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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보다 갈색 팽이버섯을 즐겨보자. 흰색 팽이버섯은 75%가 일본 품종이지만, 갈색은 100% 국산 품종이기 때문이다.다른 나라 종자를 들여와 재배하면 해당 국가에 로열티를 내야 한다. 우리나라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4개 분야 12 작목에서 총 510억 4800만원의 종자 로열티를 해외에 지급했다. 지난해만 해도 95억 8300만원을 썼다. 이중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종자 로열티를 지불한 품목이 바로 버섯(204억 3천만 원)이다.버섯 중 맛과 영양이 우수해 대중적인 팽이버섯은 이미 다양한 국산 품종이 개발됐지만, 제대로 보급되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흰색 팽이버섯의 75%가 일본 품종으로, 매년 10억 이상이 로열티로 일본에 지급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다양한 노력으로 국산 품종 보급률을 조금씩 늘리고 있지만, 속도를 높이기가 쉽지 않다"며 "국산 품종 보급률은 지난해 약 33.3% 정도로, 2020년보단 약1.7% 올랐다"고 말했다. 물론 흰색 팽이버섯 중 국산 품종도 있지만, 시중 판매 제품만 보고 품종을 구분하긴 어렵다. 품종과 상관없이 국내에서 재배된 팽이버섯이라면 구분 판매하지 않기 때문이다.대신 색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는 갈색 팽이버섯은 전부 국산 품종이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이 국산 종자 팽이버섯 개발에 나서 3년 연구 끝에 지난 2016년 출시했다.갈색 팽이버섯은 건강에도 좋다. 베타글루칸 함량이 버섯 100g당 50~67g으로 흰색 팽이버섯보다 약 2배 더 높다. 영지버섯, 상황버섯 등 다른 버섯보다도 높은 수치다. 다당류 일종인 베타글루칸은 면역 기능을 활성화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지질대사를 개선해 지방 축적을 막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체내 활성산소를 없애 염증 수치를 낮추는 폴리페놀 함량도 갈색 팽이버섯에 흰색 팽이버섯보다 1.3~1.8배 더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맛도 갈색 품종이 더 좋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소비자마다 차이는 있지만 갈색 팽이버섯이 좀 더 식감이 좋다는 평이 있다"고 말했다.한편, 흰색 팽이버섯 중 대표적인 국산 품종으로는 농촌진흥청 개발한 백승, 설한이 있다. 이외에도 민간에서 재배해 품종 출원한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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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의 높은 혈당은 혈관건강에 치명적이다. 혈당이 높아 끈적끈적해진 혈액이 혈관 벽에 붙어 내피세포가 손상되고 혈관에 노폐물이 쌓인다. 계속 반복될 경우, 염증 물질 등을 유발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혈액을 맑게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물 마시기혈액을 맑게 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다. 충분한 양의 물은 몸의 혈액순환을 돕고 혈액 내 노폐물이 쌓이는 것을 막는다. 물은 하루에 여덟 잔 정도 마시는 게 좋고 ▲아침 공복 ▲식사 전·후 ▲취침 전에 챙겨 마시면 권장량을 채우는데 도움이 된다. 취침하는 동안에는 수분 섭취를 안 하기 때문에 체내 수분이 부족해져 혈액이 더 잘 끈적해질 수 있다. 자기 전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을 마시면 좋다. 다만 야간뇨를 겪는 사람이라면 잠들기 전 수분 섭취를 자제하는 게 좋다.◇유산소·근력 운동 병행운동은 혈액순환을 빠르게 해 혈액 속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특히 걷기, 달리기 등의 유산소 운동이 혈액순환을 촉진해 혈액을 맑게 한다. 근육은 혈중 당을 소모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유산소 운동을 먼저 한 다음 근력 운동을 하는 게 좋으며 유산소 운동은 주 3회 이상, 근력 운동은 주 2회 이상 하는 게 좋다.◇반신욕 20~30분만섭씨 38도의 물에 배꼽 아랫부분만 담그는 반신욕을 하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돕는다. 반신욕은 20~30분 내외로 하는 것이 좋다. 한편, 섭씨 40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 온몸을 담그는 목욕은 오히려 혈액을 엉겨 붙게 해 혈전을 만들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등푸른생선, 녹색채소, 귤 먹기혈액을 맑게 하려면 오메가3가 풍부한 삼치, 고등어, 꽁치 등 등푸른생선을 챙겨 먹는 게 좋다. 오메가3는 혈관 속 기름을 배출하는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염증이 생기는 걸 막는다. 시금치, 케일, 청경채 등 녹색채소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액 속 중성지방 등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이다. 겨울철 대표 간식 귤도 도움이 된다. 귤 속 비타민P는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다만, 과도한 섭취는 혈당을 올릴 수 있어 하루에 한두 개 정도 먹는 게 바람직하다.✔ 당뇨병 궁금증,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맛있고 간편한 식단부터 혈당 잡는 운동법까지!포털에서 '밀당365'를 검색하시면, 당뇨 뉴스레터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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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몰라도 장은 튼튼하다고 자부했으나 갑자기 변비가 생긴 사람이라면, 최근 복용하는 약을 점검해보자. 어떤 약들은 뜻하지 않게 변비를 유발한다.◇제산제·항히스타민 등 변비 유발 약물 다양변비를 유발할 수 있는 약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마약성 진통제, 알루미늄 포함 제산제, 항콜린제, 항경련제, 삼환계 항우울제(TCA계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지사제, 칼슘채널 차단제와 같은 혈압약, 파킨슨 치료제, 칼슘 제제, 철분제제 등은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특히 노인의 경우, 클로르페니라민이나 프로메타진 등 항히스타민제, 삼환계 항우울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칼슘채널 차단제를 복용 후 변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부교감신경작용을 억제하는 항콜린제는 변비 외에도 목마름, 소변정체 등 부작용도 있다.만일 위와 같은 약을 복용하고 나서 변비가 생겼다면 바로 약을 끊기보단 의사나 약사와 상담을 해보자. 전문가와 상담 후 변비 유발이 의심되는 약물 복용을 중단하거나 다른 약으로 변경하면 된다. 중단이나 변경이 불가능하면, 변비약을 처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변비가 너무 심해 힘들다면,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판매하는 변비약을 복용해도 된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완하제로는 삼투성 완하제, 부피형성 완하제, 자극성 완하제, 윤활성 완하제 및 선택적 5-HT4 작용제 등이 있다. 약사와 충분한 상담 후 적절한 약물을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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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특정 한국산 냉동 생굴(frozen half shell oysters)을 리콜 조치했다. 해당 굴을 먹고 사포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기 때문이다. 우리는 먹어도 되는 걸까?◇FDA, 한국산 생굴 리콜 조치지난달 23일 FDA에서 대원식품이 유통한 한국산 냉동 생굴을 먹지 말라고 권고했다. 대원식품은 해당 제품을 리콜 조치했다.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5일 사이 라스베이거스 레스토랑에서 판매된 한국산 생굴을 먹은 후 2건의 식중독 사례가 보고됐기 때문. 이 중 최소 1명이 사포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9명이 비슷한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포 바이러스는 급성위장관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감염 후 48시간 안에 설사,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발현한다. 문제가 된 한국 대원 식품 냉동 생굴은 지난 2월 6일 경상남도 부근 제2호 해역(자란만ㆍ사량도 해역)에서 수확됐고, 네바다 이외에도 가주, 앨라배마, 플로리다, 조지아, 메릴랜드, 뉴욕, 뉴저지,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테네시, 버지니아 등에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제품, 국내 유출 없어우리나라 해역에서 수확된 굴인데 우리는 먹어도 되는 걸까? 안심해도 좋다. 한국에 들어온 해당 제품이 없을 뿐만 아니라, 수역 문제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지난 2월 6일 채취된 대원식품 굴은 전량 미국으로 수출됐으며, 국내 유출된 건 없다"며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제2호 해역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사포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FDA에서도 아직 한국에 공식적으로 해당 제품에 문제가 있다고 제기하지 않았다. 실제로 식중독이 굴에서 유발된 건지, 다른 원인이 있는 건지 광범위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항상 손 깨끗이 씻고, 어패류 익혀 먹어야한편, 생굴을 먹을 땐 항상 바이러스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굴 제철엔 바이러스 감염 환자 수가 늘어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가장 흔하다. 노로바이러스는 모든 연령층에 걸쳐 급성 설사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장염 바이러스로, 굴·조개 등 익히지 않은 해산물에 있다가 몸속으로 들어와 염증을 일으킨다. 해당 식품을 먹고 24~48시간 후 구토, 설사, 복통 등을 유발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같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받고 정맥 주사 등을 통한 수액 요법을 시행해야 한다. 사포 바이러스도 생길 수 있으나 보통 영유아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만 증상이 나타난다.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화장실 사용 후, 음식 섭취 전, 조리 전후 등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굴 등 어패류는 85도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야 안전하다. 해산물을 손질한 칼 등 조리기구로는 다른 식재료를 조리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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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형에 따라 암 발생 위험이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독일 레겐스부르크대 연구팀이 유럽 암 및 영양 연구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성인 34만152명을 분석했다. 약 15.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4만7110명에서 암이 발생했다.연구팀은 참여자들을 ▲키 ▲체중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엉덩이둘레 ▲복부지방률에 따라 네 가지 체형으로 나눴다. 그 후, 분류된 체형별 암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살찌고 배 나온 사람 위험체질량 지수가 높은 사람은 체질량 지수가 낮은 사람보다 전체 암 발생 위험이 7% 더 높았다. 암 종별 분석 결과, 자궁내막암 위험이 36% 더 높았으며 식도암 위험은 35% 더 높았다. 이외에 간암, 신장암, 담낭암, 결장암, 췌장암, 폐경 후 유방암 발생 위험도 높게 나타났다.배가 나온 사람도 암과 관련이 있었다. 배가 나온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전체 암 발생 위험이 4% 더 높았다. 암 종별 분석 결과, 후두암 위험이 33% 더 높았으며 식도암 위험은 32% 더 높았다. 이외에 위암, 갑상선암, 구강암, 신장암, 췌장암, 결장암 발생 위험도 높게 나타났다.◇의외의 결과도그런데 키가 큰 사람은 배가 안 나와도 암 발생 위험이 컸다. 키가 크고 배가 안 나온 사람은 키가 작고 배가 나온 사람보다 전체 암 발생 위험이 3% 더 높았다. 암 종별 분석 결과, 갑상선암 위험이 14% 더 높았으며 유방암, 흑색종 위험은 각각 10%, 9% 더 높았다.체질량지수가 높더라도 허리랑 엉덩이 둘레가 작으면 전체 암 발생 위험이 낮았다. 이는 근육과 체지방량 구별이 되지 않는 체질량지수의 한계 때문으로 분석됐다.연구팀은 “현재 체질량지수를 기반으로 측정된 비만 체형만 암 위험군으로 분류되는데, 다양한 인체 측정 지수를 활용해 암 위험을 예측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후 연구팀은 체형에 따른 생물학적 경로를 파악해 암 발생에 대한 정확한 원인 분석을 할 예정이다.이 연구결과는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에 최근 게재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시면, 암 뉴스레터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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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권 국가를 중심으로 실내 마스크 해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를 검토할 때가 왔다고 발표했다. 다만,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은 구체화하기 어렵고, 해제가 결정되더라도 시행은 내년 1~3월 사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실내 마스크 의무화를 폐지한 국가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왜 지금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하지 않는 걸까?◇코로나 유행 여전·마스크 착용 효과는 뚜렷정부는 즉시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를 할 수 없고, 구체적인 착용 해제 시기를 정할 수 없는 이유로 현재 코로나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등의 위험요소가 존재한다는 점 등을 들었다.실제로 코로나 위험도는 6주 연속 '중간' 상태이다. 지난주 일평균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전주 대비 1.5% 증가해 467명을 기록했고,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3.29%로 전주 12.10%보다 증가했다. 코로나는 재감염될 경우, 사망 위험이 첫 감염보다 1.72배 높아지는 특성을 보여, 재감염률 상승은 위험신호로 간주한다.코로나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인 인플루엔자의 경우,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가 존재하나 여전히 코로나와 비교 대상이 될 만큼 고위험군에 치명적인 질환으로 분류된다. 전 세계 보건부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매년 코로나와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상황을 우려하고, 대비해왔을 정도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 백경란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현재 코로나 유행이 감소 추세에 이르렀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가 백신 접종은 진행 중이라 보다 많은 고연령자가 접종을 마치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며, 인플루엔자와 같은 감염병의 확산 방향은 불명확하다"고 말했다. 2가 백신은 오미크론 주도의 동절기 코로나 재유행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백신으로, 정부는 지난달 21일부터 코로나 2가 백신 집중 접종기간을 운영 중이다.또한 마스크 착용을 통한 코로나 예방 효과는 매우 뚜렷해, 실내 착용 의무 해제를 결정하기는 쉽지 않다.최근 저명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게재된 ‘미국 메사추세츠 주 교내 마스크 착용 정책 해제 전후 코로나19 발생률 비교’ 연구결과를 보면, 마스크 착용을 해제한 학군은 15주 만에 마스크 착용을 유지한 학군보다 코로나 발병률이 2배 증가했다. 마스크 착용 유지 학군은 코로나 확진자가 1000명당 66.1명 발생했으나, 마스크 착용 해제 학군은 1000명당 확진자 134.4명이 발생했다. 이는 여러 학교의 학생이나 교직원 모두에서 공통된 현상이었다.백경란 본부장은 "이번에 발표된 연구 외에도 마스크 착용의 효과는 세계 다수 연구에서 일관되게 인정됐다"고 밝혔다. 백 본부장은 "마스크 착용의 감염 예방 효과는 논란의 여지없이 명확하다"고 말했다.다만,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지침이 조정될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관련 지침도 연내에 확정할 예정이다. 백경란 본부장은 "세계적인 방역 완화의 추세 속에서 우리나라 또한 적절한 시기에 균형 있는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라며, "연내에 마스크 의무 조정 로드맵을 발표할 수 있게 논의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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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강모(28)씨는 하루 다섯 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커피 애호가다. 그는 한 달 전부터 항문이 가렵기 시작했다. 아무리 긁어도 시원해지지 않고 오히려 더 가려워지는 데다 통증까지 느껴지자 병원을 찾았고 ‘항문소양증’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커피가 증상을 악화했을 수 있다”며 “당분간 마시지 말라”고 했다.◇계속 긁으면 피부 ‘가죽’처럼 두꺼워져항문소양증은 항문 주변이 불쾌하게 가렵거나 타는 듯이 화끈거리는 증상을 말한다. 인구의 45%가 한 번 이상 겪을 정도로 비교적 흔하고, 남성이 여성보다 2~4배 많이 겪는다. 가려움 때문에 항문 주위를 계속 긁다 보면 2차 손상이 발생해 분비물이 나오면서 가려움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심하면 항문 주위 피부가 두꺼워져 가죽처럼 변하기도 한다. 항문소양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대변을 본 후 깨끗이 닦지 않아 항문 주위에 대변이 남는 것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배변 후 휴지로 지나치게 강하게 문지르는 것도 항문소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항문을 자극하는 음식 때문일 수도 있다. 특히 커피 속 카페인은 항문 주변 피부를 예민하게 만들어 항문소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밖에 홍차, 콜라, 초콜릿, 맥주, 포도주, 오렌지주스도 위험 요인이다. 항문을 과도하게 자주 비누로 씻거나 비데를 사용하는 습관이 항문을 보호하는 기름막을 벗겨내 항문소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기름막이 손상되면 세균이나 곰팡이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돼 가려움이 생긴다. 불안, 초조, 긴장 등 정신적 요인도 항문소양증을 유발할 수 있다.◇비누 없이 미지근한 물로 씻는 게 최고항문소양증이 심해 병원을 찾으면 보통 연고를 이용한 약물 치료를 한다. 한 달 이상 약물 치료를 해도 낫지 않으면 알코올 주사요법이나 피부를 얇게 벗겨내는 박리술을 고려한다. 알코올 주사요법은 감각신경을 마비시켜 마취효과를 얻게 하는 것이다. 피부박리술은 항문에서 5cm 떨어진 좌우 양측 피부를 절개한 후 항문 주위 피부와 점막을 벗겨내는 치료법이다. 항문소양증이 아주 심한 경우에만 실시한다. 대부분은 간단한 치료로 1주 이내에 증상이 완화되며, 1개월 이내에는 완전히 치료된다.항문소양증을 예방하려면 항문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단, 비누는 항문에 자극을 줄 수 있어 미지근한 물로 그냥 씻을 것을 권장한다. 씻은 후에는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낸다. 이때 천으로 문지르기보다는 부드럽게 두드린다. 좌욕도 도움이 된다. 항문 주름에 낀 대변을 깨끗하게 닦아내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한다. 몸에 달라붙는 옷이나 땀 흡수,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속옷은 입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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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뛰는 축구선수들의 ‘햄스트링’ 부상 발생 빈도와 이로 인해 경기를 뛰지 못하는 날의 비율이 20년 사이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햄스트링은 넙다리두갈래근(대퇴이두근), 반힘줄모양근(반건양근), 반막모양근 등과 같은 허벅지 뒤 근육으로, 축구선수들이 자주 부상을 당하는 부위다. 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 황희찬 또한 월드컵 시작 전 왼쪽 다리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조별예선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를 뛰지 못했다. 축구선수뿐 아니라 순간적인 움직임이 요구되는 모든 운동선수들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곤 한다.스웨덴 린셰핑대학 연구팀은 최근 20년 사이 경기 출전 기록이 있는 유럽 20개국 54개 축구팀 선수 3909명을 대상으로 햄스트링 부상 발생 수와 유형을 파악했다. 특히 최근 8시즌을 중점적으로 연구했으며, 각 구단 의료팀으로부터 ▲선수들이 훈련·경기에 소비한 시간 ▲부상·질병 등으로 불참한 기간 ▲부상 유형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다.연구결과, 20년 동안 선수 3909명이 훈련·경기에 쏟은 시간은 213만1561시간이었으며, 총 2636건(경기 중 1714건·훈련 중 922건)의 햄스트링 부상이 보고됐다. 모든 부상 중 햄스트링 부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19%로 확인됐다.모든 부상 가운데 햄스트링 부상의 비중은 2000/2001 시즌 12%에서 2020/2021 시즌 24%로 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한 휴식일 역시 2배 늘었다. 부상 후 평균 휴식 기간은 13일이었다. 햄스트링 부상 복귀 후 재발한 경우는 18%였으며, 이 중 3분의 2 이상은 복귀 후 2개월 안에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했다. 훈련할 때보다 경기할 때 재발 가능성이 9배 높았다.연구팀은 선수 5명 중 1명이 시즌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훈련·경기에 불참했으며, 25명으로 구성된 축구팀에 매년 8건의 햄스트링 부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과거에 비해 햄스트링 부상이 늘어난 원인에 대해서는 높은 훈련·경기 강도와 빠듯한 경기 일정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를 진행한 얀 엑스트란드(Jan Ekstrand) 박사는 “최근 수년 간 프로 축구 경기 강도는 계속해서 증가했다”며 “선수들은 경기마다 전보다 많은 활동량을 소화하고, 더 빨리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의 휴식기간이 짧다는 점 또한 지적했다. 얀 엑스트란드 박사는 “프로 축구선수는 시즌 종료 후 4~6주를 쉬고 1년 내내 훈련·경기에 임한다”며 “휴식 기간에도 선수들은 종종 대륙 간 이동이 필요한 프리 시즌 투어에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이번 연구는 유럽 축구 연맹(UEFA)이 선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1999년부터 시작한 ‘엘리트 클럽 부상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최근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