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절골술, 무릎 인공관절 수술 시기 늦춘다

입력 2021.10.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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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 /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활 모양으로 휜 다리를 말하는 ‘내반슬’은 한국인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에 속한다. 연골 손상을 야기하고 퇴행성 관절염 진행 속도가 빨라지는 특징을 가지기에 오다리를 가진 사람들은 이를 교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무릎 관절의 무게가 밖으로 쏠리면서 가해지는 손상이 지속되어 퇴행성 관절염이 나타날 경우 통증은 물론 다리 모양 변형과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다리 모양의 변형이 심한 경우 허벅지, 정강이뼈 모양의 변형까지 올 수 있다. 따라서 증상과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관절염의 대표적인 원인은 무릎 관절의 하중이 지속적으로 가해지거나 자극이 가는 것에 있다. 만약 다리 모양의 변형이 심한 경우 허벅지, 정강이뼈 모양의 변형도 관찰될 수 있는데 비수술적 치료로는 한계가 있어 ‘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을 이용해 치료를 진행한다.

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은 퇴행성 관절염 초기, 중기 환자들이나 비교적 젊은 65세 이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무릎과 가까이 위치한 종아리뼈를 일부 절골한 뒤 필요한 각도만큼 벌려 이식해 금속판과 나사로 고정하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최근에는 줄기세포를 결합한 치료로 관절 재생을 유도하고 있다.

이 같은 결합 치료는 염증이 말기로 가는 속도를 늦춰주고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하는 시기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관절의 오랜 사용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최근 많은 환자들에게 적용하고 있다. 수술 전 관련 임상 연구논문을 확인하거나 의료진의 수술 경험 등을 꼼꼼히 따져 결정할 것을 권장한다. 이와 함께 평소 자주 취하는 좌식 생활 습관을 고치고, 다리를 꼬거나 한쪽 다리에 체중을 지지하는 ‘짝다리’ 등의 습관 개선을 통해 관절염 증상을 예방하길 바란다.

(* 이 칼럼은 연세사랑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고용곤 병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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