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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선환자 손발 묶는 치명적 농포증… 초기 진단이 중요

    건선환자 손발 묶는 치명적 농포증… 초기 진단이 중요

    2021년 여름은 예년보다 덥고, 비가 자주 내려 습할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덥고 습한 날씨는 모든 이들을 쉽게 지치게 만들지만, 피부에 드러나는 병변으로 인해 전염되는 질환이라 오해를 받는 건선 환자들에게는 참 잔인한 계절이 되기도 한다.건선은 면역세포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피부에 좁쌀 같은 붉은 색의 발진이 생기고 그 위에 하얀 각질세포가 덮이는 유형의 판상 건선이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하지만 손발바닥을 중심으로 무균성 농포와 함께 붉은색 반점이 올라오는 국소 농포성 건선의 일종인 손발바닥 농포증(palmoplantar pustulosis, 수장족저 농포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만나기도 한다.가장 안타까운 점은, 이런 환자들이 건선의 일종으로 나타나는 농포를 단순 습진이나 물집으로 생각해 방치하거나 민간요법 등에 의지해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하고 병을 키운 상태가 되어서야 피부과 전문의를 만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특히 건선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20~30대에서 발병률이 높고, 손발바닥 농포증의 경우 국내에선 40~50대에서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회생활이 활발한 연령층의 삶의 질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 손발바닥 농포증의 증상이 심해질 경우 피부의 각질층이 두꺼워지면서 피부 표면이 갈라지고 가려움증과 통증이 동반되는데, 사회생활 중 손과 발을 쉽게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이어지기에 환자들이 겪는 부담은 매우 클 수밖에 없다.다행스러운 점은, 피부과에서의 검사를 통해 손발바닥 농포증으로 진단이 이뤄지면 현존하는 치료법으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병변의 특성 및 증세에 따라 외용제를 통한 국소치료, 광선치료, 전신적 약물치료법, 생물학적 제제 치료법을 사용해 볼 수 있는데, 최근 생물학적 제제 중 인터루킨 23 억제제 계열의 치료제를 중증도-중증의 성인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에 투여했을 때, 83.3%의 환자가 치료 52주차에 손발바닥 농포증 영역 및 심각도 지수가 50%이상 개선(PPPASI 50)되는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진료실에서 직접 만나는 환자들 또한, 생물학적 제제 치료를 받은 후 ‘건선과 손발바닥 농포증이 본래 없었던 것처럼’ 새로운 삶을 누리게 되었다며 ‘이젠 정말 편안하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문의로서 가장 보람된 순간이 아닐 수 없다.손발바닥 농포증은 판상 건선과 같이 완치가 되기 어렵지만, 유효성과 안전성이 검증된 치료법을 통해 증세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제는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들이 더 이상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으로 몸과 마음이 혹사되거나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고, 조기에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아 건강한 삶을 빠르게 회복하기를 바란다.
    전문칼럼서무규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피부과 교수2021/07/19 09:27
  • 열돔 피해 에어컨 풀가동?… 시니어 '냉방병' 주의

    열돔 피해 에어컨 풀가동?… 시니어 '냉방병' 주의

    전국적으로 무더위와 함께 꿉꿉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장마의 이른 종료와 한반도 열돔 현상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폭염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도 늘어나는 추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여름 전력수요 상한 전망은 94.4기가와트(GW)로 예상된다. 이는 111년 만의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했던 2018년 여름의 92.5GW를 상회하는 수치다.시원한 에어컨 바람은 상쾌한 기분을 되찾고 온열질환 및 탈수 증세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냉방기기들과 너무 친해지다 보면 냉방병으로 인해 탈이 나기도 한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신체 항상성 및 체온조절 기능이 약해지는 만큼 시니어들은 냉방병에 취약하므로 더욱 주의를 요한다.보통 냉방병이라고 하면 감기와 비슷한 질환을 떠올리기 쉬우나 냉방병 증상은 두통, 발열, 피로감, 건조한 피부, 복통, 소화불량 등 매우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만약 최근 건강에 급격한 변화가 나타났다면 냉방기기에 너무 노출돼 있지는 않았는지 그간 생활 패턴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냉방병의 본질은 과도한 냉기에 신체가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다. 특히 실내·외 온도 차이가 섭씨 5도 이상일 경우 걸리기 쉽다. 이때부터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발생해 체온유지 및 호르몬 분비가 잘 조절되지 않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냉방병 증상은 실내·외 온도 차를 줄이는 방법만으로도 수일 내에 완화된다. 평소 에어컨 온도가 너무 낮게 설정된 것은 아닌지 확인하고 최소 2시간마다 5분 이상 환기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공공장소 방문이나 대중교통 이용과 같이 온도 조절이 힘든 상황이라면 긴 옷을 휴대해 체온 손실을 막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한의학적인 관점에서 여름철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우리 몸이 필요 이상의 냉기를 받아들이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이를 위해 날것이나 차가운 음식의 섭취는 되도록 피하고 삼계탕, 추어탕 등 성질이 따뜻한 이른바 보양 음식들로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도움된다. 신체 내부의 열기를 땀으로 배출해 체온을 유지하는 선조들의 ‘이열치열’ 건강법이 오늘날까지 회자되는 이유다.이외에 냉방병으로 인한 두통이나 소화불량이 심할 때는 팔꿈치 부근 오목하게 들어가는 부위에 있는 '곡지혈'을 지압하면 소화기능 전반을 좋게 하고 경맥의 흐름을 원활히 하는 효과가 있다. 엄지와 검지 사이에 있는 ‘합곡혈’을 같이 눌러주면 더욱 효과가 좋다.여름은 더위와 높은 습도로 인해 각종 건강문제가 생기기 쉽다. 한방에서 여름은 '내실을 기하는 시기'다. 더위를 피하려다 냉기에 노출돼 잔병치레하지 않도록 올해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보자.
    전문칼럼최성훈 서면자생한의원 대표원장2021/07/15 09:28
  • [건강칼럼] 소양인이라면 여름 보양식으로 돼지고기 챙겨드세요

    [건강칼럼] 소양인이라면 여름 보양식으로 돼지고기 챙겨드세요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 체질에 따라 계절별로 취약하고 강한 면이 달라서 더운 여름을 현명하게 이겨내기 위해선 본인 체질을 정확히 이해하고 내 체질에 맞는 음식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네 가지 체질 중에서 특히 무더위에 취약한 체질은 소양인 계통의 열 많은 체질이다. 열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한 가지는 실열, 또 한 가지는 허열. “실열”은 진짜 열이 많아 열이 꽉 차있는 체질. 예를 들면 이만기, 강호동 씨처럼 열정과 지혜가 넘치는 체질이 대부분 실열에 해당된다. “허열”은 체력이 약해서 열을 눌러주지 못해 헛되이 위쪽으로 열이 치미는 체질. 예를 들면 갱년기 여성, 수족냉증이 있는데 얼굴로만 열이 올라오는, 배는 냉한데 가슴과 얼굴 머리는 뜨거운 체질, 손발과 겨드랑이에 땀이 나면서 냉기와 열기가 반복하는 체질이다.딱히 소양인으로 지칭하지 않더라도 이런 증상들이 있다면 “실열” 또는 “허열”로 인해 열이 위쪽으로 맹렬히 상공하는 증상, 손끝 발끝 아랫배 등짝 등이 뜨겁다가 식었다가, 그리고 이 부위들에 땀이 났다 말랐다가 하는 징후들이 반복된다. 워낙 열이 치밀어 올라 여름철 차가운 음료수나 얼음물, 빙과류, 냉면과 같은 음식을 즐겨 찾기 쉽다. 이런 분들은 차가운 음식이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심할 필요가 있다.여름에는 더위에 지쳐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입맛이 없어진다. 높아진 습도 때문에 맥이 늘어지기 쉽다. 사계절 중에서도 여름에 특히 보양식을 잘 챙겨 먹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많이 찾는 음식인 삼계탕은 체질적으로 소화기가 차고 약한 사람에게 좋은 음식이다. 열이 오르고 몸의 끝부분에 열감 냉감이 교차하는 체질에게는 오히려 변비나 설사가 생기게 할 수도 있다.그렇다면 어떤 음식이 여름철 보양식으로 좋을까? 이런 체질들에게는 시원하고 맑으면서 체력을 보하는 음식이 좋다. 이런 분들은 “머리와 상체의 열”을 내려가게 하고, “신장의 음기”(체력저장성)가 쌓여서 대변을 시원하게 잘 보게 도와드려야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착한 차가운 성질”의 음식으로 청열(淸熱) 보음(補陰)하는 음식이 적합하다. “착한 차가운 성질”의 대표 음식인 돼지고기가 여름철 보양식으로 제격이다. 돼지고기가 몸의 열을 내려주면서 기운을 보충해주고 대변을 잘 통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옛 문헌들에도 돼지고기는 “그 성질이 차고, 근골이 약할 때 먹으면 좋고, 허약한 사람을 살찌우고, 음기를 보하는 데 좋다”고 전해진다. 게다가 돼지고기는 “양질의 단백질”과 함께 “9가지 필수 영양소”가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어, 부위에 따라 쓰이는 용도와 영양성분이 매우 다양하다.돼지고기는 면역 세포를 구성하는 단백질의 최대 공급원 역할을 한다. 돼지고기에 포함된 “양질의 단백질”은 필수아미노산을 충분히 공급해 단백질 합성 효율을 높임으로써, 결과적으로 생체의 재생성장과 유지를 돕는다. 이뿐 아니라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비타민B군들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더운 여름철 허약 체질인 사람의 기력을 보강하는 측면에서도 우리 땅에서 키운 신선한 한돈은 여름철 최고의 식재료이다.
    전문칼럼김문호 한의원 김문호 원장2021/07/12 09:00
  • 뜨거운 여름, 시니어 관절염 환자는 더 괴롭다

    뜨거운 여름, 시니어 관절염 환자는 더 괴롭다

    지난 6일 제주에서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와 함께 폭염주의보까지 내려졌다. 기상청은 올해 유례 없는 폭염을 예고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폭염 시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잠깐 외출에도 기운 빠지는 날씨 속에서 시니어 관절염 환자들의 고통은 더 커지고 있다.일반적으로 관절염 환자는 겨울에 통증을 더 느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덥고 습한 여름에도 관절 통증에 괴로움을 느낄 수 있다. 관절염 환자는 밤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활동량이 많은 낮에는 통증을 잘 인지하지 못하다가 특별한 자극이 없는 밤이 되면 통증에 더욱 민감해지기 때문이다. 만약 더위까지 겹쳐 열대야로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되면 일상 생활에 악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특히 무더위에 장마까지 겹치면 높은 습도로 인해 시니어 관절염 환자의 고통은 커져만 간다. 습도가 높아지면 관절 내부의 압력이 발생하여 통증을 더 느끼게 된다. 이는 대기압이 낮아지면서 관절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게 되어 관절 내 조직이 팽창하고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관절염, 그 중에서도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은 대표적인 노인성 만성질환이다. 지난해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418만7725명이었다. 그 중 50대 이상 환자는 374만5036명으로 무려  90%가량을 차지했다. 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0 노인실태조사'를 살펴보면 노인 관절염 유병률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다음으로 높았다. 이러한 통계만을 보아도 관절염은 시니어의 일상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인 것이다.관절염 치료는 관절손상과 통증을 해소하기에 앞서 뼈나 연골, 인대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은 뼈와 뼈를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동시에 뼈에 가해지는 마찰을 줄여주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무릎 관절염 치료 시에는 연골과 근육, 인대를 함께 치료해야 통증을 완전히 없앨 수 있다.한방에서는 관절염 치료를 위해 추나요법과 침·약침치료, 한약 처방 등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한다. 먼저 추나요법을 통해 비틀린 관절과 주변 근육, 인대의 위치를 바르게 교정하고 변형을 막는다. 또한 침치료로 무릎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어 기혈 순환을 원활히 하고, 순수 약재 성분을 정제한 약침 치료로 염증을 해소하고 통증을 완화한다. 더불어 한약을 병행해 뼈의 퇴행화와 관절염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한다.관절염이 있다면 근육 강화와 체중 관리를 위해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 시니어들이 즐기는 등산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가파른 길을 오르내릴 때 체중이 무릎에 실리게 되면 통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등산 보다는 평지나 수영장 안에서 가볍게 걷는 것이 도움이 된다.오는 계절은 막을 수 없지만, 무릎 건강이 악화되는 것은 스스로 막아낼 수 있다. 관절염은 시니어의 일상을 위협하는 질환이다. 시니어들이 노후를 준비할 때 ‘무릎 공부’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살아갈 날이 많다. 시니어들이 건강한 무릎으로 바로 서 새 인생을 설계할 수 있길 바란다.
    전문칼럼강인 창원자생한방병원 병원장2021/07/08 09:27
  • [칼럼] 전면 등교 성공과 K-방역의 협력 방정식

    [칼럼] 전면 등교 성공과 K-방역의 협력 방정식

    우리 사회의 미래 희망인 아이들이 학교를 마음 놓고 다니지 못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교과목만 배우는 것이 아니다.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하는 날들이 오래 지속되면 아이들의 사회성이 약해지고 정서적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교육부에서 2학기부터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 모든 학교에 대하여 전면 등교를 추진하겠다고 하니,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하여 무척이나 다행이고 반가운 일이다.그러나 전면 등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 학교에서 코로나19의 전파를 예방하고 차단하는 일이다. 그래야만 전면 등교 후 학교가 대규모 유행의 진원지가 될까 걱정하는 학부모님과 전문가 분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하여 교육부에서는 선제적 PCR검사를 위한 이동형 검체채취팀을 시범운영 중이다. 하지만 현재의 PCR검사 방식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 확실한 해결책으로 보기가 어렵다.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오면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하루 종일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해서 정상적인 학교생활에 큰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한편 최근 서울시장의 제안으로 도입된 자가진단기기를 이용한 신속항원진단법은, 진단시간을 몇 십 분 단위로 줄이는 이점은 있으나, 정확도에서 문제가 있어 전면 등교의 성공을 위한 대안으로는 역시 부족하다.아이들이 학교에서 마음껏 뛰놀고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과 식약처는 지혜를 짜내 새로운 K-방역의 성공 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현재의 K-방역 성공 역사는 질병관리청의 서울역 회의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코로나19 진단기기 허가를 위한 진단업계의 발 빠른 현장의견 수렴과 정부의 신속한 허가로,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PCR방식의 우리나라 진단기기가 세계적인 제품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제는 거기서 한 단계 도약을 할 때다. ‘정확한’ 진단에 더해 ‘신속한’ 진단까지 아우르는 성공 방정식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서울대에서 자체적으로 검사를 원하는 학내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하기 위해 설치한 ‘신속분자진단’ 검사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신속분자진단법을 이용하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약 1시간 이내에 진단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 높은 정확도만 담보된다면 전면 등교의 성공을 위한 최상의 해결책이 될 것이다. 교육부 장관은 교육감들이 이러한 신속분자진단 검사소를 초·중·고등학교에서도 같이 시도해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서울대의 노력은 신뢰성과 정확성이 담보된 코로나19진단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행 검사와 더불어 신속분자진단검사는 방역당국의 방역 속도, 규모, 접근성 등 다각적인 측면을 개선시킬 것이다. 이렇다 보니 해외에서는 이미 신속한 진단이 필요한 응급실(병원), 호흡기클리닉, 공항, 학교 등에서 20분 이내에 진단이 가능한 신속분자진단기기를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코로나19의 감염 걱정 없이 매일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해 주자. 이를 위해서는 정확하면서도 신속한 코로나19진단이 절실하다. 기존의 PCR진단에 더해 자가진단, 신속분자진단 등 코로나19 진단법이 여럿 등장한 지금, 진단기기의 사용에 있어서 신속성과 정확성의 두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우리 아이들이 2학기에 성공적인 전면 등교를 위하여 어떠한 코로나19 진단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K-방역의 성공 해법이 될 것인지에 대하여 질병관리청과 식약처는 솔로몬의 지혜를 함께 모아줄 것을 기대한다.
    전문칼럼최영현 한국복지대학교 특임교수 2021/06/28 08:30
  • 7월 '노마스크 산책', 척추관협착증 환자에겐 '하늘의 별따기'

    7월 '노마스크 산책', 척추관협착증 환자에겐 '하늘의 별따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우리에게 ‘걷는 즐거움’을 앗아갔다. 감염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외출이 줄어들고 집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민들의 신체활동이 줄어든 것은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걷기실천율(걷기를 주 5회, 30분 이상 실천하는 비율)’은 37.4%로 2019년 40.4% 대비 3.0%p가 줄었다.다행인 점은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미세먼지 없는 파란 하늘이 연일 반겨주면서 ‘걷는 즐거움’이 우리 곁에 돌아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오는 7월부터 마스크 없이 산책이나 운동이 가능해지면서 콧바람을 쐬기 위해 공원을 찾아 산책을 즐기는 이들의 발걸음도 분주하다.산책은 기분 전환은 물론이고 건강 관리에도 매우 효과적인 활동이다. 가볍게 걷는 산책은 뇌 휴식과 하체 근육 강화에 유익한 일거양득의 활동이다. 특히 평소 허리나 무릎이 아픈 환자나 시니어들이라면 무리해서 빠르게 걷거나 달리는 것보다 유유자적하게 산책하는 것이 척추·관절 건강 관리에 더 낫다.이러한 이유에서인지 산책은 시니어들이 선호하는 여가활동이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0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 10명 중 8명은 여가문화 활동에 참여했는데, 3명 중 1명은 산책(34.1%)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하지만 척추관협착증을 앓고 있는 시니어들은 산책조차 쉽지 않다. 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 중앙에 위치한 신경 통로인 척추관이 점차 좁아지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60대 이상 시니어 척추관협착증 환자 수는 143만3778명으로, 전체 환자의 80%가량을 차지한다. 이 같은 이유로 척추관협착증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증상으로는 좁아진 척추관이 신경을 누르면서 생기는 허리 통증과 다리의 당김, 저림 등이 있고 걸을수록 증상이 심해져 보행장애도 두드러진다. 척추관협착증이 심해지면 통증 없이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점점 짧아지고 심한 경우 몇 발자국만 걸어도 쉬었다 걸어야 한다.척추관협착증의 주요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이다.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질환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병원을 찾는 일이 부지기수다. 문제는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완치가 어렵고, 재발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병행돼야 척추관협착증을 이겨낼 수 있다.척추관협착증 환자의 대부분이 시니어인 만큼 증상에 따라 보존적 치료를 먼저 고려한 후 비수술 치료를 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척추관협착증은 비수술 치료 단계에서 척추관 내 염증을 제거하고 신경을 회복시켜 통증을 완화해 문제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한방에서는 추나요법과 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 등 한방통합치료로 척추관협착증을 치료한다. 먼저 추나 요법을 통해 틀어진 척추의 위치를 바로잡아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 신경이 받는 압박을 해소한다. 이후 침치료로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어 기혈 순환을 원활히 하고, 순수 약재 성분을 정제한 약침치료로 염증을 개선하고 신경 재생을 돕는다. 더불어 한약 처방을 병행해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고 재발을 방지한다.한방통합치료가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연구를 통해 입증되기도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연구팀은 척추관협착증으로 약 3주간 입원해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환자 378명을 대상으로 장기 추적관찰을 실시했다. 그 결과 입원 당시 평균 허리 통증 NRS(Numeric Rating Scale) 수치는 5.73점이었으나, 퇴원 시점에서는 일상생활이 가능한 3.66점으로 떨어졌다. 다리 통증 NRS 수치도 입원 당시 4.78점에서 퇴원할 때는 3.33점으로 완화됐다. 허리·다리 NRS 수치는 주관적으로 느끼는 통증 강도를 0~10 사이의 숫자로 표현한 척도다. 숫자가 높을수록 통증이 심하다는 의미다.특히 한방통합치료의 효과가 장기 추적에서도 유효한 결과를 보였다는 점은 주목 할만 하다. 퇴원 후 3년이 지난 시점에서 허리·다리 통증 NRS 수치를 조사했더니 허리 통증 NRS 수치는 3.53점, 다리 통증 NRS 수치는 2.51점까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통증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해진 것이다. 치료의 만족도도 높았다. 환자의 약 90%는 한방통합치료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전 국민적인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일상으로의 복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남들처럼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기 어려울 수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척추관협착증을 이겨내서 마음 편히 걸으며 그동안 답답했던 마음을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
    전문칼럼윤문식 수원자생한방병원 병원장2021/06/24 09:34
  • [의학칼럼] 신장 약한 사람, 감기약도 조심해야

    [의학칼럼] 신장 약한 사람, 감기약도 조심해야

    고령화 시대에 신장질환의 위험 요인이 늘어나면서 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초기에 아무런 증상이 없어 인지하기 어려운 데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해야 할 수도 있는 만큼 신장질환에 대한 경계를 늦추면 안 된다. 고혈압과 당뇨는 만성신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이러한 기저질환이 잘 치료되지 못하면 신장 기능이 점차 떨어져 말기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더불어 신장 기능이 떨어져 혈압을 조절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처방받은 약을 거르지 말고 꾸준히 복용하면서 수시로 혈압과 혈당 수치를 점검해 고혈압과 당뇨병을 잘 조절하는 것이 신장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신장 기능이 나쁘면 약물도 조심해야 한다. 대부분의 약물은 신장을 통해 배설된다. 이 중 신장 기능을 해칠 수 있는 약물이 있는데, 종합감기약이나 근육통약에 흔히 포함되는 진통소염제가 대표적이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신장 기능이 나쁘다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이 외에 감염증에 사용하는 항생제 중에서도 일부 약제에 신독성이 있고, CT 같은 검사에 사용하는 조영제 역시 신장 기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신장 기능이 크게 떨어졌다면 이 같은 약물을 사용하기 전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신장은 정상 기능의 50% 이상 감소해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조기에 발견하거나 진단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정기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에도 신장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 소변검사 시 단백뇨가 있거나 혈액검사 시 사구체 여과율 감소 소견이 보인다면 반드시 신장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 외에도 간장색 혹은 콜라색 소변(육안적 혈뇨)이 나오거나, 소변에 거품이 갑자기 많아지며 몸이 붓는 경우(신증후군), 혹은 잘 조절되던 혈압이 갑자기 심하게 높아지며 조절되지 않을 때(신부전 악화)에도 반드시 신장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급성신부전은 혈액투석을 진행하다 신장 기능이 회복되면 중단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대부분 만성신부전이 악화한 경우로 신장이식을 하지 않는 한 영구적 투석이 필요하다. 요즘은 일주일에 세 번 병원을 방문해 투석하는 혈액투석 외에도 집에서 투석을 진행하며 1~3개월마다 외래 방문만 하는 복막투석 등 투석 방법이 다양해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평생 투석하는 것에 대한 부담과 두려움으로 투석 치료를 거부하거나 계속 미루다 폐 또는 심장에 물이 차는 등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 적절한 시점에 투석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더 중요하겠다.
    전문칼럼장태익 일산병원 신장내과 교수2021/06/23 10:29
  • 80대 플랭크맨의 꾸준함, 허리디스크도 피해간다

    80대 플랭크맨의 꾸준함, 허리디스크도 피해간다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80대 ‘플랭크맨’이 화제가 됐다. 주인공은 바로 86세 김영달 교수. 80대가 훌쩍 넘은 나이지만 플랭크 운동을 7분 이상할 수 있는 신체 능력을 갖췄다. 운동 깨나 한다는 젊은이들도 김영달 교수의 모습을 보고 감탄을 자아냈다. 말 그대로 ‘플랭크 마스터’로 방송에 출연한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고령의 노인이 플랭크 운동만 잘한다고 해서 화제가 된 것은 아니다. 많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 잡은 건 김영달 씨의 꾸준함이다.김영달 교수는 “처음엔 10초도 간신히 했지만 일주일에 1초씩 늘린다는 마음으로 매일 노력했다”고 말한다. 이제 그는 매일 아침 플랭크 운동을 5분 이상 할 수 있다. 이런 노력을 3년 째 이어오고 있다. 그 덕분일까 22층 계단도 거뜬히 오르고 만 보 이상 걷고 뛰는 것도 일상이다.TV를 통해 김영달 교수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정말 좋은 운동법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플랭크 운동은 집 안에서도 간단하게 할 수 있으면서도 전신의 근육을 고르게 단련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복근과 척추기립근을 고강도로 단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시니어들에게 추천하는 운동법이다. 복근은 등 쪽 근육인 척추기립근과 조화를 이뤄 척추를 바르게 지탱한다. 척추를 지탱하는 척추기립근이 탄탄하더라도 복근과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척추가 바른 형태로 유지될 수 없다. 시니어 중에서 허리 걱정 안 해본 사람 없을 것이다. 이때 플랭크 운동은 시니어의 허리 걱정을 날려줄 최적의 운동법일지도 모른다.무엇보다 김영달 교수의 ‘꾸준함’은 시니어들의 귀감이 된다. 필자도 환자를 치료할 때 가장 강조하는 것이 꾸준함이다.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 등 시니어들이 주로 겪는 척추질환은 완치의 개념이 모호하다. 시니어들의 경우 치료를 받아도 퇴행과 근력 저하의 속도가 빨라 재발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환자는 스스로 꾸준한 관리를 실천해야 한다. 하지만 이를 성실하게 지키는 환자는 많지 않다. 결국 척추질환이 재발해 병원을 찾는다.한방에서는 척추질환 치료를 위해 척추와 주변 관절, 근육, 인대 등을 강화하는 근본치료를 실시한다. 추나요법으로 오랜 시간 퇴행으로 뒤틀어진 뼈와 근육을 제자리로 돌려놓고 침과 약침으로 통증을 잡는다. 여기에 한약으로 척추 주변 조직에 영양을 공급하고 회복시킨다. 이처럼 환자와 증상에 따라 치료법을 입체적으로 병행하는 한방통합치료는 비수술 치료면서 한약재를 활용하기 때문에 부작용도 상대적으로 적다. 따라서 급속도로 노화가 진행되는 시니어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많은 시니어들이 ‘도전하는 인생’을 살고 싶다고 말한다. 필자는 꾸준하게 한 가지를 실천하는 것도 도전이라 말하고 싶다. 꾸준함의 가치는 언젠가 빛을 발한다. 제 2의 인생을 사는 시니어들이 자신의 역량을 펼치기 위해선 건강한 신체가 바탕이 돼야 한다. 건강한 여생을 위한 꾸준한 운동과 건강에 대한 관심은 시니어들의 여생을 보다 완벽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전문칼럼신민식 잠실자생한방병원 병원장2021/06/17 15:43
  • [의학칼럼] 소아만성복통, 언제 병원 찾아야 할까?

    [의학칼럼] 소아만성복통, 언제 병원 찾아야 할까?

    아이들이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 중의 하나가 복통인데, 심하게 아파 보이지는 않으면서 자주 배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하면 병원을 가야하는지 고민이 될 것이다. 소아청소년기의 만성 반복성 복통의 유병률은 9~15%로 알려져 있다. 즉각적인 진단과 치료를 필요로 하는 수일 이내에 시작된 복부의 통증인 급성 복통과 다르게 만성 복통은 주로 4~16세의 소아청소년에서 2개월 이상 지속되고 정상적인 활동에 영향을 주는 복통을 의미한다. 소아청소년기의 만성 복통은 10~15%에서만 기질적 원인이 발견되는데, 대부분은 기능성 위장관질환과 관련된 복통인데 이를 기능성 복통이라고 부른다. 기능성 복통의 정확한 기전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내장의 과민 반응과 위장관 운동의 장애가 관여하는 것으로 여겨지며, 생리적, 정신적, 유독성 물질의 자극에 대한 비정상적 반응을 유도하는 내장의 과민 반응이 주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0~15%의 기질적 원인이 약물이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복통에 대한 평가는 정확한 문진과 신체검사를 기초로 기질적 질환의 가능성에 대한 감별이 중요하다. 연령 및 복통의 위치에 따른 원인 질환을 염두에 두고 외과적 치료가 필요한 복통에 대한 감별을 먼저 해야 한다. 복통과 동반된 증상으로 발열, 구토, 설사, 변비, 혈변, 빈혈, 음식 섭취 감소, 체중 감소 등이 있는지 문진하여야 하고 복부 팽만, 장음의 변화, 압통과 반발통의 위치, 간과 비장의 비대 등을 진찰하여야 한다. 기질적 질환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서 기본적인 검사로는 혈액검사, 소변검사, 복부 X선 촬영이 있고 필요에 따라 복부 초음파 검사나 복부 CT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 또 대변내 세균이나 기생충 검사, 헬리코박터균 검사 등도 시행할 수 있으며 식사와 연관된 상복부 통증을 오래 호소할 때는 내시경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충수돌기염에 의한 급성 복통과 기질적 원인에 의한 만성 복통은 그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시행한다. 만성 복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능성 복통은 4-18세 소아청소년에서 경고 증상과 징후가 없고, 정상 신체검사 소견을 보이며 혈변 등이 없으면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실제로 대부분 환자들이 기능성 복통의 확실한 진단을 받지 못해 환자와 보호자가 불안감에 여러 병원을 전전하게 되는데 한 명의 의료진이 계속 추적 관찰하고 상담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만성복통클리닉에서는 증상에 따라서 적절한 검사를 시행하여 원인을 찾고 교육, 상담 및 약물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아래와 같은 경고 증상이 있을 때는 꼭 병원에 와서 진찰을 받아보고 추가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복통으로 인해 잠에서 깰 정도일 때- 지속적인 오른쪽 상복부 또는 오른쪽 하복부 통증- 등쪽이나 옆구리쪽으로 전달되는 통증이 있을 때- 복통이 있으면서 담즙이 섞인 구토를 하거나 음식 섭취를 잘 하지 못할 때-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심한 설사나 대변에 피가 섞일 때- 만성 복통이 있으면서 성장이 잘 안되고 체중 감소가 동반될 때- 염증성 장질환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의 가족력이 있을 때
    전문칼럼유지형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2021/06/14 15:45
  • 시니어 최고의 노후 자산은 ‘관절 건강’

    시니어 최고의 노후 자산은 ‘관절 건강’

    직장을 은퇴한 후에도 왕성한 경제활동을 하는 시니어가 늘고 있다. 자연스럽게 소득도 증가해 경제적 자립성이 높아졌다. 그 결과 굳이 자녀와 함께 살지 않아도 좋다는 인식이 시니어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 가족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부부끼리 노후를 함께 보내며 여가활동을 즐기고자 하는 욕구가 커진 것이다.보건복지부가 지난 7일 발표한 ‘2020년 노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 혼자 살거나 부부끼리만 생활하는 ‘노인 단독 가구’ 비율은 78.2%였다. 2008년 66.8%보다 11.4%p나 증가한 수치다. 반면 자녀와 함께 사는 가구 비율은 같은 기간 27.6%에서 20.1%로 감소했다.노인 단독 가구 비율이 늘어난 것은 시니어들의 소득이 높아지면서 자녀의 도움 없이도 생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조사 대상자의 평균 개인 연간 소득은 약 1558만원으로 2008년 조사(700만원)와 비교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었던 것은 ‘지금의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활동’을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시니어들이 ‘취미·여가활동’(37.7%)’을 꼽았다는 점이다. 시니어 스스로 여생을 즐기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된 것이다.시니어들의 바람처럼 자녀의 도움 없이 여가활동을 하며 느긋하게 여생을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하다. 특히 보행능력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 하지만 많은 노인들이 근골격계 질환으로 거동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시니어들은 평균 1.9개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데, 상위 질환 중 하나가 관절염이다. 주로 무릎에 발생하는 관절염은 보행장애를 유발해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는 것을 방해한다.이때 시니어들에게 추천할 만한 치료법이 침치료다. 침치료는 염증반응을 억제하고 혈류를 증가시켜 통증을 완화하고 근육·힘줄·인대 등 연조직이 굳는 것을 예방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관절염으로 인한 기능 장애도 개선한다. 침치료는 무릎 수술률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지난해 무릎관절염 환자가 침치료를 받을 경우 수술률이 줄어들고, 특히 노인이나 여성의 경우 수술률이 약 80%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특히 침치료는 국민건강보험의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시니어들의 관절 건강 관리를 위해 충분히 제시할 만하다. 관절은 쓰는 만큼 닳는다. 시니어들이 관절 질환을 피하기 어려운 이유다. 만약 관절염 등 관절 질환이 있다면 보행 중 지팡이를 사용해 관절에 가해지는 부하를 분산시켜 주는 것이 좋다. 평소 지속적인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과 근력의 유연성을 키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기대수명은 갈수록 늘고 있다. 하지만 건강수명은 오히려 줄고 있다는 통계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모든 시니어들은 단순히 오래 살기보다 활기찬 여생을 원한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관절 건강에 관심을 갖자. 건강한 관절이 최고의 노후 자산이 될 것이다.
    전문칼럼해운대자생한방병원 김상돈 병원장​ 2021/06/10 11:22
  • [의학칼럼] 황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의학칼럼] 황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진료를 보다 보면, 피곤하면 눈이 노래진다, 주변에서 혈색이 안 좋다고 한다, 손이 노랗다 등의 이유로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이 있다. 특히 언론에서 유명인의 췌장암, 간암 투병에 관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난다. 많은 경우, 검색을 통해 자신의 증상에 대해 어느 정도 정보를 가지고 방문하지만, 황달의 정의에 대해서도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몸이 노랗다고 모두 황달이 아니라는 뜻이다. 황달은 혈액 중에 빌리루빈이라는 성분이 쌓여서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혈액검사에서 빌리루빈 상승을 동반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환자 입장에서는 혈액검사를 해보고 올 수는 없으니 구별하기 어려운 노릇이다. 여기서 한 가지 손쉬운 방법이 있다. 자연광에서 공막(눈의 흰자위)을 관찰하고 노랗다면 진짜 황달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병원을 바로 찾을 것을 권한다.실제 몸이 노랗다고 병원을 찾는 다수의 환자는 황달이 아닌 것으로 판가름 난다. 그럼 황달도 아닌데, 즉 빌리루빈이 정상인데, 몸이 노래질 수도 있다는 말인가? 한 예로 30대 여자 환자가 한 달 전부터 손바닥이 노랗게 변하고, 이후 얼굴색도 노랗게 변해 방문한 적이 있다. 우선 공막 황달이 관찰되지 않아 실제 황달이 아닐 가능성이 높았고, 병력 청취에서 한 달 전부터 오렌지를 매일 하나씩 먹고, 루테인도 복용을 시작했다고 하였다. 물론 혈액검사에서 빌리루빈 수치는 정상이었고, 어렵지 않게 카로틴피부증으로 진단하였다. 카로틴피부증은 피부의 각질층에 비타민 A 전구체인 카로틴이 침착되어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 과일, 조류에 많이 합류 되어 있고, 대표적으로 당근, 고구마, 호박, 시금치, 상추, 자몽, 오렌지, 브로콜리, 상추, 피망, 김 등이 있다. 또한 루테인도 카로틴경피증을 일으킬 수 있어 복용에 주의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이런 과잉섭취에 의한 피부색 변화는 카로틴 섭취를 줄이거나, 중단했을 때 정상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외에도 갑상선기능저하증, 당뇨병, 신증후군, 간질환 등에서도 카로핀피부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감별진단이 필요하다.다음으로 실제 황달이 있는 경우에 대해서 살펴보자. 우리는 실제 황달이 있다면, 가장 먼저 간염이나 암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건강검진에서 황달이라 듣고, 방문하는 경우 가장 흔한 진단은 길버트 증후군이다. 인구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4-16% 정도의 유병률을 가지고 있으니 드문 질환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간접 빌리루빈을 직접 빌리루빈으로 전환하는 효소의 선천적 결핍과 연관된 질환으로 탈수, 과로, 스트레스, 금식 등의 상황에서 간접 빌리루빈의 상승을 보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다른 간 기능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없고, 주로 간접 빌리루빈이 상승하는 고빌리루빈혈증이 있으며, 다른 원인이 배제된다면 임상적으로 진단하게 된다. 간경화, 간암 등으로 진행을 하지 않는 양성 질환으로 걱정할 필요 없다.모든 황달 환자가 가장 걱정하는 질환은 간암, 담관암, 췌장암과 같은 간담도계 악성종양이다. 그렇다면 실제 황달이 발생한 환자에서 악성 종양을 시사하는 임상적 소견은 무엇이 있을까? 악성종양에서만 발생하는 특이도가 높은 증상은 없지만, 악성종양을 의심할만한 단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먼저 나이는 모든 암의 공통된 위험인자이다. 일반적으로 65세를 기준으로 할 때, 고령의 환자에서 황달 소견은 진단에 집중을 필요로 한다. 다음으로 임상 증상으로 갑자기 발생한 식욕부진, 체중감소, 진통제에 호전이 없는 명치 통증, 우상복부 통증은 빠른 진단적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음주력(남자:소주 4병/주, 여자:소주 2병/주), B형간염, C형간염, 담낭결석, 간내담관결석, 간디스토마, 만성췌장염과 같은 병력도 진단적 단서가 될 수 있다. 갑자기 황달이 발생했다면, 불필요한 걱정을 줄이고, 악성종양을 의심할 만한 임상적 특징이 있다면 신속한 진료를 권하고 싶다.
    전문칼럼박철홍 이샘병원 원장2021/06/10 10:07
  • [의학칼럼] '코로나 블루'로부터 마음 방역하기

    [의학칼럼] '코로나 블루'로부터 마음 방역하기

    최근 내원하는 환자 대부분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거나 사람들을 만나기 힘들어지면서 우울감·외로움과 고독을 느낀다고 얘기한다. 심지어 코로나19에 대한 공포 때문에 지나치게 손을 자주 씻거나 가족과 접촉하지 않고 살아가는 분도 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을 합친 말로 코로나19 사태로 겪는 우울감을 뜻한다. 우울증과 코로나 블루는 차이점이 있는데 코로나 블루가 단순히 우울감을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면, 우울증은 장기간 우울감을 경험하며 의욕 저하·불면·불안감 등이 나타나 생활하는 데 큰 문제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이전부터 만성적 신체질환이 있거나 이미 정신과질환을 진단받은 분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에 더 취약한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또 정신적 괴로움을 나누고 달래줄 수 있는 주변 사람이 없어 사회적으로 고립된 분, 코로나19와 관련한 뉴스나 정보에 너무 몰두하는 분, 유언비어·가짜 뉴스를 자주 접하는 분은 코로나 블루를 더 조심해야 한다. 우울감과 불안감이 계속되다 보면 화를 참을 수 있는 정신적 에너지마저 소진되므로 사소한 일에도 쉽게 화를 낸다. ‘방역을 지키지 않는 특정 집단이나 사람들 때문에 나까지 피해를 본다’는 생각에 분노가 치밀기도 하는 것이다. 게다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스트레스와 분노를 풀 만한 활동에 제약을 받으니 화가 쌓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속적이고 심각한 우울감 때문에 학습이나 직장 업무에 문제가 생기거나, 가족이나 친구들 사이의 친밀한 관계에 금이 간다면 꼭 병원을 방문해야한다.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감염병으로 인한 고통뿐 아니라 격리 치료로 가까운 이들과 떨어져 지내면서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낀다. 또 주위 사람들의 비난에 대한 두려움과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방역 때문에 격리돼 있다 보면 생각이 많아지고 부정적 감정에 압도될 수 있다. 그러나 비록 몸은 홀로 있어도 마음은 함께 나눌 수 있다. 주위의 믿을 만한 사람들과 힘든 감정을 나누거나, 국가에서 운영하는 국가트라우마센터(02-2204-0001~2)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겠다. 정신적으로 힘들면 ‘나만 이상하다’는 생각에 소외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하지만 지금은 전 세계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누구나 우울감을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또 코로나19에 대한 정보에 몰두하다 보면 더 큰 걱정과 불안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가능한 한 방역 지침을 실천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
    전문칼럼이정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2021/06/09 15:02
  • 삶의 지혜 나누는 시니어에게도 ‘건강수업’은 필요하다

    삶의 지혜 나누는 시니어에게도 ‘건강수업’은 필요하다

    액티브 시니어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사로 잡고 있다. 세대갈등이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였다면, 이제는 갈등을 넘어서는 길목에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담담한 조언’이 있다. 시니어들이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과 노하우를 솔직 담백하게 전하는 모습에 젊은 세대가 반응하기 시작한 것이다.지난해 ‘랜선 아빠’로 인기를 끈 50대 미국 남성이 있다. 현재 유튜브 구독자 300만명 이상을 거느리고 있는 이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롭 케니는 넥타이 매는 법과 면도하는 법, 셔츠 다리는 법 등 우리가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마주하는 일들을 자상하게 알려준다. 이를 두고 ‘대드바이스(Dad+advice)’라고도 부른다. MZ세대는 유튜브를 통해 시니어의 삶의 지혜를 흡수한다.시니어들은 젊은 세대에게 삶의 지혜를 나누는 만큼, 여생을 위해 여전히 배울 것이 많다. 배우 윤여정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도 처음 살아보는 거잖아. 나 67살이 처음이야”라고 말했다. 60년을 살아도, 70년을 살아도 하루하루 새로운 것이 인생이다.새로운 기술이 나올 때마다 시니어들은 적응에 애를 먹었다. 대표적인 예가 스마트폰이다. 결국 자녀에게 의지해 스마트폰 사용법 등을 천천히 배워나갔다. 하지만 이제는 유튜브 통해 스스로 사용법을 익힌다. 시니어를 위한 스마트폰 사용법 등 생활 정보를 전하는 한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40만명을 거느리고 있다.척추·관절을 주로 치료하는 의료인 입장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시니어들이 무언가를 부담없이 새롭게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 시니어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 할 수 있는 ‘건강수업’이 필요하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몸의 중심인 척추가 약해지면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척추 건강 수업’이 필요할 것이다.척추는 우리 몸을 평생 지탱하기 때문에 흔하게 손상된다. 이로 인한 허리 통증은 시니어의 일상생활 속에서 너무나도 쉽게 발견된다. 허리 통증은 대부분 근육과 인대에 손상을 입어 유발되는 경우가 많지만 심할 경우 뼈 또는 디스크(추간판)의 손상에 의해 유발되기도 한다. 만약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고 다리저림이 나타난다면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을 의심해 봐야 한다.한방에서는 요통과 허리디스크 등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추나요법을 실시한다. 한의사가 손으로 인체의 뼈와 근육을 밀고 당겨 정상 위치로 바로 잡는 추나요법은 척추질환 치료뿐만 아니라 퇴행으로 인해 틀어진 신체를 교정하는 효과까지 있어 치료에 효과적이다. 여기에 침치료, 약침치료, 한약치료 등을 병행하는 한방통합치료를 받으면 치료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시니어가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선 척추 건강 관리를 소홀해선 안 된다. 건강한 허리를 위한 첫 번째 수칙은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운동이며, 다음은 체중 감량이다. 척추 주변 근육이 강화되면 자세가 바르게 교정되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과거 어르신들은 자신의 몸이 아픈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노년의 삶은 길고, 할 일도 많다. 건강한 허리를 갖는다면 왕성하게 활동하며 젊은 세대의 귀감이 되는 시니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전문칼럼윤문식 수원자생한방병원 병원장2021/06/04 16:05
  • 박군 따라 걸어보자, 뱃살은 날리고 허리는 지키고

    박군 따라 걸어보자, 뱃살은 날리고 허리는 지키고

    최근 특전사 출신의 트로트 가수 박군이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지리산 둘레길을 찾은 모습이 전파를 탔다. 복부 비만이 심한 개그맨 김준호와 가수 이상민을 이끌고 ‘뱃살 원정대’를 결성한 것. 이들은 산을 5개나 넘는 지리산 둘레길 20km를 걸으며 늘어진 뱃살을 빼기 위한 의지를 불태웠다.특히 날씬한 신인 시절의 모습을 잃어버린 김준호의 늘어진 뱃살을 보고 필자도 그의 다이어트를 응원하게 됐다. 무엇보다 그의 척추 건강이 가장 걱정됐다. 복부 비만이 척추에 부담을 늘리고 척추 주변 근육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늘어난 뱃살로 허리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골반이 앞으로 밀려나가는 허리 자세는 척추 뼈 사이의 디스크(추간판)가 제자리를 벗어나게 해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를 야기한다.그의 모습이 50을 넘긴 시니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커 보인다. 일반적으로 복부 비만은 노화와 함께 찾아오기 때문이다. 실제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19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복부 비만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허리둘레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꾸준히 늘어났다. 78.9cm(31인치)였던 20대의 허리둘레는 50대에 이르러 84.4cm(33인치)에 달했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뱃살 줄이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허리 건강을 지키는 효과적인 운동법으로 걷기를 추천한다. 걷기는 허리에 부담을 적게 줘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적합한 운동이다. 유산소 운동인 걷기를 꾸준히 하면 전체적으로 체중 관리가 이뤄져 뱃살을 효과적으로 뺄 수 있다. 다이어트 운동법으로 걷기를 선택한 박군이 탁월한 선택을 했다고 본다.다만 뱃살 원정대가 힘들게 오른 가파른 산길 코스는 허리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 산에서 내려올 때 자연스레 허리가 뒤로 젖혀진 자세에서는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르내림이 없는 평지 코스를 선택하도록 하자. 또한 무작정 걷는 것보다 올바른 자세로 걷기에 나서야 한다. 요통이 있는 경우라면 제자리걸음하듯 무릎을 평소보다 약간 높이 들어 올리며 천천히 걷는 것이 좋다. 또한 발은 뒤꿈치를 시작으로 발바닥, 발가락 순으로 디뎌야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시선은 10m 전방을 향하도록 해 척추를 바로 세우고 어깨에 힘을 뺀 채 양팔을 자연스럽게 흔들면서 걸어야 몸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며 걸을 수 있다.하지만 걷기는 허리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예방법일 뿐이다. 평소 조금이라도 요통을 갖고 있다면 가까운 전문의를 찾아 자신의 정확한 척추 상태를 살피고 적절한 치료와 함께 걷기 운동을 해야 건강한 허리를 지켜낼 수 있다.한방에서는 허리의 자생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추나요법과 약침, 침치료, 한약 처방 등을 병행하는 한방통합치료로 허리디스크를 치료한다. 먼저 비뚤어진 척추 뼈와 골반, 근육을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 일부를 이용해 밀고 당기는 추나요법으로 위치를 바르게 교정한다. 이어 한약재의 유효한 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약침을 경혈과 통증 부위에 직접 놓아 밀려난 디스크로 생긴 염증을 빠르게 제거한다. 침치료는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해 붓기와 통증 감소에 효과적이며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뼈와 근육 강화에 특화된 한약 처방으로 허리 주변 조직을 강화함으로써 재발을 방지하고 치료 효과를 높인다.충분한 치료를 받았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운동 시점과 강도를 정하도록 하자. 걷기 운동을 계획한다면 박군을 따라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춘 지리산 둘레길을 걸어보자. 이상민과 김준호가 이런 길이면 얼마든지 걷겠다고 다짐할 정도다. 배 나온 시니어들이여 박군의 노래 ‘한잔해’만 따라 부르지 말고 그가 걸어간 길도 따라 걸어 허리 건강 지켜내자.
    전문칼럼최우성 청주자생한방병원 병원장2021/05/27 09:30
  • [의학칼럼] 난치성 피부 질환 ‘건선’, 생물학적 제제로 일상 되찾을 수 있어

    [의학칼럼] 난치성 피부 질환 ‘건선’, 생물학적 제제로 일상 되찾을 수 있어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은 설렘이 가득한 달이다. 야외 활동은 많아지고 옷차림은 가벼워진다. 하지만 긴 팔과 긴 바지로 피부를 가려야 하는 건선, 손발바닥 농포증 등 난치성 피부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는 달갑지 만은 않은 달이다.비듬 같은 두꺼운 각질과 붉은 발진이 피부를 덮고 있는 건선은 전염성 질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남들에게 쉽게 보이는 피부병변 탓에 환자의 심리적 고통이 크며 이로 인한 삶의 질의 저하가 심각하다.  손이나 발바닥에 농포, 붉은색 반점 등이 올라오는 손발바닥 농포증 역시 흔히 알려진 심상성 건선과 마찬가지로 환자의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실제 건선 환자들은 수영장, 미용실, 헬스장 등 공공장소 출입에 제약을 받은 경험이 있으며, 환자의 1/3 이상은 사회 생활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2명은 업무 수행에 부정적 영향을 받은 적이 있었으며,  발생 연령도전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가장 활동성이 많은 20-30대에서 건선 발병률이 높다.  손발바닥 농포증은 40-50대에서 흔히 발생한다. 건선, 손발바닥 농포증 모두 사회 생활이 활발한 연령층에서 빈번함을 감안하면 두 질환 모두, 개인의 문제 이상의 ‘사회경제적 손실’을 야기하는 ‘질환’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되면 바로 피부과 전문의 진단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건선, 손발바닥 농포증 등과 같은 난치성 피부 질환 치료와 관리의 첫 걸음이다.다행히 최근에는 중증 건선, 손발바닥 농포증에 높은 치료효과를 보이는 질병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표적으로 하는 생물학적 제제의 치료가 가능하다. 실제 인터루킨 23 억제제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를 건선 환자에 투여했을 때, 10명 중 8명 이상에서 ‘거의 깨끗한 피부(PASI 90)’로 증상이 호전되고, 해당 효과는 약 4년간(204주) 지속될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인터루킨 23 억제제의 손발바닥 농포증 치료 효과 역시 3상 임상 연구 통해 52주간의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생물학적 제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삶의 질 또한 괄목할 만한 향상을 보인다. 환자들은 봄과 여름에도 긴 팔, 긴 바지 등으로 피부를 가릴 필요가 없고, 일상과 사회 생활에서 어떤 장애나, 불편함이 없어 ‘살 것 같다’고 표현한다. 건선, 손발바닥 농포증 등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민간 요법 등으로 자의적 치료를 시도하다 증상이 상당히 악화된 상태에서 진료실을 찾는 경우가 빈번하다. 임상의의 입장에서는 이런 적극적인 치료에 대해 많은 환자들이 알고 이해하여, 이제 난치성인 건선, 손발바닥 농포증이 충분히 치료와 관리가 가능한 질환임을 인지하여 건선과 손발바닥 농포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없기를 바란다.설레는 5월의 봄을, 더 많은 건선,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들이 만끽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전문칼럼안지영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교수2021/05/21 07:30
  • '102세 철학자'의 고백, 백년 살아보니… 결국 무릎이 중요

    '102세 철학자'의 고백, 백년 살아보니… 결국 무릎이 중요

    100세를 넘긴 나이에도 ‘영원한 현역’으로 왕성한 저작 및 강연 활동을 다니는 시니어가 있다.  ‘102세 철학자’로 알려진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다. 100년의 경륜이 쌓인 혜안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여러 조언을 던지고 연 160회씩 강연을 다니는 그다. 매일 거동이 불편한 시니어를 치료하는 필자의 입장에서 지팡이 하나 짚지 않는 그의 건강법이 궁금해졌다. 비결이 뭘까.먼저 김형석 교수의 한 기고에 따르면 시니어들에게 건네는 두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바로 ‘감기’와 ‘낙상’이다. 이 중에서도 낙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근육이 줄고 균형감각이 떨어지는 시니어들에게 빈번히 일어나기 때문이다. 실제 낙상률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증가한다. 2017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69세의 시니어 낙상률은 12.2%지만 85세 이상이 되면 22%까지 증가한다. 특히 골밀도가 낮은 시니어는 작은 충격에도 대퇴부나 척추, 손∙발목 등을 다치기 쉽고 회복 속도도 느리다. 치명적 결과로 이어진 주변의 사례를 들며 넘어지지 말 것을 특별히 강조한 그의 생각에 필자도 공감한다.김 교수의 낙상 사고 예방법은 간단하다. 하체 근육을 기르고 무릎 관절을 강화에 도움이 되는 생활 속 운동을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매일 한 시간씩 집 부근을 산책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걷기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두 번째는 계단 오르기다. 2층 단독주택에 사는 김 교수는 매일 하루 몇십 번씩 계단을 오른다고 한다. 골관절염 예방에 좋은 ‘걷기’와 하체 근력 향상에 효과적인 ‘계단 오르기’를 반복한 덕분에 102세가 된 지금까지도 그는 지팡이 신세를 지고 있지 않다.일반적으로 40대 때부터 매년 1~2%씩 감소하는 근육량은 60대에 30%, 80대에는 50%까지 줄어든다. 특히 근육이 가장 많이 빠지는 부위는 하체다. 김 교수는 계단 오르기를 통해 하체 근육을 사수하고 건강한 무릎 관절을 유지해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실제 무릎 주변 근력 향상은 무릎의 퇴행성 변화를 예방하는 최고의 방법이다.하지만 계단 오르기에도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바로 오르기에 집중하는 것이다. 계단을 오를 때 허벅지 근육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또한 낙상에 예방하기 위해 계단 손잡이를 잡고 오르도록 하자. 반면 내려올 때도 체중의 5배 정도의 하중이 무릎에 실리므로 되도록 체중을 손잡이에 실으면서 천천히 발을 내딛도록 하자.이미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증상인 무릎 시큰거림과 통증 등을 갖고 있다면 계단 오르내리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 경우 가까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고 무릎 관절에 큰 무리를 주지 않는 가벼운 평지 걷기와 실내 자전거 타기 등을 병행하면 좋다.한방에서는 추나요법과 침, 약침, 한약 등을 병행하는 한방통합치료로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한다. 먼저 어긋난 무릎 관절과 근육을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 일부로 밀고 당기는 추나요법으로 위치를 바로잡는다. 또한 무릎과 연결된 골반과 발목도 교정해 무릎의 안정성을 높인다. 이어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침치료 통해 통증을 줄여준다. 한약재의 유효한 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약침은 항염 효과가 뛰어나다. 약침을 무릎 관절 주변의 경혈에 놓으면 통증과 염증을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체질에 맞는 한약 처방으로 뼈와 근육을 강화해 치료 효과를 높인다.김형석 명예교수는 자신의 황금기를 60~75세로 짚었다. 직장인을 벗어나 진정한 사회인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했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김 교수처럼 건강한 체력이 뒷받침돼야 인생 후반기를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낼 수 있다. 시니어들이여 정년 후의 삶은 너무나 길다. 인생의 황금기를 거뜬히 보내려면 건강한 무릎은 필수다.
    전문칼럼신민식 잠실자생한방병원 병원장2021/05/20 10:06
  • 어버이날, 선물 말고 놓친 한 가지… 부모님 ‘척추 건강체크’

    어버이날, 선물 말고 놓친 한 가지… 부모님 ‘척추 건강체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 시대에 맞는 두 번째 가정의 달. 가족 간 왕래가 잦은 5월이지만 코로나19로 영상통화를 통해 부모님에게 안부를 묻는 모습은 일상이 됐다. 직접 뵈지 못한 마음에 아쉽지 않을 만큼 용돈을 더욱 챙겨 드리게 된다. 여기까지는 코로나19 시대 가정의 달을 보내는 부모와 자식 간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필자는 남들과 다르게 한 가지 더 챙기는 게 있다. 바로 부모님의 ‘척추 건강체크’다.육안으로 부모님의 척추 건강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방법은 어렵지 않다. 영상통화를 하면서 부모님의 허리도 보여달라고 하자. 허리가 굽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만약 부모님의 허리가 예전보다 더 굽은 거 같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는 반대로 앞으로 숙일 때 통증이 줄어들어 환자들은 허리를 반복적으로 굽히고 이 자세가 굳어지면 ‘꼬부랑 노인’이 된다.척추관협착증은 노화에 따른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척추 중앙의 신경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비정상적으로 증식된 인대와 관절이 주변 신경을 누르고 통증이 생긴다. 때문에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대부분은 60세 이상의 고령자다. 부모님의 연령대가 60~70대에 들어섰다면 허리를 더욱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척추관협착증 60대 이상 환자는 136만3742명으로 전체 환자(172만5490명)의 약 80%에 육박한다.아울러 척추관협착증의 증상도 물어보도록 하자. 척추관협착증의 대표적인 증상인 허리와 다리 통증을 확인할 것을 조언한다. 또한 지팡이나 보행기를 찾는 횟수가 잦아진다면 허리가 굽어 거동이 불편한 상황일 수 있다. 이 경우 부모님의 등과 허리가 더 앞으로 굽기 전에 조속히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에 나서는 것이 현명하다.한방에서는 추나요법과 약침, 침, 한약 등을 병행하는 한방통합치료로 척추관협착증을 치료한다. 먼저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 일부를 이용해 어긋난 척추 주변의 뼈와 근육을 바로잡는 추나요법으로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 준다. 이어 침치료를 통해 기혈을 촉진시키고 긴장한 근육과 인대를 풀어준다. 아울러 한약재의 유효한 성분이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된 약침을 경혈과 통증 부위에 놓아 빠르게 염증을 없애고 신경 재생을 돕는다. 마지막으로 뼈와 근육, 신경 재생에 효과적인 한약 처방으로 치료 효과를 높인다.실제 척추관협착증의 한방통합치료 효과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척추관협착증 환자 378명을 3년간 장기 추적한 결과 허리와 다리통증 감소가 치료 이후에도 꾸준히 이어졌으며 허리기능장애 개선도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2020년 12월호에 게재됐다.척추관협착증의 치료는 늦어질수록 통증은 심해지고 짧은 거리의 보행도 어려워질 수 있으니 적극적인 치료를 권한다. 그 동안 어려운 환경에서 자식 키우며 고생하신 부모님의 허리 건강에 신경을 쓰도록 하자. 늦지 않았다. 영상통화 걸고 안부와 함께 작은 한마디 건네자. 허리는 괜찮으신지 말이다.
    전문칼럼우인 인천자생한방병원 병원장2021/05/13 09:30
  • [의학칼럼] 건강도 ‘연금’처럼… 젊은이를 위한 노인준비 방법

    [의학칼럼] 건강도 ‘연금’처럼… 젊은이를 위한 노인준비 방법

    기대 수명 100세를 바라보고 있다. 최근 통계청에 발표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3.3세. 앞으로 의학 발전과 건강관리 정책 등이 더 촘촘해 지면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 시대가 멀지 않았다. 건강한 노후는 축복이지만, 그 반대가 된다면 하루하루가 괴로울 것이다. 건강도 ‘연금’처럼 차근차근 준비가 필요하다. 한 번에 목돈을 마련하기 어려운 것처럼 건강도 젊었을 때부터 관리해야 한다. 연금도 그렇듯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30여 년간 환자를 진료하면서 터득한 청년·중년을 위한 노인준비 방법 6가지를 소개한다.  먼저 ‘귀’를 아껴야 한다. 망가진 청력은 회복되기 어렵다. 나이 들어 청력장애가 생기면 사회적으로 고립된다. 목소리도 커지고, 대인관계가 불편해 피하게 된다. 고음 노출이 많이 될수록 청력장애 위험성이 높아진다. 젊었을 때부터 이어폰 사용과 고음으로 음악 듣는 습관을 피해야 한다. 1년에 한 번 청력검사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명이 있으면 치료를 제때 받고, 청력장애가 있으면 나에게 맞는 보청기를 사용하자.두 번째로 ‘눈’을 아끼자. 시력저하의 주요 원인은 ‘백내장’이다. 젊었을 때부터 망막을 자극하는 직사광선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망막 시신경에 스트레스가 쌓으면 눈이 망가질 위험이 높다. 햇빛이 강한 날씨에는 모자와 선글라스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선글라스를 썼다고 햇빛을 쳐다보는 것도 금물이다. 안압과 망막 체크를 위해 1년에 한 번 정도는 시력검사를 받자.세 번째는 ‘치아’다. 좋은 음식은 대부분 오래 씹어야 한다. 섬유질이 많은 채소와 과일. 단백질 공급원인 고기가 그렇다. 나이 들어 치아가 좋지 않으면 영양결핍이 생겨, 신체 컨디션이 저하된다. 이빨이 빠지면 ‘치매’ 발병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스케일링은 1년에 한 번 주기적으로 받고, 충치와 치주염은 바로바로 치료하자. 식사 후 3분 이내, 하루 3번, 3분 동안 닦는 것은 기본. 너무 세게 닦으면 치아가 마모되고 잇몸에 상처가 날 수 있어, 올바른 칫솔질을 습득할 필요가 있다. 네 번째는 ‘무릎 관절’을 아껴야 한다. 아이들 다 키우고 여유가 생겨 이제 여행을 다니거나 취미생활을 즐기려면 ‘무릎 건강’은 필수다. 젊었을 때 무릎을 다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한번 다친 무릎은 퇴행성 관절염이 생기기 쉽다. 체중 관리도 필요하다. 과체중인 분들은 1kg 감량만으로도 무릎 하중을 5kg 이상 줄일 수 있다. 다리 근력 운동을 하면 무릎 연골을 감싸고 있는 근육을 잡아줘 무릎 관절염 위험을 줄여준다. 염증이 있으면, 참지 말고 소염진통제를 먹자. 소염진통제가 관절염을 악화시키지는 않는다. 무릎관절 수술도 적기가 있다. 미루다가 너무 늦게 받게 되면 힘이 빠져 수술 후 가장 중요한 재활운동이 힘들어진다. 재활운동을 할 수 있는 체력이 있을 때 수술 받는 것이 현명하다.   다섯 번째는 ‘근육’ 유지다. 근육은 나의 체력을 결정하는 엔진 크기이다. 20대 때 근육이 100이면 40대 이후 10년마다 8% 감소한다. 70대 이후부터는 10년마다 15% 감소해 80대로 가면 절반인 50으로 줄어든다. 매 끼니 계란 크기의 살코기, 생선, 닭고기, 해산물, 두부, 콩과 같은 단백질 식품을 챙겨 먹는 습관을 들이자. 하루 15분 정도 근력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금상첨화다. 마지막으로 ‘때깔’을 유지하자. 젊게 살려고 노력해야 젊어질 수 있다. 복부비만과 탈모만 없어도 한층 젊어 보인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머리카락은 빠지기 전에 관리하자. 한번 불어난 몸무게와 빠진 머리는 좀처럼 복구하기 쉽지 않다. 피부도 관리가 필요하다. 야외 활동 시 선크림을 바르고, 보습만 잘해도 피부 노화를 줄일 수 있다. 눈꺼풀이 쳐져 시야를 가린다면 안전을 위해서라도 눈 성형 수술을 고려해 볼 필요도 있다. 앉을 때나 걸을 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내 건강뿐만 아니라, 주위에서 멋진 중년으로 부럽게 쳐다볼 것이다.
    전문칼럼박현아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2021/05/07 09:15
  • 오늘 전국 맑음… ‘봄철 라이딩’ 시니어에게 딱이야 딱

    오늘 전국 맑음… ‘봄철 라이딩’ 시니어에게 딱이야 딱

    5월은 자전거 타기 딱 좋은 계절이다. 쾌청하고 따뜻한 날씨 때문이다. 때맞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기 시작한 자연을 둘러보며 자전거를 타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다. 또한 걷기와 달리기보다 속도감 있는 자전거를 타면서 즐기는 재미는 덤이다. 이미 한강 둔치 자전거 도로와 도심 속 공원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다.하지만 한강을 산책하면서 필자는 무릎이나 허리에 무리가 많이 가는 자세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자전거도 올바른 자세로 타야 운동의 효과가 있다. 특히 무릎과 허리 등 근골격계 질환 관리가 필요한 시니어들은 건강하게 자전거 타는 법을 꼭 숙지해야 한다.자전거 타기는 심폐기능과 근력 향상 등에 좋은 운동이다. 유산소 운동인 자전거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심장과 폐 기능이 발달해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고 각종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탁월하다. 또한 자전거는 하체 근력을 향상시켜 무릎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운동이다. 반복적으로 페달을 밟으면서 사용하게 되는 허벅지의 바깥쪽 근육인 대퇴사두근이 튼튼해져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아울러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여 관절과 연골 등 기능 유지 및 보호에 도움을 준다. 주변 근육을 키워 무릎 건강을 지켜내는 것이다. 하지만 무작정 페달을 밟는다고 무릎은 튼튼해지지 않는다. 가장 먼저 자전거를 타기 전 안장을 핸들과 수평이 되게 조정하고 타도록 하자. 핸들보다 높이 올린 안장에서 타면 허리가 과도하게 숙여진다. 이 경우 목과 허리에 무리로 이어져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너무 낮게 조정한 안장도 문제다. 무릎 안쪽에 하중이 많이 실리면 허벅지와 종아리뼈 사이에서 체중을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될 수 있다.페달을 가장 낮은 곳까지 밟았을 때 무릎이 적당히 펴진 150~160도 정도로 유지돼야 관절에 부담이 적다. 또한 평지에서 보통의 속도로 자전거 타기를 권한다. 너무 빠른 속도로 타거나 경사진 곳을 오르는 것은 주변 관절과 허벅지에 과도한 부담으로 이어져 무릎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조깅보다 체력 소모가 덜 하다고 해서 1시간 이상 무리해서 타면 안장과 반복적으로 접촉하는 엉덩이와 사타구니 등에서 통증 또는 불편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30분 간격으로 쉬는 것을 조언한다.만약 잘못된 자세로 자전거를 타면 무릎에 통증과 함께 붓기와 열감 등이 느껴질 수 있다. 이 경우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다. 충분한 휴식도 필요하지만 가까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에 나서도록 하자. 이를 방치하면 무릎 관절 건강이 악화돼 통증은 심해지고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한방에서는 추나요법과 약침, 침 등이 병행된 한방통합치료로 무릎 관절염을 치료한다. 먼저 제자리를 벗어난 무릎뼈와 근육 등을 밀고 당기는 추나요법으로 관절의 위치를 올바르게 교정해준다. 이어 한약재의 유효한 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약침을 경혈과 통증 부위에 놓아 빠르게 염증과 통증을 없앤다. 또한 침치료를 통해 기혈을 촉진시켜 붓기를 효과적으로 가라앉힌다.필자가 조언한 자세로 자전거를 타야 무릎과 허리의 건강을 지켜낼 수 있다. 무엇보다 실외활동인 만큼 부상 방지를 위한 장비도 착용하라고 당부하고 싶다. 턱 끈이 달린 헬멧은 기본이다. 또한 장갑과 무릎 보호대를 착용해 혹시 모를 넘어질 사고에 대비하도록 하자. 봄철 자전거 라이딩, 하체 근력이 필요한 시니어에게 딱이다 딱.
    전문칼럼정벌 목동자생한방병원 병원장2021/05/06 09:00
  • [내가 만난 정신과 의사 ⑱] 강도형 원장의 '중증 우울증' 이야기

    [내가 만난 정신과 의사 ⑱] 강도형 원장의 '중증 우울증' 이야기

    서울대병원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최근 개원병원에서 환자 진료를 시작한 실력 있는 정신과 의사. 서울청정신건강의학과 강도형 원장이다. 정신과 의사 생활을 시작한 지는 어언 20년. 그는 진료 중 다양한 환자의 인생에 대해 들으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정신과 의사로서의 장점이 많다고 했다. 그의 진료철학도 '적극적 경청'이다. "정신과 의사는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게 중요해요. 듣는 것도 그냥 듣는 게 아니라 환자가 힘든 부분을 잘 얘기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들어주는 '적극적인 경청'이 필요하죠. 정신과에 대한 편견이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 완전히 없어지진 않았거든요. 그럼에도 용기 내 정신과를 찾은 분들이 편하게 자기 얘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죠"스트레스는 주로 명상으로 해결한다. 강도형 원장은 "20년 전부터 명상에 관심이 있어서 명상이 뇌의 구조나 기능을 어떻게 바꾸고, 스트레스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등의 연구를 해왔다"며 "지금도 명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상하면서 등산하는 것이 그가 즐기는 스트레스 해소법이다.
    전문칼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5/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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