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20명 중 한 명꼴로 간장질환과 고혈압, 당뇨질환 등 성인병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작년에 공단에서 실시한 건강검진을 받은 538만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26만명(4.8%)이 성인병 판정을 받고 34만4000명(6.4%)이 ‘건강 주의’ 조치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인구 1만명당 485명이 성인병을 갖고 있는 셈이다.
질병별로 보면 간염 등 간장질환자가 1만명당 151.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신장질환, 빈혈증 등의 순이었다. 특히 남성은 간장질환이 1만명당 209.7명으로 여성(48.3명)보다 훨씬 더 많았다. 고혈압과 당뇨, 폐결핵·흉부 질환 등도 남성이 여성보다 2배 가량 많게 나타났다. 과음과 흡연 등이 남성 질병의 주요 유발 원인으로 추정된다.
반면 신장질환과 빈혈증 등은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많았다.
이번 검진 조사자 중 흡연자가 전체의 33.2%를 차지했고, 운동을 안 한다는 이들이 전체의 54.7%로 조사됐다. 비흡연자는 1만명당 434명이, 담배를 피우다 끊은 금연자는 1만명당 568명이, 흡연자는 1만명당 548명이 성인병 환자로 조사됐다. 금연자의 질병률이 흡연자보다 높은 것은 건강에 이상을 느껴 담배를 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매일 반 갑 미만을 피우는 사람(485.2명)보다 두 갑 이상자(745.1명)의 유병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집계돼 담배를 많이 피울수록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았다.
운동과 질병의 상관관계에선 일반상식과 달리 조사됐다.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 1만명당 479명이 질환을 갖고 있는 반면, 매일 운동을 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566명이나 됐다. 이는 건강에 이상이 생긴 뒤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 공단측은 설명했다.
( 김동섭 기자 dskim@chosun.com )
생활습관일반김동섭2003/12/30 18:22
옛 한의서 "영추"에 보면 ‘여름에 옷을 두껍게 입으면 주리(피부의 결)가 열리므로 땀이 나온다. 날씨가 추우면 주리가 닫혀 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므로 수액이 방광으로 흘러가 소변과 기로 변한다’고 한다. 이 말은 겨울은 양기를 거두어 저장하는 계절이라 기혈이 안으로 흐르게 되어 피부가 치밀해지면서 땀은 적어지고 소변이 많아진다는 뜻이다.
또 겨울에는 음기가 많아지고 양기가 적어지므로 신장과 연결되어 있는 하반신의 생식과 배설 계통의 질병이 잦아질 수 있어 겨울만 되면 뼈, 관절 등의 질병을 가진 사람들의 증상이 도지기도 한다.
그리고 아이들의 경우엔 잘 놀라거나 꿈이 많아져 숙면을 못하고 손발이 저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겨울 동안의 건강관리는 일년 건강관리의 축적이 될 수 있는데 춥다고 해서 방안에만 움츠려 있지 말고 볕이 좋은 밖으로 나가 외기욕이나 일광욕을 즐기도록 한다. 또 찬바람을 적당히 쐬면 피부의 저항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따뜻하게만 있지 않도록 한다.
겨울에는 추위로 인해 사용되는 열량이 많다. 따라서 영양가 높고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따뜻한 음식을 먹으면 몸을 부드럽게 하고 몸을 데워주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준다. 그러나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편식을 한다면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백질과 지방 등의 영양이 풍부한 음식,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따뜻한 색 계통의 곡식, 과일, 채소와 견과류, 쇠고기, 닭고기, 새우, 정어리, 고등어, 귤, 당근, 부추, 호박, 밤, 잣, 땅콩, 호두, 우유 등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겨울철 음식으로 제격이다.
육식을 섭취할 때도 과일이나 야채를 많이 먹는 것이 좋은데, 고기를 먹을 때 파인애플이나 배를 곁들여 먹는다거나 녹황색 채소를 함께 먹어 영양분 흡수를 돕고 소화도 잘되게 한다.
호두는 비타민B군을 비롯하여 단백질, 칼슘이 많이 들어 있어 우유나 달걀의 영양가를 넘어설 정도다. 평소 호두를 아이들 이유식이나 간식으로 활용해서 먹으면 겨울철 건강에 도움이 된다. 매일 5~6개의 호두를 꿀에 개어 나눠 먹이면 아이들 백일해 기침에 효과가 있다. 또 고질적인 불면증에는 호두죽이 좋다.
땅콩은 다른 견과류나 콩보다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어 겨울철 대표적인 보양식이다. 땅콩에 있는 글루타민과 아스파틱산은 뇌세포 발육을 돕고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효능이 있어 어른보다 단백질 및 기타 영양이 더 많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아주 좋은 식품이기도 하다. 특히 피부가 건조하거나 멍이 잘 드는 사람에게 좋다. 단 손발이 차거나 비만걱정이 있는 사람, 설사가 잦은 사람은 조금만 먹는게 좋다.
잣은 환자들에게 좋은 보양식으로 허약한 사람의 간식이나 아이의 이유식 재료로 사용하기 좋다. 특히 겨울철 건조한 피부나 마른기침, 습관성 변비 등에 효과가 있다.
당근은 카로틴이 풍부한 음식으로 당근을 하루에 50g 정도 먹으면 하루 필요한 비타민A 섭취량을 충분히 섭취하게 된다. 또 당근에는 비타민, 칼륨, 칼슘, 식이성섬유 등을 균형 있게 함유하고 있고 점막을 튼튼하게 해줘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므로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식품이다. 또 겨울철에 당근을 먹으면 감기 예방 효과가 있어 더욱 좋다.
호박은 당질, 비타민, 식이성 섬유, 칼슘, 철, 인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특히 옛날 사람들이 동지에 호박을 먹어 왔던 것은 호박을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인데 손발이 찬 사람에게 좋고 당근처럼 비타민A가 풍부해 감기에 대한 저항력도 길러준다.
고등어는 노인이나 체력이 쇠약한 사람, 위가 약한 사람에게 좋으며 지질이 많아 단백질 보충에 좋고 위를 튼튼하게 해줘서 체력을 길러주는 음식이다. 특히 비타민B2가 많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피를 보충해주는 성질이 뛰어나기 때문에 움츠리기 쉬운 겨울에 먹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단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이 먹으면 증상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조심한다.
새우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칼슘, 인, 요오드, 철이 풍부하다. 또 강장효과가 뛰어나서 다리와 허리가 차거나 나른한 증상을 호소하는 아이에게 먹이면 좋다. 하지만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은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여성조선 이수진, 사진 정복남 기자, 도움말 윤나리 함소아한의원 원장)
( 정복남 기자 )
푸드정복남2003/12/30 16:24
유방암의학전문2003/12/29 17:37
가정의학과2003/12/28 23:13
푸드임형균2003/12/25 19:28
푸드2003/12/24 19:38
내과2003/12/24 11:43
당뇨임형균2003/12/23 11:48
내과의학전문2003/12/23 11:47
남성은 전립선암, 여성은 갑상선암 증가율이 1등. 최근 발표된 2002년 중앙암등록사업보고서를 보면, 전립선암은 전체 남성 암 발생순위에서는 6위였으나, 증가율에서는 단연 1등을 차지했다. 갑상선암도 빠른 증가율로 여성암 4위에 올랐다.
전립선암의 급속한 증가는 이미 예상돼왔다. 그 이유는 노인인구의 증가와 식생활의 서구화를 들 수 있다. 인구의 노령화가 우리보다 빠른 서구에서는 전립선암이 남성 암의 1위로 올라선 지 꽤 됐다.
▲ 갑상선 초음파 검사 모습. 갑상선은 혹, 암이 잘 생기는 곳이므로 목에 멍울이 만져지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조선일보DB사진
미국은 지난 99년, 한햇동안 17만9300여명의 전립선암 환자가 새로 발생, 남성암의 1위에 올랐다. 전립선암 사망자도 일년에 3만7000여명에 이르러, 폐암 사망자에 이어 2위였다. 최근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전립선암 수술을 받았으며, 프랑스의 미테랑 대통령은 전립선암으로 사망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전립선암에 의한 사망자가 남성 암 전체 사망자의 20%나 차지한다.
◆전립선암에 걸리면 죽나=전립선암은 암이 다른 곳으로 번지지 않고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 이상이다. 일찍 발견한다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조기에 발견하면 방사선요법이나 수술로 치료한다. 수술법은 전립선을 절제하는 방법이다. 다만 전립선을 제거하면 절반 정도의 사람은 발기부전이 오고, 일부는 다소한 요실금 현상이 올 수 있다.
암이 이미 다른 부위로 번졌거나, 전신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남성호르몬을 차단하는 내분비요법이 시행된다. 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증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고환을 제거하는 수술이나 주사제 사용, 약물복용 등의 방법이 활용된다. 그러나 림프절, 뼈, 폐 등으로 전이되면 5년 생존율이 50% 아래로 뚝 떨어진다.
따라서 전립선암은 조기발견이 최선이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김청수 교수는 “50세가 넘으면 1~2년에 한번씩 혈중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혈액검사를 통해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는 검사”라고 말했다. 이 수치가 높아졌으면, 직장내진이나 초음파, 조직검사 등의 정밀검사를 받는다.
전립선암의 특별한 예방법은 아직 없다.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김청수 교수는 “유전적 인자, 호르몬, 지방이 많은 음식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며 “육류 섭취를 줄이고, 녹황색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토마토, 콩음식이 전립선암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갑상선암은 순한(?) 암=여성들에게 증가율 1위를 기록한 갑상선암은 모든 암 중에서 가장 온순한 암으로 꼽힌다. 갑상선암으로 진단 받더라도 너무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
갑상선은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있지만, 일반적으로 갑상선 질환은 여성이 남성보다 4~5배 많다. 그래서 갑상선암은 대개 여성암으로 분류된다.
갑상선은 우리 몸에서 혹과 암이 가장 잘 생길 수 있는 곳이다. 전 인구의 5~8%는 손으로 만져지는 혹이 있으며, 초음파 검사를 해보면 10명 중 2명, 많게는 7명까지 크고작은 혹이 있다. 이런 혹의 약 5% 정도가 암이다.
갑상선암은 약 1%에 이르는 ‘미분화암’을 제외한 나머지 99%는 매우 천천히 자라며, 치료도 쉽다. 특이한 점은 갑상선암은 다른 곳에 전이돼도 치료가 잘 되는 편이고, 재발해도 곧바로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는다.
물론 갑상선암도 암인만큼 진단되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1차적으로 수술을 통해 갑상선을 절제하는 것으로 대개는 치료가 끝난다. 다만 나이가 많고, 다른 조직으로 전이된 경우에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갑상선을 절제한 사람은 갑상선 호르몬을 평생 투여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다.
( 임형균 기자 hyim@chosun.com )
암일반임형균2003/12/23 11:46
내과2003/12/23 11:23
얼마 전에 친구 진이(가명)를 만났다. “필빈아. 나 오늘 강남역에서 재우 봤다. 새파랗게 젊은 여자랑 팔짱 끼고 걸어가더라.”
“그래? 재우씨 요즘에는 잘 씻고 다니나 보지….”
재우씨는 진이의 직장 상사이자 스쳐 지나간 옛 남자 중 한 명이다. 자상하고 성실한 재우씨에게 마음이 끌린 진이는 일년 전부터 재우씨와 비공식적인 만남을 가졌었다. 하루는 그의 차를 타고 한강 고수부지로 드라이브를 갔는데, 분위기 좋은 음악에 용기를 내어 재우씨는 진이에게 키스를 했다.
진이도 재우씨의 키스에 이성을 잃고, 자신도 모르게 그만 그의 바지를 살짝 내렸는데…. 으악! 갑자기 역겨운 냄새가 재우씨의 아랫도리에서 풀풀 나는 것이 아닌가? 진이는 그만 성욕이 뚝 떨어졌고, 재우에 대한 좋은 감정도 아울러 사라졌다. 그러나 상황이 상황인지라 어쩔 수 없이 차 안에서 성 행위를 하긴 했다.
진이는 “내 살다 살다 그런 냄새는 처음이었어. 포경수술을 안 했으면 평소 잘 씻던가, 씻기가 귀찮으면 포경수술을 하던가, 그날만 씻지 않았다면 다른 날을 기약하든가 할 것이지, 정말 고문이었어”라고 말했다.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재우씨는 평소 잘 씻지 않아 ‘스메그마(성기 피부에서 나오는 하얀 분비물)’가 포피 사이에 끼어 냄새가 났던 것같다. 여하튼 진이는 그 이후로 다시는 재우씨와 데이트 하지 않았다.
포경수술은 자연 포경이 안돼 발기시 귀두가 노출되지 못하거나, 귀두 포피염이 자주 생기는 경우가 아니라면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은 신생아 때 포경수술을 받는 것이 보편적이어서 대부분의 남성들이 포경수술이 돼 있지만, 아직도 전 세계의 대다수 남성들은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채 살고 있다.
포경수술이 성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두려워해 포경수술을 기피하는 남성들도 있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는 없다. 신생아 때 포경수술을 하면 청결이나 요로감염 예방 측면에서 이점이 있으나, 간혹 포피가 너무 많이 잘려 성장 후 발기할 때 당기는 느낌이 나는 단점도 있다.
최근에는 아동학대 차원에서 신생아 포경수술을 반대하는 의견도 많다. 포경수술을 안받더라도 성기를 자주 씻어 깨끗하게 유지하면 음경암의 발생도 감소될 뿐 아니라, 성 파트너에게 혐오감을 주지 않는다.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남성들은 아침 저녁으로 성기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권한다.
(임필빈·강남성모병원 비뇨기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