물을 빨리 마시면 미주 신경이 담당하는 식도가 자극받는다. 따뜻한 물은 식도 자극이 덜해 효과가 작다. 같은 원리로 음식을 먹거나, 얼음을 씹어 먹거나, 각설탕을 삼키거나, 레몬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되며, 칫솔·숟가락 등 날카롭지 않은 물건으로 혀 안쪽을 자극해 헛구역질을 유도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 기관지에 자극을 주는 방법으로는 숨을 참거나, 혀를 당기거나, 입천장을 간지럽게 하거나, 운동해서 숨이 차게 만드는 것 등이 있다.그래도 딸꾹질이 멈추지 않는다면 흉부 압력을 높여 직접적으로 횡격막 경련을 멈추는 ‘발살바 조작’을 시도해 봐도 좋다. 코와 입을 손으로 막고 4~5회 숨을 내뱉는 식이다. 날숨으로 내부 압력을 높이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횡격막 경련이 안정될 수 있다.◇48시간 이상 이어지면 ‘난치성 딸꾹질’보통 딸꾹질은 20~30분 내로 호전되는데, 48시간 이상 이어지거나 반복적으로 나온다면 일명 병적 딸꾹질인 ‘난치성 딸꾹질’일 수 있다. 난치성 딸꾹질로 병원을 찾으면 횡격막 신경 압박, 진정제 복용, 비타민B1 정맥주사 등과 같은 치료를 받게 된다. 매우 드물게 멈추지 않는 딸꾹질은 중추말초신경성 종양, 뇌경색, 뇌출혈, 뇌진탕, 갑상선종, 목의 종양, 고막의 자극, 심근경색, 폐렴, 기관지염, 천식, 식도염, 위염, 위암, 췌장염, 췌장암, 간 질환 등의 징후일 수 있으니 딸꾹질이 오래간다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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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과이금숙 기자2023/01/2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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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 성장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유난히 머리카락이 잘 자라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빨리 자라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10~12주에 한 번은 머리카락 다듬기적어도 10~12주에 한 번은 머리카락을 다듬어야 한다. 그래야 머리카락이 끊어지는 것을 막아 머리카락이 빨리 자란다. 모발 끝 부분은 드라이기나 고데기 등으로 손상돼 갈라지기 쉽다. 따라서 조금씩 자주 머리카락을 다듬어 상한 부분을 제거해야 한다. 상한 머리카락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모발을 타고 올라가 손상부위가 점차 넓어지게 된다.◇머리는 저녁에 감고 찬바람으로 건조머리는 저녁에 감는 게 좋다. 저녁에 머리를 감아야 하루 동안 두피와 모발에 쌓인 먼지와 피지 등을 제거해 머리카락아 잘 자란다. 반대로 아침에 머리를 감으면, 머리를 보호하는 유분이 함께 씻겨나가 자외선 등에 노출될 때 두피가 더 잘 손상된다. 머리를 감고 나서 잘 건조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헤어드라이어는 머리에서 30cm 정도 떨어뜨리고, 찬바람을 이용해서 말려야 한다. 뜨거운 바람은 모근의 땀과 지방 분비를 촉진해 머리카락 성장을 방해한다.◇식품 섭취도 신경 써야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면 머리카락에 윤기가 흐르고 성장 속도가 빨라진다. 계란, 견과류, 닭 가슴살, 우유 등을 추천한다. 단백질 못지않게 적절한 아연 섭취도 중요하다. 아연은 우리가 섭취한 단백질을 머리카락, 근육, 뼈 등의 조직으로 바꾸는 기능을 한다. 아연은 굴, 참깨, 잣 등에 풍부하다. 이외에 콩, 두부 등 에스트로겐 분비를 늘려주는 식품 섭취도 도움이 된다.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늘면 모낭이 늘어나 머리카락이 빨리 자란다.◇실크 베개 사용실크 소재의 베개를 베고 자는 게 좋다. 면 소재의 베개를 이용하면 마찰이 많이 발생해 머리카락이 잘 엉켜 끊어지기 쉽다. 또, 면이 모발의 수분을 흡수해 모발을 손상시킨다. 따라서 마찰을 줄이고 모발 수분 유지를 돕는 실크 소재의 베개를 베고 자야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된다.
기타최지우 기자 2023/01/2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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