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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2007/11/1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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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란 질문에 서울의 M여고 장미영(19세)양은 “살을 빼서 날씬해지고 싶다.”고 답했고, 같은 반 친구 이여진양도 “허벅지 살을 빼서 미니스커트를 입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같이 수험생 대부분은 공부 때문에 또, 입시에 대한 부담 때문에 미뤄두고 돌보지 못한 자신의 외모를 보상받기 원한다.
“요즘엔 외모도 무시 못 할 경쟁력인데 자신감을 줄 수 있다면 성형수술을 권하고 싶다.”라고 말하는 경기도 분당의 주부 김미경씨(48세)는 재수생인 자녀의 쌍꺼풀 수술을 위해 성형외과를 예약했다.
수능시험 이후 성형을 계획한 여학생 중 가장 많은 상담은 쌍꺼풀 수술이다. 쌍꺼풀 수술은 다른 성형 수술에 비해 금액이나 수술시간, 통증, 회복기간도 짧아 마음의 부담이 덜하다. 하지만 눈이야 말로 사람의 인상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임을 생각할 때 그리 간단하게 결정할 문제만은 아니다.
흔적 없는 ‘쌍꺼풀 수술’은 없을까
기존의 실이나 절개를 통한 쌍꺼풀 수술과 달리 흔적 없이 자연스러운 쌍꺼풀 라인을 만들어주는 ‘자연유착법’ 쌍꺼풀 수술은 수술 받은 환자들 사이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각광 받고 있다. 자연유착법 쌍꺼풀 수술은 눈꺼풀과 눈을 뜨게 하는 근육인 상안검거근 사이의 자연스러운 유착을 유발하는데 이는 결국, 선천적으로 쌍꺼풀이 있는 경우와 해부학적으로 동일한 구조를 만들어 흔적을 남기지 않으며 자연스러운 쌍꺼풀 라인이 생기게 한다.
몸의 라인을 만들어주는 ‘지방흡입술’
‘워터 젯 지방흡입술’은 미세한 물 분사로 혈관이나 신경을 손상시키지 않고 선택적으로 지방세포를 제거하는 지방흡입 수술이다. 흡입관이 가늘어 절개부위를 최소화할 수 있고 때문에 수술 흔적을 거의 남기지 않는다. 또한 멍과 부종이 거의 없어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도 빨라 기존 방식에 비해 바디라인을 잡기에 용이한 시술이다. 하지만 지방흡입 수술은 지방을 과도하게 제거하여 날씬한 몸매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몸에 맞게 몸의 선을 살려주는 수술임을 명심하자.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미디어세대인 수험생들에게 “최근에는 특히 인터넷 카페, 블로그, 지식검색 등 온라인을 통해 궁금한 성형정보를 얼마든지 공유하고 습득할 수 있다. 하지만 생의 첫 성형수술이 대부분인 수험생들이 인터넷 정보나 연예인의 성형이야기에 현혹되어 섣부른 판단을 내리는 것은 주의해야한다.”고 지적하고, “부모님과 함께 전문의를 찾아 자신에게 맞는 성형 진료를 받을 것”을 권했다.
/도움말=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헬스조선 편집팀
성형외과2007/11/1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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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병원소식2007/11/1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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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눈과 입가에 주름이 심해지고 뱃살을 비롯해 여기저기 군살이 튀어나오기 마련이다.적당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피부와 체지방 관리를 해야겠지만 빠른 시간 내 효과를 보고 싶은 사람들은 인공적으로 주름과 뱃살 제거에 공을 들이기도 한다.
현재 국내 대다수 성형외과와 피부과는 주름살과 뱃살 제거에 보톡스 삽입부터 지방분해주사법, 지방흡입술, 고주파 치료 등 이름 조차 생소한 수많은 시술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이 중 최근 주목 받고 있는 프로웨이브 고주파 치료에 관해 알아본다.
▶피부 리프팅과 주름 없애기
프로웨이브 고주파는 피부에 직접 열을 가해 혈류량과 신체방어기전, 혈액순환 등 촉진시키는 원리로 콜라겐을 자극하는 시술이다. 피부에 안전한 주파수를 쪼여 근육 방향으로 문질러 주는 과정에서 진피층의 콜라겐을 자극한다. 이 때 우리 몸에 남아 있는 콜라겐 층이 활성화되면서 스트레스 등으로 뭉쳐진 얼굴 근육을 풀어줘 처진 볼살을 올려주게 된다. 고주파로 인해 즉각적인 콜라겐 수축이 이뤄지면서 시술 직후, 처진 부위가 리프팅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콜라겐이 꾸준히 생성돼 피부 탄력도 점차 좋아진다. 이런 원리로 주름 제거 치료에 적용되고 있다.
▶팔뚝살, 뱃살 빼기
일반적으로 지방은 41℃ 에서 용해되기 시작하는데 지방이 많은 비만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불필요한 수분이 많아 고주파에 의한 열작용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수분을 용해, 연소시켜 지방 조직의 연소를 가속화하는 것.이렇듯 프로웨이브 고주파는 피하지방층에 열을 발생시켜 지방을 용해해 자연스럽게 체외로 배출하게 만든다. 이는 지방은 용해하면서 동시에 콜라겐 활성을 유도해 피부 탄력을 증대시켜 준다.
이 밖에도 지방제거에는 지방분해주사, HPL, 메조테라피, 지방흡입술 등이 이용되고 있다. 지방분해주사는 약물을 지방세포 주위에 직접 주입해 효과를 보는 치료로 주사바늘을 지방조직에 찌르기 때문에 약간의 통증과 멍이 생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주2~3회 간격으로 1개월 정도 시술을 받는다.카복시테라피는 무균상태의 이산화탄소 가스를 특수 기계로 지방세포주위에 정확히 침투시켜 지방분해를 일으키는 방식으로 약물을 이용하지 않는다. 더불어 가스의 혈관확장효과 덕분에 피부의 상태가 좋아지는 덤도 얻을 수 있는 치료다.주2~3회 간격으로 시술을 받는다. 약물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약물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나 예민한 경우에도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다.
메조테라피는 1952년 프랑스에서 개발된 주사요법으로 사용하는 약물의 양이 매우 적으면서도 여러 약물을 배합해 효과를 높인 시술법으로 자주 내원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시간이 바쁜 현대인에게 좋다. 현재 유럽, 남미, 미국 등에서 다양한 질환의 치료목적으로 사용되고 보편화되어 있는 안전한 치료법이다.
피부과 전문의 더미소피부과 김경진 원장은 이에 대해 “나이가 들면 진피층의 콜라겐 섬유가 노화되면서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잡힌다”며 “인공적 시술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녹황색 채소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과식을 피하는 것이 탱탱한 피부와 비만 예방에 최적의 시술법”이라고 설명했다.
/ 도움말=더미소 피부과 김경진 원장 / 원창연 헬스조선 편집팀 cywon@chosun.com
■프로웨이브
프로웨이브는 이탈리아 회사의 피부 관련 장비 이름이다.콜드고주파 또는 아이스고주파라고 할 정도의 영하 3도의 차가운 냉각방식을 채택해 피부표면은 보호하면서 강력한 RF(고주파)에너지가 피하지방의 온도를 선택적으로 높여 지방세포를 파괴한다. 이러한 지방세포는 혈액 및 림프시스템을 통해 배출되어 지방감소효과를 보이며, 부수적으로 진피층의 히팅을 통해 피부에 탄력을 높인다.
뷰티2007/11/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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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우리 식탁까지 총 15일 걸려덜 익은 푸른 바나나는 변비 유발노랗게 익으면 오히려 변비에 좋은 효과바나나는 우리나라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열대과일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바나나 수입량은 2000년 약 18만t에서 2006년 28만t으로 6년만에 약 1.5배 증가했다. 2위인 오렌지 수입량보다 약 2.3배, 3위 파인애플보다 약 4.7배 많다. 비싼 과일의 대명사였던 바나나가 가장 손쉽고 값싸게 먹을 수 있는 과일이 된 것이다. 그러나 값이 너무 싸서일까? 수입 바나나는 방부제와 농약 범벅이라는 말도 들린다. 바나나의 재배 및 유통과정, 영양가치 등을 정리했다.
식탁에 오르기까지
필리핀에서 바나나를 수확한 후 바나나 표면의 유액이나 먼지 등을 없애기 위해 물에 담가 진공 포장하고 선적하는데까지 이틀, 특수 냉장선을 타고 한국에 들어오는데 닷새가 걸린다. 하역과 검역을 하는데 다시 이틀. 검역은 외국에서 들어온 벌레나 흙, 씨 등에 대한 식물검역과 잔류 농약 기준치 초과 여부를 검사하는 식품검역을 한다. 현재 바나나, 오렌지, 밀에 대한 우리나라 농약잔류허용기준은 미국과 유사하거나 더 강하다. 검역이 끝나면 닷새간‘후숙성(後熟成)’과정을 거친 뒤, 각 지역 물류센터를 통해 매장에 나타난다. 필리핀에서 우리 식탁까지, 총 15일간의 여정이다.
농약과 방부제
재배시 바나나 송이에는 약품 처리된 비닐을 덮어씌우고, 줄기에만 농약을 뿌린다. 그러나 줄기와 연결된 꼭지 부분은 농약이 묻어 있을 염려가 있으므로 이 부분을 잘라내고 먹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농약과 비료를 쓰지 않은 유기농 바나나도 수입되고 있지만 가격이 두 배 정도 비싸 잘 팔리지는 않는다.
운송을 위해 방부제를 뿌린다고 믿는 사람이 많은데, 방부제를 넣지 않는 대신 덜 익은 푸른 바나나를 수확한다. 바나나는 진공 포장돼 13.8℃ 냉장 선박을 타고 수입되는데, 바나나는 13.8℃에서 호흡을 하지 않고 잠들어 있다 한국에서 후숙성 과정을 거쳐 푸른 바나나가 노란 바나나가 된다. 후숙성 과정은 밀폐된 공간에 약 18℃로 온도를 높인 후 식물을 노화시키는‘에틸렌 가스’를 주입해 5일간 익힌다. 에틸렌 가스는 식물 그 자체에서도 방출되는 물질로 인체에는 무해하다.
바나나의 검은 반점|표면에 검은 반점이 생길 때 당도가 가장 높아 맛있다. 노란색 바나나는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껍질이 검은색으로 변했어도 과육이 무르지 않았다면 먹어도 상관없다. 바나나는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고, 12℃이하로 내려가면 껍질 색이 검게 변하고 과육이 물러지는 냉해를 입을 수 있다.
변비를 일으키나?
바나나는 익어가면서 전분 상태에서 당분 상태로 바뀌는데 전분 상태의 익지 않은 푸른 바나나는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김현숙 교수는“그러나 노랗게 익은 바나나에 함유된 식물성 섬유‘펙틴’은 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 설사와 변비에 오히려 좋은 효과를 낸다”며“특히 바나나 안쪽 껍질에 붙어있는 실과 같은 부분에 섬유질이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칼로리와 영양소
바나나는 100g당 86㎉로 다른 과일에 비해 (사과 100g당 50㎉, 배 100g당 50㎉)열량이 높은 편이다. 바나나 두 개는 밥 한 공기 열량과 비슷해,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 고려대 식품영양학과 서형주 교수는“그러나 바나나에는 소화가 잘되는 단당 형태의 과당이 함유돼 있어 운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신속하게 공급하므로 장시간 에너지를 공급 받아야 하는 마라토너와 골퍼에게 특히 좋다”고 말했다. 영양소 중 가장 주목할 것은 단연 칼륨(100g당 360㎎)이다.
저칼륨·고나트륨 식생활은 암과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되지만 고칼륨·저나트륨 식생활은 이런 질병을 예방,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바나나는 칼륨과 나트륨 비율이 440대 1로 다른 과일(사과 90:1)과 채소(감자110:1)에 비해 월등히 높다.
바나나는 칼슘 섭취를 돕는‘프락토올리고당’이 풍부해, 우유와 함께 먹으면 골밀도를 높일 수 있다. 또 바나나와 우유를 함께 먹으면 위산 분비가 억제되고 상처 난 위 점막이 보호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김현숙 교수는“사과나 오렌지와 달리 유기산이 없어 위에 부담을 주지 않으므로 식전(食前)에 먹기 좋다”며“특히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이 풍부하고 목 넘김이 좋을 뿐 아니라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아침 식사 대용으로 좋다”고 말했다. 그 밖에 고지혈증 개선, 노화방지 등의 효과도 일부 보고 되고 있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바나나 영양소(100g당)
열량 86㎉단백질 1.1g당질 18.3g지방질 0.4g칼륨 360㎎식물섬유 1.1g비타민C 16㎎비타민E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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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관절염 환자가 줄고 고지혈증 환자가 급증하기라도 한 것일까?
관절염 예방 효과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건강기능식품 글루코사민이 지난해 시들해지고, 대신 혈액순환과 여성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감마리놀렌산의 매출이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삼과 인삼은 변함 없는 사랑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집계한 ‘2006년도 건강기능식품 매출 실적’에 따르면 홍삼 제품 매출이 2468억 원으로 지난 2004년부터 1위를 지켰다. 홍삼은 수출도 크게 늘어 전체 매출액은 2005년 1919억원에 비해 549억원이나 늘었다. 알로에(1030억), 비타민 등 영양보충제(859억), 글루코사민(366억), 인삼(355억) 순이었다. 이들 5개 제품 매출은 5082억원으로 전체 건강기능식품 한 해 매출액 7008억원의 72%를 차지했다. 6~10위는 클로렐라(325억), 감마리놀렌산(289억), 효모(183억), 유산균(168억), EPA/DHA(152억) 이었다.
2006년 두드러진 현상은 감마리놀렌산, 알로에, 유산균 제품의 매출 증가. 감마리놀렌산은 2005년 매출 153억원에 비해 두 배 가량 매출이 늘었고, 알로에와 유산균 제품 매출도 30% 이상 매출이 신장됐다.
오메가6 지방산의 일종인 감마리놀렌산은 달맞이꽃 종자유나 블랙커런트씨유, 보라지 오일 같은 식물성 유지에 들어 있다. 특히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인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체 내 합성에 필수적인 물질이다. 인체 내 합성이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식품으로 섭취해야 하는 필수지방산이다.
반대로 글루코사민, 클로렐라, 비타민류 등은 판매가 급감했다. 글루코사민은 2005년 642억원에서 276억원이나 하락했고, 클로렐라도 575억원에서 250억원 가량 떨어졌다. 비타민을 포함한 영양보충용 제품도 948억원에서 90억원 정도 매출이 떨어졌다.
/ 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suj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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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2007/11/1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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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의 안전성 문제를 다룬 지난 주 기사는 꽤 반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어린이를 둔 부모들의 걱정스런 문의가 잇따랐습니다. 내친 김에 감기 얘기를 하나 더 하겠습니다.
2003년 세계적 전략 컨설팅 그룹 맥킨지와 공동으로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을 점검하는 특집 기획을 연재한 바 있습니다. 그 때 제기된 이슈 중 하나가 감기 진료비 문제입니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2001년 감기 치료를 위해 지출된 건강보험은 1조3151억원. 암 치료비 6400억원의 두 배가 넘었습니다. 취재팀은 ‘푼돈’이 드는 감기에 걸렸을 땐 건강보험 혜택을 톡톡히 보지만, 정작 ‘목돈’이 드는 암에 걸렸을 땐 건강보험이 무용지물인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감기 같은 적은 돈이 드는 질병은 진료비 본인 부담금을 높이거나 아예 전액 본인이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기사에 썼습니다.
정말 ‘욕’ 제대로 많이 먹었습니다. 기사가 나가자 “너한텐 푼돈일지 모르지만 우린 그 돈도 없어 쩔쩔맨다”는 항의 전화가 한동안 이어졌습니다. 감기 환자를 주로 진료하는 동네 의사들 항의도 못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사람 넷 중 한 명이 암으로 사망하는데, 장차 받게 될 큰 혜택보다 당장의 작은 떡에 집착하는 대중의 정서가 지금도 안타깝습니다.
한번 따져봅시다. 감기가 걸린 사람 중 꼭 병원에 가야 할 환자는 10%도 안됩니다. 병원에선 항생제를 많이 처방하는데, 감기 바이러스는 항생제로 죽지 않습니다. 항생제가 필요한 경우는 감기로 인해 세균성 중이염이나 인후염, 부비동염(축농증) 같은 합병증이 생겼을 때뿐입니다. 많은 의사가 초기에 항생제 치료를 해야 세균성 합병증을 더 잘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 항생제는 예방 효과가 없으며, 예방 목적으로 사용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 ‘교과서적 진실’ 입니다.
맥킨지는 감기 진료비(본인 부담금)가 너무 싸다 보니 진료가 필요 없는 환자까지 병원 가서 진료를 받는 ‘도덕적 해이’가 일어났고, 그 때문에 2001년 우리나라 사람의 연 평균 외래 진찰 횟수는 12.3회로 미국(5.8회), 영국(5.4회), 독일(6.5회) 등 서구 선진국의 두 배가 넘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원칙으로 돌아갑시다. 최선의 감기 처방은 휴식입니다. 감기는 바이러스의 문제가 아니라 인체 방어 시스템의 문제입니다. 따라서 감기에 걸리면 빨리 방어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합니다. 특히 잠을 푹 자는 것이 최고입니다. 면역 림프구는 잠을 잘 때 더 활발하게 생성되므로 평소보다 한 두 시간 일찍 잠자리에 들 필요가 있습니다. 한 달 이상 감기가 떨어지지 않아 고생하는 분이 많은데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그렇게 됩니다. 차라리 하루쯤 푹 쉬고 말짱하게 회복돼 열심히 일하는 것이 몇 달씩 감기를 달고 골골거리며 일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그 밖에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고, 단백질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고, 칫솔질을 자주 하는 것도 감기 회복에 좋습니다.
한편 감기 예방은 습도와의 싸움입니다. 인체의 1차 방어선은 피부와 점막인데 이것이 건조해서 마르면 감기에 걸리게 됩니다. 따라서 입에서 기도까지 점막이 마르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감기 예방법입니다.
/ 임호준 Health 편집장 hjl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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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2007/11/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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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2007/11/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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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좋아했던 음식이 심드렁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입맛도 변하는 걸까? 과거에 비해 맛있고 귀한 음식이 너무 흔해진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다른 이유들도 있다.첫째, 혀의 노화다. 맛을 느끼는 3000~1만개 미뢰의 미(味)세포는 45세를 전후해 감소하고 퇴화하면서 미각이 둔해진다. 경희대 치대 전양현 교수는 “시각이나 후각에 비해 두드러지진 않지만 미각도 나이가 들면서 떨어진다. 할머니들이 짜게 먹는 이유도 미각이 둔해지면서 짠 맛을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둘째, 침의 감소다. 침은 음식을 충분히 용해시키고 작은 분자로 만들어 혀의 미세포 내 감각 수용기에서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등을 감지하도록 한다. 폐경 여성은 호르몬의 변화로 침이 말라 입안이 쓰리거나 화끈거리면서 미각 장애가 생길 수 있다. 또 침샘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겨 침이 마르는 쇼그렌 증후군을 앓고 있거나, 방사선 치료를 하는 중에도 침의 생성이 감소돼 미각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한편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우울증이 있는 경우엔 일시적으로 침 성분이 변해 제대로 된 맛을 못 느낄 수 있다. 전 교수는 “아프거나 기운이 없을 때 ‘입이 쓰다’는 느낌을 받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셋째, 약의 과다 복용이다. 대구카톨릭대병원 이비인후과 예미경 교수는 “미각장애를 호소하는 대부분의 환자가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 등 만성질환 약을 복용하고 있는 노인이다. 미각세포는 약 11주마다 재생되는데, 당뇨약 등은 미각세포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연을 몸 밖으로 배설시킨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이비인후과 송달원 교수는 “진통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감각 신경에 내성이 생겨 미각이 감퇴할 수 있다. 또 신장질환,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대사성장애가 있을 경우에도 미각이 소실되거나 맛이 없어도 맛을 느끼는 미각환상에 사로잡힐 수 있다”고 말했다.넷째, 신경의 문제다. 미각을 전달하는 안면신경의 일종인 고삭신경이 바이러스에 감염됐거나 외상을 받아 미각을 못 느낄 수 있다. 다섯째, 특정 질병이다. 위산이 올라오는 위식도역류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입에서 신맛이 나 음식 맛을 잘 느끼지 못하게 된다. 미각에는 문제가 없어도 비염, 축농증 등으로 후각에 문제가 있어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미각을 젊게 유지할 수 있을까?첫째,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약이나 진통제 복용을 삼가야 한다. 둘째, 미각에 좋은 아연과 비타민B12 등이 함유된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셋째, 아연이 풍부한 조개류, 소나 돼지나 닭의 간, 무의 잎, 파슬리 등 녹황색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넷째,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는 맛이 획일화돼 있을 뿐 아니라 아연 흡수를 방해하는 식품 첨가물이 들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카페인, 니코틴, 맵고 짠 음식은 미세포를 파괴하고 맛 감별 능력을 둔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여섯째, 구강청결제도 자주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하더라도 희석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약이나 구강청정제의 알코올 성분은 미뢰 세포에 충격을 줘 미각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다. 일곱째, 금속은 침 성분을 미세하게 변화시키므로 보철이나 틀니를 하고 있다면 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예미경 교수는 “미각은 개발하기에 달렸다. 미각을 섬세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침은 미각의 전도 역할을 하므로 천천히 충분히 씹어서 맛을 음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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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2007/11/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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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1 | 진단 4년 만에 눈·발가락 잃었다지난 2002년 건강검진에서 당뇨병이 의심된다는 결과를 받은 심영미(38·가명)씨. 어머니와 오빠가 당뇨병 환자였지만, 자신은 특별한 증세도 없고 약 먹는 것도 귀찮아 병원에도 잘 가지 않았다. 4년 후인 지난해 12월, 심 씨는 강북삼성병원 중환자실에 45일간 입원했다. 머리가 아프고 오른쪽 눈이 뿌옇게 보여 동네 안과를 찾았더니 “빨리 큰 병원에 가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 정밀 검사를 해 보니 시신경이 모아지는 황반부에 부종이 발생해 수술까지 해야 하는 중증 상황임을 알게 됐다. 황반부종과 같은 당뇨병성 미세혈관 합병증은 이미 당뇨병 진단 당시부터 서서히 진행되다가 갑자기 실명이 되는 병. 더구나 오른쪽 엄지 발가락 안쪽도 검은색으로 궤양성 변성이 진행되고 있었다.당시 심 씨는 공복 혈당 182㎎/㎗, 식후 2시간 혈당 330~380㎎/㎗으로 요동치고 있었고, 당화혈색소는 정상인의 두 배인 12.3%까지 나왔다.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큰 중증 단계에 접어든 것이었다.심 씨는 병원에서 눈 황반부종 수술을 세 차례 받았지만 결국 한 쪽 눈이 실명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른쪽 발도 혈액순환이 거의 되지 않고 염증이 뼈까지 번져 엄지 발가락을 절단해야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퇴원 후 남편과 아이들 돌볼 힘도 없이 무기력해 졌고, 잘린 발가락을 누가 볼까봐 동네 목욕탕을 가거나 사람 만나는 것도 꺼려지면서 심한 우울증 증세도 나타났다. 식사 조절이나 운동도 제대로 못할 때가 많아 요즘도 수시로 응급실을 들락거린다.4년 전, “적게 먹고, 혈당 체크하고, 운동하라”는 의사 말을 소홀히 한 대가다. ‘악마’ 같은 당뇨병을 보듬고 살아갈 자신조차 없어 심 씨는 눈물로 지새우는 날이 더 많다. 환자2 | 응급실까지 실려갔지만 3개월만에 정상 회복심 씨가 입원했던 지난해 12월, 심한 두통과 시력 감퇴를 호소하면서 강북삼성병원 응급실을 찾은 제약사 영업사원 진양민(41·가명)씨. 구급차로 실려왔을 당시 혈당이 무려 624㎎/㎗, 당화혈색소는 12%나 됐다. 진 씨는 바로 입원해 인슐린 치료를 시작했고 다행히 1주일 만에 퇴원했다.의사는 기름진 음식, 술, 담배를 멀리하고 운동과 약으로 혈당을 조절하라고 했다. 업무 특성 상 술자리가 많고, 야근이 잦아 그런 생활이 도무지 자신이 없었다. 그러나 당뇨병의 끔찍한 결과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가족 생각도 하면서 모질게 마음을 고쳐 먹었다.“자신이 관리하기에 달렸다”는 의사 말을 믿고 우선 자가혈당 측정기를 사서 하루 8회 이상 혈당을 체크했다. 식사 한 시간 뒤엔 무조건 30분씩 운동장을 걸었고, 인슐린과 당뇨병 치료제 복용을 빠뜨리지 않았다. 좋아하던 술과 담배도 물론 끊었다. 직장 동료에게도 ‘당뇨병 환자’라고 당당히 이야기하고 “술 대신 물, 스트레스 대신 웃음을 달라”고 부탁했다. 저혈당으로 쓰러질 때를 대비해 동료들에게 “쓰러지면 주머니 속 사탕을 물려달라”는 부탁도 했다.불과 3개월 후, 진 씨는 공복혈당 112㎎/㎗, 식후 2시간 혈당 128㎎/㎗, 당화혈색소 6.5%로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 의사는 인슐린 치료를 중단하고 약 복용만 지시했다. 매주 가던 병원도 이제는 석 달에 한번만 가서 약 타고 상담 받으면 끝이다.그가 매일 빼곡히 썼던 혈당관리 수첩에는 식단과 혈당수치, 그리고 물 마시고 화장실 갔던 기록까지 세세하게 기록돼 있다. “처음엔 악마 같던 당뇨병이 이제는 내 건강을 되돌아볼 수 있었던 천사로 탈바꿈했다”고 그는 말했다./ 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sujung@chosun.com
당뇨2007/11/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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