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일반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08/02/19 16:17
암세포 증식 빠르고 전이도 잘돼 위장병·대장염으로 오해 많아 흡연자·가족력 있으면 CT 검사를 "선생님, 요즘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되는데 위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가요?" "배가 자주 아프고 만성변비로 고생하고 있는데 대장암은 아닐까요?" 췌장암은 다른 암 세포보다 증식 속도가 빠르고 복부 내 다른 장기와 근접해 있어 전이도 잘 되는 최악의 암이다. 전이가 되면 대부분 수술이 어렵고,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도 잘 안 된다. "췌장암은 희망이 없다"고 많은 사람이 말하는 이유다. 실제로 200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암 진단 후 1년 내 사망률이 1위다. 췌장암도 암 크기가 2㎝ 이하이고 전이가 되기 전 조기암 상태로 발견해서 외과 수술을 받으면 희망을 가져볼 만하지만 문제는 조기암 상태로 발견될 확률이 일본에서도 3% 미만일 정도로 극히 낮다는 것. 위나 대장처럼 내시경으로 들여다 볼 수도 없고, 복부 초음파 검사로도 놓치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췌장암에 대해선 더 예민하게 '감시체계'를 가동시켜야 한다. ■이럴 때 췌장암을 의심하라췌장암 초기, 암이 진행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하다' '소화가 안 된다' '명치가 아프다' '변비가 심해졌다'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신경성 위염이나 과민성 대장염과 증상이 비슷해 많은 병원에서는 위나 대장 이상을 의심하고 내시경 검사를 권한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김명환 교수는 "췌장암은 50세 이후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는데, 이 연령대의 많은 사람이 위염을 앓고 있어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위 내시경을 했는데 큰 문제가 없고 신경성 위장병 치료를 했는데도 증상이 계속되면 췌장암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갑작스런 당뇨병도 췌장암의 신호일 수 있다. 췌장 기능이 떨어지면 인슐린 분비가 제대로 안돼 췌장암 환자의 약 50~80%에게서 혈당조절에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가족력이 없는데 중년(45세) 이후 갑자기 당뇨병이 나타났거나 당뇨병이 더 심해졌다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췌장의 염증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규택 교수는 "췌장염의 주 원인은 술인데, 중년 이후 뚜렷한 원인 없이 췌장염이 생겼을 때도 췌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췌장암과 췌장염은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고 말했다.한편 췌장암이 진행됐을 때 나타나는 3대 증상은 황달, 복통, 체중감소.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면 췌장암이 보통 3기 이상 진행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운이 좋으면 피부와 눈 흰자위가 노랗게 되는 황달이 빨리 나타나 조기에 암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췌장암은 보통 3분의 2 이상이 췌장 머리 부분에서 발생하는데, 이 때 암 종양이 담관을 막아 담즙 분비가 되지 않으면 황달이 생긴다. 또 45세 이후 6개월 내 10㎏ 이상 체중이 줄었거나 윗배에 통증이 있고 식사 후나 누워있을 때 증상이 더 심하면 췌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흡연·서구식 식습관이 원인물론 소화불량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모든 사람이 췌장암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췌장암 발병 고위험그룹에 속해 있는 사람은 소화불량이나 갑자기 생긴 당뇨병 등의 증상을 예사롭게 넘기지 말고 꼼꼼히 체크해 봐야 한다"고 말한다.미국암협회(ACS)에 따르면 전체 췌장암 환자의 20~30%가 흡연 때문이고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췌장암 발병률이 2~3배 높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송시영 교수는 "지금까지 알려진 췌장암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다. 담배를 피우면서 당뇨병이나 만성 소화불량 등을 경험하고 있다면 췌장을 잘 볼 수 있는 CT(전산화단층촬영)등으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식사 습관도 문제다. 국립암센터 암예방검진센터 박경우 박사는 "췌장암 발병 원인의 약 20%가 고열량, 고지방 식이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며 "서구에서 흔한 췌장암이 한국이나 일본에서 최근 급격히 증가한 것도 식습관 변화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전체 췌장암 환자의 5~10%는 유전적 소인과 관련이 있다. 췌장암 가족력이 있으면 췌장암 발생 위험이 3~6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 밖에 나이 45세 이상, 비만 등도 췌장암의 원인으로 작용한다.■고위험그룹, 2~3년에 한번 CT 찍어라 췌장은 신체 가운데 깊숙한 곳에 숨어있는 작은 장기여서 일반적인 복부 초음파 검사로는 조기발견이 쉽지 않다. 특히 복부 비만이거나 장에 가스가 많은 경우 췌장을 정밀하게 보기 어렵고, 시술자의 경험과 초음파 기기의 해상도에 따라서도 검사결과가 차이가 날 수 있다. 따라서 췌장암의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CT 검사가 필요한데, 방사선 조사량이 일반 X선 검사보다 100배나 많고 가격도 비싼 CT 검사를 모든 사람에게 권장할 수도 없다는 것이 문제다. 서울대병원 외과 김선회 교수는 "췌장암 고위험그룹에 속하는 사람은 복부초음파 등 다른 검사와 번갈아 가며 CT를 2~3년에 한 번씩 찍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암일반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08/02/19 16:14
정신질환조남욱 헬스조선 기자2008/02/19 16:07
종합정시욱 헬스조선 기자2008/02/19 15:54
동맥경화임형균 헬스조선 기자2008/02/19 15:52
정신질환정시욱 헬스조선 기자2008/02/19 15:51
거의 이틀 만에 눈을 떴다. 머리가 깨질 듯 아팠다. 힘겹게 눈을 돌려 옆 침대를 바라본 순간 힘이 스르르 빠졌다. 나와 같이 뇌출혈로 입원한 환자들이었는데, 한 사람은 반신불구가 됐고, 한 사람은 전신마비가 됐다. 수술이 잘 됐다는 남편 말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나도 저렇게 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온 몸에 무서움이 밀려왔다. 2007년 8월의 어느 날. 평소처럼 새벽부터 등산을 다녀온 뒤 수영을 했다. 곧바로 동네 포도밭으로 가서 포도 수확을 도와주고 집으로 와서 늦은 밤까지 밀린 손빨래를 하고 있었다. 갑자기 머리에 심한 통증이 왔다. 두통약을 먹었는데도 나아지지 않았다. 시간이 갈수록 창으로 찌르는 듯한 고통은 더 심해졌고 구토도 했다. 눈 앞의 바닥과 천정이 몇 번이 뒤바뀌고 나는 곧 정신을 잃었다. 뇌출혈이었다.수술은 예상보다 훨씬 어려웠고, 꿰맸던 혈관이 터져 수술시간도 길어졌다. 의식을 회복하고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이번엔 봉합한 혈관 옆 혈관이 부풀어 올라 혈관을 넓혀주는 '색전술'을 다시 해야 한다고 했다. 의사는 머리를 여는 종전의 수술 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며 마음의 준비를 시켰다. 다시 살 수 있을 것인지, 살아도 몸을 못 쓰게 되면 아들 딸들은 누가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는 누가 해 줄 것인지…. 무서운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다행히 색전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그러나 마취가 깨고 나니 말이 잘 안 나왔다. 혀가 굳어져 꼬여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왼쪽 팔과 다리도 마음대로 움직여 지지 않았다. 설마 했던 일들이 현실로 드러나자 엄청난 정신적 고통이 밀려왔고,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다.남편의 사랑이 내게 용기를 줬다. 남편은 수술 뒤 한달 넘게 서울에서 지방으로 2시간 반이나 되는 거리를 출퇴근하면서 간호를 했다. 병상에 딸린 간이 침대에서 새우잠을 자면서도 새벽같이 일어나 내 소변과 대변을 봐주고 씻겨주고 옷을 입혀준 뒤 지방으로 출근을 했다. 또 퇴근하자마자 서울로 올라왔고, 밤 10시쯤 되면 그 날 그 날 있었던 내 상태를 병상일기장에 빼곡히 써 넣었다. 죽고 싶었지만 남편 때문에 죽을 수 없었다.예전처럼 남편이 좋아하는 부침개도 구워주고 싶고, 깨끗하게 다려진 와이셔츠도 입혀주고 싶었다. 나 때문에 아무 일도 못하는 남편에게 너무나 미안해 열심히 재활치료를 받아 빨리 일어서야겠다고 매 순간 다짐했다. 벽의 봉을 잡고 시작하는 걷기 운동부터 팔과 다리운동까지, 재활치료사가 가르쳐 준 운동들을 하나도 빠짐 없이 열심히 따라 했다. 남편도 매일 밤 늦게까지 내 팔과 다리를 주물러 주었다. 하늘이 감동한 탓일까? 1주일도 안돼서 혼자 걸을 수 있게 됐고 발음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수술한 지 6개월이 지난 지금 왼손과 왼 다리가 약간 부자연스럽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요즘도 남편은 매일 아침 "오늘은 어떤 국을 끓여줄까, 퇴근하면 어디로 산책을 나갈까?"하고 묻는다. 음식 장만은 물론 힘든 빨래, 청소까지 군말 없이 다 해낸다. 그런 남편을 볼 때마다 나는 감사의 눈물을 흘린다. 뻣뻣했던 내 손과 발이 조금씩 부드러워지면서 병의 흔적은 점점 사라지겠지만, 남편의 사랑만은 영원히 가슴 속에 간직하겠다.
뇌질환정리=배지영 헬스조선 기자2008/02/19 15:49
정신질환조남욱 헬스조선 기자2008/02/19 15:47
푸드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2008/02/19 15:47
종합2008/02/19 15:45
저희 집 구급함 상자엔 각종 진통제, 감기약, 소화제와 그 밖에 '이상한 약'들이 가득합니다. 심지어 지난번 감기 걸렸을 때 먹다 남은 처방약들도 있습니다. 아내는 가족 중 누군가가 조금만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거나, 배가 아프면 구급함을 열어 약을 찾아 줍니다. 대부분 고등학생 딸이 약을 복용하게 되는데, 그 때마다 저와 의견충돌을 빚습니다. 웬만큼 아픈 것은 약 없이 참는 게 낫다는 게 저의 생각이고, 약을 먹으면 낫는데 괜히 고통 받을 필요 없다는 것이 아내의 주장입니다. 현실적으로 아내 뜻을 꺾기가 어렵고, 또 문제 될 정도로 약을 남용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 내버려 두지만 마음이 편치는 않습니다.보건의료 학술단체 '약과사회포럼'이 2007년 전국 30~69세 성인 남녀 1041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최근 2주간 영양제와 한약을 제외한 약을 복용한 국민이 30.3%였습니다. 특히 여성은 두 명 중 한 명 꼴인 48.5%가 최근 2주간 약을 복용해 34.4%인 남성보다 14% 포인트나 높았습니다. 약을 복용한 원인은 고혈압(19%), 감기(15.9%), 당뇨(6.3%), 두통(4.8%), 위장질환(4.8%) 이었습니다. 포럼은 우리 국민이 필요 이상으로 많은 약을 복용하고 있으며, 특히 감기, 두통, 위장질환과 관련된 약 남용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이 아닌, 두통이나 소화장애와 같은 일시적 증상에 대처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저절로 나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인체는 현대의학이 개발한 그 어떤 약이나 치료법보다 강력한 치유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능력은 열이나 통증은 물론이고 암 세포까지 파괴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합니다. 따라서 비상상황에 대비해 이 치유능력을 평소에 훈련시켜 최대치까지 높여 놓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를 위해선 약간의 대가를 감수해야 합니다. 아파도 좀 참는 것입니다. 그래야 인체 면역체계나 기타 시스템이 훈련을 통해 강하게 단련됩니다. 만약 아플 때마다 도구(약)를 써서 위기를 극복하면 차츰 의존성이 생기고, 약 때문에 '할 일'이 없어진 인체는 약해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소화가 안 된다고 자꾸 소화제를 먹으면 소화효소를 만들어 내는 능력은 점점 더 약해지고, 급기야 음식이 들어왔는데도 소화효소가 분비되지 않게 됩니다. 물론 아주 심한 열이나 통증이 나는데도 약을 쓰지 말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아파 죽겠는데도 약을 쓰지 않는 것은 오히려 미련한 일입니다. 그러나 집 안에 온갖 약을 다 갖춰놓고 조건반사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집 안에 보관하는 약들이 안전하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보관 장소의 빛이나 온도, 습도 등이 약효를 변질시켜 오히려 독성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종합임호준 Health 편집장2008/02/19 15:44
종합김철중 의학전문기자2008/02/19 15:42
정신질환정시욱 헬스조선 기자2008/02/19 15:37