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쓴 칫솔모, 치아 말고도 악영향 끼치는 곳 있다…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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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칫솔을 사용하면 치아뿐 아니라 잇몸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 /클립아트코리아
오래된 칫솔을 사용하면 치아뿐 아니라 잇몸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 마지막으로 칫솔을 언제 교체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면, 칫솔을 바꿔야 한다.

◇구부러진 칫솔모, 자극 유발해
여러 번 사용한 칫솔모는 자연스럽게 마모된다. 칫솔질을 세게 할수록 닳거나 구부러져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칫솔모를 오래 사용하면 치아와 잇몸 경계 부위의 플라크를 제거하는 효과가 떨어지고, 충치나 잇몸 염증, 감염 위험이 늘어난다. 1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칫솔 마모가 심한 사람일수록 치태가 많았다는 네덜란드 연구 논문도 있다.

오래된 칫솔은 깨끗하게 닦이지 않을 뿐 아니라 더 강한 힘으로 양치를 하게 만든다. 치아와 잇몸을 강하게 문지르는 과정에서 잇몸에 자극이 갈 수도 있다. 미국 치과 전문의 에이다 쿠퍼 박사는 닳은 칫솔모가 잇몸을 긁어 자극을 유발하고, 잇몸 퇴축이나 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역시 칫솔모가 닳으면 마찰력이 커져 치아 표면의 법랑질을 깎아내고, 잇몸을 자극해 잇몸과 치아가 분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납작하고 엉켜 있는 칫솔모는 물기를 오래 머금어 건조 속도가 느려진다. 습한 환경이 오래 유지되면 세균이나 곰팡이 등 미생물이 증식하기 쉽다. 이런 칫솔을 밀폐 용기, 여행용 케이스에 보관하면 자연 건조시킨 칫솔보다 박테리아가 증식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3~4개월에 한 번씩 바꿔야
칫솔을 사용한 지 3~4개월이 지났거나, 칫솔모 사이에 눈에 띄는 이물질이 끼어 있다면 칫솔을 바꿔야 한다. 전동 칫솔도 마찬가지다. 칫솔이 더러운 곳에 떨어졌거나 세척 후에도 냄새가 난다면 교체하는 게 좋다.

양치질 직후에는 고온의 흐르는 물로 칫솔을 헹궈 남아있는 치약이나 이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한다. 칫솔은 세워서 보관하고, 다른 사람의 칫솔과 닿지 않도록 떨어뜨려 충분히 건조한다. 밀폐된 용기에 보관하거나 덮개를 덮는 건 피한다. 여행 중 칫솔 커버나 케이스를 사용하는 경우, 목적지에 도착하면 칫솔을 케이스에서 꺼내 보관하는 것이 좋다. 양치를 할 때는 지나치게 세게 칫솔질하지 않는다. 세게 문지른다고 더 깨끗하지는 것도 아닐뿐더러 치아와 잇몸에 자극이 가고, 칫솔이 빨리 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