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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맥은 심장에서 뇌혈관으로 이어지는 목 부위의 동맥이다. 뇌로 가는 혈액의 80%를 보내는 중요한 혈관이다. 이 경동맥에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혈관이 점점 좁아지는 질환을 ‘경동맥협착증’이라고 한다.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의 30%는 이 경동맥협착증 때문에 발생한다. 문제는 미리 알 방법이 없다는 것. 경동맥은 절반이나 좁아져도 아무런 증상이 없다.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을까?◇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 안 되는 60대부터 위험경동맥협착증 환자는 계속 증가해 연 10만 명에 이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경동맥협착증(질병코드 I652)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17년 6만8760명에서 2022년 12만5904명으로 83%가량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70대가 66%가량 차지해 가장 많았다.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고준석 교수는 “만성질환이 잘 관리되지 않은 결과가 60대쯤부터 나타나기 때문”이라며 “만성질환을 잘 관리하지 않아 혈관 손상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경동맥협착증이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경동맥협착증의 원인이 되는 동맥경화는 주로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과 같은 만성대사질환과 흡연 때문에 발생한다. 만성대사질환 환자가 늘면서 자연스레 경동맥협착증 환자도 늘어난 것. 따라서 50대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흡연자라면 경동맥협착증 위험군이라고 볼 수 있다.경동맥협착증이 위험한 이유는 혈관의 절반이 좁아져도 증상이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초기 진단이 어렵고 발견돼도 증상이 없어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방치해서 협착이 심해지면 언제, 어떻게 증상이 나타날지 모른다. 심하게는 뇌경색으로 인한 뇌 기능 마비뿐 아니라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70% 이상 진행된 경동맥협착증이 발견된다면 증상이 없어도 즉시 치료를 받는 게 좋다.◇절제술 vs 스텐트,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해 결정해야…”만약, 경동맥의 협착이 심하지 않거나 증상이 없으면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경동맥이 70% 이상 좁아져 있고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경동맥 내막 절제술)이나 시술(경동맥 스텐트 확장술)이 필요할 수 있다.경동맥 내막 절제술은 협착 부위의 동맥경화 찌꺼기를 직접 제거하는 수술이다. 대부분 전신마취를 하고 진행한다. 원인 물질을 직접 제거할 수 있어 수술 후 재협착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경동맥 내막 절제술은 ▲협착이 매우 심하거나 ▲스텐트 확장술을 시행하기에는 혈관 굴곡이 너무 심한 경우 ▲경동맥협착증이 심해져 뇌색전증을 일으킨 경우 등에서 매우 유용한 치료 방법이다.경동맥 스텐트 확장술은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고령 환자, 심장병을 동반한 환자, 전신마취가 부적합해 수술 위험성이 높은 경우 비교적 안전한 방법으로 선택할 수 있다. 경동맥 스텐트 확장술은 경동맥 내로 미세 도관과 미세 철사를 이용해 풍선 위치시키고 풍선으로 협착 부위를 확장한 후 스텐트를 거치해 치료한다.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회복이 빠른 편이다. 단, 동맥경화 찌꺼기를 직접 제거하지 않으므로 재협착 가능성이 경동맥 내막 절제술보다는 높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2021년, 약 5000례 이상의 경동맥 내막 절제술 및 경동맥 스텐트 확장술이 시행됐다. 특히 경동맥 스텐트 확장술의 경우 시술 기구의 발전으로 인해 매년 증가하여 2017년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경동맥 스텐트 확장술을 시행한 환자의 비중은 약 85%대를 유지하고 있다.고준석 교수는 “우리나라보다 경동맥협착증이 더욱 흔한 미국의 경우 연간 10만 명 정도의 환자가 수술이나 시술을 시행 받고 있는데, 아직 70% 이상이 경동맥 내막 절제술을 시행 받고 있다”라면서 “어떤 치료를 받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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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 속 상비약 연고. 언제 개봉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상하진 않았겠지’ 생각하며 상처에 바르곤 한다. 그러나 개봉한지 오래된 연고를 상비약으로 쓰는 건 좋지 않다.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서다.피부연고는 크게 ▲스테로이드를 함유한 피부연고제 ▲무좀에 사용하는 항진균제 ▲입술 물집 등에 바르는 항바이러스제 ▲상처 감염 방지 목적으로 사용하는 항균제 ▲여러 가지 성분이 함유된 복합성분연고제로 나뉜다. 뜯지 않은 상태라면 2년 정도 보관할 수 있지만, 일단 개봉해서 내용물이 공기와 닿은 후엔 6개월 정도만 사용할 수 있다. 연고를 무르고 부드럽게 만들어주기 위한 기제엔 지방이 많이 들어 있어, 공기와 닿으면 쉽게 변질된다. 색이 조금이라도 바랜 연고는 이미 변질된 것이다. 연고는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건조한 장소에 실온(섭씨 30도 이하)으로 보관하는 게 기본이다. 밀봉되지 않은 연고는 공기 중의 수분을 쉽게 흡수해 곰팡이가 슬기 쉽다. 냉장고에 연고를 보관하는 가정도 간혹 있는데, 저온 상태에선 연고 속 크림과 수분이 분리된다. 냉장고에 보관한 연고를 짰을 때 연고 대신 물기가 먼저 나오면 변질됐을 가능성이 크다.변질된 연고를 바르면 연고의 원래 치료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없다. 오히려 변질된 성분이 습진, 알레르기, 피부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환부가 넓어서 연고를 한 번에 많이 발라야 하거나, 자주 써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적은 용량으로 포장된 연고 제품을 사는 게 좋다. 연고를 포장한 종이갑과 설명서를 버리지 말고, 언제 어떤 증상이 생겨서 이 연고를 샀는지 적어서 연고와 함께 보관하는 게 좋다. 연고를 종이갑 안에 넣어두면 직사광선을 피하는 효과도 있다. 사용하는 동안엔 입구가 오염되지 않도록 손가락 대신 면봉으로 내용물을 찍어바른다. 가글도 연고와 비슷하다. 대용량 가글을 구매해서 두고두고 쓰는 경우가 있지만, 가글은 개봉 후 한 달 이내로만 쓰는 게 좋다. 가글은 입안에 직접 닿는 제품이라 그만큼 위생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이에 감염 관리를 철저히 하는 병원에서는 개봉한 가글을 한 달 내로만 사용한다는 원칙을 지킨다. 한 번에 너무 큰 용량을 사기보다는, 한 달 내로 다 쓸 수 있을 정도의 용량을 구매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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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월은 무화과가 제철이다.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단 맛에 생으로 먹거나, 샐러드, 크림치즈와 함께 토스트로 해먹기도 한다. 그런데, 무화과를 먹다 보면 하얀 즙이 껍질이나 꼭지에서 흘러나온다. 하얀 즙의 맛 역시 씁쓸해 농약 등 먹어선 안 되는 물질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많다. 무화과의 하얀 즙의 정체는 무엇일까?◇하얀 즙, 단백질 분해 효소… 천연 소화제 역할무화과의 하얀 즙은 ‘피신(ficin)’이라는 물질이다. 무화과의 껍질, 꼭지, 잎을 딸 때에도 쉽게 볼 수 있다. 피신은 단백질 분해 효소 중에 하나다. 따라서 육질이 질긴 고기를 재울 때, 고기의 잡냄새를 없앨 때 무화과를 사용하기도 한다. 고기를 먹은 후 소화가 안 될 때 후식으로 먹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무화과 전문가인 전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이소미 박사는 “선행 연구에 따르면 발암 요인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고 일부 보고됐다”고 말했다. 하얀 즙이 손에 묻거나 하얀 즙을 먹었을 때 씁쓸한 맛이 느껴진다고 해서 놀라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몸에 유익하다.다만, 무화과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하얀 즙을 포함한 무화과를 먹거나, 피부에 묻으면 피부가 붓는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박사는 “혹여 무화과 알레르기 여부가 걱정된다면 무화과를 소량 한 입 정도 먹어보고, 몸에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이 되면 먹어도 괜찮다”고 말했다.◇꼭지와 뚫린 부분, 평행으로 두고 세척무화과는 껍질째 먹는 게 좋다. 무기질, 식이섬유 등 각종 영양 성분이 가득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소미 박사는 “많이 유통되는 무화과 품종의 경우 안토시아닌이 껍질에 많이 들어 있는데, 보통 블루베리나 포도 껍질에서 발견되는 성분과 동일하기 때문에 껍질째 먹는 걸 권장한다”고 말했다.그렇다면 무화과 껍질은 어떻게 씻어 먹어야 할까? 이 박사는 “식초, 베이킹소다 등을 물에 희석해 무화과를 씻어내도 되고, 꼭지를 위로해서 씻지 말고 꼭지와 입구 뚫린 부분을 평행하게 놓고 물로 씻어 먹으면 된다”고 말했다. 평행하게 두고 씻으면 입구의 뚫린 부분 사이로 물이 들어가 과육에 물이 스미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무화과의 과육 속에 들어있는 모든 알갱이는 무화과의 꽃들이다. 육 안에 꽃이 꽉 차 있으면 물이 들어가진 않지만, 꽃이 좀 비거나, 과도하게 많아지면 바깥 껍질이 커져 안이 빌 수 있다. 입구의 뚫린 부분 사이로 물이 들어가 과육에 물이 스밀 수 있다. ◇무화과 밑 부분 구멍, 꽉 차 있는지 확인하기좋은 무화과는 착색이 고루 돼 있다. 무화과 밑 부분 구멍을 봤을 때 안이 꽉 차 있는 게 좋다. 무화과는 후숙시켜 먹기보단 생과로 구매해 즉시 먹는 게 가장 좋다. 특히 먹기 전, 잠깐 2도 정도의 냉장고에 무화과를 뒀다 먹으면 더 맛있다. 달콤함이 더 크게 느껴진다. 다만, 이소미 박사에 따르면 무화과가 흘러내리거나, 초파리가 끓거나, 약간 시큼한 냄새가 나면 상하고 있다는 신호다. 부패된 무화과는 과피가 탱탱하지 않은 게 눈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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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면 끊임없이 자기 얘기만 늘어놓는 사람이 있다. 그 이야기가 ▲특별한 관심사에 대해 장황하게 늘어지거나 ▲다른 사람이 말하는 걸 허용하지 않고 자기만 하거나 ▲자기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방해하는 등의 특징을 보인다면, 정신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하는 경고등일 수 있다. 정신건강학과 전문의 캐롤린 루벤스테인(Carolyn Rubenstein)박사는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과잉 대화를 하는 사람은 지나치게 사교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ADHD, 조울증, 불안, 자폐스펙트럼장애 등과 같은 정신 건강 상태의 조기 징후일 수도 있다"며 "이때 대화는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고 있지만, 다른 사람이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를 인식하지 못하고 하는 독백에 가깝다"고 했다. 과잉 대화를 유발할 수 있는 정신건강질환을 소개한다.◇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지속해서 주의력이 부족해 산만하고, 활동적이고, 충동적인 상태를 보이는 질환이다. ADHD가 있다면 자신을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이 감소하고, 충동성이 강해서 떠오르는 그대로 불쑥 여과 없이 말하게 된다.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을 듣다가도 자신의 머릿속에 뭔가가 떠오르면 그대로 발언권을 가로채 이야기를 이어 나가는 등의 특징을 보인다. 다른 사람이 대화에 흥미를 잃어도 계속 대화를 이어 나간다. 루벤스테인 박사는 "ADHD는 자극이 필요한데, 말하는 것 자체가 자극을 유발한다"며 "지나치게 말이 많고, 말한다는 자극에 압도당해 대화의 한 주제에 집중하는 것 등 다른 측면에선 집중력을 잃어버린다"고 말했다. ADHD는 일반적으로 아동기에 진단되지만, 최근에는 성인에서도 진단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성인이 될수록 산만하게 움직이거나 뛰어다니거나, 과격하게 행동하는 과잉행동이 줄어들고, 충동조절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약물치료 등 적절한 치료로 집중력을 높이고, 과도한 말을 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조울증조울증은 울증에서 조증까지 극심한 기분 변화를 겪는 질환이다. 기분이 들뜨고 의욕이 넘쳐나는 조증일 때 과잉 대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평소 보다 말이 많아지고, 생각이 빨라져서 그 속도에 맞춰 말하는 속도도 매우 빨라진다. 또 다른 증상으로 잠을 안 자도 피곤한 줄 모르고, 다른 사람에게 매우 친절하고, 성격에 맞지 않게 행동하는 것 등이 있다. 반대로 울증일 때는 말이 줄어들고 사람 만나는 것을 피한다. 재미를 느꼈던 모든 일들에 흥미를 잃고, 사소한 일에도 신경질을 부리게 된다. 식욕과 체중에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글을 읽을 때 앞에서 읽은 것을 기억하지 못해 다시 읽기를 반복한다. 조울증도 약물을 이용해 신경세포를 안정시키고 신경전달물질 분비의 균형을 잡아 치료할 수 있다.◇불안증불안장애까지는 아니더라도 평소 생활에 불안함을 많이 느끼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말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루벤스타인 박사는 "불안증이 있는 사람은 침묵과 관련해 불안을 크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며 "침묵을 피하고자 말을 끊지 않고 한다"고 말했다. 볼안증이 있는 사람은 조용히 있는 시간이 10초 이상 넘어가면 상대방이 '자신과 같이 있는 것을 지겨워하고, 재미없어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 때문에 어떤 주제라도 잡아 이야기하게 된다. 또 불안증이 있으면 생각이 격렬해지기도 하는데, 말하다가 그 생각이 입 밖으로 나와 후회로 이어지기도 한다.◇자폐스펙트럼 장애자폐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사람도 과잉 대화를 하나, 이 질환을 앓는 사람은 동시에 명확한 증상을 동반한다.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등 비언어적 의사소통 행위를 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다. 자폐스펙트럼 장애는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과 사회적 상호작용이 어려운 신경 발달장애다. 언어 발달이 지체되고 억양이 독특해 음이 단조롭다. 반복해서 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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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내와 두 딸을 태우고 운전을 하고 있다. 아내와 딸은 서로 좋아하는 연예인을 얘기하며 맞장구치고 깔깔 웃기도 한다. 그런데 남편이 갑자기 조용히 좀 하라고 화를 낸다. 깜짝 놀란 아내가 왜 화를 내느냐고 물으니 남편은 시끄러워서 운전을 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 아내는 남편이 이해가 안 된다. 딸도 “우리가 이야기하는 게 아빠가 운전하는 거랑 무슨 상관이야?”라며 어이없어 한다.이런 경우도 있다.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남편의 휴대폰이 울린다. 남편이 통화하는 동안 아내는 계속 TV를 보고 있다. 전화를 끊은 남편이 별안간 한마디 한다. “옆에서 통화 중일 땐 TV를 끄거나 음량을 좀 낮춰야 하는 거 아니야?” 아내는 “왜 그래야 하냐”고 화를 낸다. 왜냐하면, 반대의 상황에서 아내는 남편이 TV 소리를 줄이거나 전원을 끄지 않아도 아무렇지 않게 통화하기 때문이다.왜 이럴까? 내 남편만 이러는 것일까? 대부분 아내는 남편의 이런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는 남편과 아내, 남자와 여자의 뇌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남자와 여자의 두뇌 차이를 발견하려는 무수한 연구 끝에 밝혀진 사실이다. 남자는 태초에 사냥꾼이었다. 사냥할 때는 사냥에만 집중해야 한다. 남자의 두뇌는 한 번에 하나씩, 특화된 일에만 집중하도록 구조화되어 있다. 게다가 남자의 두뇌는 좌뇌와 우뇌의 연결 상태가 좋지 않다. 그래서 남자는 운전할 때 운전만 해야 하고, 전화를 받을 때는 통화에만 집중해야 한다. 만약 남편이 신문을 읽고 있을 때 그의 두뇌를 본다면, 거의 아무것도 듣지 못하는 상태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즉, 남편이 무언가에 집중해 있을 때에는 아내가 어떤 말을 해도 들리지 않는다. 만약 이때 아내의 말에 “알았다”고 대답한다면 남편이 자신이 집중하는 일에 방해받지 않기 위해 건성으로 대답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내는 태초에 아이의 양육자이고 둥지 수호자였다. 아내는 아이를 돌보면서 식사 준비도 하고 둥지를 침범하려는 침략자도 미리 발견할 수 있어야 했다. 그래서 아내의 두뇌는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수행하는 다중처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여자는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뇌량(corpus callosum)이 남자보다 30%나 두텁고 우수하다. 다시 말해 서로 관련 없는 일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차를 운전하면서 수다를 떨고, 라디오를 들으면서 휴대전화로 통화까지 할 수 있다. 한편 남성은 뇌의 공감 기능이 여성보다 떨어진다. 사냥꾼인 남편이 동물의 상황에 공감하면 사냥에 성공할 수 없다. 사냥꾼인 남편은 동굴에 있을 시간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비언어 신호를 간파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우지도 못했다. 쉽게 말해 눈치가 없고 직관력이 떨어진다. 그리고 남편의 뇌는 사냥을 끝내고 둥지에 들어오면 휴식 상태에 돌입한다. 두뇌 활동 중 70%가 정지된다.그러나 아이의 양육자이고 둥지 수호자인 아내는 가족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자식의 행동에서 배고픔, 부상, 화남, 절망 등 사소한 변화를 읽어낼 수 있어야 했다. 아내는 가족들의 미묘한 분위기 변화와 태도 변화를 간파하는 능력이 필요했다. 따라서 아내는 공감 능력이 발달돼 있고, 아내의 두뇌는 휴식 중에도 90%가 활동을 계속한다. 아내의 뇌는 쉬지 않는 것이다. 여자들은 주변 환경으로부터 끊임없이 정보를 받아서 분석한다. 아내는 남편과 자녀의 희망, 꿈, 생각, 감정, 그들의 거짓말까지도 훤히 꿰뚫을 수 있다. 그래서 남편이 아내에게 거짓말을 하면 들킬 확률이 높다. 꼭 필요한 거짓말이라면 말이 아닌 글로 해야 한다. 글에는 표정이나 제스처 같은 시각적 요소,와 목소리, 톤, 억양 등 청각적 요소가 없기 때문에 들킬 확률이 그나마 낮아진다.다시 가정으로 돌아와 보자. 아내가 남편에게 묻는다. “내가 왜 화났는지 알겠어?”, “당신이 뭘 잘못했는지 알겠어?”, “오늘이 무슨 날인 줄 알아?”평화를 원한다면, 아내여 남편에게 묻지 마라. 남편은 직관력도 공감 능력도 떨어져 있는 가여운 인간이다. 수수께끼를 내지 말고 그냥 말해주는 게 좋다. “오늘은 내 생일이고, 나는 축하를 원해.” 이렇게 아주 명확하게 말이다. 남편이 너무 밉다면, 남편이 못을 박을 때 말을 시키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이런 이야기의 핵심은 남자의 뇌 구조가 한 가지에만 집중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차이를 알고 서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남편과 아내의 두뇌 차이를 정당화하려 함이 아니다. 남편과 아내가 더 나은 관계로 나아가려면, 때론 차이를 알고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온 세상의 남편과 아내가 지금보다 더 행복하기를 바란다. (*이 칼럼은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사공정규 교수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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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통 무술인 태극권이 파킨슨병 진행을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파킨슨병은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운동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부족으로 발생한다. 운동기능 장애가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몸의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운동 범위가 줄어들고 유연성이 떨어지며 근육의 경직이 동반된다. 증상의 진행을 억제하는 약물은 있지만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파킨슨병은 전 세계에서 환자 수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중국에서만 2030년까지 환자 수가 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나라도 최근 5년간 파킨슨병으로 진단받은 환자가 15% 늘어났다.중국 상하이자오퉁대 연구팀은 태극권이 파킨슨병 예방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파킨슨병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2016년부터 2021년까지 5년 간 관찰한 것이다. 첫 번째 그룹에는 147명의 환자가 배정됐으며 파킨슨병 표준 치료와 일주일에 두 번, 한 시간 동안 태극권 수업을 받았다. 반면, 187명으로 구성된 다른 그룹은 파킨슨병 표준 치료만 받았다.연구팀은 연구 기간 동안 참가자들의 중증도와 질환 진행 상태를 평가했다. 평가 결과, 약물 투여량을 늘려야 하는 환자의 비율이 다르게 나타났다. 태극권 수업을 받지 않았던 그룹에서는 2019년에는 83.5%, 2020년 96%인데 반해 태극권 수업을 받았던 그룹에서는 각각 71%와 87.5%로 낮았다.아울러 태극권 수업을 받은 그룹은 인지기능 저하 속도도 느렸고, 수면과 삶의 질은 지속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합병증 유병률 역시 태극권 그룹이 낮았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주로 호소한 파킨슨병의 세 가지 부작용은 낙상, 현기증, 허리 통증이었으며 태극권 그룹에서는 부작용을 호소하는 비율이 낮았다.연구의 저자 젠 리 박사는 “이번 연구는 태극권이 파킨슨병 환자의 장애 없이 지내는 시간을 늘리고 삶의 질을 높이며 간병인의 부담과 약물 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말했다.한편, 파킨슨병 진행 억제에는 태극권만 유리한 게 아니다. 운동 자체가 파킨슨병 환자에게 처방되는 치료법 중 하나다. 실제 1981년부터 2015년 사이 34년 동안 발표된 100여 개의 관련 논문을 메타 분석한 결과, 운동은 파킨슨병 환자의 보행, 자세, 균형, 순발력, 유연성, 지구력 등의 기능을 개선해고 파킨슨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 수영, 체조, 요가 등이 특히 도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신경학, 신경외과학과와 정신의학 저널(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and Psychiatr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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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유명 연예인들의 마약, 대마 투약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각에서 왜 마약과 대마를 동일하게 취급하느냔 의문이 제기된다. 대마는 합법화된 나라도 있는데, 마약만큼 심각한 문제로 취급하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단 거다. 하지만 대마를 다른 마약과 똑같이 취급하는 덴 이유가 있다.◇대마, 엄연한 UN 지정 마약… 3개만 피워도 사망대마의 중독성이나 유해성은 담배보다 약하지만, 환각 등의 작용 때문에 법으로 금지해놨다고 알고 있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소문에 불과하다.대한약학회 2023 추계학술대회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중독분석실 김선춘 총괄책임은 "해외 사례를 들며 담배보다 안전한 대마를 우리나라는 규제하느냐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담배는 20개비를 연속으로 피운다 해서 죽진 않는다"며 "그러나 대마는 3개비만 연속으로 태워도 사망할 만큼 치명적이다"고 말했다.김선춘 총괄책임은 "대마와 담배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건 개미와 사람이 같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며 "그만큼 대마는 담배와 전혀 다른 물질로 독성, 중독성 측면에서 훨씬 치명적이다"고 했다.또한 대마를 가볍게 여기는 이들 중엔 'UN도 대마를 마약류에서 제외했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지난 2020년 UN은 대마를 '오남용 및 중독 위험이 커 치료용으로도 사용이 금지된 마약류 등급(Schedule 4)'에서만 제외했다.대마는 여전히 UN이 '오남용 및 중독성이 높은 물질과 그 유사물질로서 규제가 필요한 대상(Schedule 1)'으로 분류한 마약류다. Schedule 1로 분류된 마약류는 대마 외에도 헤로인, 메타돈(아편류), 아편 등이 있다.경상대 수의과대학 차혜진 교수는 "UN은 마약류를 Schedule 1~4로 구분하고, Schedule 1은 중독성이 있고 오남용 위험이 있는 마약류를 의미하고, Schedule 4는 Schedule 1에 속하지만,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해선 안 되는 마약류를 말한다"며 "대마를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그것을 인정하고자 UN이 Schedule 4에서 대마를 제외한 것이다"고 밝혔다. 차 교수는 "Schedule 4에서 제외됐단 게 남용 위험이나 중독성이 없는 물질임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며 "대마는 여전히 Schedule 1에 속하는 마약류"라고 강조했다.김선춘 총괄책임은 "대마는 중독성이나 위험성이 낮다고 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다른 마약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단 얘기"라며 "특히 최근 국내 적발 마약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합성대마는 그 농도를 정확히 알 수 없어, 약에 취해 계속 투약하다가 그대로 죽는 사례들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가 대마를 단속하기 때문에 대마 사용자들이 숨어서 대마를 피워 그 폐해가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국내 마약사범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6만5561건이던 마약 감정의뢰 건수는 2022년 8만9033건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1월~6월)에만 6만2107건을 기록했다.검출되는 마약류 중 가장 많은 건 필로폰이라 불리는 메스암페타민이고, 그다음이 대마다. 최근엔 합성대마류와 케타민 등의 사용이 급증했다. 합성 대마류의 경우 2018년에 1건이 검출됐지만, 2019년 55건, 2020년 104건, 2021년 484건, 2022년 757건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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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요리할 때 채소 껍질이나 뿌리를 버려왔다면 앞으론 다양하게 활용해보자. 잘 씻어 사용하면 음식의 맛과 영양을 높여주는 좋은 재료가 될 수 있다. 채소 뿌리·껍질의 몰랐던 활용법에 대해 알아본다.양파 껍질, 육수에 활용양파 껍질에는 플라보노이드, 케르세틴과 같이 몸에 좋은 여러 영양소가 들어있다. 플라보노이드는 세포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며, 항염증 기능을 통해 혈관 염증 반응을 줄여준다. 케르세틴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고, 혈액순환, 알레르기 증상 개선 등을 돕는다. 양파 껍질은 육수를 낼 때 양파를 껍질째 넣거나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열에 약하지 않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 끓여도 영양소가 보존된다. 살짝 색이 비치는 두 번째 껍질과 갈색 겉껍질까지 쓸 수 있다.단호박, 껍질·씨 모두 몸에 좋아단호박은 껍질과 씨까지 모두 먹을 수 있다. 껍질은 쪄서 먹거나 따로 모아서 말린 뒤 차로 끓여 마실 수 있으며, 호박씨 또한 깨끗이 씻어서 말린 후 껍질을 까서 먹으면 된다. 단호박 껍질에는 항산화 물질인 ‘페놀산’이 들어있어 심혈관질환과 노화 예방에 좋고, 호박씨에도 몸에 좋은 미네랄이 풍부하다. 칼슘, 마그네슘도 들어 있어 뼈·신경·근육 강화가 필요한 성장기 어린이나 노인이 먹으면 좋다. 호박씨 속 ‘인’은 전립선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파 뿌리로 차 끓여볼까?파 뿌리는 실제 음식점에서도 육수를 낼 때 사용하는 재료다. 파 뿌리에는 알리신 성분이 들어있어 혈액순환에 좋고,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은 잎이나 줄기보다도 많이 함유됐다. 한의학에서는 파 뿌리를 ‘총백’이라고 부르며 두통, 고열 등 감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하곤 한다. 파 뿌리는 무, 배와 함께 차로도 끓여 마신다. 간장에 대파 뿌리를 넣고 끓이면 향과 풍미까지 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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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갈 때, 심심할 때 간단하게 먹기 딱 좋은 게 김밥이다. 요즘 같이 놀러 가기 좋은 가을엔 김밥을 더 찾게 된다. 그러나 김밥을 잘 못 먹었다간 식중독에 걸려 소풍이 악몽이 될 수 있다.실제로 가을은 식중독 발병률이 높은 계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서 여름철 다음으로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교차가 커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쉬운데, 식품의 냄새나 맛에는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아 오염 여부를 판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김밥은 대표적인 가을철 식중독 주범이다. 여러 가지 식재료가 들어가, 재료 하나만 오염돼도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특히 지단을 만들 때 주의해야 한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살모넬라 식중독에 걸린 환자는 6838명이었는데, 이 중 5257명이 달걀이 포함된 식품을 먹고 걸렸다. 달걀의 살모넬라균은 닭에서부터 온다. 닭 등 가금류 장은 구조상 맹장이 길고 다른 세균이 많지 않아 살모넬라균이 서식하기 좋은 곳이다. 닭 분변 속 살모넬라균이 묻은 달걀은 유통 중 세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다른 달걀에도 균을 퍼뜨릴 수 있다.그러므로 달걀지단을 만들 땐 교차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달걀 껍데기를 만진 후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가열 조리 없이 먹는 채소, 단무지, 맛살 등과 직접 닿지 않도록 보관하고 도마, 칼 등은 구분해서 사용한다. 김밥을 말 때 쓰는 김밥발, 위생 장갑 등에도 달걀 껍데기 등이 닿아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김밥 외 햄 등 육류도 중심 온도 75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완전히 익혀 섭취하는 것이 좋다.식재료를 손질할 땐 채소, 육류, 어류 순으로 세척하고 사용한 싱크대는 세제로 세척한 뒤 소독제로 소독하는 게 안전하다. 가열 조리하지 않는 채소 등은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세척한다.완성된 김밥은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냉장 상태로 이동, 보관해야 한다. 햇볕이 드는 차량 내부 등 비교적 온도가 높은 곳에 보관하면 살아있던 미량의 식중독균이 번식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균에 노출됐다고 무조건 식중독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살모넬라균은 통상 개체수 102개가 넘어가면 감염을 일으켜,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한편, 김밥을 먹은 후 참기 힘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거나 고열이 동반된다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바로 지사제(설사약)을 먹으면 식중독균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해 오히려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 소아 등은 패혈증으로 악화할 수 있으므로 제때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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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뀌면 비듬이 잘 생긴다. 특히 요즘처럼 건조한 환절기에는 두피가 푸석해지고 각질이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비듬의 양 역시 증가한다. 없앨 방법이 있을까?◇건성·지성 모두 머리 자주 감아도 발생할 수 있어 비듬의 원인은 다양하다. 피지선의 과다 분비, 호르몬의 불균형, 두피 세포의 과다 증식,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피부의 정상 세균 중 하나인 '피티로스포룸 오발레'라는 곰팡이가 날씨, 유전, 호르몬, 스트레스 등의 여러 유발 요인에 의해 최대 20배까지 과다 증식하는 것이 주원인이다.비듬은 건성비듬과 지성비듬으로 나눌 수 있다. 건성비듬은 두피의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각질이 탈락해 생기는 비듬으로 입자가 곱고 하얀 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지성비듬은 두피에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는 경우에 생기는 것으로 비듬 조각이 누런색을 띠고 조각이 크며, 끈적이는 특징을 보인다.두 비듬 모두 매일 머리를 감아도 발생할 수 있다. 머리를 자주 감으면 모발이 건조하고 부스스해지는데 여기에 건조한 날씨까지 더해지면 건성비듬은 악화할 수 있다. 더 악랄한 건 지성비듬이다. 피지가 두피의 모공을 막아 피지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염증이 발생하는데 이러면 머리를 매일 감아도 비듬이 생길 수 있다. 무엇보다 두피에 생기는 잦은 염증은 두피를 점점 더 민감하게 만들어 지루성피부염, 모낭염, 최악의 경우 조기 탈모로 이어지기도 한다.◇비듬 타입에 따라 대처법 달라… 항진균 샴푸 사용건성비듬이라면 헤어팩이나 트리트먼트 등으로 두피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는 게 중요하다. 꼭 필요한 수분까지 빼앗아갈 수 있는 드라이기 사용은 잠시 피하는 게 좋다. 지성비듬은 매일 머리를 감아 피지 분비를 조절해주고, 염증이 생기기 쉬운 만큼 손톱으로 두피를 강하게 긁지 말아야 한다.비듬은 제대로 치료해야 만성화를 막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권장되는 치료법은 비듬원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항진균 샴푸를 일주일에 두 번 사용하는 것이다. 흔히 알고 있는 니조랄이 대표적이다. 니조랄의 성분인 케토코나졸은 72시간 동안 비듬 원인균을 지속적으로 억제해 비듬 곰팡이의 수치를 정상수준으로 회복시킨다.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과로·수면부족은 비듬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한 번 나아진 비듬을 재발시킬 수 있다. 따라서 비듬 치료 후에도 가능한 이러한 비듬 악화 요인은 피하고 신체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이 좋다. 용법에 맞게 항진균 샴푸를 사용하고 컨디션 관리를 했는데도 비듬이 계속된다면 지루성피부염, 건선, 두부백선 등 다른 피부질환을 의심해보고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