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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화장실에 사투를 벌이는 이들 중 적지 않은 사람이 치질을 앓는다. 치질은 항문 출혈, 통증, 가려움 등 각종 불편 증상이 나타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데, 다행히 초기 치질은 약국에서 판매하는 치질약만으로도 어느 정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300억원 규모의 일반의약품 치질약 시장 규모는 일반의약품 치질약의 효과를 보여준다. 그러나 유용한 치질약이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 치질약 사용을 주의해야 하는 경우를 알아보자.◇고혈압·심장병·전립선 비대증 있다면 치질 연고 안 돼고혈압·심장병·전립선 비대증이 있다면 치질약 선택을 주의해야 한다. 일반의약품 치질약은 제형에 따라 연고, 먹는 약, 좌약으로 구분하는데 제형에 따라 성분에 차이가 있고, 치질 연고와 좌약에는 이 질환들을 악화할 수 있는 성분이 포함돼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치질 연고와 좌약은 대부분 혈관수축제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그 때문에 심장병이나 고혈압, 전립선 비대증 등 혈관수축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사람은 사용하면 안 된다. 치질 연고나 좌약에 포함된 혈관수축제 성분으로는 페닐에프린, 메틸에페드린, 에피네프린, 에페드린 등이 있다.반면, 먹는 치질약의 성분은 주로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디오스민 성분과 그 유사성분들로 구성되어 있다. 디오스민 계열 성분은 항문주변 직장 내 혈관 투과성을 개선하고, 혈관조직의 치밀도를 높여 출혈로 인한 항문주변 혈관 회복을 촉진한다. 혈관 조직을 강화시켜주는 역할도 한다.종종 연고나 좌약 등 외용제는 국소부위에만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 쉽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외용제도 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저질환이 있다면, 일반의약품이라도 사용 전 반드시 의사·약사와 충분히 상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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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성격이 궁금하다면 핸드폰 속 셀카(셀프카메라) 사진을 보자. 모든 행동엔 성격이 반영되는데, 특히 스스로 자기 얼굴을 찍을 때 그 특성이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카메라 높이, 사진 찍을 때 표정 등으로 성격 유추할 수 있어셀카를 찍을 때 누구나 무의식적으로 자기 모습 중 드러내고 싶은 점은 부각하고, 숨기고 싶은 점은 감추게 된다. 싱가포르 난양기술대 심리학과 린 퀴 교수팀은 이런 행동 양상이 성격과도 관련이 있을 거로 추정해, 중국의 인기 소셜미디어 사용자 123명을 모집한 후 셀카 유형과 개인의 성격 사이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성격은 성격 테스트를 통해 확인했고, 셀카 사진은 입술 내밀기, 카메라 응시하기, 카메라 높이, 얼굴과 몸 노출 정도, 촬영 장소, 포토샵 보정 등 13가지 기준으로 평가했다.그 결과, 다른 사람에게 다정하고 친화적인 사람은 카메라를 아래에서 위로 찍었고, 냉철한 사람은 위에서 아래로 찍는 경향이 있었다. 감정적으로 큰 변화가 잦은 사람일수록 입술을 앞으로 내미는 표정을 많이 지었고, 대담하고 개방적인 사람일수록 치아를 드러내며 밝게 웃는 입 모양을 보였다. 또한, 사진 배경으로 사적인 공간이 잘 보이지 않도록 찍는 사람일수록 개인 정보에 민감했고 성실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사진으로 성격이 외향적인지 내향적인지는 알 수 없었는데 누구든 셀카를 찍을 땐 사교적이고 유쾌한 모습을 보이려고 시도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중국 학생 100여 명에게 실험참가자 사진을 보여주고 성격을 유추하게 했지만, 찍는 사람이 보여주려는 모습만 보게 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이번 연구는 실제 셀카 유형이 담고 있는 성격 특성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실제 특성 반영해 AI 학습 시도실제로 셀카 사진이 성격을 반영하고 있는 게 드러나면서, 셀카 사진으로 성격을 예측하는 AI도 등장했다. 러시아 고등경제대(HSE)와 개방형 인문경제대 연구팀은 러시아·영국 스타트업인 베스트핏미(BestFitMe)와 함께 얼굴 사진을 바탕으로 성격을 판단할 수 있는 인공신경망을 개발해 2020년 발표했다. 연구팀은 1만 2000여명의 실험 참가자 사진 총 3만 1000여 장을 분석해 AI가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친화성, 신경증 등 기본적인 성격 요인 다섯 가지를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약 60%에서 무작위로 선택한 두 명의 성격 차이를 정확하게 추측해냈다. 성격 판단 결과는 한 사람이 올린 여러 셀카 사진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사람이 사전 지식 없이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정확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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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0대 청소년의 혈중 납 농도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유는 10대의 곡류·버섯 등 식물성 식품의 섭취량이 줄어든 탓으로 풀이됐다.부산가톨릭대 산업보건학과 문찬석 교수가 2011∼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0대 1540명의 혈중 납 농도를 검사한 결과, 국내 10대의 혈중 납 농도(100㎖당)는 2011년 1.25㎍에서 2012년 1.16㎍, 2013년 1.17㎍, 2016년 1.05㎍, 2017년 0.84㎍으로,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 7년 새 약 33% 줄어든 셈이다.문 교수는 혈중 납 농도가 해마다 감소한 것은 10대의 납이 든 식물성 식품 섭취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7년 새 10대 청소년의 섭취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식품군(群)은 과일로, 섭취가 58%나 줄었다. 이어 버섯은 50%, 콩류는 36%, 감자와 전분류는 26%, 채소는 15%나 섭취량이 감소했다. 동물성 식품 중에선 우유 등 유제품의 섭취만 19% 줄었다. 주식인 쌀밥 등 곡류의 하루 평균 섭취량은 2011년 309g에서, 2017년 275g으로, 10% 가까이 감소했다. 문 교수는 논문에서 “하루 섭취량이 감소한 식품군(群)은 우유류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식물성 식품군이었다”며 “20∼50대 성인에서도 식물성 식품군의 섭취가 해마다 감소하기는 마찬가지”라고 했다.납은 대표적인 유해 중금속 중 하나로, 신장·신경·조혈기관 등에 독성을 나타낸다. 대개 납이 든 음식 섭취나 황사·미세먼지 등을 통해 납에 노출된다. 일반적으로 어패류·육류·닭고기 등 동물성 식품의 납 함량이 식물성 식품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콘텐츠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으며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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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롱코비드(코로나19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다시 늘었다. 롱코비드는 신체적·정신적으로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가장 흔한 롱코비드 증상은 기침이다. 기침이 계속 나오면 회복이 제대로 됐는지 알기 어렵고, 혹시 다른 합병증이 생긴 건 아닐까 걱정이 커진다. 코로나 감염 이후 계속되는 기침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감염 4주 이후에도 기침 심하다면 진료 필수호흡기 질환 특성상 코로나 감염 후 3~4주까지는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계속될 수 있다. 그러나 감염일로부터 4주가 지났는데도 기침이 계속된다면 롱코비드를 의심하고,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코로나 이후 발생하는 기침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관지 등 호흡기와 신경에 영향을 준 결과로 추정하고 상태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본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의사회에 따르면, 롱코비드 기침을 겪는 환자는 후두 위쪽 성문 상부(supraglottis)나 기관 쪽에 충혈과 발적이 동반된 후두염 또는 기관염이 있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침 유발 미주 신경에 영향을 준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의 신경 감염 후 염증 발생 또는 과민도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도 상당수 존재한다.롱코비드 기침 치료는 폐 검진으로 시작한다. 본격적인 치료 전 폐 검진을 우선 받아 이상 유무가 없는지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코로나 감염 후 가래 섞인 기침이 계속된 경우, 폐렴이나 폐 섬유화가 진행된 경우가 많다. 그다음으로 후비루, 인후두 역류, 천식, 기도 감염 등 기침 유발 질환은 없는지 확인하고 증상에 따라 치료를 하면 된다.롱코비드 기침 치료는 대부분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 기침 억제제, 기침 과민도 저감 약물 등을 적절히 사용하면 이른 시일 내에 치료가 가능하므로, 코로나 감염 후 4주 이상 기침이 계속된다면 전문가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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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람이라면 매일 방귀를 뀌어야 한다. 성인의 경우 하루 평균 방귀 배출량은 200~1500mL이고, 횟수로는 평균 13회에서 최대 25회까지 배출된다. 그런데 남들에 비해 유독 방귀 소리가 큰 사람들이 있다. 이유가 뭘까?방귀 소리를 키우는 대표적인 원인은 치질이다. 치질은 항문질환을 통틀어 일컫는 말인데, 치질 중에서도 치핵이 발생했을 때 방귀 소리가 커진다. 치핵은 항문 안의 혈관조직을 포함하는 점막과 점막하조직이 뭉치고 늘어져 덩어리가 돼 항문 밖으로 밀려 내려온 것이다. 치질의 80%를 차지한다. 치핵이 생기면 가스 배출 통로가 좁아져 방귀 소리가 커진다. 따라서 방귀 소리가 평소보다 커지면서, 항문이 붓고, 통증이 생기고, 잔변감이 지속되면 치핵 여부를 검사받아보는 게 좋다.방귀 소리가 크면 냄새가 덜할까? 그렇지 않다. 방귀 냄새는 대체로 섭취하는 음식물과 관련 있다.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할수록 대장 속 혐기성 세균이 이를 분해하면서 악취를 유발한다. 또 포드맵(장에 흡수되지 않고 남아 발효되는 성분)이 많이 든 음식도 방귀 냄새를 고약하게 한다. 이당류‧단당류‧올리고당 등이 포드맵이며, 포드맵이 많이 든 음식에는 콩류, 유제품, 액상과당, 마늘, 양파 등이 있다. 반대로 포드맵이 적게 든 식품으로는 오렌지, 딸기, 바나나 등이 있다. 또한, 변비 등으로 항문 위의 직장에 대변이 많이 차도 악취가 심해질 수 있다.방귀를 참는 습관은 변비를 유발하거나 악화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방귀를 참으면 장에 질소가스가 쌓여 대장이 부풀어 올라 대장 운동기능이 떨어질 위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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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 기억력이 떨어지면 치매를 의심하게 된다. 치매는 여러 원인으로 인해 인지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으로, 실제 기억력 저하는 치매 환자가 겪는 대표적 인지기능 장애 증상이다. 다만 기억력이 저하됐다는 이유만으로 치매라고 단정 지을 순 없다. 치매가 아니어도 신체적·정신적 문제에 의해 일시적으로 기억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기억력에 이상이 있을 때 병원 검사를 받아봐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치매로 오해할 수 있는 질환을 소개한다.일과성 기억상실증, 짧은 시간 동안 완전히 기억 잃어과거 일들을 정확히 기억하면서 최근에 일어난 짧은 기억을 완전히 잃었다면 치매가 아닌 ‘일과성 기억상실증’일 수 있다. 건국대병원 신경과 한설희 교수의 저서 <나 치매 아냐?>에 따르면 ‘일과성 기억상실증’은 기억중추인 해마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증상으로, 일과성 기억상실증을 겪은 사람은 순간적으로 자신에게 발생한 사건과 사건 장소, 시간 등을 기억하지 못한다. 극도로 흥분해 감정이 격해졌을 때는 물론, 갑작스럽게 무리한 신체 활동을 했을 때도 잠시 기억을 잃을 수 있다. 이로 인해 특정 장소, 시간 등에 대해 반복적으로 묻기도 한다. 의식과 인지기능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고 대화도 가능하다. 병원에서 MRI 검사를 실시해도 신경학적 이상은 발견되지 않는다. 대부분 24시간 안에 기억력이 회복되지만 증상이 발생한 기간 동안 있었던 사실은 기억하지 못한다.치매에 대한 과도한 불안, 건강염려증으로 이어질 수도스스로 치매가 의심돼 병원을 찾았지만 단순 건망증이거나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진단 받는 사람도 적지 않다. 문진이나 MRI 검사를 실시해도 이상 소견이 없으나, 환자는 계속해서 자신에게 나타난 증상을 초기 치매 증상으로 여기고 불안해한다. 이 경우 치매에 대한 과도한 우려 때문에 ‘건강염려증’이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다. 건강염려증은 심리장애의 일종으로, 사소한 신체 변화나 증상에 예민하게 반응해 실제로는 이상이 없지만 질환이 있다고 계속해서 믿는다. 심하면 문진할 때도 과도한 긴장·불안감으로 인해 기억력이 저하된 듯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추가 검사를 실시하면 뇌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 주변 가족이나 지인도 환자에게 치매를 의심할 만한 증상이 없다고 말하지만 환자는 계속해서 자신에게 치매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고 믿는다. 그러나 실제 치매 환자의 경우 반대로 자신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주변에서 먼저 치매를 의심하는 경우가 많다. 치매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떨치려면 정확하게 정보를 판별하고, 스스로 의심하거나 판단 내리기보다 전문가와 주변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실제 기억력에 문제가 생긴 것인지, 신경 써야 할 일이나 걱정거리가 많아 주의력이 떨어진 것은 아닌지 또한 돌아볼 필요가 있다.우울증? 치매? 헷갈린다면…우울증 환자 또한 심리적 원인에 의해 기억력이 저하될 수 있다. 우울한 기분이 오래 지속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주의력이 산만해져 뇌에 정보가 정상적으로 입력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기억력이 저하되는 것이다. 이처럼 우울증 때문에 인지기능이 떨어지거나 치매처럼 보이는 것을 ‘가성 치매’라고 한다.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거나 우울감에 빠진 상태에서 기억력이 떨어졌다면 우울증이 원인일 수 있다. 이 경우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해소되면 인지기능도 자연스럽게 정상화된다. 다만 치매 초기에도 치매 증상으로 인해 우울감을 느낄 수 있는 만큼, 기억력 저하와 우울감이 동반되면 병원 검사를 통해 정확한 인과관계를 따져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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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닙스는 ‘신의 음식’라고 불리는 카카오 콩(초콜릿의 원료)을 발효·건조시킨 뒤 잘게 부순 것이다. 강황, 아로니아와 함께 세계 3대 항산화 식품으로 꼽히는데, 그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항산화 성분 ‘폴리페놀’ 풍부카카오닙스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폴리페놀은 몸속 활성산소를 인체에 무해한 물질로 바꾸는 기능을 한다. 활성산소는 몸속 정상세포를 공격해 노화를 촉진하고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 위험을 높인다.◇암 예방 효과카카오닙스는 폴리페놀 성분 중 하나인 프로시아니딘이 함유돼 있다. 생물화학회지에 실린 건국대 연구에 따르면, 프로시아니딘은 정상세포를 암세포로 변이시키는 단백질에 결합해 활성을 억제하면서 암 발병을 막는다.◇혈관 건강에도 도움카카오닙스는 또 다른 폴리페놀 성분인 카테킨도 풍부하다. 약 100g당 카테킨 8600mg이 함유돼 있는데, 이는 녹차의 20배에 달하는 양이다. 카테킨은 혈관 속 지방을 분해해 혈액순환을 도와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다. 카테킨은 혈관의 탄력성을 높이고 혈관 속 콜레스테롤을 배출해 혈압 조절에도 효과적이다. 독일 쾰른대 연구팀이 고혈압 환자 44명에게 카카오닙스를 18주간 먹게 한 결과, 환자들의 혈압이 44% 감소했다.◇차·토핑·쉐이크로카카오닙스는 별다른 조리 없이 원물을 그대로 씹어 먹으면 된다. 그런데 이렇게 단독으로 먹으면 떫고 쓴 맛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 쓴 맛 때문에 섭취가 꺼려진다면, 뜨거운 물에 우려내 차로 마시거나 요거트나 아이스크림에 토핑처럼 뿌려 먹는 것을 추천한다.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에 카카오닙스를 곁들여 먹는 것도 좋다. 카카오닙스는 갈아도 영양소 손실이 크지 않아, 두유나 두부와 함께 갈아 쉐이크로 만들어 먹어도 된다.◇하루 두세 스푼만단, 카카오닙스는 카페인이 함유돼 오전이나 낮에 먹는 것이 좋다. 또, 카페인 과다 섭취 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티스푼으로 하루 두세 숟갈(약 4~5g) 정도 먹는 것이 적당하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시면, 암 뉴스레터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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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에너지를 내려고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먹는다. 그러나 영양소마다 낼 수 있는 에너지는 다르다. 학창 시절 생물 시간을 떠올려보면 '1g에 탄수화물은 4kcal, 단백질도 4kcal, 지방은 9kcal'라는 수치가 떠오를 것이다. 그런데 왜 탄수화물과 단백질보다 지방이 더 많은 에너지를 낼 수 있는 걸까?◇우리 몸 에너지 화폐, ATP우리 몸은 에너지를 낼 때 ATP(아데노신3인자)라는 도구를 이용한다. 아데노신이라는 물질에 인산기가 3개 붙은 형태인데, 인산 결합 사이마다 강한 에너지가 압축돼 있다. 인산은 독립적으로 있을 때 음전하를 띈다. 주변에 같은 음전하 물질은 두지 않는다. 마치 자석에서 N극이 근처 N극을 밀어내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ATP는 서로 밀어내려고 하는 인산기 3개가 강한 힘에 붙들려 무리하게 결합해 있는 것이다. N극을 연달아 세 개 붙여놓으려면 사람이 인위적으로 힘을 써야 하는 상황을 떠올려보면 된다. P가 하나씩 떨어질 때마다 강한 에너지가 해방되는데, 우리가 쓰는 에너지가 바로 여기서 나오는 것이다.◇지방이 ATP 제일 많이 만들어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모두 ATP를 만들어 에너지를 낸다. 다만 만들 수 있는 ATP량은 다르다. 지방 1g에서 만들어지는 ATP 개수가 가장 많다. ATP가 만들어질 때 핵심은 수소이온과 전자인데, 지방 분자에 결합이 가장 많아 분해하면서 많은 전자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 한 분자에 결합한 수소 비율도 탄수화물이나 단백질보다 높다. 지방산은 탄소가 길게 이어진 사슬 모양을 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탄소가 무려 16~18개가 연결돼 있다. 각 탄소에 수소도 2~3개씩 붙어있다.◇지방, 효율적인 ATP 축적 방법우리 몸은 나중에 에너지가 떨어질 때를 대비해, 가장 많은 ATP를 낼 수 있는 지방의 형태로 에너지를 몸에 축적한다. 여기서 드는 의문. 어차피 전부 ATP로 만들 거라면 ATP로 몸에 저장하면 안 되는 걸까? 효율성이 매우 떨어진다. ATP로 지방과 같은 양의 에너지를 저장하려면 지방의 650배 이상 무게로 변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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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도마와 나무 도마는 그야말로 도마계의 양대 산맥이다. 어떤 재질을 사용해야 음식이 식중독균에 오염되는 걸 막을 수 있을까? ◇’플라스틱이 낫다’vs‘나무가 낫다’… 연구 결과 갈려 미국 농무부(USDA)는 나무 재질 대신 플라스틱 재질 도마를 사용하길 권한다. 나무 도마는 플라스틱 도마와 달리 표면에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구멍들이 있는데, 이 구멍으로 오염물질이 침투할 경우 제대로 씻어내도 잔여물이 남는다는 게 그 이유다. 반면 플라스틱 도마는 표면에 미세 구멍이 없고, 액체가 스며드는 재질이 아니라 나무 도마보다 씻기 쉽다. 캄필로박터균과 대장균 같은 식중독 원인균이 나무 도마 표면의 구멍에 적게는 2시간부터 길게는 며칠까지 생존할 수 있다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연구 결과도 있다. 이와 반대로, 나무 도마의 항균력이 플라스틱 도마보다 강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위스콘신대 연구팀이 나무 도마와 플라스틱 도마의 살균력을 비교한 결과, 살모넬라균 대장균 리스테리아균 살균력의 99.9%가 몇 분 지나지 않아 나무 도마 위에서 사멸하는 게 관찰됐다. 이라크 모술대 생물학과 연구자가 진행한 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다진 고기, 생닭, 채소를 올렸던 나무·플라스틱 도마 표면의 세균을 검사했더니, 두 도마 모두 시간이 지남에 따라 대장균과 살모넬라균 군집 수가 감소했지만, 감소세가 더 가파른 쪽은 나무 도마였다. ◇위생적인 도마, ‘재질’ 보단 ‘관리’가 더 중요플라스틱 도마와 나무 도마에는 각자의 장단점이 있다. 단기적으로 봤을 땐 나무 도마가 더 위생적일 수 있다. 식중독균이 나무 도마에서 더 잘 사멸하는 경향이 분명 관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위생 관리가 편한 건 플라스틱 도마다. 도마를 오래 사용할수록 도마 표면엔 칼집이 늘어난다. 플라스틱보다 흡수력이 좋은 나무 특성상 씻어도 오염물질이나 식중독균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위험이 크다.어떤 재질의 도마를 선택하든, ‘철저한 관리’가 뒤따라야 도마를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단 사실은 변치 않는다. 도마를 사용한 후엔 세제와 뜨거운 물로 깨끗이 씻어준다. 그 후엔 반드시 바람이 잘 통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완전히 건조한다. 도마 표면의 흠집이 적어야 세척하기 편하므로, 칼질을 강하게 해야 할 땐 우유 팩을 도마 위에 까는 것도 방법이다.가끔씩 도마를 소독해주는 것도 좋다. 도마 전용 세제를 사용하거나, 집에 있는 락스를 활용할 수 있다. 미국 FDA는 향이 첨가되지 않은 액체 염소 표백제(락스) 1 테이블스푼을 물 약 4L에 희석한 용액으로 도마를 주기적으로 소독하길 권한다. 소독할 수 있다. 락스 희석액을 도마 표면에 흘러넘칠 정도로 부은 후 그 상태로 몇 분 뒀다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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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짠’ 음식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단짠은 달고 짠 음식, 또는 단 음식과 짠 음식을 번갈아 먹는 식습관을 뜻하는 단어로, 식품업계에서도 다양한 ‘단짠단짠’ 식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사람들이 단짠 조합을 좋아하는 이유는 탄수화물과 연관돼 있다. 보통 짠 음식은 탄수화물과 함께 섭취한다. 국물에 밥을 말아먹거나 고기에 밀가루 음식을 곁들이는 식이다.탄수화물은 몸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돼 혈액에 흡수되고,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로 포도당 비율이 높아지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면서 혈액의 당 수치를 낮춘다. 포도당은 인슐린에 의해 글리코겐으로 바뀌고 몸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이 과정에서 포도당이 모두 글리코겐으로 바뀌면 몸에 당이 부족해지면서 달달한 음식이 먹고 싶어진다. 식사 후 자연스럽게 당 함량이 높은 디저트, 음료가 생각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반대로 단 음식을 많이 먹은 뒤 짠 음식이 먹고 싶어지는 건 우리 몸이 포도당과 나트륨 비율을 맞추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단 음식을 먹으면 포도당 비율이 높아지는데, 나트륨도 그 비율을 맞추기 위해 짠 음식을 찾는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달고 짠 음식이 계속해서 먹고 싶어진다.단 음식이든 짠 음식이든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몸에 좋지 않다. 달고 짠 음식을 번갈아 계속 먹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단짠’ 음식을 반복해서 먹으면 인슐린 분비가 과도해져 비만, 저혈당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지나친 당분 섭취로 인해 내장 지방, 혈당 수치, 염증 지표 등이 악화될 위험도 있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부종과 고혈압, 심장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지나친 ‘단짠’ 식품 섭취는 ‘미각중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미각중독은 특정 맛이나 음식을 극도로 좋아해 그 맛을 계속 찾는 것으로, 맛을 섭취하지 않으면 기분이 안 좋아지고 점점 강한 자극을 원한다. 특정 음식만 집중적으로 먹고, 설탕이나 소금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미각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뇌에서 인식하고 있는 입맛을 의도적으로 바꿔야 한다. 식사 순서를 바꿔 섬유질이 많은 채소를 먼저 먹고, 의도적으로 당·나트륨 함량이 낮은 음식 위주로 식단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식사 후 간식을 먹지 않도록 바로 이를 닦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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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와 상관없이 몸이 움직여 춤을 추는 것처럼 보이는 질환이 있다. 바로 ‘헌팅턴병’이다. 헌팅턴병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신경계 퇴행성 질환으로, 움직임에 이상이 생겨 제대로 중심을 잡지 못하고 마치 춤을 추듯 걸어 ‘헌팅턴 무도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증상은 다양하며 주로 미세한 동작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걸을 때 중심을 잡지 못하고 춤을 추듯 걷거나 넘어지며, 팔·다리 외에 손가락, 손목, 척추 등이 의지와 상관없이 굽거나 펴지기도 한다. 손에 잡은 물건을 반복적으로 떨어뜨리고, 글씨체가 이상해지는 경우도 있다. 무도증은 걸을 때 심해지며 수면 중에는 움직이지 않는다. 초기에는 의식적으로 몇 초간 움직임을 억제할 수 있지만, 질환이 진행되면 심한 무도증과 함께 의사소통 능력·기억력 등 인지기능이 저하되고 불안장애, 성격장애 등 정신과적 문제가 동반될 수도 있다.병원에서는 문진을 통해 증상, 가족력 등을 파악하고, CT, MRI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에서 뇌의 반구에 있는 회백질 덩어리에 심한 조직 위축이 있거나 대뇌 신경 세포의 손상이 발견되면 헌팅턴병으로 진단한다.헌팅턴병으로 진단되면 증상 완화와 부작용·합병증 조절을 목표로 다양한 치료를 실시한다. 아직까지 헌팅턴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상태다.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가 있을 경우 항우울제, 항불안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무도증이 심한 환자는 신경 운동 이상 질환에 사용되는 ‘테트라베나진’ 또는 ‘할로페리돌’과 같은 약물이 도움이 될 수 있다.헌팅턴병 환자는 의지와 상관없는 움직임 때문에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므로 체중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질환이 진행될수록 일상·사회생활이 힘들어지는 만큼 주변 사람들의 지지와 도움도 반드시 필요하다. 환자는 헌팅턴병에 의해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악화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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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사람마다 다른 증상을 호소한다. 누군가는 너무 아파 죽을뻔 했다고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감기보다 안 아팠다고 하기도 한다. 왜 이렇게까지 차이가 나는 걸까?먼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코나 입 등 호흡기를 통해 들어와 바이러스 몸체에 돌기처럼 솟아난 스파이크(S) 단백질을 콧속 세포 표면에 있는 ACE2라는 단백질 수용체와 결합해 우리 몸속으로 침투한다. 염증이 생기면서 각종 증상이 유발한다. 그러나 사람마다 콧속 세포에 발현되는 ACE2 단백질 유전자량은 다르다. 이 단백질 유전자 발현이 적을수록 코로나가 쉽게 세포로 못 들어와 코로나에 덜 걸리거나 덜 아플 가능성이 크다. ACE2 단백질은 세포막에 있는 세포형과 온몸을 돌아다니는 순환형이 있는데, 순환형 비율이 더 높고 코 세포에 있는 세포형 비율이 낮을수록 코로나 증상이 경증일 수 있는 것이다. 보통 나이가 어릴수록 세포형보다 순환형 ACE2 단백질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ACE2 단백질은 혈압과 체액 균형을 조절하고 염증으로부터 장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면역세포인 티세포를 얼마나 잘 생성하냐도 증상에 영향을 미친다. 보통 나이가 들수록 티세포를 생산하는 가슴샘이 작아져 면역력이 떨어진다. 40세에 도달하면 가슴샘의 70%에 지방이 쌓여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여성보다 남성에서 작아지는 속도가 더 빠르다.X염색체가 면역력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감염 비율은 비슷하지만, X염색체가 두 개인 여성이 하나인 남성보다 중증에 빠질 가능성이 더 작다. X염색체에는 바이러스를 감지하는 단백질 유전자가 있기 때문이다. 단백질 생산에 관여하는 유전자는 Y염색체(60~70개)보다 X염색체(1150개)에 훨씬 많다. 게다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도 면역 반응을 촉진하고 염증을 줄이는 역할을 해, 동등 조건의 여성과 남성이 코로나에 걸렸다면 여성보다 남성이 더 아플 가능성이 크다.혈액형에 따라 경중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A형이면 더 아프고, O형이면 덜 아프다는 중국, 미국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있다. 명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A형 혈액형 보유자 세포에 코로나19가 가장 잘 결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외 개인의 건강, 영양 상태, 면역 체계가 끼치는 영향도 매우 크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면역체계가 강할수록,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된 경험이 많았던 인구 집단일수록 증상이 약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최근 백신을 맞는 등으로 중화 항체량이 많다면 경증으로 넘어갈 수 있다. 기저 질환 여부도 증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뇌혈관질환, 당뇨병이 있을수록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스위스 바젤대 병원 연구 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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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은 ‘침묵의 장기’다. 지속적으로 바이러스, 술, 지방, 약물 등의 공격을 받아 전체의 약 70~80%가 파괴돼도 위험 신호가 애매한 경우가 많다. 간 자체에 신경세포가 매우 적어 염증이나 간암이 발생해도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암이 커지면서 간을 둘러싼 피막을 침범한 후에야 불편함을 느낀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남순우 교수의 도움말로 간암에 대해 알아본다.◇간암 3명 중 2명 5년 내 사망… 국내 암 사망률 2위간에 생기는 악성종양은 간세포암, 담관암, 전이성 간암, 혈관육종 등이 있다. 보통 간암이라고 하면 간세포암을 지칭한다. 간암은 전세계적으로는 6번째, 국내에서는 7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지난해 말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9년 국내 간암 신규 환자는 1만5605명으로 갑상선암,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다음으로 많았다. 인구 10만 명 당 발생 비율을 나타내는 조발생률은 30.4명, 전체 암 발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다. 성별로는 2.9:1로 남성에서 더 많다.사망률은 더 심각하다. 간암의 최근 5년간(2015~2019) 상대 생존율은 37.7%로 전체 암 생존율 70.7%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간암 환자 3명 중 2명은 5년 안에 사망한다는 얘기다. 주요 다빈도 암 중 폐암(34.7%)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주목할 점은 간암이 한참 경제활동을 하는 40~50대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한다는 것이다.흔히 간암의 원인으로 음주를 떠올리지만, 그보다는 B형이나 C형 바이러스성 간염 등에 의한 만성간염과 그 합병증인 간경변증이 더 영향을 미친다. 2022년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간암의 원인은 B형간염이 1위, C형간염 2위, 알코올이 세 번째 원인이다. 이외에 지방간이나 자가면역성 간염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간경변증은 간암 발생에 큰 영향을 준다. 간암 환자의 80%에서 간경변증이 선행하고 간경변증을 앓는 경우 간암 발생률이 현저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간이 바이러스나 음주 혹은 독성물질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손상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간세포의 종양억제유전자는 힘을 잃는 반면, 종양유발유전자는 다양한 경로로 활성화되면서 간암으로 진행하게 된다.◇‘침묵의 장기’ 조기 발견 어려워… 위험요소 있다면 정기검사 필수간암은 초기에 발견이 어려운 암이다. 윗배에 통증이 있거나 덩어리가 만져질 때, 황달이나 심한 피로감 혹은 배에 복수가 차는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간암은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예후가 좋지 않다.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가 필수다. 일반적으로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이 없는 상태에서 간암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위험요소가 있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선별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간암은 간수치 혈액검사와 간암종양지표(AFP), 초음파 혹은 CT(컴퓨터단층촬영) 등으로 진단한다.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을 가진 환자는 주기적으로 간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간염이나 간경변증이 있는 위험군 환자는 6개월 간격으로 간암종양지표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해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초음파로 간 실질 내에 새로운 병변이 생겼는지 확인하고 종양지표 검사가 정상으로 유지되는지 주기적으로 살펴야 안심할 수 있다.◇초기 간암, 간이식 가장 효과적… 중기 이후엔 간동맥화학색전술대한간학회에서 사용하는 간암의 기수는 종양의 크기, 종양의 림프절 혹은 혈관 침범 여부, 다른 장기로 전이 여부에 따라 4단계로 나눈다. 환자의 간 기능 상태와 운동 가능 상태 등을 고려해 5단계 병기로 구분하는 바르셀로나 병기법도 널리 쓰이고 있다.종양의 크기가 작고 혈관 침범 등이 없는 초기 단계(간암이 한 개이고 직경 3㎝ 이하)에는 간을 절제하는 수술이 원칙이다. 물론 조금 크더라도 간 상태가 나쁘지 않고 수술이 가능하면 수술로 간을 절제해 주는 것이 좋다. 직경 1~2㎝ 미만의 작은 간암의 경우 고주파 열치료를 통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초기 간암 치료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간이식이다. 다만 간암은 아주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쉽지 않고 대부분 초기 상태를 벗어난 이후에 발견되기 때문에 현재는 간동맥화학색전술(TACE, Transcatheter arterial chemoembolization)을 가장 많이 시행한다. 넙다리동맥(대퇴동맥) 혈관을 통해 간 동맥으로 카테터를 넣어 항암제와 색전물질을 직접 주입하는 시술이다. 만약 종양의 크기가 크고 암이 혈관을 침범했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진행성 간암에는 경구 항암제(넥사바, 스티바가, 렌비마 등)나 주사 항암제(옵디보, 테센트릭+아바스틴 등)를 사용해 질병의 진행을 늦추는 방법을 시행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수술적 절제술이나 간동맥화학색전술에 비해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된 간암에서는 주로 항암제를 사용한다.방사선 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는데 전체 간에 시술하는 것보다는 작은 부위, 이를테면 혈관이 막힌 부위 등에 방사선을 조사해 간동맥혈전 등을 제거하는 시도를 해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맞춤형 면역치료 요법 등이 개발 중으로 미래에는 면역치료가 치료법의 하나로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간경변증 원인 B형·C형간염 예방하고 과도한 음주 피해야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간경변증의 원인이 되는 B형간염이나 C형간염의 예방이 중요하다. B형간염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한다. C형간염은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못했기 때문에 혈액이나 분비물을 통한 감염에 주의한다. 주사침 1회 사용, 부적절한 성접촉 피하기, 문신이나 피어싱하지 않기 등이 중요하다. 여럿이 쓰는 손톱깎이나 면도기를 사용하는 것도 절대 피한다. 알코올성 간경변증 예방을 위해서는 과도한 음주를 자제하고, 알코올성 간질환이 발생할 경우 절대 금주해야 한다. 최근 과체중과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으로 인한 간 손상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적절한 신체활동과 식단조절 등으로 대사성 증후군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간암은 재발률이 높은 편이다. 수술을 해도 2년 재발률이 40% 이상이다. 재발할 경우 수술이 가능하면 절제술을 재시행할 수 있지만 만약 어렵다면 단계를 하나씩 높여 간동맥화학색전술을 반복하거나 경구/주사 항암제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접근해 치료한다. 재발을 일찍 발견하기 위해 간암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CT나 MRI(자기공명영상) 검사가 필수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간암은 일찍 발견해 치료 옵션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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