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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머리는 정력이 세다?

    이 뿌리 깊은 소문으로 인해 머리숱이 무성한 젊은이들이 즐겨 스킨헤드를 하게 되는 걸까? 어찌 됐든 사람들이 이런 소문을 믿어줄 때 비로소 대머리가 성적 매력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왜냐하면 온갖 소문에도 불구하고 머리숱이 적다는 것은 남성 호르몬, 즉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이 더 이상 분비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물론 정반대의 주장이 옳기도 하다. 고대 이래로 환관은 남성 호르몬이 결핍된 가장 극단적인 예였지만 머리털이 빠져서 고민하는 일이 결코 없었으니까. 대머리로 만드는 원흉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이라고 불리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은 테스토스테론으로부터 생성된다.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의 양이 많아질수록 머리숱이 적어진다. 환관들에게서는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되지 않았으므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도 생성될 리 없었다. 자연 머리카락이 무성하게 자라날 수밖에 없다. 테스토스테론을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5알파-리덕타제(Reduktase)라는 이름의 엔침(효소)이다. 머리카락이 자꾸 없어지는 남성들은 다른 남성들에 비해 이 효소의 활동이 활발하다. 뿐만 아니라 모낭은 각각 유전적으로 그 수명이 정해져 있다. 그 수명이 다하면 모낭은 호르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점점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다가 마침내 더 이상 머리카락이 나오지 않게 된다. 또한 어떤 머리카락이 언제 두피로부터 사라지는지 역시 유전적으로 정해져 있다.  이마가 훤한 남성이라면 대머리라는 사실을 뽐내는 대신 다음 얘기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의료계에 종사하는 남성 2만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대머리 남성의 경우 관상동맥 계통 심장질환을 앓을 위험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인과 관계에 대한 추적은 현재 계속 진행 중에 있다. 그러나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권장되는 다른 방법들처럼 그 내용이 지지부진할 경우, 어쩌면 그 효과가 확실히 입증된 거세가 대머리들을 위한 새로운 심장질환 예방법으로 각광받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거세를 결심하기도 힘들지만 자신의 운명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힘든 사람들을 위해서 가발이 존재하지 않는가!  <자료제공=’건강상식 오류사전’ 경당> /헬스조선 편집팀
    성의학2007/03/21 11:37
  • [보완·대체 요법]관절염·요통·변비 환자가 가장 많이 찾아③

    [보완·대체 요법]관절염·요통·변비 환자가 가장 많이 찾아③

    우리나라 사람이 건강증진이나 질병예방을 위해 가장 많이 복용하는 제품은 인삼·홍삼, 종합비타민, 글루코사민, 청국장 분말, 유산균 정제, 비타민C, 칼슘제, 매실추출물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먹는 것 외에는 요가, 마사지(안마), 수지침, 단전호흡 등을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대한보완통합의학회(회장 이성재 고려대 의대 교수)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리서치’사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완·대체 요법 이용 실태 조사’에서 밝혀졌다. 한의학 치료는 이번 보완요법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보완요법의 목적은 ‘건강증진(80%)’ ‘질병예방(11%)’ ‘질병 치료 및 개선(9%)’ 등의 순이었다.
    암일반2007/03/21 09:25
  • [보완·대체 요법]값비싼 건강식품은 피하라②

    보완요법을 한다면 어떤 상태의 암 환자가 언제부터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또 어떤 보조요법은 하지 말아야 할까?가정의학 전문의로 3기 직장암을 이겨낸 암환자협회 최선규 회장은 “의사와 상의해 암 발병 초기부터 인체의 면역력을 길러주는 보완요법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말기 상태에서 터무니 없이 값 비싼 보완 요법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암 환자는 수술·방사선·항암치료 등을 받을 때는 고통스러워도 희망이 있지만, 그 과정을 마치고 ‘3~6개월 뒤에 다시 병원에 오라’는 말을 듣는 순간부터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에 빠진다”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이런 심정을 이용해 비싼 약을 팔아 먹으려는 사람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암 치료제’를 내세우는 이들은 비쌀수록 약효가 뛰어나다는 환상을 조장하며, 터무니 없는 고가로 암 환자를 현혹하고 있다는 것이 최 회장의 말이다. 그는 “암 치료를 도와주는 건강식품은 몰라도 암을 치료하는 건강식품은 없다”고 말했다.아주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전미선 교수는 “인삼·홍삼 등의 암 예방 효과는 어느 정도 입증돼 있으나, 그것이 암을 치료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또 “암 환자가 혈압이 높거나, 다른 질환을 동반한 경우에는 특히 건강식품의 섭취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예를 들어 상황버섯의 효능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소한 간이 나쁜 환자가 복용하면 안 된다”며 “간이 나쁜 암 환자가 상황버섯을 복용한 뒤 방사선 또는 항암치료 부작용이 더 심해진 것을 여러번 경험했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암 환자들에게 시기에 관계없이 운동 하라고 권했다.암 치료 전문의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너무 값비싼 요법은 피하라 �주치의와 꼭 상의하라 �보완요법은 의학치료를 ‘보완’하는 데 그쳐야 하며, 성급히 ‘대체’하지 말라 �먹는 것 외에 운동·음악·미술요법 등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에도 관심을 가지라는 것이다./ 임형균 헬스조선 기자 hyim@chosun.com
    암일반2007/03/21 09:24
  • [보완·대체 요법]암 '보완·대체 요법', 이대로 좋은가①

    [보완·대체 요법]암 '보완·대체 요법', 이대로 좋은가①

    건강식품 대부분 과학적 검증 안 돼보완·대체 요법 처방 의사에 맞겨야美 명상·요가 등으로 삶의 질 개선2004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경북에 사는 60대 남성이 폐암 2기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수술하면 완치 가능성이 70%를 넘는다”고 했다. 이 남성은 그러나 수술에 앞서 암 크기를 줄이는 항암 치료를 받는 도중 의사 몰래 1500만원을 주고 상황버섯을 구입해 복용하기 시작했다. 복용 과정에서 시커먼 가래가 나오자 ‘버섯이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고 오판하고 아예 병원치료를 중단하고 고향으로 내려갔다. 9개월 뒤, 증상이 악화된 그가 다시 병원에서 CT검사를 했을 때는 이미 암이 폐 전체에 퍼져 있었다. 그로부터 1년 반 뒤 그는 사망했다. 대학병원 암 전문의에게 가면 이런 사연을 끝도 없이 들을 수 있다. 5년 이상 살아남는 암 환자는 10명 중 4명. 이들은 대개 수술, 방사선, 항암치료 등 현대 의학의 수혜자다. 나머지 6명은 호스피스에서 삶을 마무리하는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사는 포기해도 나는 포기 못한다”며 병원 밖으로 눈을 돌린다. 이들을 기다리는 것이 '먹어서 암을 완치하는 비법'이다. 현대 의학의 암 치료를 대신하겠다며, '대체의학'이란 이름을 단 마케팅을 펼치며 암 환자들의 약점을 파고든다. 인터넷 검색창에 '암'을 입력하면 '면역력 강화' '암 세포 자살' '자연요법' 등 제대로 검증 안된 업체들의 정보가 넘친다. 영지·상황·차가버섯 등 버섯류는 단골이고, 스쿠알렌도 여전하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대부분의 암 환자는 병원 치료비보다 훨씬 비싼 비용을 대체요법에 '허망하게' 쏟고 있다. 물론 보완·대체 요법이 모두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보완·대체 의학(CAM₩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이란 이름으로 환자들에게 적용되고 있으며, 일부는 보험적용도 된다. 그러나 암 센터 등과 같은 공식 의료기관에서 암 환자의 삶의 질 개선과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연구·시도되고 있다는 점이 우리나라와 차이점이다. 또 이런 모든 과정은 의사들이 주도한다. 우리나라의 보완·대체 요법은 대부분 건강식품 위주이지만, 외국에서는 명상, 미술₩음악치료, 요가₩기공, 식물성 약재 사용 등 다양하다는 점도 차이점이다. 보완요법의 필요성은 의사들도 인정한다. 다만 과학적으로 검증된 요법을 환자의 실정에 맞게 적용하되, 그 결정 권한을 의료진이 가져야 한다고 의사들은 말한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근칠 교수는“말기 암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로서 뭐라도 도와주고 싶은 심정”이라며“하지만 최소한 몸에 나쁘지 않다는 것이 증명돼야 복용해 보라고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의사들이 건강보조식품, 기도원 치료 등 보완요법을 무조건 안 된다고만 하는 것이 불만이라는 환자들의 주장에 대해 박 교수는“해를 끼칠지도 모르는 요법을 허용하는 것보다 차라리 안 된다고 하는 게 더 낫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의 원인은 일차적으로 환자의 약점을 이용하는 장삿속이지만, 의사들의 무관심도 상당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암퇴치운동본부 공동대표인 고려대 조무성 교수는“의사는 보완·대체 요법의 효과와 위험성에 대해 별다른 연구 없이 무조건 나쁘다고만 얘기하고, 환자는 믿을 만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장사꾼의 농간에 놀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보완·대체 요법에 대한 결정을 환자 등 비 전문가들에게 맡겨놓지 말고 의사가 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대한의사협회가 최근 개최한 '암-보완통합의학이 할 수 있는 것은?'이란 심포지엄도 이런 맥락에서 마련됐다. 고려대 의대 통합의학교실 이성재교수는“보완요법이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를 검증할 수 있는 사람은 결국 의사”라며“보완·대체요법과 관련, 의사에 대한 교육부터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 과학적 근거가 입증된 치료법을 도입하는 것 등을 주관할 기구 설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임형균 헬스조선 기자 hyim@chosun.com
    암일반2007/03/21 09:24
  • [보완·대체 요법]저염식·야채즙 섭취 , 암 환자 건강증진 효과④

    현대의학도 일부 보완요법은 효과를 인정하려는 분위기다. 최근 대한의사협회가 주최한 ‘암-보완통합의학이 할 수 있는 것은?’이란 심포지엄에서 네 가지 보완요법이 소개됐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김태식 교수는 “암 치료의 중심이 현대의학이란 점은 분명하다”며 “다만 그동안의 과학적 연구결과와 임상 치료효과 등을 감안할 때 이 네 가지는 암 치료 보완요법으로 고려할만하다”고 말했다. 이들 요법은 이미 국내에 도입돼 있다.거슨요법독일 태생으로 미국에서 의사로 활동한 막스 거슨 박사는 1957년 암환자를 위한 식이요법을 소개한 책을 출간,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 요법의 핵심은 ▲커피관장(해독을 통해 신체의 신진대사를 방해하는 독소 배출) ▲하루 13잔의 야채주스 섭취(다량의 칼륨, 미네랄과 활성효소 공급) ▲소금 없는 식사(저지방, 무염, 저칼로리 고미네랄, 고비타민 식사) 등이다. 서울 열린내과 유영석 원장은 “거슨요법은 의사가 만든 비교적 과학적인 보완요법이지만 1950년대 미국에서 발표된 것이어서 요즘 한국인에게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니시요법100여 년 전 일본의 니시 가쓰조(西勝造) 박사가 처음 소개한 이 요법은 국내에 ‘안현필의 3위 일체건강법’으로 소개돼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핵심은 ‘소식(小食)’ ‘운동’ ‘영양’ ‘정신’ ‘해독’ 등이다. 식이요법은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것, 현미 또는 3분도 현미 주식, 생 야채즙 등 세 가지. 감잎차와 생수도 하루에 각각 1L씩 마시라고 한다. 부산 효림병원 신경외과 김진목 과장은 “니시요법이 암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지만, 건강을 증진시키는 효과는 99% 있다”고 말했다.미슬토요법식물(겨우살이)에서 추출한 항암 보조 약재. 대개 일주일에 3회 정도 주사를 맞는다. 미슬토 추출물에 든 렉틴은 백혈구의 포식활동 증가, 면역체계 활성화, 베타 엔돌핀 증가 등의 효과를 가진 것으로 보고돼 있다. 다만 급성 염증성 질환이나 부종치료제를 쓰는 뇌척수암 환자등에는 투여하지 않는다. 샘안양병원 가정의학과 이정호 과장은 “암 환자는 초기부터 말기까지 사용한다”며 “알약으로 복용해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비타민C 고용량 요법1970년대 미국의 라이너스 폴링과 유안 카메론 박사가 말기 암 환자에게 비타민C 고용량 요법을 사용해 삶의 질을 높이고, 생존기간을 연장했다고 보고했다. 정맥주사로 투여된 고용량 비타민C가 항암효과가 있다는 미 국립보건원의 연구도 나왔다. 관동의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염창환 교수는 “동물실험에서는 항암효과가 100%인데, 사람에 대한 임상실험에서는 10% 정도”라며 “증상 호전과 항암치료 부작용을 줄여주는 이점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형균 헬스조선 기자 hyim@chosun.com
    암일반2007/03/20 19:16
  • 의학정보 홍수의 부작용 ‘건강 염려증’

    의학정보 홍수의 부작용 ‘건강 염려증’

    지난 주말 방송된 모 방송국 시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주제는 ‘의학정보의 홍수와 건강 염려증’이었다. 프로그램에선 매일 아침 TV 앞에 앉는 한 40대 남성을 소개했다. ‘건강 염려증’에 걸린 그가 직장도 그만 두고 하는 일이라곤 리모컨으로 채널을 이리 저리 돌려가며 건강과 질병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일. 의학·건강·요리 프로그램 등을 모니터하며 어떤 음식이 어디에 좋고, 무엇을 하면 건강에 나쁘다는 식의 ‘정보’를 채집하고, 그것을 금과옥조(金科玉條)로 실천하고 있었다. 두부가 좋다고 양념도 조리도 안 한 생 순두부를 꾸역꾸역 먹으면서도 병에 걸렸을까 불안해 하는 그의 건강 염려증은 말기(末期)에 가까웠다.1990년대 후반 이후 건강과 의학 정보가 봇물처럼 쏟아지기 시작했다. 신문과 방송은 앞다투어 건강·의학 보도를 확대했고, 최근엔 인터넷까지 가세해 건강 지식을 전파하고 있다. 덕분에 대중의 의학 지식은 놀랄 만큼 향상됐다. HDL(고밀도콜레스테롤), 관상동맥, 스탠트, 내당능장애 같은 전문 의학용어들이 이젠 대중의 귀에도 꽤 익숙해졌다. 암을 비롯한 난치병을 치료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인 질병의 조기 발견도 그 덕분에 가능해 졌다. 건강 염려증은 그 과정에서 생긴 어쩔 수 없는 부작용이다. 여기에 언론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한다. 의학 지식을 대중에게 전달하려면 필연적으로 ‘단순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어렵고 복잡한 전문 지식들을 제한된 공간에 다 열거할 수도 없고, 설혹 다 설명하더라도 이해할 독자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복잡한 의학적 원리나 조건들을 생략하고 ‘A는 B다’고 도식화해 보도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 바람에 ‘B’가 아닌 사람까지 ‘B’를 걱정하는 상황이 빚어지는 것이다.기자들은 가끔씩 유혹을 받는다. 독자들의 시선을 확 잡아 끌기 위해 좀 더 간단명료하고, 좀 더 자극적인 기사를 쓰고 싶은 유혹이다. 예를 들어 ‘이런 증상이 있으면 이런 병이다’고 겁을 주거나, ‘이 병은 이렇게 하면 낫는다’고 희망을 주면 더 많은 독자가 관심을 갖고 읽게 된다. 그러나 요즘과 같은 정보화의 시대에 그렇게 ‘얕은 꾀’는 절대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배웠다. ‘센세이셔널리즘의 유혹’을 이겨낸, 보다 신중하고 정확한 의학 기사를 제공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 임호준 Health 편집장 hjlim@chosun.com
    기타2007/03/20 19:07
  • 젊어지려면 [     ]하라

    젊어지려면 [ ]하라

    로이젠 박사의 ‘인체 매뉴얼’세상 어떤 기계나 첨단장치보다 복잡하고 정교한 인체는 왜 사용설명서가 없을까? ‘ 생체나이(real age)’와‘나이 보다 젊게 사는 78가지 방법’(본지 2005년 3월14일자 보도) 등 으로 국내서도 잘 알려진 미국 뉴욕주립의대(SUNY) 내과 마이클 로이젠 교수와 컬럼비아의대 외과 메멧 오즈 교수가 인체 각 기관과 조직의 작동 원리와 관리법을 설명한 책‘내 몸 사용설명서(YOU, THE OWNER’S MANUEL)’가 미국에서 화제다. ‘ 리얼에이지닷컴(www.realage.com)’을 통해 수집한 광대한 의학 통계와 수 십 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작성된 이‘인체 매뉴얼’은‘뉴욕타임스’최장기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인터넷서점)’37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지금껏 200만부 이상 판매됐다. 국내서도 최근 번역판이 출간됐다. 저서에 있는 심혈관, 두뇌, 뼈·관절·근육, 소화기관, 성(性) 기관, 감각기관, 면역체계 등을 나이보다 젊게 유지하기 위한‘매뉴얼’을 요약해 소개한다.심장혈관주 3회 매회 20분 이상 운동을 하되, 주(週) 6500㎉ 이상을 운동으로 소모하면 몸이 축나고 수명이 짧아지므로 과도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특히 허리 둘레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C반응단백(체내 염증 지표) 등 건강 수치를 정기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산은 하루 20g 이하로 섭취하고, 주 3회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은 연어, 대구, 농어, 메기 등 생선을 먹는 것이 좋다. 잠을 규칙적으로 충분히 자고, 아스피린, 종합비타민제, 엽산 등 필요한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기타2007/03/20 19:02
  • "복강경 수술이 보편적 위암 수술법 될 것"

    "복강경 수술이 보편적 위암 수술법 될 것"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김형호 교수<사진>가 복강경을 이용한 위암수술 500건을 달성했다. 2003년 5월 첫 수술을 시작한지 3년 10개월 만이다. 위암 복강경 수술은 위암 1~3기 환자까지 모두 수술이 가능하지만, 주로 1기 환자들에게 적용하고 있다. 복부에 5㎜~1㎝ 구멍을 뚫어 복강경 카메라를 삽입, 모니터를 보면서 암을 제거하는 수술법. 기존의 개복 수술에 비해 절개 부위가 작아 수술 후 환자들이 통증을 적게 느끼고 빨리 회복된다.하지만 수술을 하는 의료팀은 부담이 크다. 배를 완전히 열고 손을 사용할 수 있는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고도로 숙련된 기술과 팀워크가 절대적이다. 김 교수는 “암이 퍼진 부위를 충분하게 제거해야 하는데 복부가 닫힌 상태에서 수술하다 보니 답답할 때가 많다”며 “위암 1기인 줄 알고 수술을 시작했는데 암이 넓게 퍼진 3기여서 막막했던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또 “수술 특성상 내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의료진이 손발을 맞춰야 한다”며 “그 동안 모두 고생을 많이 하며 팀워크를 다져와 지금은 서로 눈빛만 봐도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환자들과의 갈등도 있었다. 개복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술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 문제였다. 김 교수는 “모든 암 수술이 갖고 있는 부작용 가능성에 더해, 배에 가스를 집어넣는 등 복강경 수술 특유의 과정에서 생기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환자들에게 이해시키기 어려웠다”며 “환자들이 배에 구멍 몇 개 뚫는데 무슨 위험이 있냐며 따져 난처한 적이 많았다”고 말했다.국내외 외과계는 김 교수의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싱가포르, 인도 등 세계 각국의 의료진이 김 교수의 수술을 보기 위해 잇따라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최근에는 위암 복강경 수술을 외과 학회에 생중계하기도 했다.김 교수는 “복강경 위암 수술을 많이 해 수술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 것이 과제”며 “복강경 수술이 보편적인 위암 수술법이 되는 날이 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심재훈 헬스조선 기자 jhsim@chosun.com
    기타2007/03/20 18:33
  • 류머티즘 치료제 '휴미라' 출시

    한국애보트는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밥)’를 출시했다. 회사측은“휴미라는 종양괴사 인자(TNF)‘ 알파’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류머티스 관절염 진행을 막는다”고 말했다. 국내 6개 대학병원에서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 128명을 대상으로 24주간 실시한 연구 결과 휴미라를 투여한 환자군은 관절염 증상이 개선(50% 이상)된 비율이 10명 중 4명(43.1%)꼴이었다.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지는 증상도 휴미라군은 38.5%가 나타나지 않았다. 휴미라는 주사제로 한 달에 두 번 1회용 주사기를 이용해 약제 40㎎을 환자가 복부에 투여한다. 휴미라도 다른 종양괴사 인자 억제제와 마찬가지로 감염 가능성이 다소 증가시키는 현상을 보였다. 국내 임상 연구에서 1명이 결핵, 2명이 폐렴에 걸렸으며 폐렴환자 중 1명이 사망했다고 연구를 진행한 서울대병원 류머티스내과 송영욱 교수가 밝혔다. 환자의 약값 부담금액은 월 50만원을 약간 넘는 수준이 될 전망이다. / 임형균 헬스조선 기자 hyim@chosun.com
    기타2007/03/20 18:28
  • 로미오·줄리엣의 비극…미성숙한 전두엽 때문

    로미오·줄리엣의 비극…미성숙한 전두엽 때문

    10대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 번쯤 꼭 해봤을 질문이 있다. “얘가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헬멧도 안 쓰고 오토바이 폭주를 하거나, 어느 날 갑자기 코에 피어싱을 하기도 한다. 이유를 물어도 “그냥” “몰라요” “네” “아니오” 등 단답형 대답이 돌아오기 일쑤다. 부모는 궁금해서 숨이 넘어갈 지경이지만, 아이 속을 알 길이 없다.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이 의문을 “아이의 뇌 속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란 과학적인 질문으로 바꾸고, 그 답을 통해 아이를 이해해보자. 사춘기의 뇌는 엄청난 변화를 겪는다. 사춘기가 되면 호르몬 분비가 증가한다. 뇌세포가 호르몬에 반응하는 방법도 달라진다. 그 결과 사춘기의 뇌는 성적(性的), 공격적 욕구와 다양한 충동이 급증해서 분출 직전의 화산처럼 된다. 반면 자신의 행동에 대해 결과를 추론하고 참을성을 관장하는 대뇌의 전두엽은 무척 느리게 성숙한다. 젊을 때는 후회할 일을 많이 저지르지만, 나이가 들면서 후회하는 경우가 줄어드는 것은 이 때문이다. 사춘기는 갑자기 온갖 열정이 넘쳐나지만, 이를 다스릴 이성의 힘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엄청난 힘과 스피드를 자랑하는 자동차의 운전대를 초보 운전자가 잡은 모양새다.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주인공이 비극적 사랑을 시작해 죽음으로 마무리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나흘. 로미오와 줄리엣의 나이는 열 세 살이었다. 10대들의 뇌의 충동성이나 열정은 급격히 증가하는 반면, 뇌의 전두엽이 관장하는 참을성과 논리적인 사고력은 한참 나중에 발전한다는 것은 현대의학의 연구 결과 밝혀진 것이다. 그런데 세익스피어는 이미 400년 전에 이를 꿰뚫어보고 로미오와 줄리엣을 썼으니, 정말 천재였던 모양이다. 아이들의 열정(자동차의 힘)을 빼앗을 수는 없다. 그것은 잘 사용하면 매우 유용한 생명 에너지다. 그렇다고 매번 부모가 자동차를 대신 운전해줄 수도 없다. 그러면 아이는 운전하는 법을 배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아이 스스로 큰 사고 없이 경험을 통해 배우도록 하면서, 전두엽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키가 자라듯 아이들의 전두엽도 생각과 인내를 경험하면서 조금씩 성장한다. 하루 잘 먹였다고 다음 날 몰라보게 키가 자라지 않듯이, 하루 야단쳤다고 내일부터 아이의 행동이 달라지지 않는다. 잘 먹이고, 꾸준하게 운동시키면 조금씩 키가 자라듯, 아이도 부모의 관심과 대화 속에서 조금씩 생각과 인내의 힘을 키워 나간다. / 신동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교수
    정신과2007/03/20 17:55
  • 헬스조선 오늘의 주요단신

    삼성서울병원, 여성 과민성방광 임상환자 모집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는 여성 과민성방광 환자를 대상으로 과민성방광치료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가할 환자를 모집 중이다. 참가대상은 만 19세 이상 요절박, 빈뇨 등 과민성방광증상이 있는 여성환자로 갑자기 소변이 마렵고 참지 못하거나 하루 소변횟수가 8회 이상의 빈뇨증상이 있어야 한다. 또 3일간 배뇨 증상일지를 정확하게 기재할 수 있으면 된다. 단, 과민성방광에 기인하지 않은 요실금 환자나 비뇨생식계 종양 또는 질환, 간 및 신장질환, 수술 예정이거나 임산부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문의(02)3410-3559 서울대치과병원, ‘턱관절장애의 진단과 치료’ 강좌 개최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은 29일 낮 12시 치과병원 지하 제1강의실에서 ‘턱관절장애의 진단과 치료’라는 주제로 건강강좌(구강내과 정진우 교수)를 개최한다. 턱관절장애는 턱을 움직일 때 귀앞 또는 귀밑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거나 통증을 느끼는 증상이다. 문의(02)2072-1367 메리놀병원 신장이식팀, 혈액형 부적합 신장 이식 국내 최초 성공 메리놀병원 신장이식팀은 지난달 22일 A형 혈액형의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B형 혈액형인 사람의 신장을 이식하는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혈액형이 다른 사람에게 장기를 이식을 할 경우 혈액 내에 있는 혈액형에 대한 항체가 이식 장기를 공격하면서 발생되는 거부반응을 최소화한 것이다. 외과 정준헌 교수 등은 거부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여자에게 혈액형 항체를 생산하는 B 임파구를 감소시키는 약제를 투여한 후, 혈액형 항체를 안전한 수치까지 낮춘 후 신장을 이식했다. 건국대병원, 소아알레르기·말초혈관질환 무료강좌 건국대병원은 28일(중랑구문화회관)과 29일(건대병원 지하3층 대강당) 오후 2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강좌를 연다. 28일은 소아과 박용민 교수가 ‘소아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29일은 외과 윤익진·영상의학과 박상우 교수가 ‘말초혈관질환’을 주제로 강의한다. 문의(02)2030-5120(소아과 외래), (02)2030-5190(외과외래) /헬스조선 편집팀
    기타2007/03/20 17:48
  • 메리놀병원, 혈액형 부적합 신장 이식 국내 최초 성공

    메리놀병원, 혈액형 부적합 신장 이식 국내 최초 성공

    메리놀병원 신장이식팀은 지난달 22일 A형 혈액형의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B형 혈액형인 사람의 신장을 이식하는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혈액형이 다른 사람에게 장기를 이식을 할 경우 혈액 내에 있는 혈액형에 대한 항체가 이식 장기를 공격하면서 발생되는 거부반응을 최소화한 것이다. 메리놀병원 신장이식팀(외과 정준헌, 내과 공진민, 임상병리 김병창)은 수여자에게 혈액형 항체를 생산하는 B 임파구를 감소시키는 약제를 투여한 후, 혈액형 항체를 안전한 수치까지 낮춘 후 신장이식 해 거부반응을 막았다. 혈액형이 부적합한 경우 이식 수술 후 2~3주 이내에 거부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나 이 기간 동안 적절한 처치로 거부반응을 예방한다면, 3주 이후에는 혈액형이 적합한 환자와 비슷한 정도로 안전한 상태가 된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정준헌 교수는 “장기이식에 있어 중요한 장애물 중 하나인 혈액형의 장벽을 제거해 더 많은 투석 환자들이 신장이식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이 활성화되면 생체신장이식이 약 10%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헬스조선 편집팀
    우리병원소식2007/03/20 17:47
  • 20~30대 결핵환자, 노인보다 많아

    결핵이 노인들의 병이라는 인식은 잘못됐다. 우리나라 결핵 감염자 중에는 20~3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5년 폐결핵에 감염된 환자의 연령대별 비율을 살펴보면 20대가 19%, 30대 16%, 40대 15%, 60대 13% 70대 이상이 17%를 차지했다. 그간 결핵이 노인의 병으로 알려진 이유는 과거 전쟁을 겪어온 노인세대가 젊은시절, 안 좋은 영양상태로 결핵균에 감염됐다가 늙으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생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고원중 교수는 “최근에는 위생상태와 영양상태가 좋아지면서 오히려 젊은층에서 결핵이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젊은 층이 대중들과 접촉이 낮아 결핵균에 더 자주 노출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연간 국내 결핵사망자(2948명)는 OECD 30개국 중 1위를 차지한다. 철저한 예방과 치료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대전 선병원 호흡기내과 이연선 과장은 “폐결핵은 전염성이 무척 강하지만 꾸준히 약만 잘 복용하면 낫는 질환”이라며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하므로 증상이 호전되어도 최소 6개월 이상 동안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내과2007/03/20 17:46
  • '춘곤증' 음식으로 이기자

    '춘곤증' 음식으로 이기자

    봄철 춘곤증엔 쓴맛과 신맛이 절묘하게 조화된 봄나물이 특효다. 냉이, 씀바귀, 쑥 등 봄나물의 쓴맛은 심장을 강하게 하고, 신맛은 간의 독소를 제거해 피로를 풀어준다. 소화를 도와 위장을 다스리는 것은 기본이다. 봄나물은 주로 나물무침, 비빔밥으로 응용된다. 좀 이색적으로 먹고 싶다면 노르스름하고 단맛이 나는 대파의 싹(움파)에 산갓, 당귀싹, 미나리싹, 무싹을 섞은 ‘움파 생채’를 만들어 먹는 것도 좋다. 
    푸드2007/03/20 16:15
  • 잠 못자면 당뇨병 위험 증가

    수면의 시간과 질이 HbA1C(당화혈색소)를 예측하는 유용한 인자이며, 따라서 혈당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웨스턴대학 내과 크리스텐 눗손(Kristen L. Knutson) 박사는 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횡단연구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2006; 166: 1768-1774)에 발표했다.  잠 부족하면 HbA1C치 높아져 눗손 박사팀은 “수면부족과 당뇨병 위험은 비례한다는 기존 에비던스에서 볼 때 2형 당뇨병의 관리를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수면시간과 질을 검증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결론내렸다. 그는 또 수면의 시간과 질은 2형 당뇨병의 위험 뿐만 아니라 중증도에도 관련한다고 덧붙였다. 희망하는 수면 시간과 실제 수면 시간의 차이(주관적 수면부족)가 하루 3시간이면 HbA1C는 중앙치보다 1.1% 높은 것으로 예측된다. 객관적인 수면의 질을 평가하는 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PSQI)가 5 포인트 증가하자 예측되는 HbA1C는 중앙치보다 1.9% 높게 나타났다. 박사팀은 “이번 분석에서 주관적 수면부족의 증가나 수면의 질적 저하는 연령, 성별, 체질량지수(BMI), 인슐린 사용과 주요 합병증의 존재 여부로 조정한 후에도 혈당관리를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2형 당뇨병으로 진단된 161명(남성 42명, 여성 119명)을 대상으로 PSQI를 이용해 수면의 질을 평가했다. 평균 수면시간은 6.0 시간, 피험자의 71%는 PSQI 스코어가 5를 넘은 수면의 질이 낮은 것으로 분류됐다.  당뇨병 관리 수면에도 영향 동통으로 인해 자주 깨는 39명은 주요 분석에서 제외됐다. PSQI 스코어에서 동통 질문을 제외해도 동통이 자주 발생하는 피검자의 스코어는 다른 사람보다 높았다. 동통 때문에 수면장애를 일으킨 사람을 제외해도 피검자의 67%에서는 통합 PSQI 스코어가 5를 넘는 수면의 질이 낮은 상태였다. 다인자 분석에서는 주관적 수면부족이 당뇨병 합병증 및 인슐린 사용 등과 유의하게 상호작용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 Scale(CES-D)를 이용한 우울증 스코어는 당뇨병 합병증이나 인슐린 사용에서 유의한 예측인자가 되진 않았다. 또 수면관련 호흡장애(SRBD) 역시 혈당 관리와 수면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주요 인자는 아니었다. 눗손 박사팀은 “당뇨병 합병증이 없는 피검자의 혈당관리는 주관적 수면부족과 관련했지만 PSQI 스코어와는 무관했다”고 말했다. 당뇨병 합병증이 1개 이상인 피검자의 HbA1C는 PSQI 스코어와 관련했지만, 주관적 수면부족과는 무관했다. 따라서 이 연구 전체의 지견은 관련한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한편 당뇨병 관리가 나쁘면 주관적 수면부족의 증가와 수면의 질적 저하 양쪽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당뇨병 위험 2∼3배 증가 이번 연구 대상자는 모두 흑인이었다. 민족에 따라 당뇨병 위험과 수면의 양쪽 모두에 차이는 있지만, 당뇨병과 수면장애는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러 민족에서 증명돼 있다. 여러 연구 가운데 하나로 일본 오카야마대학 Norito Kawakami 교수는 전기회사의 직원 2,649명(일본남성)을 대상으로 수면장애와 2형 당뇨병의 발병을 검토했다. 8년간 추적한 결과, 당뇨병의 발병률과 입면장애의 빈도증가[해저드비(HR) 2.98]와 수면유지 곤란의 빈도증가(HR 2.23)는 관련한다고 Diabetes Care(2006; 27: 282-283)에 발표했다. 교수는 “수면장애가 있는 사람은 이후 2형 당뇨병을 일으킬 위험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관련성은 기존 2형 당뇨병의 위험인자와 독립적이며 수면장애 치료 때문은 아니었다. 시험시작 전 기존 당뇨병 환자는 제외시켰기 때문에 시험시작 전의 수면장애는 당뇨병 치료에 의한 합병증 또는 장애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즉 수면장애와 관련한 교감신경 활성이 항진하면 내당능이상과 2형 당뇨병위험이 증가한다는 가설이 가능하다. 수면장애는 2형 당뇨병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의사는 수면장애를 가진 환자에 더 많이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에서는 수면장애에 의해 2형 당뇨병과 관련한 인자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증명됐다. 브뤼셀자유 대학 카린 스피겔(Karine Spiegel) 박사팀은 “건강한 젊은 성인에게 반복적으로 수면을 제한시킨 연구에서는 내당능저하나 인슐린감수성 저하 등 당대사에 매우 분명한 변화가 나타났다.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농도가 감소하고 식욕 촉진인자인 그렐린의 농도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식욕의 신경 내분비 조절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신경 내분비 이상은 공복감 및 식욕의 항진으로 인해 과식과 체중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중요하다”고 Journal of Applied Physiology(2005; 99: 2008-2019)에서 설명하고 있다. 박사팀은 이전의 연구에서 “수면부족은 탄수화물 대사와 내분비 기능에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 그 작용은 정상적인 노화에서 나타나는 것과 유사하다. 따라서 수면부족은 노화와 관련한 만성질환을 악화 시킬 수 있다”고 Lancet(1999; 354:1435-1439)에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는 수면제한이 내당능저하, 갑상선자극호르몬농도의 저하, 야간 코르티졸 농도의 상승, 교감신경 활성의 항진과 관련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하버드대학 나지브 아야스(Najib T. Ayas) 박사는 7만 26명의 간호사 코호트를 대상으로 한 전향적 연구에서 장시간 수면[상대위험(RR) 1.57]과 단시간 수면(RR 1.47) 모두 당뇨병 진단위험과 관련한다는 사실을 발견, “수면 제한은 증후성 당뇨병 발병의 독립적인 위험인자”라는 결론을 Diabetes Care(2003; 26: 380-384)통해 보고했다. 마찬가지로 예일대학 클라르 야기(H. Klar Yaggi) 박사는 16년간의 연구 결과, 단시간 수면을 보고한 남성은 당뇨병 발병 위험이 2배가 되고 이 위험은 여러 인자를 조정한 후에도 실질적으로 변화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 같은 저널(2006; 29: 657-661)에 발표했다. 또한 스웨덴이 발표한 2건의 연구에서는 수면 유지 곤란 또는 단시간 수면은 남성에서 당뇨병 발병률을 높인다는 사실도 발견됐다. 아울러 수면제의 상습적 복용도 당뇨병과 관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Mallon L, et al. Diabetes Care 2005: 28: 2762-2767, Nilsson PM, et al. Diabetes Care 2004; 27: 2464-2469). /메디칼트리뷴
    내과2007/03/20 15:23
  • 독신자는 빨리 죽는다?

    독신자에겐 비통한 얘기지만 많은 연구 자료들이 이(독신자는 빨리 죽는다)는 명백한 결과라고 말한다. 가슴에 손을 얹고 대답해보라. 충격적인 얘기인가? 우리 속에 갇힌 짐승보다 자유로운 수렵 구역에 사는 짐승이 세속적으로 더 축복받은 존재인데 말이다. 그러니 부디 엉터리 같은 핑계를 대지 마시길! 결혼한 사람들이 조금 더 살든 말든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 물론 보다 친절하게 부연 설명을 해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심리학자들은 경제적으로 보다 나은 안전장치와 배우자로부터 끊임없이 요구받는 건전한 생활방식 등을 그 근거로 들이댄다. 밥벌이의 고민과 가정 내의 조련사가 아니라면 경박한 인생의 즐거움에 빠지고 싶어했을 당신이 아닌가. 그런 당신에게 판에 박힌 설교와 향락보다 큰 기쁨을 주는 정신적인 행복을 선사함으로써 역시 보다 큰 건강을 선사한다는 주장이다. 이 모든 것들이 그런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반대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결혼이 실제로 수명을 보너스로 얹어준단 말인가? 이 말이 사실이라면 이는 일생 동안 여러 번 결혼한 사람들이 진정 바라는 바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혼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 사회학자들에게 지옥의 문이 열리는 순간이다. 정확히 이 질문은 미국의 학자들에 의해 제기되었다. 그 해답을 찾기 위해서 그들은 이른바 터먼 라이프 사이클 연구의 시대로 소급해 올라갔다. 1920년대 초반 루이스 터먼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학교에서 1500명이 넘는 아동들을 선발했다. 그리고 이 아이들의 교사와 부모에게 당시 12세였던 아이들의 특징, 강점과 약점, 선호하는 일 등 포괄적이 설문조사에 답해주기를 요청했다. 타민의 연구팀은 선발된 아이들을 1990년대까지 계속 추적해나갔다. 이는 실제로 당시 선발된 아동들의 일생에 해당하는 기간이었다. 결혼과 이혼이 평균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내기 위해서 연구진은 이들을 네 그룹으로 분류했다. A)결혼생활을 지속한 경우, B)이혼 뒤 재혼한 경우, C)이혼했거나 별거 중인 경우, D)독신인 경우, 이상 네 가지 경우였다. ‘결혼하면 장수한다’라는 이론이 옳다면 A,B 그룹이나 C그룹이 D그룹보다 오래 살아야 맞다. 결과는 황당했다. 즉 독신자의 평균 수명이 지속적인 결혼생활을 유지한 사람들의 평균 수명과 거의 유사하게 나온 것이다. 그리고 재혼한 사람들은 지속적인 결혼생활을 한 사람들보다 일찍 사망했다. 그들의 사망 위험은 40퍼센트 가량 더 높았다. 이혼했거나 별거한 사람들의 경우 그 위험도는 이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이혼했거나 별거한 사람들의 경우 그 위험도는 이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통계에 따르면 이혼은 평균 수명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 한마디로 말해 수명이 짧아지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조사에서 독신자들은 이혼한 사람들과 똑같이 취급되기 때문에 최소한 통계상으로는 더 나쁜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터먼 연구진은 또 다른 요인이 평균 수명에 작용하는지 아닌지를 조사했다. 그들의 조사에 따르면 결혼생활을 유지한 사람과 재혼한 사람 간에는 통계상 중요한 차이가 두 가지 나타났다. 한 배우자와 일생을 같이한 사람들은 그들의 유년기에 이미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었다. 또한 이혼한 사람들은 어릴 때 부모의 이혼을 경험한 경우가 많았다. 이 두 가지 요소가 결혼생활의 유지나 사망률 둘 다에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따라서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독신자는 장수에 대한 희망을 가져도 좋다는 얘기가 된다. 이혼이 실제로 수명을 단축시키는지, 성실성이 수명을 연장시키는지 또는 그 뒤에 공통적인 원인이 숨겨져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아마도 이는 사람들이 보다 많은 인간관계를 갖게 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의미할지도 모른다. 새로운 배우자 외에도 흡연이나 오토바이, 장거리 여행 등 보다 많은 위험을 감행하는 사람들은 흔히 사망률이 높은 생활 패턴을 갖고 있다. 다른 시각으로 보자면 그들은 늘 새로운 우물에 몸을 던질 과감성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오래 사는 문제에만 집착해서 방 밖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이야말로 수명을 단축시키는 일이 아닐까? <자료제공=’건강상식 오류사전’ 경당> /헬스조선 편집팀
    기타2007/03/20 14:47
  • 중형 폴립, 암으로 진행

    S상 결장경검사에서 발견된 후 대장 전체의 결장경검사에서도 진단된 중형 폴립은 대부분 선종(고위험 폴립)과 암으로 진행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피츠버그대학 내과·역학의 로버트 쇼엔(Robert Schoen) 교수팀은 Gastroenterology(2006; 131: 1683-1689)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가상 결장경검사처럼 폴립을 관찰만하고 적출은 하지 않는 새로운 스크리닝 방법이 보급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중형 폴립이 발견돼도 결장경검사없이 ‘진행 경과’를 추적관찰만 하는 경우를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이번 연구결과는 이러한 검사방침에 의문을 제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는 시설별 사망률에 대한 암 스크리닝검사의 효과를 검토하는 지역 무작위시험 ‘전립선암·폐암·결장 직장암·난소암(PLCO) 스크리닝 시험’에 참가한 1만 850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미국 10개 의료기관에서 실시된 이 연구에 참가한 사람들은 S상 결장경검사에서 1개 이상의 폴립이 발견된 후 1년 이내에 결장경검사로 진단받았다. 쇼엔 교수는 “현재 개발 중인 검사기술은 단지 장벽을 관찰만 할 뿐, 폴립을 적출할 수 없기 때문에 직장암 스크리닝에서는 중형 폴립의 관리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새로운 검사방법에서는 결장경검사와 폴립 적출은 2차적 처치이며, 비용 대비 위험 관점에서 다음 처치가 필요한 환자의 요건을 판별하는게 중요하다. 더구나 중형 폴립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요소가 있는데다, 이번 연구에서는 0.6~0.9cm의 중형 폴립이 있는 환자에서 많이 진행된 선종(전암성 폴립 또는 암위험이 높은 대장벽의 신생물)과 암이 발견됐다는 점에서 볼 때 이들 환자에서는 단순히 관찰만 하는 검사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직장에서 하행결장까지의 장벽을 조사하는 S상 결장경검사에서 0.6~0.9cm의 폴립이 발견된 사례는 남성 2,183명, 여성 1,426명이었다. S상 결장경검사에서는 결장의 일부만 관찰하지만, 결장경검사에서는 전체를 관찰할 수 있다. S상 결장경검사 후 1년 이내에 실시된 결장경검사에서는 여성 14.5%, 남성 15.9%에서 진행된 선종이 발견됐다. 암으로 진단된 경우는 여성이 0.6%, 남성이 0.7%였다. 중형 폴립이라도 결장경검사로 적출·평가할 때 대형으로 간주되는 경우도 있었고, 비록 소형 폴립이라도 현미경검사에서 중요한 병리학적 지견이 얻어진 경우도 있었다. 쇼엔 교수는 “폴립 크기의 평가기준을 결정해야 하고, 결장경검사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에서 드러났다. 또한 이 연구는 ‘진행 경과’에 따른 스크리닝 판정에 대해서도 주의를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장 직장암은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질환으로, 미국에서는 암의 11%를 차지하고 있다. 2006년 말까지 14만 8,610명이 새롭게 진단됐으며 5만 5,17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진행성 결장 직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0~20%, 조기 발견된 국소암 환자의 경우는 90%이다. 미국립암연구소(NCI)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에는 피츠버그 대학의 Joel L. Weissfeld 박사, NCI의 Paul F. Pinsky 박사, Information Management Services사(메릴랜드주 락빌)의 Thomas Riley씨가 참가했다. /메디칼트리뷴
    암일반2007/03/20 10:42
  • 헬스조선 오늘의 의료단신

    아주대-남경대병원, 인간 세포은행 설립 협약식 아주대병원과 중국 남경대병원은 21일 경기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 대회의실(경기도 수원 소재)에서 ‘인간 세포은행 설립 협약식’을 개최한다. 협약내용은 인간 세포은행을 한국과 중국에 각각 1개씩 설립하며, 세포은행은 여러 조직의 인간 세포를 건강한 공여자로부터 제공 받아 엄격한 품질관리를 거쳐 냉동 보관하고, 이를 다시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분양하는 것 이다. 분당차병원, ‘임신과 영양’ 무료강좌 개최 분당차병원은 산모들을 대상으로 23일 낮 12시부터 ‘임신과 영양’을 주제로 라마즈 강의실에서 무료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임신기 영양관리를 중심으로 적절한 체중증가 위한 식품섭취요령, 임신주기별 식생활 주의점, 수유부의 영양과 건강을 내용으로 진행된다. 문의 (031)780-5312, 5313 경희대병원, 2007년도 평생교육 특강 실시 치과대학병원이 4월 10일까지 총 5회에 걸쳐 매주 화요일 저녁 8시부터 2시간씩 2007년도 평생교육 특강을 실시한다. 치과 개원의, 치과스텝을 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참가비는 각 영역별 3만원으로 보수 교육점수로도 인정된다. 문의(02)440-7500 순천향대병원, ‘신장 이식 후 건강관리’ 무료강좌 순천향대병원 신장내과는 21일 오후 2시 동은대강당에서 ‘신장 이식 후 건강관리’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문의 (02)709-9514 삼성서울병원, ‘만성신부전증의 예방과 치료’ 건강강좌 삼성서울병원 신장내과는 21일 오후 2시~4시 지하1층 대강당에서 ‘만성신부전증의 예방과 치료’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문의 (02)3410-3040, 3069 /헬스조선 편집팀
    기타2007/03/19 18:14
  • [해랑 선생의 일기] 해부학자는 해부장이...?

    [해랑 선생의 일기] 해부학자는 해부장이...?

    직업의 이름 영어에서 ist가 붙으면 어떤 일에 깊이 관여하거나 정통한 사람을 뜻한다. er가 붙으면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을 뜻하고, an이 붙으면 어떤 것에 속한 사람(보기: Korean)을 뜻한다. 즉 ist가 er 또는 an보다 영광스럽다. 기초의학을 전공하는 의학자한테는 영광스럽게 주로 ist를 쓴다. 해부학자(anatomist), 생리학자(physiologist), 생화학자(biochemist), 병리학자(pathologist). 그러나 임상의학을 하는 의사한테는 주로 er 또는 an(또는 on)을 쓴다. 일반개업 의사(general practitioner), 내과 의사(physician), 외과 의사(surgeon). 그러나 정신과 의사(psychiatrist) 같은 예외도 있다. 산부인과 의사한테는 섞어서 산과 의사(obstetrician), 부인과 의사(gynecologist)를 쓴다. 소아과 의사한테도 섞어서 (pediatrician) 또는 (pediatrist)를 쓴다. 이 글에서는 심심풀이로 의학자 또는 의사를 ist, er, an으로 나누어 보았는데, 이 기준은 뚜렷하지 않으며, 이것으로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을 평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해랑 선생의 일기2007/03/19 16:38
  • ‘왕따가 먼저냐 사회성 부족이 먼저냐’.

    ‘왕따가 먼저냐 사회성 부족이 먼저냐’. 왕따현상에 대한 오래된 논쟁에 종지부를 찍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예일대 정신과 김영신 교수와 한국 루돌프어린이사회성발달연구소 고윤주 소장(독일 쾰른대 발달심리학 박사)등 연구팀이 2000~2001년 한국 남녀 중학생 16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01년에 사회적 미성숙·공격성·비행 등 문제를 보인 학생들의 대부분이 이미 2000년에 왕따를 경험했었다. 문제있는 학생들이 왕따를 당하는 것이 아니라, 왕따를 당하다보니 문제가 생긴다는 결론이다. 연구에 따르면 왕따를 당한 학생들은 나중에 왕따의 ‘피해자’나 ‘피해자 겸 가해자’가 될 가능성이 3.9배 높았다. 왕따의 가해자였던 학생들 역시 왕따에 관여하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공격적 행동을 할 위험성이 1.8배 증가했다. 특히 여학생은 이 비율이 12.3배로 증가했다. 2000년 왕따의 피해자나 가해자였던 학생들은 왕따에 관여하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1년 뒤 공격성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지수도 각각 4.9배, 4.6배 증가했다. 김 교수는 “왕따의 피해자들은 급우들과 어울리며 얻게 되는 사회적 성숙의 기회가 없어 또래에 비해 사회성이 떨어지게 된다”며 “이는 다시 새로운 정신병리적 문제를 낳는 악순환을 불러온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종합정신의학보(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9월호에 게재됐다.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정신과2007/03/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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