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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태우교수의 新건강학] ①"내 몸을 지배하라"

    ▲ 두통으로 고통받고 있는 모습. 일시적인 증상을 가라앉히는 소화제,수면제,진통제 등을 자주 복용하면 할수록 그것에 중독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 조선일보DB사진40대 중반의 직장인 A씨는 식후에 꼭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한다. 그 중 한 가지가 소화제이다. 그는 언제부터인지 기억도 잘 안 될 정도로 오랫동안 소화제를 먹어왔다. 몇 번인가 소화제를 끊어 보려고 했지만, 끊으면 바로 소화가 안 되고 위장이 거북해져 끊을 수가 없었다. 이제는 포기한 채 외출을 할 때나 여행할 때, 소화제를 항상 챙긴다. 불안감을 떨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소화제를 많이 먹는 나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주변을 돌아보면 좀 과식했다 싶으면 반드시 소화제를 먹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소화도 잘 시키고 위장도 보호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일 것이다. 소화제의 주성분은 위·십이지장·췌장 등에서 분비되는 소화효소 또는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 장내 가스 제거제 등이고, 이 세 가지가 다 들어 있는 복합제도 흔하다. 이런 성분들이 들어 있는 소화제가 소화가 안 될 때 좋게 작용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소화제에 대한 신체의 반응을 보면 그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소화제를 자꾸 먹다 보면, 우리의 몸은 점점 스스로 소화효소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잃어가고 소화운동은 약해지기 시작한다. 자신이 할 일을 소화제가 대신 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러한 몸은 음식이 들어오면 바로 소화작용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소화제가 들어올 때를 기다리게 된다. 이때 우리의 몸이 “소화가 안 된다”고 느끼는 것이다. 처음에는 음식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소화가 안 되었던 것이 나중에는 소화제 그 자체가 소화불량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소화제는 다른 위장약과 마찬가지로 원인을 치료하기보다는 증세를 치료하는 약이다. 증세만 치료하다 보니까 원인은 그대로 있고, 한편으론 우리 몸이 원래 가지고 있던 기능을 회복할 기회도 갖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같은 원리로 우리 몸에 작용하는 것이 변비약·수면제·진통제 등을 꼽을 수 있다. 변비약을 만성적으로 복용하는 사람들의 대장은 변비약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고, 수면제를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사람들의 뇌는 이미 스스로의 기능에 태만하게 된다. 통증이라는 증세도, 통증을 줄이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우리의 몸은 그 다음의 통증에 더 약해지게 되고, 같은 통증인데도 더 심하게 느껴지게 된다. 역설적으로 진통제가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소화제·변비약·수면제를 만성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가장 좋은 치료는 그 약들을 끊고 1주일에서 2주일 정도 버티라는 것이다. 소화가 안 돼서 부대끼고, 화장실에 가지 못해서 힘들고, 잠을 못 자 미칠 지경이 되어도 최대 2주만 참으면 신체의 원래 기능이 되돌아온다. 그러면 그런 약들의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 진정 자신의 몸을 지배하는 주인이 될 것이다. 필자가 이런 처방을 내리면 환자들은 두 가지로 반응을 한다. “선생님은 당해 보지 않아 몰라서 그래요”라며 우선 증세 치료를 해달라고 조르는 사람들이다. 아니면 “아하, 그렇구나!”라고 깨달은 후, 1~2주 후에 완쾌돼서 오는 사람들이다. 아주 심한 통증이야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웬만한 통증이나 증상은 그냥 아파도 된다. 다음 번에는 같은 통증에도 아픔을 덜 느끼게 되고, 이렇게 반복해서 훈련하면 일생 통증이 거의 없이 살 수 있는 것이다. 우리 몸의 증세라는 것은 대체로 목적이 있다. 증세를 일으킴으로써 몸을 돌보지 않았던 우리들에게 일종의 경고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따라서 증세만 순간적으로 모면하려는 것은 원래의 원인을 지속시킬 뿐 아니라, 우리 몸을 더 나약하게 만든다. (유태우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가정의학과2004/01/06 10:54
  • [거침없는 성] 여자 냄새 싫다는 남자랑 어떻게 사니?

    [거침없는 성] 여자 냄새 싫다는 남자랑 어떻게 사니?

    점심시간에 친구 혜란이가 전화를 했다. “어~혜란아, 오랜만이야. 명윤(가명)씨랑은 잘 돼가니?” “나 지금 너네 병원 로비에 있어. 밥 같이 먹으면서 이야기하자.” 혜란이는 3개월 전 대기업에 다니는 명윤씨를 만나 사귀고 있었다. “외모·집안·학벌·직업, 모든 면에서 남편감으로 손색이 없고 더군다나 장남도 아니라서 처음에는 맘에 들었지. 자꾸 사귀니 보통 깐깐한 성격이 아니야. 특히 섹스할 때는 영~ 내 타입이 아니거든.” 화려하게 생긴 혜란이는 언제나 남성들의 관심의 대상이었다. 최근에 만난 명윤씨와 느낌이 좋아 계속 사귀고 있던 중 혜란이는 명윤씨와 자연스럽게 성관계를 하게 됐다. 혜란이가 점점 오르가슴을 향해 몸이 달아오르고 있을 무렵, 갑자기 명윤씨는 모든 동작을 멈추고 의자에 앉아 버렸다. “어머, 왜?” “내 아랫도리에서 나는 시큼한 냄새 때문에 그만 발기가 죽어버렸대. 황당하더라”고 혜란이는 말했다. “여자한테 정상적으로 나는 냄새도 못 견디는 남자랑 어떻게 평생 같이 사니?” “그러게. 조건만으로 결혼하려니 고민이 많아.” 여성의 질 안에는 정상적으로 ‘락토바실라이’란 균이 사는데, 이 균은 다른 나쁜 균들이 못 오도록 텃새를 부린다. 이 균에서 나오는 효소에 의해 세포 내의 글리코겐이 젖산으로 분해되며, 이 젖산 때문에 질 안이 산도 4.5pH 이하의 강한 산성으로 유지된다. 따라서 질 분비물(냉)이 식초처럼 시큼한 냄새가 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질 분비물은 질염이 없더라도 정상적으로 분비된다. 질염이 없는 경우는 시큼한 냄새가 나며 색이 희지만 질염이 있을 때는 분비물 양이 흘러내릴 정도로 많고 색이 진하다. 또 생선 비린내 같은 악취가 나거나, 분비물이 고름이나 치즈처럼 엉켜 있다. 정상적인 질 분비물은 대개 질의 점막과 자궁 경부에서 분비된다. 질의 점막은 4~5층의 평편세포로 이루어져 있어 맨 위의 세포는 수명이 다하면 질 속으로 떨어져 나온다. 이때 수명을 다한 세포가 조직액과 함께 뭉쳐져 액상의 질 분비물로 나오게 된다. 자궁 경부에서도 배란기 때 호르몬의 영향으로 맑고 끈끈한 점액이 많이 분비되고 질 입구의 바톨린선이란 곳에서는 성관계 중 흥분을 하게 되면 분비액이 많이 나와 윤활 역할을 하게 된다. 여성들은 자신의 질 분비물을 항상 잘 관찰하고 이상이 있으면 즉시 부인과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남성들도 여성의 질 분비물에 관해 상식을 숙지함으로써 명윤씨와 같은 ‘실례’를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임필빈·강남성모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SEX2004/01/06 10:51
  • 집에서도 뱃살 뺄 수 있어요!

    집에서도 뱃살 뺄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허리둘레가 남자 90㎝(35인치), 여자 80㎝(31인치) 이상인 경우 복부비만으로 진단한다. 한방에선 냉증이나 운동 부족으로 허리 주변의 림프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이 부위에 노폐물이 쌓이고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허리 둘레가 굵어진다고 본다. 복부지방을 해소하기 위한 한방적 방법으론 첫째, 복부마사지가 있다. 우선 손을 깨끗이 씻은 후 로션이나 오일을 복부에 바르고 주먹에 약간 힘을 주어 5~10회 정도 오른쪽 아랫배에서 시계방향으로 둥글게 마사지해 준다. 아울러 기공법의 하나인 장구타법을 시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장구타법이란 말 그대로 가볍게 주먹을 쥐고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면서 하복부를 가볍게 두드려 주는 것이다. 이와 같은 복부 마사지를 규칙적으로 시행하면 비만 해소는 물론 장의 활동을 촉진해 소화불량, 변비, 위장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 두 번째로 복식호흡이 있다. 복식호흡을 하게 되면 대장에 자극을 줘서 연동 운동이 활성화된다. 이 때문에 변비 치료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배의 근육이 단련되고,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까지 있어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복식호흡을 하는 요령은 먼저 편안한 자세로 배 위에 양손을 올리고 5초 동안 코로 숨을 깊게 들이마신다. 이때 하복부가 팽창해서 눌러도 들어가지 않을 정도가 돼야 한다. 숨을 토해낼 때는 입을 통해 몸 안에 있는 모든 공기를 남김없이 내쉬도록 한다. 이를 여러 번 반복해 주면 된다. 바쁠 때는 크게 심호흡만 해도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 밖에도 누워서 뒤로 다리를 넘기는 체조도 도움이 된다. 또 평소 양반다리를 한 상태로 아랫배에 힘을 주어 늘 긴장감을 갖는 것도 뱃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된다. / 김소형·아미케어 김소형한의원 원장
    피트니스2004/01/06 10:44
  • 족부궤양, 세포이식해 치료

    당뇨병 때문에 발이 깊게 패이는 족부궤양 환자에겐 환자의 진피에서 뽑아낸 세포를 배양해 이식하는 치료법이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족부궤양은 당뇨병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로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발이 썩게 되지만, 쉽게 낫지 않아 당뇨병 환자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였다. 고려대의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한승규 교수팀은 잘 낫지 않는 8명의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에게 자신의 진피에서 뽑아낸 섬유아세포를 배양해 이식하고 6~18개월간 관찰한 결과, 평균 3주 만에 8명 모두에게서 궤양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최근 밝혔다. 섬유아세포란 상처를 아물게 하는 세포다. 이 세포에선 다양한 성장 인자와 사이토카인이란 물질을 분비해 세포증식을 조절하고, 혈관생성을 촉진하며, 염증을 가라앉히는 등의 역할을 한다. 지금껏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에겐 표피의 성장을 돕는 약물치료가 주로 행해져 왔으나 치료기간이 길고 치료비도 비싼 게 단점이었다. 또 대량생산된 냉동 섬유아세포를 이용하는 치료법도 행해져 왔으나 치료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았다. 한 교수는 “고민 끝에 환자에게서 자신의 섬유아세포를 직접 추출해 배양한 뒤 이식하는 방법을 썼다”며 “생각보다 효과가 좋아 이를 지난해 말 열린 제72차 미국 성형외과학회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배양한 섬유아세포를 상처 부위에 주사기로 1회만 주사하면 서서히 상처가 아물면서 없어진다”며 “족부궤양뿐 아니라 장기입원 환자의 욕창이나 창상 등을 치료하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그러나 족부궤양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아 발이 새까맣게 변한 환자에겐 이 치료법을 시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성형외과임호준2004/01/06 10:28
  • [상담하세요] 분리불안 아이 억지로 떼어놓지는 마세요

    여섯 살 난 성민이는 유치원을 싫어한다. 집에서도 늘 자기 옆에 누군가가 함께 있어주기를 바라는 어려움 때문에 센터를 찾아왔다. 놀이치료실로 들어갈 때에도 엄마와 떨어지자마자 “엄마 어디 있지? 가서 보고 와야겠다”며 나갔다 들어온다. 놀이를 하면서도 중간중간 엄마의 존재를 확인하고 논다. 성민이는 부모가 맞벌이 부부여서 갓난 아기때는 아기 돌보는 분이 봐주었고 6개월 이후에는 아예 외가에서 크고 있는데, 세 돌때까지는 성민이 친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해 계셔서 주말에도 부모가 병원에 가는 경우가 많아 주중에 잠깐만 성민이를 보고 오는 식이었다. 다섯 살 영철이는 짜증을 많이 내고 엄마가 쓰레기 버리러 가지도 못하게 할 정도로 떨어지지 않으려는 문제로 상담센터를 찾아왔다. 영철이는 아기때부터 가지고 놀던 수건을 지금도 꼭 가지고 잠이 든다는데, 상담센터에 왔을 때에도 그 수건을 가지고 왔다. 유치원에도 만 4세가 지난 뒤에 보냈는데 한달은 엄마가 유치원 앞에서 반나절 내내 기다리고 있었고, 이후 석달 동안에도 집에 올 때는 반드시 데리러 가야 했다. 그런데 혼자 다닐 수 있게 된 지 얼마 안돼 영철이가 1주일동안 감기를 심하게 앓았고 그 사이 유치원에 결석한 다음부터는 다시 유치원엘 가려 하지 않았다. 신경질도 더 늘고 어리광도 늘어났다. 분리불안은 엄마와의 애착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다. 부모와 건강하고 안정된 애착을 맺어야 아이가 부모로부터 안심하고 떨어져 지낼 수 있다. 예로 든 성민이의 경우는 성민이 부모가 함께 있는 동안 아이한테 아무리 잘 해주었다 해도 절대적으로 성민이와 함께 있었던 시간이 부족하므로 부모와 애착을 맺기 어려웠을 것이다. 다행히도 성민이가 외조부모와 애착을 형성하여 사람을 좋아하고 따를 수 있는 마음은 길렀지만 부모와는 불안정한 애착상태에 있는 것이다. 영철이는 엄마가 집에서 계속 키웠지만 엄마의 성격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싫어하고 혼자 지내기를 좋아해서 아이를 이웃과의 교류없이 집에서만 키우다시피 했다. 게다가 연년생 동생이 있어 엄마는 큰 애인 영철이에게 짜증을 많이 냈다. 분리불안을 겪는 아이는 억지로 떼어놓으려 해선 안된다. 그러면 더욱 불안해진다. 엄마와 안정된 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게 우선이다. 성민이 경우에는 낮에만 외가에 맡기고 저녁에 부모가 데리고 있으면서 부모와 함께하는 절대적인 시간을 늘이고, 동시에 아이와 놀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져야 한다. 분리불안 아동은 유치원에 보낼 때에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우선은 영철이 엄마처럼 서서히 적응시키는 시도를 해야 한다. 그러나 영철이 엄마도 아이에게 짜증내지 않고 엄마와의 관계를 돈독히 한 뒤에 보냈으면 아이의 적응이 훨씬 쉬웠을 것이다. 분리불안은 아이가 엄마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갖는 경험이 쌓여 안심이 돼야만 해결된다. 가장 빠른 시간내에 좋은 느낌을 갖게 하는 것은 아이가 깔깔 웃으면서 즐거워할 정도의 신나는 놀이를 함께 하는 것이다. (신철희 원광아동상담센터 부소장)
    출산·육아일반2004/01/06 10:27
  • 뱃살과의 전쟁…그 무기들은

    만보계 보행수만 아니라 칼로리 계산 장치도 겸비. 의식하지 못하는 활동량도 측정 가능. 약간의 움직임도 감량에 효과적이라는 사실 깨달음. 체중계 매주 체중을 측정하여 그 변화를 그래프로 작성. 섭취 칼로리, 활동량과 체중의 변화를 감지. 감량에 대한 자포자기 예방. 식사습관 수칙 식사량을 하루 1500칼로리 안팎으로 조절. 정해진 시간에 하루 3끼 식사. 고기·생선·달걀·콩·두부 중에서 하루 2가지 이상 섭취. 녹황색 채소(당근, 시금치 등)를 먹는다 식물성 기름을 넣은 음식을 먹는다. 우유나 유제품, 과일이나 생과일주스, 해초(미역, 김, 다시마)를 매일 섭취. 즐거움 마음으로 여유있게 식사. 매끼 골고루 식사하며 편식하지 않는다. 운동화 매일 30분 이상 걷기·계단오르기 등 짧은 운동을 하면 주3회 헬스클럽에서 달리기를 하는 것과 같은 효과. 식사 일기와 칼로리 계산표 예) 점심 햄버거 빵 2쪽 200칼로리 마요네즈(2작은술) 60칼로리 구운 쇠고기(50g) 94칼로리 총 칼로리 = 354칼로리 식사량과 칼로리를 매일 기록하여 식습관 변화 유도. 비스킷 수 등 간식과 조리된 방법도 기록. 하루에 마가린 1작은술(6g=45칼로리)을 더 먹으면 1년 동안 3㎏ 증가. 정기적인 혈액검사 혈압, 체지방 측정, 빈혈·간기능·콜레스테롤 등 혈액 검사, 복부 초음파검사, 복부 지방 CT촬영을 정기적으로 하고, 체중 변화와 생체 지표와의 관계 숙지.
    다이어트2004/01/06 09:57
  • 올해는 허리띠를

    올해는 허리띠를 '확' 졸라매자

    “새해에는 허리띠를 졸라매자.” 경제 얘기가 아니다. 영양 과잉과 운동 부족으로 날로 늘어만 가는 뱃살을 줄여보자는 것이다. 우리 몸 구석구석에 있는 지방 중 가장 위험한 것이 바로 복부지방이다. 농담 삼아 ‘인격’ ‘나잇살’이라고도 일컫는 이 지방은 평소에 뱃속 깊숙한 곳 내장 사이사이에 꽁꽁 숨어 있다. 그러다 어느 때가 되면 이 지방은 혈관 속으로 흘러들어가 당뇨·고혈압·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유발하고, 심혈관 질환을 일으킨다. 만약 당신의 허리 둘레(배꼽에서 2㎝ 아래)를 엉덩이 둘레(최대 돌출 부위)로 나눴을 때, 그 수치가 남자 0.9, 여자는 0.85가 넘는다면, 당신은 당장 뱃살과의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 허리·엉덩이 비율이 0.1씩 높아질 때마다 사망 위험도는 무려 40% 높아진다. 반면 허리띠를 한 칸(1인치)만 줄이면 평균수명은 3년 연장되고, 산뜻한 체형으로 변해 신체나이는 5년이 젊어지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뱃살은 매우 교활하다. 이 글을 읽고 당신이 뱃살을 머리에 떠올리는 순간, 이미 뱃살은 자신에게 뭔가가 닥칠 것을 예감하고 방어태세에 들어간다. 뱃살은 다른 지방이 다 빠질 때까지 버틴다. 배는 움직임이 적은 반면, 지방이 자리잡을 공간이 넓기 때문이다. 뱃살과의 전쟁을 선포한 사람들은 많으나 그 싸움에서 이긴 사람은 드물다. 뱃살이라는 내부의 적(敵)을 모르는 상태에서 무턱대고 전쟁을 선포하는 것은 처음부터 승산이 없는 싸움을 시작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빨리빨리’를 버리고 하루 30분 걷기, 간식 안 먹기, 꼭꼭 씹어먹기 등으로 장기전을 펼쳐야 한다. 뱃살 모양은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같은 복부 비만이라도 체형과 체질, 호르몬 상태 등에 따라 그 모습이 다른 것이다. 따라서 뱃살 빼기 전략도 유형에 따라 달리 해야 한다는 것이 비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 윗배 볼록형 폭식과 과식을 자주 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유형으로 남성에게 많다. 팔·다리는 가는 반면 윗배만 볼록 튀어나와 ‘거미형’ 비만으로도 불린다. 복부 내장에 지방이 많이 쌓여 ‘내장 비만’이라고도 한다. 이들의 복부를 CT(컴퓨터 단층 촬영) 촬영해 보면, 피부 밑에는 지방이 적은 반면 내장 사이사이에 지방이 두껍게 자리잡고 있다. 내장 주위의 지방세포는 쉽게 분해돼 혈액을 타고 흘러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높인다. 따라서 어떤 유형의 복부 비만보다 철저히 개선해야 한다. 치료는 생활습관을 바꾸어 전체적인 체지방을 줄이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 섭취 열량을 하루 1500칼로리(Cal)로 제한하고, 야채와 해조류 위주의 저(低)지방 식이요법을 습관화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도 규칙적으로 해서 복부 지방을 태워야 한다. 관절에 무리가 없는 사람이라면 가볍게 달리기나 빨리 걷기를, 관절에 무리가 있는 사람은 수영이나 자전거 페달 밟기가 이상적이다. 반면 윗몸일으키기와 같은 복근 운동은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 근육을 단련시킬 뿐 내장에 있는 지방을 분해하지는 못한다. ◆ 아랫배 볼록형 변비가 심하고 활동량이 부족한 여성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유형이다. 아랫배와 더불어 허벅지와 엉덩이에도 지방이 두툼하게 쌓여있는 경우가 많다. 통상 여성은 남성에 비해 피하지방을 더 많이 갖고 있는데 이는 여성 호르몬의 영향이다. 피하지방이 많은 곳은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고, 지방세포가 섬유화된다. 때문에 피부는 귤껍질마냥 울퉁불퉁해질 수 있다. ‘내장 비만형’보다 신체 위험성은 덜하지만 체형상으로는 최악이다. 개선을 위해서는 하체는 물론 신체 전반에 활동량을 증가시켜야 한다. 특히 기본 신체 에너지 대사를 뜻하는 기초대사량을 늘려, 지방이 피하에 쌓이는 것을 막아야 한다. 평소 짧은 거리라도 걷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기초대사량을 늘리는 좋은 방법이 된다. 계단 오르내리기, 수영 등이 도움이 된다. 1주일에 4~5일, 하루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훌라후프도 국소적인 혈액순환을 도와주므로 효과가 있다. 지방이 주로 피부 밑에 있으므로 지방분해술이나 지방흡입술을 통해 제거할 수 있는 유형이다. ◆ 옆구리 비어짐형 바지를 입어도 허리 살이 옆으로 비어져 나오는 유형이다. 아랫배 볼록형과 같이 피하지방이 원인이지만, 외관은 현저히 다르다. 피부에 탄력이 없고 늘어져, 보기에 거북한 경우가 많다. 주로 출산 후에 많이 나타나, ‘산후 비만형’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산모의 경우, 임신 중 운동량이 지나치게 적은 반면, 영양섭취는 넘친다. 출산 후에도 산후조리란 명목하에 움직임과 활동을 극히 제한하는데, 그때 늘어났던 뱃살이 그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선 방식은 ‘윗배 볼록형’처럼 칼로리 제한과 유산소 운동. 여기에 늘어진 피부에 탄력을 주고 복부 근육을 짧게 당겨주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겸하면 좋다. 국소적으로 초음파와 전기자극 등을 통해 지방을 분해하는 기계적인 치료와 식염수·미네랄 등을 피하에 주입하는 메조테라피 등도 도움 된다. ◆ 남산형 윗배와 아랫배가 모두 나와 둥그스름하게 연결된 것이 ‘남산형’ 비만이다. 피하지방과 내장 지방이 같이 늘어난 것이다. 비만으로 인한 각종 합병증이 가장 많이 생기는 위험한 유형으로, 주로 어려서부터 소아비만이었던 경우가 많다. 그 어떤 비만보다 치료가 힘든데, 성인이 된 후 나타나는 비만은 지방세포의 수는 늘어나지 않고 지방 세포 자체 크기가 커진 반면, 소아비만은 지방 세포 수가 늘어나 있기 때문이다. 또 전신이 비만인 경우가 많고 고도비만환자도 여기에 속한다. 물론 다른 형태의 복부비만도 심해지면 남산형 복부 비만으로 진행된다. 치료는 운동요법, 식이요법, 행동수정요법, 약물요법 등이 총동원돼야 한다. 비만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하루 700~800칼로리(Cal)만 섭취하는 초저열량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운동은 적어도 1~2년 이상 지속해야 가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식욕억제제 리덕틸, 지방 흡수제 제니칼 등 전문 비만치료제의 복용도 필요하다.
    다이어트의학전문2004/01/06 09:42
  • '바이러스 대반란' 알면 겁 안난다

    ▲ 최근 푸젠A형 독감 대유행에 따라 한 캐나다 어린이가 울면서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2003년 연말을 보내면서 국민건강 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푸젠A형 독감, 조류독감, 사스 등 이미 악명(惡名)을 떨친 감염성 질환들이 국내외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질환은 종류는 서로 다르지만 바이러스성 질환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바이러스의 대반란’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이들 질환의 특성을 잘 알고 대처한다면 그렇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감기와 독감, 바이러스 달라 일반적으로 감기가 독한 형태로 나타난 것이 독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감기와 독감은 많은 유사점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으로 다른 질환으로 구분한다. 이유는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독감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종류가 다르기 때문. 감기는 라이노바이러스가 가장 흔한 원인 병원체인 반면 독감은 여러 종류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들에 의해 발병한다. 외형상으로도 독감은 감기와 구분된다. 감기는 콧물, 코막힘, 기침, 인후통 등 가벼운 호흡기 증상이 특징이다. 이에 비해 독감은 갑작스런 고열과 심한 근육통, 두통, 피로감이 흔히 나타난다. 또 감기는 특별한 후유증 없이 1주일 정도 지나면 저절로 나으며 치료도 특별한 치료제 없이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가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독감은 노약자나 만성질환자에게 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독감도 특별한 치료법은 없기 때문에 의사들도 증상 완화, 합병증 차단 등에 주력한다. 이같은 위험성 때문에 독감은 예방접종(접종시 70~80% 예방 효과)이 개발돼 있으나 감기는 없다. 따라서 독감 예방접종을 했다고 해서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둘 다 손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 적절한 휴식과 운동 등이 필요하다. 푸젠A형 독감, WHO도 예상 못해 아직 한국에 상륙은 하지 않았지만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기승을 부리는 푸젠A형 독감은 2002년 중국 푸젠성(福建省)에서 처음 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으로 같은 해 국내서 유행했던 파나마A형의 변종(變種)이다. 2003년 초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기승을 부린 바 있고 고열과 인후통, 두통, 관절통 등의 증세를 수반하며 심하면 폐렴과 심장병 등의 합병증을 유발해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다. 최근 푸젠A형 독감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번 겨울에 유행할 것으로 예상한 독감의 명단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WHO는 이번 겨울에 파나마A형과 홍콩B형, 뉴칼레도니아A형 독감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맞는 독감 예방백신을 처방했다. 따라서 푸젠A형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요즘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이 독감에 대한 피해가 심하게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이번 독감 예방백신이 푸젠A형에 전혀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푸젠A형은 이번 예방백신에 포함된 파나마A형의 변종이기 때문에 항체 형성 정도가 40% 가량 떨어지기는 하지만 푸젠A형에 대해서도 예방효과는 있다는 설명이다. 또 방역당국은 푸젠A형이 아직 아시아권에서 유행하지 않는 이유의 하나로 2002년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 파나마A형이 크게 유행, 그에 대한 면역력이 상당수 남아 푸젠A형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방어력을 갖는 게 아닌가 하는 해석을 하고 있다. 그러면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은가. 예방접종의 효과는 2주 후부터 나타나므로 전문가들은 접종을 권한다. 특히 푸젠A형은 어린이를 주로 공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만성질환 어린이에게는 접종이 권장된다. 닭요리 피할 이유 없어 ▲ 충북 음성에서 최근 조류 독감으로 폐사한 닭들을 묻고 있다.(위), 인천공항의 사스 검역장비 점검.최근 국내 일부 지역에서 발병한 조류독감은 말 그대로 닭, 오리, 칠면조 등 조류에게서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즉 사람이 독감을 앓듯 조류도 유사한 독감을 앓게 되는 것으로 사람의 병이 아닌 동물의 병인 것이다. 그럼에도 조류독감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것은 조류독감의 변종이 사람에게 전염돼 발병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1997년 홍콩서 18명이 조류독감에 감염돼 6명이 사망한 일이 발생했다. 또 2003년 홍콩과 네덜란드에서 85명이 감염, 2명이 사망했다. 조류독감이 새로운 인간의 독감으로 등장한 것이다. 발병 증상은 인간의 독감과 흡사하다. 방역당국은 일단 조류독감이 사람에게 전파되면 사람은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없기 때문에 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사망률도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조류독감 감염자가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킨 사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 가능성 역시 부인할 수는 없다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신종 질환이긴 하지만 조류독감을 공포의 괴질인양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은 조류독감에 걸린 닭 등을 직접 접촉한 양계장 종사자, 수의사, 방역요원 등이다. 따라서 양계장 종사자가 아닌 사람이 이 병에 걸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더구나 닭고기 요리를 피할 이유는 없다고 한다. 설사 조류독감에 걸린 닭이나 오리라도 찌거나 튀겨 조리한 상태라면 먹어도 안전하다. 바이러스는 섭씨 75도 이상에서 5분 이상 가열하면 죽기 때문. 사스와 독감, 구별 어려워 최근 대만에서 다시 환자가 발생해 세계적 우려를 낳고 있는 사스의 병원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알려지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절반은 조류에서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와 비슷하며 나머지 절반은 포유동물에서 채취된 코로나바이러스인 재조합바이러스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아직 인체가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임상적으로 사스와 독감을 구분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한다. 둘 다 발열, 기침을 주증상으로 하는 질병이기 때문이다. 굳이 차이점을 말하자면 사스는 어느 정도 진행되면 마른 기침이나 호흡곤란이 심하게 나타나는 반면 독감은 심한 두통과 오한, 근육통이 주증상이다. 방역당국은 사스 전파 주범으로 야생동물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국내외 여행시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라고 강조한다. 또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이라는 점에서 감기ㆍ독감과 동일한 예방수칙이 적용되나 독감 예방접종은 예방 효과가 없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남중 교수,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오원섭 교수, 국립보건원 전병율 방역과장)
    내과2003/12/31 10:51
  • 성인 20명중 1명 성인병 시달려

    우리나라 성인 20명 중 한 명꼴로 간장질환과 고혈압, 당뇨질환 등 성인병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작년에 공단에서 실시한 건강검진을 받은 538만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26만명(4.8%)이 성인병 판정을 받고 34만4000명(6.4%)이 ‘건강 주의’ 조치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인구 1만명당 485명이 성인병을 갖고 있는 셈이다. 질병별로 보면 간염 등 간장질환자가 1만명당 151.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신장질환, 빈혈증 등의 순이었다. 특히 남성은 간장질환이 1만명당 209.7명으로 여성(48.3명)보다 훨씬 더 많았다. 고혈압과 당뇨, 폐결핵·흉부 질환 등도 남성이 여성보다 2배 가량 많게 나타났다. 과음과 흡연 등이 남성 질병의 주요 유발 원인으로 추정된다. 반면 신장질환과 빈혈증 등은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많았다. 이번 검진 조사자 중 흡연자가 전체의 33.2%를 차지했고, 운동을 안 한다는 이들이 전체의 54.7%로 조사됐다. 비흡연자는 1만명당 434명이, 담배를 피우다 끊은 금연자는 1만명당 568명이, 흡연자는 1만명당 548명이 성인병 환자로 조사됐다. 금연자의 질병률이 흡연자보다 높은 것은 건강에 이상을 느껴 담배를 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매일 반 갑 미만을 피우는 사람(485.2명)보다 두 갑 이상자(745.1명)의 유병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집계돼 담배를 많이 피울수록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았다. 운동과 질병의 상관관계에선 일반상식과 달리 조사됐다.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 1만명당 479명이 질환을 갖고 있는 반면, 매일 운동을 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566명이나 됐다. 이는 건강에 이상이 생긴 뒤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 공단측은 설명했다. ( 김동섭 기자 dskim@chosun.com )
    생활습관일반김동섭2003/12/30 18:22
  • 겨울에 먹으면 보약 되는 음식

    옛 한의서 "영추"에 보면 ‘여름에 옷을 두껍게 입으면 주리(피부의 결)가 열리므로 땀이 나온다. 날씨가 추우면 주리가 닫혀 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므로 수액이 방광으로 흘러가 소변과 기로 변한다’고 한다. 이 말은 겨울은 양기를 거두어 저장하는 계절이라 기혈이 안으로 흐르게 되어 피부가 치밀해지면서 땀은 적어지고 소변이 많아진다는 뜻이다. 또 겨울에는 음기가 많아지고 양기가 적어지므로 신장과 연결되어 있는 하반신의 생식과 배설 계통의 질병이 잦아질 수 있어 겨울만 되면 뼈, 관절 등의 질병을 가진 사람들의 증상이 도지기도 한다. 그리고 아이들의 경우엔 잘 놀라거나 꿈이 많아져 숙면을 못하고 손발이 저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겨울 동안의 건강관리는 일년 건강관리의 축적이 될 수 있는데 춥다고 해서 방안에만 움츠려 있지 말고 볕이 좋은 밖으로 나가 외기욕이나 일광욕을 즐기도록 한다. 또 찬바람을 적당히 쐬면 피부의 저항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따뜻하게만 있지 않도록 한다. 겨울에는 추위로 인해 사용되는 열량이 많다. 따라서 영양가 높고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따뜻한 음식을 먹으면 몸을 부드럽게 하고 몸을 데워주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준다. 그러나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편식을 한다면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백질과 지방 등의 영양이 풍부한 음식,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따뜻한 색 계통의 곡식, 과일, 채소와 견과류, 쇠고기, 닭고기, 새우, 정어리, 고등어, 귤, 당근, 부추, 호박, 밤, 잣, 땅콩, 호두, 우유 등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겨울철 음식으로 제격이다. 육식을 섭취할 때도 과일이나 야채를 많이 먹는 것이 좋은데, 고기를 먹을 때 파인애플이나 배를 곁들여 먹는다거나 녹황색 채소를 함께 먹어 영양분 흡수를 돕고 소화도 잘되게 한다. 호두는 비타민B군을 비롯하여 단백질, 칼슘이 많이 들어 있어 우유나 달걀의 영양가를 넘어설 정도다. 평소 호두를 아이들 이유식이나 간식으로 활용해서 먹으면 겨울철 건강에 도움이 된다. 매일 5~6개의 호두를 꿀에 개어 나눠 먹이면 아이들 백일해 기침에 효과가 있다. 또 고질적인 불면증에는 호두죽이 좋다. 땅콩은 다른 견과류나 콩보다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어 겨울철 대표적인 보양식이다. 땅콩에 있는 글루타민과 아스파틱산은 뇌세포 발육을 돕고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효능이 있어 어른보다 단백질 및 기타 영양이 더 많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아주 좋은 식품이기도 하다. 특히 피부가 건조하거나 멍이 잘 드는 사람에게 좋다. 단 손발이 차거나 비만걱정이 있는 사람, 설사가 잦은 사람은 조금만 먹는게 좋다. 잣은 환자들에게 좋은 보양식으로 허약한 사람의 간식이나 아이의 이유식 재료로 사용하기 좋다. 특히 겨울철 건조한 피부나 마른기침, 습관성 변비 등에 효과가 있다. 당근은 카로틴이 풍부한 음식으로 당근을 하루에 50g 정도 먹으면 하루 필요한 비타민A 섭취량을 충분히 섭취하게 된다. 또 당근에는 비타민, 칼륨, 칼슘, 식이성섬유 등을 균형 있게 함유하고 있고 점막을 튼튼하게 해줘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므로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식품이다. 또 겨울철에 당근을 먹으면 감기 예방 효과가 있어 더욱 좋다. 호박은 당질, 비타민, 식이성 섬유, 칼슘, 철, 인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특히 옛날 사람들이 동지에 호박을 먹어 왔던 것은 호박을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인데 손발이 찬 사람에게 좋고 당근처럼 비타민A가 풍부해 감기에 대한 저항력도 길러준다. 고등어는 노인이나 체력이 쇠약한 사람, 위가 약한 사람에게 좋으며 지질이 많아 단백질 보충에 좋고 위를 튼튼하게 해줘서 체력을 길러주는 음식이다. 특히 비타민B2가 많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피를 보충해주는 성질이 뛰어나기 때문에 움츠리기 쉬운 겨울에 먹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단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이 먹으면 증상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조심한다. 새우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칼슘, 인, 요오드, 철이 풍부하다. 또 강장효과가 뛰어나서 다리와 허리가 차거나 나른한 증상을 호소하는 아이에게 먹이면 좋다. 하지만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은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여성조선 이수진, 사진 정복남 기자, 도움말 윤나리 함소아한의원 원장) ( 정복남 기자 )
    푸드정복남2003/12/30 16:24
  • 유방암 관련 유전자 발견

    유방암 발생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의 기능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 김진우 교수팀은 29일 “암환자에서 나타나는 발암 유전자 ‘HCCR-2’가 유방과 뇌, 심장, 폐, 간, 위, 신장 등 거의 모든 기관에서 암을 억제하는 단백질인 ‘p53’의 활성을 크게 떨어뜨려 유방암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HCCR-2’ 유전자는 김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발견한 암 유발 유전자로,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유전자은행에 등록됐다. 연구팀은 또한 ‘HCCR-2’ 발암 유전자를 쥐의 수정란에 집어넣어 유방암이 발생하도록 고안된 실험용 쥐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종양학 분야의 권위있는 국제학술지 ‘온코진’(Oncogene·암유전자) 신년 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유방암이 발생하도록 고안된 형질전환 쥐는 유방암 동물 모델로의 연구적 가치뿐 아니라 항암제 등 신약 개발을 위한 귀중한 연구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유방암의학전문2003/12/29 17:37
  • 뱃살 줄이려면 술도 ‘머리 써서’ 마셔라

    연말을 맞아 각종 송년모임이 한창이다. 경기가 좋지 않았던 올해는 예년과 비교할 때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음주량도 줄었다고 한다. 그래도 연말이 1년 중 술을 가장 많이 마시는 시기임은 분명한 것 같다. 술이 비만의 중요한 한 원인이 된다는 것은 상식이다. 실제로 1998년 국민건강ㆍ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주량이 3병 이상인 경우 1병 미만인 사람에 비해 남자는 2배, 여자는 10배까지 비만 및 대사(代謝)증후군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월 1회 이상 음주하는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남자는 2배, 여자는 3배 정도 비만 및 대사증후군이 더 동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를 이해하려면 먼저 술의 특성을 알아야 한다. 술은 알코올 1g당 7㎉의 열량을 낸다. 23도로 알려진 소주의 경우 23%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2홉들이(360㏄) 소주 한 병에는 360㏄×0.23=82.8g의 알코올을 들어 있다. 이를 열량으로 환산하면 소주 한 병에는 82.8g×7㎉=579.6㎉의 열량이 들어 있는 셈이다. 소주 한 잔에는 대략 70㎉가 들어있다고 보면 된다. 맥주는 생맥주 병맥주 모두 4%, 위스키는 40%, 고량주는 40% 이상이다. 생맥주 500㏄ 한 잔에는 500㏄×0.04×7㎉=140㎉의 열량이 들어 있다. 양주는 50㏄ 정도 한 잔이 90㎉에 해당한다. 즉 술 자체가 고(高)열량 덩어리인 것이다. 빈속의 술·열량 높은 안주 피해야 그런데 알코올은 인체 내에 저장되지 않으나 다른 영양소보다 먼저 산화(酸化)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건강한 사람이 술을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술을 먼저 에너지원으로 이용하고 다른 음식의 에너지화를 감소시킨다. 또 술은 마셔도 포만감을 높이지 못해 많은 열량을 섭취하여도 다른 음식물의 섭취를 크게 낮추지 못한다. 많은 사람들이 술을 마신 후 식사를 찾게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렇게 과잉된 에너지는 지방 세포에 축적되며 비만의 원인이 된다. 더구나 술은 대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마신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피질호르몬의 증가로 비만이 될 소질이 높은데 여기에 반복적인 음주까지 겹치면 심각한 수준의 비만이 초래될 수 있다. 우리나라 30ㆍ40대 남자들의 복부비만이 심각한 수준으로 발전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실제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의 복부를 CT(컴퓨터단층촬영)로 찍어 보면 거의 대부분 내장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돼 있다. 반면 허벅지 부위 근육량은 감소해 있음을 관찰할 수 있다. 그러기에 중년 남성의 뱃살을 ‘술살’이라고도 한다. 그럼에도 1년에 한 번 있는 송년회 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술도 ‘머리를 써서’ 효율적으로 마셔야 한다. 먼저 열량이 높은 안주는 피하는 게 좋다. 흔히 회식하면 삼겹살, 갈비, 족발 등을 안주로 즐기는 경향이 있다. 배불리 고기도 먹고 술도 많이 마시는 것이다. 그러나 지방에는 g당 9㎉의 열량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이런 기름진 안주류는 가능한 한 피하는 게 좋다. 대신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를 선택하는 게 좋다. 수분을 많이 함유한 음식일수록 열량이 적어서 유리하다. 하지만 과일 안주도 많이 먹으면 안 된다. 간혹 회식 자리에서 보면 술만 열심히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빈속에 술을 마시는 일은 피해야 하며 음주 전에 식사를 먼저 해 포만감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음주량이 줄고 위장 내 음식으로 인해 알코올의 장내 흡수율도 떨어진다. 되도록 많은 대화를 나누고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것은 술이나 안주를 먹을 기회를 줄이고 열량 소비를 증가시키는 방법이 될 수도 있겠다. 알코올 함량 낮은 술 마시는것도 요령 한두 잔의 적당한 술은 심혈관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다. 특히 적포도주를 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회식을 했다 하면 2차, 3차로 이어지고 폭탄주를 즐기는 술 문화에서 술의 종류는 중요하지 않다. 가능하면 적은 양의 음주가 중요하다. 가능한 한 알코올 함량이 낮은 술을 택하여 마시고, 술을 바꾸어 마실 경우 이전보다 알코올 함량이 낮은 술을 마시는 게 요령이다.
    가정의학과2003/12/28 23:13
  • "하루 코코아 한잔은 암 예방에 효과"

    코코아를 하루에 한두 잔 마시면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식품공학과 이형주 교수팀은 코코아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이란 항산화 물질이 염증을 억제하고, 세포 간 신호전달을 조절해 암세포로 바뀌지 않도록 해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논문을 미국 임상영양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12월호에 실었다고 24일 말했다. 폴리페놀은 코코아·적포도주·녹차·홍차 등에 들어 있는 물질로 세포의 노화를 늦추고,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들이 나와 있다. 이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코코아 한 잔에는 적포도주 한 잔의 2배, 녹차의 3배, 홍차의 5배에 이르는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각각 한 잔의 양은 똑같지 않으며, 일상생활에서 먹는 양이 기준이다. 이 교수는 “폴리페놀의 항산화 효과에 대한 연구들은 많으나, 코코아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이 염증을 막고, 세포의 신호전달을 조절해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에 처음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항산화 물질이 몸에 좋지만, 특정한 항산화제를 과도하게 복용하는 것보다 식품을 통해 다양하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임형균 기자 hyim@chosun.com )
    푸드임형균2003/12/25 19:28
  • "코코아 항산화효과 녹차.포도주보다 커"

    코코아가 포도주나 녹차보다 체내 항산화 효과가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식품공학과 이형주 교수팀은 녹차와 적포도주, 코코아에 함유돼 있는 항산화물질 수치를 측정 비교한 결과, 코코아의 항산화물질 함유량이 같은 양의 적포도주보다 2배, 녹차보다 3배, 홍차보다 5배 이상 많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서는 3건의 국제특허가 출원됐으며, 식품과학 및 영양학분야 국제저널 2곳에 실리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특히 이번 연구결과 우유를 넣지 않은 코코아나 초콜릿은 우유를 넣었을 때보다 뛰어난 항산화 효과를 나타냈으며, 세포 간 신호전달 조절 및 염증억제를통한 암예방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코코아의 항산화 기능이 뛰어난 것은 체내에서 세포를 손상시키고 암을유발할 수 있는 자유 라디칼 물질을 제거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기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은 현재 서울대 약대, 수의대, 미국 코널대, 롯데 중앙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코코아의 암예방 효능에 관한 동물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교수는 “특정 종류의 항산화제를 과다 섭취하는 것보다 식품을 통해 여러 종류의 항산화제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하루에 1~2잔의 코코아를 매일 마시면 몸에 아주 좋다”고 말했다.
    푸드2003/12/24 19:38
  • [광우병 어떤 병인가]

    의학적인 공식 명칭이 우해면양뇌증(牛海綿樣腦症. BSE)인 광우병은 소에 발생하는 치명적인 전염성 뇌질환이다. 광우병에 걸리면 프리온(Prion)이라 불리는 단백질의 변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뇌에 스폰지 모양의 구멍들이 나타나는 현상을 보인다. 광우병에 걸린 소는 방향감각을 잃고 제대로 서지를 못하며 경련 등을 일으키다 폐사한다. 과학자들은 소가 BSE에 감염된 동물의 척추나 육골분 사료를 섭취하면 감염된다고 보고 있다. 사람도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를 먹을 경우 일명 ‘인간광우병’인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에 감염될 수 있다. vCJD 환자는 치매증세와 함께 방향감각을잃어 정상적으로 걷지를 못하고 틱장애 증세를 보이며, 발병 후 3개월에서 1년 안에사망한다. 광우병은 지난 1986년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지난 90년대 수백만마리의 소를 도축하는 파동을 빚으며 유럽 축산업계에 막대한 타격을 입혔다. 근래 들어서는지난 5월과 11월 캐나다와 일본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됐다. 미 식품의약국은 1997년 이후 소의 척추나 육골분이 함유된 사료를 동물에게 먹이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소의 척추나 육골분에 다량의 단백질이 함유돼 있어 체중을 불리는 데 유리하다는 이유로 과거 많은 농장에서 사육하는 소에 이런 종류의 사료를 먹여왔다.
    내과2003/12/24 11:43
  • 당뇨병 원인, 인슐린 만드는 베타세포 감소때문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해 생기는 당뇨병(제2형 당뇨병)의 원인이 인슐린을 만드는 베타세포의 양이 감소됐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남성모병원 내분비내과 당뇨병 치료팀 손호영·차봉연·윤건호 교수팀은 사후 장기를 기증한 정상인 13명과 당뇨환자 25명의 췌장조직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의 양을 측정해 비교한 결과, 당뇨병 환자의 베타세포양이 정상인보다 큰 폭으로 줄어 들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정상인(170㎝-70㎏)의 베타 세포량은 평균 1.5g으로 측정됐으나, 정상인과 같은 체형의 당뇨환자(170㎝-70㎏)는 1g이하로 50% 적었다. 또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의 양이 정상인은 60%인 반면, 당뇨환자는 40%에 불과했다. 반면 인슐린과 반대로 혈당을 올리는 역할을 하는 글루카곤을 분비하는 알파세포는 정상인이 15%인 반면, 당뇨환자는 30%로 두배 가량 높았다. 당뇨병은 인슐린이 절대적으로 적은 제1형과 인슐린이 분비되지만 제 기능을 못하는 제2형으로 나뉘는데, 우리나라 당뇨환자의 95~99%는 제2형이다. 서구에서는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이 대부분이나, 한국에서는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가 25이하로 정상 체중이면서도 당뇨병을 가진 사람이 전체 환자의 63.6%에 이를 정도로 많다. 손 교수팀은 “한국인들에게 많은 제2형 당뇨병의 경우 베타세포는 감소하고, 알파세포는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며 “베타세포를 증가시키는 약제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임형균 기자 )
    당뇨임형균2003/12/23 11:48
  • [뉴스속의 의학] 조류 독감과 독감 치료제

    조류독감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된 지역의 양계장 종사자 등에게 ‘독감치료제’가 투여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독감 백신은 우리가 흔히 맞는 예방 접종이라 익히 알고 있다. 하지만 약으로 독감을 치료할 수 있을까. 그렇다. 현재 국내에는 독감 치료제로 먹는 약인 ‘타미플루’(제약회사·한국로슈)와 입에 뿌려 들이마시는 ‘리렌자’(제약회사·GSK) 등 두 가지가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나와 있다. ▲ 23일 오전 육군 제2군 사령부 소속 장병이 조류독감 발생지역 대민지원을 위해 방역복을 입은 채 현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타미플루는 동물실험 등에서 이번 조류독감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 A/H5N1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립보건원은 한국로슈 측으로부터 이 약 1500 통을 공급 받아, 조류독감 유행 지역에서 투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조류독감에 감염된 사람은 없으나, 97년 홍콩에서는 조류독감에 감염된 사람 6명이 생명을 잃었다.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인체에 들어오면 복제를 거듭하면서 세포를 파괴한다. 손상된 곳은 이차적으로 세균에 감염되기 쉽다. 주로 호흡기를 침범해 폐렴 등이 생길 수 있으며, 뇌염이나 말초 신경염 등이 올 수도 있다. 독감치료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세포 내로 들어와 증식하는 과정을 차단한다. 이로써 독감 증상이 지속되는 시간을 30% 정도 단축시키고, 폐렴과 같은 합병증 발생을 절반 아래로 낮춘다. 독감치료제는 독감 예방효과도 갖고 있어 독감 백신 접종 시기를 놓친 사람이나, 가족 중 한 명이 독감에 걸린 경우 예방을 위해 복용하기도 한다. 타미플루는 임상시험에서 92%의 예방 효과가 있었다. 흡입제 ‘리렌자’는 50세 이상인 사람이 독감에 걸린 뒤 정상 생활로 복귀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치료약을 사용하지 않은 환자보다 평균 2.8일 줄이는 것으로 연구돼 있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내과의학전문2003/12/23 11:47
  • 증가율 1위, 男전립선암·女갑상선암 예방·치료법

    남성은 전립선암, 여성은 갑상선암 증가율이 1등. 최근 발표된 2002년 중앙암등록사업보고서를 보면, 전립선암은 전체 남성 암 발생순위에서는 6위였으나, 증가율에서는 단연 1등을 차지했다. 갑상선암도 빠른 증가율로 여성암 4위에 올랐다. 전립선암의 급속한 증가는 이미 예상돼왔다. 그 이유는 노인인구의 증가와 식생활의 서구화를 들 수 있다. 인구의 노령화가 우리보다 빠른 서구에서는 전립선암이 남성 암의 1위로 올라선 지 꽤 됐다. ▲ 갑상선 초음파 검사 모습. 갑상선은 혹, 암이 잘 생기는 곳이므로 목에 멍울이 만져지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조선일보DB사진 미국은 지난 99년, 한햇동안 17만9300여명의 전립선암 환자가 새로 발생, 남성암의 1위에 올랐다. 전립선암 사망자도 일년에 3만7000여명에 이르러, 폐암 사망자에 이어 2위였다. 최근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전립선암 수술을 받았으며, 프랑스의 미테랑 대통령은 전립선암으로 사망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전립선암에 의한 사망자가 남성 암 전체 사망자의 20%나 차지한다. ◆전립선암에 걸리면 죽나=전립선암은 암이 다른 곳으로 번지지 않고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 이상이다. 일찍 발견한다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조기에 발견하면 방사선요법이나 수술로 치료한다. 수술법은 전립선을 절제하는 방법이다. 다만 전립선을 제거하면 절반 정도의 사람은 발기부전이 오고, 일부는 다소한 요실금 현상이 올 수 있다. 암이 이미 다른 부위로 번졌거나, 전신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남성호르몬을 차단하는 내분비요법이 시행된다. 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증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고환을 제거하는 수술이나 주사제 사용, 약물복용 등의 방법이 활용된다. 그러나 림프절, 뼈, 폐 등으로 전이되면 5년 생존율이 50% 아래로 뚝 떨어진다. 따라서 전립선암은 조기발견이 최선이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김청수 교수는 “50세가 넘으면 1~2년에 한번씩 혈중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혈액검사를 통해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는 검사”라고 말했다. 이 수치가 높아졌으면, 직장내진이나 초음파, 조직검사 등의 정밀검사를 받는다. 전립선암의 특별한 예방법은 아직 없다.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김청수 교수는 “유전적 인자, 호르몬, 지방이 많은 음식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며 “육류 섭취를 줄이고, 녹황색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토마토, 콩음식이 전립선암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갑상선암은 순한(?) 암=여성들에게 증가율 1위를 기록한 갑상선암은 모든 암 중에서 가장 온순한 암으로 꼽힌다. 갑상선암으로 진단 받더라도 너무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 갑상선은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있지만, 일반적으로 갑상선 질환은 여성이 남성보다 4~5배 많다. 그래서 갑상선암은 대개 여성암으로 분류된다. 갑상선은 우리 몸에서 혹과 암이 가장 잘 생길 수 있는 곳이다. 전 인구의 5~8%는 손으로 만져지는 혹이 있으며, 초음파 검사를 해보면 10명 중 2명, 많게는 7명까지 크고작은 혹이 있다. 이런 혹의 약 5% 정도가 암이다. 갑상선암은 약 1%에 이르는 ‘미분화암’을 제외한 나머지 99%는 매우 천천히 자라며, 치료도 쉽다. 특이한 점은 갑상선암은 다른 곳에 전이돼도 치료가 잘 되는 편이고, 재발해도 곧바로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는다. 물론 갑상선암도 암인만큼 진단되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1차적으로 수술을 통해 갑상선을 절제하는 것으로 대개는 치료가 끝난다. 다만 나이가 많고, 다른 조직으로 전이된 경우에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갑상선을 절제한 사람은 갑상선 호르몬을 평생 투여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다. ( 임형균 기자 hyim@chosun.com )
    암일반임형균2003/12/23 11:46
  • 중환자실, 슈퍼 박테리아의 온상

    병원 중환자실(ICU)이 대부분의 항생제가 듣지않는 슈퍼 박테리아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스웨덴 카로린스카 의과대학의 샬로타 에드룬드 박사는 ’집중치료’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스톡홀름에 있는 후딩게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최고 6가지의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슈퍼 박테리아들이 발견되었다고 밝힌 것으로 BBC는 전했다. 에드룬드 박사는 이 병원 20명의 중환자를 대상으로 기도(氣道) 면봉채취를 실시, 면봉에 묻은 박테리아를 배양해 감염경로 추적이 가능한 유전’지문(指紋)’을 분석한 결과 이 중 14명이 다른 환자로부터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있었으며 이 박테리아 중 21%는 6가지, 59%는 최소한 4가지 이상 항생제에 내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다만 항생제 중 ’최후의 보루’로 알려지고 있는 반코마이신에 내성을 지닌 박테리아는 하나도 없었다. 분석대상 박테리아는 병원 감염원인 3위를 차지하고 있는 포도상구균계열의 박테리아들이었다. 이 14명은 박테리아에 감염되기도 하고 다른 환자를 감염시키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 환자는 중환자실에 들어오기 3주 전에 중환자실을 떠난 환자가 가지고있던 특정 박테리아에 감염되었는데 이는 이 박테리아가 중환자실 의료요원과 의료도구-장비에 붙어 잠복하고 있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슈퍼 박테리아들은 중환자실에서 위급환자에게 사용되는 환기장치 등 의료기기에 붙어 몇 주 또는 몇 달까지 생존할 수 있다고 에드룬드 박사는 지적했다. 에드룬드 박사는 이 결과는 의료요원들의 철저한 손 소독을 포함해 강력한 중환자실 감염통제 조치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ICU학회회장 색슨 리들리 박사는 중환자실 의료기기와 장비를 철저히 소독하고 특히 한 번 쓰고 버리는 1회용품을 되도록 많이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내과2003/12/23 11:23
  • [거침없는 성] 성기 위생관리 잘해야 멋진 남자

    [거침없는 성] 성기 위생관리 잘해야 멋진 남자

    얼마 전에 친구 진이(가명)를 만났다. “필빈아. 나 오늘 강남역에서 재우 봤다. 새파랗게 젊은 여자랑 팔짱 끼고 걸어가더라.” “그래? 재우씨 요즘에는 잘 씻고 다니나 보지….” 재우씨는 진이의 직장 상사이자 스쳐 지나간 옛 남자 중 한 명이다. 자상하고 성실한 재우씨에게 마음이 끌린 진이는 일년 전부터 재우씨와 비공식적인 만남을 가졌었다. 하루는 그의 차를 타고 한강 고수부지로 드라이브를 갔는데, 분위기 좋은 음악에 용기를 내어 재우씨는 진이에게 키스를 했다. 진이도 재우씨의 키스에 이성을 잃고, 자신도 모르게 그만 그의 바지를 살짝 내렸는데…. 으악! 갑자기 역겨운 냄새가 재우씨의 아랫도리에서 풀풀 나는 것이 아닌가? 진이는 그만 성욕이 뚝 떨어졌고, 재우에 대한 좋은 감정도 아울러 사라졌다. 그러나 상황이 상황인지라 어쩔 수 없이 차 안에서 성 행위를 하긴 했다. 진이는 “내 살다 살다 그런 냄새는 처음이었어. 포경수술을 안 했으면 평소 잘 씻던가, 씻기가 귀찮으면 포경수술을 하던가, 그날만 씻지 않았다면 다른 날을 기약하든가 할 것이지, 정말 고문이었어”라고 말했다.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재우씨는 평소 잘 씻지 않아 ‘스메그마(성기 피부에서 나오는 하얀 분비물)’가 포피 사이에 끼어 냄새가 났던 것같다. 여하튼 진이는 그 이후로 다시는 재우씨와 데이트 하지 않았다. 포경수술은 자연 포경이 안돼 발기시 귀두가 노출되지 못하거나, 귀두 포피염이 자주 생기는 경우가 아니라면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은 신생아 때 포경수술을 받는 것이 보편적이어서 대부분의 남성들이 포경수술이 돼 있지만, 아직도 전 세계의 대다수 남성들은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채 살고 있다. 포경수술이 성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두려워해 포경수술을 기피하는 남성들도 있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는 없다. 신생아 때 포경수술을 하면 청결이나 요로감염 예방 측면에서 이점이 있으나, 간혹 포피가 너무 많이 잘려 성장 후 발기할 때 당기는 느낌이 나는 단점도 있다. 최근에는 아동학대 차원에서 신생아 포경수술을 반대하는 의견도 많다. 포경수술을 안받더라도 성기를 자주 씻어 깨끗하게 유지하면 음경암의 발생도 감소될 뿐 아니라, 성 파트너에게 혐오감을 주지 않는다.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남성들은 아침 저녁으로 성기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권한다. (임필빈·강남성모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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