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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이 많은 사람은 요즘같이 푹푹 찌는 날씨에 고민이 더 많아진다. 고약한 냄새 때문이다. 액취증이라고도 불리는 이 증상을 없애기 위해 향수나 데오드란트 등의 보조제를 사용하지만, 이 방법에도 결국 한계가 있어 고민은 쉽사리 해결되지 않는다.
액취증은 아포크린샘이라는 땀샘에서 나는 땀 때문에 발생한다. 우리 몸의 땀샘은 크게 두 종류다. 몸 전체에 분포한 에크린샘과 특정 부위에만 있는 아포크린샘이다. 아포크린샘은 특히 겨드랑이에 많이 분포해 있다.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은 성분이 약간 다르다. 불포화 지방산과 피지낭에서 나오는 물질이 더 많다. 이런 물질은 피부표면에 있는 그람양성세균의 좋은 먹잇감이다. 더 많은 세균이 이 물질을 분해하고, 결국 불쾌한 냄새를 풍기는 것이다.
실제로 유독 냄새가 고약한 사람이 있는데, 이들은 겨드랑이에 아포크린샘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경향은 인종적인 특성도 있다. 아시아인에 비해 백인과 흑인은 냄새가 심한 편인데, 겨드랑이선(액와선)이 현저하게 발달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한국인은 전 세계에서 아포크린샘이 가장 적게 분포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인종적인 특성과 동시에 유전적인 특성도 있다. 액취증은 유전력이 강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부모 중 한 명이 액취증이 있으면 자녀에게도 액취증이 생길 확률이 50% 이상으로 높다.
액취증이 심하지 않다면 샤워를 자주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다니며, 속옷을 자주 갈아입는 정도로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다. 향수나 데오드란트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겨드랑이에 털이 많으면 악취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털을 짧게 깎고 파우더를 뿌려 건조하게 하면 도움이 된다.
액취증을 근본적으로 없애는 방법은 수술뿐이다. 겨드랑이 액취 부위를 도려내는 수술, 초음파나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 등이 있다. 최근에는 금속튜브나 내시경으로 땀샘을 제거하는 수술이 각광받고 있다.
항간에 액취증을 치료하면 다른 부위에 액취증이 생긴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다. 특정 부위의 땀샘이 막히거나 사라지면 다른 부위에 땀이 발생할 수는 있으나, 액취증을 유발하는 땀샘은 특정 부위에만 분포하기 때문에 치료 후에 액취증이 다른 곳에 발생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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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야외 활동이 잦아지면서 야생 진드기가 옮기는 ‘진드기 감염병’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산이나 들판의 풀숲에 서식하는 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옮긴다. 그 중에서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치사율이 높고 현재까지 마땅한 백신이나 치료제도 없는 상황이라 무엇보다 예방에 주의를 요한다.
진드기를 통해 걸릴 수 있는 감염병의 종류는 다양하다. 국내에선 SFTS, 쯔쯔가무시, 라임병 등이 대표적이다. 감염질환의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열·발진·고열·설사·근육통·두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짧으면 3일, 길게는 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다. 본격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감염 여부를 판단해 병원을 찾는 것도 필요하다. 쯔쯔가무시는 물린 부위에 ‘가피’라고 불리는 검은 딱지가, 라임병은 과녁 모양의 ‘유주성 홍반’이 나타난다. SFTS는 피부 밑에 출혈과 충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고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김종훈 교수는 “쯔쯔가무시와 라임병은 발병 초기에 항생제를 사용하면 대부분 쉽게 치료가 가능한 편이다”이라며 “야외 활동 후 고열·복통 등 발병이 의심되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러 진드기 감염병 중에서도 일명 ‘살인진드기’라고 불리는 진드기에 의한 SFTS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치사율이 30%에 달할 만큼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진드기는 동물에게 붙어 피를 빨아먹는데, 이 때 진드기는 숙주 피부에 상처를 내고 마취 성분과 함께 피가 굳지 않도록 항응고제를 넣는다.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숙주로 넘어간다.
국내에서 첫 발견된 2013년엔 환자 36명 중 17명이 사망했다. ‘작은소참진드기’가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SFTS는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가 대표 증상이다. 심하면 다발성 장기부전이나 신경계통 이상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모든 야생진드기가 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아니다. 조사된 바에 의하면 0.5%정도의 진드기만이 감염되어있다.
올해의 경우 지난 4월, 충남 청양에서 올해 들어 첫 야생 진드기 사망 환자가 나온 이후, 강원도와 전북 등에서 숨진 사람만 벌써 10명이 훌쩍 넘었다. 모두 야생 진드기에게 물려 STFS를 앓다가 사망했으며, STFS 사망환자는 지난해 54명으로 5년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SFTS는 별다른 예방접종이나 치료제가 없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주의를 기울이는 게 최선이다. 숲이나 풀밭에 갈 때는 노출되는 피부 면적을 최대한 줄이는 게 좋다. 반팔, 반바지보다는 긴팔과 긴바지를 입고 모자도 착용하는 편이 낫다. 풀 위에 앉거나 눕는 행동은 되도록 피하자. 불가피한 경우엔 맨살이 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반드시 돗자리를 깔아야 한다. 곤충기피제를 뿌리는 것도 방법이다. 외출 후 샤워와 목욕은 기본이다.
야외 활동 시 입었던 옷과 돗자리는 잘 털어낸 뒤 반드시 세탁해 볕에 말린다. 반려동물 위생·청결관리에 신경 써야 함은 물론이다. 풀숲과 접촉이 많을 수밖에 없어 외출이나 산책을 하고 돌아온 뒤에는 매번 목욕을 시켜줘야 한다. 몸에서 진드기를 발견한다면 머리 부분을 핀셋이나 족집게를 이용해 집어 제거해야 한다. 이때 비틀거나 회전하면 안 된다.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을 확률이 크다.
김종훈 교수는 “보통 산이나 들판에서 나물이나 약초, 열매를 채집하다가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환자가 대다수다”며 “야외 활동 시 산책로 등 정해진 장소를 벗어나는 행동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해외여행 시에도 주의해야 한다. 해외에 서식하는 진드기는 종류와 매개 감염병이 달라 진료가 어렵다. 의사에게 최근에 다녀온 장소나 국가를 말하는 편이 진단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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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오늘(16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표될 것으로 예보했다. 낮 최고기온은 30~37도로 어제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더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열사병이나 탈진 등의 온열 질환의 위험도 크게 높아졌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 7월 둘째 주에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180명에 이른다. 일주일 전에 비해 3.5배나 급증한 것이다.
온열질환은 열 때문에 생기는 급성질환이다. 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뜨거운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두통·어지러움·근육경련·피로감·의식저하 등이 찾아온다. 특히 중장년이거나, 논밭·작업장 등 야외에서 일하는 사람의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 분석 결과, 지난 5년간(2013~2017) 총 650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40%(2588명)가 논밭·작업장 등 실외에서 12시~17시 사이에 발생했다. 50세 이상이 전체의 56.4%(3669명),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중 50세 이상은 75.9%(41명)로 나타나 중장년층에 집중됐다.
폭염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다섯 가지에 신경 써야 한다. 첫째로, 폭염 상황에서는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틈틈이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어지러움·두통·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한다.
둘째로,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가능한 위험시간대(12시~17시) 활동을 줄이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셋째, 폭염 시 음주 또는 다량의 카페인 음료를 마신 후 작업하면 위험하고,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이 있는 사람은 폭염에 더 취약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넷째, 일사병․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도록 하고, 옷을 풀고 시원한(너무 차갑지 않은) 물수건으로 닦아 체온을 내리고 의료기관을 방문한다.
다섯째, 환자에게 수분보충은 도움 되나 의식 없는 경우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않도록 하며 신속히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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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삼계탕이나 치맥(치킨+맥주)를 비롯한 각종 닭요리 섭취가 증가한다. 그러나 닭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캠필로박터(Campylobacter)균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5년간의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병건수를 16일 발표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총 67건, 2458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0건(1019명)이 7~8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름철 기온이 높아 캠필로박터균 증식(30~45℃)이 용이하고 삼계탕 등 보신용 닭요리 섭취가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의 증상은 다른 세균성 식중독과 현저히 다르다. 잠복기간은 2~7일로 길게는 10일까지도 가며, 증상은 보통 발열·권태감·투통·근육통 등에 이어 구토·복통이 나타난다. 그 후 수시간 내지 2일 후에 설사증상이 나타난다.
캠필로박터균은 생닭을 씻는 과정에서 물이 튀어 다른 식재료가 오염됐거나 생닭을 다뤘던 조리 기구에 날것으로 섭취하는 과일․채소를 손질할 때 주로 감염된다. 이런 이유로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조리 시 생닭과 다른 식재료는 칼·도마를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부득이 하나의 칼·도마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하고 식재료 종류를 바꿀 때마다 칼·도마를 깨끗하게 세척․소독하도록 한다.
또한, 생닭을 씻어야 할 때는 물이 튀어 주변 조리기구나 채소 등 식품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주변을 치워야 한다. 식재료는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씻는 것이 좋다. 생닭을 다뤘던 손은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씻은 후에 다른 식재료를 취급해야 하며, 생닭과 접촉했던 조리기구 등은 반드시 세척․소독해야 한다.
생닭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에는 밀폐용기를 사용하여 맨 아래 칸에 보관해야 한다. 생닭을 밀폐하지 않은 채 냉장보관하면 생닭에서 나온 핏물 등에 의해 냉장고 내 다른 식품을 오염시킬 수 있다. 조리할 때에는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중심온도 75℃ 1분 이상으로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생닭 취급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며, 특히 집단급식소,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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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열대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이 이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면장애라고 하면 잠이 드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자주 잠에서 깨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과도한 수면 역시 수면장애의 일종이다. 과도한 수면은 오히려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정상적인 수면 시간은 하루 7~8시간으로, 이보다 적은 것은 물론 많은 것도 수면장애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최근엔 정상 수면시간 이상으로 잔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뇌졸중 유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김민영 연구팀은 7~8시간 수면하는 여성에 비해 9시간 이상 수면하는 여성의 뇌졸중 유병률이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한국 질병관리본부의 5·6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0~2014년) 원시자료를 토대로 자가 설문지를 통해 뇌졸중의 진단 여부와 수면 시간에 응답한 1만7,601명의 자료를 수집했다. 대상자 집단은 하루 평균 ▲6시간 이하 7,369명(42%) ▲7~8시간 8,918명(51%) ▲9시간 이상 1,314명(7%) 그룹으로 분류했다. 각 그룹은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질병력, 생활 습관, 정신건강 요인을 혼란변수로 설정하여 뇌졸중 유병률을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비교했다.
그 결과 전체 대상 분석 중 사회인구학적 특성 및 생활습관과 질병력을 조정했을 때 9시간 이상 수면하는 그룹이 7~8시간 수면하는 그룹에 비해 2배가량 높았다.
연구팀이 남녀를 구분하여 분석하였을 때는 여성에게서 수면시간에 따른 뇌졸중 유병률의 변화가 더 눈에 띄게 드러났다.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생활습관 요소를 조정하여 7~8시간 수면하는 여성 그룹보다 9시간 이상 수면하는 여성 그룹은 뇌졸중 유병률이 약 3배 높은 것으로 관찰됐다. 반면 남성의 경우 모든 혼란변수를 조정하였음에도 수면시간에 따른 유의미한 뇌졸중 상대위험도 차이는 없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정서적 취약성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수면시간에 따른 뇌졸중 유병률을 보이는 여성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정서적 취약성을 가진다. 난소 호르몬이 시상하부-뇌하수체 부신축(HPA축)에 영향을 미쳐 스트레스 반응 조정이 제대로 안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수면 장애를 유발하고 숙면을 취하지 못해 과도한 수면으로 이어져 뇌졸중 유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기존 연구에서 과도한 긴 수면 시간이 정상 수면군보다 뇌졸중 위험이 50% 높다는 결과도 밝혀진 바 있다.
연구를 진행한 김민영 한의사는 “향후 뇌졸중에 더 취약한 중년층과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여 수면 시간과 질, 관련 질환 등 종합적인 수면 상태와 생활적 요소가 뇌졸중과 가지는 연관성을 파악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영국의학저널 오픈(BMJ Open, IF= 2.369) 6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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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게 지방은 독(毒)처럼 여겨진다. 탄수화물, 단백질과 함께 당당히 3대 영양소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지방에 대한 대우는 퍽이나 야박하다. 몸매를 망가뜨리고 만성질환을 부르는 주범으로 지목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방이 그 자체로 몸에 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 과도했을 때만 말썽을 일으킨다. 이는 탄수화물, 단백질도 마찬가지다.◇지방 부족하면 기억력 떨어져지방은 몸에서 매우 다양한 역할을 한다. 세포의 구성성분인 동시에 에너지를 제공한다. 체온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우리 몸의 균형을 맞춰주는 호르몬의 원료이기도 하다.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A·D·E·K가 흡수될 때도 반드시 필요하다.몸속에 지방이 적으면 어떻게 될까. 가장 먼저 뇌에 문제가 생긴다. 뇌는 60%가 지방으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20%가 오메가3 지방 성분이 차지한다. 반대로 말하면 지방이 부족할수록 뇌의 활동성이 떨어지고, 기억력·인지능력 등에 문제가 생긴다는 뜻이다. 뇌세포는 30세 이후로 감소한다. 나이 들수록 감소 속도는 빨라지는데, 70~80대의 경우 20~30대에 비해 뇌세포의 수가 15%가량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지기능 개선을 위해 흔히 권장되는 고등어·땅콩·달걀 등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공통으로 포함돼 있다. 여기에 포함된 지방이 뇌의 노화를 막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몸에 지방이 부족하다는 신호는 탈모로도 나타난다. 급격한 다이어트 과정에서 탈모가 찾아오거나 머리카락이 하얗게 새는 경우가 종종 나타자는데, 이는 체내 지방이 줄었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이 나는 두피와 모낭 주변은 혈관과 피지선이 많이 분포돼 있다. 적당한 지방이 유지돼야 두피 혈관에 피가 원활하게 흘러 두피가 촉촉해지고, 머리카락에도 필요한 영양을 공급한다. 탈모의 또 다른 원인인 비타민A·E 결핍에도 지방이 관여한다.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A와 E는 지방을 먹어야만 몸에 잘 흡수된다.◇좋은 지방 vs 나쁜 지방, 골라 먹는 법몸에 꼭 필요한 지방이지만, 지방은 종류에 따라 성격이 다르다. 지방 중에서도 몸에 더 좋은 지방이 따로 있다. 물론 몸에 좋은 지방을 먹어야 건강하다. 지방은 크게 어떤 지방산으로 구성됐느냐에 따라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으로 나뉘는데, 결론적으로 불포화지방이 몸에 좋다.포화지방은 ‘나쁜 지방’으로 불린다. 흔히 ‘지방’하면 떠오르는 고혈압·동맥경화·심장병·비만·대사증후군 등의 단어들은 사실 이 포화지방 때문에 각인된 것들이다. 포화지방은 보통 실온에서 딱딱하게 굳은 상태다. 육류나 우유 및 유제품 등 동물성식품에 많이 들어 있다. 곰국을 끓여 식히면 위에 하얗게 굳은 기름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포화지방이다.반대로 불포화지방은 건강에 도움이 되고 많이 먹어도 그다지 나쁠 것이 없다. 두뇌 발달과 시각 기능에 중요하고 고지혈증 위험을 낮춘다는 오메가3지방산(DHA, EPA 등)도 바로 불포화지방산 중의 한 종류다. 콩기름·올리브유·카놀라유 등 실온에서 액체인 식용유와 견과류(땅콩·호두·아몬드·해바라기씨) 등에 많다. 흔히 식물성지방을 불포화지방, 동물성지방을 포화지방으로 나누는 경향이 있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고등어·꽁치·연어·참치 등의 생선 기름은 동물성지방이면서 불포화지방이다.불포화지방이면서 몸에 나쁜 지방도 있다. 액체 기름을 인위적으로 고체 상태로 만드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마가린, 쇼트닝 등이다. 이들을 트랜스지방이라고 따로 떼어서 분류하기도 한다. 불포화지방이지만, 그 성질은 포화지방보다 더욱 고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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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달리, 시중에 구입할 수 있는 버터의 종류가 무척 다양해졌다. 가염·무염 등 염분과 관련된 제품은 물론 견과류로 만든 버터, 발효 버터 등이 있다. '버터 풍미가 난다'고 광고하는 정체모를 제품도 있다. 버터의 종류에 따른 특징은 무엇이 있으며, 어떻게 골라야 건강할까?◇고혈압 있으면 무염버터가 나아 우유에서 유지방을 분리하면 버터가 된다, 과거에는 물리적인 힘(계속해 젓거나 주머니에 넣고 충격을 가함)으로 버터를 만들었지만, 최근에는 유지방 분리기 등 기계를 이용해 만든다. 이때 염분을 첨가하면 가염(加鹽)버터, 염분을 첨가하지 않으면 무염(無鹽)버터가 된다. 무염버터에 비해 가염버터는 짭짤한 맛이 있어 풍미가 좋다. 그러나 다른 음식과 함께 먹으면 과식하기도 쉽고, 섭취 나트륨 함량이 높아지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자는 가염버터보다 무염버터를 선택하는 게 낫다.◇'가공버터' 아닌 'OO버터' 골라야 비슷한 포장이지만, 가공버터와 버터는 엄연히 다르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지방이 80% 이상이면 버터, 50% 이상이면 가공버터로 구분한다. 원래 버터는 100% 우유로 만들지만, 보관성이나 단가 문제로 마가린이나 팜유 등 다른 기름을 넣기도 한다. 그러나 마가린이나 경화유에는 트랜스지방이 많다. 트랜스지방은 액체 상태의 불포화지방을 인공적으로 고체로 만든 지방이다. 많이 먹으면 혈관을 막는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건강에 좋지 않다. 심혈관건강에 신경쓴다면 가급적 '가공버터'라고 쓰여 있는 제품보다 무염버터나 가염버터처럼 '00버터'라고 쓰여진 제품을 고르면 된다.◇발효버터, 날 것으로 먹는게 좋아 아몬드버터 등 견과류로 만든 버터는 버터에 견과류를 넣은 게 아니다. 견과류를 곱게 갈아 만든 것이다. 견과류로 만든 버터는 단백질 함량이 높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은 대부분 맛을 위해 설탕이 많이 들어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발효버터는 버터 제조 중 균을 넣어 숙성시킨 것이다. 일반 버터보다 지방 함량이 높고, 신맛이 느껴지는 편이다. 발효식품이라 유산균이 일반 버터보다 많다. 때문에 발효버터를 먹을 때는 요리할 때 사용하지 말고, 날 것 그대로 빵에 발라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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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우울증은 대부분 심리적인 요인보다 뇌혈관의 문제 때문에 생긴다. 이렇게 생긴 우울증을 '혈관성 우울증'이라 한다.혈관성 우울증은 노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으로 인해 모세혈관이 막혀서 우울증이 나타나는 걸 말한다. 혈관성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을 생성·분비하는 부위의 모세혈관이나, 감정 전달 역할을 하는 영역의 모세혈관이 막혔을 때 우울 증상이 나타난다.혈관성 우울증이 있으면 일반적인 우울 증상에 인지기능·행동 변화가 추가로 나타난다. 전두엽 혈관이 막혔으면 기억력·집중력·의욕 저하가 나타나고, 피질하 영역의 모세혈관이 막히면 행동이 굼뜨고 음식을 자주 흘리고 구부정하게 걷는다. 기력이 없고, 멍한 모습을 자주 보이는 특징도 있다. 슬픈 일이 생겼을 때 울지는 않고 힘없이 앉아 있기만 한다면 혈관성 우울증일 가능성이 높다.가족력이 없거나 60세 이후에 우울증이 처음 생긴 경우, 우울 증상과 인지기능 저하가 함께 보이는 경우, 고지혈증·당뇨병·고혈압이 있다면 혈관성 우울증을 의심하고 MRI 촬영을 해봐야 한다. 혈관성 우울증과 일반 우울증은 치료 방법이 다르다. 혈관성 우울증이 있다면 혈관을 튼튼하고 넓게 만들어주는 식이요법, 운동 등의 혈관 치료와 항우울제, 정신과적 상담 같은 우울증 치료를 함께 해야 한다.혈관성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는 일주일에 2~3회 정도 고등어, 참치 등을 먹는 게 좋고,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채소도 매끼니 챙겨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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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은 지방대사의 조절 이상으로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 및 지방질 성분이 많은 질환을 말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고지혈증 진료를 받은 사람이 지난 2012년 122만명에서 2017년 177만명으로 44.8% 증가했다. 백세 시대에 고지혈증 예방 및 관리는 필수다.고지혈증은 혈액 내에 지방 성분 물질이 필요 이상으로 많은 상태로 각종 질환 발생의 원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 장기간 고지혈증이 지속되면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혈관이 어느 한계 이상으로 좁아지게 되거나 혈관 벽에 만들어진 콜레스테롤 덩어리가 터져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증을 야기한다.고지혈증은 아무런 자각증상이 없어 오직 혈액검사로만 확인할 수 있다. 만일 고지혈증이 원인이 되어 어떤 증상이 나타났다면 그때는 이미 이상지질혈증에 의한 심혈관질환이나 뇌혈관질환과 같은 합병증이 진행된 상태라고 봐야 한다.고지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운동은 달리기와 걷기, 수영, 자전거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이 좋다. 횟수는 일주일에 최소 3일, 그리고 한 번 할 때 30분에서 45분 정도는 해야 하며, 운동량은 서서히 늘리는 것이 좋다. 그 전에 자신이 고지혈증 위험군에 속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지혈증의 대표적인 위험인자는 흡연, 고혈압(수축기혈압 140mmHg 이상, 이완기혈압 90mmHg이상), 조기 관상동맥 질환의 가족력(부모 형제자매 중 남자 55세 미만, 여자 65세 미만에서 협심증 혹은 심근경색이 발생한 경우), 연령(남자 45세 이상, 여자 55세 이상)이다. 뿐만 아니라, 당뇨병이나 말초동맥질환, 복부 대동맥류, 증상이 있는 경동맥 질환 등이 있으면 반드시 콜레스테롤을 관리해야 하는 고위험군에 속한다.반면,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HDL이 60mg/dL이상으로 높은 경우는 고지혈증과 그로 인한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 보호인자로 간주한다. 즉, 심뇌혈관질환의 강력한 위험요인 중 하나인 고지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내가 갖고 있는 위험인자를 확인하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뿐만 아니라, 좋은 콜레스테롤 HDL을 높이려는 꾸준한 노력과 관리가 필요하다. 폴리코사놀(사탕수수의 잎·줄기에서 추출해 만든 8가지 지방족 알코올 혼합물)은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이다. 쿠바산 폴리코사놀은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HDL콜리스테롤 수치는 높이고,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고 확인됐다. 4주간 쿠바산 폴리코사놀 20㎎을 섭취하면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29.9% 증가하고,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평균 22% 감소한다(쿠바국립과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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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등에 가면 여러 종류의 치즈를 볼 수 있다. 치즈에 관심은 있지만, 선뜻 어떤 종류를 골라야 할 지 모르겠는 '치즈 초보자'를 위한 팁을 알려준다.◇우유 10배 농축된 식품치즈는 우유가 약 10배 농축된 식품으로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 몸에 좋은 각종 영양소들이 소화 흡수되기 쉬운 형태로 녹아 있다. 지방 함유량이 가장 적은 것은 생치즈로, 10% 미만이다. 크림치즈가 지방 함량이 가장 많다. 치즈에는 칼륨, 인, 황, 무기질 등이 함유돼 있어서 어린이, 환자, 노인들의 영양공급에 특히 좋다. ◇치즈와 와인와인에는 대체로 가공치즈보다 자연치즈가 더 잘 어울린다. 치즈는 와인 특유의 떫은 맛을 줄여주고, 와인은 거부감이 느껴질 수도 있는 치즈의 향을 없애 환상적인 궁합을 이룬다. 일반적으로 부드럽고 기름진 치즈는 부드러운 맛의 와인과 잘 어울리고, 짠맛이 나는 치즈는 신맛의 와인과 잘 어울린다. 와인과 무난하게 어울리는 치즈는 브리와 까망베르가 대표적이다. 특히 까망베르와 체다치즈는 레드와인, 고트치즈는 드라이한 화이트와인에 어울린다. 같은 생산지의 치즈와 와인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치즈와 빵짠맛이 강한 치즈는 포도나 사과, 귤 등의 과일과 함께 먹으면 짠맛이 중화된다. 감자나 빵과 함께 먹으면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어우러져 간식으로 제격이다. 효모빵이나 장작불로 구운 시골빵, 흰빵 등은 모든 종류의 치즈와 잘 어울린다. 맛이 강한 치즈는 건포도빵과 함께 먹으면 좋고, 옥수수빵 같은 곡식빵은 신선하고 맛이 강하지 않은 치즈와 잘 어울린다.◇치즈 보관법은?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치즈를 보관 할 때는 10도 이하의 냉장고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야채실에 넣어두면 편리하다. 영하의 온도에서 얼리는 것은 좋지 않으며, 장기 보관하려면 숙성 때와 유사한 10~15℃도에서 보관하자. 고형치즈는 냉동하지 않는 편이 좋고, 가루치즈는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용기에 밀폐해 냉동 보존하며, 한 번 냉동시킨 치즈를 해동한 후에는 또 다시 냉동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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