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생맥주 한잔과 고소한 치킨이 생각나는 계절. 여름 밤은 길디 길고 야식의 유혹은 커져만 간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야식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야식증후군’이란 저녁 7시 이후의 식사량이 하루 전체 식사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증상을 일컫는다. 야식증후군은 비만은 물론 고혈압· 당뇨 등의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어 가장 경계해야할 생활습관병이다. 야식의 백해무익함은 잘 알면서도 한번 야식에 길들여지면 습관을 고치기가 어렵다. 야식을 없애려면 다양한 해결책을 총동원해야 한다.
첫째, 스트레스나 야근, 낮과 밤이 뒤바뀐 생활, 우울증 등 야식의 여러 원인 중 자신의 원인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하여 체크하고 원인 자체를 없애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둘째, 아침을 꼭 챙겨 먹는다. 보통 야식증후군이 있으면 아침에는 입맛이 없어 조금만 먹거나 아예 거르고 저녁이 되면 배가 고파져 다시 야식을 하는 악순환을 거듭하게 된다. 아침을 챙겨먹는 것은 이런 고리를 끊는 지름길이다. 야식을 끊으려면 아침과 점심, 저녁식사의 비율을 2:4:4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셋째, 낮과 밤이 뒤바뀐 생활을 하지 않는다. 아침이나 점심에는 식욕이 없더라도 제대로 된 식사와 활동을 하고, 일하는 생활에 충실해야한다. 대신 밤에는 충분한 휴식과 숙면을 취하는 정상적인 생활을 한다. 생활리듬의 변화야말로 야식을 끊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아침형 인간’에게 야식이란 없다.
넷째, 야근이나 저녁모임 등을 최소화한다. 야식을 할 수 밖에 없는 물리적 환경이 주어지면 야식이 습관이 되기 쉽다. 야근을 할 때는 오후 6~7시 사이에 정상적인 저녁식사를 한 뒤 이후에는 간식을 먹지 않도록 하고, 저녁모임이나 회식이 있을때는 지나친 알콜과 안주섭취를 의식적으로 제한하도록 노력한다.
다섯째, 탄수화물의 양을 줄인다. 탄수화물은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중독이 되기도 쉽다. 식사 때는 되도록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탄수화물은 적당히 먹도록 노력한다.
여섯째, 야식은 칼로리가 낮은 음식을 선택한다. 야식을 꼭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칼로리가 낮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고른다. 죽 한그릇이나 따뜻한 우유 한잔 등 ‘야식의 최소화’를 위해 노력한다. 최악의 야식은 라면과 순대, 닭튀김, 피자 같은 기름진 음식들이다.
일곱째, 스트레스를 푼다. 야식의 주된 원인은 앞서 말했듯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의 심리적인 요인이다. 일과후 저녁시간이 되면 따뜻한 물에 발을 담가 편안한 마음으로 스트레스를 풀며 긴장을 완화시킨다. 가벼운 스트레칭 등도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좋다. 좋아하는 영화나 TV프로그램을 보며 기분을 전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덟째, 낮잠을 습관화하지 않는다. 점심식사 후의 잠깐의 낮잠은 건강한 생활에 도움이 되지만 한시간 이상씩 지나치게 길게 자는 낮잠은 밤 잠을 빼앗아가므로 좋지 않다. 낮에 늘어져있지 말고 될 수 있는 한 부지런히 움직여 활동량을 늘리면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아홉째, 마지막 음식섭취는 저녁 8시 이전에 끝낸다. 음식을 소화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4시간, 그래서 적어도 잠들기 4~5시간 전에는 음식섭취를 끝내야 한다. 취침시간이 밤 10시쯤으로 이르다면 저녁식사 시간은 오후 6시 정도로 더 앞당겨져야한다.
열 번째, 집안에서 먹을 것을 먹는 장소는 식탁 앞으로 한정시킨다. 그러면 TV나 컴퓨터를 보면서 무심코 군것질을 하는 버릇을 바로 잡기 쉽다.
가정의학과김효준 새생명한의원 원장2007/06/12 10:15
장소가 ‘뚱뚱한 한국인’을 만들고 있다. 각종 편의시설들이 생기면서 편하게 쉴 수 있는 장소는 많아졌지만 반대로 활동량은 줄고, 고칼로리의 음식을 섭취하기 쉬운 환경은 많아졌다. 따로 이동하지 않고도 두 가지 이상의 일을 함께 해결 할 수 있기 때문에 장소의 선택은 지방 1kg을 좌우할 수도 있다. 이젠 장소 선택도 다이어트의 한 방법으로 대두되고 있다.
잘못된 식습관 비만까지 간다.
비만을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는 2006년 9월에 2005년 말 현재 세계 15세 이상 인구 중 최소한 4억 명이 비만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한국의 비만인구도 부쩍 늘어 국내 비만인구는 900만 명에 육박한다.
국회 보건위원회 이기우 의원(수원권선)의 ‘연령별 비만도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비만율 추이는 2002년 24.1%에서 2005년 30.6%로 상승추이에 있고, 2005년의 경우 19세 이하 11.9%, 20대 17.5%, 30대 31.3%, 40대 31.1%, 50대 36.1%, 60대 36.8%로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는 연령대의 비만율이 급격히 심해지고 있다고 한다.
살찌는 3대 장소, 20대 주의하라!
- PC방
한 프랜차이즈 PC방 업체가 1000명을 대상으로 PC방 이용자에 관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대 이상 성인 연령층이 58%, 세부적으로 20대 이용자는 40%, 초중고 학생 이용자는 42%로 PC방 이용자중 20대가 가장 많은 분포를 차지하고, 주 이용시간 대는 오후 4시에서 새벽 12시까지로 하루 4시간 이상 PC방을 이용하는 사람이 절반 가까이 있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20대가 주로 찾는 다는 PC방은 게임만 하는 장소가 아니다. PC방들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몇몇을 시작으로 PC방은 부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부식을 구비해 놓기 시작했다. 그 메뉴도 다양해 한끼 식사도 거뜬히 해결 할 정도다. PC방은 오랜 시간 동안 앉아서 게임을 즐기는 동시에 음식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지 않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살이 찌기 쉽다.
<PC방에서 먹는 주전부리>
핫바
햄버거
샌드위치
떡볶이
만두
핫도그
라면 (새우탕)
150
350
280
420
230
180
520
음료수(탄산)
음료수(주스류)
과자(새우깡)
빵(팥빵)
김밥(1줄)
스닉커즈
쥐포
100
120
460
250
460
290
150
- 찜질방
한국갤럽이 찜질방에 대해 전국 성인 152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한번이라도 이용해 본 사람이 59%로 나타났고, 성별로는 남성(49%)에 비해 여성(68%)이 찜질방을 많이 이용했으며 중,장년층의 이용이 가장 높을 것이란 예장을 깨고 20대에서 66%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40대(64%), 30대(58%), 50대 이상(49%) 순이었다. 찜질방에서 머무는 시간은 20대가 5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찜질 이외에 수면(50%), 식사, 간식(47%)을 해본 경우가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우리의 ‘찜질문화’는 온 국민이 온천 욕에 몰두하는 일본의 ‘온천문화’를 뛰어넘을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하다. 특히 ‘찜질방’의 경우 사람들의 육체와 정신의 피로를 푸는 하나의 생활공간이 되었다. 찜질 후 마시는 시원한 식혜 한잔. 도란도란 모여 까 먹는 맥반석 계란 등 그 먹거리도 다양한데…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 찜질방에서 먹는 주전부리들이 배 둘레에 살을 찌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찜질방에서 먹는 주전부리>
구운계란
식혜
냉커피(설탕 2/프림1)
라면(새우탕)
과자(새우깡)
아이스크림(월드콘)
맥주1캔(330ml)
음료수(탄산)
75
130
50
520
460
280
140
100
음료수(주스류)
핫바
도너츠
김밥 (1줄)
냉면 (비빔냉면)
미역국(밥+미역국)
통닭(가슴살 1조각)
팥빙수
120
150
230
460
600
390
300
410
- 영화관
한 광고 대행사가 극장 이용자를 조사한 결과 대학생의 비율이 약 40%로 10대 후반부터 20대 계층이 극장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영화 평균 상영시간은 100분(1시간 40분)으로 ‘해리포터 시리즈’나 ‘반지의 제왕’등 할리우드 영화의 경우 3시간을 넘는 것도 있다.
짧게는 1시간 40분에서 길게는 3시간의 영화상영 동안 팝콘, 음료수, 오징어 등 주전부리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앉아서 상영시간 내내 음식을 계속해서 섭취한다면 다이어트에 방해가 될 수밖에 없다. 영화 볼 때 빠질 수 없는 팝콘? 우리 몸에 지방을 늘린다.
<영화관에서 먹는 주전부리>
캐러멜 팝콘(1통-100g)
버터오징어
맛밤 (1봉지)
치즈 나초 (1통-100g)
소시지 핫도그 (1개)
468
350
72
141
249
츄러스
음료수(탄산-350g)
음료수(주스류)
쥐포
프링글스 (1통-50g)
213
160
120
150
140
살찌는 장소, 살찌지 않으려면…
1. 1시간 전에 칼로리가 낮은 음식물을 섭취한다. (포만감으로 인해 주전부리를 덜 먹게 된다.)
2. 앉아있는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해준다. (오랜 시간 앉아있는 경우 하체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복부, 허벅지 등에 살이 찔 수 있다.)
3. 장소를 이용하기 전/후. 가까운 거리라면 걷는 시간을 늘리자. (걸으며 친구와 수다를 떤다면 총 218kcal를 소모할 수 있다. [크게 떠들기(58)+걷기(160)])
4. 장소를 이용할 때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자.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은 시설을 이용할 때 운동에 속한다. 계단 이용하기(247)
5. 똑바로 앉아서 배에 힘주기 (편하게 기대거나 눕기 보다는 허리에 힘을 주고 똑바로 앉아있자. 총 90kcal가 소모된다. [가만히 앉아있기(36)+허리에 힘주기(54)])
/ 김하진 365mc 비만클리닉 원장
가정의학과2007/06/12 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