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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학칼럼] 고령 환자의 척추관협착증 치료, 내시경으로 가능

    [의학칼럼] 고령 환자의 척추관협착증 치료, 내시경으로 가능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대한민국에서는 다양한 퇴행성 질환을 겪는 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척추관협착증은 고령 환자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흔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주로 걸을 때 다리가 아프거나 허리를 뒤로 젖힐 때 아프고, 걷다가 쉬어가길 반복하는 등의 증상이 있으며, 방치했을 경우 다양한 전신질환 및 기능장애로 이환되기 쉽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의 중앙을 신경다발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져서 신경이 눌려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부분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령층이 주된 환자이다. 면역력이 낮은 고령층인 만큼 회복력이 느리고 합병증 가능성까지 존재하며 수술시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이러한 고령 환자라도 척추관협착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절개하여 척추뼈를 고정시키는 척추유합술이 불가피했다. 척추유합술은 신경을 압박하는 병변을 제거하고 척추를 안정화 시키는 수술 방법이다. 그러나 기존에 시행되어온 척추유합술은 고령환자에게 있어 위험도가 높은 수술로 알려져 있다. 절개 범위가 커 출혈이나 통증이 심하고 회복이 더디며 사망률 및 합병증 발생률이 높기 때문이다. 사람들 사이에서 ‘허리 수술은 되도록 하지 말라’는 속설이 나올 정도였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 시행되고 있는 것이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이다. 척추유합술 대비 특히, 고령 환자들에게 더 안전한 치료를 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칼럼이대영 새길병원 병원장2021/10/08 10:04
  • [의학칼럼] 절골술, 무릎 인공관절 수술 시기 늦춘다

    [의학칼럼] 절골술, 무릎 인공관절 수술 시기 늦춘다

    활 모양으로 휜 다리를 말하는 ‘내반슬’은 한국인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에 속한다. 연골 손상을 야기하고 퇴행성 관절염 진행 속도가 빨라지는 특징을 가지기에 오다리를 가진 사람들은 이를 교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무릎 관절의 무게가 밖으로 쏠리면서 가해지는 손상이 지속되어 퇴행성 관절염이 나타날 경우 통증은 물론 다리 모양 변형과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다리 모양의 변형이 심한 경우 허벅지, 정강이뼈 모양의 변형까지 올 수 있다. 따라서 증상과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관절염의 대표적인 원인은 무릎 관절의 하중이 지속적으로 가해지거나 자극이 가는 것에 있다. 만약 다리 모양의 변형이 심한 경우 허벅지, 정강이뼈 모양의 변형도 관찰될 수 있는데 비수술적 치료로는 한계가 있어 ‘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을 이용해 치료를 진행한다.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은 퇴행성 관절염 초기, 중기 환자들이나 비교적 젊은 65세 이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무릎과 가까이 위치한 종아리뼈를 일부 절골한 뒤 필요한 각도만큼 벌려 이식해 금속판과 나사로 고정하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최근에는 줄기세포를 결합한 치료로 관절 재생을 유도하고 있다.이 같은 결합 치료는 염증이 말기로 가는 속도를 늦춰주고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하는 시기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관절의 오랜 사용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최근 많은 환자들에게 적용하고 있다. 수술 전 관련 임상 연구논문을 확인하거나 의료진의 수술 경험 등을 꼼꼼히 따져 결정할 것을 권장한다. 이와 함께 평소 자주 취하는 좌식 생활 습관을 고치고, 다리를 꼬거나 한쪽 다리에 체중을 지지하는 ‘짝다리’ 등의 습관 개선을 통해 관절염 증상을 예방하길 바란다. (* 이 칼럼은 연세사랑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고용곤 병원장의 기고입니다.)​
    전문칼럼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 2021/10/08 10:00
  • [의학칼럼] '차박'할 때, 허리 통증 피하려면?

    [의학칼럼] '차박'할 때, 허리 통증 피하려면?

      최근 들어 홀로 혹은 가족 단위로 차에서 먹고 자고 생활하는 '차박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차박 캠핑을 계획한다면 꼭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차에서 자는 불편한 잠자리 때문에 생기는 허리통증이다. 일교차 큰 날씨, 딱딱한 잠자리 '허리 염좌' 원인대부분 차박 여행지로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자연 속 공간을 선택한다. 거리두기가 가능한 조용한 곳에서 즐기는 모처럼의 여유는 더 없는 힐링이 될 수 있지만, 요즘처럼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큰 날씨엔 척추 관절에 무리가 될 수 있다. 온도가 내려가면 허리 근육이 수축되고 긴장을 하게 해 척추가 굳어지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다. 이때 척추를 보호하는 근육이 제 기능을 잘 하지 못해 뼈와 신경조직에 부담을 줘 허리 통증이 발생하게 되기 때문이다. 평평하지 않은 잠자리, 딱딱한 바닥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차안에서 좁고 딱딱한 수면 공간인 바닥에 누우면 허리가 바로 맞닿게 된다. 이럴 경우 척추의 S자 곡선이 제대로 유지되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요추 염좌다. 요추 염좌는 요추 추간판에 지속적으로 압력이 가해져 인대와 근육이 늘어나거나 손상된 상태를 의미하는데, 증상이 심할 경우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하면서 통증을 악화시킨다.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은 딱딱한 바닥에서 자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허리에 더 무리를 줄 수 있다. 바닥 취침이 불가피하다면 약간의 쿠션이라도 줄 수 있는 이불을 깔고 자는 것이 좋다.차박 후, 허리 통증 일주일 지속 땐 치료 받아야 차박 후에는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 등 충분한 휴식을 통해 피로 해소를 해줘야 한다. 허리의 뻐근함이 느껴진다면 증상에 따라 온찜질과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뻐근한 만성 허리 통증의 경우 온찜질이 좋지만 찌릿한 느낌과 열감이 있다면 냉찜질을 해야 한다. 허리 통증이 일주일이 지나도 지속된다면 일시적인 후유증이 아닐 수도 있으므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 칼럼은 정병주 안양국제나은병원 원장​ 기고입니다.)​
    전문칼럼정병주 안양국제나은병원 원장2021/10/06 16:22
  • [의학칼럼] 레깅스 입고 등산? 꽉 끼는 옷 인기에 'Y존' 질환 증가

    [의학칼럼] 레깅스 입고 등산? 꽉 끼는 옷 인기에 'Y존' 질환 증가

    레깅스는 원래 요가, 필라테스, 헬스 같은 실내 운동복이었지만, 코로나 이후 전천후 의상이 되었다. 레깅스가 등산, 러닝, 사이클링 같은 아웃도어 운동복에 산책, 장보기 같은 일상복까지 진출하면서 레깅스 매출 또한 폭발적으로 늘었다. 실제로 레깅스를 입는 시간 또한 더 길어진 셈이다. 건강을 위한 기능성 의류인 레깅스지만, 몸에 밀착되는 속성 때문에 장시간 착용할 경우 혈행이나 통풍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나치게 조이는 레깅스를 장시간 착용할 경우 하지정맥류 등이 생길 수 있고, Y존에 통풍이 안 되어 질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소음순이 큰 여성의 경우, 밀착된 속옷에 지속적인 마찰을 일으키면서 부종과 통증이 생길 수도 있다. 소음순은 사춘기 이후 성호르몬 영향을 받아 자라기도 하고, 성생활과 출산, 노화를 거치며 시간이 갈수록 자극에 의해 커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소음순이 커지면서 전에는 없던 통증이나 생기거나 외음부염이나 질염이 자주 재발할 수도 있다. 소음순이 큰 여성은 신축성이 좋은 보정 속옷이나 레깅스, 스키니 진처럼 달라붙는 하의와 마찰이 일어나 운동 중 통증도 생기기 쉽다. 통증을 줄이려면 활동이 많은 날은 약간 헐렁한 속옷과 헐렁한 바지, Y존에 자극이 적은 봉제선 없는 레깅스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소음순 비대는 입고 싶은 옷을 맘껏 못 입는 불편함에서 그치지 않고, 비대칭까지 겹치면 성교통이 생기기도 한다. 이때는 여성성형을 시술하는 산부인과나 여성의원에서 불필요한 여분을 절제해 주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예민한 부위인 만큼 자칫 수술 흉터가 남을 경우, 원래 모양으로 재건 후 다시 절제하는 재수술이 필요하므로 첫 수술을 제대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 늘어진 부분을 절제 후 봉합 부위의 굵은 실밥으로 인한 흉터나 실이 녹으면서 상처가 부풀어 생기는 흉터를 예방하려면, 화상 흉터 예방용 '콜드 나이프'와 지혈용 '수술용 레이저', 안면성형용 봉합사를 이용하는 소음순 미세 성형술을 선택하면 된다. 질염, 자궁경부염 등의 염증성 여성질환이 있을 경우, 증상의 정도에 따라 수술 후 염증으로 인해 회복 기간이 길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사전 검사를 통해 염증 등의 문제는 없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수술 전에 미리 치료를 받아두는 것이 좋다. 또한 수술 후 크기나 모양에 대한 불만족을 예방하려면 수술 집도의로부터 수술 방법, 자신의 현 상태와 수술 후 예상 치료 효과에 대해 충분히 상담을 받는 것이, 보다 안전한 선택이 될 것이다. (* 이 칼럼은 조병구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원장​ 기고입니다.)
    전문칼럼조병구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원장2021/10/05 16:58
  • [의학칼럼] 두통의 원인이 마스크와 무선이어폰?

    [의학칼럼] 두통의 원인이 마스크와 무선이어폰?

    매년 전 인구의 70~80%가 두통을 겪고 있으며 15%가 어지럼증을 경험한다. 특히 최근에는 장시간 마스크 착용과 무선이어폰 사용으로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고 있다. 마스크 착용과 무선이어폰 사용이 왜 두통과 어저럼증을 유발하는 것일까?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장시간 마스크 착용, 이산화탄소 흡입량 늘려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되면서 두통이 생겼다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 몸에서 산소를 많이 소비하는 곳은 바로 뇌다. 뇌는 행동, 인지, 감정, 기억, 학습 등 여러 기능을 소화하기 위해 전체 산소 소모량의 20%를 차지한다. 우리 몸은 평소 호흡을 하면서 뇌에 산소를 공급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숨을 쉴 때 산소를 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내보낸다. 여기서 문제는 착용한 마스크로 인해 이산화탄소를 모두 배출하지 못하고 다시 들이키게 된다. 이로 인해 이산화탄소는 뇌혈관을 민감하게 자극시켜 확장하게 되고 이로 인해 두통이 일어난다. 주의해야 할 것은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두통은 시간이 지나거나, 환기 후에는 점차 나아지지만, 점점 두통이 심해지고 진통제를 먹어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어지럼증 메슥거림 등이 동반될 경우에는 다른 원인을 찾기 위해 병원을 방문해 원인을 찾는 것이 좋다.잦은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두통이라면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이때 커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우리 몸의 수분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실내에서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면 실내 환기를 자주 해주는 것이 좋으므로, 2~3시간마다 환기를 시켜 들어오는 신선한 공기가 두통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높은 음량 장시간 유지, 청각 손상 위험최근에는 다양한 무선이어폰이 출시되면서 남녀노소 이어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늘고 있는데, 장시간 이어폰 사용은 어지럼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대중교통이나 소음이 심한 장소에서 이어폰을 사용할 때 주변 소음이 크다 보니 이어폰의 음량을 크게 하게 된다. 이렇게 높은 음량을 장시간 유지하게 되면 청력에 문제가 생겨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다.어지럼증의 원인은 약 80% 이상이 귀에서 시작된다. 커다란 소리의 자극 때문에 청력 이상이 생기는 것을 ‘소음성 난청’이라고 한다. 총성이나 폭발음과 같은 충격 소음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장시간 동안 큰 소음을 들으면 청각 기관의 손상을 유발시켜 난청이 생길 수 있고 전정 기능(균형과 평형감각 기능)에도 영향을 주게 되어 어지럼증도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어지럼증과 함께 두통이 동반된다면 뇌의 문제를 의심하고 신경과에 방문해 진료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어폰은 하루 최소 2시간 이상은 착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또 소음이 큰 대중교통이나 장소에 있더라도 음량을 낮춰서 듣거나 1시간에 한 번씩 5~10분 정도 이어폰을 끄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두통과 어지럼증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 증상이라지만 일부는 뇌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평소와 다른 두통, 어지럼증 증상이 있거나 휴식을 취하고 약을 먹어도 증상이 지속될 경우 병원을 방문해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 칼럼은 강서나누리병원 뇌신경센터 이민영 과장 기고입니다.)
    전문칼럼이민영 강서나누리병원 뇌신경센터 과장2021/10/05 09:00
  • [건강칼럼] 등드름, 가드름 스트레스… ‘몸여드름’ 관리 어떻게?

    [건강칼럼] 등드름, 가드름 스트레스… ‘몸여드름’ 관리 어떻게?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여드름 환자는 10만 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이상 성인이 약 60%에 달하는 여드름은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특히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 자존감 하락, 사회공포증과 우울감 등 정서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여드름은 주로 얼굴에 발생하는데 몸에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얼굴 여드름 환자의 절반 이상이 몸 여드름을 함께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높은 유병률에도 몸여드름 치료에 대한 인식이 낮은 편이다. 스스로 몸여드름이 있다는 사실을 밝히기 꺼리는 등 진단이나 치료에 있어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몸여드름은 취미생활이나 특정 사회활동, 행사나 모임 참여, 사람들과의 교류를 꺼리는 원인이 되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몸여드름은 피지선이 활성화된 부위에 생긴다. 등에 생기는 여드름을 등드름, 가슴에 생기는 여드름을 가드름이라고 한다. 이러한 몸여드름은 일상 생활에 다양한 불편함을 불러오는데 환자들이 가장 많이 신경 쓰는 것이 옷차림이다. 어깨가 드러나는 오프숄더, 가슴과 등이 파인 슬리브리스나 원피스 등을 입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몸여드름은 화장으로도 커버하기 쉽지 않아 패션의 복병이라고도 한다. 요즘은 계절에 관계 없이 헬스나 요가, 수영 등을 즐기는 이들이 많은데 이러한 스포츠웨어 대부분 노출이 있어 운동과 같은 취미활동을 즐기는데 있어서도 제한이 생긴다. 행사나 특정 모임, 사회적 활동에도 영향을 받는다. 몸여드름 때문에 원하는 디자인의 웨딩드레스를 입을 수 없었다는 신부, 노출이 있는 옷을 입고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일의 범위가 줄었다는 모델, 타인의 시선이 의식돼 연애나 데이트를 즐기지 못한다는 젊은 남녀 등 몸 여드름으로 인한 고민은 다양하다. 몸여드름은 특히 피지선 밀도가 높은 등이나 어깨, 가슴 등의 부위에 발생빈도가 높다. 옷이나 머리카락 등이 자주 닿아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이기도 하다. 땀과 같은 노폐물이나 바디클렌져 등의 제품이 제대로 씻기지 않고 남아 있는 경우 모공이 막히면서 여드름균이 증식해 염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밖에 호르몬이나 스트레스, 흡연이나 음주, 화장품이나 헤어 제품 등의 사용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몸 여드름이 심하다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먹는 약, 바르는 약, 레이저 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다. 먹는 약으로는 여드름균을 억제하고 염증을 줄여주는 항생제, 피지분비량을 조절해주는 이소트레티노인과 호르몬제 등이 있다. 약의 종류에 따라 사용 기간과 용량 등의 주의점이 있으므로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야 한다 바르는 약으로는 여드름 면포 발생을 막고 염증을 억제해주는 레티노이드, 여드름 균수를 줄이고 항균 작용을 하는 벤조일퍼옥사이드, 염증성 여드름에 사용되는 국소 항생제 등이 있다. 바르는 약도 마찬가지로 개인의 상태에 따라 용량이나 사용기간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몸여드름에도 바르는 약을 사용하는지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얼굴뿐 아니라 등이나 가슴 등 넓은 부위에도 사용 가능한 치료제가 최근 출시 되었다. 레티노이드 수용체(RAR, Retinoic acid receptor) 중 피부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레티노이드 수용체 감마(RAR-γ) 를 선택적으로 공략하는 치료제로, 사용 시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와 처방이 필요하다. 몸은 얼굴보다 피부가 두꺼운 편이라 모공의 막힘이 심할 수 있고, 치료가 쉽지 않아 염증성 여드름이 많이 나타난다. 또 한번 여드름이 생기면 재생 속도가 느려 흉터가 남는 경우가 많다. 반복되는 여드름은 해당 부위에 색소침착을 일으키게 되므로 조기에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료적으로는 얼굴, 몸 모두 접근 방법은 유사하고, 흉터를 예방하기 위해 조기 치료를 하는 것이중요하다. 몸 여드름의 경우, 병변 범위가 넓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물리적 치료나 레이저 시술이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양한 화학 박피시술, 여드름균 사멸에 도움을 주는 광선 치료 및 플라즈마 등을 이용한 치료를 해볼 수 있다. 병변의 재발 및 흉터화를 최소화 하기 위해 국소 레티노이드 도포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피부에 자극을 최소화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몸에 닿는 머리카락이나 섬유 등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게 좋다. 특히 머리카락에 헤어 제품을 사용 후 몸에 바로 닿는 것을 피하고, 샤워를 할 때는 부드러운 스펀지 등을 사용하고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씻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피지 분비 및 염증 조절을 위해 불규칙한 생활습관을 피하는 것이 좋고, 충분한 수면과 건강한 식습관이 도움 된다. 자극적인 인스턴트 음식보다는 비타민,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몸여드름이 심하게 올라온 상황에서는 땀을 너무 많이 흘리는 운동을 피하는 것을 권장하고, 생활 습관의 변화로 병변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 피부과 전문의에게 빨리 진료를 보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전문칼럼대한여드름주사학회 학술이사 이해웅 원장(루이피부과의원)2021/10/01 10:29
  • [의학칼럼] 명절 후 찾아온 '어깨 회전근개파열', 자연 치유 어려워… 봉합술로 치료

    [의학칼럼] 명절 후 찾아온 '어깨 회전근개파열', 자연 치유 어려워… 봉합술로 치료

    길었던 추석 연휴도 끝이 나고 모든 것이 반복되는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이번 연휴는 5일간의 길었던 연휴로 생활 패턴이 깨지면서 다시금 일상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명절 후유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올해는 코로나의 여파로 가족들을 찾는 발길이 다소 줄었다고는 하나 음식 준비 등은 매년 빠지지 않는 노동거리에 속한다. 요리에 더해 집안 청소, 아이 돌보기, 장거리 운전 등이 더해지면 관절 건강에는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충분한 휴식 후에도 어깨, 허리, 목 등에 지속적인 통증이 따른다면 관절 질환을 의심하고 빠르게 병원에 방문, 치료받아야 한다.특히 명절 이후 가장 많은 질환 발생을 보이는 것은 ‘회전근개파열’이다. 평상시에도 자주 사용하는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면 가볍게 손을 드는 행동에도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의 통증이 따르게 된다. 이때 많은 양의 음식을 만들거나, 가사노동이 더해지면 더욱 잦은 어깨 사용으로 무리가 가면서 회전근개파열에 노출되기 쉽다.회전근개파열이란 어깨 관절 주위에 위치한 4개의 힘줄인 회전근개에 변성이 일어나 약해지는 현상으로 힘줄에 파열이 생기게 된다. 팔을 옆으로 드는 동작이 힘들고, 올린 팔을 유지하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으로 오십견과 유사한 증상을 특징을 가져 오인하기 쉬운데 큰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회전근개 특성상 방치하는 경우도 잦다.그러나 회전근개파열과 같은 어깨질환은 스스로 증상의 정도를 파악하기 어렵고 자연스럽게 치유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방치하다 증상을 더욱 키울 수 있다. 따라서 병원을 방문해 엑스레이(X-ray)로 관절 손상이나 골극의 유무를 파악 후 MRI 촬영을 통해 파열 크기와 위치를 진단해 봐야 한다.온찜질이나 주사, 약물,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1차 접근을 한 뒤에도 개선이 어렵다면 회전근개 봉합술을 적용할 수 있다. 봉합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파열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로 절개 없이 진행되며,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진행해 안정성이 높은 특징을 갖고 있다. 여기에 줄기세포 치료를 더한다면 완치율을 높이면서 재파열율을 낮추는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이 칼럼은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센터 정성훈 원장의 기고입니다.)
    전문칼럼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센터 정성훈 원장 2021/09/30 14:00
  • [의학칼럼] 만성림프구성백혈병 표적항암제 조기 사용 서둘러야

    [의학칼럼] 만성림프구성백혈병 표적항암제 조기 사용 서둘러야

    만성림프구성백혈병은 주로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혈액암이다. 이름 그대로 만성이기 때문에 질병의 진행이 느리며, 수년동안 진행이 미미한 경우도 많다. 하지만 혈액암의 특성상 재발률이 높고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의 경우 예후가 매우 불량한 질환이다.발견 당시 직접적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관찰과 관리가 우선 중요하다. 건강검진을 받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환자는 치료를 바로 시작하지 않고 상태를 지켜보는 경과 관찰 기간을 갖는다. 이 때,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병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음을 항상 염두에 두고 증상을 잘 관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사량, 체중, 체온 등 일반적인 건강 상태나 감기 등의 감염 경험 및 림프절에서 멍울이 만져지는 느낌 등을 상세하게 체크하는 것이다.만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들 중에는 본인이 환자라는 사실을 잊고 지내는 분들도 있지만, 예측 불가한 치료시기에서 오는 불안함과 첫 치료 후에도 높은 재발률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는 분들도 많다.보통 경과 관찰을 꼼꼼하게 하고 정기검진을 진행해 필요한 시점에 첫 치료가 시작된다. 현재 만성림프구성백혈병의 표준치료에는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한다. 1차 치료를 시작한 후에는 백혈구 수가 정상화되고 증상도 가벼워지거나 없어지는 관해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 하지만 관해에 도달했다가도 환자의 약 50%가 3년 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령의 만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를 진료하면서 환자나 그 가족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이 재발 문제다.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의 경우 전체 생존율이 10~19개월로 짧아 예후가 매우 불량하기 때문이다.최근에는 재발이 잦고 고령 환자 비율이 높은 만성림프구성백혈병의 특성 상 안전성과 약제의 순응도를 고려해 첫 번째 치료부터 경구용 약제 사용이 권고되고 있다.고령환자들은 혈액암 외에도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건강상태가 불량해 다소 독성이 강한 항암화학요법을 견디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첫 치료부터 경구용 표적항암제 치료가 권고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고령의 환자들이 전신에 작용하는 항암화학요법의 고됨과 재발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국내에서 2018년부터 2차 약제로 사용된 경구용 표적항암제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입원이 필요하지 않아 환자의 치료부담을 줄여주며, 부작용이 적고 복약 편의성이 높아 국내 만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 약제이다.경구용 표적항암제는 임상연구를 통해 동반질환 및 세포유전학적 이상이 있는 환자군을 포함한 65세 이상 만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군에서 질병진행과 사망의 위험을 유의하게 낮추었음을 입증하였다. 이와 같은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NCCN, ESMO 등 유수의 가이드라인에서는 1차 치료제로 경구용 표적항암제를 권고하고 있어, 미국, 캐나다 등의 여러 국가에서는 1차 치료제로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다.또한 미국혈액학회(ASH)가 올해 2월 외래나 입원이 필요한 항체치료 대신 경구제 사용을 권고한 이유와 같이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국내 진료현장에서도 감염 위험에 대비해 외래나 입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약제가 필요한 만큼 경구용 BTK억제제의 만성림프구성백혈병 1차 치료 사용에 대한 보험급여 적용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진료현장에서 매일 환자를 마주하지만 백혈병을 완치시켜 주겠다는 약속은 정말 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현재 활용 가능한 약제를 보다 일찍 사용함으로써 환자분들이 너무 고되지 않게 치료를 꾸준히 이어가고,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이라도 덜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더욱 크다.(* 이 칼럼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종양혈액내과학교실 최윤석 교수 기고입니다.)
    전문칼럼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종양혈액내과학교실 최윤석 교수2021/09/30 08:30
  • [의학칼럼] 로봇으로 인공관절수술 패러다임을 바꾸다

    [의학칼럼] 로봇으로 인공관절수술 패러다임을 바꾸다

    조용한 수술실 안에서 집도의의 지시에 따라 건네지는 메스, 집게 등 수술 도구들. 드라마나 영화 속에 흔히 등장하는 수술 풍경이다. 하지만 정형외과 수술실은 조금 다르다. 정형외과는 뼈, 혈관, 힘줄, 근육, 인대, 신경 등 신체의 관절 구조물에 관련된 질환이나 외상을 치료하는 진료과로, 단단한 뼈를 깎고 고정하기 위해 톱, 망치, 나사못 등 마치 공장을 방불케 하는 도구들을 볼 수 있다. 말기 관절염 환자의 손상된 관절과 연골을 깎아내고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인공관절수술 역시 마찬가지다.도구와 술기, 소재의 진화를 거듭한 인공관절 수술1960년대 영국의 존리 경에 의해 시작된 인공관절 수술은 임상적 연구와 기술적 발전을 거듭했다. 먼저 인공관절의 다양성과 소재의 진화를 들 수 있다. 강화 플라스틱부터 세라믹, 신소재 등으로 발전하면서 인공관절의 평균 수명은 15~20년 정도로 길어졌다. 이에 따라 통증을 참고, 수술을 무조건 미루어야만 했던 비교적 젊은 층의 관절염 환자들도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현재 인공관절은 성별이나 관절 사용 범위, 생활 습관은 물론, 크기와 모양을 고려한 다양한 종류의 인공관절이 상용화돼 있다.인공관절 수술법에 대한 기술적인 발전도 빼놓을 수 없다. 수술도구 및 수술 테크닉의 진화로 수술의 안전성과 만족도가 크게 향상되고 있다.로봇 기술과 접목돼 수술 정확도·안전성 높아져최근에는 로봇기술이 인공관절 수술에 도입되면서 큰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에는 의사의 경험에만 의존해왔다면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뼈의 절삭범위, 삽입각도, 인공관절크기 등을 미리 사전에 계산하여 수술 계획을 세워볼 수 있고, 수술 중에는 다리의 축과 정렬, 인대의 균형 등 세부적인 관절의 정보를 컴퓨터가 계산한 수치로 볼 수 있어 수술의 정확도와 안전성이 크게 향상됐다.예를 들어 다리의 축과 정렬을 맞추기 위해서 허벅지 뼈에 30~50cm 정도 길게 구멍을 뚫고 절삭 가이드라는 도구를 고정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다량의 출혈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로봇 수술은 이런 데이터가 허벅지 뼈와 정강이뼈에 고정한 센서를 통해 로봇의 수신 센서로 전달돼 집도의가 모니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집도의는 자신만의 임상경험에 수치화된 데이터를 참고해 더욱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 든든한 수술 보조자를 뒀다고 표현할 수 있다.본격적인 수술이 시작되면 집도의는 컴퓨터가 계산한 사전 정보를 참고해 직접 눈으로 환자의 관절과 주변 조직의 상태를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수술 계획을 재검토하기도 한다. 물론 관절뼈를 깎아낼 때는 기존의 수술도구들을 사용하지 않는다. 집도의가 로봇팔을 잡고 팔 끝에 부착된 절삭도구를 움직여 절삭을 진행한다. 이때 로봇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햅틱시스템이 빛을 발한다. 절삭도구가 사전에 계획된 절삭범위를 벗어나게 되면 로봇팔의 작동을 멈추게 하는 안전장치다. 정상 뼈와 주변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출혈을 줄이는 것은 물론 수술 후 통증도 줄여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급변하는 수술 패러다임, 앞으로도 기대돼인공관절수술과 로봇의 만남은 이처럼 정확도와 안전성을 눈에 띄게 높여주고 있다. 수술 후 환자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에서 로봇 인공관절 수술환자 676명을 대상으로 수술 3개월 후 만족도를 조사해 보니 약 80% 가까운 환자가 만족한다는 답변을 줬다. 보통 수술 3개월 후부터 회복속도가 빨라지면서 만족도도 가파르게 올라간다. 환자마다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수술 후 6개월에서 1년이 지나면 일반 인공관절 수술 환자도 90% 가까이 만족감을 보이는데 수술 후 3개월 시점에 80%에 가까운 환자가 수술결과에 만족한다는 것은 로봇수술 후 조기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로봇팔을 잡고, 모니터를 보면서 인공관절 수술을 한다는 것은 과거에는 상상도 못 한 진료실 풍경이었지만 지금 현실이 되었다. 앞으로도 수술도구와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할 것이다. 이러한 기술들이 의사의 임상경험과 접목된다면 더욱 큰 시너지를 내는 것은 물론 환자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앞으로 어떤 신기술이 나와 수술의 정확성을 높여주는데 일조를 할지 자못 기대된다.(* 이 칼럼은 인천힘찬종합병원 안치훈 과장의 기고입니다.)
    전문칼럼인천힘찬종합병원 안치훈 과장2021/09/29 11:28
  • [의학칼럼] '힐링' 위해 떠나는 차박 캠핑에 피로한 척추

    [의학칼럼] '힐링' 위해 떠나는 차박 캠핑에 피로한 척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곳에서 나만의 아늑한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최근에는 ‘차박’이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 ‘차박’은 차량과 숙박의 합성어로 차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형태의 캠핑을 말한다. 차만 있다면 전국방방곳곳 사람이 없는 외진 곳을 찾아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장거리 운전과 차 안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정적인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척추에 장시간 피로가 쌓여 발생하는 ‘척추피로증후군’을 주의해야 한다.‘척추피로증후군’은 장시간 움직이지 않고 고정된 자세로 목과 허리 등 척추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져 척추에 피로물질이 쌓이는 증상을 말한다. 몸이 계속 찌뿌둥하고 목, 어깨, 골반, 허리 등에 통증이 수시로 나타난다면 척추피로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장거리 운전은 척추피로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 장시간 운전 후 도착한 캠핑장에서 갑자기 무리하게 움직이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척추에 쌓인 피로와 경직된 근육이 풀어지기도 전에 무거운 캠핑 장비를 들어 옮기거나 허리를 숙였다 펴는 동작을 반복하면 자칫 근육통이나 허리를 삐끗하는 ‘급성요추염좌’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캠핑에서 일명 ‘불멍(불을 보며 멍하니 있는 것)’이나 ‘물멍(물을 보며 멍하는 있는 것)’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척추는 앉아 있을 때 서있는 것보다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1.5배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건강하게 ‘차박’을 즐기는 방법은?장거리 운전을 할 때에는 엉덩이를 운전석 뒤로 밀착하고 허리와 목을 곧게 편 자세로 운전하는 것이 척추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운행 중 1시간에 한 번씩 졸음쉼터에서 5~10분 정도 허리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는 바로 캠핑 장비를 옮기지 말고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캠핑을 즐길 때는 장시간 앉아 있는 것보다 틈틈이 주변 산책을 해주는 것도 허리 건강에 좋다. 또 밤새 좁고 딱딱한 바닥에서 장시간 잠을 청했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면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밤새 몸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캠핑 후 집에 돌아가서는 따듯한 물에 30분 정도 반신욕을 해주는 것도 척추피로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이다.척추피로증후군 자체를 질환으로 보긴 어렵지만 만약 통증이 자연적으로 호전되지 않고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요추염좌나 허리디스크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따라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더 큰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차박'을 위한 허리 스트레칭법>누워서 양 무릎 굽혀 가슴으로 당기기1. 바닥에 누워 양쪽 무릎을 구부린다.2. 손으로 양쪽 허벅지를 잡은 뒤, 다리를 천천히 가슴 쪽으로 당긴다.3. 두 다리와 엉덩이에 힘을 뺀다.4. 15초간 자세를 유지하고, 2세트를 반복한다.
    전문칼럼정성균 수원나누리병원 척추센터 부장2021/09/28 10:10
  • [의학칼럼] 거세지는 골프 열풍, 무릎 건강 챙겨야

    [의학칼럼] 거세지는 골프 열풍, 무릎 건강 챙겨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언택트 운동으로 골프 열풍이 뜨겁다. 넓은 그라운드에서 소수의 인원이 함께 하며 스트레스 해소와 재미에 푹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4시간 이상을 서서 걷고, 앉고, 움직이면서, 스윙 때마다 한쪽으로 몸의 체중을 싣는 반복 동작을 하다 보면 골프가 즐겁지만은 않다. 특히, 쏠리는 체중과 움직이는 힘을 감당해야 하는 무릎은 더욱 힘들다. 그중에서도 무릎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은 가장 조심해야 한다.대표적 무릎 부상 '반월상 연골판 손상'연골은 무릎 뼈의 표면을 감싸고 있는 두께 3~5mm 정도의 단단한 막을 말한다. 연골은 단단하지만 표면이 매우 매끄러워서 연골끼리 서로 부딪혀도 마찰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무릎을 구부리거나 펼 때 관절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만일 연골에 문제가 생긴다면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뼈끼리 마찰이 되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연골은 몸의 다른 조직과 달리 자연치유력이 없어 한번 손상되거나 닳으면 스스로 재생되지 않고 손상의 범위도 차츰 넓어진다는 점이다. 골프 때문에 생기는 무릎 부상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다. 만일 골프스윙을 하면서 무릎의 통증과 함께 무릎이 붓는 증상을 겪는다면 반월상 연골판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이 비틀리거나 선회하는 동작으로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특히 쪼그리고 앉거나 무릎을 구부릴 때 갑자기 무릎이 펴지지도 구부려지지도 않을 때, 무릎이 힘없이 꺾이는 증상이 생긴다면 정확한 검사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손상되면 재생 힘든 연골, 조기 검사 우선반월상 연골판 손상은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연골의 손상 범위가 적고 증상이 경미하다면 약물치료 및 주사요법, 근력 강화 등의 운동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손상 부위가 넓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면, 관절 내시경을 통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반월상 연골판은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라도 손상 위험이 크다. 따라서 꾸준한 관리로 무릎 건강을 지켜야 한다. 골프로 인한 무릎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라운딩 전과 후에 충분한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반월상 연골은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힘들 뿐 아니라 관절염으로 빠르게 진행된다. 골프 전후로 무릎 통증이 지속된다면 빠른 검사가 우선이다. 통증을 방치하면 만성적인 무릎 통증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더 커진다.(* 이 칼럼은 안양국제나은병원 박형근 원장의 기고입니다.)
    전문칼럼박형근 안양국제나은병원 원장2021/09/27 14:00
  • [의학칼럼] 다가오는 환절기, 안구건조증 예방 위한 방법은?

    [의학칼럼] 다가오는 환절기, 안구건조증 예방 위한 방법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직장인 윤모(34)씨는 재택근무 중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시린 듯한 느낌을 받아 병원을 찾았다. 피로가 쌓여 일시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라 생각했으나, 윤씨는 안구건조증 진단을 받았다.코로나로 인해 내 위주의 생활시간이 길어지면서 안구건조증을 겪는 이들이 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컴퓨터, TV 등을 사용하며 눈 피로가 급상승해 안구 건조 증상을 부추기는 것이다.안구건조증은 눈 표면의 수분 증발로 발생하는 안질환이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눈이 건조한 것을 약간 불편한 정도라며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안구건조증이 장기화되면 안구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안구건조증의 증상은 다양하다. 눈이 피로해지고, 자주 시리며 이물감이 느껴진다. 또한 건조감 같은 자극 증상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와 함께 눈 충혈, 안구 피로도 증가 등의 증상도 동반하여 나타날 수도 있다.이 질환의 주요 원인은 전자기기 사용 증가로 눈을 혹사하거나 생활환경 변화 또는 미세먼지, 생활습관 변화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덥거나 추운 계절에 안구건조증 환자들이 많은데, 에어컨과 난방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건조한 환경이 만들어져 안구건조증 발병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이 외에도 지나친 렌즈 사용 역시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안구건조증은 발병 시 치료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들여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먼저, 건조한 환경을 만드는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고, 특히, 가을과 겨울철 난방기의 직접적인 노출을 피해야 한다. 또한, 실내에서는 수시로 가습기를 틀어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업무 시에는 50분에 한 번씩은 10분 정도 쉬면서 눈을 감거나 편안하게 먼 산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며 이 외에도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환절기에 자주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은 눈물샘 기능 저하로 인해 눈물이 제대로 생성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눈의 수분 감소가 원인이기 때문에 인공눈물, 눈물연고 등을 활용할 경우 안구 건조를 개선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눈이 따갑고 시린 증상이 지속되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커다란 방해가 된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이 의심된다면 바로 안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치료에 적극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칼럼은 BGN밝은눈안과 잠실롯데월드타워 유은주 원장의 기고입니다.)
    전문칼럼유은주 BGN밝은눈안과 잠실롯데월드타워 원장2021/09/27 10:17
  • [의학칼럼] 추석 때 불어난 체중, 요실금에는 나쁜 영향

    [의학칼럼] 추석 때 불어난 체중, 요실금에는 나쁜 영향

    추석 연휴에 기름진 명절음식을 먹고, 거리두기로 활동도 줄면 며칠 사이 갑자기 체중이 확 늘어날 수 있다. 젊을 때는 조금 덜 먹고 조금 더 움직여서 원래 체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면, 신진대사가 떨어지는 중년 이후에는 체중의 원상회복이 더 어려워진다. 반면에 체중이 조금만 늘어도 몸의 변화는 더 크게 느껴진다. 무릎이 아프거나 소변이 새기 시작하는 등의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년 이후에는 건강을 위해 복부 비만과 근력 관리가 중요하다. 소변이 의도와 상관없이 새는 ‘요실금’은 중년 여성들 대부분이 느끼는 고민으로, 복부와 골반근육의 근육이 부족할수록, 복부비만이 심할수록 소변이 더 자주 많이 새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재채기나 기침, 줄넘기, 갑자기 달릴 때,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설 때처럼 배에 힘이 들어갈 때 복압성 요실금 증상으로 소변이 새게 되는 것이다. 골반근육과 질 근육 이완으로 소변이 새는 여성 요실금은 노화나 출산 후유증에 따른 퇴행성 질환이라서 약물 치료 효과를 보기 어렵고 저절로 좋아지지는 않는다. 가벼운 요실금도 방치하면 자궁하수, 방광류, 직장류 등으로 악화되고, 세균 역류로 인한 질염도 자주 재발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조기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요실금은 냄새나 실수에 대한 두려움으로 대인관계에 지장을 초래하고 멀리 나가기를 꺼려해서 활동반경이 좁아지는 등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질환이다. 요실금 같은 배뇨 장애가 있는 사람은 증상이 없는 사람보다 우울증의 빈도가 3배 정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을 정도다. 따라서 본인이 요실금이 시작되었다고 생각된다면, 식단 조절로 체중을 감량하고, 케겔운동을 포함한 근력 운동을 해야 한다. 단기간에 효과를 보고 싶다면 여성성형 같은 선제적 시술도 가능하다. '이쁜이수술'이라 불리는 질 축소성형은 건강과 중년 이후 삶의 질 개선 차원으로 시행하는 시술이다. 통증이나 흉터 등으로 인한 재수술을 피하려면 최저 비용보다는 후기 등을 고려해 직접 집도할 의사로부터 꼼꼼하게 상담받을 수 있는지부터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근육의 이완정도와 질 점막 상태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종합적인 진단이 가능하고, 검증된 방법으로 맞춤 시술이 가능한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해 수술 방법을 결정하면, 보다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칼럼은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의 기고입니다.)​​
    전문칼럼조병구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원장 2021/09/27 09:00
  • [환자가 안전한 사회 ②] 전 국민과 함께 하는 환자 안전 활동

    [환자가 안전한 사회 ②] 전 국민과 함께 하는 환자 안전 활동

    요즈음 의료계의 화두는 무엇입니까? COVID-19로 인해 고사 직전에 몰린 의료기관 경영에 관한 이야기일까요?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위태롭게 하루하루 버텨내고 있는 의료인들에 대한 염려인가요? 2023년 8월부터 시행되는 ‘수술실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시시티브이) 설치법’에 대한 찬·반 의견일 수도 있겠습니다. COVID-19 관련해서는 의료인에 대해 전문가, 봉사자, 소명자로서의 직업적 역할을 기대하며 노고를 격려하거나 응원하는 분위기의 댓글이 많았습니다. 반면, 수술실 폐쇄회로텔레비전 설치법’ 관련해서는 의료인을 범죄자처럼 묘사하거나 CCTV 설치를 반대하는 의료인들을 의심, 비난, 공격하는 댓글이 다수였습니다.여러분은 환자가 입원서약서나 수술동의서에 서명하는 순간 환자와 의료인의 법률적 계약관계가 성립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환자와 의료인의 관계는 질병의 회복이라는 공동의 목적을 가진 상호의존적이며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맺어진 특별한 계약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주치의가 의료사고를 낼지도 모른다고 의심하면서 진료를 받는 환자는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환자가 주치의를 선택할 수 있기에 만약 주치의를 믿을 수 없다면 당장 주치의를 바꿀 것입니다. 이렇게 신뢰를 바탕으로 성립된 환자-의료인 관계는 치료 과정 중 발생한 예상치 못한 장애나 사망, 불만족 등의 요인에 의해 순식간에 적대관계로 바뀌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치료 결과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나오게 되는 주요인이 의료인의 오류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지를 짚어보겠습니다.최근 의료산업은 타 분야의 최첨단기술과 접목되어 의학의 눈부신 발전과 함께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이바지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왜 의료사고는 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처럼 비칠까요? 최첨단 의료기술로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의료기술은 고위험을 수반하는 고난도의 침습적 기술이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컴퓨터화된 많은 진단기기와 감시기구, 생명유지 장치 등을 사용함으로써 그 위험 요소 역시 그 편익만큼이나 증대되었습니다. 인간 생명의 연장으로 사람들의 의료 의존도는 더 높아졌고, 의료기관을 더 자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렴한 의료수가로 더 많은 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의료기관은 충분한 의료인력을 배치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의료인들은 항상 바쁘고 매우 피곤합니다. 몰려드는 환자들로 병원 환경은 늘 복잡하고 감염에 취약하며, 중요한 업무절차가 간과될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의료인도 인간이기에 취약한 환경에서 일할 때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혼돈, 누락, 망각 등으로 실수의 기회도 잦아집니다.이러한 인적오류를 낳는 근본 원인은 시스템오류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료정책, 인력배치, 취약한 환경 등에 기인한 오류는 시스템오류로 분류됩니다. 인적오류를 예방하려면 시스템에서 근본 원인을 찾아 이를 개선해야 합니다. 하버드대학 공중보건학 Lucian Leape 교수는 인간이 실수하는 것은 그들이 일하는 시스템과 업무 과정이 제대로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였으며, 의료과오에 관한 많은 연구 결과는 의료과오의 70~80%가 예방 가능한 시스템오류에 기인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피로로 인한 인적오류를 예방하고자 근로기준법과 전공의 근무규칙을 법제화하고 주당 근무시간을 단축하도록 계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제도는 의료인들이 교대근무를 할 때 환자 정보를 인수인계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할 수 없도록 하였고, 야간근무 전공의 수를 줄이게 함으로써 또 다른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었습니다. 이에 우리는 환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법을 통한 규제만으로는 부족하고 또 그것이 기대만큼 효과를 얻을 수도 없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우리가 가지고 있는 의료시스템은 경제적 측면에서 매우 효율적이며, 의료혜택의 형평성을 보장합니다. 그런데도, 좋은 건강보험제도의 부작용으로 환자 안전 문제가 이슈화되고, 누가 환자 안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놓고 의료인과 환자가 편을 나누어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의료인 역시 의료소비자인 까닭에 환자와 반대의 위치에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환자들 대부분은 직업병에 시달리고 있는 의료인들이 상당히 많다는 사실을 거의 모르고 있을 것입니다.환자 안전은 환자와 의료인이 함께 추구해야 할 공동의 목표입니다. 환자와 환자의 보호자는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때 환자 안전 활동에 동참하여야 합니다. 환자 안전 전담자들로 구성된 대한환자안전질향상간호사회는 2019년도에 국가환자안전중앙센터의 R&D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환자 안전을 위한 환자교육 방안”을 연구하였습니다. 이 연구는 “나를 빼고 나를 말하지 마세요”를 주제로 “환자 안전을 위한 4가지 약속”을 지키도록 제안하였습니다. “나를 빼고 나를 말하지 말라”는 말의 의미는 환자가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주체가 되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때 “환자 안전을 위한 4가지 약속”을 실천하는 것을 말합니다. 환자가 자신의 안전을 위해 지켜야 하는 4가지 약속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가져오기”입니다.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환자의 중요한 건강 관련 정보를 가져갈 것을 권고합니다. 먹는 약, 약 처방전, 체내 인공 삽입물 정보, 나의 신분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 진료 예약증 등을 꼭 챙겨가야 합니다. 둘째, “말하기”입니다. 나의 상태에 대해 말하기를 권고합니다. 알레르기가 있는지, 부작용이 나타나는 약물은 무엇인지, 아픈 곳, 환자 확인을 위한 이름, 주민번호 등을 적극적으로 말해야 합니다. 셋째, “질문하기”입니다. 나의 상태, 궁금한 것, 모르는 것, 주의사항 등에 대해 질문하도록 권고합니다. 의료진에게 치료계획과 치료의 부작용, 주의사항 등을 질문해야 합니다. 넷째, “확인하기”입니다. 나의 상태와 내가 받는 치료, 약물, 검사 등이 내 것인지 정확하게 확인할 것을 권고합니다. 치료의 결과로 이상 반응이 내게 나타났는지, 처방된 약이 나의 것인지, 받게 될 수술의 부위, 검사명 등을 확인합니다. 이러한 약속을 잘 지키도록 노력한다면,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은 심각한 환자안전사고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습니다.이상으로, 환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 환자 스스로 지켜야 하는 수칙을 알아보았습니다. 모든 국민이 이들 기본수칙을 제대로 이행하는 등 환자 안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의료인과 함께 안전한 진료 과정을 만들어나갈 수 있길 기대해 마지않습니다.─대한환자안전학회는 2012년에 시작한 환자안전연구회의 활동을 바탕으로 2015년에 설립되어 우리나라 환자안전의 향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환자안전에 대한 더 많은 정보와 학회 사업, 활동이 궁금하시다면 <대한환자안전학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문칼럼김효선 대한환자안전학회 부회장2021/09/17 09:00
  • [의학칼럼] 한국인 무릎에 맞는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 따로 있다

    [의학칼럼] 한국인 무릎에 맞는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 따로 있다

    초고령화사회가 진행되면서 각종 퇴행성 질환을 호소하는 이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무릎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고통은 노년층 삶의 질을 저하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무릎 사이 연골이 닳아 뼈끼리 부딪히며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심한 경우 다리가 O자로 변형되기도 하며, 밤에 극심한 고통을 느끼기도 한다. 연골 손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주사치료나 줄기세포 치료 등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연골이 완전히 닳은 말기에는 인공관절수술이 유일한 대안이다.중요한 것은 인공관절수술이라고 모두 같지 않다는 점이다. 나이, 성별, 심지어 인종에 따라 필요한 수술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인공관절수술 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최근에는 한국인의 신체적 특성을 반영한 인공관절수술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인공관절수술은 서양에서 개발된 만큼 동양인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 같은 부분을 해결한 것이다.최근에는 환자 1천 명의 무릎 자기공명영상(MRI) 영상을 바탕으로 한국인의 무릎 모양이 서양인과 어떻게 다른지 분석한 논문이 발표된 바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인공관절 수술 후 무릎이 잘 구부러지기 위해서는 무릎 위쪽 대퇴골 뒤에 있는 해부학적 구조(PCO)가 중요하다. 그런데 한국인은 서양인과 다른 해부학적 구조를 가지고 있어, 기존에 사용하던 인공관절로는 수술 후 구부리는 각도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차이를 볼 때, 인공관절 수술 후 무릎 각도를 개선하기 위해선 개개인 맞춤형 인공관절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조금 더 개인화된 인공관절 수술을 위해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는 병원이 생겼다. 사전에 MRI를 촬영한 후, 3D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무릎의 형태를 파악하고, 형태에 맞춘 개인 맞춤형 수술도구(PSI)를 사용하는 것이다. 절삭 부위를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에 인공관절을 조금 더 정확히 삽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3D 시뮬레이션에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을 결합해 보다 더 정밀한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은 두께, 크기 별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 보다 ‘내 것’ 같은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물론 맞춤형 수술도구와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을 사용한다고 해서 100% 만족스러운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술을 진행하는 의사가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 또 해당 병원이 내과와의 협진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지, 수술 후 재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지 등을 따져보는 것이 좋다.(* 이 칼럼은 연세사랑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고용곤 병원장의 기고입니다.)​
    전문칼럼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2021/09/16 10:53
  • [의학칼럼] 추석 연휴, 식중독 발생했을 때 대처법

    [의학칼럼] 추석 연휴, 식중독 발생했을 때 대처법

    지난 7월과 8월에 경기도 성남시와 파주시, 고양시에 발생한 김밥집 집단 식중독 사태로 번지면서 400여명 넘는 환자들이 발생하고 심지어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이뿐만 아니라 단체 급식시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식중독은 발생되고 있어 식중독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처럼 식중독은 5월부터 9월 사이에 한 해 발생률의 80% 이상이 발생한다. 신선한 아침에는 괜찮았던 음식도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인해 상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미생물들은 온도와 습도가 적당하면 놀라운 속도로 번식하면서 독소를 생성하는데 올 여름은 특히 가을장마 등 영향으로 높은 온도와 습도의 원인으로 쉽게 상한 음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고 이는 세균이 쉽게 번식하면서 독소를 음식에 생성해 놓게 된다. 이런 상한 음식을 섭취하면 식중독에 걸려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게 되며 심한 경우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김밥집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의 원인이 살모넬라균이 주요 원인이였다. 식중독의 증상은 감염원의 종류와 감염원의 양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세균성 식중독은 식중독의 가장 흔한 형태로 세균 감염 자체가 원인인 감염형과 세균이 만든 독소를 섭취하여 발생하는 독소형으로 구분된다. 독소형 식중독의 대표적 원인균은 황색포도상구균, 보툴리눔균 등이며, 독소 섭취 후 30분에서 4시간 내로 빠르게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형 식중독은 살모넬라, 장염 비브리오균, 병원성 대장균, 콜레라균 등이 대표적 원인으로 섭취 후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1~2일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식중독의 전형적인 증상은 원인 음식 섭취 후 48시간 이내에 발생하는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이지만 심한 경우 발열, 오한, 혈변, 탈수, 신장기능 저하 및 신경학적 증상(언어장애, 근력 약화, 복시, 연하곤란)까지 보일 수 있다.식중독의 대부분은 저절로 호전되지만 70세 이상 고령 환자의 경우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또한 혈변, 발열, 식욕부진, 탈수 등 증상이 심해서 견디기 힘들거나 증상이 24시간 이상 장시간 지속되는 경우, 집단으로 발병하는 경우,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식중독의 치료는 대부분 수액 공급과 전해질 보충 등의 보존적 치료만으로 충분하다. 항구토제나 지사제의 사용은 주의가 필요하다. 설사를 멎게 해주는 지사제는 경우에 따라서 증상과 예후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필요한 환자에게 선별해서 사용한다. 증상 발생은 세균 자체가 아닌 세균이 만들어놓은 독소에 의한 것이므로 대부분의 식중독에서는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만 환자가 열이 심하거나 2차감염이 우려되는 고위험군의 경우 의학적 판단에 따라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다. 식중독은 예방이 최선의 치료이다.
    전문칼럼조용석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2021/09/16 10:00
  • [의학칼럼] 남성이 COVID19에 더 취약하다? 원인은 남성호르몬?

    [의학칼럼] 남성이 COVID19에 더 취약하다? 원인은 남성호르몬?

    2019년 중국 우한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이후 COVID 19는 현재까지 매일 뉴스의 최상단을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이 전대미문의 질병에서 의학자들은 흥미로운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COVID 19에 감염될 확률과, 감염된 뒤 중증 상태로 발전하는 위험성이 남녀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작년 유럽에서 COVID 19가 가장 급격히 퍼졌던 이탈리아와 최근 358명의 COVID 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터키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남성의 감염 확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감염된 이후 중증 환자로 발전하는 확률 또한 여성에 비교해 높았다.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수명이 길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COVID 19에 대해서도 남성이 여성보다 취약한 이유는 무엇일까? 남성호르몬이라 알려진 테스토스테론이 그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테스토스테론은 COVID 19가 세포 내로 침투할 수 있는 통로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테스토스테론을 낮추면 COVID 19를 예방할 수 있을까? 현재까지 두 개의 연구가 테스토스테론을 낮추는 치료를 받는 전립선암 환자에서 COVID 19의 예방 효과가 있는지를 조사하였다. 두 연구 모두 4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큰 규모로 진행되었으나, 한 연구는 예방 효과가 있음을, 다른 한 연구는 그렇지 않다는 서로 다른 결과를 보고하였다. 그러나, 현재 의학계에서는 COVID 19의 예방이나 치료적 목적으로 테스토스테론을 낮추는 것은 전혀 권장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와는 반대로, 평소 테스토스테론이 낮은 남성이 COVID 19에 감염되면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성이 크다는 연구도 있다. JAMA 네트워크에 발표된 워싱턴 의대의 연구에 따르면 테스토스테론이 낮은 COVID 19 감염 남성이 중환자실 치료를 받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더 높았다고 하였다. 이는 연구자들에게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의문을 낳게 했다. 테스토스테론이 낮으므로 COVID 19가 심각한 상태로 쉽게 발전하는지, 아니면, COVID 19가 악화하여 테스토스테론이 낮아졌는지 하는 의문이다. 테스토스테론은 항염증 효과를 가지고 있으므로 이론적으로 테스토스테론이 저하된 경우에는 COVID 19에 감염된 경우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COVID 19는 고환혈관장벽을 돌파하여 고환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고환의 남성호르몬 생성과 정자 생성능력을 떨어뜨려서 COVID 19 환자의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미 COVID 19에 감염된 환자에서 테스토스테론을 투여하면 질환의 경과에 도움이 될까? 미국 마이애미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불행히도 테스토스테론을 COVID 19의 치료제로 활용하는 것은 정맥 혈전증을 악화시키거나 유발할 우려가 있으므로 고려하기 어렵다고 하였다. 그러나, 남성갱년기 증상으로 테스토스테론 치료 중이던 남성에서 COVID 19에 감염된 32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테스토스테론 치료에 따른 정맥혈전증의 증가는 나타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COVID 19 대유행의 초기부터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테스토스테론과 COVID 19간의 연관성은 현재도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은 채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현시점에서는 COVID 19의 예방과 치료에 테스토스테론이 도움이 된다는 확실한 의학적 근거는 없다. 그러나, 중년 이후의 남성에서  평소 건강관리를 꾸준히 하고, 만약 결핍증상이 있다면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을 통해 적절한 수준의 남성호르몬을 유지하는 것은 COVID 19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남성건강을 위해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 칼럼은 부산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박현준 교수의 기고입니다.)
    전문칼럼박현준 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2021/09/16 09:00
  • [의학칼럼] 절개 없는 무릎 줄기세포 치료, 통증 적고 회복 빨라

    [의학칼럼] 절개 없는 무릎 줄기세포 치료, 통증 적고 회복 빨라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무릎에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60대 이상에서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여가와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40~50대 중년에서도 퇴행성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관절염 치료는 관절 연골의 손상 정도에 따라 보존적인 치료와 수술적치료로 진행된다. 만약 걷기 힘들 정도로 관절 연골이 망가졌다면, 손상된 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진행한다. 문제는 인공관절의 수명이 20년 정도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40~50대에는 수술을 하기 힘들다. 이때 효과적인 치료가 바로 무릎 줄기세포 치료다. 무릎 줄기세포 치료, 어떤 치료인가요?무릎 줄기세포 치료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손상된 무릎 연골에 줄기세포 치료제를 도포하여 무릎 연골의 재생을 돕는 치료법이다. 관절염은 뼈와 연골의 손상 정도에 따라 1~4단계로 나뉜다. 무릎 줄기세포 치료는 관절염 2~3단계일 때 시행한다. 만약 연골 재생이 불가능할 정도로 관절과 연골이 손상된 4단계에서는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한다. 연골 손상 정도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MRI검사가 필요하다. 간혹 x-ray 검사만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권유 받는 환자들도 있는데, 무릎 줄기세포 치료와 같이 자신의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며 치료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정밀한 검사와 정확한 진단이 반드시 필요하다.무릎 줄기세포 치료, 아프지 않나요?기존 무릎 줄기세포 치료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손상된 관절과 연골을 정리해주고 약 5CM 가량 추가 절개 후 천공술 시행과 함께 줄기세포 치료제를 도포했다. 최근에는 추가 절개 없이 무릎 줄기세포 치료제를 도포하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 전 관절내시경 수술을 할 때 1CM 정도의 작은 구멍을 뚫는데 이곳으로 줄기세포를 도포하는 것이다. 추가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정상 조직이 손상되지 않아 치료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모든 병원이 추가 절개 없이 무릎 줄기세포 치료 하나요?추가 절개 없는 무릎 줄기세포 치료는 의사의 경험과 역량이 중요하다. 줄기세포 치료제는 수용성으로 물이 닿으면 치료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물을 이용해 시야를 확보해야 하는 관절내시경만으로 줄기세포 치료를 진행하는 것은 숙련된 의사가 아니면 쉽지 않다. 추가 절개 없이 관절내시경으로 무릎 줄기세포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병변 부위에 물이 닿는 것을 최소화하면서 공간과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것은 의사의 경험과 노하우에 달렸다. 줄기세포 치료, 주의사항 있나요?줄기세포 치료는 다른 수술보다 특히 더 치료 후 관리가 중요하다. 줄기세포가 안착되고, 연골이재생되는 과정은 치료 후에 이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릎 줄기세포 치료 후 4~5주 동안은 무릎에 체중이 실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재활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하여 무릎 주변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연골 재생에 도움이 된다. (* 이 칼럼은 강남나누리병원 관절센터 이광열 병원장의 기고입니다.​)
    전문칼럼이광열 강남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병원장2021/09/14 09:00
  • [의학칼럼] 관절염 통증 해결, 노년기를 인생의 ‘황금기’로 바꿔

    [의학칼럼] 관절염 통증 해결, 노년기를 인생의 ‘황금기’로 바꿔

    무릎 관절염 환자들로부터 “우울하다”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자주 있다. 올해 초 처음 내원한 70대 어르신도 마찬가지였다. 진료실 문을 들어서자마자 신세한탄부터 하셨다. 성격이 워낙 활발해 철마다 친구들과 여행을 자주 다녔지만 무릎 통증이 심해진 후부터 외출이 힘들어 두문불출하게 되니 성격까지 어두워졌다는 말까지 듣는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예전보다 여행이 힘들긴 하지만 잠깐의 바깥 외출조차도 버거워지니 낙이 없다고 하소연했다.관절염은 심한 통증과 함께 일상생활에 제약을 주면서 이로 인해 2차적으로 우울증 등 심리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는 다시 통증을 악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악순환이 반복된다. 한 해외연구에 따르면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1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통증과 수면장애의 상호작용이 환자의 우울증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내 한 대학병원은 무릎 관절염의 정도가 같더라도 우울증이 있는 환자는 우울증이 없는 환자에 비해 더 심한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약 6배가량 높다는 연구결과는 내놓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무릎 관절염은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초·중기 단계의 관절염 치료는 약물·주사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만으로 통증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말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라면 극심한 통증을 해결하고 관절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 인공관절 수술이 최선이다. 염증 등으로 망가진 기존 무릎관절을 제거한 후 인체에 적합한 특수 금속으로 만들어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로, 환자마다 다른 관절의 크기, 손상 정도 등 개별적인 특징을 고려해야 수술 후에도 무리 없이 내 관절처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수술 후 통증감소와 운동기능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그만큼 정확하고 안전하게 수술해야 한다.첨단 로봇 기술 적용해 정확도, 안전성, 수술 만족도 ‘삼박자’지난해부터 국내 병원에서 활발하게 시행하기 시작한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 개개인의 관절 특성을 컴퓨터 프로그램이 계산한 후 수치화한 데이터로 산출해 보여준다. 다리 축, 인대 균형에 대한 정보를 환자의 허벅지뼈와 정강이뼈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컴퓨터의 수신 센서로 보내면 집도의는 모니터를 통해 결괏값을 확인한 후 다리의 축을 맞추고, 최적의 인공관절 삽입 위치를 정하기 때문에 수술 정확도를 한층 높였다.실제로 지난 2018년 ‘슬관절 저널(The Journal of Knee Surgery)’에 실린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이용한 중증 기형 교정' 논문을 보면 CT 스캔을 통해 로봇 인공관절 수술 전·후 환자의 무릎 정렬을 측정한 결과, 무릎이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휘어진 환자 307명 모두가 수술 후 정상 범위로 정확하게 교정된 것을 볼 수 있다.로봇기술을 활용하면 안전성도 높일 수 있다. 본격적인 수술에 들어가면 집도의는 로봇 팔을 잡고 무릎 관절면을 절삭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때 계획된 절삭 범위를 벗어나면 자동으로 로봇 팔이 멈추는 햅틱 기능이 작동한다. 손상된 부분만 절삭하면서 정상적인 조직은 최대한 보존하기 때문에 조직손상으로 인한 출혈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추가 수혈에 따른 합병증과 부작용 위험을 낮추는 것은 물론, 수술 후 부종과 통증을 줄여 일상복귀를 앞당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수술이 잘 되면 수술 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가 로봇 인공관절 수술 환자 676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3개월 시점에 만족도를 조사해보니 약 78%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통증, 보행, 회복 등에서 만족한다는 답변이 주를 이뤘다. 통증, 보행, 회복은 환자가 수술 전 특히 불편하고 우려했던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3개월 이후부터 수술 만족도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점을 고려한다면 6개월에서 1년 정도 적절한 관리와 재활 치료를 시행한 후에는 만족도가 90%를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9988’하려면 무조건 참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가 우선무릎 인공관절수술 환자 5명 중 4명은 65세 이상의 노년층이다. 로봇으로 수술의 정확도와 안전성을 높여준다면 그동안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두려워 참고만 지냈던 고령층이나 만성질환을 가진 말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의 치료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한다.‘9988’이라는 말이 있다. 99세까지 팔팔하게(건강하게) 살자는 말이다. 기대수명은 점점 높아지지만 건강수명은 그에 못 미치는 것이 현실이다. 수명이 길어지면 그만큼 질환이 발병할 확률도 높아진다. 노년기를 인생의 황금기로 바꾸려면 무조건 참지 않고 적극적인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곧 추석이다. 어르신들 중에는 자식에게 아파도 내색하지 않고 무조건 “괜찮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 막상 진료실에 들어서면 신세한탄을 하시면서 말이다. 나 자신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번 추석은 코로나19로 자주 찾아뵙지 못했던 부모님의 건강을 각별히 챙길 수 있는 명절이었으면 한다.(* 이 칼럼은 인천힘찬종합병원 이경훈 과장의 기고입니다.​)
    전문칼럼이경훈 인천힘찬종합병원 과장2021/09/13 09:00
  • [의학칼럼] 라식·라섹 계획한다면, 장기적 안정성까지 고려해야

    [의학칼럼] 라식·라섹 계획한다면, 장기적 안정성까지 고려해야

    시력이 나빠 안경, 콘텍트렌즈를 착용해왔다면 한 번쯤 고민해 봤을 시력교정술. 입학, 취업을 앞둔 청년들의 버킷 리스트에 라식, 라섹 수술이 꼭 포함될 정도로 우리나라의 근시 인구는 급속도로 증가해왔고, 그만큼 시력교정술도 대중화되었다.다양한 수술 방법별로 장단점이 달라서 자신에게 가장 안전하고 적합한 수술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시력교정술이 보편화되면 수술 자체를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데, 당장 1.0의 시력을 되찾는 것뿐만 아니라, 수술 후 오랫동안 건강한 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시력교정수술의 장기적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반드시 고려해 수술해야 한다.최근 각광받는 ‘스마일수술’(SMILE)은 ‘스마일라식’으로 대중에게 더 친숙하다. 기존 라식의 1/10 수준으로 각막 절개량을 줄여 각막 손상 최소화를 지향하는 수술로, 통증이 적고 수술 다음날부터 출근, 화장, 운동 등의 평범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물리적 회복력이 빠르다. 하지만 수술 후 2-4주간 뿌옇게 보이는 증상 등 시력의 질적 개선방안에 대해 연구가 진행되어 왔는데, 이를 해결하고 있는 스마일 수술법이 바로 ‘로우에너지 스마일(Low Energy SMILE)’ 이다. 로우에너지 스마일수술은 스마일 수술 시 레이저 에너지 세기를 각막 박리에 필요한 임계에너지 단계까지 낮춰 각막과 주변부에 가해지는 불필요한 열 손상을 줄인 수술법이다. 각막 내 발생하는 가스기포를 상대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고 각막 절단면의 거칠기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로우에너지 스마일에 관한 연구로, 스마일수술 시 레이저 에너지 세기 150nJ과 100nJ로 수술한 각막 절단면을 원자력 현미경과 전자형미경으로 비교해보았는데 각막 렌티큘 절단면 비교시 전자가 후자보다 약 3배 더 거칠었다. 에너지를 낮추면 각막을 부드럽게 남길 수 있어 같은 돗수라도 더 선명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각막 절단면의 거칠기를 개선하면 야간 빛 번짐, 눈부심의 원인이 되는 ‘고위수차’ 발생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연구는 국제 SCI학술지에 등재되어 같은 돗수 에서도 수술 시 사용한 에너지세기를 변수로 수술 후 시력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또 다른 시력교정술 중 안내렌즈삽입술은 각막 두께와 모양 등 수술자의 각막 조건이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스마일, 라식, 라섹 등)을 시행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 초고도근시와 난시교정으로 각막 절삭보다 안구 내 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이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과거 라식라섹 후 근시 퇴행으로 재교정이 필요한 경우에 시행할 수 있는 수술이다. 렌즈삽입술은 홍채 앞에 삽입하는 전방렌즈와 홍채 뒤에 삽입하는 후방렌즈로 나뉘는데 우리가 익히 아는 ICL렌즈는 후방렌즈계열로서, 수술 후 렌즈와 수정체와의 거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수술 후 장기적 안정성에 매우 중요하다. 렌즈와 수정체 간의 거리가 가까운 경우, 안내 렌즈의 사이즈가 수술대상자의 눈에 맞지 않는 경우에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눈의 돗수뿐 아니라 수술 전 개인별 전방깊이, 동공의 크기, 안축장 등을 확인하여 ICL 안내 렌즈의 크기와 렌즈삽입 위치를 결정해 수술해야 한다. 이러한 내용 역시 2018년에 이미 SCI 논문을 통해 과학적 입증을 하고 실제 ICL렌즈삽입술 시 반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라섹수술은 환자들이 이번 추석 연휴처럼 비교적 긴 연휴기간에 선호하시는 수술이다. 라섹수술은 각막의 상피를 제거한 후 각막 실질부를 절삭하는 수술법으로,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아 라식수술에 비해 잔여각막을 상대적으로 더 남길 수 있고 각막 절편이나 CAP을 만들지 않아 외부 충격에 강한 편이다. 따라서 각막 절삭량이 많이 요구되는 고도근난시 교정시 많이 시행된다. 라섹수술을 명절연휴나 휴가기간을 이용해 계획하는 이유는 앞서 설명한 것 처럼 스마일수술이나 라식과 달리 각막 상피부터 제거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각막상피가 재생하는데 필요한 회복기간이 최소 2-3일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라섹수술 역시 수술 후 야간 빛 번짐, 눈부심과 같은 광학적 부작용의 원인이 되는 고위수차를 함께 교정할 때, 수술 후 더욱 선명하고 편안한 시력을 기대할 수 있다. 개인별로 각기 다른 각막 지형을 정밀 분석한 뒤 수술장비에 그대로 연동하는 1:1 맞춤형 ‘코웨이브라섹’(Corneal Wavefront)’은 각막의 고위수차 중 코마(COMA)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해 2017년 SCI 안과학술지 ‘Journal of Refractive Surgery’ (JCRS)에 등재된 바 있다. 시력교정술은 단기에 시력을 향상시키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좋은 시력과 더불어 눈 건강을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눈의 돗수뿐 아니라 수술 후 시력 만족도와 안전성, 장기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1대1 맞춤형 수술이 원칙이 되어야 한다. 표준화된 수술로는 모든 수술대상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없음을 기억하자. 또한 시력교정술 후 결과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에 대한 의료진의 깊고 풍부한 이해가 중요하다. 좋은 수술결과를 위해 숙련된 의료진, 그리고 수술 전 체계적인 검사와 안심할 수 있는 수술 시스템, 수술 후 지속적인 진료가 가능한 믿을 수 있는 의료기관인지 사전에 꼼꼼히 확인하고 안전한 시력교정을 계획하자. ​(* 이 칼럼은 강남 아이리움안과 김진형원장의 기고입니다.​)​
    전문칼럼김진형 강남 아이리움안과 원장2021/09/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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